////제2337호
////날짜 2021년 12월 27일
///시작
///면 1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한의협, ‘코로나19 한의진료 접수센터’ 공식 개소
///부제 홍주의 회장, 비대면 기자회견 개최…운영 세부계획 등 안내
///부제 홈페이지(https://covid19.akom.org) 및 대표 전화(1668-1075)로 접수
///본문 대한한의사협회(이하 한의협)가 코로 나19 재택 치료자와 코로나 후유증 및 백신접종 후유증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료를 실시할 ‘코로나19 한의진료 접수센터’(홈 페이지 https://covid19.akom.org, 대표 전화 1668-1075)를 지난 22일 공식 개소 하고, 본격적인 운영 세부계획을 안내하는 비대면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황만기 부회장, 문영춘 기획이사와 함께 유튜브 생중계로 진행된 이날 기자회견에서 홍주의 회장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 스로 우리나라 역시 악화일로를 걷는 가운데 국가적 재난사태에서 국민 건강을 증진 하고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대한한의사협회 2만 7천 한의사들은 그 어느 때보다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대한한의 사협회는 정부의 결단을 기다리고만 있기 에는 국민의 건강과 생명이 우려스러운 상황이라는 결론에 이르러 지난해 광주시한 의사회를 비롯해 한의계에서 운영했던 전화센터의 경험을 토대로 보다 적극적인 행보에 나서고자 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홍 회장은 “협회에서는 ‘코로나19
한의진료 접수센터’를 통해 진료를 희망하는 한의사 회원들을 모집 완료했으며 모집된 한의사들은 대한한의사협회가 작성한 코로나19 임상진료지침에 따라 진료에 임하고 서로의 치험례를 공유함으로써 최상의 한의의료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라며 “물론 ‘코로나19 한의진료 접수센터’를 통해야만 한의진료를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고 기존처럼 가까운 한의원이나 한방병 원에 내원해 대면 진료를 받거나 자택 등 에서 비대면으로 상담과 진료를 받는 것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다만 보다 손쉽게 코로나19 를 전문적으로 치료할 가까운 한의원과 한방병원을 대한한의사협회가 소개해 도움을 드리고 정부 지원이 없어 무상으로 치료하지는 못하지만 진료비를 낮추어 지원한다는 차원에서 이번 ‘코로나19 한의진료 접수센터’를 개소, 운영하게 된 것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진료비 및 대상자는?
채팅창을 통해 진행된 기자들과의 질의 응답에서 ‘진료비’와 관련해 홍 회장은 “통 상적 진료비의 절반을 권고했는데 준수하 겠다는 한의사들 560여명이 자원한 상태” 라며 “다만 환자 상태나 치료 기간에 따라 진료비는 가변적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양방 코로나19 진료에 서만 국민 본인부담금을 면제하는 부분은 시정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홍 회장은 “한의계 내부에서도 무상으로 제공하자는 논의가 있었으나 일선 개원가에서 감당하기에는 어려운 규모라 판단해 지난해 전화센터를 운영한 경험을 토대로 환자와 한의원을 직접 연결하고 환자 부담을 낮추고자 감당할수 있는 수준으로 진료비를 최대한 낮췄다”고 역설했다.
지난해 운영됐던 ‘코로나19 전화진료 센터와의 차이’에 대해서는 “작년에는 대상자가 주로 코로나19 후유증 환자였으나 이번에는 현재 감염돼 재택치료 중인 환자, 백신 후유증 환자까지 대상을 확대 했다”며 “작년에는 협회에서 직접 전화를 받아 상담 뒤 약을 처방했다면 이번에는 비대면으로 환자가 거주하는 지역 내 적 재적소 한의원과 매칭, 지속적으로 치료가 이뤄질 수 있도록 연계하는 시스템”이 라고 설명했다.
예상되는 ‘환자 수요’와 관련해서는 “작년 전화센터 운영 당시 확진자의 20%를 진료한 통계가 있어 장담은 어렵지만 수요는 충분할 것으로 예상했다”며 “현재 중앙정부 차원에서 재택 격리 환자들에게 하루에 전화 2번, 체온 체크 뒤 해열제만 처방하고 있어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는 만큼 한의사들이 상담을 통해 위중증 으로의 전이를 막고 위로를 드리기 위해 나서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증환자 구분 및 대처, 양방 연계’에 대한 질문에는 “재택치료라는 미명 하에 환자를 집에 방치하기보다 의료인력 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에서 한의사가 적극 나서서 환자 위험도를 떨어뜨리는 게 중요하다고 판단한다”며 “진료 매뉴얼도 공유하고 있고 경험있는 전문 의료인인 만큼 상황에 맞게 판단해 악화가 예상될 경우 당연히 양방과 연계해 위중증 치료를 하도록 할 것”이라고 답했다.
‘진료 매뉴얼’과 관련해서는 “이미 코로 나19 발생 이후 지난 2년 동안 한의학을 활용한 다양한 국가들의 치료 선례, 치험례를 토대로 전국 폐계내과 교수들의 자문을 받아 코로나 치료는 물론 백신 후유증에 대한 내용까지 준비돼 있다”며 “물론 없어도 진료가 가능하지만 시행착오를 줄이고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종적으로 매뉴얼을 정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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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코로나19 한의진료접수센터’가 찾아갑니다
///부제 한의협, 공식 개소 앞서 참여 한의사 560여명 대상 비대면 교육 실시
///부제 카카오톡 채널 및 전용 홈페이지, ‘1668-1075’ 통해 1:1 비대면 진료
///부제 홍주의 회장 “맞춤형 한약 통해 코로나 환자 건강회복에 도움 줄 것”//////본문 대한한의사협회(회장 홍주의, 이하 한의협)가 지난 20 일 코로나19 한의진료접수센터(이하 한의진료접수센 터) 개소에 앞서 진료를 희망하는 한의사 회원 560여명을 대상으로 비대면 교육을 실시했다.
한의협은 지난 22일 코로나19 관련 환자들의 치료를 위해 한의진료접수센터를 공식 개소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연일 5000명에서 7000명대의 신규 환자와 1000명을 육박하는 위중증 환자가 발생하고 있는 현재의 국가적 재난사태를 맞아 국민의 건강을 증진하고 생명을 보호하는 의료인으로서 그 책무를 수행하기 위해서다.
이에 따라 한의진료접수센터는 온라인상에 제공된 링크를 통해 코로나19 관련 환자들이 카카오톡 채널 친구 신청 및 설문지폼으로 개인정보와 예진사항을 작성해 ‘한 의진료접수센터 홈페이지(https://covid19.akom.org)’ 에 접수하거나, 한의진료접수센터 대표번호인 ‘1668-1075’를 통한 전화접수를 하면 가까운 한의의료기관과 연결해주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이 과정에서 접수센터에 서는 한의의료기관의 의료진과 연결해주는 중개 시스템을 운영하고, 한의사는 환자와 카카오톡 및 유선, 화상통신 등을 통해 1:1 비대면을 원칙으로 진료를 하게 된다.
대상 환자는 코로나19 확진 후 재택치료자이거나 코로나19 후유증을 앓고 있는 자,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유증을 앓고 있는 자 등이다.
앞서 한의협은 지난해 3월부터 ‘코로나19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를 운영해 당시 확진자의 약 20%를 치료하 며, 코로나19 증상완화와 후유증 치료에 한의약이 우수 하다는 사실을 입증한 바 있다.
이에 이날 의료진 사전교육은 홍주의 회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한의진료접수센터 운영계획(한창연 보험 이사) △한의진료접수센터 전용 홈페이지 사용안내(박 종웅 재무/정보통신이사) △한의진료접수센터 진료매 뉴얼 안내(문영춘 기획이사) △코로나19 상병 코드 통합 안내(김민규 의무/보험이사) 등의 순으로 이뤄졌다.
홍주의 회장은 인사말에서 “협회는 재택치료자 등 코로나 환자 진료에 한의사들의 참여를 성사시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면서 한의사들이 참여할 수 있는 플랫폼 개발과 방안 마련도 추진해왔다”며 “이에 지원해 주신 여러분들과 함께 비대면 코로나진료접수센터를 운영하기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홍 회장은 또 “한의학적 특성을 살린 맞춤형 한약을 통해 환자들의 건강회복에 도움을 줘 향후 감염병이 재차 창궐할 시에 또다시 한의약이 외면 받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는 방향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창연 이사는 한의진료접수센터 운영계획을 설 명하며 코로나19 관련 환자-한의진료접수센터-참여 한의사로 이어지는 진료접수체계를 상세히 소개했다.
그러면서 그는 “환자와 진료 한의사(한의의료기관)의 매칭은 환자가 사는 집의 거리를 기반으로 이뤄질 것”이 라면서 “코로나19 환자에 대한 한의 근거 자료 구축을 위해 각종 환자 차트 등 각종 의무 기록 작성 시 표준화된 Subjective – Objective – Assessment – Plan(SOAP) 방식으로의 작성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박종웅 이사는 한의진료접수센터 전용 홈페이지 사용 법에 대해 소개하며, 의료기관 접수 담당자가 환자에게 전화 또는 카카오톡을 통한 한의원에 전화상담 예약 접수를 마치면, 한의사는 예약된 순서에 따라 직접 환자에게 전화를 해 상담을 진행하는 일련의 과정을 설명했다.
문영춘 이사는 이번 한의 비대면 진료에 활용될 △코 로나19 재택치료 의료지원 가이드라인(2021. 11. 코로 나바이러스감염증-19 중앙사고수습본부·중앙방역대책 본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재택치료 안내서(제 4판, 2021. 11. 중앙방역대책본부) △코로나-19 바이러 스감염증 한의진료(2021.12. 대한한의사협회) △코로나 19 예방백신 접종 후 증상 관리 가이드(2021.5. 전국한 의과대학 폐계내과협의회) △코로나19환자 후유증 관리를 지자체 지원방안(2021.5. 인천광역시한의사회) 등의 진료매뉴얼을 소개했다.
김민규 이사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감염의 한국표준질병·사인분류(KCD) 적용 질병코드인 U07.1과 U07.2, U08.9, U09.9, U10.9 등과 함께 코로나19 환자의 추가진단 코드 적용, 한의병증 추가진단 코드 적용 등을 상세히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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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감염예방·관리료, 한방·치과 병원까지 확대
///부제 ‘의료법 시행규칙’ 개정 후속조치…중소병원의 감염 예방 · 관리 활동 강화 기대
///부제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의결
///본문 보건복지부(장관 권덕철)는 지난 22일 ‘2021년 제27차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 회’(위원장 류근혁·이하 건정심)를 개최,
△장애인 치과진료 수가 개선방안 △감 염예방·관리료 확대 적용방안 △정신응급 대응을 위한 수가 개선 △제1차 국민 건강보험종합계획 2022년 시행계획 수립(안)을 심의·의결했다.
특히 이날 회의에서는 의료기관의 효과적인 감염 관리를 위해 지급하고 있는 감염예방·관리료 산정 가능 기관이 기존 상급종합병원·종합병원·병원·정신병원 에서 한방병원, 치과병원까지 확대키로 의결됐다.
이는 감염관리위원회와 감염관리실 설치 의무 의료기관의 범위가 ‘의료법 시행 규칙’ 개정으로 확대됨에 따라 감염예방· 관리료 수가 산정기준이 확대 적용되도록 개선한 것이다.
이번 결정으로 기존에는 감염예방·관 리료를 산정할 수 없었던 한방병원·치과병원도 △병상 수당 배치인력 수 및자격(경력, 교육 등) △의료기관 평가 인증 △KONIS(전국의료관련감염감시체 계) 참여 △감염예방·관리활동 등의 기준 충족시 등급별 수가를 산정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요양병원은 한시적으로 적용 중인 ‘요양병원 코로나19 감염예방·관리료’ 를 별도 안내시까지 계속 산정할 수 있도록 하고, 요양병원 감염예방·관리료는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되면 별도기준을 마련해 신설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보건복지부는 “이번 결정으로 중소병원에서 감염 예방·관리 활동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의료기관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노력 중인 의료진과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표하며, 의료기관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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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일차의료 한의 방문진료 시범사업 추진현황 점검
///부제 각 지자체의 우수사례 발굴 · 확대 및 온라인 활용한 홍보전략 마련
///부제 한의협 보험위원회, 참여 기관 대상 설문조사 결과 공유
///본문 대한한의사협회 보험위원회(위원장 손정원)는 지난 21일 온라인을 통해 회의를 개최, 일차의료 한의 방문진료 시범사업 (이하 방문진료사업)에 대한 진행사항 등을 점검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방문진료사업이 시행된 8월30일부터 9월30일까지 경북지부를 제외한 15개 지부 소속 시범기관으로 진행됐으며, 전체 1283개 시범기관 중 686개 기관이 설문에 참여했다. 이에 따르면 이 기간 동안 1번이라도 방문진료를 실시한 기관 수는 110개 기관으로 나타나 16%의 실시율로 추정됐으며, 이는 기관당 평균 1회(0.95회) 실시한 셈이 다. 지역별로 보면 제주가 62.5%로 가장 높았고, 강원·충북 33.3%, 서울 26.7% 등으로 뒤를 이었으며, 기관당 평균 실시횟 수도 제주가 7.1회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또한 방문진료사업과 관련한 건의사항 으로는 △대국민 홍보 강화 필요(26.5%) △방문진료 점검서식 등 철구절차가 불편(12.2%) △본인부담률 인하 필요 (12.2%) △추나요법 등 행위별 별도 수가 인정 필요(10.2%) △보건소 등 지역사회와 네트워크가 필요(10.2%) 등으로 나타 났다.
이와 관련 이원구 위원은 “홍보가 부족 하다거나 환자의 요청이 없다는 것은 같은 맥락으로, 한의원에 포스터를 붙여놓 는다고 해서 방문진료사업이 홍보가 되지는 않을 것이며, 방문진료를 신청하는 환자 대부분이 기존부터 관리돼 오고 있는 대상자로 추정된다”며 “향후 각 시군 구에서 거동불편자를 관리하고 있는 사회복지시스템과 연계된다면 방문진료사 업의 홍보는 자연스레 이뤄질 수 있을 것이며, 향후 또 다른 사회복지사업과의 연계에 있어서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이승언 위원(한의협 보험/국제이 사)은 “이번 일차의료 한의 방문진료 시범 사업은 국민에게 도움이 되고, 한의 방문 진료에 대한 수가 시범사업인 만큼 각 지자체에 대한 모니터링을 통해 우수사례를 적극 발굴·확대함으로써 향후 사업모 델로 확립해 나갈 계획”이라며 “또한 별다른 홍보 없이도 일선 한의사들의 노력과 환자들의 수요로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지속적으로 이뤄지는 방문진료사업은 한의방문진료의 우수성이 있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는 만큼 앞으로 온라인을 활용한 접수 및 홍보 등과 같은 다양한 홍보 전략도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 이사는 “향후 장애인주치의제 참여 등과 같이 향후 다양한 정책과의 연계를 위해서는 일선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실제 정책에 반영되는 것이 가장 중요 하다”며 “앞으로 중앙회에서는 수가 시범 사업인 만큼 일선에서 국민건강 증진 및진료에 힘쓰고 있는 한의사 회원들의 방문진료에 대해 수가가 충분히 반영되고 있는지와 문제점이 무엇인지를 모니터링을 통해 좋은 모델을 확산하도록 노력함 으로써 보다 나은 방문진료 수가 시범사 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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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김호준 동국대 교수, 한의학회 학술대상 금상 수상
///부제 미래인재상 최우수상에는 이현훈 군의관
///부제 대한한의학회, 제20회 학술대상 · 미래인재상 시상식
///본문 김호준 동국대 교수가 제20회 대한한 의학회 학술대상에서 ‘The Herbal Formula CWBSD Improves Sleep Quality Dependent on Oral Microbial Type and Tongue Diagnostic Features in Insomnia’ 논문으로 금상을 수상했다.
대한한의학회(회장 최도영·이하 한의학회)는 지난 18일 프레지던트 호텔 에서 학술대상 ·미래인재상 시상식을 개최하고, 김 교수에게 상장과 부상 300만원을 수여했다. 김 교수는 불면증 환자에게 ‘천왕보심단’을 6주 동안 투약한 후 수면 양상, 심기능의 변화 및 구강 미생물등의 변화를 ‘비심음허군’과 비교 분석한 내용의 논문으로 수상의 영예를 얻었다.
김 교수는 “훌륭한 다른 연구자들도 많은데 이렇게 금상을 수상해 기쁘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제1저자로 참여한 김민지 선생님과 동국대 병원 연구진, 한의학연구원팀, 상지대학교팀, 한국식품연구원팀 등 공동연구자들에 게도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은상은 ‘다중 진단용 병렬식 라인형 바이오칩’ 논문을 제출한 장형진·정우상 경희대 한의대 교수가 수상했다.
동상에는 ‘초음파영상 진단장비를 포함한 진단영상의학을 활용한 경락경혈학 교육과 실습 진행’, ‘XR-기반의 증강 현실기술을 활용한 경락경혈 실습교육 플랫폼 교육’ 논문을 제출한 김재효 원광대 한의대 교수 및 ‘Influence of Cinnamon on Glycemic Control in Individuals With Prediabetes:A Randomized Controlled Trial’ 논문을 제출한 이병철 경희대 한의대 교수가 공동 수상했다.
이와 함께 우수논문상은 △경·요추 감압치료를 시행한 추간판탈출증 환자에 대한 후향적 통계 분석(이예지 대전대 대전한방병원 박사과정) △항암화 학요법 유발 말초신경병증에 대한 한약의 치료 효과: 체계적 문헌고찰 및 메타 분석(김은혜 강동경희대학교한방병원 한방암센터 한방내과 전임의) △가미 태음조위탕을 투여한 성인 비만 여성에서 수면과 체중감량과의 연관성 (이엄지 은평경희부부한의원장) 등이 수상했다. 2021 전국한의학학술대회에서 우수한 강연을 한 연사에게 수여되는 우수강 연상에는 권승원 경희대 한의대 부교 수·신선미 세명대 한의대 부교수·송미영 더리셋한의원장이 선정됐다. 이들 연사들은 이번 학술대회에서 각각 △심전도 자동판독을 활용한 두근거림 진료 △ 소변, 신기능검사를 활용한 비뇨기 및신장질환 진료 △비만의 에너지 대사와 마황 약재의 임상 사용 등을 주제로 한강의로 호평을 받았다.
공로상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침구학 관련 논문을 국제학회지에 발표한 이호섭 원광대 한의대 명예교수가 수상 했다.
이 교수는 강단에서 후학을 양성하는 한편 국가 선도연구센터인 MRC 센터 장으로 활발하게 연구 활동을 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하게 됐다.
특별상으로는 사상의학의 교육과 후학 양성, 연구와 학술 발전 및 한의학 임상영역의 지평 확대에 이바지한 공로로 송일병 전 경희대 한의대 교수가 선정 됐다.
◇ 미래인재상 수상범위 확대, 한의계 미래인재 발굴 기여
한편 한의대생의 학업 증진을 위해 마련된 ‘미래인재상’ 최우수상에는 경희대 한의대를 졸업한 이현훈 군의관이 선정됐다. ‘스마트폰에서 사용 가능한 인공지능 기반 챗봇을 통한 진료과 추천 시스템 개발 및 배포’ 논문으로 최우 수상을 수상한 이현훈 군의관은 상장및 부상과 함께 한의학회 소셜미디어네 트워크 및 한의신문에 학술대회 참가 후기 게재, 해외학술대회 참가 기회 제공 등의 혜택을 받게 된다.
이현훈 군의관은 지난달 진행된 ‘제 52차 군진의학 및 2021년 국제군진외 상학술대회’에서도 한의계 최초로 학술 상을 수상한 바 있다.
우수상은 △자세와 호흡에 따른 견정 혈의 안전자침심도 변화에 대한 연구 (추홍민 옹진군 보건소 공보의, 원광대 졸) △CARE(CAse REport) 지침에 의거한 척추신경추나의학회지 증례보고의 질 평가 연구: 2013년 이후 증례보고를 중심으로(원광대 최승관·오경진 학생) △동물의 침 진통에서 피부 비만세 포의 역할: 전임상 체계적 문헌고찰과 메타분석(경희대 배선정 학생) △한의 학교육에 대한 한의대생들의 인식 및만족도 조사(우석대 강유정 학생) 등이 수상했다.
이밖에 수상자 외에도 참가자 26명 전원에게는 상장과 부상이 주어졌다.
시상식에 앞서 최도영 회장은 인사말 에서 “한의학회는 코로나19 등의 어려 운 상황에서도 계획했던 사업을 성공적 으로 마무리했다”며 “특히 지난달에는 그동안 계속 미뤄졌던 표준한의학용어집 2.1 버전을 새롭게 발간하는 결실을 거뒀다”고 운을 뗐다.
최 회장은 이어 “국내 한의학 분야의 연구 및 학술 활동을 제고하기 위해 마련된 2021 학술대상 시상식은 연구 부문뿐만 아니라 산업, 교육 부문까지 선정해 수상할 수 있어 더욱 뜻깊다”며 “참여하신 모든 분들의 반짝이는 아이 디어와 수준 높은 논문을 통해 한의계의 미래가 더욱 밝게 빛날 것”이라고 밝혔다.
홍주의 대한한의사협회 회장은 축사를 통해 “한의학이 국민의 신뢰를 받을수 있도록 학술연구와 교육제도 발전에 매진해 오신 한의학회 및 산하 학회 회원 여러분에게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의 말을 전한다”며 “앞으로도 한의학 회가 깊이 있는 연구와 알찬 교육을 통해 한의계의 브레인 역할을 담당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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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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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의정부시 한의약 육성을 위한 조례’ 의결
///부제 임호석 시의원 대표 발의…“관내 한의약 육성 필요 사항 규정”
///부제 의정부시의회, ‘제310회 제2차 정례회’서 원안가결
///부제 의정부시 한의약 사업 육성 · 발전 위한 법적 근거 마련
///본문 경기도 의정부시가 한의약 사업을 육성하고 발전시키기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의정부시의회는 지난 20일 의정부시의회 본관에서 제310회 제2차 정례회의 제 3차 본회의를 개최하고 ‘의정부시 한의약 육성을 위한 조례’를 원안가결했다.
‘의정부시 한의약 육성을 위한 조례’는 앞서 지난달 의정부시의회 임호석 시의 원(국민의힘)이 대표 발의했다.
이번에 제정된 ‘의정부시 한의약 육성을 위한 조례’의 내용을 살펴보면 △조례의 목적, 용어의 정의, 시장의 책무(안 제1
조∼제3조) △한의약기술의 과학화·정보화 촉진, 한의약 육성의 기본방향, 한의약 육성 계획의 수립·시행 등에 관한 사항 (안 제4조∼제7조) △한의약 관련 사업에 관하여 사무위탁 및 보조금 등의 지원 사항(안 제8조, 제9조) 등을 규정했다.
이에 대해 임호석 의원은 “의정부시 한의약 육성 조례는 한의약 육성법 제3조에 따라 국가의 시책과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의정부시 관내 한의약 육성에 필요한 사항을 규정했다”며 “의정부시민의 건강 증진을 도모하고 고령화 사회에 대응하 고자 하는 내용을 담았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의정부시 한의약 육성을 위한 조례’가 제정되면서 한의약 육성 조례를 제정한 지방자치단체는 총 14곳으로 늘었다. 이 중 기초자치단체는 경기 수원, 용인, 경남 창원, 경기 부천, 안양, 성남에 이어 7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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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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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고양시, 2022년부터 ‘한의사 안심주치의’ 시행
///부제 고양시의회, ‘어르신 안심주치의 운영 및 지원 조례’ 의결
///부제 한의사 40명 월 2회 경로당 방문 침 치료 · 건강상담 등 시행
///본문 고양시가 내년부터 관내 만65세 이상 취약계층 어르신을 대상으로 건강상담과 보건교육 등을 시행하는 ‘한의사 안심주 치의’ 제도의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고양시의회는 지난 15일 본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어르신 안심 주치의 운영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의결 했다.
이에 따라 고양시는 고양시한의사회 회원 40명이 월 2회 경로당 등 어르신들이 모이는 특정 장소를 방문해 침·뜸 치료와 함께 건강상담, 보건교육 등을 실시하는 ‘한의사 안심주치의 제도’를 시행한다.
이를 위해 고양시는 안심주치의 지정 한의사의 일일 진료 실비를 18만 원씩 편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내년에 시행될 첫 번째 사업연도의 총 진료 횟수는 640회(40명×월2회×8개월)로 약 1 억1520만 원의 예산이 편성될 전망이다.
이후 2023년부터는 안심주치의 참여 보건의료인 수에 따라 예산도 점진적으로 늘어나 최대 1억7300만 원까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고양시 안심주치의 제도 사업의 활성화를 명시한 ‘어르신 안심 주치의 운영 및 지원에 관한 조례’는 덕양구 보건소가 입안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와 같은 일상의 변화로 어르신들의 우울감, 무기력증, 만성질환 관리부재 등의 건강문제 해소를 위해 고양시 어르신 안심주치 의를 운영해 어르신들의 행복한 노후생활 증진에 이바지하자는 취지에서다.
조례에 따르면 고양시 어르신을 대상 으로 최소한의 진료와 건강 상담, 보건교육 등의 지속적인 보건의료행위를 위해 어르신 안심주치의 사업을 시행하고, 그수행자는 보건의료인으로 했다.
제4조(안심주치의 지정)에서 시장은 안심주치의 사업에 참여하고자 하는 보건 의료인을 안심주치의로 지정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제5조(지원대상) 안심주치의 지원대상 으로는 고양시에 주소를 둔 만 65세 이상 어르신으로 한정했다.
제6조(제공범위) 보건의료서비스 항목에 대해서는 △어르신의 질병에 대한 최소한의 진료행위 △어르신의 건강전문상담 및 건강관련 보건교육 △어르신의 건강유지·증진을 위한 지원 △그 밖에 시장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서비스 지원 등으로 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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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6
///세션 종합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희망2022 나눔캠페인 성금’ 200만 원 쾌척
///부제 울산시한의사회 주왕석 회장, “시민들 직접 도울 수 있는 방안 모색”
///본문 울산광역시한의사회(회장 주왕석)가 지난 21일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희망2022 나눔캠페인 성금’ 200만원을 전달했다.
이날 전달된 성금은 울산광역시한의 사회가 매년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는 ‘울산남구종합사회복지관’에 지정 기탁돼 복지관의 활동에 사용될 예정이다.
주왕석 회장은 “코로나19가 지속됨에 따라 신체적, 정신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이 더욱 많아지고 있다는 소식에 너무나도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며 “크진 않지만 이 성금이 그들에게 전달돼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길 기대한다. 성금뿐만 아니라 울산시한의사회가 직접 시민들을 도울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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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6
///세션 종합
///이름 이규철 기자
///제목 전북 4개 의약단체, 캄보디아에 구호물품 전달
///본문 전라북도한의사회(회장 양선호) 등전북 도내 4개 의약단체가 코로나19로 의료환경이 더욱 열악해진 캄보디아를 지원하기 위해 해외구호물품에 나섰다.
이번에 지원되는 물품은 의약품과 KF94 마스크, 칫솔 및 치약, 문구류, 의류, 각종 생필품 등 2000만원 상당이다.
전북한의사회·전북의사회·전북치과 의사회·전북약사회 등 4개 의약단체와 (사)전라북도자원봉사센터는 2019년 8
월 캄보디아 반티민체이주에서 의료봉 사활동을 진행하며 맺은 인연으로 지속 적인 활동을 약속하였으나, 지난해 코로 나19로 의료봉사활동이 취소되면서 현지에 필요한 의약품 및 생필품 등을 지원 키로 결정했다.
