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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4월 08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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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15

  • 작성자 : 한의신문
  • 작성일 : 21-11-12 13:12

////제2332호


////날짜 2021년 11월 15일




///시작


///면 1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KAS2021에 전반적 “긍정”… ‘양적 기준’ 보완은 숙제


///부제 한평원, 제7차 한의학교육심포지엄서 ‘KAS2021 설문조사’ 결과 발표


///부제 “공청회 등 최종 의견 수렴 거친 뒤 올해 내 확정된 기준 발표 계획”


///본문 한의대 전임교수를 대상으로 2022~2026년 한의학 교육 평가 인증기준인 ‘KAS2021’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적으로 긍정적인 답변이 좀 더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근거가 명확하지 않은 양적 기준인 ‘임 상실습 50주, 1500시간 운영’, ‘수평통합 교육과정 50% 운영’, ‘기초의학과 기초한의학의 5:5 수업 비율’에 대해서는 부정적 답변이 여전히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한의학교육평가원(원장 육태한·이하 한평원)이 지난 11일 개최한 2021년도 제7차 한의학교육심포지엄 에서 설문결과 분석 발제를 맡은 강연석 한평원 이사는 부정적 답변이 높게 나타난 항목들에 대해 “대폭 수정이 필요하다”면서도 “긍정 답변이 우세한 나머지 사항들에 대해서는 좀 더 과감하게 밀고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설문조사는 피평가기관인 12개 한의과대학 및 한의학전문대학원 소속 전임교수 489명을 대상으로 지난 9월 27일부터 10월 10일까지 2주 동안 이메일을 통해 실시됐다. 설문에는 총 155명이 참여해 31.7%의 응답률을 보였다.


답변은 ‘매우 그렇다’를 3점으로, ‘그렇다’를 1점, ‘그렇지 않다’ -1점, ‘전혀 그렇지 않다’를 -3점으로 수치화 해분석했으며, 15개 문항에 대한 평균 점수가 0.36으로 조사돼, KAS2021에 대해 피평가기관 전임교수들이 긍정과 부정 중에서는 ‘긍정’에 가깝게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으나 동의 정도는 높지 않은 수준으로 파악됐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가장 긍정적 답변이 높게 나타난 내용은 ‘교육 전문가를 확보하거나 외부 교육 전문가를 활용해야 한다’, ‘임상교원은 15인 이상을 확보한다’였다.


뒤를 이어 ‘임상실습에서 학생 진료에 대한 관리체계가 있다’, ‘학생들의 임상실습에 필요한 환자 자료 관련 실습 병원의 환자정보시스템 접근 권한과 관리체계를 마련한 다’에도 긍정적 답변이 우세하게 나타났다.


‘임상실습 교육과정에서 OSCE(객관구조화 진료시험)와 CPX(임상술기시험)를 수행한다’, ‘학생들이 필수 환자군을 경험하도록 충분한 수의 환자를 확보한다’, ‘CPX는 학생 1 인당 최소 10개 항목에 관해 반드시 표준화 환자를 활용해 시행한다’, ‘교육과정위원회는 특정 분과와 과목 간 이해관 계보다 우위에 있는 권한과 교육과정을 통제할 수 있는 권한을 갖는다’, ‘학생 정원과 상관없이 모든 한의대는 적절한 숫자의 전임교원을 확보해야 하고 기초 교원은 15인 이상을 확보한다’에도 동의하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한의대 교육 현실에 맞는 유연한 검토 필요”


부정적 답변이 가장 우세했던 ‘임상실습을 50주, 1500 시간 이상 운영한다’는 항목에 대해 강연석 이사는 “공간, 시간, 인력의 문제 때문에 응답자들이 불가능에 가깝다는 답변을 한 것”으로 해석했다.


이어 “양방에서 2000시간 한다고 하니 우리는 1500시간 하자고 했던 부분이 있다”며 “임상을 강화하고 실습시 간을 확보한다는 취지는 살리되, 어떻게 50주나 1500시 간을 운영할지는 한의대의 교육 현실에 맞는 방안을 유연 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즉 병원 안에서 하는 것만 인정한다면 한의대 현실과 맞지 않게 될 수 있어 어디까지를 임상실습이라고 인정할 수 있을 지에 대한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수평 통합된 교육과정을 50% 이상 운영한다’는 항목에 대해 강 이사는 “수평 통합 교육과정은 중복 영역을 줄여 교육과정을 컴팩트하게 재구성 하는 건데 이 부분에 대한 얘기가 없었다”며 “임상은 늘리라면서 어디에서 시간을 줄이라는 건지 답이 안 나와 학교에서 혼란이 있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의대의 경우 1~2주 정도의 블록강의 주간을 만들어 효율성이 생기면 교육과정을 늘려나갔다”며 “제시된 안은 시간표만 흉내내기가 될 수 있어 전면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기초의학과 기초한의학의 5:5 수업 비율‘에 대해 강 이사는 “한의학 교육이 현재 어떤 모습이기에 5:5로 해야 하느 냐, 근거와 기준이 명확하지 않다는 의견들이 많아 전면 수정이 필요해 보인다”며 “WFME(세계의학교육협회) 기준에 맞추려다보니 무조건 ‘한방’자를 떼고 시간을 확보하려는 측면이 있다. 2주기 평가인증까지는 기초한의학에 해부학 이나 양방의학도 포함시켜 왔는데 기준집을 만들 때 용어 정리를 좀 더 엄격하게 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앞서 진행된 개회사에서 육태한 한평원장은 “한 평원은 메타평가를 통해 2주기 평가사업 성과와 미비점을 파악하고 2019년 발표된 KAS2021를 토대로 2022년에 반영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향후 공청회 등 최종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올해 안에 확정된 기준을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홍주의 대한한의사협회장은 “한의계에 산적한 각종 불합리한 규제와 제도 개선을 이루기 위해서는 한의대 교육이 진일보 돼 한의계를 이끌어갈 미래 인재를 양성해 낼수 있어야 한다”며 “오늘 발표된 내용들이 한의학 교육의 미래를 설계하기 위한 든든한 토대가 되길 진심으로 기대 한다”고 밝혔다.


///끝




///시작


///면 2


///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암 · 신경정신질환 치료에서의 한의학 역할 모색


///부제 한의학회, ‘2021 글로벌 전통의약 협력을 위한 국제 학술회의’ 참여


///부제 ‘일차의료로서의 전통의학의 역할’ 주제로 발표


///본문 대한한의학회(회장 최도영·이하 한의학회)가 지난 9일 ‘2021 글로벌 전통의약 협력을 위한 국제 컨퍼런스’에서 ‘일차의료에 있어서 전통의학의 역할’을 주제로 세션을 진행했다.


이번 세션은 총 3부로 구성된 가운데 1부에서는


△라틴아메리카의 침술 보고서(토마스 다비드 의학 침술 및 관련 기술 국제 협의회장) △네팔·이탈 리아 지진에 따른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치료를 위한 응급 침술(파올라 폴리 의료 침술 및 관련 기술위원회 위원) 강의가 발표됐다.


2부에서는 △응급 처치 환경에서의 침 치료와 브라질 공립병원의 침 치료 경험(마르시아 야마무라 FILASMA 회장) △노화 예방을 위한 침 치료및 관련 기술(프란시스코 로자노 ICMART·FILASMA 회원) △ 2021년 국내 통합종양학 현황(유 화승 대전대 한의대 교수) 등의 강의가 진행됐다.


또한 3부에서는 △침술 등 통합 통증관리 소개(도미니크 이르니히 ICMART 회원) △팬데믹 상황에서 주로 나타나는 감정과 침술의 균형 효과(콘스탄 티나 테오도라투 ICMART 사무총장) △불면증, 우울증 등 신경정신질환에서 테이 핑을 이용한 비침습적 한의 치료 (이봉효 대구한의대 부교수) 등의 내용으로 각각 강의가 진행됐다.


이날 토마스 다비드 회장은 발표를 통해 라틴아 메리카 침술의 역사와 기원을 소개하고 침술의 법적 지위와 관련 교육, 침술 관련 단체를 소개했다.


라틴아메리카, 의료침술협회 결성


그에 따르면 브라질의학협회는 1996년 침술을 전문과목으로 인정했으며, 우루과이에서는 2001 년 의사만 침술 행위를 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이 발표됐다. 2005년부터는 국제침술연합회 (ICMART)와 보건부가 인증한 침술 관련 교과과 정이 정기적으로 제공되고 있으며 올해에는 우루 과이 의과대학에 침술을 배우는 대학원 과정이 처음으로 신설됐다.


다비드 회장은 라틴아메리카 침술 관련 최신 동향에 대해 “1992년 라틴아메리카의료침술협회 ‘필 라즈마’(FILASMA)를 결성한 뒤 2010년 ICMART와 양해각서를 체결했다”며 “이들 단체는 우루과이 푼타델에스테에서 열린 총회에서 의미 있는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의학과 다른 한의학에 대해 더 많이 알기 위해 이달 시작하는 한의학 강좌 등록도 마쳤 다”며 “코로나19가 끝나면 한국을 직접 방문해 한의학을 접할 기회가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엿다.


한의치료, 재난 피해자에게 효과적


또 파올라 폴리 위원은 2015년, 2016년에 네팔, 이탈리아 지진 당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PTSD), 근골격계 통증 등을 호소하는 재난 피해 자들에게 침 치료를 한 경험을 공유했다.


침술 전문의로 조직된 비정부기구 ‘AGOM’에서 활동하며 침 치료를 지원한 그는 “치료 전 86%가 중증이었는데, 침 치료를 3회 마친 후 19%만 중증


이었고 54%는 경미한 증상이 있거나 증상이 없다고 보고했다”며 “침 치료 후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통증과 심리 증상이 완화했음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전통적으로 한의학은 통증과 정신 질환을 병리적으로 같은 범주로 묶는 경향이 있다. 이런 접근은 우울증과 근골격계 통증을 호소 하는 재난 피해자들에게는 효과적”이라며 “한의 학의 완전성을 보여주는 부분이기도 하다”고 설명 했다.


이와 함께 마르시아 야마무라 회장은 공공의료에 침술이 포함돼 있는 상파울로의 의료시스템을 소개하고, 관자놀이 등 다섯 계측점에 대한 자침 으로 증상의 호전을 보인 환자 사례를 공유했다.


야마무라 회장은 “이혼 과정에서 많은 슬픔을 느끼고 있던 28세 여성 환자는 급성 요통까지 호소했 는데, 경추 C3, C4 부분의 자침을 통해 증상이 호전되고 감정 기복도 완만해졌다”며 “침은 약보다 저렴하지만 효과가 좋아 공공의료에서 활용하고 있는 의료 행위”라고 말했다. 프란시스코 로자노 ICMART· FILASMA 회원은 초고령사회의 화두인 ‘노화’에 한의학 등 전통의학이 기여할 수 있다며 “노화는 정상적인 과정인데, 이과정을 완만하고 건강하게 진행시키는 것이 중요하 다”고 밝혔다.


통합 암치료, 환자 생존율 높여


유화승 교수는 통합 암치료 기관 및 주요 치료 기술 등 한국의 통합암치료와 보험 적용 현황을 공유하고 더 나은 치료를 위한 향후 과제를 소개 했다.


유 교수는 암치료에 대한 최신 지견을 제시하며 “통합적인 암 치료가 환자들의 생존율에 긍정 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가 있다”며 “암은 한국에서도 주요 사망 원인에 해당해 암환자가 겪는 어려움을 해결해 달라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데, 이를 위해 전국 암치료센터가 다양한 관련 프로그램을 도입해 시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유 교수는 암 치료의 향후 과제로 ‘인식 차이’를 꼽고 “환자가 요구하는 내용과 공식적으로 제공하는 의학 자문 사이의 간극이 있는데, 환자의 회복이 최우선이 돼야 하는 만큼 이런 차이를 좁힐 필요가 있다”며 “또한 통합치료에 대한 근거 기반 연구로 안전성, 유효성을 제공할 수 있는 임상 연구가 좀 더 다양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봉효 교수는 불면증, 우울증 등 신경정신과 치료를 위한 비침습적 한의 치료의 대표적인 사례로 ‘테이핑 요법’을 제시하고 테이핑 요법의 장점과 사용방법 등을 설명했다.


이 교수는 “침술은 동양의학 고문헌에서 기혈 운행을 조절해 인체를 온전한 상태를 되돌리는 방식을 따른다”라며 “기혈 운행을 조절하는 기전은 서양의학의 ‘생체전기’에 해당하는데, 한의학은 ‘테이 핑’ 등 비침습적 방식의 치료를 통해 기의 흐름을 원활하게 조절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이어 “테이핑 요법은 생체 전류를 조절하기 때문에 효과가 즉각적이며, 비침습적이므로 통증이 없고 영유아 임산부 등 약물 사용이 제한적인 환자에게도 시술 가능하다”며 “같은 이유로 안전하다는 점도 큰 장점”이라고 밝혔다.


///끝




///시작


///면 3


///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2021 한반도 보건의료협력 플랫폼’ 출범


///부제 통일부, 남 · 북 보건의료 협력 넘어 한반도 평화와 번영 방안 적극 모색


///부제 보건의료분야 모든 의제 상시 논의


///부제 한반도 생명 · 안전 공동체 조성 등 6개 선언문 발표


///부제 송호섭 부회장, “한의 · 고려의학 공통 분모 확장해 협력 추구”


///부제 남북 전통의학 학술교류, 접경 지역 약초 재배 등 기획


///본문 정부 ·지자체 ·국제기구 ·비정부기구 · 학계 등이 두루 참여해 출범한 ‘한반도 보건의료협력 플랫폼’에 한의계도 적극적인 동참 의지를 밝혔다.


통일부는 지난 10일 ‘한반도 보건의료 협력 플랫폼’ 출범을 선포하고 향후 발생할수 있는 보건위기에 대응하는 내용의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모색하기 위해 출범한 한반도 보건의료 협력 플랫폼은 한반도 보건의료 분야에 관한 모든 의제를 상시로 논의·조율하는 통합적인 협의체다. 이 자리에는 정부와 민간단체, 17개 광역시·도, 국제기구, 학계및 전문가 등 6개 분야 그룹이 참여했다.


이날 발표된 공동선언문은 서문과 6개 항으로 이뤄져 있으며 △한반도 생명·안전 공동체 조성(비전) △연대·협력·개방된 공동체 지향(목표) △유엔 지속가능한 발전목표(SDGs) 이행 위한 국제사회와 협력 △한반도 주민 모두를 위한 보건의 료협력 증진 △매년 1회 정례회의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출범식은 △개회사(이인영 통일부 장관) △환영사(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송하진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장) △축사 (이광재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특별메 시지(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 조제 마누엘 바호주 세계백신면역연합 의장) 순으로 진행됐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개회사에서 “이번 행사는 대북 보건의료협력과 관련된 모든 의제를 논의하고 조율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협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했 다”며 “다양한 수요와 이해관계를 가진 참여자들이 플랫폼 내에서 각각이 원하는 방식과 의제로 소통하고, 연대와 협력을 통해 함께 공유하는 가치와 목표를 늘려 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진 순서에서는 ‘지속 가능한 한반도 보건의료협력을 위한 기반 구축’을 주제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세션1에서는 김신곤 고려대 교수가 좌장을 맡고 ‘한반도 보건의료협력 추진 방향’을 주제로 신희영 대한적십자사 회장이 기조발표를 진행했다. 세션2에서는 강영식 남북교류협력지원협회장이 좌장을 맡고 ‘지속가능한 한반도 보건의료협력 플랫폼 구축 방안’을 주제로 전우택 연세대 교수가 기조발표를 이어갔다.


먼저 신희영 회장은 남북 보건의료 분야 교류협력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협력 체계와 실무 추진 과정, 북한 보건의료 체계의 특징, 김정은 시대 북한 보건의료 체계 변화 동향, 남북한 출생시 기대수명 변 화 등을 발표했다.


신 회장은 “북한에서 2007~2016년 동안 발간한 의학잡지 ‘조선약학’을 보면 천연물을 활용해 연구논문을 게재한 저자는 790여명에 달한다. 동명이인이 있을 수는 있으나 그만큼 남북이 공동으로 연구개발할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의미”라며 “특히 ‘이동형 자가 수액 제조기’ 등은 북한에 제대로 된 기술이 없어 공동 개발 등을 기획해볼 만하다”고 설명했다.


신 회장은 이어 “인도적 차원에서 벗어나 보건의료 분야 교류협력 연구개발을 통해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고 일자 리와 부가가치를 창출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보건의료기 술과 인프라를 지원하고 남북 공동의 연구시설, 이동진료병원 등을 설립·운영해 한반도 건강공동체를 실현해야 한다” 고 강조했다.


이어진 패널 토론에서는 양동교 질병 관리청 기획조정관, 박지용 서울시 남북 협력추진단 개발협력담당관, 윤선희 WFP 서울사무소장, Lucica Ditiu STOP-TB Partnership 사무총장, 최혜경 어린이어깨동무 사무총장, 홍상영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사무총장, 최성정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본부장, 오양섭 대한결핵협회 사무총장, Dirk Gehl 세계 백신면역연합 DPRK 수석 국가관리자 , Patrick Schweiss 콘라드아데나워재단 북한 프로젝트 매니저, 김수암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이혜원 연세대 교수, 피터 윤 주한 미 대사관 정무과장, Dries Belet주한 EU 대표부 서기관 등이 대면· 비대면 방식으로 참석했다. 양동교 기획조정관은 “남북 양자간 협력뿐만 아니라 동북아 방역 협의체, 세계 보건기구 등 국제기구 협력을 강화해 남북간 보건의료 협력이 지속될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고민하겠다”며 “보건의료 분야는 인도적 차원뿐만 아니라 상호적 이익을 위해서도 긴밀하게 협력을 이어가야 하는데, 정부뿐만 아니라 민간단 체의 역할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최혜경 사무총장은 “이번 공동선언이 구체적인 실천적 활동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면서도 “다만 체중 차이, 백신 접종 여부 등 남북의 극명하게 다른 현실 탓에 남북이 생명 공동체인가 하는 질문에 쉽게 답할 수 없는 현실이 안타깝다.


민간 협력을 통해 전염성 질환에 대한 남북 공동의료기능 확대를 발전적으로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성정 본부장은 “한국국제보건의료재 단은 2004년부터 북한을 지원하는 사업을 추진해 왔다. 인간이면 누구나 보편적 으로 누리는 건강권을 위해 보건의료분야의 협력은 꼭 필요한 영역”이라고 밝혔다.


두 번째 기조 발표에서 전우택 교수는 공동선언문에 포함된 6개항 외에 정보 공 유를 통한 이익, 신뢰 중계자 역할, 새로운 가치 체험 등을 보건의료 협력 플랫폼의 가치로 꼽고 보건의료 분야를 넘어 한반도 분단과 평화를 위한 논의를 함께 해가야 한다고 밝혔다.


전 교수는 “기존에도 이번 플랫폼 구축과 비슷한 시도들이 있었지만 몇 번의 행사를 여는 데 그친 이유는 플랫폼에 대한 현실적이고 본질적인 개념이나 목적 설정, 추진 방식 등이 불분명했기 때문”이라며 “이번 플랫폼 구축은 이런 과거의 한계를 극복하고 한반도와 세계 평화에 의미 있는 기여를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보건의료는 북한과 남한, 국제 사회가 가장 탈이념적이라고 생각할 수있는 영역”이라며 “이번 플랫폼 활동을 통해 우리 사회가 마주한 현실적인 딜레 마와 모순에 대한 정직한 성찰과 논의가 이뤄져야 전 세계를 향해서도 새로운 가치를 제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패널로는 조중훈 통일부 인도협력국 장, 박용식 강원도청 평화지역발전본부 장, 남상민 ESCAP 동북아사무소 부대 표, 이주성 대북협력민간단체협의회 사무총장, 이경석 국제푸른나무 사무총장, 양혜란 대한의사협회 이사, 송호섭 대한 한의사협회 부회장, 홍수연 대한치과의 사협회 부회장, 박명숙 대한약사회 이사, 강윤희 대한간호협회 이사, Kee Park 재미한인의사협회 북한담당국장, 김태균 서울대 교수, 박상민 서울대 교수, David Snower 주한 영국 대사관 참사관 등이 참석했다.


특히 송호섭 부회장은 “북한의 고려의학에 대응 하는 한의학은 평양의학과 학학술토론회 참여 등 학술 교류, 물품지원 등을 이어오는 등 민족의 학이라는 공통점을 지니고 상호 교류해온 역사가 있다”며 “접경 지역에서의 약초 재배, 약침 제조에 관여하는 회사 운영, 약초 재배지 활용 등의 방법은 한의계가 기여할 수 있는 특색 있는 영역”이라고 강조했다.


송 부회장은 이어 “동질성 회복이나 상호 이해 증진을 위해 의학, 침, 뜸, 약침 등중첩 분야에 대한 모임을 결성하거나 교류를 활성화하는 방안도 모색 중”이라며 “한의학의 역할을 통해 보건의료 플랫폼이 발전할 수 있도록 열린 마음으로 적극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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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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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포스트 코로나, 보건의료 시스템 내 전통의약 역할 모색


///부제 한의약진흥원, 글로벌 전통의약 협력 위한 국제 학술회의 개최


///부제 CPG·IT-KoM·SKOM 등 5개 세션 구성…20개국 80여 명 전문가 참여


///본문 한국한의약진흥원(원장 정창현)이 주관한 ‘2021 글로벌 전통의약 협력을 위한 국제 학술회의(이하 컨퍼런스)’가 지난 8 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개최됐다.


이번 컨퍼런스의 주제는 ‘팬데믹과 그이후, 보건의료 시스템 내 전통보완통합 의약의 역할’이며, 20개국 80여 명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보건의료시스템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이번 컨퍼런스는 △한국한의약진 흥원(NIKOM)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CPG) △한의약혁신기술개발사업단 (IT-KoM) △대한한의학회(SKOM) △세 계보건기구(WHO)/서태평양지역사무소 (WPRO) 지역 토론 등 5개 분과(세션)로 구성됐다.


