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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4월 08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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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18

  • 작성자 : 한의신문
  • 작성일 : 21-10-18 09:26

////제2328호


////날짜 2021년 10월 18일




///시작


///면 1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황기철 보훈처장 “독립유공자 한의방문진료 확대할 것”


///부제 김희곤 의원 “민간에 맡긴 한방주치의, 보훈처는 뭐하나” 지적


///부제 생존 독립유공자 평균연령 95세…“한의방문진료 확대해야”


///본문 황기철 국가보훈처장(사진)이 “독립유 공자 대상 한의방문진료를 점차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 처장은 지난 12일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희곤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밝혔다.


김희곤 의원은 “최근 실태조사에 따르면 독립유공자들이 보훈병원 진료를 포기 하는 이유가 거리가 멀거나 거동이 불편 해서였다”며 “방문진료에 대한 수요가 큰데도 보훈처가 손을 안 쓰고 있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3·1절 기념사에서 한방주치의 제도를 시행하겠 다고 밝혔는데, 보훈처 사업을 확인해보니 생존 애국지사는 총 17명이었고 그마 저도 자생의료재단과 업무협약 통해 하는 민간협력사업에 불과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3·1절 기념사에서는 모든 대상자 에게 한의 방문진료를 해줄 것처럼 하더니 막상 들여다보면 생존한 소수 유공자 들에게 민간에서 하는 사업을 가지고 와서 숟가락 얹기 하는 것밖에 안 된다. 보여 주기식 아닌가?”라며 “결국 민간이 손 떼면 그마저 계속될 지 장담할 수 있나”라고 질의했다.


또 김 의원은 “기왕 한방주치의 제도를 하기로 했으면 제대로 유공자들을 예우해야 한다”며 “한의방문진료를 독립유공자 전체를 대상으로 전면 실시하고 보훈처가 본인부담금을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황기철 처장은 “보훈처가 예산을 확보해 시행하는 게 가장 바람직하다”면 서도 “자생 측과는 우선 시범적으로 하고 있고 점차 확대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애국지사 방문진료 현황은?


한편 자생의료재단은 생존 애국지사들과 후손의 건강한 삶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2월 보훈처와 ‘한방주치의 사업’ 업무협 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국내 거주 중인 애국지사와 후손 100명을 대상으로 전국 21개 자생한 방병원·자생한의원 의료진들이 자택을 방문해 침, 한약 처방 등 척추·관절 질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협약식은 독립운동을 위한 비밀결사 혈맹단을 결성했던 승병일 애국지사의 자택 에서 진행됐으며 당일 첫 방문진료를 시작했다. 이후 제주보훈청, 경기남부보훈 지청, 전북서부보훈지청, 대전보훈청 등각 지방보훈청과 해당 지역 자생한방병원 이 지역에 거주하는 애국지사의 자택을 방문해 진료를 실시했다.


자생의료재단은 “수많은 애국지사의 숭고한 희생과 노력으로 오늘의 대한민 국이 있는 만큼 후손으로서 예우를 다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자생한방병원과 자생의료재단은 의료지원 외에도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생존 애국지 사를 비롯한 후손들이 건강한 삶을 지속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보훈대상자 특성은?


통계청 e-나라지표에 따르면 2020년 기준 독립유공자 본인 평균연령은 ‘95세’ 에 육박한다. 유공자 유족으로 확대하면 평균 77세다.


2018년 작성된 ‘보훈대상자의 건강상 태’를 살펴보면 80대 이상의 68%는 “통증 이나 불편감이 있다”, 60%는 “걷는데 지장이 있다”, 53%는 “일상활동을 하는데 지장이 있다”고 답했다.


이와 관련 대한한의사협회는 “고령층은 한의진료 이용 경험 비율이 90.6%로 한의 진료에 대한 요구가 높고 대부분이 근골 격계 통증질환으로 한의 특화 분야에 해당한다”며 “지난 8월부터 복지부가 한의 방문진료 사업을 실시한 가운데, 국가유 공자들에게도 필요한 의료 수요를 충족시 키고 의료접근성을 향상시켜 자택에서 충분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한의방문진 료를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끝




///시작


///면 2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복지부 “한의사 장애인주치의 모형 개발 검토 중”


///부제 이종성 의원 서면질의에 답변…만성질환 · 주장애 관리 효과 등


///본문 정부가 장애인주 치의제도를 활성화 하기 위해 한의사 장애인 건강 주치의 제도 모형을 개발 및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보건복지부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이종성 의원(사진) 서면질의에 대해 이같은 내용의 답변서를 지난 14 일 제출했다.