구호물품 지원에 앞서 지난 6일 전라북 도자원봉사센터에서 물품전달식을 가졌 으며, 이날 캄보디아 현지기관과 줌(ZOO M)을 통한 영상회의로 캄보디아 현지주 민을 위한 의료지원 방안 및 자원봉사 협력사업 등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구호물품은 10일 인천항을 떠나 14일 후인 24일 캄보디아에 도착하면 현지 NGO단체를 통해 의료기관과 현지 주민에게 사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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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6
///세션 종합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위탁아동 위한 후원금 320만원 기부
///부제 울산시한의사회, 울산광역시가정위탁지원센터와 업무협약
///본문 울산광역시한의사회(회장 주왕석)가 위탁아동들의 건강한 성장을 돕기 위해 후원금 320만원과 한약 89제를 기부했 다. 후원금은 지난 10월 9일 ‘울산시 한의사의 날’ 행사를 맞아 전국지부에서 기부한 재원으로 마련됐으며, 한약 89제 기부는 울산시한의사회 소속회원들의 자발적 참여로 이뤄졌다.
울산광역시한의사회는 지난 21일 울산광역시가정위탁지원센터(관장 류정 미)와 함께 면역력 증진을 위한 ‘달달 프로젝트’ 업무 협약식을 갖고 위탁아동 들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협력키로 약속했다.
류정미 관장은 “코로나19의 지속으로 한의원 운영에 큰 어려움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위탁아동들의 지속적인 지원으로 나눔을 실천해준 울산광역시한의사 회에 감사를 전한다”며 “효율적인 지원이 될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고 밝혔다.
주왕석 회장은 “코로나19가 장기화되 면서 상대적으로 위탁아동들의 몸과 마음에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느꼈 고, 기부를 통해 울산지역 취약계층 아동들이 건강하게 성장하는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며 “16개 시도지부 회원 모두가 합심해 위탁아동 진료 재원을 마련 해주신 것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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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6
///세션 종합
///이름 이규철 기자
///제목 저소득층 다자녀 가정 위해 1000만원 기부
///부제 전북한의사회, 20일 전북도청에서 기부금 전달
///본문 전라북도한의사회(회장 양선호)가 20일 ‘도내 저소득층 가정 다자녀 지원’ 기부금 전달식을 갖고 기부금 1000만원을 전라북도청에 전달했다.
전북도한의사회는 그동안 ‘나눔 한의원 사업’ 을 통해 기부금 1000만원을 마련했으며, 이번 기부를 통해 전라북도 저소득 다자 녀가정 14세대가 매월 7만원씩 10개월간 생계비 총 70만원을 지원받게 된다.
전북지부 양선호 회장은 “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그 중에서도 저소득층 다자녀 가정이 느끼는 어려움은 더욱 클 것이라 생각된다”며 “지역사회 구성원들과 함께 생활하고 함께 발전하기 위한 사회참여 사업을 더욱 확대하고 지속적으로 진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전달식에는 전라북도 조봉업 행정부지사, 전라북도한의사회 양선호 회장과 김일 대외협력이사, 사회복지 공동모금회 박용훈 사무처장 등이 참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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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6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취약계층의 어려움 극복에 도움되길”
///부제 오산시 정원한의원, 사랑의 이웃돕기 성금 100만원 기탁
///본문 오산시 대원동(동장 강래출)은 정원 한의원(원장 심원석)에서 지난 16일 동절기 복지사각지대 취약계층을 위해 온정의 뜻을 모아 성금 100만원을 기탁했 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심원석 원장은 “동절기 갑작스런 위기사항에 처한 관내 취약계층의 위기 극복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으로 어려운 이웃과 함께 나누고자 후원성금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과 소외계층을 향한 나눔과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강래출 동장은 “관내 복지사각지대 취약계층 지원에 관심을 갖고 후원해준 정원한의원 관계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화답했다.
한편 이날 기탁받은 성금은 경기사회 복지 공동모금회를 통해 코로나19로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을 위한 생계비 및 주거환경개선비로 쓰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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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6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삼동한의원, 저소득층 아동에 맞춤 한약 제공
///부제 유지원 원장 “공동체 품앗이는 작은 나눔으로부터 시작”
///본문 양산시 중부동에 소재한 삼동한의원 (원장 유지원)은 지난 20일 저소득층 아동의 체력 보강을 위해 아동 2명에게 성장·발육에 필요한 진료와 한약을 무상으로 제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중앙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인 유지원 원장은 ‘공동체 품앗이는 작은 나눔 으로부터 시작된다’는 소신 아래 꾸준하게 지역사회 나눔활동에 참여하고 있으 며, 이번 저소득층 아동들에 대한 한약 지원 활동에서도 직접 진맥해 개인에 맞는 체질별 한약을 지원하는 등 지역사회에 귀감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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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인터뷰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투약 전 변증, ‘정밀의학’의 도구로 사용 가능해”
///부제 김호준 동국대 한의대 교수, 제20회 대한한의학회 학술대상서 금상 수상
///부제 “변증이 중요한 진단행위로 인정받기 위해 노력할 것”
///본문 Q. 학술대상 금상을 수상했다.
훌륭한 한의계 연구자분들이 많은데 저희 연구가 금상을 받게 되어 기쁘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한의학적 이론과 미생물을 연관시켜 해석하고자 하는 노력이 인정을 받은 것 같아 바른 길을 가고 있다는 자신감도 생겼다. 제1저자 김민지 선생을 비롯한 저희 동국대병 원팀 멤버들 뿐 아니라 한의학연구원팀, 상지대학교 팀, 한국식품연구원팀 등 공동연구자 분들께도 감사 드린다.
Q. 이번 논문 내용을 소개한다면?
이 연구는 불면증 환자를 대상으로 안심지제(安心之 劑)인 ‘천왕보심단’을 6주 동안 투약한 후 심음허(心陰 虛)증에 해당되는 불면증 환자들의 수면 양상, 심기능의 변화 및 구강미생물의 변화를 비심음허군과 비교분 석하고자 했다. 더불어 심개규어설(心開窺於舌) 이론의 과학적 검증을 위해 설상과 심기능과의 관련성을 구강 미생물 분석을 연결해 규명하고자 했다.
결론적으로 천왕보심단은 음허형에서 보다 더 좋은 불면 개선 효과를 보였다는 점, 심음허군은 비심음허 군과 구강미생물 구성이 다르다는 점, 천왕보심단의 불면 개선 효과는 설상과 구강미생물을 이용해 투약 전에 미리 예측 가능하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Q. 논문의 가장 큰 의의는?
한의학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투약 전 변증을 ‘정 밀의학’, 즉 개별맞춤의학의 도구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증명했다고 할 수 있다. 정밀의학은 미래의료의
“변증이 중요한 진단행위로 인정받기 위해 노력할 것”
화두이며 변증이론이나 체질이론 등을 중시하는 한의학 입장에서는 ‘오래된 미래’이다. 설진도 이런 한의학적 개별맞춤치료를 위한 중요한 진단도구이지만 내세 울만한 과학적 근거가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저희 연구에서 ‘설태가 적은’(少苔) 심음허형 불면에 천왕보심단이 더 효과가 있고, 불면증이 개선되면서 설태량이 증가했다는 점은 천왕보심단 투약에서 설진이 중요한 요소라는 사실을 증명한 것이다. 다른 분야 에서도 이런 전통 한의학적 진단행위를 가미한 임상연 구가 증가되고 재평가 받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자평한다.
한편, 장내미생물 유형(enterotype)을 세 가지로 나누고 그 유형에 따라 인체의 대사기능이 달라진다는 내용의 연구가 몇 년 전 발표된 후 추가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우리는 이에 착안해 구강 미생물 유형을 최초로 ‘orotype’ 이라고 명명하고 발표했다는 점도 의미 있는 결과로 생각된다. 정확한 설진을 위해 상지대에서 개발한 설진기, 수면 양상을 정확히 평가하기 위해 사용된 액티그래프, 구강 미생물 분석을 위해 차세대 시퀀싱 등 기법을 사용해 객관성을 높인 점도 언급하고 싶다.
Q. 연구 진행 과정에서 어려움은?
일산, 대전, 원주, 전주 등에 위치한 여러 기관에서 협업을 하다 보니 소통이 쉽지 않은 면이 있었지만 다 들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셔서 큰 문제는 없었다. 코로 나19가 유행하기 이전이라 오프라인 모임도 적극적으로 했다. 지나고 보니 즐겁게 연구했던 것 같다.
Q. 한의학 과학화의 현주소는?
한의의료 행위가 근거가 부족하다보니 정부에서 연구비를 투입해 임상연구를 진행하고 진료지침이 개발 되는 등 한의학의 공공의료 진입을 위해 많은 분들이 애쓰고 있다. 또한 전형적 무작위 배정 임상연구 프로 토콜은 자칫 한의 고유의 장점을 잃어버리고 입증할수 있는 효능도 놓쳐버리는 안타까운 경우도 있는 것같다. 한의학적 진단 수단을 가미한 임상연구, 오믹스 기법을 이용한 시스템 중개연구 등을 활용하면 더 수준 높고 한의학의 장점을 살릴 수도 있는 임상 연구가 가능할 것으로 생각한다.
Q. 향후 연구 계획은?
비만 치료 한약처방에 대해서도 변증과 장내미생물을 활용한 임상연구를 진행 중이다. 비만 한약의 개인별 효능 차이를 설명할 수 있는 한의학적 요소와 유전 체, 장내미생물 등 바이오마커를 찾아서 한의비만치 료에서 정밀의학을 구현하고자 한다. 동시에 비만 변증 유형별로 생의학적 진단마커를 찾아 변증별로 전형적 모델을 제시하고 향후 변증이 한약물 처방에 중요한 진단행위로서 인정받을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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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표준한의학용어집 계기로 한의학 도약”
///부제 대한한의학회, 표준한의학용어집 출판기념회 개최
///본문 최근 개정·발간한 표준한의학용어집을 기념하며, 한의학 표준화 등 한의계 발전을 위한 포부를 다지는 뜻깊은 시간이 마련됐다.
대한한의학회(회장 최도영·이하 한의 학회)는 지난 18일 표준한의학용어집 출간 기념식을 개최, 표준한의학용어집 출간까지의 과정 등을 공유했다.
이날 이수진 한의학회 표준이사는 발표를 통해 개정판 발행까지의 과정과 개정판 발간의 의미, 소감 등을 소개했다.
이수진 이사는 “어려움이 없지는 않았 지만 함께 도와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며 “한의학회가 단체표준 제정 기관을 맡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한의학 표준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의학회는 한의학 분야의 교육, 진료, 연구, 각종 공문서 작성과 한의정보 의 표준화에 기여하기 위해 지난 2000
년부터 한의학용어를 체계적으로 정리해 왔다. 그 결과 2006년 표준한의학용 어집 1.0과 2014년 표준한의학용어집 2.0이 각각 발행돼 결실을 맺게 됐다. 이후 7년만에 나온 표준한의학용어집 2.1
은 시대가 변화하면서 한의학용어를 사 용하거나 설명하는 방식을 반영해 발간 됐다.
한편 기념식에는 한의학회, 대한한의 사협회 임원 등 한의계 주요 인사들이 참여한 가운데 표준한의학용어집 출판을 기념하고 한의학 표준화, 의권 확대 등한의계 발전을 다짐하는 자리가 마련됐 다. 이들은 ‘위드 한의약 다시 일상으로’, ‘세계로 가는 한의학’, ‘민족의 의학, 도약 하는 한의학’ 등의 구호가 담긴 팻말을 들고 기념 촬영을 진행했다.
홍주의 대한한의사협회장은 “처음 발간된 한의학용어집은 세계보건기구 침구 경혈부위 국제표준 등에 한의학용어가 채택되는데 영향을 미친 만큼 한의계 발전에 큰 의미를 지닌다”며 “한의계도 한의학 표준화 등 각 분야에서의 성과를 한데 모아 힘찬 도약을 이루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윤승 대한한의사협회 감사는 “국민 들은 학회가 한의학의 학술 발전을 위해 움직인다는 인식을 갖고 있어 대한한의 사협회가 일을 할 때보다 좀 더 우호적인 반응을 보이는 경향이 있다”며 “이번 표준한의학용어집 발간, 학술대상 및 미래 인재상 수상 등 굵직한 한의학계 이슈가 한의계 발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 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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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11
///세션 종합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한의약진흥원, ‘한의약 온라인 홍보관’ 리뉴얼 오픈
///부제 한의약 VR 미디어센터 운영…가상공간 활용한 팸투어 영상 제공
///부제 외국인 환자 · 바이어 위한 온라인 상담도 진행
///본문 한의약 분야의 외국인환자 유치, 한약 제제·의료기기 등 한의약 산업의 해외진 출을 지원하기 위한 온라인 홍보관이 마련돼 화제다.
한국한의약진흥원(원장 정창현)은 코로 나19에 대응한 온택트(On-tact) 시대에 발맞춰 ‘한의약 온라인 홍보관(www.
koreanmedicine.org)’을 지난 15일 오픈 했다.
‘한의약 온라인 홍보관’은 지난해 한국 보건산업진흥원에서 제작해 시범적으로 운영했지만 올해부터 한국한의약진흥원 에서 사업을 이관 받아 사용자 인터페이스 변경, 새로운 기능 등을 추가해 리뉴얼 오픈한 것이다.
특히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한의약 VR 미디어센터’에서는 한의약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한류스타와 한의 전문가가 참여한 영상 콘텐츠와 팸투어 영상 등 을 체험할 수 있으며 △비만 △피부질환
△체질진단 등 한의약 특화프로그램에 참여한 한방병의원의 정보도 얻을 수 있다.
또한 △병원 및 클리닉 △기업제품 포털 △교육정보 등의 카테고리를 통해 한방병의원 정보부터 한의약 제품, 교육프 로그램에 이르기까지 신뢰할 수 있는 다 양한 정보를 제공함과 동시에 외국인들이 한의약 관련 정보를 한 곳에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병원 및 클리닉 메뉴에서는 한의약 분야의 외국인환자 유치가능 한방 병의원 49개소가 제공하는 한의약 특화 프로그 램과 의료관광을 연계한 한방 의료프로 그램의 정보를 제공하며, 외국인 환자와 한방 병의원 간 온라인으로 예약 상담(화 상회의)을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기업제품 포털 메뉴에서는 한의약 기업이 생산하는 우수한 한의약 제품(한약 제제, 한방 의료기기 등) 정보 및 구매를 희망하는 바이어와 화상으로 상담할 수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며, 교육정보 메뉴 에서는 한의약 해외 교육·연수 수행기관의 교육 프로그램 정보와 샘플 영상을 제공해 사용자가 원하는 기관에 온라인으로 수강 신청을 할 수 있으며 총 270편의 교육영상을 제공한다.
한국한의약진흥원은 현재 제공되는 영어, 일본어, 중국어 외에 러시아, 아랍권 등으로 외국어 서비스를 확장시켜 보다 많은 외국인이 온라인 홍보관을 이용할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장시킬 계획이다.
정창현 원장은 “한의약 온라인 홍보관은 해외진출과 외국인 환자 유치를 희망 하는 한방 병의원과 기업을 위한 공간”이 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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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1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경희의료원, 공무원연금공단과 랜선 건강교실
///부제 경희대한방병원 척추관절센터장 이재동 교수, ‘면역이 답이다’ 강의
///본문 경희의료원이 지난 16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무원연금공단과 함께하는 랜선 건강교실’을 개최했다. ’코로나19 시대 면역이 답이다’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강좌는 경희대한방병원 척추관절센터장 이재동 교수의 특강과 질의응답으로 진행됐다.
이재동 교수는 “메르스, 코로나19 같은 팬데믹(전염병의 대유행)으로 부터 자신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우리 몸 안의 백신인 ‘면역’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며 “한의학 치료의 기본 개념인 양생법은 면역을 강화해 건강을 지키는 방법으로, 면역 강화를 위한 기혈의 생성, 순환, 균형 조절의 방법 들을 알아보고 코로나19를 함께 이겨내자”고 말했다. 이 교수의 랜선건강교실은 경희의료원 유튜브 채널에서 다시보기가 가능하다.
한편, 경희의료원은 공무 원연금공단과 건강정보 콘텐츠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 하고 2020년 11월부터 매월 1회 랜선 건강교실을 진행하고 있다. 랜선 건강교 실은 라이브로 진행돼 시청 자와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질병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해 좋은 반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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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1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광주한방병원협의회, 범죄 피해자 지원금 기탁
///부제 생계비 및 의료비 · 심리 상담 · 법률 지원 등 후원
///본문 광주한방병원협의회(협의회장 박종기, 이하 협의회)가 각종 범죄로부터 피해를 당한 사회적 약자 지원을 위해 5년 연속 후원금을 전달했다.
협의회는 지난 14일 광주지방검찰청 중회의실에서 범죄 피해자 보호·지원에 사용될 후원금 300만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전달한 성금은 광주전남범죄피해자지 원센터를 통해 범죄로 고통에 시달리는 피해자들에게 생계비 및 의료비 지원, 심리 상담지원, 법률 지원, 피해자 보호 등실질적인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박종기 협의회장(천지인한방병원장)은 “앞으로도 생활범죄 피해자 지원과 범죄 예방을 통해 사회 안전망을 구축하는데 기여하고 지역 사회와 사랑 나눔을 지속 적으로 실천해 나가는데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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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1
///세션 종합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대한한약사회장에 임채윤 후보 당선
///부제 7표차 신승…내년 2월 총회 이후부터 임기 3년 시작
///본문 제10대 대한한약 사회장 선거에서 임채윤 후보(원광대 한약학과·사진)가 7표차 신승을 거뒀다.
대한한약사회가 지난 16일 오후 6시 까지 진행한 제10대 대한한약사회장 선거 온라인 투표 개표 결과, 전체 유권자 1126명 중 881명이 투표를 마친 가운데 444표를 얻은 임채윤 후보가 50.4% 득표 율로 당선됐다. 임채윤 후보와 경쟁을 펼친 현자경 후보(경희대 한약학과)는 437 표로 49.6%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임 당선인은 한약사 사회의 최대 현안인 일반약 공급·판매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으며, 서영석 의원의 한약사 일반의약품 판매 제한 법안 통과를 저지하고 첩약보험 시범사업 재검토 등의 공약을 발표한 바 있다. 그는 “한약사를 위협하는 현안이 많은 상황에서 회원들의 의견을 경청하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회원들과 함께 마련할 것”이라며 “빠른 시일 내에 인수위를 꾸려 업무에 돌입할 것”이라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또한 앞으로 한약사회 정책과 관련해 △한약사제도의 전면적 재검토 요구 △서영석 의원 발의 한약사 일반의약품 판매 금지 입법안 통과 저지 △일반의 약품의 원활한 공급 재개 △첩약보험의 본사업 진입 저지 등에 나서기로 했다.
임 당선인은 1986년생으로 원광대 한약학과를 졸업, 지난 2012년부터 2017년 까지 서울제약과 유한양행 중앙연구소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다. 현재는 서울시한 약사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한편, 임 당선인은 내년 2월 대한한약 사회 총회 이후 본격적으로 회장 업무를 시작하며 임기는 3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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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2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부천시 한의약 건강돌봄사업, 복지부 장관 대상(大賞)
///부제 부천시한의사회와 융합형 방문진료 시범사업 실시
///부제 도시재생 · 요양돌봄 · 주거 · 건강의료 · IoT 로봇 등 다분야 연계
///본문 <편집자주> 본란에서는 2021년 한의약건강돌봄사업 우수사례를 살펴본다.
‘2021 한의약건강돌봄사업 성과대회’ 에서 대상을 수상한 부천시 지역사회 통합돌봄 보건의료사업은 융합형 통합돌봄 선도사업 추진에 따라 올해부터 기존 노인 대상에서 정신질환자, 장애인으로 돌봄 대상을 확대했다.
참여기관은 부천시 통합돌봄과, 보건 소, 10개동 통합돌봄팀과 부천시한의사 회, 부천시 정신건강복지센터가 협력해 추진했다.
신체건강에 대한 진단 및 치료를 방치한 대상자를 방문, 부천시한의사회 소속 6명의 한의사가 동을 매칭해 질병유무나 체질진단 등을 통한 건강상태 인식과 건강생활 실천을 유도하고, 기타 기관이 함께 도시재생 ·요양돌봄 ·주거 ·건강의 료·IoT 로봇 등 통합돌봄 서비스를 제공해 지역주민의 큰 호응을 얻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도 부천시청 통합돌봄과 통합돌봄 정책팀 전하나 주무관은 “57%가 넘는 노인들이 집에서 생을 마감하고 싶어하지만 간병 고통으로 인한 가족 갈등을 겪고 있다”며 “어르신들의 노후가 고통이 아닌 행복한 기간이 될 수 있도록 만성질환자를 비롯해 돌봄 사각지대에 있는 분들을 대상으로 지역사회 통합돌봄사업을 시행했 다”며 “시는 민관 융합 통합돌봄 노력을 지속 보완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 장기화로 대면 사업 참여가 어려움에도 지역사회 건강 주민 증진을 위해 방문진료를 확대한 부천시한의사 회의 역할이 주효했다”며 “방문진료 시범 사업에 참여한 대상자 이용 분석을 통해 삶의 질, 사회적 안정감 등 지표에 긍정적 변화가 나타남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진료 내용은?
우선 진료 과정을 살펴보면 부천시 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조현병, 조울증, 우울증, 알코올 의존 진단 환자를 의뢰받아동 통합돌봄 담당자, 한의사가 한팀이 돼건강 스크리닝을 한 후, 지역회의를 거쳐 필요한 서비스를 결정하고 추가 방문진 료가 필요할 경우 치료계획을 수립해 방문진료한 뒤 모니터링하는 과정으로 사업을 추진했다.
융합형 방문진료 시범사업에 참여한 대상자 57명에 대한 연계 서비스의 주요 내용은 방문진료 및 건강모니터링 등 신체건강 및 보건의료가 46.7%, 영양가사 이동 세탁 서비스 등 일상생활이 32.7%, 임대주택 집 수리 14%, 스마트 통합돌봄 이웃돕기 등 주거 관련이 5.3%, 요양 등기타가 1.3%로 집계됐다.
◇우수진료 사례
부천시가 이날 발표한 우수진료 사례를 살펴보면 만 68세로 조현병을 앓는 여성 환자는 독거노인으로 만성신부전을 앓고 있음에도 병원진료를 거부 중이었 다. 이에 한의사가 방문해 무릎, 허리, 엉덩이 등 통증에 침 치료를 실시하고 만성 신부전 수술권유, 정신의학과 진료를 설 득하는 등의 진료를 했다. 그 결과 만성신 부전 수술, 긴급의료비 지원, 건강모니터링 연계, 주거환경개선, 장애등급 신청, 일상생활 지원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만 57세 조울증 여성 환자는 대뇌동맥 류, 잦은낙상, 가족단절 등의 위기 상황에 놓여 있었는데, 요통, 슬통, 손목 염좌, 하지부종 침 치료와 한의사의 정서적 지지를 통해 보행 시 통증 완화, 기분호전, 영양상태 호전 등의 성과를 보였다.
우울증을 앓고 있던 만 29세 여성은 자살시도, 대인기피증, 도벽증, 감염성 다발 신경염 등의 증상이 있어 소화불량, 슬통 약침치료, 운동요법, 식습관 상담 교육 등의 한의 진료를 실시한 결과 정신의학과 병원 입원 치료 연계, 시설 입소로 이어져 제대로 된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
만족도 조사 결과 “사업이 확대되고 더욱 많은 사람이 혜택을 받았으면 좋겠다”, “건강과 의료에 대해 관심이 없었는데 시와 한의사 분들 덕분에 관심이 늘었다” 는대상자들의 의견이 있었다.
한편 이날 수상한 민병재 통합돌봄과 장은 “코로나 장기화로 대면 사업 참여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사업에 협력한 부천시보건소와 부천시한의사회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앞으로 지역사회 통합돌봄 정책이 모든 지자체에서 보편적인 서비스로 제공할 수 있도록 선도도시의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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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4
///세션 인터뷰
///이름 이규철 기자
///제목 “JAMS의 국제적 위상 빠르게 높아질 것”
///부제 ‘2021 한의혜민대상’ 특별상 수상
///부제 JAMS 편집위원장으로 경락경혈 연구 발전과 세계화 공로 인정
///부제 “프리모순환계, 경락경혈의 생체 조직의 특징과 유사함 가져”
///본문 [편집자주]
류판동 서울대학교 명예교수는 국내 수의학분야 교육과정과 교육제도의 발전을 견인하는 인물로잘 알려져 있다. 1991년부터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에서 인재 양성에 나섰으며, 서울대학교 수의과 대학 학장과 아시아수의과대학협의회 회장 등을 역임하며, 국내를 넘어 아시아 각국의 수의학 교육 교류 및 발전에 선도적인 역할을 했다.
서울대 재임 중에는 한국 수의과대학협회, 산업동물임상교육연수원 등을 설립했으며, 서울대 반려 동물교육병원 건축, 서울대 수의학교육의 국제인증을 주도하며 성과바탕 수의학교육모델을 정립하 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의약 분야의 경락경혈의 해부학구조로 알려진 프리모순환계 조직에 대한 연구를 수행하며 발표한 다수의 논문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2018년에는 국제산소전달학회 회장으로서 제46차 연례학회를 서울에서 개최하였으며, 같은 해 독일 뮌헨에서 개최된 International Scientific Acupunture and Meridian Symposium의 공동조직위원장 으로서 국내 한의계의 연구성과를 세계에 알렸다. 아울러 2018년부터 현재까지 한의계 국제학술지 Journal of Acupunture and Meridian Studies(JAMS)의 편집위원장으로 경락경혈 연구 발전과 세계 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다음은 류판동 교수와의 일문일답이다.
Q. 2021 한의혜민대상의 특별상을 수상하게 됐다. 소감은?
A. 우연한 인연으로 시작된 한의학 관련 학술 활동에 대하여 이런 큰 상을 주시니 몸둘 바를 모르겠다. 영광스런 상을 주신 대한한의사협회와 한의계 여러 분께 감사드린다. 이 영광을 제가 한의 학과 인연을 맺게 하여 주시고 지난 11 월 타계하신 소광섭 교수님 영전에 바친 다. 또, 그 인연을 계속 이어갈 수 있게 기회를 주신 대한약침학회 안병수 회장 님께도 감사드린다. 미력하나마 남은 생한의학의 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 겠다.
Q. 한의계와의 인연은 어떻게 시작되 었는가?
A. 1968년 초등학교 때 중풍으로 쓰러진 아버님께서 침 치료를 받고 걷게 되었다. 되돌아보니 그것이 첫 인연이었 다. 2008년 말 JAMS에 투고된 소광섭 교수님의 논문을 심사하며 프리모순환 계(당시는 ‘봉한관’으로 알려져 있었음) 에 대하여 알게 되었다. 2009년 2월 26 일 서울대 졸업식이 있던 날 서울대 자하연 연못가 식당에서 소 교수님을 뵙고 프리모조직에 대한 가르침을 청했다. 이후 관련 연구를 지금까지 수행하고 있다. 2010년에는 한의학에 대하여 배우기 위하여 한국전통수의학회에서 제공 하는 ‘전통수의학’ 연수 과정을 수료하였 다. 2018년 서울과 뮌헨에서 국제학술 대회를 개최하며 한의학과 프리모순환계 연구 성과를 소개하고, 이어서 대한 약침학회에서 발행하는 경락경혈학 전문 국제학술지, JAMS 편집을 맡게 되었 다.