NIKOM 분과에서는 한국, 중국, 인도, 브라질 등 각국의 전통의약 정책을 비롯 전통의약 현황(미국, 페루, 필리핀, 태국), 한의약 소재의 새로운 용도 발굴(한국, 대만)에 대한 발표가 진행됐고, CPG 분과 에서는 국가보건의료 체계에서의 CPG 개발 및 활용과 확산 등을 주제로 한국, 중국, 호주, 노르웨이 전문가들의 발표가 있었다.


또한 IT-KoM 분과에서는 질환 중점 연구센터의 현재와 미래, 약물 상호작용 연구의 도전과 미래, 우수 연구성과 등에 대한 각 분야별 전문가들의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으며, SKOM 분과에서는 일차의료에서의 전통의학의 역할에 대한 발표(이탈리아, 독일, 멕시코 등 7개 국)와 함께 한-일/한-중 학술토론회가 진행됐다. 또 WHO/WPRO 지역 토론 분과에서는 호주, 일본 등 7개국 전문가들이 전통의약 지표 및 설명데이터를 주제로 토론을 이어갔다.


보건복지부 류근혁 제2차관은 영상축 사를 통해 “보건의료시스템 강화는 세계 각국이 당면한 가장 중요한 과제인 가운데 이러한 상황에서 전통의학이 부흥하기 위해서는 해결해야할 과제가 적지 않다”며 “이번 국제학술회의가 전통의학을 통합해 보장성과 접근성을 개선하고, 과학화와 표준화를 통해 서비스의 전반적 수준 향상과 효과성 제고를 논의할 수 있 는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정창현 원장은 “수천년 이상 임상 으로 검증된 전통의학은 건강과 수명 연장 등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치료영역으로 무한한 성장 가능성을 품고 있다”며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을 맞으면서 보건 의료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는 이 시점에 만성질환 치료뿐만 아니라 감염병에도 효과가 있는 전통의학의 역할이 커졌 고, 한의약진흥원도 막중한 책임을 느낀 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이어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전통 의학은 어느 한 나라만의 지식이 아니라 인류건강을 위해 미래 건강 자원으로 계승, 발전시켜야 하는 것이라는 인식이 확대됐으면 한다”며 “세계 각국 전문가들이 미래건강을 위해 지향점을 논의하고 협력할 수 있는 네트워크가 만들어질 수 있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대한한의학회 최도영 회장은 “이번 컨퍼런스에 임상활용과 전통의학 관련 한·중·일 전문가가 참여한 3가지 세션을 운영하게 됐다”며 “온라인을 통해 시·공간 제약을 최소화하고 많은 인원을 수용할 수 있어 의미가 크다. 다양한 국내외 학술교류를 통해 학문적 발전 및 표준 화, 국제화, 보장성 강화를 위한 근거확보에 대한한의학회는 끊임없이 경주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진 컨퍼런스에서는 미국 애리조나 대학교 통합의학센터장 앤드류 웨일 (Andrew Weil) 박사가 기조연설을, 경희 대학교 한의과대학 이혜정 명예교수가 ‘전통의약의 미래 전략과 역할’ 등에 대해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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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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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전통의학 포함한 통합의학, 의료시스템의 미래!”


///부제 “통합의학의 본질은 의료시스템 개선해 나가는 것”


///부제 애리조나 대학교 통합의학센터장 앤드류 웨일 박사 기조연설


///본문 “통합의학은 기존의학을 대체하는 것도 아니며, 전통의학의 영역을 침해하려는 것도 아니다. 통합의학의 본질은 모든 의학의 공통점을 찾아 하나로 묶어 의료 시스템을 개선해 나가는 방법을 찾고자 하는 것이다.”


한국한의약진흥원이 주관한 ‘2021 글로벌 전통의약 협력을 위한 국제 학술회 의(이하 컨퍼런스)’에서 기조연설을 맡은 미국 애리조나 대학교 통합의학센터장 앤드류 웨일(Andrew Weil) 박사(사진)가 지난 8일 이같이 밝혔다.


앤드류 웨일 박사는 기조연설을 통해 시대가 변화함에 따라 질병들은 다양하게 증가하고 있는데 반해 기존 의학들로 이러한 상황들을 억제하기에는 한계가 있음을 지적했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그는 통합의학을 꼽았다. 기존 과학의학과 서양의학 최고의 아이디어 및 관행을 전통의학과 결합시키고, 자연치료와 함께 덜 해로운 치료방법을 통합의학에서 찾는다는 것이 다. 다시 말해 기존의학에서 자주 간과되는 전통의학의 여러 측면들을 연구해 보완해야 한다는 것. 특히 그는 전통의학의 강점으로 자연 요법과 신체에너지에 대한 이해를 꼽았 다. 식물학자이자 의사로서 약용식물과 식물치료법 등에 대한 수련을 받아온 그는 다양한 질병에 효과적인 약용식물인 버섯을 예로 설명을 이어갔다.


그는 “약용버섯은 최근까지 서양 약리 학자들에게는 완전히 간과돼 왔지만 아시아 전통의학에서는 상당히 유용한 특성들을 가지고 있다”며 “이를 활용해 면역조절, 바이러스 감염, 나아가 암을 포함한 모든 종류의 감염병과 기타 질병에 대한 저항력을 키워준다는 사실이 증명됐 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약용버섯은 코로나 팬데믹을 맞아 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저항성을 높이고, 바이러스 감염을 낮추는데 탁월할 뿐만 아니라 화학요법과 방사선 치료를 받고 있는 암 환자들에게도 효과가 크다”며 “이러한 결과들을 토대로 미국에서는 종양학자들을 훈련시키고 있다. 이제 북미에는 통합종양의학자들이 양성되고 있으며, 그 규모가 점점 갖춰지고 있는데 이러한 트렌드가 지속돼 버섯뿐만 아니라 다양한 한약재 치료 요법이 병행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신체에너지에 대한 이해와 관련해 그는 “서양의학에서는 신체에너지를 믿지 않기 때문에 기, 활력 등 전통한 의학에서 주장하는 신체에너지의 순환에 대한 이해도가 낮다”며 “하지만 이미 세계의학체계에서는 신체 에너지순 환의 불균형이 질병의 근본 원인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런 사고체계 덕에 전통의학은 초기단계 즉, 조기단계에 질병을 치료할 수 있고 이는 질병 예방 으로 이어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통의학을 포함하지 않는 서양의료체 계로는 현재 우리사회를 괴롭히는 생활 방식과 질병이 만연하고 있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이와 함께 고령화사회를 비롯한 고혈압, 비만, 제2형 당뇨 등이 발병하는 연령도 낮아지고 있는 가운데 기존의학은 이런 질병을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는 문제점도 함께 지적했다.


아울러 과도하게 비용이 높은 선진국의 의료시스템 문제도 해결과제로 언급 했다. 그에 따르면 미국은 1인당 건강에 쓰는 비용이 가장 높은데 비해 유아 사망 률, 만성질환 비율 등이 다른 나라에 비해 높다는 것이다.


이에 그는 “통합의학이 주는 희망은 의 료비를 낮춰주고, 질병관리에서 건강증 진과 예방으로 그 중점과 생각을 옮기는 것”이라며 “질병과 관련해서는 효과적인 치료법을 찾는 게 가장 시급하고, 이런 영역에서는 전통의학의 기여가 크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낮은 치료비와 관련해 침술을 예로 든그는 “침술은 첨단기술을 요하지 않지만 급성이나 만성질환에 효과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침술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닌 이러한 전통의학이 포함된 의료시 스템 통합이 결국 대안으로 급부상하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앤드류 웨일 박사는 “앞으로도 전통의학에 대한 탐구를 계속해 나갈 것이 고, 최고의 아이디어와 관행들을 기존 시스템에 적용시키고자 노력을 지속할 것” 이라며 “통합의학이라는 것이 미래의학이고 이는 우리가 나아가야할 길이라 믿고 있다. 앞으로도 많은 전문가들과의 상호 작용과 협력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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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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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한의협, ‘2023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준비 소위’ 구성


///부제 정진호 소위원장 및 김지희 · 김세중 위원 등 위촉


///부제 171개국 5만 명 참가 규모 대회…한의 의료지원단 운영에 만전


///부제 초 · 중 · 고 교과서 내 근대 의학사 오류 바로잡기 사업도 추진


///본문 대한한의사협회 소아청소년위원회(위 원장 황만기, 이하 소청위)가 오는 2023 년 전라북도 새만금에서 개최될 ‘2023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준비를 위한 소위원 회를 구성했다.


소청위는 지난 4일 서울 종로에서 ‘제 10회 소아청소년위원회’를 개최하고,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준비 소위원회 구성의 건’ 등을 비롯한 7개 안건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이에 따라 소청위는 잼버리 준비 소위 원회의 위원장에 정진호 위원을, 위원에 김지희·김세중 위원을 각각 위촉했다. 추가 위원 및 부위원장의 선임은 소위원장 에게 위임키로 했다. 앞서 한의협은 지난 8월 한국스카우트연맹과 ‘2023 세계스카 우트잼버리’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한의 의료지원단을 잼버리 대회에 파견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171개국 5만 여명의 청소년 참가가 예상되는 국제 행사에 한의약 의료봉사를 실시함으로써 전 세계에 한의약의 우수 성을 알리자는 취지에서다.


이와 함께 소청위는 교육부가 주최하는 ‘제10회 대한민국 교육기부박람회’에 한의사 멘토로서 참여하기로 의결하고, 소위원장과 위원에 김지희 위원과 김세중 위원을 각각 위촉했다.


소청위는 또 초·중·고 대상 교과서 내용중 근대 의학사 부분에 대한 오류 바로잡기 사업도 진행키로 의결했다. 당시 보건 의료의 주축을 담당했던 한의사들의 활동이 활발했음에도 조명받지 못한 채 기록 에서 누락된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이에 역사적 사실에 대한 오류를 바로잡을수 있도록 외부 연구용역 발주를 검토키로 했다.


이밖에 교의(校醫) 사업 참여를 희망한 공중보건한의사 교육위원들에게 소청위가 한의사 교의 활동 보고서 양식을 만들어 이들의 교의 활동을 적극 독려하는 방안도 함께 의결했다.


한편 이날 보고안건으로는 △공중보건 한의사 대상 오리엔테이션 실시 결과 △ 충청강원권 교육기부센터 교육기부자 참여 결과 △서울특별시한의사회 학교 강연 결과 등이 보고됐다.


이날 황건순 소청위 제1부위원장은 한국과학창의재단 산하 충청강원권 교육기 부센터의 교육기부 요청에 따라 송재문 공보의(충남 당진), 김준연 공보의(강원 삼척), 최치호 공보의(강원 춘천) 등 3인과 김현동·김세중 위원이 교육기부자로 참여키로 했음을 보고했다.


또한 지난달 실시한 서울시한의사회의 한의사 교의 강연에서는 박재현 원장(경 희바름한의원)이 서울산업정보학교 및경기고등학교 재학생 등을 대상으로 동서양의 인문학 및 동양의학과 서양의학의 관점, 수험생 다빈도질환에 대한 한의 학적 치료 등을 소개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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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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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경남한의사회, 인명구조협회 마스크 나눔 행사 후원


///부제 이병직 회장 “지역사회 위한 사회공헌활동 앞장설 것”


///본문 경상남도한의사회(회장 이병직)가 한국인명구조협회의 코로나19 방역 마스크 무료 나눔 행사를 후원했다.


한국인명구조협회가 매주 금요일 진행하는 해당 행사는 지원금 없이 순수하게 소속 회원들의 자비로 운영 되고 있다. 이에 경남한의사회도 100 만원을 지원하며 사회공헌활동에 참여한 것.


이병직 경남한의사회장은 “코로나 19로 모두가 힘든 시기이지만 응급처 치와 재난 등 위급한 상황에서 인명 구조를 위해 자원봉사에 힘쓰는 분들을 위해 마스크를 준비했다”며 “앞으 로도 경남한의사회는 하루 빨리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지역사회를 위한 나눔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사)한국인명구조협회는 비영리 법인단체로 각종 행사에 안전 근무 봉사, 응급처치 및 체험장 봉사, 재난 발생 시 인명구조 봉사 등에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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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광주한의사회, 이주민건강센터에 100만원 후원


///부제 김광겸 회장 “센터의 따뜻한 인술, 앞으로도 지원”


///본문 광주광역시한의사회(회장 김광겸)가 광주이주민건강센터에 무료진료 후원금 100만원을 기부했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김광겸 회장은 “광주한의사회의 후원은 매년 진행됐으나 올해는 센터장이 바뀌면서 직접 찾아뵙고 인사를 나눴다”며 “광주한의사회는 이주 노동자, 여성, 유학생의 건강을 돌보며 따뜻한 인술을 펼치는 이주민건강센터를 통한 사회적 나눔 활동에 앞으로도 활발히 참여하며 이주민의 든든한 벗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광주이주민건강센터는 장시간 노동, 의사소통의 어려움, 건강보험 미취득 등의 이유로 의료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이주노동자, 이주여성, 외국인 유학생 등을 위해 2005년 설립됐다.


10여년간 한의사, 의사, 치과의사 등약 200여명의 전문 의료진과 자원봉사 자들이 매주 주말마다 무료진료를 하며 광주전남지역 이주민들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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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인터뷰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한의사 회원 한 명 한 명이 지역사회와 교류해야”


///부제 “정계 안팎 생생한 경험 녹아있는 강의…정계 진출에 큰 도움”


///부제 “국제 정치 이슈 및 경제 미치는 영향 강의도 듣고 싶어”


///부제 “지역사회 공무원·정치인과 협업 나설 때 한의계 외연 확장될 것”


///부제 한의협, ‘제1기 정치아카데미’ 수강생 5인에게 듣다


///본문 


[편집자주] 대한한의사협회(회장 홍주의)의 ‘제1기 정치아카데미’가 어느덧 막바지를 향해 치닫고 있다. 아카데미를 수강 중인 회원 5인에게 아카데미에 대한 평가와 한의계의 정치 참여 확대 방안 등을 물었다.




차언명 경기도한의사회 감사(경기 광명 차한의원)


Q. 현재까지 강의 콘텐츠에 대한 평가는?


실제 한의사 출신의 정치인들 강의와 정치와 연관된 정당전문가, 학자, 언론인 등의 강의를 적절하게 잘 구성했다고 생각한다. 실제 정당 활동을 하는 사람만 아는 세세한 내용도 이번 기회에 들을 수 있어 도움이 된다. 강의 구성에 여성의 정치참여 부분이 들어갔지만, 다음에는 청년 한의사들의 정치참여에 대한 부분도 추가하면 좋을 것 같다.


Q. 정당 혹은 지역사회활동을 하고 있나?


현재 정당은 가입해 있지만, 개인적인 사정으로 지역사회활동은 잠시 쉬고 있다. 하지만 오랜 시간 한 지역에서 한의원을 하면서 지역 분들과 친밀한 관계유지를 위해 노력 중이다. 드러나는 활동도 중요하지만 지역 인사 들과의 관계형성도 한의사회에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광명시의 경로당 주치의 제도가 가능했던 이유도 전임 오창영 회장, 현 강영건 회장이 지역 사회 인사들과 관계형성에 노력한 덕 분이었다.


Q. 지역사회 활동이 한의사 회의 외연 확장에 있어 중요한 이유는?


풀뿌리 민주주의 이야기를 들어보 았을 것이다. 내가 사는 작은 동네부터 시작해 지역 내 다양한 사람들과 교류하는 것이 지역사회 정치의 첫걸음이라 본다. 한의계 외연 확장의큰 틀은 중앙회와 지부에서 잡아주면 된다.


따라서 내 주위 지역인사들과의 교류를 하는 게 정말 중요하다고 본다.


이는 분회장 혼자만 나서서 할일이 아니라 각 회원 한 명 한 명이 노력해 줘야만 가능하다.


광명시 경로당주치의 제도도 여러 회원들이 여러 인사들과 교류를 통해 노력한 결과다. 본인 스스로가 각 지역의 많은 사람과 원활한 소통을 하고 있을 때 그 지역 안에서 많은 한의약 사업이 가능해진다. 이런 작은 성과가 한의사들의 외연확장에 도움이될 것이다.




나선태 전라남도 화순분회장(전남 화순 나선태한의원)


Q. 아카데미와 관련해 보완 혹은 개선했으면 하는 사항은?


강의 콘텐츠나 섭외된 강사들 면면을 봤을 때 협회 관계자들이 준비하 느라 많이 고생했을 것 같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으로 진행된 것이다. 대면으로 진행 되었으면 활발한 쌍방향 소통으로 더욱 활기찬 강의가 되었을 것 같다.


Q. 정계 입문 계획은?


지방의회 의원들의 노력으로 지방 자치단체 조례가 제정되면서 지역주 민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치는 걸 경험 했다. 질병치료는 물론 지방의회 활 동을 통해서도 지역주민들에게 큰 도움을 드릴 수 있겠다는 생각에 정치입 문의 뜻을 갖게 됐다.


Q. 한의계의 정치력 강화를 위해 정치 아카데미가 갖는 의미는?


정치 아카데미는 역량 있는 한의사 들을 진료실 밖으로 제도권 속으로 안내하는 훌륭한 길잡이가 될 것이다. 정치 아카데미 기수가 쌓일수록 많은 한의사들이 정계에 진출할 것이고, 한의 계를 수호하는 큰 자산이 될 것이다.




이재은 강원도한의사회 회원(강원 횡성 설백한의원)


Q. 가장 인상 깊었던 강의 내용은?


김용수 교수의 정치 커뮤니케이션 강의가 가장 인상 깊었다. 일반적으로 잘 들을 수 없는 주제인데다가 청중을 시종일관 배려해주며 재미있게 진행해 준 덕분에 더욱 마음에 많이 남아 있다.


Q. 특별히 듣고 싶은 강의 주제 혹은 연사가 있나?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국제적 정치 이슈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강의를 듣고 싶다.


Q. 중앙회 혹은 지부, 분회에 제언하고 싶은 부분은?


한의학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무엇보다 한의계의 기반을 든든히 다지기 위해 정치력 강화는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 라는 점에 공감한다. 가능하다면 정치에 관심을 둔 회원들이 많아지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고 현실적인 방안이 되겠다. 따라서 보다 친숙하게 정치에 대해 접근 할 수 있도록 본 정치 아카데미 같은 체계적 학술 시스템이 정기적으로 다양하게 구축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권준휘 공중보건한의사(경북 영주시)


Q. 정치 아카데미를 수강하게 된계기는?


현재 급변하는 한국의 정치 사회를 겪고 또 올해 초에 있었던 한의사협 회장 선거를 지켜보며 ‘내가 너무나도 정치에 관심이 없었구나’를 깨달았다.


더 관심을 안 두는 악순환을 깨보고자 수강신청을 하게 됐다.


Q. 아카데미 콘텐츠 중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내용은?


선거법과 같이 제도적, 행정적으로 복잡하면서도 꼼꼼한 과정을 거쳐 많은 사람들의 지지를 얻어 세력을 갖추고 의견을 모아서 당 대표가 되는 절차와 과정에 대한 내용이 인상 깊었다.


Q. 본인이 생각하는 올바른 정치란?


정답이 없는 문제를 두고 갈리는 수많은 사람들의 의견을 최대한 포용하면서 합리 적으로 올바른 길을 도출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아직은 정치인들이 그저 피상적으로 인기를 얻기 위해 국민들을 이리 저리 휘두 르며, 국민 정치의식 수준이 성숙할수 있는 기회를 박탈하는 일이 만연한 것 같다. 오래 걸리더라도 진정성 있게 국민을 설득해 의견을 모으며 노력하는 좋은 정치인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김민정 충청남도한의사회 회원(충남 부여 장수한의원)


Q. 정치 아카데미를 수강하게 된이유는?


평소 정치에 관심이 있던 중 때마침 좋은 강의가 개설돼 수강하게 됐다.


현재도 부여군청 등 지역 사회와 협업을 많이 하려 시도하고 있다.


Q. 정당 혹은 지역사회 활동을 하고 있는가?


부여군청과 협업을 통해 우리 한의 원이 여성친화일촌기업에 선정돼 간헐적으로 부여군수 등과 미팅을 하고, 매년 조금이나마 지역사회에 기부하고 있다. 지역사회와 대한민국이 보다 발전해야 본원뿐만 아니라 전체한의계가 보다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Q. 한의계의 정치력 강화를 위해 제언 한다면?


지역사회 공무원 및 정치인과 협업을 많이 해야 한다고 본다. 그분들도 지역 주민에게 인정을 받는 직업이기 때문이다. 한의계가 먼저 다가가서 협업을 의논한다면, 호감을 표현할 것이다. 한의원 1개당, 공무원 및 정치인 협업 1개를 공식적으로 진행하는 방안을 제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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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여한의사회, 위드 코로나 맞아 의료봉사 전격 재개


///부제 발달장애 가족 및 이주여성 대상 침 · 부항 등 치료


///부제 김영선 회장 “지역사회 기여 등 참여 확대해 나갈 것”


///본문 대한여한의사회(이하 여한)가 위드 코로나를 맞아 코로나19로 제약이 있었던 대면 의료봉사활동을 전격 재개했다.


지난 7일 ‘손잡고 가는 세상’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성동장애인 가족지 원센터에서 실시된 의료봉사는 김영선 회장, 박소연 부회장, 김지영 부회장, 신현숙 편집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발달장애 자녀와 부모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방역 수칙을 준수하기 위해 사전에 30분 단위로 신청을 받았으며 1~2인실(가족한 정)에서 총 14명을 진료했다.


여한은 “전국장애인부모연대 성동지회와 지난해 의료봉사 협약을 맺었으나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해 대면봉사를 진행 하지 못하고 의약품 지원만 하다가 이번에 위드 코로나가 시작되자마자 봉사를 기획하게 됐다”고 전했다.


진료를 마친 부모들은 “여한의사회의 섬세한 진료와 따뜻한 마음을 받고 간다”, “처음 맞는 침이라 긴장했는데 하나도 아프지 않게 성의껏 진료해 주셨다”, “우리 아들이 부항 치료는 처음 받아보는데 겁 먹지 않게 해주셔서 감사하다”, “속 시원한 상담과 포근함, 휴일에 큰 사랑으로 찾아주셔서 감사하다”, “진료해 주신 선생 님께서 상세히 알아듣기 쉽게 설명해 주셔서 증상에 대한 이해가 쉬웠다” 등의 소감을 밝혔다.


김지영 부회장은 “발달장애를 지닌 장애인을 대상으로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 고자 하는 여한의사회의 작은 발걸음이 장애인과 그 가족들에게는 도움이 되고 사회에는 작은 불씨가 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6일에는 서울이주여성쉼터에서 김영선 회장, 조영도 부회장, 김윤민 의무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침, 부항, 약제 처방 및 옥 찜질팩 증정 등의 봉사도 진행했다.


한편 5일 진행된 7차 이사회에서는 한의 의료기관 내 의료인 대상 폭력실태조사 설문 외주 진행, 유튜브 촬영 현황 및그간의 활동사항 등이 보고됐으며, 코로 나19로 그동안 원활히 진행되지 못했던 의료봉사 활동을 늘려 나가기로 했다. 김영선 여한 회장은 “코로나19 방역과 생활을 병행해야 하는 ‘위드 코로나 시대’ 를 맞아 여한의사회는 지역사회에 대한 기여와 다양한 대안적 봉사활동 등을 적 극 발굴, 봉사활동 재개를 넘어 회원들의 참여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끝




///시작


///면 10


///세션 종합


///이름 이규철 기자


///제목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 ‘한의협 정치아카데미’ 제6강 강의


///부제 “미디어 리터러시 능력 길러 숨겨진 표심 읽어야”


///부제 다양한 형태의 메시지 분석 · 평가 · 소통 능력 배양 필요


///본문 2005년 국내 최초로 주간 정치 정례조사를 도입하는 등 한국의 대표적 여론조사기관 중 하나로 자리매김한 ㈜리얼미터 이택수 대표가 정치에 참여하고자 하는 한의사 에게 ‘미디어 리터러시(Media Literacy : 다양한 매체를 이해하고, 다양한 형태의 메시 지에 접근해 분석 및 평가, 의사소통할 수 있는 능력)’를 기를 것을 조언했다.


지난 4일 열린 대한한의사협회 정치아카 데미 제6강 ‘정치와 여론조사’ 강의를 맡은 이택수 대표는 지난 4.7 보궐선거에 대한 분석을 통해 서울과 부산 모두 야당이 압승을 거둘 수 있었던 이유를 분석하며, 미디 어와 여론조사를 통해 나타난 표심을 설명 했다.


선거의 3대 요소로 인물, 정책, 구도를 꼽은 이 대표는 과거 선거가 인물과 정책에 좀 더 초점이 맞춰졌던 것에 비해 이번 4.7 보궐선거에서는 보다 구도에 좌우되는 경향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최근 선거 추세는 ‘구도’에 좌우되는 경향 보여


이는 당시 여론조사를 통해 발표된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와 정당 지지도 등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 보궐 선거가 진행됐던 4월 1주차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는 긍정 33.4%, 부정 62.9%로 서울시장의 투표결과(국민의 힘 오세훈 후보 57.50%,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 39.18%)와 부산시장 투표결과(국민의힘 박형준 후보 62.67%, 더불어민주당 김영춘 후보 34.42%)와 그 궤를 같이 한다는 것. 또한 당시 정당 지지도 역시 범여권이 35.7%, 범야권이 62.3%로 집계되어 인물과 정책이 구도에 밀린 선거라는 것이 그의 평가다.


이 대표는 최근 몇 년 간 치러진 서울시장 선거의 경우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와 투표율이 매우 유사하게 나타 났는데, 이명박 대통령 3년차인 2010년 민선5기 선거 당시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는 긍정 49%, 부정 41%로 나타났고, 이는 당시 한나라당 오세훈 후보가 47.43%로 민주당 한명숙 후보(46.83%)를 누르고 당선된 비율과 비슷하다는 설명이다.


이후 2011년 이명박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긍정 37%, 부정 55%)가 뒤집힌 상황에서 치러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는 무소속 박원순 후보가 53.4%를 득표 하며 당선됐으며, 이후 박근혜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 재임기간 동안 치러진 서울시장 선거 모두 대통령 국정 수행 평가와 선거의 투표결과 및 득표율이 정비례했다는 분석이다.


이 대표는 또한 이번 보궐선거 결과의 원인으로 △ 여당의 책임론 △부동산 정책과 LH 사태 △언론의 연이은 LH 사태 보도 △당청 인사들의 부동산 논란 △ 코로나-19 확진자 수 증가로 인한 K-방역의 위기 △ 백신 확보 난항 및 접종률 최하위 보도 등을 꼽았다. 또한 윤석열 검찰총장의 사임과 남북 관계 긴장 고조, 네거티브 일관도의 캠페인 효과 실패 등도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당시 두 후보 간 여론조사 결과의 해석에도 많은 차이가 있었다고 소개 했는데, 박영선 후보의 경우 ‘매일 2%씩 지지율이 오를 것’, ‘지지율 격차가 이미 한 자리수로 줄었다’ 등의 밴드웨건 전략을 펼쳤던 것에 반해, 오세훈 후보가 ‘여론조사 믿지 말라, 지금 박빙이다’라고 자만을 경계하며 펼친 언더독 전략이 유권자들의 표심을 자극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여론조사, 조사방법 따라 결과 차이 있어”


이날 이택수 대표는 여론조사 조사 방법에 따라 벌어 지는 결과의 차이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여론조사 방식인 전화면접, 자동응답, 스마트폰앱 등의 비율에 따라서, 문항을 어떻게 구성하느냐에 따라서, 조사하는 시간대 혹은 여론조사 시 소개되는 의뢰 언론사의 정치적 성향 혹은 질문의 보기 중 호명하는 순서에 따라서도 조사결과가 다르게 나타나기도 한다”고 말했다.


또한 휴대폰 번호에도 아직까지 어느 정도 지역정보가 남아있을 수 있어 특정 국번을 대상으로만 조사를 하는 경우 결과가 왜곡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이 대표는 미디어와 여론조사 리터러시를 통해 ‘숨겨진 표심’을 정확하게 분석하는 것이 선거 전략 수립 및 선거 운동을 하는데 있어 매우 중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




///시작


///면 11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한의협 곽해곤 사무총장, ‘한의협 정치아카데미’ 제7강 강의


///부제 “정치, 시작은 적극적인 사회 참여부터”


///부제 일상적 문제 해결 등 자기 역량에 맞는 다양한 방안 찾는 것이 ‘중요’


///본문 “정치 참여란 선거에 출마해 정치인의 길을 걸어야 하는 방법만 있는 것은 아니다. 주변에 있는 일상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시민들과 적극 소통하고 의견을 개진하는 것도 정치인에 대한 견제와 감시를 한다는 측면에서 정치 참여의 한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정치를 어렵게만 생각하지 말고, 우선 자기가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정치에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찾아나갔으면 한다.”


대한한의사협회 곽해곤 사무총장은 지난 8일 한의협 주최로 진행 중인 ‘제1기 정치아카데미’ 제7강에서 ‘한의사의 사회참여와 정치참여’를 주제로한 발표를 통해 정치아카데미를 개설한 이유와 일상적인 사회 참여를 통해 실현할 수 있는 정치 참여 방안을 소개했다.


곽 사무총장은 “한의협에서 근무한지 넉달째 되고 있는데, 이 정도 규모의 전문성을 가진 사회집단에서 자신의 이익을 대변할 정치인이 너무나도 없다는 사실에 놀랐다”며 “정치아카데미를 통해 한의사 회원들이 앞으로 정치 참여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함께 고민하고, 그 해결책을 모색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이어 “제1기 정치아카데미 이후에도 보다 다양한 의견 수렴을 통해 출마를 결심하거나 그러한 생각을 갖고 있는 회원들에게는 보다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도움이 되는 방안을 강구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하고 “지금은 코로나 방역 문제 때문에 온라인으로 강의를 진행하지만, 각 지역마다 정치상황이나 사회환경 등이 다른 만큼 향후 에는 지역별 순회강좌를 통해 맞춤형 강의로 진행되는 것이 보다 효과적일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곽 사무총장은 자신이 출마를 염두에 둔다면 우선 △출마하고 싶은 이유는 무엇인가 △당선되면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인가 △승산은 있는가 △패배하더라도 감수할 수 있는가 △충분한 자금은 있는가 등을 명확히 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최초의 유권자·자원봉사자·지지 자인 가족들의 전폭적인 지지와 후원, 헌신도 필요한 부


곽해곤 한의협 사무총장


분이라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곽 사무총장은 서구식 대의제 민주주의가 태동하게 된 결정적 사건인 △영국 마그나 카르타 △프 랑스 대혁명과 삼부회 △미국 독립전쟁의 시발이 된 보스턴 차사건 등을 설명하며, 민주주의의 시발은 ‘세금’에서 비롯된 것이며, 이 같은 인식은 현대 민주주의 사회에 서도 기본적인 인식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오랫동안 국회에서 예산전문위원으로 활동하며 국가의 예산 편성 과정을 지켜보면서 의회의 중요한 역할은 국민의 대표로서 세금이 적재적소에 쓰이도록 하고, 국민에게 이익이 되도록 배분하는 것이라는 생각을 갖게 됐다”며 “이렇듯 민주주의가 제도화되는 역사적 관점이나 현실에서도 세금을 어떻게 걷고 사용할 것인가에 대한 부분은 대의제 민주주의의 핵심적 과제”라고 밝혔다.


특히 이날 강의에서 곽 사무총장은 선거에 직접 출마 하는 것 이외에 보다 다양한 방법으로 정치에 참여하는 방안을 소개해 관심을 끌었다.


그는 “우리나라 선거를 보면 투표를 하기까지는 신중 하게 누구를 선택할지 많은 고민을 하다가도, 막상 투표 가 끝난 다음에는 자기 지역의 기초의원, 국회의원이 누구인지도 모르는 경우가 다반사”라고 지적하고 “민 주주의 발전을 위해서는 꼭 선거 출마가 아니더라도 일상적인 생활에서 내 지역 주변에 대해 끊임없이 관심을 갖고 자신이 할 수 있는 역할을 꾸준하게 해나가는 것도 적극적인 사회 참여를 통한 정치 참여의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즉, 자신이 선거를 통해 선출한 기초의원이나 지방 자치단체장, 국회의원들에게 일상생활에서 불편한 부분들에 대한 시정을 직접 요구해 해결하는 것도 넓은 의미의 정치 참여라 할 수 있으며, 이처럼 적극적인 의견 개진을 통해 지역주민들의 대표로 선출된 사람들에 대한 견제와 감시 역할을 하는 것 역시 중요한 정치 참여의 한 형태임을 역설했다.


또한 곽 사무총장은 일본을 예로 들며 “일본의 경우에는 ‘공원 주변 길고양이를 걱정하는 모임’, ‘초등학교 앞횡단보도를 걱정하는 모임’ 등 그 이름만 봐도 어떤 성격의 모임인지를 단번에 알 수 있는 시민모임이 활성화 돼있다”며 “이처럼 우리나라도 일상에서의 소박한 문제들에 대해 문제의식을 갖고 자신의 의견을 피력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되며, 이는 자기 자신의 정치적 의식이 성장할 뿐만 아니라 전체 민주주의의 발전을 위해 서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곽 사무총장은 시간이 허락되는 범위 내에서 구의회·시의회 회의를 직접 참관하고, 선거기간 중에 자원봉사를 해보는 것도 자신의 정치적인 역량을 키워나 가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마지막으로 곽 사무총장은 “지금까지 대한한의사협회가 정치적·사회적으로 과소평가돼 왔던 것은 이미 모두가 주지하고 있는 사실”이라며 “이번 정치아카데미를 시작으로 선거에 직접 출마해 정치 참여의 길을 넓히는 것이외에도 보다 적극적인 사회 참여 활동을 통해 한의사 직역의 정치적 역량을 확대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첨언했다.


///끝




///시작


///면 12


///세션 인터뷰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적극적인 사회 참여, 지역주민 위한 한의사회가 해야할 역할”


///부제 지역단위 사업에 적극 참여…의지와 노력에 따라 성과낼 수 있어


///부제 분회 활성화 위해 회원들과의 꾸준한 소통 및 신뢰 형성은 ‘필수’


///본문 임호 부산진구한의사회장


Q. 부산진구한의사회 회장을 맡고 있다.


“부산진구는 부산의 중심지인 서면이 소재하고 있는 지역으로, 부산 지역에서 한의사 회원이 가장 많은 구다. 그동안 분회에서 재무, 총무 등을 맡으면서 부산진구한의사회 선배 임원들의 헌신적인 모습을 배워가던 중 내가 속한 분회에 대한 봉사를 조금 더 해보고 싶다는 마음으로 분회장이라는 과분한 직책을 맡게 됐다.”


Q. 통합돌봄사업과 연계한 한의방문 진료사업이 활발히 진행 중이다.


“부산진구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현재 까지 지역사회 통합돌봄 한의방문진료를 시행하고 있다.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을 대상으로 급성군·만성군으로 분류해 2주에 1회씩 침, 뜸, 부항, 추나요법 등의 한의진료를 시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건강측정(혈압·혈당 등), 건강교육(근력강 화·일상건강관리), 진료의뢰(일차의료 수행 불가시 상급병원 의뢰) 등의 돌봄지원 에도 나서고 있다.


현재 6명의 한의사 회원이 참여하고 있는데, 곧 추가 모집을 통해 회원들의 참여를 늘릴 예정이며, 참여하고 있는 회원들의 열정적인 노력 덕택에 방문진료 사업 평가에서 대상자들의 만족도가 높게 나오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 3일에는 부산진구청에서 한의약진흥원, 부산진구보건소, 부산 진구한의사회가 참여한 ‘부산진구 한의약 건강돌봄 지역 간담회’를 개최, 한의약 건강돌봄 사업의 활성화 방안에 대해 활발한 논의가 진행됐으며, 서로간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었던 유익한 자리였다.”


Q. 한의방문진료 사업에서 개선돼야할 부분은?


“사업 자체가 의료 대상자(환자) 편의에 최대한 맞춘 방문진료 형태이다 보니 진료 참여 한의사들의 어려움이 많다. 특히 환자들에게 보다 나은 한의약 진료를 제공하고, 좀 더 많은 한의사 회원들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서는 진료수가의 현실화가 가장 절실하다고 생각한다.


또한 보조인력을 한의원 간호조무사가 담당하고 있는 가운데 한의사 요청시 사회복지사 또는 보건소 공무원 등의 도움도 받을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현재 지역 구청(보건소)과 협의를 통해 개선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Q. 활발한 사회참여 활동이 눈에 띈다.


“한의사는 아프고 어려운 분들과 그 누구보다 가까이 하고 있는 만큼 분회 회원 들의 마음을 모아 매년 지역사회 나눔에 참여하고 있다. 또한 이번 코로나19로 지역 보건소가 업무 과중을 겪고 있었던 터라 응원 차원에서 한약품을 전달키도 했다. 이러한 사회 참여 활동은 행정업무로만 연결된 것이 아니라 지역사회 구성원 으로서 여러 유관단체와 함께 지역주민을 위하는 일에 한의사회 역할을 충실히 담당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생각 한다.”


Q. 분회가 추진하고 있는 주요 회무는?


“코로나19로 현재는 진행되고 있지 않지만, 매년 국민건강보험공단 부산진구 지사와 함께 금연사업 행사 지원을 진행해 왔다. 또한 비교적 분회원 수가 많다 보니 정기 분회 모임 이외에도 매년 임원 들과 함께 반회 단위로 찾아가 회원들과 식사하면서 친분을 나누고 있으며, 분회


단위에서 가능한 체육행사도 개최해 오고 있다.”


Q. 코로나19로 인해 회무 추진에 어려 움이 있을 것 같다.


“분회 밴드의 활성화를 통해 회무와 한의계 소식을 전하고 있으며, 중요한 공지사 항의 경우에는 밴드와 더불어 단체 문자를 통해 회원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노력은 해왔지만, 분회 원들과 좀 더 소통하지 못한 점은 반성할 부분이라 생각되고 아쉽게 느껴진다.”


Q. 분회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부분은?


“우선 외적인 면에서는 증가하는 지역 단위 사업에 적극적으로 한의사회(분회) 가 참여할 필요가 있다. 지역단위 사업은 참여의지와 노력에 따라 사업성과를 얼마든지 낼 수 있고, 더불어 규제나 마찰도 비교적 덜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생각된다. 이 과정에서 분회 역량이 사업상 어려움이 많기 때문에 사업 추진시 지부나 중앙회 차원에서의 지원은 꼭 필요 하다고 본다.


이번 통합돌봄 사업에서도 부산시한 의사회의 협조는 물론 대한한의사협회, 한의약진흥원의 방문진료 물품 지원 및교육이 큰 도움이 됐다.


또한 내적으로는 회원들과의 꾸준한 소통과 신뢰 형성이 필요하다 생각되며, 이를 위해 소규모인 반회 모임이나 취미 동아리 활동 등을 보다 활발히 진행해 분회원들간 교류를 늘리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Q. 강조하고 싶은 말은?


“요즘 K-컨텐츠로 전세계가 떠들썩 하다. 어린 시절 일본만화를 보고, 홍콩 영화 주인공을 따라하던 기억을 떠올려 보면 지금의 현실은 정말 상상도 못했던 일이다. 그동안 수많은 시련과 좌절을 겪고, 또한 다시 도전해 왔던 결과로 지금과 같은 영광이 오지 않았을까 생각해 본다. K-한의약도 이런 찬란한 시대를 맞이하길 기대해 보면서 모든 한의사 회원 들이 힘차게 정진해 나갔으면 하는 바람 이다.”


///끝




///시작


///면 15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재진율 높이는 성공적 환자 관리 노하우는?


///부제 광주동구한의사회, ‘한의원 경영 관련 실전 세미나’ 개최


///부제 윤제필 필한방병원장 “핵심은 환자에 대한 관심과 공감”


///본문 “환자에게 전화하면 왜 했냐고 할까봐 두려우신가요? 오히려 환자들은 ‘앗! 원장님이세요?’라고 합니다. 이런 반응을 즐기세요. 특히 환자가 한의원에 안 오는 이유라도 말해준다면 고마워 해야 하고 달라진 모습으로 뵙겠다고 하십시오.”


지난 10일 광주동구한의사회가 ‘한 의원/한방병원 경영 실전 노하우’를 주제로 개최한 임상세미나에서 윤제필 대전필한방병원장(대한한의사협회 국제이사)은 환자 관리 노하우에 대해 이렇게 밝혔다.


성공적 한의원 경영에서 가장 중요한 사항으로 ‘환자 관리’를 꼽은 그는 “한의 사는 진료만 잘하면 된다는 생각을 할수 있는데 세상이 많이 바뀌어서 요즘 젊은 한의사들은 경영 공부도 많이 하는 걸로 안다”며 “특히 환자는 개원 후 짧은 시간 안에 늘려야 하고 관리를 해야 재진율이 올라가게 돼 있다”고 조언했다.


우선 ‘초진 관리’와 관련해서는 “초진 환자의 대기시간을 줄일 것”을 강조했 다. 교육수준이 높아지면서 시간을 관 리할 줄 아는 사람들이 많아졌고 그만큼 환자들도 시간에 대해 예민하게 반응한다는 것. “예전에는 병원 한번 가려면 오전 시간을 다 빼고 가는 식이었지만 이제는 예약을 했으면 반드시 그 시간에 진료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미리 소요 시간까지 체크한 뒤 다음 일정을 잡아놓는데, 한의원에서 시간을 너무 쓰게 되면 환자들은 화가 올라온다” 며 “다음에 여기는 못 오겠다라는 생각을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환자 동선을 어떻게 하면 짧게 할 수 있을지, 대기 시간이 길어질 경우 환자 응대 방안에 대해서도 고민 해야 한다”며 “특히 교통사고 환자의 경우 재진이 많고 중증 아닌 경증도 꽤있는 만큼 따로 중증 환자를 위한 시간 비축에도 신경쓰지 않으면 초진 경험후 떨어져 나갈 환자가 생각보다 많다” 고 제언했다.


“환자 특징에 대한 메모”도 강조했 다. “자잘한 사항이지만 환자와 대화하며 성향이나 방문 경로, 누구의 소개로 왔는지, 또 누구를 소개했는지 등 잘 메 모하고 분류해야 한다”며 “추나가 급여 화되면서 실손보험의 유무도 중요하 다”고 했다.


특히 실손보험의 경우 원장이 치료 비용까지 직접 설명할 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의사가 왜 보험 얘기까지 해야 하냐고 생각할 수 있지만 보험에 대해 잘 알아야 치료 비용에 대해 환자 들이 예상하고 계획을 세울 수 있게 된다”고 강조했다.


‘침 치료 시간 분배’와 관련해서는 “한 의원마다 다르겠지만 기계적으로 시간을 배정하기보다 전체 환자 수를 봐서 융통성 있게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너무 오래 눕게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은 아니지 만, 그렇다고 너무 짧게 하면 침 치료를 좋아하는 고령 환자들은 불만을 가질 수있어 전체 흐름을 고려해 시간을 융통성 있게 조절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컴플레인과 관련해서는 “즉각 해결 해야 한다”며 “환자 한 명이 우리 한의 원에 대해 부정적 이미지를 갖고 나가면 그 동안 쌓은 평판을 다 돌려 놓게 된다”고 언급했다.


또 환자 관리에서 결국 핵심은 “관심과 공감”이라며 “짧은 시간이라도 어떻 게든 환자와 공감해야 한다”며 “레지던트 시절, 진료 시간이 짧아 진료를 마친뒤 일일히 환자들에게 전화를 했는데 오히려 자신감을 얻었다”고 과거의 일화를 소개했다.