Q. 경략경혈 연구에 관심을 가진 계기 는?
A. 프리모순환계 조직을 처음 발견한 김봉한 선생은 이 조직이 ‘경락경혈의 해부학적 실체’라 주장했다. 따라서 프리모 순환계 조직과 경락경혈과의 관련성을 확인하고 싶었다. 전기생리학분야 연구 자로서 프리모순환계 조직을 통한 정보 전달기전을 전기생리학적으로 규명하 는데 관심이 갔다. 궁극적으로 이 연구
서울대학교 류판동 명예교수
가 경락경혈을 통한 정보전달에 대한 힌트를 발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Q. 프리모순환계가 경락경혈의 생체 조직이라 할 수 있는가?
A. 그동안의 연구결과를 살펴보면 산발적이지만 프리모조직은 경혈 부위 조직의 특성과 유사함을 가지고 있다. 예를 들면, 경혈 조직과 프리모순환계 조직의 세포조성이 서로 유사한 점, 경혈 (BL23)에 주입된 염료가 복강 내 프리모 조직에서 발견되는 점, 그리고 랫드 복부 피하 프리모순환계 조직의 분포가 경락의 분포와 유사한 점 등이다. 그러나 현재까진 프리모순환계와 경락경혈의 관련성에 대하여 관련 연구가 너무 부족 하여 설득력 있는 결론을 내릴 수는 없는 상황이다.
Q. 수의학 분야에서도 한의약의 활용 가능한가?
A. 한방수의진료에서 침, 뜸, 약침 및한약이 이용된다. 서울대학교동물병원의 경우 전통수의학 전문교육을 받은 전임교원 1명과 6명의 임상수의사가 한방 2차 진료를 제공하고 있다. 다수의 동물 병원이 한·양방 수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한방진료만 전문으로 제공하는 동물병원도 있다. 이들 수의사는 한방수의학 교육을 국내 수의과대학, 전통 수의학회, 미국의 한방수의전문 대학에서 습득한다. Q. JAMS 편집위원장으로서 어떤 활동을 하고 있는가?
A. JAMS는 한의학 중에서도 경락경 혈에만 전문화된 국제학술지로서, JAMS는 경락경혈에 대한 국내외 연구 자들의 연구 성과를 발표하는 창구이다.
편집위원장으로서 게재되는 논문의 질을 높이고 논문 투고 후 게재까지 걸리는 기간을 단축하여 국제학술지로서 JAMS의 위상을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를 위하여 수명의 부편집인들이 헌신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아울러, 경락경혈학의 기초와 임상 분야 학술적인 측면만 아니라 경락경혈(학)과 관련된 사회경제, 인문학 등 제반 측면의 현안에 대한 소통과 기록의 창구로서 역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Q. 수의학계의 국제학술지 Journal of Veterinary Science(JVS) 편집위원장을 맡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한의계 에서 발간하는 국제학술지와 비교한다면 어떤 차이가 있는가?
A. JVS는 수의계 종합학술지(5년간 impact factor 1.904)로 수의학 모든 분야의 논문을 게재한다는 측면에서 JAMS와 스코프가 다르다. 연 6회 발간 하는 점은 JAMS와 같으나 한호 당 발간 하는 논문의 수가 14~15편으로 JAMS 보다 많다. 재정 측면에서 JVS는 거의 게재료로 운영되고 있으나 JAMS의 경우 주로 대한약침학회의 지원으로 운영 된다.
가장 두드러진 차이점은 JAMS는 투고된 논문이 게재되기까지 여러 차례 수정(revision)과정을 거친다는 점이다. 이는 JAMS 발간에는 편집진들의 많은 숨은 노력이 있음을 의미한다. 길게 볼 때한국 한의학의 선도적 위상과 저널 스코 프의 특수성을 감안하면 JAMS의 국제 적인 위상이 더 빠르게 높아 질 것으로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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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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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인터뷰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정진하라는 채찍질이라 여기고 임상연구에 더욱 노력”
///부제 ‘2021 한의혜민대상’ 특별상 수상
///부제 갱년기장애 · 한의난임임상진료지침 개발 등 부인과 질환 임상근거 구축
///부제 “학문적 연계성 통해 후학들이 일체감 느끼는 선생이 되길 바라”
///본문 ‘2021 한의혜민대상’에서 특별상을 수상한 김동일 동국대 한의대학장은 지난 26년간 동국대 한의대에 재직 하며, 병원과 교단 모두에서 열정어린 강의와 진료로 한의학 발전에 헌신해왔다.
그는 전국한의과대학 공통교재인 ‘한의부인과학’과 ‘한방여성의학’ 등을 편찬하며, 한의과 학생들의 올바른 한의학 교육을 위해 애써왔다.
특히 2010년에는 한의난임임상진료지침을 최초 개발했고, 2015년부터 2019년까지는 국가 한의난임근 거창출 연구를 수행했다. 이에 대한 후속 연구로서 현재는 난임진료지침 고도화, 월경통 표준임상경로 적용 연구, 산후풍진료지침 개발 연구 등을 수행하고 있다.
이에 김동일 학장은 이번 특별상 수상소감에 대해 “한의부인과 질환의 표준화와 과학화를 위해 더욱 정진하라는 뜻으로 알고 한층 더 노력하겠다”며 “후학들 에게 학문적 연계성으로서 일체감을 느끼게 하는 선생 으로 남고 싶다”고 전했다.
Q. ‘2021 한의혜민대상’에서 특별상을 수상 했다. 소감은?
한방부인과학회 추천으로 수상 대상자 심사에 오른 것으로 알고 있다. 한의혜민대상은 한의학 연구 및 학술, 임상 발전에 이바지하 거나 한의약 의료 정책 및 제도 발전에 공헌하 거나 또는 지속적인 의료봉사를 통한 한의 인술 실천에 헌신한 개인 및 단체에 수여하는 뜻깊은 상으로 알고 있다.
그런 점에서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또한 동료의 길을 걸으며 저를 알아준 부인과학회 집행부와 대한한의사협회에 깊이 감사하다. 다만 그간 제가 한의부인과 질환의 표준화 및 과학화를 위해 노력하면서도 그 무엇도 뚜렷하게 이룬 것은 없다는 생각이다. 다시금 정진하라는 채찍질이라 여기고 더욱 노력하겠다.
Q. 부인과 관련 임상연구를 쭉 수행해왔다. 부인과 질환 연구에 몸담게 된 계기는?
한방부인과학을 전공한 후 현재 학교에서 근무하며 후학을 양성하고 있다. 아울러 부속한방병원에서 진료 하면서 자연스럽게 근거중심의학이 대세인 추세에 뒤처지지 않으려 열심히 하고 있다. 이에 나름의 근거들을 모아 표준적인 진료지침을 만들고, 이를 진료 현장과 교육 현장에 적용하고자 노력했다.
그러다 보니 난임과 갱년기장애 쪽의 연구를 제가 주관하면서 산후풍과 월경통은 지침개발과 관련한 임상 연구도 돕게 됐다. 월경통의 경우 진료지침에 기반을 두고 개발된 표준임상경로를 적용하는 임상연구를 최 근에 주관하게 됐다.
사실 부인과 질환 연구 근원이 되는 계기는 지금은 개원가에 있지만 제 지도교 수였던 이태균 교수님 덕분이다. 실증적이면서도 임상적 문제를 해결하고자 늘 답을 추구하는 교수님의 학문적 계보를 잇고자 했기 때문이다.
그 방향을 놓치지 않으면서 제 후학들에게도 이어질수 있도록 하고 싶은 아주 단순한 생각은 지금도 여전 하다. 학문에 대한 기본적 출발이 같은 사람들이 공부 하며 서로 묻고 아는 바를 나누는 것이 바로 ‘학문(學 問)’의 본뜻일 것이다.
그래서 이 연구들은 10여 년 전 난임진료지침을 처음 같이 만들었던 때부터 지금까지 저와 함께하는 후학들의 조력도 참으로 크다. 또한 여전히 탁월한 시각으로 가르침을 아끼지 않으신 이태균 교수님과 이어지는 과정이며, 결과물이기도 하다.
Q. 한의학 교재는 물론 일반인들을 위한 다양한 한의학 관련 서적도 많이 저술했다. 가장 애착이 가는 저서는 무엇인가?
‘태산심법’이라는 한의학의 산과 분야 고전을 번역한 책이다. 제가 본과 3학년 시절 갓 강의를 시작한 이태균 교수님은 매우 명쾌한 강의로 학생들이게 인기가 많았었다.
그때 이 교수님은 송병기 교수님의 교과서와 함께 ‘태산심법’과 ‘여과경륜’을 부교재로 활용했었다. 저도 강의에 쓰고 싶어 그 책들을 번역했다. ‘태산심법’을 번역하면서 책을 지었던 염순새 선생의 개인적 비극과 승화에 대해 공감하는 계기도 됐다. 아울러 제 지도교수 님을 잇는 마음이 들기도 해 매우 즐겁게 번역했다.
Q. 현재 한임진료지침 고도화 작업을 수행 중에 있다. 한의난임임상진료지침과 비교해 어떤 부분에 더욱 중점을 두고 있나?
김동일 동국대 한의대학장
과거에는 진료에 대한 권고안의 기초가 되는 무작위 배정의 대조군 임상연구가 드문 시절이라 근거력이 매우 낮은 부분이 많았다. 또한 생활습관 개선 등과 관련 해서는 외국의 난임진료지침의 내용을 그대로 수용하는 방법을 채택했다. 난임치료와 관련된 부분 역시도 여성난임의 전 부분을 다 수록했다.
하지만 지금은 과거와 비교해 진료상황도 많이 바뀌 었고, 나름 근거자료 논문들이 예전보다는 축적돼 있다. 우선 한의계에서 많이 진료하고 있는 △원인불명난 임에 대한 한의치료 △보조생식술에 병행하는 한의치료 △난임환자에 대한 생활습관 개선(섭생) 등 세 가지 부분에 대해 개발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체계적 문헌고찰과 전문가 합의 방식을 통합한 방법으로 지침의 권고안을 마련하고자 한다.
Q. 많은 지자체나 지역 한의사회들이 현재 한의난임치료지원 사업을 수행 중이다. 바라는 점은?
같이 진료해 나가는 동료라는 입장에서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늘 난임 환자와 태아의 건강에 대한 영향을 고려하면서 치료법을 적용 했으면 한다. 내원하는 환자의 연령이나 선행 치료의 누적 등을 헤아려보면서 그분들이 느끼고 있는 압박감과 불안감의 크기와 무게를 스트레스라는 단어 하나로 쉽게 치환하지 말고 낱낱의 아픔으로 잘 살피기를 바란다.
Q. 학자이자 교육자로서 최종 목표는?
지금의 지식은 새로운 지식으로 기억의 자리를 넘기 면서 지혜를 남기고 사라져야 한다. 하지만 저 역시도 여전히 제 지도교수님의 학문적 영향력 아래 있고, 늘가르침을 받고 있다. 이렇듯 저 또한 후학에게 이러한 학문적 연계성으로서 일체감을 느끼게 하는 선생이 되고 싶다.
Q. 더 하고 싶은 말은?
환자와 멀어진 의학체계는 가치가 없다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한의학계가 국민건강증진이라는 측면에 있어 그 역할이 더욱 확대하기를 희망한다. ‘태 산심법’에서도 중요하게 활용됐던 산후조리 처방인 ‘생 화탕’을 국민건강보험에서 급여화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그러한 사례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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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인터뷰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봉사, 의료인으로서 마땅히 실천해야 할 기본”
///부제 이강욱 대한한의약해외의료봉사단 부단장 겸 연정회 명예회장
///부제 녹수한의원 이강욱 원장
///본문 [편집자주]
‘2021 한의혜민대상’ 시상식 특별상에 대한한의약해외의료봉사단(이하 콤스타) 부단장 겸 연정회 명예회장인 이강욱 원장(녹수한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의료인의 봉사는 선행이 아닌 당연한 것임을 강조하는 그로부터 봉사활동의 의미와 특별상 수상 소감을 들어보기로 했다.
녹수한의원 이강욱 원장
Q. ‘2021 한의혜민대상’ 특별상을 수상 했다.
한의계를 위해 봉사와 나눔을 실천하는 많은 분들이 있다는 걸 알고 있음에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돼 송구스러운 마음이 든다. 이 상은 내가 콤스타와 연정 회를 통해 진행했던 모든 활동 덕에 주어진 것이므로 두 단체의 회원들에게 감사한 마음이 크다.
Q. 연정회, 콤스타에 소속돼 봉사활동을 펼친 지 26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대학시절, 의료봉사 동아리에서 6년간 봉사활동에 참여했는데 그 경험이 지금까지 이어진 듯하다. 오랜 시간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의료인으로서 봉사를 실천하는 것은 기본 중에 기본이라고 생각하며 지냈다.
또한, 내가 지금에 이르기까지 주변의 도움이 많았다. 내 주위를 둘러보면 나와 같이 의료인으로서 사명감을 갖고 봉사를 실천하는 사람들이 대다수다. 이것이 지금까지 내가 봉사활동을 진행할 수있는 비결이다.
연정회의 경우, 내가 30대 초반의 젊은 한의사 시절이었던 95년도 전후에 한의학의 기본 이론을 다시 공부하기 위해 뜻이 있는 동료 한의사들과 연구모임을 만든 게 시작이었다. 이후 시간이 흘러 연구와 함께 의료봉사활동에 뜻을 같이 하는 후배 한의사들이 연정회에 참여해 다양한 세미나와 국내외 의료봉사를 진 행하고 있다.
Q. 기억에 남는 봉사활동이나 환자가 있는가?
해외 의료봉사 가운데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1시간 이상 차로 이동하면 ‘아리랑요양원’에 도달할 수 있다. 이요양원에는 우리 한민족이지만 오랜 시간이 지나 우리말을 거의 잊은 고려인 3 세 이상 되시는 분들이 거주한다. 이 분들은 한민족이라는 정체성은 그대로 갖고 있어 더욱 기억에 남는다.
아리랑요양원에 임시진료소를 오픈했 고, 거동이 가능한 분들에 대한 진료를 실시했다. 임시진료소까지 움직일 수 없는 분들을 위해서는 직접 찾아가는 방문 진료를 선택했다. 당시 많은 분들께서 “다시 와줄 수 있겠냐”는 부탁을 하셨고, 이에 “꼭 다시 찾아 오겠다”고 약속했지 만 아직까지 찾아 뵙지 못해 마음이 편치 못하다. 코로나19로 인해 해외의료봉 사가 중단된 상태다. 얼른 코로나19가 종식돼 아리랑요양원을 방문하고 싶다.
Q. 봉사활동 시, ‘이것만은 꼭 지키겠다’ 고 하는 마음가짐이 있다면?
활동을 하면서 주위 동료나 후배들에게 종종 “우리가 봉사활동을 함으로써 많은 이들이 희망을 얻고, 위로 받는 것처럼 느껴지겠지만 사실은 우리가 위로를 받는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이런 마
음가짐으로 임하는 것이 의료인 그리고 한의사가 존재하는 이유가 아닐까?
Q. 본인에게 ‘봉사활동’은 어떤 의미인 지?
각자 사람들마다 ‘봉사’에 대한 의미를 다르게 생각할 것이다. 나에게는 ‘힐링’ 이고 ‘휴식’이다. 일상과 현실에서 벗어 나는 것이 아닌 항상 곁에 있고, 내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것이 봉사다.
Q. 동료 한의사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다면?
언제든 봉사를 실천할 수 있는 기회가 온다면 시작해보라고 권하고 싶다. 여러 가지 개인들의 상황들이 있겠지만 일단 시작하게 되면 내재돼 있던 나눔이 발현될 것이다. 한 번 활동을 해본 후, 그 이후의 선택은 본인에게 달려 있는 것이 다. 내 생각을 덧붙이자면, 봉사활동은 의료인의 인생에 있어서 꼭 필요한 것이 라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다.
Q. 향후 계획은?
코로나19가 진정되어 활동함에 있어 자유가 보장된다면 해외의료봉사를 가장 먼저 떠날 계획이다. 이제까지 해왔던 일상이기에 다시 회복하고 싶은 마음 이다. 좀 더 시간이 흐른 후에는 KOICA 에서 진행하는 해외의료지원단 사업도 해보고 싶다. 이 모든 것을 하려면 건강이 우선돼야 한다. 열심히 운동하고 어학공부에도 매진할 계획이다.
끝으로 ‘2021 한의혜민대상’ 시상식에 초청해줘 너무 감사한 마음이다. 또 한의사 회원 분들에게 봉사활동은 멀리 있지 않으며, 누구나 할 수 있다는 것을 꼭이야기하고 싶다. 주위를 둘러보면 내가할 수 있는 일들이 정말 많다. 또한 한 걸음만 옆으로 나가면 누군가에게 큰 힘과 위로가 될 것이다. 작은 실천이 모여 큰힘이 되는 것이다. 직접 봉사활동을 하는 것이 어렵다면 후원해주는 방법도 있다. 콤스타가 그 역할을 충분히 해내고 있으니 조금만 관심을 갖고 후원도 해주면 좋겠다.
이제 2021년도 끝이 보인다. 항상 건강하고 2022년도에는 더 큰 행복이 찾아오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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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인터뷰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탈북민 여성 고통 보고 한의원에 도움 요청”
///부제 경찰 재직 당시 한의사 초음파 진단 문제로 수사 경험… ‘왜 못쓰게 하나’ 의아해
///부제 한의 치료, 세심한 손길로 환자 마음까지 어루만져
///본문 [편집자주]
본란에서는 2021 한의혜민대상 특별상을 수상한 허남윤 강원도한의사회 봉사단장에게 특별상을 수상한 소감과 봉사단을 시작하게 된 계기, 한의학에 대한 평소 생각 등을 들어봤다. 허 단장은 경찰 재직 당시 한의 치료를 받았던 계기로 한의계와 인연을 맺게 됐다.
허남윤 강원도한의사회 봉사단장
Q. 자기소개 부탁드린다.
강원도한의사회 봉사단장을 맡고 있는 허남윤이라고 한다. 범인을 잡다 발목을 크게 다쳐 한의원 치료를 받던 중공이정 원장님이 봉사 활동을 함께 하자고 해서 봉사를 시작했다. 봉사단에서 단장을 맡아 외부단체 섭외를 담당하고 진료시에는 환자 안내와 접수 등을 맡고 있다.
Q. 특별상을 수상한 소감은?
큰 상을 받게 되어 개인적으로 영광스 럽고 너무 기쁘게 생각한다. 이 상은 저혼자가 아닌 강원도한의사회 의료봉사단 단원 모두에게 주는 상이다. 단원 여러분에게 공을 돌리고, 앞으로도 더욱 열심히 봉사에 임하겠다.
Q. 봉사단장을 맡게 된 계기는?
경찰관으로 재직시 탈북민 여성이 구안와사병으로 고생하는 것을 보고 제가 다니던 인덕한의원 공이정 원장님에게 도움을 요청한 적이 있다. 흔쾌히 무료 치료를 해 주면서 봉사할 때가 제일 기쁘고 즐겁다고 했던 말이 제 마음을 울렸다. 봉사에 대해 고민하던 중 퇴직을 했는데, 저에게 같이 봉사활동을 하자고 하시며 봉사단장을 제안해 보람된 일을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시작하게 됐다.
Q. 활동 중 가장 인상 깊었던 경험은?
2018년도 태백 의료봉사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아침 일찍부터 많은 주민들이 방문해 백화점 개업식인줄 알았을 정도다. 3일간 1000여명 가까운 주민들이 진료를 받고 호전돼 이듬해 다시 한 번봉사를 와 달라고 부탁했는데, 그때 큰보람을 느꼈다.
Q. 한의학에 대한 평소 생각은?
제가 경찰에 재직하고 있을 때 한의사의 초음파 진단기기 사용 문제로 수사를 해본 적이 있다. 한의사가 초음파진단기를 사용하면 환자 치료에 도움이 될 텐 데 왜 못쓰게 하는지 고민했던 경험이 있다. 한의학이 질병치료에 상당한 효과가 있음을 체험하면서 한의학에 대한 좋은 생각을 갖게 됐다.
Q. 앞으로 봉사활동 계획이나 방향은?
강원도한의사회가 진행하는 의료봉사 가 의료 낙후지역에 한의사 회원들이 더많이 참여하도록 시·도에 행정지원을 이끌어 내는 한편, 한의사 회원들은 진료 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고 싶다. 원장님들은 원내에서 진료를 하는 만큼 따로 시간을 내서 외부활동을 하는 일이 어려울 때가 많다. 단장인 제가 마을 면장·이장 등을 만나서 봉사 장소 섭외도 하고 준비도 하면서 강원도 내 의료 사각지대에 한의 봉사가 지속되도록 하겠다.
Q. 봉사단장 외에 개인적인 목표가 있다면?
퇴직 후 진로 강사 자격증을 취득 해 중·고등학생들을 상대로 진로 지도 강 의를 하고 있고 또한 원주 향교 수석장 의(성균관 장의)와 강원도 유림대학원 학생회장을 맡아 인문학 발전을 위해 봉사를 하고 있다.
앞으로 강원도민들에게 한의 봉사를 통해 한의학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능력이 되는 한 봉사를 계속 하고자 한다.
Q. 강조하고 싶은 말은?
의학의 목표는 질병 없는 세상일 것이 다. 의학이 세상을 구제하려면 좋은 치료와 더불어 환자에게 위안을 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점에서 세심한 손길로 환자를 치료하는 한의학에 소통의 강점이 있다고 본다. 환자 한 명 한 명을 부모, 형제처럼 생각하고 꼼꼼하게 치료 한다면 모든 한의사 회원들이 명의가 될수 있다고 자신한다.
더 많은 한의사들이 봉사도 열심히 해서 한의학을 더 많이 알리고 세상을 구제하는 명의가 되길 기원한다.
///끝
///시작
///면 18
///세션 기고
///이름 신미숙 국회사무처 부속한의원 원장 (前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 교수)
///제목 두 번째 12월을 보내며(feat.COVID-19)
///부제 신미숙의 여의도 책방 <23>
///본문 “2020년은 끝까지 이렇게 찜찜하게 끝날 모양이다. 닥터 파우치(Dr. Anthony Fauci)가 경고했듯이 백신을 맞더라도 2021년 연말까지는 마스크를 써야할 지도 모를 일이고 일일 확진자수 그래프는 아직도 정점을 알 수 없을 정도로 지속적이고 가파른 그래서 상당히 불안한 우상향이다.”
작년 12월28일 『한의신문』에 기고한 내 글의 일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21년 1월을 희망차게 시작하면서 7 월 즈음에는 코로나도 끝이 나고 해외로 여름휴가도 떠날수 있으리라 상상했었는데 안타깝게도 닥터 파우치 말이 맞았다. 그의 예상대로 2021년 12월 우리는 세 번째 백신을 맞고 있지만 코로나는 여러 변이를 거쳐 생존 중이고 거리를 가득 메운 마스크 인간들의 행렬도 여전하다. 최근에는 오미크론(omicron) 변이 바이러스의 대확산 예측 기사까지 나오면서 추가접종을 권고하는 중대본의 마이 크는 오늘도 불안한 수치들을 한가득 쏟아내고 있다.
옥스퍼드 영어사전을 출판하는 옥스퍼드 랭귀지는
2021년 올해의 단어로“VAX”를 선정했다. 백신 (vaccine) 또는 백신접종(vaccination)을 뜻하는 백스 (VAX)는 1799년 처음으로 영어 단어로 등록됐다. 옥스 퍼드 랭귀지에 따르면 2021년 9월 기준으로 VAX의 사용 빈도는 2020년 9월 대비 72배 증가했으며 이는 COVID-19 이후 백신접종이 전 세계적인 화두가 된 상황을 반영한 것이다. 완전 접종(fully vaxxed), 접종 증명서 (vax cards), 접종에 반대하는 사람(anti-vaxxer) 등과 같은 신조어도 활발히 사용됐다고 한다.
코로나백신 접종 이후 불편 호소하는 환자 방문 늘어
전신적으로 나타나는 몸살기운과는 차원이 다른 흉통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종종 방문 중이라 CDC(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홈페이지의 ‘안전성 및모니터링’ 중 심근염 및 심낭염 관련 자료를 검색해보니 지난 11월12일 업데이트된 내용이 잘 정리돼 있었다.
“심근염은 심장 근육에 염증이 생기는 것이고, 심낭염은 심장 외벽에 염증이 생기는 것으로 두 경우 모두 감염 이나 다른 유발 요인에 대해 신체 면역체계가 반응하여 염증을 일으키는 것이다. mRNA COVID-19 백신(화이자 또는 모더나) 접종 후 특히 남자 청소년과 남자 청년 에게서 발생(일반적으로 접종 후 1주일 이내, 2차 접종후 더 빈번하게)했으며 가슴 통증, 호흡곤란, 심장 빈박, 두근거림, 심박수 증가 등의 증상으로 심근염 또는 심낭 염으로 진단받은 환자 대부분은 약을 복용하고 휴식을 취한 뒤 차도를 보이며 신속하게 회복되었고 운동이나 스포츠를 다시 시작할 때 심장 전문의와 상담해야 한다” 는 내용이었다(https://korean.cdc.gov/ coronavirus/2019-ncov/vaccines/safety).
실제로 “두 번째 백신 맞고 그 때부터 심장이 벌떡거리 는데 가슴까지 약간 아파오니까 겁이 덜컥 나요. 그제 보았던 뉴스에서 백신 부작용으로 심근염 있을 수도 있다 고도 했고요”라며 심장초음파, 심장CT를 포함한 제반 검사를 경유하고 별다른 진단사항이 없는 직원분이 단순한 흉통을 완화시킬 수 있는 치료가 가능하냐고 방문을 하기도 했고, “부스터샷 맞고 열흘이 지났는데 뒷목부터 왼쪽 팔까지 찌릿찌릿 했다가 내 팔이 아닌 것처럼 축늘어졌다가 타이핑을 칠 수 없을 정도라니까요. 이런데도 부작용이 아니라니 할 말이 없죠. 백신 부작용 아니니까 그럼 침 맞아도 되냐고 물으니까 그건 또 알아서 하래 요. 침 맞고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한의사들도 알아서 해주겠죠 뭐...라길래 그냥 전화 끊고 여기로 왔어요.
어떻게 좀 해 주세요”라는 분도 계셨다.
1, 2차 접종이 집중적으로 이뤄졌던 시기에도 코로나 백신을 맞은 이후에 나타난, 이전에는 결코 단 한번도 경험하지 못했었던 다양한 증상과 불편감을 호소하며 많은 분들이 진료실을 방문했다. 백신과는 관계없는 증상 이라는데 본인은 분명히 백신 맞은 이후에 새로 느끼는 증상이라며 한의학적으로 뭔가 해줄 수 있는 게 있냐는 문의가 대부분이었다. 원래 가지고 있었던 만성 요통이 1차 이후 너무 심해져서 2차 접종을 미루시던 분도 계셨 고, 출혈성 질환을 가지고 있던 폐경기의 한 환자분은 담당 주치의의 권고로 아예 1차 접종부터 안하고 계신다는 사정을 털어놓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코로나 백신이 보약주사가 아닌가 할 정도로 백신 맞고 뭔가 에너지를 느끼셨다며 벌써부터 3차 접종이 기다려진다는(!) 가장 독특한 반응을 보고해주신 분까지 이렇게나 다양한 분들을 매일 만나고 있다.