경쟁기관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양 방을 비판하는 한의사도 있지만 경쟁 기관과는 무조건 잘 지내야 한다”며 “단 한 명이라도 적이 생기면 화살이 어떻게든 돌아오게 된다. 서로 환자를 주고받을 수 있는 관계를 형성한다는 너그러운 마음으로 한의원을 운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직원 채용시 고려해야 할사항과 관련해 “요즘 직원들은 월급을 많이 주는 것보다 일의 강도가 낮은 걸선호하는 경향이 있다”며 “직원의 친한 지인을 채용하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


문제가 생기면 다 같이 나갈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세미나를 개최하게 된 계기와 관련해 조현주 광주동구한의사회 장은 “코로나19로 한의원 매출이 줄어 들면서 한의약이 주 의료에서 소외돼 가는 느낌을 받고 나만 한의원이 힘든 가라는 생각을 하는 회원들이 증가함에 따라 위로와 함께 경영에 조그만 도움이라도 되고자 세미나를 기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세미나를 들은 박태희 광주동구부회 장은 “환자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진료에 대한 소감을 묻는 열정을 배우고 간다”며 “한의사 면허를 취득한 뒤 가졌던 초심을 되새기는 기회가 됐다. 전부 다 적용하기는 어렵겠지만 환자와의 라포를 쌓는 일부터 다시 한 번 돌아보고 새롭게 하나씩 실천해 갈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끝




///시작


///면 16


///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동물모델 통한 치료 기전과 턱관절 주요 임상례 공유


///부제 [ 2021 전국한의학학술대회(2차), 어떤 내용 담겼나➋ ]


///부제 항암제 부작용 소개…두통에 대한 봉독 침 치료 효과 제시


///부제 전신 척추구조 불균형 조절하는 ‘턱관절’ 중요성 강조


///본문 [편집자주] 대한한의학회(회장 최도영 · 이하 한의학회)가 오는 24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14일 동안 ‘2021 전국한의학학술대회(2차)’를 온라인 학술대회 · 상설강좌 플랫폼 ‘하베스트’에서 개최한다.


본란에서는 2021 전국한의학학술대회(2차)의 주요 강연 내용 중 경락경혈학회와 턱관절균형의학회에서 꾸린 강연을 살펴본다.


경락경혈학회


동물모델을 통한 암, 두통 등 치료 기전 소개


경락경혈학회는 이번 ‘2021 전국한의학학술대회(2차)’에서 △항암제 유발 통증 동물 모델에서 말초 신경 자극의 진통 효능(김현우 충남대 의대 교수) △두통 동물모델에서 경혈 봉독자극 효과 기전연구(노대현 경희대 치대 부교수)를 주제로 강의를 진행한다.


김현우 교수는 대표적인 일부 항암제에서 유발되는 ‘말초신경병증’(CIPN, Chemotherapy-Induced Peripheral Neuropathy)의 증상과 유발 기전을 소개 하고, 연구에 사용되는 실험적 동물모델을 제시한다. CIPN으로 발생한 통증 반응과 분자생물학적인 치료 효능도 이 자리에서 공개된다.


김 교수는 “항암제는 암환자에게 적용되는 의학적 치료기술의 하나로, 환자의 생명연장을 위해 필수이지만 여러 가지 부작용을 보일 수 있다”며 “이번 강연에서는 항암제와 관련된 부작용에 대해 알아보고 이를 연구하기 위해 필요한 내용을 소개 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노대현 교수는 만성 편두통에 대한 마우스 모델에서 봉독의 경혈 자극 시 나타나는 진통 효능을 공유한다. ‘니트로글리세린’(nitroglycerin) 약물을 반복적으로 주입해 유도되는 모델 동물 확립 방법을 설명하고, 삼차신경계에서 편두통성 말초 통각과민증의 형성에 기여하는 다양한 수용체를 제시한다. 또한 희석된 봉독을 자침해 진통 효능을 평가함으로써 경혈 자극 부위에 따른 봉독의 진통 효능을 살펴보 고, 이런 효능과 관련이 있는 체내 ‘노르아드레날린’(noradrenergic) 시스템에 대해 설명한다.


노 교수는 “많은 환자들이 긴장성 두통이나 편두통과 같은 다양한 두통으로 고통을 받고 있다”며 “이에 편두통 시 발생할 수 있는 말초 통각 과민증의 형성에 대한 동물 모델을 소개하고, 지금까지 연구해 온 봉독의 경혈자극이 다른 통증 모델과 함께 편두통 모델에서도 유사한 진통 효과를 유도하는지를 확인해보고자 한다”고 말했다.


턱관절균형의학회 턱관절 치료의 중요성과 주요 임상례 공유


턱관절균형의학회는 △구강 내 균형장치를 활용한 턱관절장애의 치료(이병철한 의원장 이병철) △턱관절장애와 난치질환의 상관관계 및 임상실제(이영준한의원장 이영준) 등의 주제로 강의를 준비했다.


이병철 원장은 턱관절균형치료 시 임상에서 활용되는 ‘표준형 구강 내 균형장치’ 구조와 원리의 이해, 한의원에서 임상활용 방법 등 생소할 수 있지만 익혀 두면 도움이 되는 치료 방향을 제시한다. 한의사의 턱관절 진료와 구강 내 장치 사용은 대법원 판결을 통해 진료 당위성이 드러난 만큼 임상 가이드라인을 갖춰야 할 필요가 있다.


이 원장은 “구강 내 균형 장치는 턱관절과 척추의 불균형을 바로 잡아 턱관절과 경추의 교정 효과를 꾀하고, 뇌신경계의 안정화와 통증의 조절 기능까지 유도할 수있다”며 “무조건 수기요법이나 침, 한약에만 의존하기보다 적극적인 인체 구조의 불균형을 치료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방법을 공유하기 위해 이번 강의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영준 원장은 턱관절의 불균형이 어떤 원리로 척추구조와 신경계의 이상에 영향을 미치게 되는지 설명하고, 디스토니아·틱·뚜렛장애와 같은 각종 난치질환 들이 뇌와 가장 가까운 턱관절의 불균형으로 유발될 수 있음을 증례를 들어 보여준다. 30여 년 동안 분석해온 임상사례를 통해 턱관절장애 등 턱관절 불균형과 난치질환의 상관관계에 대한 통찰을 공유한다.


그는 “턱관절은 우리 인체의 일부에 지나지 않을지 몰라도, 신경계의 문제를 유발하거나 다스릴 수 있는 관절로 인식되고 있다”며 “턱관절이 경추 등 전신 척추구 조의 불균형을 조절하고 뇌와 전신과의 유기적인 정보전달체계를 정상화시켜주는 핵심 관절인 만큼, 턱관절의 불균형과 난치질환의 상관관계를 통해 턱관절의 중요 성을 알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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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8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한방 심사진료비 2조9500억원… 전년대비 2.06% 감소


///부제 건보공단 · 심평원, ‘2020년 건강보험 통계연보’ 공동 발간


///부제 한의의료기관 전년대비 0.77% 증가…한의원 1만4464개소, 한방병원 410개소


///부제 한의사 인력, 1.89% 증가한 2만2038명…일반의 1만8507명, 전문의 2815명 등


///본문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용익)과 건강보험심 사평가원(원장 김선민)은 지난 4일 건강보험 관련 주요 통계가 수록된 ‘2020년 건강보험 통계연보’(이하 통계연보)를 발간했다.


올해로 17년째 공동발간한 통계연보에는 건강보 험의 일반현황을 비롯해 재정현황, 급여·심사실적, 적정성 평가, 질병통계 등 모두 6편으로 구성돼 있으며, 건강보험 전반사항에 대한 통계를 확인할 수있다.


이에 따르면 ‘20년 말 기준 의료보장 적용인구 5287만명, 건강보험 적용인구는 5134만명으로 나타난 가운데 건강보험 적용인구 중 직장 가입자는 3715 만명, 지역 가입자는 1420만명이었으며, 1인당 평균 부양가족수(세대원) 수는 직장·지역 가입자 모두 감소 추세였다.


전체 요양기관 수, 전년대비 2.0% 늘어나


요양기관 수는 9만6742개소로 전년대비 2.0% 증가했으며, 의료기관 7만3437개소(75.9%), 약국 2만 3305개소(24.1%)로 구성됐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한방은 1만4760개소에서 1만4874개소(한의원 1만4464개소·한방병원 410개소)로 0.7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 △상급종합병원 42개소(전년과 동일) △종 합병원 319개소(1.59% 증가) △병원 1515개소 (1.75% 증가) △요양병원 1582개소(0.32% 증가) △ 의원 3만3115개소(1.92% 증가) △치과 1만8496개 소(1.62% 증가) △보건의료기관 등 3494개소(0.09% 감소)로 집계됐고, 약국은 전년과 비교해 3.61% 증가 했다.


또한 직종별 인력현황을 보면 한의사 인력은 전년 대비 1.89% 증가한 2만2038명이었으며, 일반의 1만 8507명·일반수련의 287명·전문수련의 429명·전문의 2815명으로 구성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직종의 경우에는 의사 10만7976명(2.22% 증가), 치과의사 2만6978명(1.86% 증가), 약사 3만 9765명(2.12% 증가), 간호사 22만5462명(4.72% 증가)으로 각각 나타났다.


이와 함께 ‘20년 건강보험 요양기관 종별 심사 진료 비는 86조8339억원으로 전년대비 1.2% 증가한 가운데 의료기관 69조300억원, 약국 17조8038억원으로 나타나 각각 전체 심사 진료비의 79.5%, 20.5%를 점유했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심평원 심사결정을 기준으로 한방의 경우에는 ‘19년 3조119억원에서 ‘20 년 2조9500억원으로 2.06% 감소했으며, 전체 요양 기관 심사진료비의 3.4%를 점유하는 것으로 나타났 다. 이를 수진기준으로 보면 한의원은 2조4381억여 원으로, 한방병원은 4851억여원으로 집계됐다. 또한 한방명세서 심사결정기준으로 전국의 요양급 여비용을 살펴보면 △서울 6354억원 △부산 2262억원 △대구 1393억원 △인천 1586억원 △광주 1797 억원 △대전 972억원 △울산 584억원 △세종 139억원 △경기 6396억원 △강원 675억원 △충북 798억원 △충남 1059억원 △전북 1419억원 △전남 1185 억원 △경북 1242억원 △경남 1710억원 △제주 406 억원 등 총 2조9979억여원으로 나타났다.


다른 종별 심사실적의 경우에는 심평원 심사결정 기준으로 기준으로 △상급종합병원 15조2140억원(1.63% 증가) △종합병원 14조9134억원(1.31% 증가) △병원 7 조7535억원(2.40% 증가) △요양병원 6조1634억원 (3.95% 증가) △의원 17조342억원(1.01% 증가) △치과 4조8611억원(0.03% 증가) △보건기관 등 1406억 원(14.48% 감소) △약국 17조8038억원(0.58% 증가) 등이었다.


또 질병통계 현황을 살펴보면 ‘20년 만성질환(12개 질환) 진료인원은 1891만명이었으며, 이 중 고혈압이 673만명으로 가장 많았고, 뒤를 이어 관절염 471


만명, 정신 및 행동장애 344만명, 당뇨병 334만명, 신경계질환 317만명, 간의 질환 185만명 등의 순이 었다. 전년도에 비해 증가율이 높은 질병은 323만명


에서 334만명으로 3.6% 증가한 당뇨병이었으며, 만성신장병도 25만명에서 26만명으로 3.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대당 월평균 보험료는 11만4069원


이밖에 ‘20년 연간 1인당 500만원이 넘는 환자는 309만5000명으로 6.6%를 점유했고, 건강보험 진료비 총액은 43조6568억원(비급여 제외)으로 이중 50.3%를 점유한 것으로 나타나는 한편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790만명으로 전체 대상자의 15.4%를 차지 했고, 노인인구의 증가는 노인진료비 증가로 이어져 ‘20년 노인진료비는 37조6135억원으로 지난 ‘16년과 비교해 1.5배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건강보험 재정의 현황을 살펴보면 ‘20년 보험료 부과액은 63조1114억원으로 전년대비 6.7% 증가했으며, 직장보험료 54조194억원·지역보험료 9조921 억원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 세대당 월평균보험료는 11만4069원(직장 가입자 월평균 12만4629원·지역가입자 월평균 9만 864원)이었고, 건강보험 1인당 월평균 보험료는 5만 9218원(직장가입자 월평균 6만1109원·지역가입자 월평균 5만4165원)으로 나타났다.


한편 통계연보는 지난 5일부터 건보공단 및 심평원 홈페이지에서 열람이 가능하며, 통계청 국가통계포 털시스템 KOSIS(www.kosis.kr)에도 DB 자료를 등록해 서비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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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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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28일 ‘제2기 한의사 해외진출 실무과정’ 개최


///부제 해외진출 관련 정책 및 미국 · 베트남 진출시 관련 법 및 경험 ‘공유’


///부제 보건복지인력개발원, 19일까지 한의사 및 예비한의사 대상 신청자 모집


///본문 해외 진출을 모색하고 있는 한의사 회원들에게 관련 정책 설명과 더불어 미국· 베트남 진출시 필요한 절차 등을 이론은 물론 실제 진출했던 생생한 경험을 공유 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원장 허선· 이하 개발원)은 오는 28일 ZOOM을 활용한 비대면 실시간 원격교육을 통해 ‘2021 년 제2기 한의사 해외진출 실무과정’을 개최한다.


이번 실무과정은 해외 진출을 희망하는 한의사(한의대생 포함)를 대상으로 해외의 한의의료시장의 현황과 함께 진출시 유형과 절차에 대한 강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우선 정책 세션에서는 경희대 한의과 대학 이상훈 교수가 ‘한의약 해외진출의 이해’라는 제하의 강연을 통해 한의사 해외진출의 개요, 세계 속 한의약 현황, 성공적 해외진출의 준비 등에 대한 내용에 대해 발표한다.


또 미국·베트남 세션에서는 문상일 법무법인 MK 변호사·이수정 법무법인 벼리 변호사가 ‘진출 절차 및 관련 법’에 대한 발표를 통해 의료기관·개인 진출 절차및 단계별 유의사항 및 의료법, 회게 등해외진출 관련 법률에 대해 소개한다.


이어 윤제필 필한방병원장 ·노경희 The Healing wellness center 대표는 미국의 해외진출 사례를, 베트남 하노이 두라이프 국제종합병원 한의원 이태경 원장은 베트남 진출사례에 대한 설명을 통해 △해외진출 계기 △해외진출 준비 및절차(라이센스 취득, 사업계약 등) △진료 사례(근무환경, 환자특성 등) △해외진출의 리스크 관리, 마케팅 및 향후 계획 등직접 경험한 노하우를 전달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이상훈 교수는 “해외진출을 생각하고 있는 한의사 회원 혹은 한의대 생들이 있다면 이번 강연을 통해 막연한 해외진출에 대한 생각이 어느 정도 정리 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더 불어 미국, 베트남에 직접 진출한 생생한 경험담을 들을 수 있는 소중한 자리인 만큼 관심있는 회원들이 많이 참여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교육은 교육비는 국비로 지원돼 무료로 진행되며, 한국보건복지배 움인 교육포털(http://edu.kohi.or.kr)에 접속 후 수강을 신청하면 된다. 신청기간은 오는 19일 18시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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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한의약을 통한 남북 보건의료 활성화 물꼬 튼다


///부제 한의약진흥원-통일연구원 주최…오는 17일 공동학술회의 개최


///본문 한국한의약진흥원(원장 정창현)과 통일연구원(원장 고유환)이 오는 17일 ‘보건 의료 분야 남북교류협력 활성화를 위한 과제와 전망’을 주제로 온라인 학술회의를 진행한다.


이번 학술회의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보건의료 협력에 대한 관심과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남과 북의 공동 유산인 한의약을 매개로 남북교류협력의 저변확 대를 위해 마련됐다.


학술회의는 총 2개의 세션으로 구성돼 있으며 제1세션에서는 ‘통일 한의약을 위한 남북교류의 과거·현재·미래’를 주제로 통일연구원 김수암 선임연구위원이 사회 를 맡고, △대한한의사협회 송호섭 부회장


△한국한의학연구원 구기훈 정책부장 △ 한국한의약진흥원 백유상 정책본부장 등이 각각 한의약을 매개로 한 남북 교류협 력의 과거와 현재, 미래에 대해 발표한다.


또한 토론에는 △국가안보전략연구원 김일기 책임연구위원 △통일연구원 오경섭 연구위원·이우태 인도협력실장 △동 신대학교 한의과대학 정종길 교수 등이 참여한다.


제2세션에서는 ‘지속가능한 남북교류 협력을 위한 과제’를 주제로 김신곤 통일 보건의료학회 이사장 겸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교수가 사회를 맡고, △IBK 기업은행 경제연구소 정유석 연구위원 △통 일연구원 나용우 부연구위원 △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 임을출 부교수 등이 향후 남북 보건의료협력에 대한 청사진을 논의한다.


이와 함께 △사단법인 통일시대보건의 료포럼 최문석 상임대표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통일의학센터 박상민 부소장


△이화여자대학교 국제학부 박인휘 교수


△통일연구원 홍제환 북한연구실장 등이 토론에 참여한다.


정창현 원장은 “이번 학술회의를 계기로 통일연구원과 한의약을 통한 남북교 류협력의 새로운 미래를 제시하고, 향후 남북 민간교류 및 비교연구를 위한 새로운 콘텐츠 발굴을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이 라고 밝혔다.


한편 학술대회는 오는 17일 오후 2시 30분부터 통일연구원 유튜브 채널에서 누구나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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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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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기고


///이름 손진호 대표세무사


///제목 한의원 세금이야기<2> 종합소득세 중간예납의 모든 것


///부제 “종합소득세 중간예납, 이달 30일까지 납부해야”


///부제 하루라도 늦으면 3% 가산세…지연 납부된 일수에 연 이자율 9.125% 부과


///부제 성실신고확인 대상 수입금액(전년도 수입금액 5억원) 미만인 경우 납부기한 직권연장


///본문 국세청에서 보낸 우편물이 한의원에 도착했다. 확인해보니 종합소득세 중간예납 고지서로 11월30일까지 납부하라고 한다. 5월에 종합소득세를 신고하고 납부했는데 또 소득세를 납부해야 한다. 중간예납 고지서는 왜 나오는 것일까? 꼭 납부해야 하는 것일까?




1. 종합소득세 중간예납이란?


종합소득세 중간예납은 2021년 상반기(1.1∼6.30)의 소득에 대해 11월에 납부하는 것이다. 정부는 국세 수입을 예측하고 예산을 편성하는데 세금을 일시에 거두게 되면, 연중 예산 자금이 부족해질 수 있다. 따라서 국세청은 근로자와 인적용역 등에 대해 원천징수제도를 통하여 세금을 미리 징수하고 있고, 사업소득자는 중간예납을 통해 세금 일부를 11월에 미리 거두고 있다.




1) 고지금액


‘21년 11월 4일부터 각 세무서에서 중간예납 고지서 발송이 시작됐다. 이때 고지금액은 ‘21년에 신고한 종합소득세의 50%이다. 즉 종합소득세가 2000만원이었다면 중간예납은 50%인 1000만원이 고지되는 것이다.


여기서 종합소득세 2000만원은 5월에 납부했던 세금이 아닌 실제 부담한 세금을 의미한다. 실제 부담한 세금은 다음의 표를 통해 이해할 수 있다.


총결정세액은 실제로 원장이 부담하는 세금이다. 즉, 한의원의 1년 소득에 대해 결산·세무조정 후 원장의 종합소득세를 계산해 결정된 세금이다. 여기에 ‘20년 11월에 납부한 중간예납을 기납부세액으로 공제 후 남은 차액인 1000만원을 종합소득세로 납부하게 된다. 


그리고 ‘21년 11월에 총결정세액*을 기준으로 50%를 중간예납으로 세무서에서 고지한다. 따라서 1000만원이 고지되는 것이다.


*정확하게는 중간예납기준액을 계산해야 하나 총결정세액의 50%로 이해해도 무방하다.  따라서 매년 2000만원의 세금이 동일하게 발생하는 경우 5월과 11월에 각각 1000만원씩 세금을 납부하게 된다.


2) 납부기한 및 분납


소득세 중간예납은 11월30일까지 납부해야 한다. ‘중간’예납이기에 종합소득세 납부기한인 5월에서 6개월을 더한 11월이 중간예납 납부기한이 되는 것이다. 세금이 많은 경우에는 일시에 납부하기가 어렵다. 따라서 국세청은 다음의 금액에 대해 2개월 이내(‘22년 2월3일까지) 분할해 납부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3) 가산세


고지된 중간예납 세액을 기한 내에 꼭 납부해야 할까? 세법에서는 중간예납 세액을 기한 내에 납부하지 않는 경우 가산세를 부과하고 있다. 납부기한이 하루라도 늦는 경우 3%의 가산세를 부과하고, 지연 납부된 일수에 대해 연 이자율 9.125%를 납부불성실가산세로 부과하고 있다. 따라서 기한 내에 납부해야 절세할 수 있다.


가산세 규정을 보면 중간예납제도는 세금을 미리 납부해 납세자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제도는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세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제도였다면 미리 납부한 세금에 대해 이자 상당액에 대하여 감면 등을 적용했을 것이다. 가산세는 의무 이행을 위한 것이기에 중간예납제도는 세수 확보 목적으로 상반기의 소득에 대하여 세금을 부과하는 것이라고 보아야 할 것이다.




4) 중간예납 고지서로 납부하는 이유


상반기의 장부를 작성해 신고하면, 정확하게 상반기의 소득에 대하여 중간예납을 신고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되면 원장에게는 세무조정 수수료 등 납세협력비용이 증가하게 되고, 세무공무원에게는 행정비용이 증가하게 된다. 따라서 소득세 중간예납에 대해 신고·납부제도가 아닌 고지제도로 운영하고 있다.




2. 중간예납 납부가 어려운 경우


일반적으로 종합소득세 중간예납은 부가가치세, 원천세 등에 비해 금액이 많다. 납부를 하려고 해도 현금흐름이 좋지 않거나, 작년 대비 올해 소득이 적어서 납부가 어려운 경우도 있다. 중간예납 납부가 어려운 경우에는 납부기한을 연장하는 방법 또는 납부금액을 줄이는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


다만, 중간예납 소득세는 ‘22년 5월 종합소득세 계산에 있어 기납부세액으로 납부할 세금에서 공제되기에 중간예납세액은 추가로 납부하는 세금이 아니다. 따라서 지연납부에 대한 가산세가 없다면 원장에게 손해가 발생하지 않는다.




1) 납부기한 직권연장


전년도 수입금액이 5억원(성실신고확인 대상) 미만인 경우 ‘22년 2월 28일까지 직권으로 납부기한이 연장됐다. 작년에는 종합소득세 중간예납 직권연장에서 전문직은 제외됐으나, 이번에는 업종제한 없이 직권 연장됐다. 직권연장 여부는 국세청 우편물 ‘중간예납 납부기한 연장 안내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우편물 확인이 어려운 경우 세무대리인에게 요청해 확인할 수 있다.




2) 납부기한의 연장


매출 감소 등으로 한의원 경영에 어려움이 있는 경우 11월 26일까지 납부기한 연장을 신청할 수 있다. 최대 9개월간 연장이 가능하나, 일반적으로 2022년 5월 종합소득세 신고 이전인 6개월 이내의 기간에서 연장을 신청한다. 세무대리인을 통한 신청도 가능하다.




3) 중간예납추계액 신고


상반기 소득이 작년보다 줄어든 경우에는 중간예납추계액 신고를 검토해야 한다. 종합소득세액(중간예납기준액)의 30%에 미달한 경우에는 상반기 소득을 계산해 신고할 수 있다.




4) 신용카드 납부


소득세 중간예납의 납부가 어려운 상황이나, 위의 방법으로 납부연장이 어려운 경우에는 신용카드 결제를 이용하는 때도 있다. 국세청 홈택스(hometax.go.kr) 또는 누리집(www.cardrotax.kr)에서 납부가 가능하다. 단, 신용카드 수수료는 납세자(원장) 부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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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기고


///이름 강희정 대표


///제목 “정밀한 가압 조절은 3차원 맥영상 검사의 핵심 기능”


///부제 맥 진단기술의 임상 활용법 <5>


///부제 가압, 맥진 객관화·정량화에서 가장 먼저 살펴봐야 하는 요소…차별성 확인 


///부제 가압에 따른 맥압·파형 변화로 부맥 구간 맥 존재 여부 및 부침·허실 판별 활용


///본문 한의 맥상을 구성하는 기본 4대 요소인 위수형세(位數形勢)를 정의하기 위해 사용할 수 있는 물리 파라미터를 통계 분석을 통해 확인해 봤다. 이번호부터는 3차원 맥영상 검사기기에서 측정되는 물리 파라미터를 실체 측정값을 통해 살펴보기로 한다. 




한의 맥진의 차별성 - 가압


앞서 살펴본 맥파분석 파라미터, 심혈관 관련 정보들은 사실 물리학적 이해에 기반을 두고 심혈관계에 대한 현대의학적 관점에서 지속적으로 발굴되고 활용돼 오는 물리 파라미터들로, 해당 파라미터만 놓고 보면 사실 맥진과 맥파 분석이 동일한 기법처럼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정밀하게 가압을 조절해 가면서 가압에 의한 맥의 세기와 맥파형의 변화를 읽어내는 과정이야말로 어떻게 보면 맥진을 오랫동안 유의미한 진단기법으로 끊임없이 사용하게 하는 가장 핵심이 되는 차별성이다. 때문에 맥진의 객관화·정량화에서 가장 먼저 살펴봐야 하는 요소가 바로 가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황제내경의 난경 5난에서는 [脈有輕重: 맥은 가볍고 무거움이 있다]고 하여 콩의 개수로 맥을 짚을 때 가해야 하는 힘의 세기를 구분했다. 이후 맥진 동작과 방법은 거안심(擧案尋)으로 정리가 되었는데, 거안심에 대한 정의는 해석하는 사람에 따라 약간씩 다르게 설명이 되기도 하지만, 최근 발행된 맥진용어 표준문서1)를 기준으로 살펴보면 맥관을 찾고(심(尋)), 맥 부위에 가하는 가압력을 구분(거안(擧按))하며, 가압에 따른 맥의 변화를 살피는(심(尋)) 것으로 정의하고 있다. 거안심 동작을 구현하기 위해 3차원 맥 영상검사기기는 거안심 정의에 부합하게 (1)정밀하게 가압을 조절(거안을 구현)하면서 맥동을 측정하고 (2)다채널 압력센서로 혈관 위치를 확인(심을 구현)하며, (3)가장 맥이 선명한 구간을 찾아(심을 구현) 측정 분석한다.




가압에 따른 맥파형의 변화


인체 혈관에 외부로부터 압력을 가했을 때 맥관이 점점 닫히면서 그 부위에서 측정된 맥의 세기가 점점 커지다가 작아지는 현상은 일반적으로 관찰되는 현상인데, 이러한 현상을 측정기술로 적용한 것의 하나가 우리가 흔하게 접할 수 있는 혈압측정 기술이다. 공기주머니로 팔뚝에 압력을 가해 혈압을 측정하는 오실로메트릭(Oscillometric) 방식의 혈압측정기들이 가압에 따른 맥 세기의 변화를 활용한 장비다.


그렇다면 가압에 따른 맥파형의 변화에 대해서는 어떨까? 일반적으로 혈관특성을 알기 위해 맥파를 측정하는 시스템들은 맥의 세기보다는 맥파 형태를 분석하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 대부분의 맥파 측정 시스템들은 가압조절 기능이 없기 때문에, 임의의 가압(측정자가 가하는 임의 가압 혹은 기기에서 접촉되는 임의 가압)에서 맥파 신호를 측정하는데 분석되는 맥파형이 얼마의 가압에서 측정되었는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는다. 그러나 한의 맥진처럼 가압을 정밀하게 조절하면서 맥신호를 측정하다 보면 가압에 따라 맥파형태가 변화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지금까지 측정된 데이터를 살펴본 바에 따르면 젊은 사람들에서는 가압에 따라 맥파형이 변화되는 경우가 많지 않은 반면에 혈관이 노화되었거나, 급성 스트레스(수면부족, 정신적 스트레스, 통증 등)가 가해지는 상황에 있는 경우에 가압 변화에 따른 맥파형의 변화가 자주 관찰됐다. 이에 대해서는 이미 3차원 맥영상 검사기를 통해 학계에 보고3)4)된 바 있다. 결국 맥파형에 대해 측정가압에 대한 기준 없이 분석하는 경우 분석결과에 오류가 발생할 수 있다. 가압에 의한 맥의 세기 변화뿐만 아니라 맥파형의 변화까지 살펴보는 맥진은 사실 대단히 세련되고 정밀한 진단기법이라고 말할 수 있다.




가압에 따른 맥압 변화와 파형 변화


전통 한의 맥진의 요구사항인 정밀한 가압 조절은 3차원 맥영상 검사의 핵심기능이다. 가압은 맥상 분석의 핵심적인 물리적 파라미터이기 때문에 아래와 같은 맥의 특성을 알 수 있다. 


첫째, 맥파가 나타나기 시작하는 가압값 - 부맥 구간 맥 존재 여부 판별에 활용


둘째, 가장 크고 선명한 맥파가 나타나는 가압값 - 부침의 판별에 활용


셋째, 맥이 존재하는 가압구간 - 허실 판별에 활용 




다음호에서는 가압에 따른 맥압 및 맥파 변화에 대해 계속 살펴보도록 하겠다.


1) ISO 23961-2:2021 Traditional Chinese medicine-Vocabulary for diagnostics Part2:Pulse


2) https://slidetodoc.com/viii-blood-pressure-in-man-ix-noninvasive-methods/


3) Radial Pulse Type Changed by the Applied Pressure in same position, Heejung Kang etc., Medical Physics and Biomedical Engineering WC2009


4) A comparative study of methods of measurement of peripheral pulse waveform, 강희정 외, 대한한의학회 2009, vol 30, no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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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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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28년 의료봉사한 김명철 한의사, 국민훈장 동백장


///부제 나눔국민대상, 대구 이재수 원장은 대통령 표창 수상


///본문 김명철 한의사(청담한의원 원장)가 28년간 지속적으로 진행한 한의의료봉사와 청소년을 위한 대안학교 설립에 기여한 공로로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았다. 


보건복지부는 KBS,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지난 10일 서울 KBS 신관 공개홀에서 ‘2021 대한민국 나눔국민대상 시상식’을 열고 135명에게 훈·포장 및 대통령 표창 등을 수여했다.


이날 행사는 보건복지부 양성일 제1차관과 훈·포장 수상자를 포함한 훈격별 대표수상자 등 약 60명이 참석해 진행됐다.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은 김명철 한의사(62세)는 2001년부터 성심원·성심인애원 한센병력 어르신 및 장애인을 위한 침술 봉사 진행, 중학교 레슬링부 후원 및 청소년 대안학교 ‘간디학교’ 설립 후원, ‘목화장터’ 나눔회 회장으로서 지역주민들이 교류할 수 있도록 목화장터 추진 및 운영하는 등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는 지역공동체 조성과 나눔문화 확산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 대통령 표창에는 이재수 한의사가 이름을 올렸다. 


보건복지부 양성일 차관은 “올해로 10회를 맞이한 대한민국 나눔국민대상 자리를 빌려 사회 곳곳에서 묵묵히 나눔을 실천해주고 계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자원봉사·기부·멘토링·헌혈 등 일상 속 나눔 활동은 우리 사회를 따뜻하게 하는 데 큰 역할을 한다”며 “정부는 사회 곳곳에서 봉사·헌신하고 있는 숨은 영웅들을 적극 발굴하고, 일상에서 나눔을 실천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더욱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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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희귀난치 및 중증질환 아동에 희망 전달


///부제 안동시한의사회, 안동시 4개 의·약단체, 건보공단에 500만 원 기부


///본문 안동시한의사회 등 관내 4개 의약단체장이 지난달 28일 국민건강보험공단 안동지사(박동일 지사장, 이하 건보공단 안동지사)를 방문해 희귀난치 및 중증질환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동을 위한 의료비 500만원을 전달했다.


의료비는 건보공단 안동지사, 안동시 한의사회·의사회·치과의사회·약사회 등이 함께 마련했으며,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대상 아동 2명에게 각각 250만원씩 지원할 예정이다.


건보공단 안동지사와 4개 의약단체는 발전적 협력관계를 유지하면서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운영해 지역 주민들의 건강뿐만 아니라 경제적 어려움까지도 함께 돌보고 있으며, 특히 2015년부터 매년 의료비 마련에 곤란을 겪는 아동에게 안동시의 추천을 받아 의료비를 지원해 오고 있다.


박동일 지사장은 “이번에 후원하는 기부금이 중증질환으로 인한 아픔을 벗어나 아이들이 건강한 성장과 꿈을 펼치는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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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6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북한이탈주민 의료 사각지대 해소 ‘동참’


///부제 평택한방병원, 평택시와 북한이탈주민 건강 증진 위해 업무협약  


///본문 평택시(시장 정장선)는 지난 5일 시청 대외협력실에서 평택한방병원, 평택우리병원, 사이좋은치과의원, 평택본플란트치과의원, 경기남부하나센터가 참여한 가운데 북한이탈주민들이 지역사회 내에서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신속하고 안정적인 의료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각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북한이탈주민과 그 가족의 검진시 우선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으며, 별도의 의료서비스 협력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사항이 있을 경우 협의를 통해 지속해서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평택시는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정착 지원을 위해 가전제품 및 자격증 취득 지원을 비롯 △북한이탈주민지원 지역협의회 운영 △가족사랑 텃밭 가꾸기 △평화현장 견학 △남북한 주민이 함께 하는 통일음식 만들기 △남북한 주민이 함께 하는 한마당축제 △북한이탈주민 합동망향제 △탈북민 가족과 함께 하는 송년의 밤 △통일공감 우리말 겨루기 등 북한이탈주민의 지역사회 적응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내년에는 북한이탈주민들이 초기적응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법률적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법률상담 지원사업도 계획하고 있다. 


이와 관련 정장선 시장은 “북한이탈주민들이 평택시에서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평화통일을 위한 첫 걸음”이라며 “이번 협약은 우리 사회에 어렵게 적응하고 있는 북한이탈주민의 의료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삶의 활력소를 더해주는 소중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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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6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어린이집 교직원들의 건강 증진에 힘 보태겠습니다”


///부제 우석대전주한방병원·전주시 육아종합지원센터·어린이집총연합회 업무협약


///본문 우석대학교 부속 전주한방병원이 전주시육아종합지원센터 및 전주시어린이집총연합회와 손을 잡고 어린이집 교직원들의 건강 증진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지난 5일 우석대 부속 전주한방병원 회의실에서 열린 업무협약 체결식은 병원측에서 송범용 병원장과 서용성 행정부장, 김락형 진료부장, 고연석 교육부장, 류정현 총무팀장이, 전주시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는 손경화 센터장·설장미 팀장이, 전주시어린이집총연합회에서는 이정근 회장·황성욱 사무국장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주요 협약 체결 내용으로는 △상호 발전과 우호 증진 △지역사회 복지 증진 △협력기관 보육 교직원 등에 대한 건강 관리 및 편익 제공 △자원봉사 활동 지원 등이다.


이번 업무협약 체결에 따라 앞으로 우석대 부속 전주한방병원은 어린이집 교직원들의 직업 예방 상담과 기초직업 건강서비스 제공, 보육 교직원 질병예방 및 건강 유지와 증진에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이와 관련 송범용 병원장은 “이번 진료지원 협약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건강정보 제공과 의료서비스 지원을 통해 어린이집 교직원들의 건강지킴이로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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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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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기고


///이름 성주원 원장


///제목 “법 개정 통해 한의 공공의료 인프라 제대로 확충하자”


///본문 보건복지부가 ‘제4차 한의약육성발전종합계획(‘21〜‘25년)’에 국립한방병원 추가 설립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내놔 화제가 됐다. 


또한 이번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국립한방병원 설립’에 보건복지부가 강한 의지를 보였다. 한의의료서비스 체계 정립을 위해 국립한방병원 설립의 타당성 검토 필요를 묻는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의원의 질의에 타당성 검토가 끝나는 즉시 설립을 추진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국립한방병원 설립은 한 차례 무산된 적이 있는 이슈로, 특히 올해 대한한의사협회 대선기획단이 적극적으로 밀고 있는 핵심 내용 중 하나다.


지난 8월 대한한의사협회가 당시 이낙연 후보와 이재명 후보를 연이어 만나면서 맺었던 정책협약 내용을 살펴보면, 공공의료에서의 한의계 참여가 핵심이다. 이 중 국립한방병원 건립과 한의약 공공의료 활성화, 공공의료기관 한의과 설치 등이 포함돼 있다.




홍주의 회장, 한의사의 공공의료 참여 공약 제시


홍주의 회장도 지난 4월 취임식에서 “공공의료 분야에 한의사의 참여를 확대하고 공공한방병원을 설립해 한의의료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도 이뤄내겠다”며, 한의사의 공공의료 참여를 취임 공약으로 내걸기도 했다.


공공한방병원 설립 문제는 지난 2016년 1억9300만원의 예산으로 타당성 조사가 이뤄지고 경제적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평가되면서 급물살을 탔지만 결실을 맺지는 못했다. 국립한방병원 설립 예정지로 유력하게 검토됐던 강서구 가양동 옛 공진초등학교 부지는 서울시 교육청이 특수학교를 설립하기로 발표해 무산됐고, 강남구 수서동과 강서구 방화동 등의 부지도 거론됐지만 결국 무산된 상태다.


국립한방병원은 물론 공공보건의료기관 중 대부분이 한의과를 설치하지 않을 정도로 현재 한의 공공보건의료 인프라는 매우 부족하다. 2017년 대한예방한의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발표된 ‘한의약 공공보건사업 발전방향’에 따르면, 한의 공공의료 인프라는 전체 공공의료기관 대비 약 1.9%, 전체 병상수 대비 약 0.26%에 불과하다. 또한 지역거점공공병원(41개, 병상수 1만43개) 중 한의과가 설치된 병원은 5개에 불과하며, 심지어 한의과 배정 병상은 전무한 상황이다.




공공의료에서 한의과 배제…한의약 역할 제한


실례로 우리나라 대표적 암 치료 공공의료기관인 국립암센터 및 건강보험공단에서 운영하는 일산병원, 대한적십자병원 등에도 한의과는 설치돼 있지 않다. 일산병원의 경우 한의과 설치 타당성 연구에서 한의과 설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이행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심뇌혈관질환센터, 질병감시시스템, 만성질환센터, 응급의료 영역 부분에서의 한의과 미설치는 공공정책에서 한의약의 역할을 제한받게 하는 원인이기도 하다.


이와 함께 지역보건법 시행규칙에 따라 보건소와 공공의료기관에 한의사가 의무적으로 1명 이상 배치돼야 하는데, 현재 여러 석연찮은 이유로 제대로 실행되지 못하고 있다. 


또한 의료법 제3조의3(종합병원)에서는 300병상 초과하는 경우에는 치과를 포함한 9개 이상의 진료과목을 갖추고 전문의를 두도록 하고 있고, 제3조의4(상급종합병원)에서는 치과를 포함한 20개 이상의 진료과목을 두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한의과는 전무하다. 의료시장이 소위 이야기하는 Big5 등 대형병원으로의 쏠림현상이 가중되는 가운데 한의계에 대한 소외 또한 가중되는 원인 중 하나로 거론되고 있다.


홍주의 회장의 공약사항인 국립한방병원 설립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 공공의료기관에 한의과를 설치하지 않았을 경우 페널티를 줄 수 있는 법안을 적극적으로 고려해야 하며, 종합병원과 상급종합병원 구성요건에도 한의사가 반드시 포함될 수 있도록 의료법이 개정돼야 한다. 


이번 홍주의 집행부가 의료인 모두를 아우르는 진정한 K-medi로 나아가기 위한 기틀을 잘 다져줬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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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8


///세션 종합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우정사업본부, 한의학 발전에 기여한 약용식물 기념우표 발행


///부제 49만 2000장 제작…삼지구엽초, 익모초, 인동덩굴, 참당귀 등 4종


///본문 우정사업본부(본부장 박종석)가 삼지구엽초, 익모초, 인동덩굴, 참당귀 등 한국에서 자생하는 약용식물 4종을 소재로 한 기념우표 49만 2000장을 발행한다고 밝혔다.


한의학 발전에 기여한 약용식물의 가치를 재조명하기 위해 발행하는 약용식물 기념우표는 우표 사이마다 나비 형태의 천공이 더해져 아름다운 꽃들과 조화를 이룬다.


삼지구엽초는 3개로 갈라진 줄기에 각 3장씩 총 9장의 잎이 달린 야생화로 30~40cm까지 자라는 걸로 알려져 있으며, 보신, 강양, 제습 등의 효능이 있어 기력을 회복하거나 난임을 극복하는 데 쓰인다.


익모초는 혈액순환에 좋고 여성의 생리통이나 생리불순에 효능이 있다. 인동덩굴은 해열과 통증완화에 도움을 주며, 심한 상처나 종기에도 효능을 발휘해 치료제로 쓰인다.


참당귀는 약 1~2m 정도 자라며 뿌리를 보통 ‘당귀’라 부르고, 주로 진정제와 강장제로 활용된다. 뭉친 혈을 순환시키고 혈액순환을 도와 치질, 빈혈 등에 효능이 있다.


박종석 본부장은 “이번 기념우표 발행을 통해 우리나라 약용 식물들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약용식물의 중요성을 반추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끝




///시작


///면 29


///세션 기고


///이름 박상융 대한한의사협회 고문변호사


///제목 진료 중 추행혐의 피소, 막으려면?


///부제 수사와 재판 잘 받는 법-07


///본문 [편집자주] 본란에서는 박상융 대한한의사협회 고문변호사(법무법인 한결)로부터 현장에서 느낀 경험을 토대로 수사와 재판을 잘 받는 법에 대해 소개한다.


고령의 한의사 한분이 환자추행관련 경찰서에 고소됐다. 환자에게 한약처방관련 복진을 하기위해 여성 환자의 신체부분을 만진 것이 화근이 되었다.


복진을 하기 전에 왜 복진을 하는 것인지에 대해 충분히 사전에 설명을 하고 환자의 동의를 받고 했더라면 어떠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환자는 복진과정에서 거부표시 등을 하지 않다가 한의원을 나오면서 경찰에 고소했다. 복진과정에서 수치심과 굴욕감을 느꼈지만 당시에는 차마 말을 할 수 없었던 것이다.


환자의 말을 그대로 들어보면 환자의 입장에서 형법상 추행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고소사건을 접수, 수사를 한 경찰은 환자의 말을 그대로 인정해 한의사를 추행죄로 입건, 검찰에 송치했다.


환자의 동의를 받지 않은 채 실시한 복진이 과연 형법상 강제추행죄에 해당할 수 있을까 하는 문제가 쟁점이다.




◇신체접촉, 사전 환자 동의 필수


진료과정에서 환자의 신체를 접촉하는 것은 불가피하다.


특히 한의사의 경우 뜸과 침 시술을 하기 전에 문진과 함께 환자 몸에 진맥과 복진을 하는 것은 필수적일 수 있다.


다만 이러한 경우에 환자가 느낄 수치심과 굴욕감을 감안하여 환자의 몸에 접촉을 하기 전에 충분히 사전에 그 필요성에 대해 충분한 설명을 구하고 동의를 받아 진단을 했으면 어떠했을까 한다.


물론 이 경우에도 그러한 취지의 설명과 동의를 받아 했다는 증거를 남겨놓을 필요가 있다.


휴대폰으로 사전녹음을 하면 좋은데 그렇다고 진료 전에 녹음을 하는 것은 어색하기 그지없다.


환자와 같이 동행한 보호자 또는 병원 근무 조무사 등이 입회한 가운데 설명과 동의를 구했다는 입증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 그렇다고 진료실에  CCTV를 설치하고 녹음과 녹화까지 하는 것은 환자와 의사의 개인정보 유출 우려가 있을 뿐 아니라 개인정보보호법에 저촉될 소지가 크다.


이러한 고소사건의 경우 경찰은 환자의 일방적인 진술을 맹신한 채 추행죄로 입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하기 보다는 대한한의사협회에 수사관이 사실조회요청을 해 진료 과정에서 복진이 과연 필요한지, 어떤 경우에 복진을 하는 것인지, 복진을 하는 경우 방법은 신체의 어느 부분까지 하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 복진하기 전에 환자의 동의를 구하지 않고 시행(특히 환자가 수치심을 느끼는 신체부분)하는 것이 허용된 의료행위인지에 대한 자문을 구하도록 요청(변호사 의견서 또는 해당 한의사가 조사를 받으면서 수사관에게 서면으로 요청)하는 것이 어떨까 한다.