철저하게 의료화된 환경에서 제어·통제되는 현실 자각
『초등생도 백신패스 반대 청원. 부작용 정부가 책임지 나』, 『부작용 때문에 백신 맞을 생각 없어 고2, 백신패스 반대 청원』 백신패스 의무화는 인권 침해이고 행복추구 권을 침범하는 것이라는 백신패스 반대 청원 관련 기사 들을 접하며, 단언컨대 백신 반대론자는 아니지만 개인 적인 건강 문제로 백신을 맞지 못하고 있는 사람들 입장 에서의 불만과 불안, 고립감도 상당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백신만이 과학이고 이러한 과학에 반기를 드는 것은 공동체의 삶을 무너뜨리는 유해한 그룹이며 이러한 그룹은 어떤 방식으로든 철저히 통제를 받아야 하고 이러한 통제는 옳다라는 일종의 선한 공권력.
우리 모두는 우리의 모든 삶의 순간들이 철저하게 의료 화된 환경에서 제어되고 통제되고 통계적으로 집계되는 거대한 코로나 의료체계 안에서 관리되는 듯한 상황에서 안도감을 느낀다. 그와 동시에 뭔지 모를 두려움 또한 끝없이 교차되기도 한다. 이는 안도감과는 대비되는 감정이 기도 하다. 접종센터 관계자들로부터 백신 맞은 이후의 다양한 증상들이 백신과 직접적인 연관성이 없다는 이야기를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저런 불편함으로 내원하는 환자들에게 뚜렷하게 해줄 게 없을 때는 간혹 무기력감에 내동댕이 쳐지기도 한다. 백신 후 내원한 환자들에게는 그 저 특별한 치료적 행위 없이 주의관찰만 해야 할 것 같은 극도의 조심스러움을 느낄 때마다 코로나 시대를 살아가는 의료인의 한 축임에도 불구하고 변방으로 더 변방으로 밀려나 구경꾼의 포지션에 처해있는 듯한 소외감도 부정할 수 없는 내 마음 속의 표정이었다. ‘지금 내가 가지고 있는 이러한 불편한 마음의 근본은 어디에서 왔을까’를 곰곰이 생각하다보니 이반 일리치의 현대의료에 대한 비판서 『병원이 병을 만든다』와 『전문가들의 사회』라는 두 권의 책이 자연스럽게 떠올랐다.
이반 일리치의 현대의료에 대한 비판 ‘눈길’
학교 탈출이나 현대의료에 대한 거부를 외쳤던 한물간 반문명주의자라는 비판을 달고다니는 이반 일리치(Ivan Illich, 1926∼2002)는 “가장 급진적 사상가”(TIME)이자 “위대한 사상가”(The Guardian)였고, 주류 체제를 떨게 하는 “지식의 저격수”(NY TIMES)라는 평가를 받았다.
1926년 오스트리아 빈에서 태어나 1951년 사제 서품을 받은 후 미국 뉴욕 빈민가의 한 교구에서 보좌신부로 일했다. 1956년에 푸에르토리코 가톨릭대학 부총장이 됐고, 1961∼1976년에는 멕시코에 일종의 대안 대학인 문화교류문헌자료센터(CIDOC)를 설립해 연구와 사상적 교류를 이어갔다.
교회에 대한 비판으로 교황청과 마찰을 빚다가 1969 년 스스로 사제직을 버렸고 80년대 이후에는 독일 카셀 대학과 괴팅겐대학 등에서 서양 중세사를 가르치며 저술과 강의활동에 전념했다. 『깨달음의 혁명』, 『학교 없는 사회』, 『공생공락을 위한 도구』, 『에너지와 공정성』, 『의료의 한계』, 『그림자 노동』, 『누가 나를 쓸모없게 만드는가』, 『과거의 거울에 비추어』 등 성장주의에 빠진 현대 문명과 자본주의 사회에 급진적 비판을 가하는 책들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고, 사회·경제·역사·철학·언어·여성 문제에도 깊은 통찰들을 남겼다. 말년에는 한쪽 뺨에 자라는 혹으로 고통받았지만 현대식 의료 진단과 치 료 를 거 부 했 고 2002년 12월2일 독일 브레멘에서 타계 했다. 『병원이 병을 만든다』(도서출판 미토, 2004)에서 기억에 남는 대목들은 아래와 같다.
- 의사에 의해 가해지는 고통과 질병은 언제나 의료행 위의 한 부분이었다.
- 전문가의 무감각, 태만, 완전한 무능력 등은 낡은 형태의 의료 과오이다. 의사가 개인적으로 아는 사람에게그 기술을 행사하는 기능인에서 과학적 법칙을 다양한 환자들에게 적용하는 전문가로 변모함에 따라, 의료 과오는 의사 개인의 이름에 오점을 남기지도 않고 거의 존중받다시피 하는 일이 되었다. 옛날에는 신뢰의 남용과 도덕적 결함이었던 것이 현재에는 장치나 수술자의 우연적 사고라고 합리화되고 말았다.
- 복잡하게 기술화된 병원에서 태만은 ‘우연한 인간적 오류’ 또는 ‘시스템의 고장’으로 미화되고, 무감 각은 ‘과학적인 냉정함’으로 호도되며, 무능은 ‘전문적 장치의 부족’으로 합리화되고 있다. 진단과 치료의 비인간화는 의료 과오를 윤리적 문제에서 단순한 기술적 문제로 변모시켜 왔다.
- 어떤 고통이 단순히 주관적인 것이고 어떤 장해가 꾀병이며 어떤 죽음이 다른 죽음과는 달리 자살인 가를 결정하는 것도 의료이다.
- 의사와 상의하라는 경고는 구매자로 하여금 자신 에게 경계할 능력이 없다고 생각하게 한다.
- 예컨대 노년은 불안한 특권, 또는 비참한 종말이 라고는 생각되었지만 결코 질병이라고는 생각되지 않았는데, 최근에는 의사의 지시 하에 놓여지게 되고 말았다.
- 의료 없는 죽음이라고 하는 현대의 공포 때문에 인생은 최종점의 혼전(混戰)을 향한 경쟁으로 치닫게 되었고, 개인의 독자적인 자기 확신을 잃고 말았다.
그 때문에 인간은 자신의 때가 왔다는 것을 인식하고 자신의 손으로 자신의 죽음을 맞는다는 자율성을 상실하고 말았다.
- 의학은 병원이 불확실하고 예후가 좋지 않고, 치료가 실험적 성격을 갖는 경우에도 환자를 요구한다.
- 이전에 현대의료는 극히 제한된 시장을 통제할 뿐이었으나, 현재에 이르러 이 시장은 모든 경계를 잃고 말았다. 병을 앓지 않은 사람들은 장래의 건강을 위하여 전문적 치료에 의존하게 되었다. 그 결과로서 보편적 의료화를 요구하는 병적 사회와 보편적인 병적 상태를 증명하는 의료적 시설이 생겨났다.
- 의사의 관심이 환자에서 질병으로 옮겨짐에 따라 병원은 질병의 박물관으로 변화되었다.
이와 함께 『전문가들의 사회』(사월의 책, 2015)의 첫 번째 챕터인 “우리를 불구로 만드는 전문가들”에서 이반 일리치는 모든 영역의 의료화를 아래와 같이 비판 하고 있다.
- 전에는 그저 아픔(ill)에 불과했던 것들이 의사가 치료해야 할 질병 (illness)이 되면서 사람들은 가벼운 병이나 심지어 불편한 정도의 증상에 대해서까지도 대처할 의지와 능력을 잃게 되었다.
- 의료는 불과 사반세기 만에 자유 전문직에서 지배적 전문직으로 바뀌고 말았다. 이들은 잠재적 환자 그룹에 속하는 사람들이 누구인지 가려내기 위해 전 인구를 테스트할 권한까지 요구한다.
- 이제 관료화된 외과의나 정신과의사가 정해주는 치료법을 팽개치고 달아나려는 사람에게는 법이 육중한 팔뚝을 휘두르며 다가올지도 모른다.
올해를 시작하며 그리고 이 글을 쓰고 있는 12월의 어느날까지도 한의계의 모든 구성원들을 놀래켰던 혹은 얼굴 화끈거리게 만든 각종 사건사고들이 있었 다. 『한의사 부부 일가족 숨진 채 발견...남편은 투신』 (2021.02.14.), 『시바신으로 난치병 치료한다며 한의사 속여 62억 뜯었다』(2021.10.13.), 『환자, 일단 눕히 기...일찍 퇴원하면 “썩은 고기”』(2021.11.16.), 『여직원 배에 ‘자궁 모형’ 놓고 촬영...한의원 원장의 기막힌 갑질』(2021.12.20.) 직원들 한명한명이 CCTV이고 환자들 한분한분이 고발전문 유튜버라 각오하고 진료해야 하는 시대가 왔다. 모든 것이 기록되고 촬영되는 세상인 것이다. 생각 해보면 하루하루 매 순간순간, 송곳 위에 서 있는 듯한 위태로운 일상이다. 임상을 한다는 것, 그것도 잘 한다는 것은 얼마나 많은 마음 수련과 실력과 인내를 요구 하는 일일까?! 포털 메인에 연령대별 많이 본 뉴스로 한의학, 한의원, 한의사에 대한 좋지 않은 기사가 턱하니 걸려 있으면 숨이 턱 막혀온다. 네거티브는 네거티 브를 강화한다. 반대로, 포지티브는 포지티브를 강화 한다. 이미 지나간 한의계 관련 기사들을 다시 들먹거 리는 행위가 행여라도 인신공격이나 내부총질로 오해 받을 지도 모르겠지만 꺼내기 싫은 상처를 다시 일부러 꺼내어 본다. 코로나로 우리의 모든 삶의 의료화는 더욱더 가속화될 것이고 현대의학의 지배적 통제권은 신격화 이상의 절대적인 힘을 이미 부여받았다. 빠르게 변해가는 이러한 외부환경 속에서 한의계는 그리고 일개한의사인 나는 어느 길을 걸어가고 있을까?! 아니 컴컴한 동굴 속을 헤매고 있는 것은 아닐까?!
친한 친구의 조카가 재수 끝에 00대 한의대에 합격 했다는 소식을 전해왔다. 이과 최상위권이었다가 목표 했던 의대 낙방 후 힘겨운 1년간의 재수 끝에 재도전에 나섰으나 안타깝게도 의대는 모두 불합격, 삼수를 면하기 위해 마지막 가능성으로 수시지원을 해둔 한의대에서 소식을 전해온 것이었다. 수험생활 디엔드라는 부푼 마음으로 합격의 기쁨을 만끽하고 있는 조카를 위해 2022년 1월에 티타임을 한 번 가져달라는 친구의 제안에 흔쾌히 ‘OK’라 대답했다. “웰컴투헬” 모드로 잔뜩 겁을 줄 수는 없는 노릇이고 일단은 2년간의 수험생활에의 노고를 위로해주는 것이 먼저일 것 같다. 93학번 새내기였던 나의 그 시절과 비교해 봤을 때 2022학번 신입생들이 마주하게 될 한의대의 풍경은 얼마나 많이 달라져 있을까? 한의대 들어가기 전에 읽어볼만한 몇 권의 책들을 쇼핑백에 담으며 이 친구가 한의사면허를 가지게 될 2028년 2월의 어느날을 상상해 본다. 우리는 각자의 공간에서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을지 또한 2028년 한의계는 무엇을 위해 투쟁하고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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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9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보건의약단체 사회공헌협의회, 은평의마을에 온정 전달
///부제 허영진 부회장 “우리 사회 소외된 이웃 지원”, 컴퓨터 · 의약품 · 혈압계 등 기부
///본문 보건복지부와 대한한의사협회 등 14개 보건의약단체로 구성된 보건의약단체 사회공헌협의회(이하 사공협)가 지난 23일 서울시립 은평의마을에서 2021년도 제 3~4차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했다.
사회적 약자인 노숙인, 장애인들을 위해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온 사공협은 올해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단체별 진료 및 배식봉사를 생략하고 후원품 전달식으로 대체했다. 기념품은 컴퓨터, 의약품, 혈압계 등 1000만원 상당이다.
홍봉식 은평의마을 원장은 “코로나로 병원 진료를 제대로 받지 못한 입소자들이 지난해에는 58명, 올해에는 47명이 돌아가셨다”며 “코로나로 상황이 나아지면 치료 기회를 제공해 주시길 기대하고 오 늘 기부한 물품은 은평의마을에서 꼭 필요한 물품들인만큼 요긴하게 사용하겠 다”고 밝혔다.
양혜란 사공협 중앙위원은 “코로나로 상황이 여의치 않아 오늘에서야 만나게 됐다”며 “연말 바쁜 와중, 귀한 발걸음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허영진 한의협 부회장은 “우리 주위의 소외된 이웃을 물심양면으로 지원하기 위해 결성된 사공협을 통해 한의협은 매년 꾸준히 봉사활동을 전개해 왔다”며 “앞으로도 한의협은 거동이 불편한 생활 인들을 위한 사회 봉사에 앞장설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사공협은 2006년부터 활동을 해오고 있으며 보건복지부와 대한의사협 회, 대한병원협회, 대한치과의사협회, 대한한의사협회, 대한간호협회, 대한한방 병원협회, 대한약사회, 국민건강보험공 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한국건강관리 협회,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한국글로벌 의약산업협회, 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 등 14개 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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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2021년, 제44대 집행부 출범… ‘감정자유기법’ 건강보험 행위 등재
///부제 한방신경정신과 전문의, 치매안심병원서 활동 근거 마련
///부제 복지부, 3년 간 전국 단위 한의 방문진료 수가 시범 사업
///부제 한의 기준비급여 온냉경락요법·자락관법 인정기준 확대
///본문 [편집자 주]
2021년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코로나19 여파로 국가 사회적으로 힘겨운 한 해를 보내야 했고, 이 과정에서 한의계 또한 한의약 육성을 위한 정상적인 대면 사업을 진행하는데 큰 어려움을 겪어야만 했다. 그럼에도 2021년 한의계의 시계는 멈추지 않고 앞으로 내달렸으며, 그 속에서 제44대 집행부가 출범했고, 치매안심병원 인력기준에 한방신경 정신과 전문의가 포함된 것을 비롯 감정자유기법의 건강보험 비급여 등재, 일차의료 한의 방문진료 수가 시범사업 개시, 한의 기준비급여인 온냉경락요법 · 자락관법의 인정기준 확대라는 진전을 일궈냈다.
1 월
전 회원 투표 결과 “첩보 시범사업 재협상 ‘86.99%’”
한의협 중앙선관위 발표, “시범사업 그대로 시행은 13.01%”
치매안심병원 인력기준에 ‘한방신경정신과 전문의’ 포함
복지부, 16일 치매관리법 시행규칙 일부개정령(안) 입법예고
“‘첩약 건강보험 시범사업의 최종시행안’에 대한 찬반 여부 회원투표” 결과가 발표됐다. 대한한의사협회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4일부터 6일까지 문자, 웹, 이메일 등 온라인 방식으로전 회원 투표를 실시했다.
선관위가 6일 발표한 투표 결과에 따르면 투표권자 2만3485명 중 총 1만3741명(58.51%)이 투표에 참여했으며, 이 가운데 ‘1.찬성) 그대로 시행함’이 1788명(13.01%), ‘2.반대) 재협상을 해야함’이 1만1953명(86.99%)으로 나타나 ‘2.반대) 재협상을 해야함’이 투표 참여자 과반수의 선택으로 결정됐다.
2 월
치매안심병원 인력기준에 한방신경정신과 전문의가 포함되는 근거가 마련됐다.
보건복지부는 16일 대한민국 전자관보를 통해 치매안심병원 인력기준에 한방신 경정신과 전문의를 포함하도록 하는 치매관리법 시행규칙 일부개정령(안)을 입법예 고했다. 또한 치매관리법 시행규칙 개정령안에서는 한방신경정신과 전문의와 준정부기관 등이 개설한 병원급 의료기관도 공립요양병원 운영·위탁 대상에 포함토록 했다.
3 월
한의사협회 제44대 신임 회장에 홍주의 후보 당선
수석부회장 황병천 후보 당선· · · 9857표 획득(득표율 66.89%)
대한한의사협회 제44대 집행부가 의성 허준 선생 묘소 참배를 시작으로 3년간의 회무에 본격 돌입했다. 1일 진행된 허준 묘소 참배에는 홍주의 회장과 황병천 수석부 회장을 비롯 신임 임원진이 대거 참석해 국민건강 증진과 한의약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이날 참배는 헌주와 헌화, 고유문 낭독, 배례 등의 순으로 진행됐으며, 홍주의 회장은 “의성의 인술제민 사상을 온 누리에 전파하여 전 인류 모두가 건강한 삶을 향유할수 있도록 한층 더 노력할 것을 다짐한다”고 밝혔다. 2일에는 한의사회관 대강당에서 정관계의 많은 내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홍주의 회장과 황병천 수석부회장의 취임 식이 거행됐다.
4 월
의성 허준 묘소 참배로 한의협 제44대 집행부 회무 개시
“소통과 공감으로 한의사 회원의 권익 위해 좋은 성과 도출”
대한한의사협회 제44대 집행부가 의성 허준 선생 묘소 참배를 시작으로 3년간의 회무에 본격 돌입했다. 1일 진행된 허준 묘소 참배에는 홍주의 회장과 황병천 수석부 회장을 비롯 신임 임원진이 대거 참석해 국민건강 증진과 한의약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이날 참배는 헌주와 헌화, 고유문 낭독, 배례 등의 순으로 진행됐으며, 홍주의 회장은 “의성의 인술제민 사상을 온 누리에 전파하여 전 인류 모두가 건강한 삶을 향유할수 있도록 한층 더 노력할 것을 다짐한다”고 밝혔다. 2일에는 한의사회관 대강당에서 정관계의 많은 내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홍주의 회장과 황병천 수석부회장의 취임 식이 거행됐다.
5 월
韓 · 醫 · 齒, 비급여 보고 의무화 즉각 철회 촉구
전국 권역별 성명 발표, “진료비 강제 공개 즉각 중단”
한의계를 비롯 의과계, 치과계 등 전 의료계가 전국 권역별로 공동 성명을 발표하 며, 진료비 강제 공개 의무를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와 관련 보건복지 부는 의원급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비급여 진료비용을 연 2회 의무적으로 보고하는 내용의 시행령과 시행규칙을 입법예고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의료계는 전국의 권역별 단위로 성명서를 발표하며, 비급여 진료비용 공개 의무화는 의료인의 자율권을 침해하는 매우 위법 부당한 관치의료식 통제이자 의료사회주의로 가고자 하는 행태라는 지적과 함께 비급여 진료비 보고 의무화를 즉각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
6 월
‘감정자유기법’, 한의 최초 신의료기술로 비급여 등재
치매국가책임제에 ‘한방신경정신과 전문의’ 참여 확정
대한한의사협회 제44대 회장·수석 부회장에 기호 2번 홍주의 회장·황병천 수석부회장 후보가 당선됐다. 대한 한의사협회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 월 27일부터 6일 동안 제44대 회장·수 석부회장 선거와 관련한 전 회원 투표를 진행했다.
투표 결과에 따르면, 총선거인 1만 9657명 중 1만4736명이 투표해 74.97%의 투표율을 보인 가운데 기호 2번 홍주의 회장·황병천 수석부회장 후보가총 9857표를 획득(득표율 66.89%)해 한의협 제44대 회장·수석부회장으로 선출됐 다. 제44대 집행부의 임기는 2021년 4월1일부터 2024년 3월31일까지다.
7 월
‘2021 우수한약 육성 시범사업’ 3개 사업단 선정
한의의료기관에 진피, 두충, 독활, 일당귀 등 8개 품목 공급
보건복지부는 20일 친환경 한약재를 규격품으로 공급하는 ‘2021년 우수한약 육성 시범사업’을 수행할 3개 사업단으로 옴니허브, 옥천당, 농림생약 등 3곳을 선정, 발표했다. 이들 사업단은 황기, 진피(품목 중복), 두충, 자소엽, 독활, 일당귀, 작약 등한약재 8개 품목 44.3톤(규격품 건조중량 기준)을 244개 한의의료기관에 공급하게 된다.
복지부는 우수한약 시범사업의 효율성 제고를 위해 정책 총괄 및 보조금 관리를 맡게 되고, 한국한의약진흥원은 생산 농가와 규격품 제조업소에 대한 품질모니터링 등에 나선다.
한편 복지부 지난 11월 제2차 우수한약 사업단을 공모했는데, 이는 농림생약 사업 단이 공급 예정이던 무농약 황기(5년근)가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영농일지 작성 미흡으로 인증이 취소된데 따른 것이다.
8 월
3년 간 사업 진행 예정, 한의방문진료료 9만3210원 책정
일차의료 한의 방문진료 수가 시범사업 시작
전국의 1348개 한의원이 참여한 가운데 30일부터 ‘일차의료 한의 방문진료 수가 시범사업’이 시작됐다. 이 사업은 거동이 불편해 의료기관에 내원 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환자를 대상으로 한의사가 직접 방문하여 한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시범사업의 수가는 9만3210원(상 대가치점수 1037.97점)으로 책정됐 다. 건강보험 가입자 또는 피부양자의 경우 환자 본인부담률은 30%이고, 차상위 본인부담경감 대상자의 경우 에는 1종은 5%, 2종은 10%가 적용된 다. 한의방문진료료는 시범기관의 한의사 1인당 일주일에 최대 15회까지 산정 가능하며, 한 기관에 방문진료 한의사가 2명 이상인 경우 각각 산정 가능하다.
9 월
교통사고 환자의 한의치료 만족도 ‘91.5%’
리얼미터, ‘교통사고 후 한의치료 대한 국민인식 조사’ 발표
자동차보험에서 한의진료가 지속적 으로 증가하고 있는 이유는 치료만족 도에 기인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가 13 일 발표한 ‘교통사고 후 한의치료 대한 국민인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3000명이 참여한 설문 조사에서 교통사고 후 한의의료기관에 내원하는 이유는 ‘한의치료 효과가 좋을 것 같아서’라는 응답이 59.2%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뒤를 이어 ‘양방치료 후 호전 있으나 후유장애 치료를 위해서’(18.2%), ‘양방 치료 중 호전이 없어서’(16.5%), ‘양방치료 종결 후 증상이 재발해서’(5.3%) 등으로 조사됐다.
특히 한의의료기관 의료서비스의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서는 10명 중 9명 이상이 ‘만족한다’는 의견(91.5%, 매우 만족 17.1%+만족 74.4%)으로 나타난 반면 ‘불만족스 럽다’는 의견은 6.7%(매우 불만족 1.1%+불만족 5.6%)에 불과했다.
10월
지자체 ‘한의난임치료 조례’ 전국으로 확산
2016년 부산광역시 첫 제정 이후 동대문구까지 41곳 제정
서울특별시 동대문구의회가 27일 이의안 구의원이 대표 발의한 ‘동대문구 한방난 임치료 지원에 관한 조례’를 가결함으로써 부산광역시가 2016년 8월 3일 ‘부산광역시 모자보건 조례’와 2017년 1월 4일 ‘부산광역시 한방난임치료 지원에 관한 조례’를 처음으로 제정한 이후 전국의 41곳 지방자치단체가 난임부부에 대한 한의치료의 지원 근거를 담은 관련 조례를 제정했다.
각 지자체에서 제정한 한의난임치료 조례의 근간은 저출산 쇼크를 지역사회의 심각한 위기로 인식, 원인불명의 난임으로 심리적·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난임부부 에게 난임극복 치료를 위한 의료선택권을 보장하자는 측면에서 한의난임치료를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서다.
11월
대한한의사협회 ‘제1기 정치 아카데미’ 수료
정치 입문에서부터 선거전략 노하우 등 현장경험 간접 체득
약 두 달간에 걸쳐 진행된 대한한의사협회 제1기 정치 아카 데미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한의사의 정계 진출 지원과 한의계의 정치력 향상을 위해 마련된 ‘제1기 정치아카데미’는 전국에서 150여 명의 회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10월18일부터 11 월25일까지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마다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됐다.
제18대 국회의원을 역임한 한의사 출신의 윤석용 원장(강동구 천호한의원)과 제18 대 현경병 국회의원 및 현직 한의사인 이창근 전 서울시의원, 조옥현 전남도의원, 문규준 순천시의원 등이 강사로 참여해 한의사의 ‘정치 참여 입문’에서부터 ‘선거 전략 노하우’를 전수, 실제 선거활동에 필요한 현장경험을 간접적으로 체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12월
복지부, 온냉경락요법·자락관법 인정기준 ‘확대’
온냉경락요법 1일 30명, 자락관법 2·3주차 4회까지 인정
1일부터 한의 기준비급여인 온냉경락요법의 실시 인원과 자락 관법의 인정횟수가 확대됐다. 이와 관련 보건복지부는 “Ⅰ. 행위 제13장·제14장 한방 검사·시술및 처치료 중 일반사항 및 하31일 부항술을 변경함” 등의 내용을 담은 ‘요양급여의 적용기준 및 방법에 관한 세부사항’ 일부개정을 고시했다.
이에 따르면 ‘자락관법’의 경우 현재 동일 상병에 최초 시술일로부터 1주 이내는 매일, 1주 이후부터 3주까지는 주3회 인정됐던 것이 ‘1주 이후부터 3주까지는 주4회 인정’으로 확대됐고, ‘온냉경락요법’은 상근하는 한의사 1인당 현행 월평균 1일 20명까지 인정됐던 것이 30명까지로 늘어났다.
한편 14일에는 ‘2021 한의혜민대상 시상식’이 개최돼 제17대 대통령과 제19대 대통령 한의사 주치의인 류봉하 원장(회춘당경희류한의원)과 김성수 교수(경희대 한방병 원)가 공동 대상을 수상했다.
또한 22일부터는 ‘코로나19 한의진료접수센터’가 개설돼 코로나19 후유증으로 고통 받고 있는 환자들을 위해 적극적인 한의 의료서비스가 제공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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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2
///세션 기고
///이름 박 상 융 대한한의사협회 고문변호사(법무법인 한결)
///제목 소프트웨어 불법사용으로 저작권법 위반 고발예고 통지문을 받는다면?
///부제 수사와 재판잘 받는 법 08
///본문 [편집자주] 본란에서는 박상융 대한한의사협회 고문변호사(법무법인 한결)로부터 현장에서 느낀 경험을 토대로 수사와 재판을 잘 받는 법에 대해 소개한다.
소프트웨어 불법사용 관련 저작권법 위반 고발예고 통지문을 갑자기 받는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법무법인 명의로 소프트웨어 저작권사로부터 저작 권을 양도받아 대리해 저작권법 위반 고발예고 통지를 받았다고 한다면?
심지어 홈페이지 폰트(글자체) 관련 저작권자의 동의 없이 서체를 도용했다는 이유로 고발예고 통지를 하기도 한다.
그러면서 고발을 당하지 않으려면 저작권자에게 위임을 받은 법무법인 담당자에게 연락, 소프트웨어 정품을 구입하면 고발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
특히 외주업체에게 홈페이지 구축을 맡겨 외주업체가 홈페이지 구성 폰트를 무단으로 사용했는지 여부를 알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고발한다는 말에 덜컥 겁이 나어떻게 해야 하는지 문의하는 경우도 있다.
심지어 어떤 법무법인의 경우 소프트에어 사용권 허락을 위한 계약서(license & service agreement) 의 내용에 따라 계약조건에 부합하게 설치, 사용되고 있는지, 소프트웨어 설치데이터와 등록된 데이터와의 일치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해 현장을 방문하여 실제 사용하는 소프트웨어 현황에 대한 확인 등의 절차를 밟을 예정이니 협조하라고 하면서 협조하지 않을 경우(협 조통보 기간 중 법무법인에 사전통고없는 소프트웨어 삭제 및 재설치)가 이뤄질 경우 형사상 업무방해죄로 고발하겠다는 엄포도 놓는다.