◇강제추행 vs. 소통미흡


필자가 알기로 복진은 환자의 상태를 알기 위해 사용하는 방법으로 반드시 필요한 진단방법은 아니고 의료진의 재량에 따라 실시하고 있으며 복진이 통상 환자의 신체부분을 손으로 누르고, 만지면서 진단하는 관계로 환자에 따라 수치심을 느낄 수 있으므로 이와 관련 시행전 충분히 설명을 한 후 동의를 받아 실시하여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해당사건의 경우 해당 한의사가 오랜기간 동안 첩약 조제 전 환자의 신체건강상태와 체질 등을 알아보기 위해 관행적으로 해오던 방법으로 사전에 환자의 동의를 받지 않고도 당연히 허용된 의료행위라고 생각하고 있는 듯 했다.


이러한 행위가 과연 형법상 강제추행죄의 형사책임을 물을 수 있을 것인가 아니면 단순히 설명부족에 따른 소통미흡으로 볼 것인가는 하는 문제는 검찰과 법원의 고민이 필요한 대목이다.


의료법상 생명과 신체에 중대한 위해를 줄 우려가 있는 수술, 수혈, 전신마취수술의 경우에 수술의 필요성을 환자 또는 환자의 보호자에게 설명할 의무가 있고 사전 동의를 받아 수술을 하도록 하고 있다. 이러한 의료법상의 수술 전 환자(또는 보호자)의 동의범위에 한의사의 맥진, 복진까지 포함되는지에 대한 검토도 필요하다.


만일 이러한 동의 없는 복진과 관련 추행죄로 기소여부에 대해 기소심의위원회 또는 기소 시 배심재판을 통한 판단을 통해 형사책임 해당여부 나아가 처벌정도수준에 대한 의견을 구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왜냐하면 이러한 사건은 법조문을 통한 형사처벌 판단보다는 국민들의 법 감정에 대한 판단을 받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적어야 산다


필자가 한의원 또는 병원을 방문하면서 느낀 점은 진료실마다 환자의 사생활보호를 위해 커튼이 쳐져 있다는 것이다.


커튼이 쳐진 과정에서 침술 또는 복진, 맥진과정에서 환자가 수치심을 느낄 수 있는 부분에 불가피하게 접촉이 되었을 경우 일부환자는 의사를 상대로 성적 수치심과 굴욕감을 느꼈다고 형사고소를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러한 경우에는 환자가 예민하게 느끼는 신체적 부분에 진맥, 복진, 시술시 환자에게 충분히 설명을 구하고 동의를 구한 후에 하는 것이 좋을 듯 하다.


아울러 이러한 설명과 동의를 했다는 것을 입증할 수 있도록 진료지에 세밀히 기재하고 환자의 서명을 받아 놓는 것도 분쟁예방에 도움이 된다.


최근 수술실 CCTV 설치 등 의사가 수술과정에서 대리수술관련 불법의료행위 차단을 위한 사전 증거확보를 위한 법령이 통과되는 등 의사의 진료행위에 대한 감시활동이 강화되고 있다. 이와 관련 앞으로 환자의 민, 형사상 제소에 대비해 한의사 또한 어떻게 대비할 것인가에 대한 준비와 교육도 필요하다.


이에 필자는 먼저 진료기록지에 세세히 진료과정을 기록하고 환자에게 확인시키고 서명을 받아놓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된다.


적자생존! 찰스 다윈의 진화론이 아니다.


적어야 산다. 진료 전 환자에게 설명을 하고 동의를 구했다는 내용을 세세히 진료기록지에 기재하고 이와 관련 필요시 환자 또는 보호자의 서명을 받아놓아야 생존할 수 있다는 말이다.


///끝




///시작


///면 30


///세션 기고


///이름 신영종 대표이사


///제목 한의약, 한국의 명품으로 팔기 위한 준비


///부제 한의약의 외국인환자 유치 활성화②


///부제 외국인 소비자의 신체적 경험·정신적 만족감 높여줄 요소가 필요


///부제 ‘MOT(The Moment of Truth)’ 관리 통해 고객 만족도 높여야 


///본문 의료서비스는 특별하다. 그런데 그 특별함은 의료인만이 제공할 수 있다는 공급자의 제한성이나, 건강과 생명에 직결되는 분야이기 때문은 아니다.


앞으로 30초 동안, 머릿속에서 코끼리를 지워보자. 1초, 2초, 3초…성공했는가? 이번엔 질문을 바꿔  ‘의료서비스’를 떠올려보자.


코끼리는 생각하지 않으려고 해도, 긴 코에 커다란 귀를 가진 동물이 자연스레 그려진다. 반면 ‘의료서비스’는 우리의 머릿속에서 모두 각양각색일 것이다. 


해외에 있는 외국인에게 “잘 들어보세요. 이것은 동물인데요. 코가 길고, 귀도 커요”라고 말하면 “코끼리”라는 답변을 듣기 쉽다. 형체가 있고, 전 세계적으로 동일한 개념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의료서비스는 형체가 없다. 형체가 있고, 소비자에게 인식된 개념이 있는 상품이라면, 그 형체를 갖추고, 소비자의 인식에 맞추어 판매하면 된다. 하지만 의료서비스는 ‘무형(無形)’이기 때문에 이게 어렵다.


해외에 있는 외국인에게 우리의 의료서비스를 외국어로 설명하다 보면, 마치 어린왕자에 나오는 이야기처럼 우리는 ‘보아뱀이 삼킨 코끼리’를 설명했는데, 외국인은 ‘모자’라고 답하는 상황이 벌어진다. 게다가 한의약은 우리나라의 전통의학이기 때문에 해외에서는 비교하며 설명할 대상조차 별로 없다. 굳이 비교를 시작하면 중의학과 무엇이 다르냐는 껄끄러운 질문만 되돌아올 뿐이다. 


우리의 소비자들, 즉 외국인환자들은 형체가 없는 의료서비스를 ‘경험’을 통해 하나의 상품으로 인지한다. 그리고 ‘경험’에 가치를 부여하고, 자신이 지불한 가격이 적당한지를 판단한다. 외국인환자 유치사업에서 한의약이 더욱 성장하기 위해서는 외국인에게 한의약에 대한 좋은 ‘경험’을 제공하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외국인환자와 의료인이 생각하는 의료서비스의 범위가 각각 다르다는 것이다. 의료인은 환자를 진료하는 의료행위를 의료서비스로 생각한다. 하지만 외국인환자에게는 예약에서 진료, 사후관리까지가 의료서비스다. 외국인환자는 한의사의 진료를 한의약 의료서비스의 일부분으로 생각할 뿐이다. 


사업의 성패는 고객이 결정한다. 그러므로 한의약을 이용하는 외국인환자를 늘리기 위해서 누구의 생각에 맞춰야 하는가는 이미 분명하다. 


서비스업에서 MOT 관리라고 하는 고객접점 관리는 필수가 된지 오래다.1) 하지만 아직 한의약에서는 MOT 관리가 미숙하다. 올해 한국한의약진흥원의 한의약 외국인환자유치지원센터를 운영하면서 외국인환자를 유치하려는 한의의료기관의 인프라를 확인했는데, 외국인을 위한 외국어 웹사이트나 소개 자료를 제대로 갖춘 곳은 10곳 중 1곳 정도에 불과했다. 


기존에 외국인환자를 진료했던 의료기관들은 외국인환자 귀국 후의 사후관리를 안하고 있었다. 외국인환자가 한의 의료기관을 이용하고 싶어도 정보파악 단계부터 불편했고, 불편을 감수하고 한의약을 이용했더라도 귀국 후에는 잊혀졌다. 이런 상황이라면 외국인환자가 한의약에 대해 좋은 경험을 간직하고, 훌륭한 서비스라고 인식할 리가 만무하다. 


한의약 자체는 훌륭하다. 우리나라 보건의료시스템을 담당하는 한 축이고, 역사적 문화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 우리나라가 가진 명품 아이템 중 하나인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우리는 세계를 대상으로 한의약을 명품처럼 팔지 못하고 있다. 기존의 외국인환자도 한의약 이용 경험을 명품처럼 간직하지 않는다.


필자가 여러분에게 명품가방을 사라는 조건으로 1000만 원을 준다고 가정해보자. 어디서 구매를 하던 가격이 동일하고, 정품이라면 여러분은 백화점 명품관과 온라인 쇼핑몰 중 어디에서 구매하겠는가? 아마 대부분 백화점 명품관에서 구매할 것이다. 온라인 쇼핑몰에서 구매하면 바로 집 앞에서 편리하게 받아볼 수 있는데도, 우리는 기꺼이 백화점으로 향한다.


백화점 명품관을 가거나, 온라인 쇼핑몰 이용하거나 1000만 원을 지불하고 손에 쥘 수 있는 것은 명품가방 하나이다. 그럼에도 우리가 백화점 명품관에 가서 구매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두둑한 현금을 가지고 백화점 명품관을 들어설 때의 설렘, 명품관직원들이 나에게 해주는 서비스, 명품가방을 손에 쥐고 나올 때 백화점의 다른 고객들의 시선 등등이 그 이유일 것이다. 이처럼 우리 자신도 경험적 요소를 지불하는 비용의 가치에 포함한다. 그게 신체적 경험이든, 정신적 만족감이든 말이다. 


오늘날 한의약을 이용하는 외국인환자는 오프라인 명품관에서 덜렁 명품가방만 받고 나오는 꼴이다. 명품가방을 구매하는 과정에서 외국인 소비자의 신체적 경험과 정신적 만족감을 높여줄 요소가 부족하다. 이렇게 되면 외국인 소비자는 명품관으로 찾아오지 않는다. 


과거에는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이 있고, 가격이 합리적이고, 적당한 장소에서 판촉행위를 하면 판매할 수 있었다. 이를 마케팅에서는 ‘4P Mix’라고 한다.2) 하지만 이제는 고객이 선택할 수 있는 상품과 서비스가 넘쳐난다. 


우리나라 한의약의 진료수준을 부정하는 것은 아니지만, 중증처럼 생사에 직접 연관된 질환이 아닌 이상 우리의 고객인 외국인환자에게는 다른 선택지가 너무나도 많다. 외국인환자 유치사업은 미국 같은 의료선진국뿐만 아니라, 태국이나 인도처럼 의료기술은 상대적으로 낮지만, 가격경쟁력이 높은 나라와도 경쟁하는 글로벌 비즈니스다. 


한의약은 이제 ‘고객가치(Customer Value)’, ‘고객비용(Cost to customer)’, ‘편리성(Convenience)’, ‘커뮤니케이션(Communication)’를 추가로 고민해야 한다. 그리고 서비스가 제공되는 ‘과정(Process)’, ‘환경(Physical Evidence)’, ‘인력(People)’을 개선해야 한다. 


물론 이를 모두 갖추려면 한의 의료기관의 투자가 필요하다. 하지만 외국인환자가 오기 시작하면 투자하겠다는 생각이면 곤란하다. 우리 스스로도 명품가방을 살 때면 온라인 쇼핑몰보다는 백화점 명품관을 가지 않는가. 백화점 명품관이 일단 가방이 팔리면 그때서야 인테리어와 서비스 인력을 갖추겠다고 하면 우리는 그곳을 방문할까? 


우리가 고객일 때는 당연히 원하는 것들을 제공자가 되는 순간 잊어서는 안 된다. 우리는 한의약이 한국의 명품이라고 주장만 할 것이 아니라, 명품을 명품답게 팔 준비를 함께 해야 한다.


1) The Moment of Truth : 진실의 순간 혹은 결정적인 순간이라는 뜻으로, 고객이 서비스를 접하는 15초 정도의 짧은 순간에 고객이 생각하는 서비스의 가치가 결정된다는 의미


2) 제품(Product), 가격(Price), 장소 및 유통(Place), 홍보와 같은 판매촉진 활동(Promo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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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1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만성 통증에 대한 심신의학적 접근 방식은?


///부제 채윤병 경희한의대 교수·하버드 의대 지엔 콩 교수 공동 기획


///부제 미국신경과학회, ‘통증 치료를 위한 심신의학적 접근’ 심포지엄 개최


///본문 지난 8일 미국신경과학회(Society for Neuroscience) 연례학술대회에서는 ‘통증 치료를 위한 심신의학적 접근’을 주제로 미니심포지엄이 개최됐다. 특히 이번 심포지엄은 미국 하버드 의과대학 지엔 콩(Jian Kong) 교수와 경희대 한의과대학 채윤병 교수가 기획해 진행돼 더욱 관심을 끌었다.  


만성 통증은 11〜14% 수준의 유병률을 보이고, 건강보험 재정에 많은 부담을 주고 있으며, 미국에서도 오피오이드 약물 남용에 대한 우려가 증가되는 상황에서 비약물요법에 대한 요구가 증가되고 있다. 


이에 지난 2017년 발표된 임상진료지침에서 만성 요통 환자에게 침 치료, 태극권, 요가, 명상 등 비약물요법이 우선적으로 고려되고 있다. 미국의 경우 명상 등 마음 중심의 치료 방식과 침 또는 마사지 등의 몸 중심의 치료방식, 그리고 요가, 기공 등과 같은 명상을 동반한 운동요법 등 다양한 심신의학적 접근 방식(mind-body approach)이 널리 활용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심신의학적 전인적인 치료방식은 통증 조절에 어떤 영향을 주고, 관련된 신경학적 기전을 규명하고자 하는 노력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진행된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대만 중국의약대학 침구연구소 이홍 천(Yi-Hung Chen) 교수가 오렉신과 오피오이드의 작용을 통해 침 진통의 신경생물학적인 기전에 대해 발표하고, 미국국립보건원 보완통합의학센터 헬렌 란제빈(Helen Langevin) 소장은 근막동통증후근의 퍼즐이라는 주제로 방아쇠점의 새로운 접근방식을 제시했다. 


또 미국 스탠포드 의과대학 쟝티 콩(Jiang-Ti Kong) 교수는 머신러닝 방식을 통한 침 진통 임상반응 예측모델을 제안하는 한편 채윤병 교수는 침 치료의 인지적 요소의 신경학적 기전과 임상적 역할에 대해 발표했다. 


이와 함께 미국 터프스 의과대학의 천천 왕(Chenchen Wang) 교수는 만성근골격계 통증 질환에서 태극권의 치료 효과와 관련된 신경학적 기전에 대해, 또한 지엔 콩 교수는 침 치료와 기공 치료의 통증 조절의 기전으로 뇌의 신경연결성의 변화를 중심으로 최근 연구를 소개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코로나의 전세계 유행으로 인해 온라인으로 진행됐지만, 미리 녹화된 강연에 이어 실시간 패널 토론의 형식으로 진행돼 활발한 질의응답과 주제 토의가 이뤄졌다. 


토론에서는 헬렌 란제빈 소장은 근육과 근막을 중심으로 한 치료와 신경자극을 중심으로 한 치료의 두 가지 측면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으며, 천천 왕 교수는 전통의학적 관점이 잘 보전된 아시아의 연구진과 국제 협력 연구를 통해 한걸음 더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또한 채윤병 교수는 다양한 종류의 심신의학적 중재 방식의 서로 다른 치료 기전을 이해하고, 다양한 중재 방식이 결합돼 통증 치료의 효과를 높일 수 있는 통합적 접근이 필요함을 제안키도 했다. 


이와 관련 채 교수는 “미국 신경과학회는 매년 3만명 이상 참석하는 신경과학 연구자들의 축제와 같은 곳으로, 최근 침 치료 및 다양한 통합의학적 접근 방식을 통해 통증 조절에 대한 근거가 누적돼 왔고, 관련 신경학적 기전 등이 세계 최고 수준의 저널에 발표되고 있다”며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다양한 통합의학적 접근 방식에 대한 관심을 불러 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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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1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고독한 환경서 술 마시면 우울증 악화”


///부제 대전대 한의대 이진석·손창규 교수팀 연구, 국제학술지 게재


///부제 “천연소재 개발 통해 임상적 문제 해결 기여할 것”


///본문 코로나 블루라는 용어가 생길 정도로 우울증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진 가운데 고독한 환경에서의 반복된 음주습관이 우울증을 악화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에 게재됐다. 


대전대학교는 한의과대학 이진석(사진 왼쪽)·손창규 교수(사진 오른쪽) 연구팀의 고독 환경에서의 우울증과 음주습관의 악순환 고리를 뇌과학적 측면에서 규명한 연구가 국제학술지인 ‘사이언스 어드밴스드’에 게재됐다고 지난 9일 밝혔다.


연구팀은 일반적인 집단 서식환경과 사회적 고립환경에 노출된 두 그룹의 실험 쥐들에게 4주 동안 물과 10% 알코올을 자발적으로 선택해 섭취할 수 있는 조건을 부여한 뒤 4주 동안 알코올 섭취습관과 그에 따른 우울·불안 행동을 평가했다. 특히 우울증과 중독증에 관여하는 뇌조직에서의 신경세포 활성도와 관련 뇌신경전달물질의 변화를 분석했다.


그 결과 고립성 우울환경은 도파민성 보상회로(mesolimbic dopaminergic reward system) 활성을 유발해 점차 반복되는 음주습관에 이르게 하며, 이는 뇌를 보호하는 면역세포 중의 하나인 미세아교세포(microglia)를 과도하게 흥분시키는 것을 확인했다.


또 순차적으로 염증성 사이토카인의 과도한 분비와 세로토닌성 신경세포(serotonergic neuron)의 비정상적인 시냅스 가지치기(microglial synaptic pruning)를 야기함으로서, 결과적으로 우울증의 원인이 되는 세포토닌의 생성이 감소하는 악순화 상태가 형성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진석·손창규 교수는 “이번 연구는 고립환경에 놓인 우울증 환자의 음주습관으로 인한 질병의 악순환을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법의 방향성을 제시한 것에 의미가 크다”며 “향후 이를 해결하기 위한 천연소재 개발을 통해 임상적 문제해결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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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1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제주한의약硏, 원광대 광주한방병원과 MOU


///부제 뇌질환 등 성인질환 관련 임상연구 활성화 추진 등 상호 협력


///본문 (재)제주한의약연구원(원장 송민호)이 지난 9일 원광대학교 광주한방병원(원장 이상관)과 뇌질환 연구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양 기관이 뇌질환 등 성인 주요질환 관련 연구분야에서 인적교류, 공동연구 등을 협력하고 건강증진 사업 발굴 및 임상연구 사업의 원활한 추진 등의 상호발전을 위해 마련됐다. 


이에 따라 양 기관은 △한의약 중심 지역 건강복지 증진사업 공동 기획 및 수행 △한의약 분야 공동연구 기획, 수행 및 학술정보 교류 △한의약 임상연구를 위한 양 기관 간 연구인프라, 기술 상호제공 △한의약 분야 연구 전문 인재양성 및 교류 등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보건복지부 ‘한의약혁신 기술 개발사업 뇌졸중한의중점연구센터(30억원)’ 선정 등 뇌질환 연구에 풍부한 경험을 가진 원광대 한방병원과 뇌질환 기초연구 시스템을 보유한 제주한의약연구원이 공동연구를 진행함으로써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상관 원광대학교 광주한방병원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제주한의약연구원과 수준 높은 뇌질환 연구를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 양 기관이 상호 협력해 뇌질환 연구 발전에 획기적인 성과를 거두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송민호 제주한의약연구원장은 “상호 공동연구를 통해 실질적인 교류를 확대하고 임상데이터와 연구 인프라를 공유함으로써 뇌질환 개선에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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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2


///세션 기고


///이름 서효원 학술연구교수


///제목 한의학정신건강센터 & 정신건강 ⑩


///부제 “한의학정신건강센터의 베드사이드-투-벤치 연구 전략”


///본문 한의학정신건강센터가 진행하는 다양한 연구들




한의학정신건강센터에서는 여러 가지 임상연구를 계획하고 있다. 지난 1년간은 임상연구를 설계하는 기초를 다졌고, 이제 이번 달 11월부터 본격적으로 연구들을 시작하게 되었다. 


한의학정신건강센터가 연구센터로서 지니고 있는 특징이자 장점은 한의기술을 검증하는 임상시험 외에도 다양한 목적과 설계를 가진 임상연구들을 진행한다는 점이다.


의학연구는 세포실험, 동물실험이 기초가 되고 이후에 관찰연구, 임상시험을 실시해나가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는 새로운 의약품이나 치료기술이 개발될 때 근거(rationale)를 비롯해 안전성과 유효성을 담보할 수 없기 때문에 밟게 되는 절차다.


반면 한의계에서는 이미 임상현장에서 사용되고 있는 중재들을 대상으로 연구하는 경우가 많다. 한의학 연구는 임상현장의 맥락에 기반해서 벤치-투-베드사이드(bench to bedside)가 아니라 베드사이드-투-벤치(bedside to bench) 방향으로 연구를 진행해 나가야 한다.


베드사이드-투-벤치 연구가 이뤄지도록 노르웨이, 영국, 미국, 스웨덴, 캐나다 등 다국적 연구자들이 제시한 보완대체의학의 연구전략은 다음의 5단계로 나뉜다.


1단계: 상황(context), 패러다임, 철학적 이해와 활용


2단계: 안전성


3단계: 비교 효과(effectiveness)


4단계: 구성요소의 효능(efficacy)


5단계: 생물학적 기전


그 중에서 한의학정신건강센터는 1단계 과정에서부터 연구를 차근차근 시작해나가려고 한다. 한의학 연구를 위해서는 귀납적 연구에서 사용된 방법처럼 특정 치료에서의 과정(process)과 가정(assumption)을 먼저 탐구해야 한다. 


연구자들은 치료과정이 어떻게 되고, 얼마나 다양한 변이(variation)가 있고, 어떤 철학적 바탕이 깔려있고, 건강과 질환에 대한 아이디어가 어떻고, 상황에서의 프레임이 어떤지, 그리고 중요한 치료 요소가 무엇인지 이해할 필요가 있다. 


또한 환자 집단의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그런 치료를 사용하고, 환자들 중에서도 어떤 집단이 그런 치료를 사용하는지, 어떤 상태에서 그런 치료를 사용하는지 알아야 한다. 치료에 대해 인식되고 있는 이득, 치료비용, 임상가의 자격 등 많은 연구 질문이 이 단계에서 이뤄질 수 있다.