이런 경우 어떻게 해야 할까? 예전에는 없었던 일인데 변호사 숫자의 급증에 따라 외국 유명 소프트웨어저 작권자와의 저작권 양도위임을 받아 저작권법 위반 고발통보서를 무작위적으로 발송한다.
심지어 각종 인터넷상 웹툰, 영화, 음악, 소설, 게재 갈등을 재업로드했다는 이유로 고소, 고발장이 갑자기 송달되기도 한다.
전에 외국의 포르노 영상물도 저작권이 있다고 보아 이를 무단으로 다운로드받거나 재업로드한 사람들도 고소, 고발장이 접수된 바 있다.
◇경찰이 사무실 급습, 압수수색도
관련 고소, 고발장을 접수한 경찰도 대처 방법이 다양하다. 어떤 경찰관서의 수사관의 경우 고발장 접수후 피고발인에게 출석, 조사를 받고 기소 의견으로 송치를 한다.
때로는 압수수색 영장을 받아 사무실을 급습, 컴퓨터 등을 압수하기도 한다.
저작권자로부터 양도받아 고발대리를 하는 법무법 인의 경우 자신들이 위임을 받았다는 위임장과 저작권 등록증, 심지어 자신들이 직접 고발인 보충조사 관련 질문과 답변서까지 작성하여 경찰에 고발하기도 한다.
그러면서 정품 소프트웨어를 구매할 경우 고발취소는 물론 고발 전 현장방문 소프트웨어 감사도 하지 않겠다고 한다.
어찌 보면 경찰이 소프트웨어사가 정품 소프트웨어를 구입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
청부수사의 느낌까지 받게 된다.
필자가 아는 한의원의 경우 한글과 컴퓨터사로부터 소프트웨어 저작권 준수 여부 확인요청을 받으면서 정품구매 여부 사용 관련 확인을 하고 소프트웨어를 정품 등록없이 사용하는 등 불법 소프트웨어 사용이 확인되는 경우 벌금(5천만 원 이하) 및 저작권 침해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하겠다는 겁박성 공문을 받고 고민을 했다고 한다.
병원운영 관련 소프트웨어 사용은 필수적이고 PC가 증설될 때마다 관련 소프트웨어 구매는 필수적이다.
그러나 소프트웨어 저작권법에 대한 이해부족으로 소프트웨어를 한번 구입하면 PC증설과 무관하게 무한 대로 등록없이 사용할 수 있다고 믿거나 이와 관련 정품구매를 꺼리는 경우가 많다.
◇소프터웨어 사용설명서, 반드시 숙지
불법소프트웨어 단속은 저작권법에 의거 저작권사의 고소(친고죄)에 의한 단속, 경찰 등 사법기관이 인지 (비친고죄)에 의한 단속이 이뤄진다.
저작권법 141조상 양벌규정에 의거 대표이사(행위 자)와 함께 법인을 함께 처벌하도록 돼 있어 대표이사가 책임을 모면하기 위해서는 정품 소프트웨어 사용환경 조성 및 관리·감독에 대한 상당한 노력을 했다는 것을 입증해야 대표이사가 아닌 행위자만 처벌된다.
처벌은 5천만 원 이하 벌금, 5년 이하의 징역과 함께 저작권자에게 민사상 위로금을 포함해 상당한 손해배 상을 청구할 수 있다(저작권법 125조, 126조).
컴퓨터 프로그램은 각 버전마다 하나의 제품으로 판매되며, 구버전을 구매하고 신버전 사용해야 할 경우 자칫 민형사상 책임을 부담하게 된다.
소프트웨어 사용권은 각 저작권사의 정책 또는 라이 선스 정책에 따라 다르지만, 기본적으로 소프트웨어는 PC기준으로 1카피당 1PC에 설치사용하므로 반드시 PC 에 설치사용되고 있는 수량만큼 구매하는 것이 좋다.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구매 시, 해당 소프트웨어 소유 권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사용권을 부여하므로 중고 판매 및 양도양수 등은 반드시 저작권사의 허락을 받아야 한다.
따라서 PC를 구입하는 경우 관련 소프트웨어 사용정책 설명서를 반드시 숙지할 필요가 있다. 이와 관련 협회차원에서 각 병원별 소프트웨어 사용실태를 분석해 저작권사와 협의, 저렴하게 구입할수 있도록 정책적 협의를 해달라는 요청도 있었으나각 병원별 소프트웨어 정품 사용실태를 정확하게 파악 조사하기가 현실적으로 어려워 협회차원에서 저작권사와 구매협상 추진이 어렵다고 한다.
개인적으로 협회차원에서 각 병원별 소프트웨어 사용실태 파악이 정확히 이뤄지고 이와 관련 수요조사가 이뤄지면 협회 또는 지회차원에서 해당 소프트웨어 저작권사와 협의, 경제적, 효율적으로 클라우드방식의 소프트웨어 사용에 따른 구독 사용 등 다양한 방법으로 구매 협상이 이뤄질 수 있을 수 것으로 기대된다.
◇법무법인의 막무가내 점검, 112에 신고
어찌됐든 경찰 또는 법무법인에서 관련 공문을 받은 경우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일단 법무법인에서 고발예고성 통고문의 경우 자신 들의 일방적인 주장을 기재한 것으로 이에 특별히 답변을 할 필요는 없다.
아울러 법무법인에서 사무실을 급습해 사무실 컴퓨 터를 점검하는 것 역시 법적 근거를 명확하게 제시하지 않는 한 이에 응할 필요도 없고 응하지 않는다고 해서 감사업무 방해로 당장 형사입건되지도 않는다.
사무실 컴퓨터 소프트웨어 정품사용 확인 점검은 수사기관도 법관이 발부한 영장이 없으면 함부로 병원 사무실의 컴퓨터를 압수수색 할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막무가내식으로 사무실에 들어 와서 컴퓨터 등을 점검한다는 이유로 컴퓨터에 접근 시경찰에 112신고를 하면 된다.
아울러 경찰에서 피고발인으로 출석 요청을 하는 경우에도 고발장에 대한 정보공개 청구(인터넷으로 접수 가능)를 통해 고발장 사본을 받아본 후 이에 대한 내용을 분석해 출석 전에 경찰에 고발장 기재 내용 관련 의견을 개진하는 것이 좋다.
아울러 고발인이 법무법인 등 저작권자의 양도양수를 받은 대리인인 경우 정말로 저작권자로부터 저작권 양도 양수를 받았는지, 고발장에 첨부된 양도양수증이 진정한 것인지 여부에 대한 조사를 해 줄 것을 미리 수사기관에 요청할 수도 있다.
소프트웨어를 사용하지 않고 병원을 운영할 수는 없다. 늘 정품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습관을 기르고 혹시 직원들이 불법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고 있는지 아닌 지를 점검 확인하는 습관도 기르자.
저작권법에 양벌규정이 있다는 것을 알아둘 필요가 있고 소프트웨어 저작권 관련 설명서를 반드시 숙지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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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4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울산의료원에 한의진료과 설치 · 운영 제안”
///부제 한 · 의 협진시스템 구축은 선택 아닌 필수…치료 만족도 및 효과 증진에 도움
///부제 이상옥 울산시의회 의원,
‘제226회 제3차 본회의’ 5분 발언서 강조
///본문 울산광역시의회 제226회 제3차 본회의가 지난 13일 개최된 가운데 이상옥 시의원(환경복지위원 회)이 ‘5분 발언’을 통해 울산의료원에 한의진료과 설치·운영을 통해 공공보건 의료서비스 강화를 제안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이 의원은 “현재 울산은 공공의료 기반을 만들기 위해 민·관과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으며, 그 일환으로 울산의료원 설립이 추진되고 있다” 며 “지방의료원의 역할은 지역주민의 진료사업, 공공보건사업, 의료지식과 치료기술의 보급, 공공보건 의료시책의 수행, 시립병원의 중심기능 역할 수행으로, 이같은 역할을 원활히 수행하기 위해서는 모든 방안을 검토하고 시행해야 한다”고 운을 뗐다.
이 의원은 “우리나라는 사회경제적 발전과 인구고령 화와 함께 비감염성 만성질환이 사회의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가운데 질병 예방 및 건강 증진을 위한 비침 습적 예방과 관리 기술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으 며, 인구구조의 변화로 의료수요자 중 고령화 비율이 높아져가고 있다”며 “이에 따라 향후에는 만성질환 예방관 리를 위한 한의약 기술을 활용한 예방의료서비스의 수요 또한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더불어 농어촌과 중소도시 지역주민의 고령화와 만성·퇴행성질환 위주의 질병구조로 인한 중풍, 치매 등의 예방과 치료 를 위한 한의약 수요는 빠르고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의원에 따르면 울산의 경우 올해 기준 고령인구가 14만7000명(12.9%)으로 ‘10년과 비교해 6.2%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는 등 울산의 고령화 속도는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다. 이같은 급속한 고령화로 인해 관절염, 골다공증 등과 같은 근골격계 질환, 당뇨 등 노인성 질환의 종류도 다양해지고 있어 사전에 이러한 질환들을 예방하기 위한 준비가 필요하다는 것.
또한 ‘2020년 한방의료이용실태조사 보고서’를 인용, 한의의료에 대해 전반적으로 만족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평균 74.5%, 60대 이상에서는 77.6%의 만족도를 나타 내고 있는 한편 한의약 공공보건의료서비스 이용 의향에 대해서는 61.1%가 이용할 의향이 있다고 조사되는 등 한의의료서비스에 대한 국민들의 요구가 높다는 부분도 강조했다.
특히 이 의원은 “지방의료원은 운영 적자, 의료 수준의 저하, 이용률이 낮다는 등 사실과 다른 오해들을 미연에 방지하고 시민을 위한 의료원이 되기 위해 울산의료원이 한의과·의과 협진시스템을 구축해 치료 효율성과 이용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면 앞서 말한 오해와 우려들은 자연스럽게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며 “실제 지난 2017년 9월부터 보건복지부가 진행한 ‘의·한 협진 시범사 업의 2단계 평가 결과’에 따르면 협진환자와 비협 진환자의 치료기간과 치료비용, 내원일수 등에 대해 절감되는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으며, 이러한 결과는 울산의료원 한의과·의과 협진시스템이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이어 “울산시는 지난해 9월 한의약의 육성에 필요한 사항을 규정하고, 시민의 건강 증진 및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를 목적으로 ‘울산광역시 한의약 육성 조례’도 제정한 바 있으며, 시민들의 요구와 필요에 의해 만든 사항들을 적용·시행하지 않는다면 관련 사항들은 사문화될 것”이라며 “울산의료원에 한의진료과 설치·운영을 통해 환자들의 치료 만족도를 높이고 만성·퇴행성 질환의 예방·치료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기를 기원한 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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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4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송영일 글로벌협력의사, 국무총리 표창 ‘수상’
///부제 우즈벡 현지 한 · 양방 협진 선진의료시스템 구축 등 한국 한의학 의료기술 전수
///부제 제16회 대한민국 해외봉사상 시상식, 세계 각지서 헌신하는 활동가에게 포상
///본문 한국국제협력단(이하 KOICA·이사장 손혁상)이 지난 16일 경기도 성남시 KOICA 본부에서 ‘제16회 대한민국 해외봉사상 시상식’을 개최한 가운데 송영일 원장(한의사·한국국제협력단 우즈베 키스탄 글로벌협력의료진)이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대한민국 해외봉사상’은 정부가 해외 봉사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국제개발 협력사업에 대한 국민의 관심과 참여를 높이고자 제정된 것으로, 해외 봉사활동을 통해 우리나라의 위상을 제고하고 인류애를 구현한 유공자들을 선정해 포상 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대부분의 해외 봉사활동이 일시 중단된 가운데서도 현지 주민 곁에 남아 힘이 되어주고 원격으로 봉사활동을 진행한 활동가 들이 노고를 인정받아 그 어느 때보다 의미가 크다.
코로나19 방역수칙 준수를 위해 최소한의 인원 참석 하에 대면 및 온라인 생중계를 병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 이날 시상식에는 손혁상 이사장, 외교부 개발협력국 강주연 심의관, 오지철 한국개발협력민간협의회(이하 KCOC) 회장 등 관계자와 수상자들이 참석했다. 올해 대통령 표창은 에콰도르 사랑의 씨튼 수녀회에서 활동 중인 민옥남 수녀(이태석상 추가 수상)가, 국무 총리 표창은 우즈베키스탄(이하 우즈벡)에서 활동 중인 송영일 글로벌협력의사와 우간다에서 활동 중인 신현가 난민 겨자씨 연합 대표가 수상했다. 이외에 △외교부장관 표창(오충현 글로벌협력의, 우경호 기아대책봉사단 기대봉사단) △KOICA 이사장 표창(윤창균 글로벌협력 의, 이운숙 봉사단원) △KCOC 협회장 표창(서지혜 기아 대책봉사단 기대봉사단원, 류기용 캄보디아 왕립예술대학교 교수)이 시상됐다.
특히 송영일 원장은 우즈벡에서 최초로 중풍재활 한· 양방 협진 치료를 도입하고, 우즈벡 최초로 한국어 기반 한의학 교과서를 개발하는 등 한국의 한의학 의료기술을 적극 전수했다. 또한 한민족 한마음 한의학 진료소 개소, 고려인 동포 대상 의료봉사 실시, 우즈벡 의료인력 대상 학술대회 개최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해 왔다.
이날 송영일 원장은 수상소감을 통해 “너무나 큰 상을 받게 돼서 영광이며, 우즈벡 현지사무소에 근무하고 있는 모든 인력들이 도움을 주었기에 많은 일들을 진행해 나갈 수 있었다”며 “당장 내일 우즈벡으로 돌아가는데, 이번 수상을 계기로 다시 한번 각오를 다져 더욱 열심히 봉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상식에 앞서 손혁상 이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많은 활동이 제약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사랑과 헌신의 마음으로 전세계에서 협력국 주민들과 함께해 주신 수상자들께 존경과 감사 그리고 축하의 말씀을 드린다”며 “세계 각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자원봉사자 들의 노력들은 앞으로 위드코로나를 넘어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맞아 그동안 단절됐던 세계를 다시 연결할 수 있는 원동력이자 희망의 씨앗이 될 것이며, 코로나 이후 세계를 잇는 중심에는 협력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여러분 들이 바로 주인공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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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5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침 치료시 비만세포 수의 변화 등 ‘규명’
///부제 경희한의대 침구경락융합연구센터, 배선정·지정연 학생 연구팀 주도
///부제 SCIE ‘Jounral of Pain’에 연구결과 게재…다양한 경로 통해 효과 나타나
///본문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침구경락융합연구센터 박히준 교수 연구팀이 침 치료 시작 신호와 관련된 비만세포의 역할을 체계적인 분석을 통해 밝힌 연구가 통증 분야 SCIE급 저널이자 미국통증학회 대표저널인 ‘Jounral of Pain’ (IF: 5.820) 12월호에 ‘The Role of Skin Mast Cells in Acupuncture Induced Analgesia in Animals: A Preclinical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라는 제목으로 게재됐다.
이번 연구는 경희대 한의대 학부생인 배선정(본4, 제1저자)·지정연(본3) 학생 연구팀이 주도적으로 수행한 결과로, 학업에서 출발된 궁금증인 ‘침 치료 시작 신호는 무엇인가’라는 주제에 대한 답을 스스로 탐구해 나가는 과정에서 얻어진 결과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있는 성과로 풀이된다. 이에 앞서 연구팀은 지난해 KCI 등재지인 경락경혈학회지에 ‘경혈에서의 비만세포 분포특성에 대한 연구 고찰’이라는 논문을 게재한 바 있다.
비만세포는 그동안 통증이나 알러지 등의 병리학적 지표로 잘 알려져 있었지만, 최근 침 관련 연구들 을 통해 통증 완화 및 심장기능 조절 효과와 관련된 역할이 보고되고 있다.
20편의 논문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연구에서는 비만세포 탈과립 비율과 통증 역치 변화에 대한 결과 척도를 수집하고 메타 분석·메타 회귀 분석을 수행한 결과, 침 자극은 피부층 결합조직 부위에서 비만세포의 탈과립을 증가시키는 한편 메타 회귀분석을 시행한 결과 비만세포의 탈과립 정도는 침 치료에 의한 진통효과와 선형 비례성을 나타냈다. 또한
수기침에서 매우 높은 관련성을 보였지만, 전침에서는 그러한 현상이 발견되지 않았다.
특히 이와 관련된 기전으로 아데노신 및 히스타민과 같은 비만세포 매개체가 비만세포와 관련된 침진통 효과와 관련됨을 확인했다.
이번 논문은 침 치료에 의한 비만세포 수의 변화와 탈과립 현상 및 침 진통에서의 역할을 조명하는 것으로, 침 치료 효과에 있어 신경 이외에도 자침 후경혈 주변에 다양한 세포와 물질들이 관여할 가능 성을 제시했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와 관련 배선정 학생은 “이번 연구를 시작할 당시 참고할 만한 방법론이 적어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며 “그러나 연구를 수행하면서 새로운 것들을 하나씩 하나씩 배우며 새로운 방법을 적용해 보고 성공했을 때 큰 보람을 느끼는 등 연구과정에서의 어려움 극복하는 과정에서 가장 큰 성취감을 느낄 수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지정연 학생은 “경혈과 비경혈에서 비만세포 분포가 다른 경향을 나타낸다는 것이 무척이나 흥미로웠다”며 “기존에 널리 알려진 신경세포가 아닌 타 세포의 역할에 주목해 침 치료의 효과가 한 가지 경로만을 통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확인할 수있어 흥미진진한 연구로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번 연구의 멘토로 참여한 침구경락융 합연구센터 오주영 박사는 “침 치료 작용기전을 증명하기 위해서는 침 자극이 시작되는 단계에서의 기전을 밝히는 연구가 필요한데, 학부생들과 함께 이에 대한 탐구를 진행하면서 연구에 대한 더 넓은 시각을 가질 수 있었다”며 “앞으로 더 많은 학부생들이 연구에 참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한의학으로 노벨상 인재를 육성 하기 위한 경희대 한의과대학(학장 이재동)의 경희 노벨 프로젝트의 지원으로 수행됐다.
박히준 교수는 “학생들이 장래에 어떤 분야에서 활동하게 되든, 연구에 참여하고 그 과정 속에 학생 스스로 탐구하며 얻어진 경험은 학교 수업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또 다른 방식의 소중한 깨달음을 얻을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더 많은 재학생들이 연구 참여를 통해 보다 훌륭한 한의인재로 성장하는데 도움이 되는 경험을 많이 쌓아 나갔으면 하는 바람” 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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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6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 TBL 시범 강의 시행
///부제 개발 중인 8개 모듈, 내년 일부 통합교과목에 시범 도입 예정
///본문 부산대학교 한의학전문대 학원(원장 임병묵)이 지난 20 일 팀바탕 학습(Team Based Learning·이하 TBL)의 교육 과정 도입 검토를 위해 개발 중인 모듈 중 ‘요통’ 사례에 대한 시범 강의를 시행했다.
이날 시범 강의는 한의전 교육실 교수학습방법개발부 장인 황만석 교수가 튜터로 임상이론 교육을 마친 한의전 3학년 재학생을 대상 으로 진행됐다.
TBL은 블렌디드 러닝(blended learning)의 한 형태로, 문제중심학습 (PBL)과 사전 학습, 팀 사이 경쟁 및 토론, 전문가 튜터 1인이 다수 팀과 강의를 진행하는 점에서 차별점이 있다. 전통적인 TBL은 대형 강의실에서 다수 팀이 동시에 참여해 진행되지만, 이번 시범강 의는 코로나 방역상황을 고려해 소규모 강의실에서의 팀 내부 토론과 줌을 활용 한 팀 사이 토론을 동시에 진행하는 방식 으로 실시됐다.
부산대 한의전은 현재 국립대 육성사업 과제로 한의학교육실(실장 김소연교 수) 주도 아래 개발 중인 8개 모듈을 내년 일부 통합교과목에 시범 도입할 예정 이다.
이와 관련 임병묵 원장은 “시범 강의후 학생들에게 시행된 설문 결과 및 구성원 논의를 통해 차기 교육과정 개편에서 도입 범위와 방식을 결정해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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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6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의료용 자동이동기기 관련 기술교류 협약
///부제 대전대 천안한방병원
///본문 대전대학교 천안한방병원은 웰니스 임상센터(센터장 안택원)가 (주)메카원 (대표 최재성), (주)영민하이테크(대표 노기영)와 의료용 자동이동기기 트랙레코드 구축 관련 기술교류 협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21일 밝혔다.
지능형 의지보조 및 의료용 자동이동 기기 트랙레코드 기반 구축 사업은 산업 통상자원부의 지원을 받아 충남 아산시 에서 진행되는 국가사업으로, 예산규모는 274억 원이다.
사업 내용으로는 의료산업현장에서 사용되는 의지보조기(목발, 의수, 의족 등) 및 자동운송기기 데이터의 트랙레코 드를 구축해 기업을 지원하고 이를 통해 국가경쟁력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협약을 진행한 (주)영민하이테크는 아산소재 기업으로 고사양의 자동차 시트를 대기업에 납품하는 회사이며, 기능성 시트를 필요로 하는 의료기기 및 헬스케어 제품으로의 전환을 도모하고 있다.
(주)메카원은 반도체 장비의 정밀 부품을 생산하는 업체로 최근 소재, 부품, 장비 국산화 정책에 맞춰 헬스케어 산업 으로 사업역량을 확장하고 있다.
사업 세부 과제 연구 책임자 안택원 교수는 “펜데믹과 고령사회에서 지능형 의지 로봇이 병원 현장 인력을 상당 부분 대체하는 것은 물론 특히 위험 현장 에서의 역할은 더욱 증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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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6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365바른한의원, 이웃사랑 성금 전달
///부제 윤상근 원장, “어려운 이웃을 위해 조금이라도 도움되길”
///본문 365바른한의원(원장 윤상근)이 연일 이어지고 있는 코로나19 확진 추세로 경제상황이 다시 어려워질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모현동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나눔의 손길을 전했다.
지난 21일 윤상근 원장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성금 100만원을 기탁했 다. 윤 원장은 지난해 지인의 권유로 ‘착한 가게’와 ‘착한가정’에 가입, CMS 정기후원 자로 이웃돕기 대열에 첫 발걸음을 뗀 이후 모현동과의 인연을 맺게 됐으며, 지난해 연말 100만원의 성금을 기탁해 관내 청소년 장학금으로 쓰인 바 있다.
이와 관련 윤 원장은 “이웃에 대한 사랑 나눔에 아직은 초보지만 나누며 산다는 것이 어떤 느낌인지 알게 됐다”며 “앞 으로도 계속 어려운 이웃을 위해 조그만 도움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이에 김우진 모현동장은 “코로나19로 경제적 위기 속에서도 서로를 보듬을 수있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분들의 사랑이 있어 우리 지역사회는 좀 더 훈훈한 겨울을 보낼 수 있게 됐다”며 “꾸준히 후원해 주시는 분들에게 지면을 통해서나마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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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6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김포경희한의원, 이웃돕기 성금 기탁
///부제 채진호 원장 “지역에서 받은 사랑만큼 적극 환원하고 싶다”
///본문 김포시 양촌읍은 지난 21일 김포경희한의원(원장 채진호)에서 관내 저소득 소외계층을 위한 성금 100 만원을 기탁했다고 밝혔다.
김포경희한의원은 연말을 맞아 관내 취약계층에게 따뜻한 나눔을 전하기 위해 원장과 직원들의 마음을 모아 이웃사랑 성금을 쾌척했다.
채진호 원장은 “양촌읍에서 주민들과 함께 한지 10여년이 지났으며, 이제 주신 사랑만큼 지역사회에 적극적으로 환원하고 싶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도움이 되는 일에 동참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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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6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어려울 때일수록 나눔이 더 중요합니다”
///부제 강동모커리한방병원,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후원금 기탁
///본문 강동모커리한방병원(병원장 이상호) 이 ‘2022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모금’ 에 후원금 100만원을 기탁했다.
‘2022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모금’ 은 어려운 이웃들이 안정적인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매년 서울시와 서울사회복 지공동모금회간 협력을 통해 지역 내 저소득층과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강동모커리한방병원은 병원이 위치한 지역사회에 공헌하기 위해 이번 캠페인에 참여했으며, 송파구 천호1동 주민센터를 찾아 불우이웃돕기성금을 전달하고 지역사회 아동을 위해 사용하도록 당부 했다.
이상호 병원장은 “코로나19로 힘든 시국에 모두가 힘들 거라 생각한다”며 “이럴 때일수록 나눔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 해서 적은 금액이지만, 실천하는 것에 의의를 두고 기쁜 마음으로 참여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앞으로도 나눔을 실천하는 강동모커리한방병원의 따뜻한 소식은 쭉 이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강동모커리한방병원은 이번 기부 외에도 매월 수익의 일부를 보육원 20여곳, 1000여 명의 아이들에게 정기적으로 후원하는 굿닥터네트웍스에 참여 하고 있으며, 최근 마스크 3만 장, 과자 3 만 봉, 손소독제와 마스크를 후원하는 등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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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7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한의학 연구의 거목, 김정제 전 경희대 학장 ‘조명’
///부제 한의학연 동의보감기념사업단, ‘근현대 동의보감 연구사 콜로키움’ 개최
///부제 내년 5월까지 경희대 정재한의학역사박물관서 ‘동의보감 특별전’도 진행
///본문 근현대 ‘동의보감’ 연구를 조명하는 한편 동의보감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진행 하고 있는 다양한 활동을 조명하는 전시 회가 진행돼 눈길을 끌고 있다.
한국한의학연구원 동의보감사업단(단장 안상우)이 주최하고, 경희대 청강한의 학역사문화센터(센터장 차웅석) 주관 및문화재청·경상남도·산청군 후원으로 ‘근 현대 동의보감 연구사 콜로키움 및 유네 스코 세계기록유산 동의보감 특별전’이 개최됐다.
지난 14일 더케이호텔 우첼로 자스민 룸에서 진행된 ‘근현대 동의보감 연구사 콜로기움’에서는 ‘근현대 동의보감 연구 사’라는 주제로 동의보감을 연구하고 교육의 토대를 정립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는 故김정제 경희대한의과대학 학장의 생애 및 학술사상에 대한 대담과 토론으로 진행됐다.
이날 대담에는 김정제 학장의 제자로 동의보감 연구에 매진하고 있는 김병운전 경희대한방병원장과 김남일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교수가 진행했으며, 토론에는 고희정 약초미가한의원장·차웅석 센터장이 참석한 가운데 김정제 학장의 학술사상에 대한 열띤 논의가 오갔다.
김정제 학장은 대한한의사협회장·경희대 한의과대학 초대 학장·경희대한방병원장 등을 역임하는 한편 재단법인 동양의학 연구소를 설립하고, ‘진료요감’을 간행하는등 한국 한의학의 정체성을 정립한 한의계의 거목으로 추앙받는 인물이다.
이어 지난 15일부터 내년 5월15일까지 경희대 한의과대학관 1층에 위치한 정재 한의학역사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진행 되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동의보감 특별전’에서는 동의보감을 비롯해 동의 보감 발간 400주년 기념사업의 발자취, 세계기록유산 국제등록부 평가서, 동의 보감 영역사업의 성과물 등 다채로운 동의보감 관련 자료들은 만나볼 수 있다.