임상현장의 맥락을 파악하고, 신경정신질환에 대한 한의학의 패러다임을 찾기 위해 본 센터에서 준비한 연구 2가지는 바로 대국민 인식 및 태도 조사와 레지스트리 연구다.




연구의 첫 걸음, 국민들의 인식 및 태도 조사




대국민 인식 및 태도 조사는 처음에 연구원들의 작은 호기심에서 시작되었다. '한방병원 한방신경정신과 외래에 내원하는 환자가 과연 한방의료기관을 이용하는 전체 환자들을 대표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든 것이다. 


한방병원에서는 한방신경정신과 전문의가 신경정신질환을 위주로 진료하면서 한의치료가 신경정신질환에 강점이 있고, 많은 정신과 환자들이 한방의료기관을 찾는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그것이 대중의 인식과 부합하는지 알아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단순한 아이디어는 점차 명확한 연구 질문으로 구체화됐다.


우리의 기본 가설은 ‘한방신경정신과에 대한 태도가 방문 의도에 영향을 미친다’라는 것이다. 그런데 그 과정에서 정신과 진료나 한의의료 전반에 대한 태도가 변수가 될 수 있다. 정신적 문제로 의료기관을 이용하는 것 자체에 부정적인 태도를 가지고 있다면, 한방신경정신과 내원에 방해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또한 정신과 진료에 긍정적 태도를 가지고 있더라도 한의의료에 부정적이라면, 이 경우 또한 한방신경정신과 내원으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다. 따라서 한방신경정신과 그 자체에 대한 태도와 내원 의도를 조사하는 동시에 정신과 진료와 한의의료에 대한 태도를 함께 조사하여 어떤 변수가 어떻게 작용하는지 알아볼 예정이다.


이 조사는 한방의료기관 미이용자 250명, 한방의료기관 이용자 250명을 포함한 패널 총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일반 국민들은 한방신경정신과에 어떤 태도와 인식을 가지고 있는지, 그리고 국민들이 생각하는 한의치료의 장점은 무엇인지 등을 분석하고 국민의 인식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2021년부터 2026년까지 매년 추이를 조사할 계획이다. 


이런 반복 조사를 통해 한의학정신건강센터가 어떻게 일반 국민들의 인식 제고에 이바지하는지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




데이터의 활용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레지스트리 연구




레지스트리는 환자등록체계라고도 한다. 특정한 질병으로 내원한 환자들을 등록하고 꾸준히 관찰하는 연구방법이다.


이미 국내에서 운영하는 다양한 국가중앙병원(예: 국립암센터, 국립정신건강센터)에서는 다양한 레지스트리를 구축하고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레지스트리 구축자료는 질환의 경과를 파악하고 치료의 효과를 도출하는 근거로 활용될 수 있다.


본 센터에서는 전국 한의과대학 부속한방병원 8곳에서 한방신경정신과 외래 내원환자 300명을 레지스트리에 등록하여 2026년까지 장기적으로 추적관찰을 실시할 예정이다. 300명 환자들의 인구사회학적, 임상적 정보를 분석하면 한방신경정신과를 내원하는 그룹의 특성을 도출할 수 있다.


또한 대규모 정신장애 한의 레지스트리를 구축함으로써 한의계에서 치료과정이 어떻게 되고, 얼마나 다양한 변이(variation)가 있는지를 파악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가 축적될 것이다. 


레지스트리 연구는 실험적으로 연구자가 치료를 통제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임상 실제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볼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여러 전문가들의 진료 패턴을 분석하여 임상현장에 기반한 표준적 진료모델을 제시할 수도 있다.


기존 한의학 고전문헌에서는 예후나 치료 기간에 대한 정보가 부족했기 때문에 레지스트리 연구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의치료의 평균 치료기간, 효과적인 치료 빈도와 강도를 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의학정신건강센터의 후속연구 계획


이런 기초연구들을 토대로 한의약 연구들의 설계가 이뤄진다면 훨씬 더 임상현장에 가까운 연구가 이루어질 수 있다. 과제 2단계에 해당하는 4~7차 연도(2023~2026년)에는 특정 기술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검증하는 임상시험이 집중적으로 시작될 것이다. 


후속 임상연구의 결과가 바로 임상현장에서 적용될 수 있도록 끊임없이 고민하고 현장의 소리를 듣는 센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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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3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점점 발전해가는 한의진단 연구성과 ‘한 눈에’


///부제 사상체질분석툴, 경혈 AR, 맥진기, 설진기 등 시연 및 전시 ‘눈길’


///부제 한국한의학연구원, ‘헬스케어·스파산업 박람회’서 홍보부스 운영


///본문 충청남도와 아산시가 주최하고, (재)헬스케어스파산업진흥원이 주관한 ‘2021 헬스케어·스파산업 박람회’가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3일 동안 코엑스 D2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올해 처음으로 열린 ‘헬스케어·스파산업 박람회’는 헬스케어 시장을 선도하고 고부가가치 미래 신성장 동력을 창출하며, 스파에 대한 인식 변화 및 온천수 치료의 융합적 활용을 통한 건강증진사업의 질병예방 사업의 다각화의 계기 마련을 위해 기획됐다. 


이번 박람회에는 기업 전시관, 주제관, 공공기관 홍보관, 체험이 가능한 체험공간 등으로 구성돼 다양한 헬스케어 제품 전시와 함께 헬스케어 추진사업 및 현황 등을 한눈에 설명하는 한편 체험존에서는 헬스케어와 스파산업 이미지 제고 및 활성화를 위한 원격의료 진단 서비스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선보였다.  


특히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이진용·이하 한의학연)도 참여해 그동안 연구개발해 오고 있는 다양한 연구성과들을 소개했다. 


실제 한의학연은 이번 홍보부스에 기관의 일반현황 소개는 물론 사상체질분석툴(K-Prism)을 이용한 사상체질진단 체험과 함께 현재 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경혈 AR’ 체험도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활발하게 개발이 진행 중인 ‘AI 한의사’ 플랫폼 구축 및 한의진단기술의 과학화·표준화를 위한 맥진기·설진기를 소개하는 한편 △전통의학 정보포털 ‘오아시스’ △한의학 고전 DB △한약기원사전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내 손 안에 동의보감’ 등과 같은 한의학연의 연구성과를 웹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현황도 함께 공유했다. 


특히 안면·음성 측정 및 설문진단 등을 통해 자신의 사상체질을 알아보는 ‘사상체질 분석틀’ 체험에는 관람객들이 몰려 전회 매진사례를 기록하는 한편 Human pose, Hand 빅데이터와 Object detection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경혈점 디텍션 애플리케이션’도 관람객 자신의 몸의 부위별 경혈점을 현장에서 직접 측정할 수 있어 큰 인기를 끌었다. 


이와 관련 이상훈 한의학연 책임연구원은 “경혈점 디텍션 애플리케이션의 경우는 일상생활에서 국민들이 손쉽게 경혈을 통해 자신의 건강을 관리하도록 유도함으로써 보다 한의학에 친숙해져, 자신의 건강에 이상이 생겼을 때 자연스럽게 한의의료기관으로 방문이 이어지는 계기를 마련코자 개발을 진행하게 된 것”이라며 “점점 발전해 가는 한의진단기술의 생생한 성과물을 보여주고자 사상체질진단 체험과 더불어 설진기·맥진기 등을 이번 박람회를 통해 소개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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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3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자생한방병원, 21일 온라인 ‘2021 국제학술대회’ 개최 


///부제 ‘자생력 증강을 위한 의학의 현재와 미래’ 주제로 美 아칸소 의대와 공동 주최


///부제 미국 등 30여개국 한의사·의사 보수교육 평점 취득 가능


///본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 유행으로 질환 저항력을 미리 높이는 ‘예방의학’과 현대 의학의 부족한 점을 한의학 등 다른 의학체계로 보완하는 ‘통합의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자생한방병원이 오는 21일 ‘자생력 증강을 위한 의학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2021 AJA(Annual Jaseng Academic) 국제학술대회를 온라인으로 개최한다.


지난 2018년 성료된 ‘제1회 자생국제학술대회’를 시작으로 올해로 세 번째를 맞는 이번 국제학술대회는 당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국내·외 의학 분야의 최고 전문가 10인을 초대해 보건의료분야 유망 주제들에 관한 심도 있는 논의를 나눌 예정이다.


2021 AJA 국제학술대회는 자생한방병원과 미국 아칸소 보건교육대학이 공동 개최하며 온라인 보수교육으로도 운영된다. 대한한의사협회와 미국 침구·동양의학 연방인증위원회(NCCAOM), 캘리포니아 침구위원회(CAB), 호주 중의학위원회(CMBA), 침구중의학위원회(AACMA)의 보수교육으로 평점을 인정 받을 수 있다. 


특히 지난 8월 자생한방병원이 미국 평생의학교육인증원(ACCME)으로부터 ‘정식 인증’ 교육기관으로 인증됨에 따라 미국, 캐나다 등 30여개국 의사들도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보수교육 점수 취득이 가능하다.


1부 세션에서는 ‘의료서비스에서의 자생력 증강’을 주제로 침습적 치료를 줄이고 자가치유 기전 활용을 극대화하기 위한 침치료, 수기치료 등 질환 예방·치료법에 대해 다각도로 다룬다. 


첫 번째 기조강연 연자로는 자생한방병원 설립자 신준식 박사가 나선다. 신준식 박사는 ‘통합의학적 치료법을 통해 살펴본 통증 치료에서의 자생력 회복 기전’에 대한 발표로 학술대회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릴 예정이다.


이어 △한의학 경혈과 오스테오패틱 수기치료에서 채프만 반사점의 비교(아칸소 보건교육대 오스테오패틱 의과대학 랜스 맥클레인(Rance McClain) 학장) △통합의학을 통한 노화 관리(텍사스 오스테오패틱 의과대학 제니스 크니블(Janice Knebl) 교수) △디스크 파열 후 자생력을 통한 디스크 재흡수 기전(청주자생한방병원 최우성 병원장) △기공과 태극권 치료를 활용한 전인적 치료(하버드대 의과대학 피터 웨인(Peter Wayne) 교수)에 대한 논의가 이뤄진다.


2부에서는 1부 세션의 주제를 이어가며 ‘침치료의 미래’에 관한 학술 세션 및 논의가 진행된다. 2부 첫 연자로 캔자스시티대 의과대학 고텀 데사이(Gautam Desai) 교수가 ‘오스테오패틱 의학에서의 통증 관리 방법’에 대해 발표한다. 뒤이어 △의학계 내 근거기반 침치료에 대한 소통(NPO ‘근거기반 침치료’ 멜 호퍼 코펠만(Mel Hopper Koppelman) 상임이사) △자생력 및 면역력 증강을 위한 암환자 통합의학 치료 프로그램(대한한의학회 최도영 회장) △종양 질환의 나노침 치료에 대한 새로운 접근(대구한의대학교 이봉효 교수) △2D 침치료에서 3D 침치료로: 안전하고 효과적인 침치료를 위한 초음파 사용(한국한의학연구원 이상훈 선임연구원)에 대한 발표가 예정돼 있다.


한편 2021 AJA 국제학술대회의 등록은 오는 11월 20일까지다. 


등록은 2021 AJA 국제학술대회 홈페이지(https://www.ajaconference.com)를 통해 할 수 있으며 관련 문의는 자생메디컬아카데미(02-3218-2483, jaseng.education@jaseng.co.kr)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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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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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경희대 봉사동아리 녹원회·한진석 학생 서울시 봉사상 수상 


///부제 한의 의료봉사 및 코로나19 역학조사 공로 최우수상·우수상 선정 


///부제 2021년 제33회 서울시 봉사상 시상식


///본문 서울시는 2021년 제33회 서울시 봉사상 영예의 대상으로 개인 부문에 ‘김인희’ 씨와 단체 부문에 ‘포스코 서울지역 재능봉사단’을 선정했다. 


올해 대상을 수상한 ‘김인희’(남, 69)씨는 지난 13년간 어르신과 노숙자를 위한 급식·조리봉사, 김장봉사 및 후원활동을 전개하고 코로나19로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을 위한 장보기 봉사 등 꾸준한 나눔과 헌신적인 봉사를 실천했다.


그 외에도 비행청소년 교화를 위한 봉사, 사랑의 짜장면 나눔 봉사, 백신접종센터 자원봉사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실시해 이웃을 향한 변함없는 나눔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또 다른 대상 수상자인 ‘포스코 서울지역 재능봉사단’은 임직원들이 각자의 재능을 가지고 20개 재능봉사단을 운영하면서 독거어르신, 장애인, 다문화 아동을 위한 다양한 재능기부와 봉사활동을 전개했다.


뚝딱뚝딱 목수 봉사단, 요리조리 봉사단 등 20개 분야의 봉사단과 801명의 봉사자로 구성된 단체로서, 지역사회에 맞춤형 봉사활동을 제공해 기업 봉사활동의 새로운 표준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이와 함께 최우수상과 우수상에는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간호대학 봉사 동아리인 ‘녹원회’와 경희대 한의대에 재학 중인 한진석(28·사진)씨가 선정됐다. 


녹원회는 예비 의료인 단체로서 전문 의료지식을 바탕으로 한의 의료봉사뿐만 아니라 코로나19 현장 역학조사 지원을 전개했다. 


한진석 씨는 지역아동센터와 섬마을 아동을 대상으로 한 교육봉사와 전문 의료지식을 활용한 한의 의료봉사를 꾸준히 실천해 왔다. 


한편 지난 1989년부터 시작돼 올해 33회를 맞이하는 서울특별시 봉사상은 상생도시 서울을 구현하고자 기부 선행과 지역사회 발전 등에 헌신적으로 봉사한 시민과 단체를 선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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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대한침구의학회 ‘2021년 추계 학술대회’ 온라인 개최 


///부제 19일부터 ‘안면질환의 한의치료’ 주제로 ‘메디스트림’ 통해 진행 


///본문 ‘대한침구의학회 2021년 추계 학술대회’가 오는 19일부터 30일까지 한의사 전용 플랫폼 ‘메디스트림’을 통해 진행된다.  


이번 교육은 ‘안면질환의 한의치료’를 주제로 △안면마비 명의 특강(김용석 경희대학교 침구의학교실 교수) △안면질환의 약침 치료(윤현민 동의대학교 침구의학교실 교수) △안면질환의 매선 치료(구본혁 경희대학교 침구의학교실 교수) △한의약산업 정책방향과 침구의학의 미래(김주영 보건복지부 한의약산업과 과장)로 총 4개 강의로 구성돼 있다.


대한침구의학회는 이번 추계 학술대회를 통해 그동안의 안면신경마비 질환의 연구 성과 및 진료현황을 공유하고 산업화 전략을 모색하고자 한다. 


‘안면마비 명의 특강’을 통해 안면신경마비 진료 경험에 기반한 임상노하우 및 임상접근방법을 소개하고, 주요 치료기술인 약침 및 매선의 임상 활용과 그간 연구 성과를 공유함으로써 안면신경마비의 한의치료율 제고와 치료방법 다양화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


마지막으로 한의약산업 정책방향에 대한 강의를 통해 한의약 R&D를 통한 한의학의 과학화와 객관화를 위한 침구의학의 역할과 나아갈 방향성을 제시하고자 한다.


현재 등록 진행 중이며, 등록비는 학회 전공의 6만원, 학회 회원 8만원, 비회원 전공의 8만원, 비회원 10만원으로 수강할 수 있다. 


등록은 11월15일에 마감된다. 본 추계 학술대회는 침구의학과 전공의에게 전문의 시험 응시요건 중 ‘원외 학술대회 참가’에 해당되므로 참가가 필수적이다. 참가 등록 및 상세내용은 메디스트림 공식 홈페이지(medistream.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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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대공한협-도공협, 통합 최종 ‘마무리’


///부제 김영준 회장 “제1공약 성사돼 기뻐…긍정적 방향으로 가는데 최선”


///본문 대한공중보건한의사협의회(회장 김영준, 이하 대공한협)와 전국 8도에서 활동하고 있는 도공중보건한의사협의회(이하 도공협)가 최근 통합 절차를 마무리 짓고 최종 통합했다고 지난 9일 밝혔다.    


대공한협과 도공협은 그간 공중보건의 이동, 배치의 안내 등 여러 행사에서 행정적으로 협업해왔지만 개별 운영되었으며, 대공한협은 대공한협 회장을 필두로 한 집행부가, 도공협은 전국의 도대표가 운영해왔다. 


이러한 개별운영의 장점도 있었지만, 협의회에 가입하는 공보의들이 협회비를 두 번 내야하는 불편함과 함께 협의회 운영에서도 여러 애로사항이 있어 두 단체를 통합하자는 목소리가 지속 제기돼 왔다. 


대공한협은 양 단체간의 조율을 통해 최종적인 통합안을 마련해 회원 모두에게 공지하고, 전회원 찬반투표를 7월17~18일 이틀에 걸쳐 실시했다.  


그 결과 대공한협, 도공협 둘 중 하나의 단체에 가입한 공중보건의로 설정된 총 962명의 유권자 중 324명의 공중보건의가 투표에 참여했고, 이 중 293명(90.43%)이 찬성, 31명(9.57%)이 반대해 대공한협-도공협간 통합이 최종 가결됐다. 


대공한협 김영준 회장은 “앞으로 대공한협 회무와 도대표 사이의 관계도 많은 변화가 있을 예정이다. 새로운 체제에서 업무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임기 말에 이를 잘 인수인계하고, 앞으로도 협의회를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끌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공한협-도공협 통합에 따른 통합안의 세부사항들은 오는 2022년부터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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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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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대구한의대-한풍제약-위드팜, 상호협력 업무 협약


///부제 기술정보 공유·연구개발 등 사업에 다자 협력 박차


///본문 대구한의대학교(총장 변창훈)와 (유)한풍제약(대표 조인식), ㈜위드팜(대표 이상민)은 지난 9일 대학본관 대회의실에서 교류협력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밟혔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협약기관은 △기술정보의 공유 및 상호 시설, 장비 및 기자재 활용을 통한 제품개발과 산업화에 기여 △기업 성장을 위한 공동 프로젝트, 연구개발, 기술자문 및 재직자 교육, 기업 전문가의 대학 내 프로그램 적극 참여 △인재 양성을 위한 취·창업 중심의 공동 협업 △학생 현장실습&캡스톤디자인 프로그램의 적극 참여 △임상시험 수행 지원 및 산업화 연구 등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변창훈 총장은 “한풍제약, 위드팜 이 두 기업과 상호협력을 통해 한방화장품 및 한약제제 분야에서 연구와 사업화의 시너지 효과를 얻어 공동 번영의 기회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풍제약은 국내 최초 한약제제 전문기업으로, 한약제형개발 및 생산과 산업의 육성, 발전에 박차를 가하여 세계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위드팜은 의약품 도소매 및 약국 체인사업 뿐만 아니라 최근 기능성 화장품을 개발해 론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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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5


///세션 종합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조선 한의학자 석곡 이규준 선생, 연극으로 만나다


///부제 석곡시낭송연구회, 석곡 선생 삶 재조명…추모행사도 진행


///본문 석곡 이규준 선생의 생애와 사상을 연구해 그의 삶을 재조명하는 연극무대가 펼쳐졌다.


석곡시낭송연구회가 석곡 이규준 선생의 저서인 ‘석곡 산고’에 수록된 한시를 낭송하며, 선생이 펼쳐왔던 유의로서의 삶을 보여주는 연극무대를 지난달 31일 진행했다.


이번 연극은 30분 가량의 단막극으로 석곡시낭송회 회원들과 함께 만들었으며, 동해면 조항산에 위치한 석곡 선생의 묘소에서 첫 무대를 가졌다. 이날 무대는 전국에서 모인 소문학회 회원들의 선생 묘소 참배행사와 연계해 현장에서 직접 선생을 기리는 추모의 장과 함께 진행됐다.


극의 연출을 맡은 석곡시낭송연구회 박모니카 회원은 “선생의 숭고한 애민정신을 지역뿐만 아니라 국내외에 알리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며 “코로나로 피폐한 민심을 달래고 위로하는 한편 공동체 의식을 일깨워 더불어 살아가는 서민적 정서를 안겨줄 수 있는 기회가 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한편 석곡시낭송연구회는 석곡 이규준 선생의 학문과 사상을 재조명함으로써 선생의 업적과 작품을 널리 알리고 탐구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2019년부터 운영되고 있으며, 같은 해 9월에 열린 ‘2019 포항 독서문화대전’, 10월 27일에 개최된 ‘석곡 인문학 축제’ 등에서 석곡 선생 추모시를 낭송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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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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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자생한방병원, 남양주 와부읍서 의료봉사 실시


///부제 근골격계 환자 150여명에 맞춤형 건강상담 및 치료


///본문 자생의료재단 분당자생한방병원(병원장 김경훈)과 강남자생한방병원(병원장 이진호)은 지난 10일 경기도 남양주시 와부읍에 위치한 와부농협을 찾아 한방 의료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자생의료재단 분당자생한방병원과 강남자생한방병원 의료진 및 임직원 10여명은 와부농협 강당에 임시 진료소를 마련하고 고령 근골격계 환자 150여명을 대상으로 맞춤형 건강 상담과 한방 치료를 실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근골격계 질환 치료를 원활히 받지 못했던 환자들은 와부읍을 찾아온 의료진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침 치료를 비롯해 각종 만성질환 예방 및 치료를 위한 한약과 한방 파스 처방도 좋은 반응을 얻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한의 의료봉사는 진료 인원이 몰리지 않도록 사전 예약제를 통해 진행됐다. 이외에도 의료진들은 마스크 항시 착용, 환자 간 거리유지를 통해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힘썼다.


자생의료재단 박병모 이사장은 “전국 어르신들이 한 분이라도 더 건강한 연말을 보내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최근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정책으로 경기가 활성화 조짐을 보이고 있는 만큼 앞으로 더욱 활발히 사회공헌활동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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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5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일본인 환자 유치 지원 컨퍼런스 개최


///부제 리봄한방병원, 일본인 대상 의료관광 특화상품 및 마케팅 사례 소개 


///본문 리봄한방병원이 포스트 코로나를 위한 포럼 ‘2021년 한의약 일본인 환자 유치 지원 컨퍼런스’를 개최했다고 지난 5일 밝혔다.