이번 행사와 관련 안상우 단장은 “지금 까지 동의보감이 발전해온 역사를 보면 근현대 한의학의 발전은 물론 교육과정의 변화에 있어서도 그 맥을 같이 한다는 점에서 근현대의 동의보감 연구를 차근차근 살펴보자는 취지에서 콜로키움을 기획하게 됐다”며 “그 첫 시간으로 김정제 전 경 희대 한의과대학 학장의 생애 및 학술사 상을 조명하게 됐고, 특히 김정제 학장의 제자로 동의보감 연구에 큰 성과를 보인 김병운 전 경희대한방병원장이 대담자로 참석해 사제간의 끈끈한 정까지도 엿볼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안 단장은 이어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한의계는 물론 사회 모든 분야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같은 역사의 조명을 통해 당시에는 이같은 사회적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했는지를 확인함으 로써 현대에도 접목할 수 있는 부분을 찾아나가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전통 이란 과거에만 매몰돼 있는 것이 아니라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계승·발전시켜 미래지향적인 이정표를 제시하는데 의의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김남일 교수는 “김정제 학장은 한국 한의학의 근현대 교육을 ‘동의보감’ 중심으로 진행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 의미있는 인물”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연구를 통해 현대를 살아가는 한의사 회원 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 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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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7
///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의료중재원, 2021년 불가항력 의료사고 보상사례집 발간
///부제 분만 관련 의료사고 등 주요 심의사례 27건 수록
///본문 보건의료인이 충분한 주의의무를 다했 는데도 막지 못한 의료사고 중 2017년∼ 2020년의 주요 심의사례를 정리한 ‘2021 년 불가항력 의료사고 보상사례집’이 발간됐다.
지난 17일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의 료중재원)에 따르면 의료중재원은 ‘의료 사고 피해구제 및 의료분쟁 조정 등에 관한 법률’ 제46조에 따라 분만 관련 의료사 고에 대한 불가항력 의료사고 보상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사례집에는 산모 사망, 신생아 뇌 성마비, 신생아 사망, 태아 사망 등이 사건 유형별로 분류돼 있으며 △사실관계 정리 △의료사고 감정 결과 △보상대상 여부 판단 △보상심의 결과 순으로 정리해 불가항력 의료사고 보상심의 과정을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사례집에 따르면 제도 시행 후 보상청 구된 사건 총 119건의 처리결과는 인용 102건, 기각 15건, 신청 취하 및 각하 2건 으로 보상인용률은 87.2%다.
보상 인용된 사건들의 주요 발생원인 으로는 양수색전증(산모 사망), 저산소 성 허혈성 뇌병증(신생아 뇌성마비), 태반조기박리(신생아 사망, 태아 사망) 등이 있다.
윤정석 원장은 “분만 의료사고에 대한 과실 유무 판단과정에서 불가항력적 사고로 인정된 경우 피해자에게 보상금을 지급하고 있다”며 “보상제도가 입법 취지 대로 분만 의료사고 당사자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위로하고 위기에 놓인 분만 인프라 지원에 도움이 되는 제도로 확실히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고 밝혔다.
‘2021년 불가항력 의료사고 보상사례 집’은 분만의료기관, 관련 단체 및 유관기관 등에 배포될 예정이며 의료중재원 홈페이지(www.k-medi.or.kr)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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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7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대전대천안한방병원, 개원 30주년 기념 사랑나눔 실시
///부제 백석동 · 불당1동 · 부성2동 지역 취약계층에 쌍화탕 150박스 전달
///본문 대전대천안한방병원(병원장 이현)은 지난 14일 개원 30주년을 맞아 1050만원 상당의 쌍화탕 150박스를 백석동과 불당 1동, 부성2동 행정복지센터에 전달했다.
이날 기탁된 쌍화탕은 병원에서 직접 조제한 것으로, 평소 건강을 챙길 여력이 없는 저소득 홀몸노인 등 취약계층에 전달될 예정이다.
이현 병원장은 “쌍화탕은 고대 왕들도 복용한 보약으로 기와 혈을 조화롭게 해피로 개선 및 면역력 증진에 도움을 주는 대표적인 한방처방”이라며 “코로나19로 몸과 마음이 지친 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에 송장헌 부성2동장은 “모두가 힘든 시기에 어려운 이웃을 위해 나눔을 실천해준 대전대학교천안한방병원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전달된 물품은 지역 내취약계층에 정성껏 전달하겠다”고 화답 했다.
한편 대전대천안한방병원은 개원 이후 다양한 기부행사 및 의료봉사 등을 통해 지역주민과의 동반발전을 도모하고, 이웃사랑을 꾸준히 실천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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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8
///세션 기고
///이름 김남일 교수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제목 吳興根의 神經性高血壓治療論
///부제 “虛實에 따른 약물요법은?”
///본문 吳興根 先生(1921〜1985)은 수원 태생으로 경기도 여주의 대신중고등학교에서 교사생활을 했고 세정중학교 교감·교장으로 근무했다. 그러다가 매부 李 正華 원장(마포구 행남한의원장)의 영향을 받아 만학의 나이로 경희대 한의대에 입학해 1956년 제5회로 졸업하여 한의사가 됐다.
그는 서울 쌍문동에서 홍명한의원 원장으로 활동 했다. 오흥근 선생이 많이 본 질환은 신경쇠약 계통의 질환이었다. 이것은 자신이 이 질환으로 오랫동안 고통받은 경험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신경 쇠약, 노이로제, 신경성 고혈압 등 환자를 많이 진료 했다.
1976년 6월20일 서울시 도봉구한의사회에서는 학회지 『道峯山』 제4호를 간행한다. 여기에는 오흥근 선생의 「신경성고혈압」(부제: 임상경험을 중심으로 신경성 고혈압을 고찰)이라는 제목의 논문이 게재돼 있다.
이 논문에서는 그가 다년간 사용해서 효과를 본 치료법을 소개하고 있다. 아래에 그 내용을 그의 목소 리로 정리해 소개한다.
○신경성 고혈압의 특징: 중년 이후 층에 급증하는 경향이 있다. 특히 지식층에 많으며 중류 이상에서 많음을 볼 수 있다. 본태성 고혈압은 선천적이고 체질적이며, 신경성 고혈압은 후천적이고 환경적이다.
신경성 고혈압은 정신불안요소를 제거(환경 및 성격 개선)하도록 해야 하며, 항상 유쾌하고 명랑한 생활을 하기 위해 노력하도록 해야 하고, 병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극복에 대한 자신감을 갖게 해야 한다. 또한 약물 치료는 특효방이 없고 陰陽虛實을 가려서 補 瀉한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정신적인 병이기 때문에 歸脾湯이 많이 통용된다.
○治療法은 다음과 같다.
①설득요법: 신경성이란 것을 밝히고, 치료가 잘되며 중풍에 걸리지 않으며 걸린다 해도 유사중풍이기 때문에 100% 치유된다는 등 설득을 시켜서 이해를 시킴으로써 불안공포에서 해방시키는데 노력한다.
약물치료와 병행하면 좋은 결과가 온다.
②호흡요법: 하복부 丹田穴을 實하게 하는 일종의 腹式呼吸이며 胸脇苦滿證 제거를 목표로 하는 胸式 呼吸인 것이다. ③약물요법: 實症이 많지만 고령자엔 虛症도 있다.
補瀉함을 원칙으로 하며 歸脾湯을 많이 쓰게 된다.
虛症은 잘 치료되지만 實症에는 역효과가 나는 경우가 많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柴胡加龍骨牡蠣湯, 女子 에 있어서 逍遙散, 男子에 있어서 地黃湯을 쓰는 경우도 있다. 일단 중풍에 걸리면 응급치료법은 一般中 風과 다른 점이 없다.
다만 豫候에 있어서 虛症인 경우로 辨證이 되면 補 하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약물요법에 있어서 특히 주의할 것은 이 병이 신경성이기 때문에 치료의 근본은 정신이란 점을 생각하고 다른 신경성 질환과 동일 방법을 취한다.
즉 頭腦의 淸凉之劑와 心臟의 補心, 淸心 및 수면 제, 소화제 등을 隨證加減하여 투약한다. 신경성 제질환에 氣分에 속한 약을 많이 쓰는데, 예를 들면 다음과 같다.
淸腦除風藥으로 生地黃, 蔓荊子, 甘菊, 荊芥, 防風.
補心淸心藥으로 麥門冬(去心), 石菖蒲, 蓮子肉, 日 黃連.
解鬱除火疏導劑로 香附子, 烏藥, 陳皮, 白朮, 白茯 苓, 梔子, 木香, 白荳蔲, 貢砂仁.
通經去痰回復劑로 桂枝, 烏藥, 威靈仙, 半夏, 黃耆, 人蔘(경우에 따라서는 附子도 사용하는 수가 있다.)
④鍼治療法: 고혈압에는 施鍼하지 않고 中風의 경우에 한하여 간단한 침을 시술하여 痲痹를 푸는데 도움을 준다. 太衝, 太白, 三里, 曲池, 陽鷄, 陽谷 등.
///끝
///시작
///면 29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침에 의한 뇌신경 조절, 최근 연구동향 ‘한 눈에’
///부제 침의 기전부터 국내외 연구동향, 연구자들의 개선방향 제언 등 담겨
///부제 한국연구재단, ‘R&D BRIEF’ 발간…향후 발전방안 모색
///본문 한국연구재단은 지난 13일 기초연구본부가 선정한 R&D 시리즈의 일환으로 ‘R&D BRIEF-침에 의한 뇌신경 조절’을 발간, 침의 작용기전을 비롯해 현재의 연구현황 및 향후 발전방향에 대해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침 치료의 효과는 다양한 연구를 통해 밝혀지고 있지만, 최근의 연구결과는 크게 뇌, 척수와 같은 신경계에 대한 직접 자극 및 장-뇌 축에 의한 것으로 정리되고 있으며, 침의 효과 기전에 대한 심화 연구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두침이나 전침의 원리를 이용한 전기자극 치료기술로의 확장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특히 침 치료는 1971년 닉슨의 중국 방문 때 침 치료의 효과가 서구사회에 알려진 이후 세계보건기구는 침 치료가 많은 질환에 효과가 있다고 인식해 왔으며, 미국 등에서는 진통제 남용으로 인한 약물 중독의 대안으로 침 치료의 통증 제어효과에 주목해 왔다. 또한 뇌영상 기술의 발전으로 침 치료의 효과를 시각적으로 확인 가능하게 됐으며, 두침·전기침 등침 치료기술 자체의 발전 등으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관련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이번 ‘R&D BRIEF’에서는 △침이 뇌신경 활동과 연합을 증가(한국) △전침이 경혈 위치, 자극 강도 의존적으로 자율신경계를 통해 전신 염증을 조절(미 국) △침의 장-뇌 축 조절에 관한 임상연구 발표(중 국) △신경자극 의료기기의 성장(한국) 등 최근 국·내 외에서 진행되고 있는 연구 동향을 소개하고 있다.
이와 함께 △2017년 2건/2억7500만원 △2018년 4건/3억6000만원 △2019년 8건/10억1000만원 △ 2020년 12건/17억6000만원 등 기초연구사업에서의 우수지원과제 현황 소개와 더불어 침술의 알코올 의존성 억제작용, 두침을 응용한 경두개자극을 통한 주의력결핍 과잉행동 장애 치료기술, 침의 장내미생물 조절을 통한 파킨슨병 치료 가능성 등과 같은 주요 논문의 성과 현황도 함께 설명하고 있다.
특히 ‘R&D BRIEF’에서는 관련 연구에 참여한 연구자 인터뷰를 통해 향후 침 치료와 관련된 연구가 보다 성장하기 위해 필요한 현장의 목소리도 함께 전달하고 있다.
우선 육태한 우석대 교수는 “한의학의 대표적인 치료법인 침술의 효과를 과학적으로 입증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연구이나 향후의 연구는 이를 넘어서 새로운 임상적 유용성을 발굴하는 연구로 심화돼야 할것”이라며 “뇌는 인체에서 인간이 아직 밝히지 못한 미지의 영역으로서 침 치료의 뇌신경 조절을 통한 다양한 퇴행성 뇌질환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는 매우 중요하며, 이러한 연구에 집중적인 투자가 필요하다” 고 밝혔다.
그는 이어 “더불어 침의 뇌신경 조절 기전은 중추 신경계인 뇌와 척수에서 나타나는 변화도 중요하지만 경혈에 자침시 어떠한 경로를 통해 말초에서 중추로 자극이 전달이 전달되는가를 입증하는 것 역시 한의학의 과학화를 위해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며 “앞 으로 침 시술 부위에서 나타나는 변화와 중추신경계로 전달되는 경로 연구에 대한 지원이 증대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신화경 부산대 교수는 “현재 △뇌신경 자극 방식 및 자극 파라미터에 따른 뇌 활성변화 및 자율 신경 활성변화에 대한 기반연구 부재 △뇌신경자극 기술의 기반연구를 위한 질환별 동물 모델 제작 기술및 기반연구 방법 부재 △개인 및 질환에 따른 자극 효과 분석 및 자극 파라미터 최적화 기술 부재 등의 상황에서 뇌자극의 질환 유용성 이외에도 기전을 밝히는 기초연구에 많은 연구자원이 투자돼야 한다”며 “국내의 우수한 IT, 전자기술 인프라와 소재, 부품, 제약, 의료산업과의 융합을 통해 초기 단계에 있는 신경자극 의료기기 시장을 선도할 수 있기 위한 핵심 기술 확보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김승남 동국대 교수도 “한의학은 인체를 전인론적·유기체적 관점에서 바라보지만, 많은 연구 들이 작용 부위를 단편적으로 분석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서양의학에서 장기와 장기 사이의 상호작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 이는 수천년 전부터 한의학에서 언급하던 내용”이라며 “최근 신경계질환에 대한 한의치료기술의 효과 및 작용기전을 gutbrain axis 등 장기 사이의 상호작용을 중심으로 진행하는 연구가 증가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초기단 계인 만큼 한의학의 특성을 반영한 기초연구에 더 많은 투자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그는 이어 “최근 파킨슨병, 인지기능장애 등 다양한 질환과 장내미생물의 관련성이 점차 밝혀지고 있으며, 이에 따라 침 자극의 장내미생물 조절과 관련된 연구가 증가하는 추세에 있는 만큼 장내미생물 분석을 위한 핵심기술 확보가 필요하다”며 “더불어 침의 뇌신경 조절 기전은 통증 분야 외에는 아직까지 명확하게 밝혀진 것이 많지 않음에 따라 향후 침 자극으로 인해 나타나는 말초 및 중추신경계의 변화를 측정할 수 있는 원천 기술을 확보해 나가야 할 것”이 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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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십전대보탕, 암 환자 피로 호전 효과 ‘확인’
///부제 십전대보탕 복용군, 3주 이후 피로점수 개선…6주 이후에도 효과 지속
///부제 김은혜 · 윤성우 교수팀, ‘Integrative Cancer Therapies’에 연구결과 게재
///본문 강동경희대학교한방병원(병원장 남상 수) 한방내과 김은혜·윤성우 교수팀은 ‘십 전대보탕’(十全大補湯)이 암 환자의 피로에 잠재적인 효과가 있음을 연구를 통해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강동경희대학교한방병원 한방암센터에 내원한 고형암 환자 중 최소 1개월 이상 표준 암 치료가 종료됐지만 현재까지 피로 점수 4점 이상(중등도 이상의 피로)이 유지되고 있는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십전대보탕 또는 위약을 3주간 복용시켜 그 효과를 비교했다. 총 50 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연구는 탐색적 연구로 수행됐다.
피로는 항암치료, 방사선치료 등 표준암 치료를 받는 암 환자의 90%에서 나타 나는 흔한 증상으로, 환자의 신체적·감정 적·인지적 지침 상태를 유발해 삶의 질을 악화시키며 일부 선행 연구에서는 생존 기간을 단축한다는 결과까지 보고되고 있다.
이러한 영향에 반해 현재 암 환자의 피로에 사용할 수 있는 표준치료는 없는 실정이며, 암 치료가 급속히 발전함에 따라그 부작용과 후유증 또한 주요한 치료 대상으로 대두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번 연구 결과, 3주 뒤 피 로 점수가 두 약 모두에서 호전됐지만 십전대보탕에서 더 크게 호전되는 효과가 나타났으며(p=0.019), 추적 관찰 기간인 6 주까지도 십전대보탕의 효과가 유지됐다.
이와 함께 삶의 질을 종합적으로 평가 했을 때 십전대보탕을 복용한 환자에서더 유의하게 회복됐으며, 관련 중증 부작 용은 나타나지 않았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인 ‘Integrative Cancer Therapies’(IF 3.279)에 ‘Traditional Herbal Medicine, Sipjeondaebo-Tang, for CancerRelated Fatigue: A Randomized, Placebo-Controlled, Preliminary Study’의 제목으로 게재됐다.
이와 관련 윤성우 교수는 “십전대보탕은 황기, 당귀, 인삼 등으로 구성된 한약 으로, 만성적으로 허하고 피로한 증상에 사용 빈도가 높으며 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연구에서 면역력 증강에 유의한 효과를 나타낸다는 결과가 보고된 바 있다”며 “연구팀에서는 이같은 근거로 연구를 진행하게 됐으며, 암 환자의 피로에 십전대 보탕의 안전한 효과를 밝혀낸 최초의 무작위 대조군 임상시험이라는데 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은혜 교수는 “연구 결과를 토대로 십전대보탕을 고형암 환자의 피로에 사용할 수 있는 근거의 기반을 구축한 것으로 생각된다”며 “이번 연구를 시작으로 앞으로 표준 암 치료의 순응도를 높이고 삶의 질 제고와 생존 기간을 연장할 수 있는 한의치료 및 보완 대체적 치료의 근거를 창출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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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임산부 대상 진료로 한의의료 지평 확대
///부제 대한모유수유한의학회, 하반기 학술대회 개최
///본문 대한모유수유한의학회가 지난달 29일 부터 지난 12일까지 임산부 대상 진료로 한의의료의 지평을 확대하는 내용의 2021년 하반기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한의사의 지평을 넓히는 임산부 일차 진료와 보건사업’을 주제로 열린 이번 학술대회는 △난임 여성의 임신 준비부터 산후관리까지(조준영 꽃마을한의원장)
△코로나 판데믹 시대에 모유수유의 중용을 찾아서: 폄훼와 찬양 사이, 근거에 기반한 선택 돕기(김나희 경희우리한의 원장) △임산부의 근골격계 통증: 한의원 진료에서 홈케어, 방문진료사업까지(반 효정 경희반포한의원장) △산후건강관리 사업의 실제-산모 경험을 중심으로(서주희 국립중앙의료원 한방신경정신과장) 등의 내용으로 진행됐다. 조준영 원장은 발표를 통해 임신을 희망하는 여성의 진료 여정을 소개하고 자연임신의 예후와 난임의 정의, 난임의 진단과 평가 등을 공유했다. 이후 변증 유형등 여성 난임에 대한 한의 치료를 설명하고 관련 증례를 제시했다.
조 원장은 “서양의학적 난임치료가 국소적 원인에 집중하는 반면, 한의학적 난임치료는 전신의 불균형을 살피고 정신적 안정 등 전체적 관점에 근거해 접근한 다”며 한의학에서 보는 난임의 다양한 변증 유형을 소개했다.
조 원장은 이어 “가임력에 술이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가 완벽하게 확립된 바는 없으나 대체로 음주 과다는 생식력을 감소하게 만드는 경향을 보인다”며 “과다한 카페인 섭취 역시 생식능력의 저하와 관련이 있는 만큼 적정 수준의 카페인을 섭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나희 원장은 모유수유를 방해하는 사회적 요소에 대해 설명하고 신종 감염병 유행 상황에서 지켜야 하는 모유수유 원칙을 제시했다.
김 원장은 적대적인 사회 환경, 의료 개입이 많은 출산 환경, 이해도가 낮은 의료 진, 분유회사의 광고 및 판촉 등으로 방해 받은 모유수유가 코로나19 장기화로 더욱 상황이 악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원장은 “모유 수유는 코로나19 바이 러스를 전달하지 않고 항체만 전달한다” 며 모유수유의 면역 제공 효과로 영유아의 설사 및 호흡기 감염 감소, 3개월 미만 영아의 감염 관련 사망률 감소 등이 있다고 강조했다.
반효정 원장은 임신 전후로 일어나는 근골격계 통증을 소개하고 산전·후 치료로 적절한 경근추나요법(IASTM) 등의 통증관리 방법을 설명했다.
반 원장은 “48~90%의 산모들이 요통과 골반통을 경험하며 10~15%는 출산 이후에도 만성 요통 증상을 보인다. 수부 통증, 하지관절통, 하지경련 등의 근골격계 질환을 경험하는 산모도 있다”며 “침 구요법, 한약 약물 요법, 봉약침요법, 한방물리요법, 추나수기요법으로 산모의 근골격계 통증을 한의학적으로 관리할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황제내경 이법방의론 중 도인안교, 괄사요법, IASTM, 추나수기요법 등의 방식은 비침습적 방식으로 산욕기에 적용하기 적합하며 방문 진료에서도 활용 가능하다.
변 원장은 IASTM 시행 시 주의사항으로 “일회용 또는 금속 재질의 도구인 만큼 불필요한 피부 자극을 줄이기 위해 자운고 등을 적절하게 사용해야 한다”며 “압 력이 너무 세거나 약하지 않고, 너무 느리 거나 빠르지 않게 조절하는 것도 중요하 다”고 설명했다.
서주희 과장은 산모 경험을 중심으로 산후건강관리사업의 현황을 분석하고 한의약 산후건강관리사업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질적 연구를 수행한 결과를 공유했다.
서 과장은 한의약 산후건강관리사업에 대한 참가자들의 반응을 모호한 기대, 산후풍 증상 관리 효과, 산모를 위한 전인적 관리 등으로 꼽으면서도 지속적인 치료와 홍보, 대면 진료를 하기 어려운 상황 등의 한계를 개선점으로 제시했다.
그는 “산모들은 산후조리 시기에 한의 치료를 받으러 의료기관에 내원하기가 쉽지 않지만, 산후풍 증상 관리 및 산후조 리에 한의치료가 도움이 되고 한의사와의 진료시간에서 심리적 안정감을 느끼는 것으로 보고 있었다”며 “향후 모자보 건사업 등을 실시할 때 이번 연구 결과를 근거 자료로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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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한의학을 통한 정신건강, 어떻게 할 것인가?
///부제 한의학정신건강센터 월례회, 한의사 대상 평가와 조언받아
///부제 총평에서 나온 회원들 의견 수렴해 내년 월례회부터 반영
///본문 한의학정신건강센터(KMMH·센터장 김종우)는 지난 18일 메디스트림과 공동 주최로 온라인을 이용해 ‘한의학을 통한 정신건강,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올 한해의 마지막 월례회 겸 총평 공청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평 공청회에서는 지난해 한의 학정신건강센터가 한의약혁신기술개발 사업 가운데 질환별 한의중점센터 과제로 선정이 된 이후 개발된 △임상진료지 침(경희대 서효원 학술연구교수) △정신 건강프로그램(경희대 정선용 교수) △명 상과 상담(김종우 센터장) 등과 관련된 구체적인 진단 및 평가도구 치료기술개발 성과와 추진사항이 소개됐다.
특히 ‘한의학을 통한 정신건강, 어떻게할 것인가’에 관한 총평의 자리에서 한국한 의약진흥원 한의약혁신기술개발사업단 박민정 단장은 “기술개발사업 성과는 한의 사들의 활용이 늘어나고, 그 공공의 이익은 전체 국민에게 혜택으로 돌아갈 수 있어야 한다”면서 “2007년 신의료기술등재에 대한 평가제도 도입 이후 2021년까지 14년 만에 감정자유기법(EFT요법)이 한의계 최초의 새로운 치료기술로 비급여행 위에 등재된 것을 축하한다”고 말했다.
박 단장은 이어 “이 같은 공익적 임상연 구는 우수한 한의학 가치 입증을 위한 좋은 연구, 제도화를 위한 사업단의 구심적 역할, 연구 성과의 확산이 필요한데, EFT 요법과 임상진료지침 개발이라는 훌륭한 성공 사례가 쌓임으로써 향후 한의학정 신건강센터에 거는 기대가 더 커질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또한 메디스트림 정희범 대표는 “메디 스트림에서는 개원가가 관심을 갖고 있는 한의학 정신건강 분야에서 정신과 교수 및 연구진들의 다양한 근거기반 전문 연구 성과들을 소개하는 플랫폼에 큰 자부심을 갖고 있다”며 “교수진들이 좀 더활발하게 많은 임상가들의 무대에 오를수 있도록 ‘유키즈 온 더 블럭’ 같이 재미 있는 토론 문화의 장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한 참가자는 “월례회 강의 동영상 다시듣기, 임상현장에서 각각의 증상에 적용할 수 있는 실전사례 영상, 개원 한의 사들의 질문에 답변할 수 있는 양방향 플랫폼을 만들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 다른 참가자는 “감정자유기법 같은 한의약 신기술들을 계속 개발하여 한의 의료서비스의 질적 향상과 더불어 한의 시장의 확대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기를 당부한다”고 제언했다.
이와 관련 김종우 센터장은 “한의학정 신건강센터가 빠른 시일 내에 자리 잡도록 도움을 아끼지 않은 한의사 회원 여러 분들의 적극적인 관심에 깊이 감사드린 다”고 밝혔다.
한편 한의학정신건강센터는 내년 3월 부터 10개월간 새롭게 진행되는 2022년 월례회부터 이번 총평 공청회에서 제시된 회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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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포인트가 쌓이는 한의학 플랫폼 ‘모두한’, 공식 오픈
///부제 한의사와 비대면 무료상담 · 한의원 찾기 서비스 제공 예정
///본문 헬스케어 솔루션 스타트업 ㈜픽플스가 지난 16일 한의학 O2O 플랫폼 ‘모두한’ 모바일 앱을 공식 오픈했으며, 신규 유저를 대상으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모두한’은 앱 내에서 한의 사와 비대면으로 무료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한의사와 사용자를 연결해주는 ‘명의닥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각 분야별 한의학 전문 가들의 검수를 통해 사용자가 어려워하는 한의학 정보를 영상, 칼럼 등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로 제작, 사용자의 성별, 연령대나 관심사에 맞는 콘텐츠만 한눈에 모아볼 수 있도록 제공한다.
현재 우리동네 숨은 허준 찾기 캠페인을 통해 실제 100% 한의원 진료를 인증한 사람들만 남길 수 있는 한의원 추천 리 뷰 데이터를 활발히 수집, 다양한 이벤트 들을 진행하고 있다.
내년에는 모바일 한약 처방전, 비대면 상담들의 IT 솔루션 등을 순차적으로 오픈하며 한의사와 유저 모두가 만족할 수있는 서비스들을 순차적으로 선보여 한의학의 객관화와 표준화, 대중화에 더욱 다가갈 방침이다.
보다 안전하고 공신력 있는 정보들을 제공하기 위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기반으로 국내 최초 GPS 중심의 증상, 질환을 빅데이터를 통해 1:1 맞춤형 한의 원·한의사를 찾을 수 있는 ‘한의원 찾기’ 서비스를, 소비자가 직접 추천하는 1,000 건 이상의 한의원 추천 데이터 등도 제공할 예정이다.
최유진 ㈜픽플스 대표는 ”사용자들이 ‘모두한’을 통해 맞춤형 한의원을 찾을 때광고성 정보에 현혹되거나 피해보지 않도록 모든 리뷰 데이터를 꼼꼼히 검수해 공개하는 방식을 유지할 예정“이라며 ”현재 현대의학 관련 서비스는 무수히 많지만 한의학 관련 서비스는 좀처럼 보기 힘든 만큼 ‘모두한’ 이 대표적인 한의학 관련 서비스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고 밝혔다.
한편 모두한은 공식 오픈과 동시에 신규 가입 이벤트, 명의닥 추천 이벤트, 앱리뷰 이벤트, 카카오채널 추가 이벤트 등을 진행, 앱 내에서 현금처럼 다양한 모바일 상품권을 구매할 수 있는 포인트를 지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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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골관절염’ 한약 효능 연구, 국제학술지 게재
///부제 감초 육성품종, 연골 비대화 억제…주요 기전과 성분 규명
///부제 소람한방병원 암의학연구소
///본문 연골 비대화 등 골관절염에 대한 감초 육성품종의 효능과 작용기전을 입증한 연구 논문이 SCI급 국제학술지에 게재됐다.
소람한방병원 암의학연구소 연구팀은 지난 21일 ‘In Vitro Study of Licorice on IL-1β-induced Chondrocytes and In Silico Approach for Osteoarthritis‘ 제목의 논문이 ‘Pharmaceuticals’(IF 5.863) 12월호에 게재됐다고 밝혔다.
연령, 성별, 비만, 유전, 관절 손상, 당뇨병 등 다양한 요인으로 발생하는 골관절 염은 관절의 기능성, 가동성 및 통증 등으로 환자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질환이 다. 연골조직의 비가역적인 퇴행, 활액막의 염증, 연골하골의 손상, 골극 형성 등을 특징으로 하며 최근에는 연골세포의 비대화가 골관절염 발병의 중요한 특징 으로 인식되고 있다.
연구진은 농촌진흥청에서 감초의 국산 화를 위해 육성한 ‘원감’ 품종이 연골세포의 인터루킨-1베타 처리로 연골 비대화를 억제하는 사실을 실험모델에서 확인 했다. 아울러 In silico 기법을 통해 추출된 유효성분 정보들과 고성능 액체크로 마토그래피 데이터를 비교 분석한 결과 감초 육성품종의 이소리퀴리티게닌, 전구체 등이 주요 치료기작을 지닌 것으로 판단했다.
김원남 연구소장(사진)은 “농촌진흥청 에서 개발한 감초 육성품종은 글리시리진 (Glycyrrhizin)과 같은 감초의 지표성분 함량의 변이 폭이 좁아 균일성과 안정성을 지니고 있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향후 골관절염 치료제 개발에 활용될 수 있는 가능성을 찾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소람한방병원 암의학연구소는 한국연구재단, 보건 복지부 및 농촌진흥청에서 다양한 연구 주제로 한의학 소재를 활용한 약리 기전및 신규 후보물질 발굴을 위한 기초연구 등을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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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기고
///이름 서효원 학술연구교수 경희대학교 한의학과
///제목 “균형과 조화라는 한의학의 지혜가 빛을 발하기를 바라며”
///부제 한의학정신건강센터 & 정신건강 ⑪
///본문 균형과 조화: 최적의 정신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조건
작은 자극에는 크게 반응하지 않고, 자극에 반응하더 라도 평상시 상태로 자연스럽게 돌아오는 회복력을 우리 모두 타고난다. 하지만 역치 이상의 힘을 가해 용수 철을 잡아당기면 다시 원래대로 줄어들지 못하는 것처 럼, 회복력을 잃게 되면 한번 시작된 반응이 사그라지지 않고 오래 지속되거나 아예 고착화되어 증상으로 나타난다.
한방신경정신과를 찾아오는 환자들도 역시 “몸이 예전 같지 않아서”, “체력이 떨어지면서” 병이 시작되었 다고 인식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특히 갱년기 화병의 경우에는 전형적인 화병의 양상 외에도 심리적 스트레스 자극에 대한 예민한 반응, 감정조절의 어려움 등 심신의 균형과 조화가 깨진 것을 증상으로 호소하는 경우가 빈번하다. 마음의 변화는 몸의 변화보다 훨씬 빠르고 변화폭도 넓기 때문에 신체건강을 유지하는 것보다 정신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더 어렵다. 한의 학적으로 최적의 정신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균형과 조화’가 핵심이 된다.
몸과 마음의 조화
한의학 고전에서는 심(心)과 기(氣)를 주로 몸과 마음의 매개자로 설정하고 있다. 『황제내경·소문』 에서는 “마음을 고요하고 담백하게 하여 비우면, 진기가 그에 따라 생기고, 정신이 안에서 지키는 데, 병이 어떻게 오겠는가?(恬惔虛無, 眞氣從之, 精神內守, 病安從來.)”라고 하여, 마음의 평안은 신체건강과 연관되어 있다고 설명한다.
한편, 마음의 불안정이나 정서적 변동은 기(氣)에 영향을 미침으로써 신체적인 병증을 유발한다. 『내경』에서 “지나치게 화를 내면 기가 올라가고(氣上) 너무 즐거 워하면 기가 늘어지고(氣緩) 너무 슬퍼하면 기가 소모 되고(氣消) 너무 두려워하면 기가 아래로 가라앉고(氣 下) 너무 차가우면 기가 수렴만 되고(氣收) 너무 뜨거우면 기가 빠져나가고(氣泄) 너무 놀라면 기가 어지러워 지고(氣亂) 너무 과로하면 기가 없어지고(氣耗) 이런저런 생각이 많으면 기가 맺힌다(氣結)”고 말한 구기증이 바로 그러한 결과물이다.
즉, 마음(心)이 안정되고 기(氣)가 조화로워서 신체적 증상이나 질병이 없는 것이 바로 몸과 마음의 균형이 유지되는 상태이다. 이런 최적의 상태에 도달했을 때는 마음이 잔잔한 호수면과 같아 감정이 요동치지 않는다.
마음이 산란하고 감정의 편차가 나타나는 것은 몸과 마음이 현재 조화롭지 못하다는 반증이다.
개인과 자연과의 조화
개인 차원에서 몸과 마음의 내적 연결성을 유지하는 것만큼이나 한의학에서 강조하는 것이 바로 사람과 자 연과의 조화, 즉 천인상응(天人相應)이다. 자신을 둘러싼 외계(外界)와 교류해나가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인간은 자극에 대한 반응으로써 살아가기 때문이다. 『황 제내경·영추·본신편』에서는 인지과정을 심의지사려지 (心意志思慮智)의 순서로 설명하면서, 인지의 첫 단계는 사물에 마음을 두는(任物) 심(心)이라고 했다. 『예기· 대학』에서도 “마음에 있지 않으면 보아도 보이지 않으 며, 들어도 들리지 않고, 먹어도 그 맛을 알지 못 한다” 고 하였을 정도이다.
만약 관심사가 내적 세계에만 함몰되어 있거나, 마음을 한 곳에 두지 못하고 이리저리 불안정한 상태에 있다면 그 사람은 외부와 조화를 이루지 못하고 혼자서 다른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처럼 보일 것이다. 외부세계, 특히 자연환경과의 교류가 중요한 또 다른 이유는, 우리는 자연으로부터 언제든지 교훈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자연의 규칙성, 의연함은 언제나 인간에게 큰 감명을 준다.
개인과 사회 사이의 조화
『동의수세보원·사단론』에서는 “호연지기(浩然之氣) 는 간장, 폐, 비장, 신장에서 나오고 호연지리(浩然之 理)는 마음에서 나온다. 인의예지(仁義禮智) 같은 사장의 기운을 넓혀서 채운다면 호연지기는 여기에서 나올 것이요, 비박하고 탐나한 마음의 욕심을 분명하게 가려 낸다면 호연지리는 여기에서 나오는 것이다.”라고 하면서 맹자가 말했던 사단(四端)과 호연지기를 거듭 강조하였다.
한의학 의서에는 사회적 인간상에 대해 서술된 내용이 비교적 많지 않으나, 한의학의 근간이 되는 유학에 서는 군자(君子), 대인(大人)과 같은 사회적 도덕성을 지닌 사람을 이상적인 인간상으로서 구체적으로 제시 해왔다. 유학에서 강조하는 사회적 규범은 대인관계로 부터 빚어지는 갈등을 해결할 뿐만 아니라, 원천적으로 갈등의 발생을 예방하는 데 기여한다.
유교적 가치는 매우 수준 높은 사회기술(social skill) 에 해당한다. 사회생활을 행함에 있어 미성숙하다면 대인관계의 문제가 발생할 수밖에 없고, 반복적인 대인갈 등은 만성적인 긴장과 스트레스로 이어지게 된다.
단계별 균형과 조화를 위한 접근이 필요
지금까지 살펴본 것처럼, 정신건강을 위한 균형과 조화에는 여러 차원이 존재한다. 환자들이 어떤 레벨에서의 문제가 원인이 되었는지를 파악하는 것이 정신과 임상에서는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몸-마음, 개인과 자연, 개인과 사회 사이의 조화를 객관적으로 측정하거나 평가할 수 있는 기준이 없다. 그래서 한의학정신건강센터에서는 이러한 한의학의 지혜와 관점에 따라 평가할 수 있는 기준을 제시하고 신규 한의심리평가도구를 개발하고자 하는 것이다.
만약, 면담 및 자기보고식 평가 결과를 종합하여 환자가 어떤 영역에서 균형 상태에서 벗어나있는지, 어떤 부분을 해결해주어야 하는지를 파악할 수 있게 된다면그 다음은 각각의 문제에 맞는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와 같은 균형과 조화라는 측면 에서 정신과 환자들을 바라보는 것은 기존 정신의 학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관점이 될 수 있고, 새로운 해결책을 제시해줄 수도 있다.
보통 상담, 명상, 기공 등과 같은 비약물적 요법 들은 병의 종류, 중증도에 따른 솔루션을 제시하 기보다는 ‘만병통치약’식의 접근을 해왔다. 하지만 본 센터에서는 화병과 우울증에 대한 ‘맞춤형’ 처방이 가능하도록 연구를 설계하고 있다. 특히, 스트레스에 대한 즉각적인 반응으로서 분노 반응은 가장 일반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분노에 대한 평가·분석 및 치료에 대한 표준적인 알고리즘을 도출하는 것이 목표이다.
한의학정신건강센터가 그리는 미래
한의학정신건강센터에서 분노사회의 해결을 위해 국민, 국가, 한의사를 대상으로 그리고 있는 궁극적인 모습은 다음과 같다.
첫째, 국민들이 정신적인 고통(특히 분노)을 극복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한의학의 지혜를 활용하고 한의약을 이용하는 것.
둘째, 한의사들이 더욱 발전된 한의 진단 및 치료 기술을 한방신경정신과 진료영역에서 활용하는 것.
셋째, 국가에서 치매안심센터, 국가트라우마센터와 같은 정신건강을 위한 공공의료 체계에 한의약을 적극 적으로 도입하는 것.
향후 5개년(2022~2026년)에 걸쳐 이와 같은 이상향을 실현해나가는 것이 본 센터의 구체적인 실천 전략이될 것이다. 첫 칼럼에서 화병과 우울증 환자들이 힘들때 한의원부터 먼저 방문하고 한의약을 통해 행복과 건강을 회복할 수 있도록 통념을 깨는 연구를 하겠다고 다짐했던 초심을 잃지 않고 한의계와 환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의미 있는 연구를 지속해나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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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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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기고
///이름 유 화 승 교수 대전대학교 서울한방병원 동서암센터
///제목 침 치료가 유방암 환자들의 관절통에 효과적인가?
///부제 ♦KMCRIC와 함께 임상논문 쉽게 읽기
///본문 [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한의약융합연구정보센터(KMCRIC)의 ‘근거중심한의약 데이터베이스’ 논문 중 주목할 만한 임상논문을 소개한다.
KMCRIC 제목
침 치료가 유방암 환자들의 아로마타제 억제제에 의해 유발된 관절통에 효과적인가?
서지사항
Liu X, Lu J, Wang G, Chen X, Xv H, Huang J, Xue M, Tang J. Acupuncture for Arthralgia Induced by Aromatase Inhibitors in Patients with Breast Cancer: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Integr Cancer Ther. 2021 Jan-Dec;20:1534735420980811.
doi: 10.1177/1534735420980811.
연구설계
모든 유형의 침 치료와 거짓 치료를 비교한 무작위 대조군 연구를 대상으로 한 체계적 문헌고찰 및 메타 분석 연구
연구목적
아로마타제 억제제에 의해 유발된 관절통 (Aromatase inhibitor-induced arthralgia, AIA) 치료에 침의 임상 및 위약적 효과를 명확히 하기 위함.
질환 및 연구대상
유방암 환자들의 아로마타제 억제제에 의해 유발된 관절통
시험군 중재
전기침, 이침과 같은 모든 유형, 용량의 침 치료
대조군 중재
거짓침(최소한의 피부를 관통하는 시술을 하거나 시술하지 않음) 및 약물, 치료를 시행하지 않은 무처치 대조군
평가지표
1. BPI(Brief Pain Inventory)에 의해 평가된 관절통 중증도 2. WOMAC(Western Ontario and McMaster Universities Osteoarthritis Index) 점수 3. 통증 강도 스코어 - VAS(visual analog scale) 4. 암 치료의 기능 평가 - functional assessment of cancer therapy(FACT)
주요결과
1. 침 치료는 거짓침 치료나 무처지 대조군에 비해 유효한 통증 완화 효과를 보였다. 전체 7개의 연구에서 표본 수는 603명 2. 통증 관련 간섭(pain-related interference) 평균값 (mean differences: MD)은 -1.89, 95% 신뢰구간(CI) [-2.99, -0.79] 3. 통증 중증도(pain severity)의 MD는 -1.57, 95% CI[-2.46, -0.68] 4. 심한 통증(worst pain)의 MD는 -2.31, 95% CI[-3.15, -1.48] 5. 어떠한 연구에서도 심각한 부작용은 관찰되지 않았다.
저자결론
침 치료가 AIA 유방암 환자에게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법임을 보여줬다. 침 치료와 거짓침 치료의 비특이적 및 위약 효과의 본질을 더 탐구하기 위해 개선된 눈가림 방법을 사용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
KMCRIC 비평
초기 유방암의 표준 치료제인 아로마타제 억제제 (Aromatase inhibitor)는 유방암을 가진 여성 환자들에게 내분비 치료를 위해 권장된다[1]. 그러나 아로마타제 억제 제로 인한 관절통(Aromatase inhibitor-induced arthralgia, AIA)과 같은 부작용으로 AI에 대한 순응도가 저하된다. AIA를 완화하기 위한 약물은 급성기 반응, 신독성 등 다양한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
본 연구는 AIA에 대한 침 치료의 효능과 안정성에 대한 근거를 모으고 평가하였는데 최종적으로 7개의 무작위 대조군 연구를 메타 분석에 포함시켰으나 그중 3개의 연구는[4,6,8] 메타 분석에 적합하지 않아 결과만 설명하고 메타 분석에 포함되지 않았다. 분석 결과 침 치료가 AIA에 대해 유의미한 효능을 보여주었으며 부작용은 거의 나타 나지 않았으나 거짓침 치료와의 유의미한 차이는 보이지 않았다.
본 연구에서 사용된 5개의 연구는[2~6] 침 치료와 거짓침 치료와의 효과를 비교하였는데, 이들 중 3개의 연구만이[4~6]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으며, 2 개의 연구에서는[2,3] 유의미한 차이를 발견하지 못했 다. 다른 2개의 연구에서는[7,8] 약물과 침 치료의 효과를 비교하였는데 한 연구에서[7] 치료 6주 후에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으나 12주 후 유의미한 차이는 없었으며, 다른 연구에서는[8] 치료 기간 동안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으나 두 연구 모두 비뚤림 위험성이 높았다.
이번 분석 결과는 이전의 AIA에 대한 침 치료의 체계적 고찰과 메타 분석 결과와 유사함을 보인다 [9~12]. 그러나 이전 연구들은 침의 위약 효과를 평가 하지 않았고 중국의 연구 결과를 포함하지 않았다. 본연구에서는 중국 논문을 포함하여 이전 연구들 보다 폭넓은 연구 결과를 보여주었으나 포함된 연구의 수가 적고 분석된 환자의 수가 603명에 불과하다. 또한 연구의 이질성(heterogeneity)이 높아 명확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본 연구에서는 관찰된 다양한 AIA 통증 양상 완화에 대한 침 치료는 효과적이고 안전하나 거짓침 치료와의 유의 성을 보여주지 못했다. 침 치료가 AIA의 통증 완화에 효과 적인 치료법임을 보여주었으나 향후 침과 거짓침에서 보
이는 위약 효과를 관찰하기 위한 보다 수준 높은 눈가림 방법을 사용한 무작위 대조군 연구가 필요하다.
참고문헌
[1] Burstein HJ, Temin S, Anderson H, Buchholz TA, Davidson NE, Gelmon KE, Giordano SH, Hudis CA, Rowden D, Solky AJ, Stearns V, Winer EP, Griggs JJ. Adjuvant endocrine therapy for women with hormone receptor-positive breast cancer: american society of clinical oncology clinical practice guideline focused update. J Clin Oncol. 2014 Jul 20;32(21):2255-69. doi: 10.1200/JCO.2013.54.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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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Hershman DL, Unger JM, Greenlee H, Capodice JL, Lew DL, Darke AK, Kengla AT, Melnik MK, Jorgensen CW, Kreisle WH, Minasian LM, Fisch MJ, Henry NL, Crew KD. Effect of Acupuncture vs Sham Acupuncture or Waitlist Control on Joint Pain Related to Aromatase Inhibitors Among Women With Early-Stage Breast Cancer:
A Randomized Clinical Trial. JAMA. 2018 Jul 10;320(2):167-176. d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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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Mao JJ, Xie SX, Farrar JT, Stricker CT, Bowman MA, Bruner D, DeMichele A. A randomised trial of electro-acupuncture for arthralgia related to aromatase inhibitor use. Eur J Cancer. 2014 Jan;50(2):267-76. doi: 10.1016/j.ejca.2013.09.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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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Oh B, Kimble B, Costa DS, Davis E, McLean A, Orme K, Beith J. Acupuncture for treatment of arthralgia secondary to aromatase inhibitor therapy in women with early breast canc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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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Bao T, Cai L, Giles JT, Gould J, Tarpinian K, Betts K, Medeiros M, Jeter S, Tait N, Chumsri S, Armstrong DK, Tan M, Folkerd E, Dowsett M, Singh H, Tkaczuk K, Stearns V. A dual-center randomized controlled double blind trial assessing the effect of acupuncture in reducing musculoskeletal symptoms in breast cancer patients taking aromatase inhibitors. Breast Cancer Res Treat. 2013 Feb;138(1):167-74. d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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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Jing YE, Wang B, Xiao-Ai LV, Sun ZL. Clinical Study of Acupuncture Intervention in Muscle,Bone and Joint Pain Caused by Aromatase Inhibitors in the Treatment of Breast Cancer. Shanghai Journal of Acupuncture and Moxibustion. 2015;7:642-646.
http://caod.oriprobe.com/articles/46314381/Clinical_Study_of_ Acupuncture_Intervention_in_Muscle__Bone_and_Joint_P.htm
[8] Jun LI, Huang M, Lin M, Wang J. Clinical effect of Canggui Tanxue acupuncture at ashi point in the treatment of muscle, bone and joint pain induced by aromatase inhibitor of breast cancer. China Med Herald 2019;16(13):13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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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Bae K, Yoo HS, Lamoury G, Boyle F, Rosenthal DS, Oh B. Acupuncture for Aromatase Inhibitor-Induced Arthralgia: A Systematic Review. Integr Cancer Ther. 2015 Nov;14(6):496-502. d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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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Halsey EJ, Xing M, Stockley RC. Acupuncture for joint symptoms related to aromatase inhibitor therapy in postmenopausal women with early-stage breast cancer: a narrative review. Acupunct Med. 2015 Jun;33(3):188-95. doi: 10.1136/acupmed-2014-01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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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Chen L, Lin CC, Huang TW, Kuan YC, Huang YH, Chen HC, Kao CY, Su CM, Tam KW. Effect of acupuncture on aromatase inhibitorinduced arthralgia in patients with breast cancer: A meta-analysis of randomized controlled trials. Breast. 2017 Jun;33:132-138. doi: 10.1016/ j.breast.2017.03.015.
https://pubmed.ncbi.nlm.nih.gov/28384564/
[12] Anand K, Niravath P. Acupuncture and Vitamin D for the Management of Aromatase Inhibitor-Induced Arthralgia. Curr Oncol Rep. 2019 Apr 17;21(6):51. doi: 10.1007/s11912-019-0795-1.
https://pubmed.ncbi.nlm.nih.gov/30997616/
KMCRIC 링크
h t t p s : / / w w w . k m c r i c . c o m / d a t a b a s e / e b m _ r e s u l t _ d e t a i l ?
cat=SR&access=S2021010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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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4
///세션 기고
///이름 이 재 수 원장 이재수한의원
///제목 우리의 소소한 일상이 행복이고 희망이지 않겠는가?
///부제 “코로나19로 지쳐도 어려운 이들 생각하는 지혜로운 삶 살자”
///본문 위드 코로나 멈춘다.” “다시, 일상이 멈춘다.”
지난 16일 일제히 일간신문 1면에 게재된 언론 내용 이다. 지난 18일부터 정부의 방역지침에 따라 사적 모임 허용 인원이 최대 4명으로 제한되고 유흥시설과 식당 등 각종 상업시설의 영업시간이 오후 9시까지로 단축됐다. 설상가상으로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과 코로 나19 확진자 및 위중증 환자의 급증으로 인해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현실에 맥이 빠진다. 위드 코로나 45일만에 ‘고강도 거리두기’로 접어들어 우리의 일상이 멈춰 버렸다. 코로나19의 어두운 터널은 언제 끝날지 알 수 없는 두려움과 불안감의 그림자로 우리를 우울하게 한다.
2021년 12월 달력도 달랑 한 장 남은 지금, 차가운 밤거리 캐럴송이 사라진 듯 너무나 고요하다. 밝은 가로등 불빛만이 회색 도시를 비추고 있다. 이제껏 우리는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며 숨가쁘게 내달리면서.
마음마저 위축되고 피로감이 몰려오는 듯하다.
한 해의 끝자락에 서서 사람들은 제각기 받은 은혜에 감사하며 고마움을 느끼는 계절이다. 하지만 못다한 후회나 아쉬움도 회한으로 남아 이 모두를 슬픈 가슴에 묻어두고 살아갈 것이기에 힘들다고 아우성 이다. 어찌 이토록 힘들게 할까 서글픈 마음마저 흐느낀다.
그렇다. 세상의 모든 일은 기쁘거나 괴로운 고락(苦 樂)의 롤러코스터에 얹혀 굴곡진 삶을 운명처럼 살아 가는지도 모른다. 그렇게 넋 놓아 망연자실할 필요가 없다고 스스로 위안해 본다.
동장군이 기승을 부리는 차가운 거리에 쪼그리고 앉아 채소 파는 아줌마. 굽어진 등에 무거운 파지를 싣고 힘껏 손수레를 끄는 노인들. 왠지 이러한 모습들이 낯설지가 않아 우리를 슬프게 한다. 이파리 하나 없는 가로수만 가득한 추운 거리에 우리의 마음을 슬프게 하니, 따뜻한 사랑이 더욱 그리운 계절임을 실감 한다.
며칠 전 김강태(1950~2003) 시인의 시 ‘돌아오는 길’이 한눈에 들어왔다.
…춥지만, 우리 이제 절망을 희망으로 색칠하기 한참을 돌아오는 길에는 채소 파는 아줌마에게 이렇게 물어보기 희망 한 단에 얼마예요?
얼마 전 한의원에 내원한 의료 업자에게 후배 한의 사의 근황을 물으니 “다들 힘들어 합니다. 그리고 직원 하나 있는 데는 없이 원장 혼자서 진료를 하는 곳도 있습니다”라며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그래도 원장 님은…늘 바쁘신 게 보기 좋습니다” 하지 않는가.
요즘 만나는 사람마다 한결같이 우리 모두 생활이 힘들다고 입버릇처럼 얘기한다. 앞이 보이지 않는다고 걱정하며 난리들이다. 이제 마스크 착용한 지도 어언 2년이라는 세월,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미증유의 사태에서 최근 오미크론 변이까지 덮치니 상실의 긴터널은 끝이 보이지 않는다. 하루빨리 일상이 돌아오길 바라는 마음에 애간장이 탄다. 지금 세상은 이렇듯 힘들고 어지러운데 사람도 춥고 날씨마저 추운 계절 이기에 따뜻한 마음이 그립다. ‘춥지만 우리 이제’라며 절망을 희망으로 색칠하려는 시인의 얘기처럼 희망은 그저 채소 한 단 사주는 일이라고 넌지시 풀어 놓는다.
난장에 앉은 아줌마는 마지막 남은 채소마저 다 팔아야 비로소 자리를 뜰 것이다. 어서 따뜻한 집에 들어 가길 바라며 ‘희망 한 단에 얼마예요?’라고 시인은 돌아오는 퇴근길에 묻는다. 채소 한 단을 희망 한 단으로 에둘러 부른다.
이렇게 차가운 겨울날 12월의 끝자락에서 따뜻한 온기마저 전해온다. 세상이 환하고 아름답게 보인다.
시인의 얘기처럼 희망 한 단 사주는 일과 같이, 이렇게 쉬운 것도 하기가 어렵다고 할 수 있을까.
진정 희망은 그렇게 멀기만 할까? 우리는 희망을 얘기할 때 너무나 큰 것을 생각하는지도 모른다. 우리의 소소한 일상이 행복이고 희망이지 않겠는가.
코로나19로 지친 우리의 마음을 다독이는 일 나보다 어려운 이를 생각하는 지혜로운 삶을 살아가는 일이라 하지 않겠는가.
그렇게 희망은 먼저 따뜻한 손을 내미는 것이라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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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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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기고
///이름 주 영 승 교수(전 우석대한의대)
///제목 虛症(초기) 요통에 활용하는 ‘獨活寄生湯가감’
///부제 한약처방 본초학적 해설 22
///본문 모든 질환은 적합한 치료를 소홀했을 경우 진행과정을 밟게 된다. 한의학에서는 초기 상태를 實證으로, 만성상태를 虛症으로 구분해 구체적인 증상 및 치료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요통 역시 예외가 아니어서 초기實症의 단계에서 만성虛症의 단계를 밟게 되며, 이에 근거해 한의학에서는 단계별 치료법을 적용해 왔다.
초기實症 단계에서는 통증과 경직의 감약 및 소실을 목적으로 하는 적극적이고 공격 적인 瀉法이 주된 치료법이라면, 만성虛症 단계에서는 해당 근육과 관절의 보강을 위주로 하는 인체 보강의 補法이 사용됐다. 물론 명칭과 증상에서 虛實을 구분해 기술된 경우(예: 腎虛腰痛)도 있지만 대부분은 그러하지 못하므로 기술된 대표처방의 약물 구성에 근거해 虛實을 구분하여 치료에 임해야 함이 마땅할 것이다.
獨活寄生湯의 경우 구성약물에서 補性약물과 瀉性약물이 혼입돼 있다는 점에서, 일단 標本치료를 동시에 담당할 수 있다고 생각되는 바, 전체적으로 보면 초기와 만성의 중간단계에 응용할 수 있는 처방인 것이다. 이런 면에서 문헌과 임상보고에 등장하는 獨 活寄生湯의 내용을 본초학적 관점에서 분석하고 검토함으로써, 해당 처방의 가장 효율적인 치료대상을 확보하는 것은 유의성을 가지고 있다고 본다.
1. 獨活寄生湯
당나라 孫思邈의 備急千金要方에서 비롯된 처방으로, 대표적인 구성약물인 獨活과 桑 寄生에 연유해 명명되었는데, 동의보감에서는 (足-脚氣)에서 ‘肝腎이 허약하고 筋骨이 攣痛하며 脚膝이 偏枯하고 緩弱 冷痹하는데 사용한다’고 했으며, 방약합편에서는 (足-風濕)처방으로 소개돼 있다.