지난달 한의약진흥원은 외국인 환자 유치 활성화를 위해 인접 국가를 대상으로 맞춤형 한의 의료기관을 육성·지원하고자 일본과 중국 지원센터 운영에 나섰다.


이에 일본 환자 유치 지원센터로 선정된 리봄한방병원은 한의 의료기관 환자 유치활성화를 위해 이번 컨퍼런스를 마련하고 마케팅 전략 및 정보공유, 일본어 코디네이터와의 소통을 통한 일본인 환자 유치 역량 강화 등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컨퍼런스는 온·오프라인으로 동시 진행됐으며 일본인 환자 유치지원 사업에 선정된 5개 의료기관(경복궁경희한의원, 경희두드림한의원, 리우한의원, 미미한의원, 소우주한방병원) 담당자와 K-관광협회 협회장, 의료관광 및 컨시어지 전문 업체, 국제의료센터 파트장, 일본어 코디네이터 등이 참석했다.


또한 일본인 환자 대상 의료관광 특화상품 및 마케팅 사례, 보험제도 등 실무에 필요한 정보와 질의응답 시간 등이 마련됐다.


리봄한방병원 정준호 본부장은 “이번 컨퍼런스가 의료기관이 외국인 환자 유치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소통의 장이 되길 바란다”며 “일본인환자 유치지원센터로서 그동안 쌓아온 노하우와 경험을 통해 최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리봄한방병원은 향후 3년간 일본인 환자 유치 지원 사업에 선정된 5개 의료기관의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일본인 진료 및 서비스 매뉴얼, 중점질환 진료를 위한 홍보 및 역량강화 컨설팅, 한의약 전문 통역 코디네이터 풀 구축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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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인터뷰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지역 바이오기업과 협업, 다양한 한의 연구할 수 있는 기회”


///부제 ‘제22회 중소기업기술혁신대전’ 산학협력부문 국무총리 표창 수상


///부제 4차 산업의 도래, 성공 키워드…빅데이터 그리고 블록체인 기술


///본문 [편집자주] 


대구한의대학교 노성수 한의학과 교수가 ‘제22회 중소기업기술혁신대전 기술협력유공자’ 산학협력부문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그는 대전대학교에서 한의학 박사를 취득하고, 2008년부터 지금까지 대구한의대학교 한의과대학에서 14년째 재직 중이다. 그로부터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하기까지 수행해온 연구들의 내용과 함께 향후 계획을 들어보았다. 




Q. ‘중소기업기술혁신대전’서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나보다 뛰어난 한의학 연구종사자가 많은데도 불구하고 상을 받게 돼 과분한 포상이라 생각한다. 학교 차원에서 내부 검토를 거쳐 추천됐으며, 산학협력단의 협조로 산학연분야 기술유공 포상 신청을 하게 된 것이다. 일련의 과정들을 준비하면서 스스로 부족함을 느끼고 있었지만, 기대이상의 결과로 인해 놀라울 따름이다.


중소기업기술혁신대전은 매년 개최되는 중소기업에 특화된 국내 최대 기술혁신 전시회다. 지난 20년간 중소기업 기술혁신의 중요성을 알리고, 사회 전반에 기술혁신 분위기를 확산시키는 역할을 해왔다. 특히 올해는 ‘케이(K)-혁신기업, 대변혁의 시작’이라는 슬로건 아래 포스트 코로나시대 K-혁신기업을 발굴하고 성장기반을 지원하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중소벤처기업부에서 발주되는 ‘산학연기술개발 사업’을 수차례 진행한 바, 올해 주제에 부합했던 것인지 좋은 평가를 받게 된 것 같다.




Q. 중소기업과의 협업 연구가 눈에 띈다.


본초 중에는 식품공용한약재가 많이 포함돼 있는데, 이를 활용한 제품개발에 관심이 많은 중소 바이오기업이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역의 바이오기업은 연구 역량이 매우 열악하기에 관심으로 끝나는 경우가 대다수다. 이에 대학교나 연구소의 전문 연구인력의 도움을 받아 신제품을 개발하거나 기존 제품의 성능을 개선시키는 기술개발이 필요하다.


지역 바이오기업은 산학협력단을 통해 기술개발이 필요한 내용을 전달하거나 지인의 소개로 개별적으로 연락을 취하기도 한다. 이런 인연으로 기업대표와 미팅을 하다보면 고도의 연구력이 요구되는 기술개발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인력과 장비 부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토로한다. 이러한 안타까운 상황들을 타개하고자 우리 연구실에서 도와줄 수 있는 부분이 있는지 살펴보게 됐고, 이 덕분에 다양한 분야에서 종사하는 전문가 분들과 소통하며 새로운 한의 연구를 진행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Q. IT와 융합한 바이오뷰티 디바이스 개발을 진행 중에 있다.


정보와 의료가 결합한 4차 산업 연구로 볼 수 있다. 현재 수행하고 있는 산·학·연 기술 사업은 ‘웨어러블 타입의 여성 Y-zone 토탈 케어 디바이스 및 실시간 관리용 모바일 앱’ 개발이다. 짧게 설명하자면 세포수준에서의 LED가 특정 파장에서 피부재생 및 미백에 대한 어떤 효능을 갖고 있는지 검증하는 연구다. 나는 위탁연구로 전용크림 개발과 전용크림의 인체 안전성 평가를 담당하고 있다. 바이오뷰티 디바이스 개발 사업에는 처음 발을 들였고, 공학자와 협업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이 매우 신선하게 다가왔다.  




Q. 4차 산업에서 한의학의 성공 요인은?


이 분야 전문가는 아니지만 지식 집약적 산업을 한의학과 연계하고자 한다면, 한의학 고유의 빅데이터 구축과 블록체인 시스템 도입이 우선 과제로 해결돼야 한다. 기초한의학 연구 뿐만 아니라 임상한의학과 임상진료의 결과까지 서로 실시간으로 빅데이터화 하기 위한 알고리즘 개발과 블록체인 시스템 구축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시스템 구축이 가능하다면 향후 한의학 관련 AI들도 궤도에 오를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Q. 산학협력부문 사업에 참여하면서 겪었던 고충이 있다면?


기업과 공동기술개발 사업이라는 특징으로 인해 연구개발 R&D 수행 경험이 없는 기업의 업무처리 능력과 유기적인 공조 부분에서 어려운 점들이 있었다. 하지만 산학협력단의 능숙한 업무 해결능력으로 모든 사업을 무사히 마무리할 수 있었다.


또한 ‘한의학적 연구와 기술개발’이라는 분야가 있었다면 더 좋았을 것이다. 이는 분명 한의계에 커다란 파급효과를 나타냈을 것이기 때문이다. 최근 한국한의약진흥원에서 수행하고 있는 ‘한의약산업 혁신성장 지원사업’이 가장 유사한 사업이라 볼 수 있겠다. 이러한 연구들이 다양해지길 바란다.




Q. 소개 하고싶은 연구주제들은?


칠곡 지역특산물인 국화를 활용한 혼합유 개발과 관련된 연구가 있다. 시중에 판매되는 해바라기씨 오일, 카놀라유 중에는 혼합유가 있다. 국화가 淸熱解毒(청열해독)의 한의학적 효능과 연계하여 위염에 효과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고, 이를 활용한 ‘국화아마씨유’ 제품을 개발하게 됐다. 정말 재미있는 제품이라 생각한다.


또한, ‘炮製(포제)’를 활용한 2015년 기업부설연구소설치 지원사업(포제법 적용 식품공용 한약재 유래 한방 뷰티 푸드 제품 개발)을 통해 △작약 △황금 △산수유 △상지 및 △떫은감을 포제해 AGEs의 피부침착 생성을 억제로 주름개선에 효과가 더 뛰어나다는 사실도 규명했으며, 화장품기업에 기술이전 할 수 있었다. 이 연구는 본초학의 포제 필요성에 대한 과학적 근거 중 하나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Q. 최근 관심을 두고 있는 연구 및 과제는?


특히 세 가지 연구에 관심을 두고 있다. 먼저 ‘간질환 한약 융복합활용 연구센터’의 세부과제책임자로, 한·양방 복합제 개발과 기전연구에 관심이 많다. 다양한 간손상과 간암 동물모델을 활용해 유효한 한의약물을 선정하고, 현재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는 양방약물과 복합제로 개발하기 위한 연구다. 


또, 몽골 자생 약용식물 40여 종이 관절염과 비만치료에 유효한 지를 평가하고, 유효한 소재는 대량재배를 할 수 있게끔 하는 국제 공동연구(농촌진흥청)를 몽골과 진행하고 있다. 몽골에서 참여하고 있는 ‘모노스 제약’과의 협업을 통해, 제약 및 건강기능식품 소재로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


또한 최근 바이오기업이 기능성 신소재 확보에 관심이 많은 가운데, 농촌진흥청에서는 새싹보리와 같은 개념의 새싹율무를 개발하고 있다. 이에 새싹율무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식품원료 등재를 위한 GLP기관 안전성 평가와 건강기능성 연구를 동시에 진행 중이다. 식품원료 등재로 ‘새싹율무’라는 신소재가 확보되며, 이를 활용한 고부가가치 제품개발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Q. 남기고 싶은 말은?


한의학적 연구와 기술개발에 포커스를 두기 보다는 지역 바이오기업이 원하는 기술개발을 위주로 연구를 진행했기에, 본 포상에 해당되는 산학연 기술개발 사업이 한의계에 미치는 영향은 미비할 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러한 연구들로 인해 한의학과 협업이 가능한 사업군이 확장되길 바란다.


끝으로 연구를 함에 있어 집중할 수 있도록 배려해주시고 도와주신 안희덕 학장님, 본초학교실 교수님, 연구실 소속 연구원들과 학교 관계자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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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8


///세션 인터뷰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모든 생명과학 연구, 질병 예방·치료가 목적…한의학도 마찬가지”


///부제 동의대 한의대 최영현 교수, 산학협력상 ‘석당메달’ 5번째 수상


///부제 생화학 전공자로서 한의학과 연계 연구…“한의학 산업화 기여할 것”


///본문 “모든 의약학 및 생명과학 분야의 연구 목표는 생명 현상의 본질을 추구하면서도 궁극적으로 관련 질병의 예방과 치료를 목적으로 하죠. 한의학이 추구하는 목적도 동일하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동의대 산학협력상인 ‘석당메달’을 수상한 최영현 교수는 한의사는 아니지만 한의과대학에서 생화학과의 연계 연구를 하고 있다. 최 교수의 석당메달 수상은 이번이 벌써 5번째다. 


그는 부산대학교에서 생물교육학을 전공한 후 부산지역 중·고등학교에서 교사로서 근무하면서 세포·유전 및 생화학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동의대 항노화연구소장을 겸직하고 있으며, 동의대 동물실험윤리위원회 위원장과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정회원, 중국 정주대 약학대학 겸임교수 등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공동 연구진들과 SCI(E)급 및 국내 학술지에 꾸준히 연구논문을 발표했으며 한의학 관련 연구를 포함, 동의대 부임 후 약 1000여 편 이상의 논문과 80여 건의 특허를 취득한 바 있다. 


“모든 연구 영역은 개방적 선순환 과정이 필요하다”는 최 교수로부터 수상 소감과 향후 계획을 들어봤다. 




-석당메달 수상을 축하드린다. 소감은?


석당메달을 포함해 그동안 많은 학술단체, 지자체, 공공기관 등에서 받은 수상과 연구 업적은 혼자만의 업적이 아니며, 함께 열악한 조건에서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 연구원들의 결실이라고 생각한다. 




-타 분야를 전공했는데 한의대 교수를 하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미국에서 공부하고 돌아올 즈음 한국에 IMF 외환위기가 찾아와 교수 자리를 얻기 힘들게 됐다. 부산에서 공부도 했고 교사로 근무한 경험도 있어 부산지역에서 교수 생활을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던 차에 동의대 한의과대학의 교수 채용 공고를 보게 됐다. 당시에도 해부학 전공자 등 일부 비한의학 전공자가 있기는 했다. 한의대 커리큘럼에도 생명과학 분야가 있기 때문에 해당 전공 교수들이 필요했던 탓이다. 한의대 기초 분야에서 의생명과학 분야 출신으로 실험할 수 있는 교수를 찾는다길래 흔쾌히 지원했다. 


무엇보다 미국에서 공부하는 동안 전통의약에 대한 관심이 많았다. 석·박사 과정 중에도 전통의약 연구를 많이 했고 미국에서 배운 새로운 연구방법을 한의약에 접목시키는 것도 좋겠다고 생각했다. 




-한의대에 들어와 보니 막상 어땠나?


깜짝 놀랐다. 서울에 캠퍼스가 있는 경희대나 동국대는 의과대학이 있다 보니 연구할 수 있는 분위기가 되겠지만 동의대같은 지방 사립대, 특히 의대가 없는 곳의 연구 환경은 굉장히 열약했다. 


그럼에도 비한의대 출신이 적응할 수 있도록 한의대의 다른 동료 교수들께서 많이 도와주셨다. 공간 지원도 잘해주셨다. 그렇게 연구비도 만들어가면서 하나씩 이뤄 나갔다. 그러다보니 할 수 있는 영역이 생각보다 많았고, 한약재에 있는 유용한 성분들로 연구하다보니 재미도 있었다. 다만 한의학적 백그라운드가 없다보니 혼자 힘으로 할 수 있는 것들이 많지 않았고 한의대 교수들과 논의하면서 하다 보니 여기까지 왔다. 저 같은 사람이 와서 한의학 발전에 일조하는 게 아니겠나 하는 마음으로 연구하고 있다. 




-동의대 한의대에 비한의사는 더 없나? 고충이 있다면?


본인이 유일하며, 타 한의과대학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율이 낮은 편이다. 타전공자로서 한의대에 근무하면서 겪는 고충보다는 열악한 연구 환경 자체에 대한 어려움이 있다. 특히 의과대학과 비교해 제한된 인적 자원은 매우 심각한 상황이며 이는 한의학 발전에도 큰 걸림돌이다. 


그럼에도 한의학 연구에서 많은 자문과 실질적인 도움을 받고 있으며, 생화학과 접목하면서 연구의 폭이 더욱 확장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모든 연구 영역은 개방적 선순환 과정을 통해 더욱 발전하기 때문이다. 


-그동안 했던 연구 및 현재 하는 연구들은?


한약재의 과학적 근거 제시를 위한 연구를 주로 해 왔다. 초창기에는 주로 암세포의 증식 제어를 위한 한약 소재의 발굴 및 그에 관한 기전을 연구했다. 최근에는 고령인구 증가에 따른 다양한 질환 치료를 위한 한약재 활용 연구에 초점을 두고 임상적으로 사용해 온 한약재의 효능에 대한 근거 창출을 위해 노력 중이다. 예컨대 한약재를 활용한 노화에 따른 근육 소실(근 위축증) 억제, 관절 퇴화 예방, 인지장애 극복, 심혈관계 질환 개선, 전립선 비대 예방, 간 기능 보호 등이며 최근 미세먼지와 같은 환경 변화에 대응해 안구 질환을 억제하는 한약재의 발굴과 관련해서도 의미 있는 연구 성과가 도출되고 있다. 


이러한 연구의 수행은 국가 연구비의 수주와 기업의 지원으로 이뤄지고 있다. 최근 광동제약과는 침향의 면역 기능 향상에 대한 유의적인 결과를 도출했으며, 함소아제약과는 근 위축 예방제의 발굴 연구를 수행 중이다. 




-제자들이 한의학의 과학화에 관심을 많이 갖다가도 현실적인 문제로 졸업 후 결국 개원가로 가지 않나, 기초 한의분야 연구자 양성을 위한 방안은?


한의학 전공자들이 임상으로 진출해 의료계에 봉사하는 것은 당연히 추구해야 할 현실적으로 중요한 진로 선택의 하나다. 그러나 최근 기초 한의학 분야로의 진출은 거의 없는 상황이며 현재 한의계가 처한 심각한 현실이기도 하다. 


기초 한의 과학의 융성을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한의계가 기초 한의학 전공에 대한 비전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전국 한의과대학의 각 기초 전공 교실별 교수의 확충과 연구 여건의 개선이 필수적으로 요구되며, 정부 역시 한의약 진흥을 위해 더욱 적극적으로 연구비 지원 등에 나서야 할 것이다. 




-향후 계획은? 


산·학·연 연계 연구 주제를 발굴해 한의학의 발전 및 산업화에 기여하고자 한다. 특히 환경변화에 따른 인체 질병의 예방과 치료에 적용 가능한 한의 기반 신소재 발굴과 기전 연구에 관심이 크다. 이에 본 연구실에서는 한약재 자체에 대한 연구와 아울러 한약재에 함유된 유효 성분 및 다양한 생물학적 공정을 거친 2차 대사산물에 대한 연구를 병행하고 있다. 특히 우리에게 친근한 오미자, 산수유와 같은 약재의 근력 강화, 전립선 비대 억제, 관절 건강 증진 등을 포함한 다양한 방면으로 연구를 수행 중이며, 일부 연구 결과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개별 기능성 인정을 획득해 기업으로의 기술 이전을 통한 산업화를 이룬 바 있다. 앞으로도 기초 연구 산물의 산업화를 통해 궁극적으로 한의약 발전을 통한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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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9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온냉경락요법 실시 인원 및 자락관법 횟수 ‘확대’


///부제 온냉경락요법 1일 20명→30명, 자락관법 2·3주차 3회→4회까지 가능


///부제 ‘요양급여의 적용기준 및 방법에 관한 세부사항’ 개정안 행정예고


///본문 정부에서는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추진정책의 일환으로 비급여의 전면 급여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009년 도입된 이후 확대되지 못했던 한의 기준비급여(온냉경락요법) 실시 인원과 함께 자락관법의 2·3주차 인정횟수가 확대된다. 


보건복지부(장관 권덕철)는 지난 5일 ‘Ⅰ. 행위 제13장·제14장 한방 검사·시술 및 처치료 중 일반사항 및 하31일 부항술을 변경함’ 등의 내용을 담은 ‘요양급여의 적용기준 및 방법에 관한 세부사항’ 일부개정안을 행정예고했다.


이에 따르면 ‘자락관법’의 경우 현재 동일 상병에 최초 시술일로부터 1주 이내는 매일, 1주 이후부터 3주까지는 주3회 인정되던 것이 앞으로는 ‘1주 이후부터 3주까지는 주4회 인정’으로 자락관법 장기 시술 인정범위가 확대된다. 


또 ‘온냉경락요법’(경피경근온열요법·경피적외선조사요법·경피경근한냉요법)의 경우에는 상근하는 한의사 1인당 온냉경락요법 실시인원(온냉경락요법 실시 총 청구건수를 의미함)은 현행 월평균(또는 주평균) 1일 20명까지 인정되던 것이 30명까지로 인정되게 되며, 시간제·격일제 근무자는 주3일 이상이면서 주20시간 이상인 경우에도 월평균(또는 주평균) 1일 10명에서 15명으로 인정받게 된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이번 개정에 대해 의견이 있는 단체 또는 개인을 대상으로 오는 25일까지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며, 전자메일(jiwon123@korea.com) 또는 우편(세종시 도움4로 13 보건복지부(의료보장관리과))으로 의견을 제출하면 된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보건복지부 홈페이지(정보→법령→입법/행정예고 전자공청회)를 참조하거나 보건복지부 의료보장관리과(044-202-2683)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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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사설


///제목 한의의료 분야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본문 의료소비자의 입장에서 급여와 비급여 항목을 바라보는 시각  차는 분명하다. 자신의 질병 치료를 위해 의료기관을 방문했을 때 진료받는 항목들이 비급여라면 일단 꺼리게 되거나, 민간보험 영역인 실손 보험의 보장이 되는지부터 따지게 된다.


양방의료의 경우는 대부분의 진료 항목들이 급여에 포함돼 있는 것은 물론 비급여일지라도 상당수가 실손 보험에서 보장받을 수 있는 안전 장치를 갖추고 있다. 


반면 한의 분야는 급여화의 폭이 협소하거나 제대로 된 수가를 인정받지 못해 의료소비자와 의료공급자 모두를 만족시키지 못하는 구조다.


그렇기에 한의계 입장에서는 한의 건강보험의 보장성 확대는 물론 기존 급여 항목의 수가 인상 등 한의진료 행위가 제대로 인정받는 것에 큰 의미를 부여할 수밖에 없다.


이런 가운데 복지부가 지난 5일 ‘요양급여의 적용기준 및 방법에 관한 세부사항’ 개정안 행정예고를 통해 온냉경락요법의 실시 인원과 더불어 자락관법의 인정횟수를 확대한 것은 고무적인 현상이 아닐 수 없다.


행정예고에 따르면 상근하는 한의사 1인당 온냉경락요법의 실시 인원이 현행 월평균 1일 20명까지 인정됐던 것이 30명까지로 인정되며, 자락관법도 1주 이후부터 3주까지는 주 3회 인정됐던 것이 앞으로는 주 4회까지 인정받게 된다.


행정예고 이후 조만간 시행될 것으로 전망되기에 매우 다행스런 일이지만 한의 건강보험의 보장성 확대는 아직도 가야할 길이 한참 멀다.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근 발간한 ‘2020년 건강보험 통계연보’에 따르면 전체 요양기관 수는 9만6742개소이고, 이중 한의의료기관은 1만4760개소에서 1만4874개소(한의원 1만4464개소·한방병원 410개소)로 전년대비 0.77% 증가했다.


특히 건강보험 요양기관 종별 심사 진료비의 총액은 86조8339억 원으로 전년대비 1.2% 증가한 가운데 의료기관 69조300억 원, 약국 17조8038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각각 전체 심사 진료비의 79.5%와 20.5%에 이르는 점유율이며, 한의는 ‘19년 3조119억 원에서 ‘20년 2조9500억 원으로 2.06% 감소했고, 전체 요양기관 심사진료비의 점유율 중 3.4%에 불과하다.


이는 국가 보건의료 체계가 양방의료 위주의 편향된 정책으로 일관되면서 한의의료가 오랜 기간 소외되어 온데 따른 현상이다. 이로 인해 가장 큰 피해를 본 분야가 바로 한의 건강보험 보장성 영역임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한의 분야의 보장성을 확대하라는 한의계의 요구는 한·양방 간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 잡아 달라는 외침과 다를 바 없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