[獨活寄生湯의 처방분석]
한약명 기미 귀경 효능(대분류) 효능(소분류) 참고
獨活 微溫 辛苦 腎 膀胱 祛風濕藥 祛風濕止痺痛藥 ▶下半身痛 當歸 溫 甘辛 心 肝 脾 補益藥 補血藥 白芍藥 凉 苦酸 肝 脾 補益藥 補血藥 桑寄生 平 甘苦 肝 腎 祛風濕藥 祛風濕强筋骨藥 熟地黃 微溫 甘 肝 腎 心 補益藥 補血藥 川芎 溫 辛 肝 膽 心包 理血藥 活血祛瘀藥 人蔘 微溫 甘微苦 脾 肺 心 補益藥 補氣藥 白茯苓 平 甘淡 心 肺 脾 腎 利水藥 除脾濕→助脾藥 牛膝 平 苦酸 肝 腎 理血藥 活血祛瘀藥 杜仲 溫 甘微辛 肝 腎 補益藥 補陽藥 秦艽 微寒 苦辛 胃 肝 膽 祛風濕藥 祛風濕止痺痛藥 風藥중의 潤劑 細辛 溫 辛 心 肺 腎 解表藥 發散風寒藥 防風 溫 辛甘 膀胱 肝 脾 解表藥 發散風寒藥 ▶祛風之主藥(潤劑) 肉桂 熱 辛甘 腎 脾 心 膀胱 溫裏藥 溫下焦藥 甘草 平 甘 心 肺 脾 胃 補益藥 補氣藥 ▶調和之藥 生薑 微溫 辛 肺 脾 胃 解表藥 發散風寒藥 첨가약물(薑3片)
위의 구성 한약재 중 첨가약물인 生薑을 제외한 15종에 대해, 본초학적인 특징을 분석 하면 다음과 같다.
1)氣를 기준으로 분석하면 溫性5(微溫3 熱性1) 凉性2 平性4로서, 溫性처방으로 정리 된다.
2)味를 기준으로 분석하면(중복 포함) 甘味9 辛味7(微辛1) 苦味5(微苦1) 酸味2 淡味1로서 甘辛苦로 정리된다.
3)歸經을 기준으로 분석하면(중복 및 臟腑表裏 포함), 肝9(膽2) 腎8(膀胱3) 脾7(胃2) 心 7(心包1) 肺4로서 肝腎經을 중심으로 脾心經에 歸經한다.
4)효능을 기준으로 분석하면 補益藥(補陰血3 補陽氣3 助脾藥1 溫裏藥1) 祛風濕藥3 活 血祛瘀藥2 解表藥2로서 補益藥(補氣血을 바탕으로 强筋骨)과 祛風濕藥 중심의 배합 으로 정리된다.
5)첨가 약물인 生薑은 發散風寒藥에 속하며 細辛 防風의 發散風寒의 효능 증대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해석이 가능하다. 하지만 獨活寄生湯에서의 細辛과 防風은 發汗을 통한 祛風濕역할을 담당하는 것으로 정리된다는 점에서, 生薑은 전체적으로 약물순환촉 진에 관여한다고 설명될 수 있겠다.
2. 요통에 사용된 獨活寄生湯
허증으로 진입된 요통에 사용된 獨活寄生湯의 내용을 분석함에 있어, 1)허증(肝腎不足 氣血兩虛)으로서 ▶扶正(治本)하여야 할 약물이 배합된다.
①(益氣血)에서 益血의 當歸 芍藥 川芎 熟地黃의 四物湯(養血和血)이 배합되고, 益氣의 人蔘 甘草 茯苓의 四君子湯去白朮(補氣健脾하여 燥濕)이 배합된다. 즉 八物湯에서 去 白朮된 것으로 이는 대표적인 益氣血 구성이 되는 것이다. 참고로 요통에서 濕邪의 내용(예: 浮腫, 脹滿 등)이 확실히 나타나는 경우에 白朮(허증) 혹은 蒼朮(실증)의 배합을 고려할 수 있다고 본다.
②(補肝腎 强筋骨)을 위한 杜仲의 배합과 溫下焦補陽(溫腎散寒)의 肉桂의 추가는 補陽 藥으로서의 시작을 의미하고, 아울러 肉桂의 추가로서 溫下焦하는 補陽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으며, 祛風濕强筋骨의 桑寄生을 주된 약물로 사용해 標本兼治에서 標治의 상당 부분을 담당하고 있다. 한편 活血祛瘀의 牛膝의 경우 酒蒸을 거치면 補筋骨한다는 점에서 역시 여기에 포함될 수도 있겠다.
2)아직 남아 있는 실증(風寒濕邪 痺着筋骨)은 ▶祛邪(治標)해야 할 약물이 배합된다. ①(祛風濕 止痺痛)에서 獨活(君藥 중의 君藥)은 腠理에 잠복된 風邪와 下焦 및 筋骨 사이에 있는 風寒濕을 제거하고 祛風濕舒筋을 위해서 여기에 秦艽가 추가되며, 解表藥인 細 辛(陰經의 風寒을 발산하며 筋骨의 風濕을 샅샅이 가려내어 止痛) 및 防風은 發汗을 통한 祛風濕의 보조제로서의 역할을 담당하는 것이다. 한편 活血祛瘀의 川芎과 牛膝(生用), 溫 經散寒의 肉桂 등이 血脈을 통하게 하고 祛風濕시키는 작용을 협조하는 것이다.
이런 점을 종합하면 獨活寄生湯은 風寒濕 3氣로 인한 痺證이 오래되어 肝腎 부족으로 氣血 이 兩虛하게 되어 나타나는 病症에 응용될 수 있는데, 益氣血 補肝腎하고 祛風濕하여 風寒 濕을 제거하므로 痺證이 치유되는 기전으로 설명된다. 따라서 근골격계질환 중 만성 으로 진입되기 시작한 관절염과 요통 및 좌골신경통 등에 유효하게 응용될 수 있을 것이다.
3. 獨活寄生湯의 약물대체 및 추가에 대한 의견
1)虛冷 倍蔘熟 加附子 및 寒邪가 편중됐을 경우(심하면) 附子 乾薑의 추가
①虛冷의 경우 補氣의 대표약물인 人蔘, 補血의 대표약물인 熟地黃의 용량을 2배로 사용하라는 내용으로서, 益氣血의 부분에서 긍정적인 내용으로 파악된다.
②여기에 溫下焦腎陽약물인 附子의 추가는 肉桂와 더불어 보다 강한 溫腎陽의 효력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며, 溫中焦脾陽약물인 乾薑의 추가는 溫裏藥으로서 附子 肉桂와 더불어 확실한 相須작용을 나타내게 될 것이다.
2)獨活寄生湯 桑寄生 無眞者 世以他寄生代之 爲害不少 故今去寄生代續斷 又以羌活 代獨活 功效殊勝<辨疑> 반기생식물의 잎과 줄기가 약용 부위인 桑寄生의 경우, 현재까지도 약재시장에서 공급 부족이 상존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문헌기록과 실제 현장에서의 상황이 이를 반영 하고 있으며, 이런 면에서 현재에도 보통 續斷을 대체해 임상처방명 獨活續斷湯이라는 이름으로 응용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를 정확하게 분석하자면 補筋骨의 續斷 이 祛風濕强筋骨의 桑寄生에 비해 보다 補性이라는 점에서, 허증으로 진입한 요통의 경우 긍정적인 대체라고 생각된다. 한편 獨活을 대신해 羌活로 대체하라는 일부 문헌 기록이 있고 심지어 尹吉永 선생의 경우 ‘桑寄生이 없으면 羌活로 대처한 일명 羌活續 命湯’을 소개하기도 했다. 하지만 下半身痛의 주약으로 祛風濕力이 상대적으로 강한 獨活 대신 上半身痛의 주약인 羌活로의 대체 내용은, 羌活과 獨活의 정확한 약효구분의 면에서 보면 獨活寄生湯의 적응부위인 腰腿와 脚膝의 경우에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정리된다.
3)疼痛이 심하면 製烏頭 白花蛇 地龍 紅花 乳香 沒藥을 가하여 搜風通絡 活血止痛하는 내용: 製烏頭 白花蛇 地龍은 통증의 직접적인 제압의 목적이며, 紅花 乳香 沒藥은 瘀滯則 痛作의 원리에 따라 사용된 活血祛瘀약물로서 瘀血性을 동반한 경우에 유효할 것이다.
한편 여기에서 烏頭 白花蛇의 경우 독소 감약을 위한 修治가 반드시 전제돼야 할 것이다.
4. 정리
요통에 사용된 獨活寄生湯을 본초학적으로 분석해보면, 요통 중에서 實症(表證)의 단계를 지나 虛症(裏證)으로 진입한 초기허증에 활용되어질 수 있는 처방으로 정리된다. 즉 허증에 대한 대비를 하고 있는 처방이며, 하지만 아직 남아 있는 表證의 風濕에 대한 대처를 동시에 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또한 獨活寄生湯은 한방의 10종 요통 중에서 風腰痛(當 風取凉 風邪流入脚膝 偏枯冷痹 緩弱疼痛 或皮肉紫破 或腰痛牽引 脚重 行步艱難), 寒腰 痛(寒傷腎 不能轉側 見熱則減 遇寒則發), 濕腰痛(冷臥濕地 或洗足當風 濕毒內攻 腰腿拘 急 筋骨攣痛), 腎虛腰痛(疼之不已 陰虛悠悠痛 不能擧)에 응용도 가능하다고 본다.
#편저자Tip : 정품 방풍의 관능point
1)防風 Saposhnikovia divaricata
2)갯기름나물(植防風) Peucedanum japonicum
3)갯방풍(海防風) Glehnia littoral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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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6
///세션 기고
///이름 권해진 원장
///제목 너의 정체는 울금이냐, 강황이냐?
///부제 피를 잘 돌게 하고 어혈을 제거하는 울금과 강황
///본문 텃밭에서 찾은 보약 ⑦
[편집자주] 본란에서는 제철에 맞는 음식을 한의학적 관점에서 접근한 ‘텃밭에서 찾은 보약’을 소개합니다. 안전한 먹거리에 관심이 많은 권해진 원장은 8년째 텃밭을 가꾸고 있으며 ‘파주환경운동연합’ 공동의장을 맡아 활발한 지역사회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12월 텃밭에서는 할 일이 뭐가 있을까요? 지역별로 차이는 나지만, 무를 땅에 묻어두는 곳이 있을 것이고, 추워서 11월에 이미 밭을 모두 정리한 곳도 있을 것입니 다. 가을걷이 작물이 많아 너무 바쁠 때에는 겨울까지 수확을 미루어 두어도 괜찮은 작물이 있습니다. ‘뚱딴지’ 라 불리는 돼지감자와 생강과에 속하는 울금이 바로 그런 작물이죠. 땅이 얼어버릴 만큼 추우면 두작물도 얼겠지만 그래도 울금은 같은 과에 속하는 생강보다는 추위를 더 잘 견딥니다.
특히 울금은 겨울철에 줄기와 잎이 시든 뒤채취를 해야 약성이 더 좋다고들 합니다.
11월에 캔 생강은 생강청, 생강초 등을 만들고 내년 종자를 위해 조금 남겨둡니다. 그리고 12월에는 울금을 정리할 시간입니다. 울금은 살짝 찐 다음에 썰어서 말려야 오래 보관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말리고 나니 노란빛이 선명합니다. 아무리 봐도 색깔은 강황입니다. 분명히 종묘상에서 울금 종자라고 해서 샀고 그런 줄 알고 키웠는데 말입니다.
“울금이든 강황이든 무슨 상관이야. 카레에 들어있는 성분, 커큐민인가, 텔레비전에 나오던데 어혈도 풀어주고 밥에 넣어 먹으면 좋다고 해.”
어머니는 키우신 작물의 이름보다는 어떻게 음식에 이용할까를 더 고민하십니다.
“울금하고 강황은 성질이 다르다고 책에 나와. 내가 좀알아볼게. 뭔지는 알고 먹어야지.”
“탕약처럼 많이 넣지 않고, 음식이라 생각하고 조금 먹으면 되지. 크게 부작용 있는 체질 정도만 알아봐. 책 타 령은 그만하고.”
어머니의 말씀처럼 책에서 배운 것과 현실이 다를 때가 종종 있습니다.
◇강황과 울금은 친척 사이
중학교 시절 배웠던 생물분류체계 ‘종속과목강문계’의 쓸모를 한의학 본초시간에 알게 되었습니다. 같은 ‘과’에 속하는 생물은 대체로 비슷한 생태적 특징이 있습니다.
그런데 본초학 교과서에 자주 등장하는 말 중 ‘동속근연 식물’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같은 ‘과’, 같은 ‘속’이지만 다른 종이며 가까운 친척쯤 되는 식물을 말합니다. 강황과 울금은 그런 사이입니다.
한약자원연구센터 자료에 따르면 ‘Curcuma’가 들어 가는 약재로 쓰이는 식물은 5가지가 나옵니다.
강황과 울금만 친척이 아닙니다. ‘아출’이라는 약재도 같은 ‘속’의 약재입니다. 더욱 구분해야 하는 것이 늘었습 니다. 한의원에 들어오는 한약재 강황, 울금은 인도산입 니다. 원산지가 모두 동남아 열대지방이니 그 지역에서 나는 약재가 효능이 좋은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국내 에서도 울금은 재배되고 있습니다. 기후가 다르다 보니그 수확 시기나 색, 형상에 차이가 날 수 있지요. 그래서 저희 텃밭에서 울금이라고 해서 키운 작물이 더 의심스 럽습니다.
울금과 강황은 모두 구근 식물에 속합니다. 구근 식물은 알뿌리가 있는 식물을 통틀어 이르는 말로 얼핏 보면 마치 양파처럼 생긴 것이 뿌리에 달려 있지요. 우리말로는 알뿌리 식물이라고 합니다. 이 구근 식물은 구근의 모양에 따라 인경(비늘줄기), 괴경(덩이줄기), 구경(구슬줄 기), 근경(뿌리줄기), 괴근(덩이뿌리) 이렇게 다섯 가지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울금은 식물의 괴근(塊根)부위 즉 줄기 밑에 바로 붙은 뿌리부위로 그 성질이 찹니다. 그에 비해 강황은 성질이 따뜻한데, 뿌리처럼 보이는 땅속 줄기의 특수 형태인 근경(根莖)에 속합니다. 울금과 강황은 같은 구근 식물이지만 기원 식물은 다른 종입니다. 단지 동속근연식물이니큰 문제가 없어 국내에서는 같은 식물로 여기며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 조사를 거듭할수록 저희 텃밭 식물의 정체는 알 수 없었습니다.
◇항산화물질 커큐민이 들어 있어 몸에 좋아
“울금, 강황 둘 다 먹으면 안 되는 사람이 있어? 그걸 아는 게 더 중요하다니까.”
어머니의 재촉에 머릿속 한의학적 지식을 총동원했습 니다.
“둘 다 ‘활혈거어’하거든. 그러니까 피를 잘 돌게 하고 어혈을 제거하는 약이거든. 그래서 어혈이 없는 사람은 먹을 필요가 없겠지. 임산부는 신중히 사용 하라고 책에 나와. 그거 말고는 특별한 금기 증은 없는 것 같아.”
“커큐민이 항산화물질이어서 몸에 좋다니 까. 그냥 조금씩 먹자.”
어머니가 보셨다는 텔레비전 프로그램에서 알려준 커큐민(Curcumin)은 울금 강황이 포함된 ‘속’을 뜻하는 ‘Curcuma’라는 단어에서 유래되어 나온 것일 겁니다.
모든 자료를 다 찾아보고 인터넷도 찾아보고 한 책서생 저의 결론은 ‘어머니가 조금씩 주시는 대로 음식으로 먹자’입니다. 오늘 아침 식사는 울금이라고 키웠지만 강황인 것 같은 그 식물 가루를 넣어서 지은 밥과 토란국입 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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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8
///세션 인터뷰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한의약 강점 살리기 위해 과학화 추진은 필수”
///부제 보건의료기술진흥유공자 장관 표창 수상…한약재 안전관리 기준 마련에 기여
///부제 탕약품질모니터링 사업, “첩약건보 사업 성공의 밑거름 될 것”
///본문 [편집자 주]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지난달 23일 보건산업의 발전을 위해 노력한 유공자들을 대상으로 표창을 수여하는 ‘2021 보건의료기술진흥유공자 정부포상 시상식’을 진행했다. 한의계 에서는 한국한의약진흥원 백미은 선임연구원이 조제한약의 위해 요소 모니터링을 통한 안전관리 기준을 마련한 공을 인정받아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백미은 선임연구원은 식품생물공학을 전공한 뒤, 경북대학교 대학원에서 전자선을 이용한 한약재의 위생화를 주제로 한 학위논 문을 썼으며, 농학박사학위를 취득한 바 있다.
수입식품검사기관 경력을 바탕으로 한국한의약진흥원 품질인증 센터에 입사한 그는 한약재 및 한약제제의 수입통관검사, 규격품 검사, 검사명령검사 등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한약재 안전관리에 관한 여러 국책과제를 수행한 바 있으며, 2019년부터 원외탕 전실 조제탕약의 품질관리 기준 설정을 위한 모니터링 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시험검사기관 검사원으로 활약하고 있다.
그로부터 장관 표창 수상 소감 및 향후 계획에 대해 들었다.
보건의료기술진흥유공자 장관 표창 수상…
한약재 안전관리 기준 마련에 기여
탕약품질모니터링 사업, “첩약건보 사업 성공의 밑거름 될 것”
Q. 한의약 그리고 한의약진흥원과의 인연이 시작된 계기는?
약 7년 동안 수입식품검사기관에 근무한 이력으로 2010년 보건복지부 연구사업 ‘한약재 품질검사시스템 구축방안사업’의 위촉연구원으로 참여해 우수한약재 제조시설을 구축하고, 한약재 제조시설의 품질관리자 교육 등의 업무를 수행해왔다.
그 후, 2011년에 품질인증센터의 검사원으로 입사해 현재까지 한약재 및 한약제제, 조제탕약의 안전성 강화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Q. ‘2021 보건의료기술진흥 유공자 정부포상’ 시상식 에서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10년간 한의약의 발전과 국민건강에 기여한다는 자부
심을 갖고 업무에 임한 것이 이렇게 인정을 받게 된 것같다. 보람되고 기쁘다.
수상을 하기까지 유통한약의 안전성 강화를 위한 업무를 진행하는 품질인증센터에서 한약재 제조사의 품질 관리자 교육업무를 맡았고, 2018년부터 몽골, 베트남, 라오스의 전통의약품질관리자 연수를 진행해 한국한의 약진흥원이 2020년에 WHO 본부로부터 전통의학협력 기관으로 지정받는데 일조하기도 했다.
또, 한약 품질관리 역량을 바탕으로 최신분석기술을 적용해 조제탕약의 위해물질 분석법을 정리했고, 조제 탕약의 품질모니터링을 1000건 이상 진행한 바 있다.
이러한 업무들의 담당자로서 적극적으로 업무를 수행해 유통한약의 품질 향상에 보탬이 되고, 국내 한약품질관리기술의 세계화에 기여하는 등의 성과를 인정받아 보건의료기술진흥 유공자로 선정됐던 것같다.
Q. 본인이 생각하는 한의약의 강점은 무엇인가?
한의약은 오랜 시간 동안 쌓인 임상데이터가 강점이 며, 이것이 하나의 약점이 될 수도 있다. 한의약은 시대의 흐름에 맞춰 변화할 수 있다. 임상데이터에 과학적 근거가 보완되고, 최신기술을 접목해 과학화에 집중한다면 한의약에 대한 국민 신뢰도 향상은 물론 한의약 저변 확보에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한의약은 무궁무진한 발전가능성을 갖고 있지만, 전통이라는 명목 하에 임상데이터를 그대로 보존하고자 한다면 이는 강점이 아닌 단점이 될 것이다.
이러한 강점을 살리기 위해 한국한의약진흥원에서는 한의약의 과학화를 위한 사업에 착수했다. 탕약현대화를 위한 탕전실 조제탕약의 안전관리사업이 최신분석기법을 적용한 과학적 접근의 일환으로 볼 수 있겠다.
Q. 의약품 품질관리 전문 인력 양성에 일조를 했다고 들었다.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자료도 많이 찾아보고, 실습 준비를 하면서 오히려 스스로를 돌아보는 계기가 됐던 것같다.
앞서 말씀드렸던 바와 같이 한약재 GMP 제조사의 품질관리자 교육을 진행했다. 이론교육 강사로서 관련법, 품질관리 이론을 강의했었고, 품질인증센터에서 실습교 육도 병행했다. 국내 실습교육에 이어 세계보건기구 서태평양지역사무소(WHO WPRO)와 식품의약품안전처
한국한의약진흥원 백미은 선임연구원
에서 주관한 개발도상국의 전통의약품질관리기술 연수를 진행하기도 했다.
첫 해, 몽골 전통의약연구원 3인이 연수를 왔을 땐 연수 커리큘럼을 직접 계획하고, 영문교재도 제작하는 등사전준비를 비롯해 숙소예약, 식사, 통역까지 착실히 수행했고, 연수에 참가한 모든 이들이 한국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만반의 준비를 했다.
주말에는 그들과 함께 대구 팔공산과 경주 등을 방문해 한국의 명소를 소개시켜 줬는데 반응이 매우 좋았다.
하나부터 열까지 신경 써야할 부분들이 많았지만, 새로운 경험이었으며 즐거운 기억으로 남았다.
Q. 관심을 갖고 있는 분야는?
2020년 11월부터 첩약의 건강보험적용 시범사업이 시행되면서 한약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수요 증가가 예상되며 탕약품질모니터링 사업의 중요도도 늘어났다.
이와 관련해 현재 진행하고 있는 탕약품질모니터링 사업을 통해 탕약의 위해물질 오염도를 파악하고, 모니 터링 결과를 바탕으로 조제탕약의 품질관리 기준을 설정해 탕약의 안전성을 제고한다면 첩약의 건강보험적용의 안정적인 시행의 밑거름이 될 것이다.
이러한 연구들이 추진력을 얻기 위해서는 탕전실의 품질관리체계가 구축돼야 하며, 의약품 수준의 체계와 관리를 위한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기관이 필요할 것이 다. 한국한의약진흥원이 앞서 언급한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Q. 앞으로의 계획은?
한약재, 한약제제 시험검사기관의 검사원으로서 유통 한약의 안전관리업무를 지속할 예정이며, 탕약품질모니 터링이 원외탕전실 위주로 진행됐기에 한방병원, 한의원 등 원내탕전실로 확대시킬 수 있도록 업무 범위를 넓일 예정이다. 한의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
한국한의약진흥원 백미은 선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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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9
///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2022년도 주요 연간보수교육 계획 승인
///부제 대한한의사협회, 제14회 보수교육위원회 개최
///본문 대한한의사협회 보수교육위원회(위원장 송호섭)가 지난 21일 비대면 방식으로 제14회 보수교육위원회를 열고 2022년도 연간보수교육 계획을 검토, 승인했다.
송호섭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온라인 으로 진행하는 만큼 효율적이고 중요한 내용 위주로 안건을 논의할 것”이라며 “바쁘신 와중에도 참여해주신 위원들에게 진심 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2022년도 연간보수교육 실시계획(안) 을 구체적으로 보면, 21일 기준 서울시· 부산시 한의사회 등 전국 시도지부 보수 교육은 4~6월에 대면·비대면 등의 방식 으로 열린다. 광주시한의사회는 7월에, 경기도한의사회는 11월에 보수교육을 개최할 예정이다.
대한한의학회는 전국한의학학술대회를 포함해 상반기 2회, 하반기 4회 보수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자생한방병원은 상반기 2회·하반기 1
회, 우석대부속한방병원은 상반기 1회·하 반기 3회 보수교육을 개최한다.
공공기관 보수교육의 경우 한국보건복 지인력개발원, 한국한의학연구원의 교육이 각각 2회씩 예정돼 있으며, 군복무 교육의 경우 국군의무사령부의 교육을 수강하면 평점을 부여받을 수 있다.
각 보수교육기관의 실제 교육 일정과 세부 내역은 교육 실시 전에 중앙회로 제출된 내용에 따라 홈페이지 보수교육 일정에 게재할 예정이다.
A 위원은 “대한한의사협회는 차기 보수 교육을 정관에 준해 운용하라는 감사 지적 사항에 따라 보수교육 기관에 관련 내용을 지속적으로 안내해 왔다”며 “앞으로도 관련 규정을 엄격하게 준수해 이행할 것”이 라고 밝혔다.
이밖에도 이날 회의에서는 △서면결의 결과 보고 △2021년도 보수교육 실시현황 평가 △2022년도 기타 보수교육기관 승인 검토 △기타의 건 등이 논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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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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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제목 “코로나19 극복, 한의계가 나서겠다”
///본문 코로나19 극복에 한의계가 적극 나서기 위해 ‘코로나19 한의진료접 수센터’를 운영하겠다는 뜻을 대한 한의사협회 홍주의 회장이 지난 22 일 온라인 기자회견을 통해 대내외에 널리 알렸다.
홍 회장이 이 같은 기자회견을 할수밖에 없던 이유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이 좀처럼 종식되지 않은 채날이 갈수록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데 따라 의료인으로서 사회적 책무를 다하기 위함에서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22일 0시 기준 재원 중인 코로나19 위중증 환자는 1063명이고, 하루 신규 확진자 수도 7456명으로 집계돼 누적 환자 수는 58만3065명 이며, 코로나19 관련 사망자만 4906명에 이르고 있다.
한의사협회는 이런 위중한 상황을 더 이상 외면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전국에서 자발적으로 참여한 560여 곳의 한의의료기관과 연계해 ‘코로나19 한의진료접수센터’를 운영, 환자들의 건강을 돌보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코로나19 한의진료접수센터’는 센터 홈페이지(https://covid19.
akom.org)에 접수하거나 대표 전화 번호인 ‘1668-1075’를 통해 환자들의 진료 문의가 접수되면 이를 전국에 산재해 있는 한의의료기관에 연결해 한의사와 환자 간 전화 및 화상 통신을 통해 1:1 비대면 방식으로 진료에 나서게 된다.
이 같은 비대면 진료로 코로나19 에 감염돼 자택에 격리되어 있는 확진자는 물론 완치 판정 이후에도 적지 않은 후유증으로 고생하고 있거나 백신 접종 이후 원인모를 부작용으로 불편을 호소하고 있는 국민의 건강 회복에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한의진료접수센터에 참여하는 한의사들은 코로나19 확진자 및후유증 이상자들의 진료비 부담을 최소화하는데도 전향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상황이 이러함에도 홍주의 회장이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있을 때 서울시의사회는 ‘코로나19 2 년간 어디서 무엇을 하다가 갑작스레 코로나19 비대면 진료에 나서겠 다는 것인지 진의를 상세히 밝혀야 한다’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한의계가 지난 2년 간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는 양의계는 너무나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코로나 19가 창궐하고 있음에도 양의계의 편협한 행태로 인해 한의약과 한의 사는 국가의 공적 전염병 방역관리 시스템에서 배제돼 지난해 3월9일 부터 대구에 이어 서울에 한의계 자체적으로 ‘코로나19 한의진료센터’ 를 개설해 환자들을 돌봐왔다.
감염병 대유행 상황에서 가장 효율적인 대처 방안은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자원을 총동원하는 것이 첫 순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2년은 양의계의 직역 이기주의와 정부의 눈치 보기로 인해 ‘위드 코로나’로 안착하는데 실패한 시기로 기록될 것이며, 현재도 그 전철을 개선하지 못한 채 답습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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