이 의원은 한의사 장애인 건강 주치의제 필요성에 대해 정부의 입장과 도입 예상시기를 질의했다.


복지부는 답변서에서 “현재 대한한의 사협회와 함께 ‘한의분야 장애인 건강 주치의 제도 모형’ 개발 및 검토 중인 단계” 라며 “개발과 검토가 완료되는 대로 한의 계를 포함한 여러 단체의 의견을 수렴해 한의를 통한 만성질환·주장애 관리 효과, 관련 제도와의 정합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도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같이 장애인주치의에 한의사를 포함 시키는 것은 장애인 단체에서도 일관되게 요구해온 사항이다.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은 지난달 16일 성명을 통해 “장애인주치의제 등록 의사는 전체 의사의 0.1%도 안 될만큼 적은 수이며 등록한 주치의 의사 중 실제로는 15%만 활동 중이어서 주치의 찾기가 바늘구멍에 들어가기보다 어렵다”며 “2단계 시범사업부터 치과주치의가 추가돼 장애인의 진료 선택권이 일부 지역이나마 확대된 만큼 장애인의 건강증진을 위 해 장애인 건강주치의 진료 분야를 한의 까지 확대하고 의료계에 장애인의 건강 관리에 대한 관심을 확대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8월부터 ‘일차의료 방문진료 수가시범사업’에 한의가 추가돼 참고할 수가체계도 이미 마련돼 있어 남은 건 보건 복지부의 결단 뿐”이라며 “장애인 주치의에 한의과가 포함되면 타 시범사업 대상자와 중복을 방지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한의학연구원이 장애인의 한의의료 이용 현황을 분석하기 위해 ‘2008


∼2015년 한국의료패널 연간데이터’를 활용해 발간한 ‘한의 장애인 주치의 도입 방안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장애인 중 1


년간 한의 외래를 이용한 비율은 ‘08년 15.1%에서 ‘15년 17.6%로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장애인의 73.2%가 근골격계 질환 치료를 위해 한의 외래를 이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보고서는 “장애인의 한의의료 이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한의의료는 (장애인 치료 및 관리에)강점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 으며, 특히 장애인들의 이용이 많은 근골 격계 질환의 치료 관리 프로그램에 한의 의료를 적극 반영할 필요가 있다”며 “장 애인의 경제적인 부담을 최대한 덜어주기 위해서도 서비스 프로그램에 건강보험 보장성이 높은 항목을 반영하는 등 장애인주치의 서비스 이용료 산정을 합리 화해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할 필요도 있을 것”이라고 제언했다.


///끝




///시작


///면 2


///세션 종합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김원이 의원 “비의료인 항문침 시술은 의료법 위반”


///부제 정창현 원장 “정보부족에 의한 의료사고 발생치 않도록 조치”


///본문 보건복지위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의원(목 포시·사진)이 ‘항 문침 시술’이 의료법 위반임을 지적하며, 이로 인한 의료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국민 홍보가 필요하 다고 제언했다.


김 의원은 “수많은 국민들이 항문침에 대한 존재에 대해 알게 되면서 이를 시술하는 이모 씨를 항문 침구개발 특허권자 또는 뇌신경을 살리는 연구 자로 착각하고 있다”며 “하지만 세계 보건기구에서는 항문침 관련 자격증을 발급하지 않을뿐더러 이모 씨는 의료 활동을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의사가운을 입고 뇌신경 및중증치매전문의라 칭하고 다니는 이모 씨의 이러한 행위는 불법”이라며 “한의약진흥원이 국민들에 올바른 정보를 주기 위한 홍보활동에 적극 나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한국한의약진흥원 정창현 원장은 “국민들이 항문침 시술과 관련한 정보부족으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 홍보에 임하겠다”고 답변 했다.


///끝




///시작


///면 2


///세션 종합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약물상호작용 부작용 해결…한약 DUR시스템 마련


///부제 신현영 의원 “한약-양약, 동시 복용 부작용 대비할 수 있는 방안 필요”


///본문 한국한의약진흥원 정창현 원장이 약물상호작용 등의 부작용 문제를 해결키 위해 한약의 DUR시스템 체계 마련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정 원장은 지난 14일 보건복 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사진)의 질의에 이 같이 답했다.


신 의원은 “국민들이 한약을 먹을 때, 양약과 동시에 먹어도 되는지 많은 고민을 한다”며 “정보부족으로 인해 잘못된 복용을 하게 되면 부작용이 커질 것이고 이를 대비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방과 양방의 협진 활성화를 위해서도 일원화는 필수고, 협진이 가능해야 한의약의 세계화도 가능할 수 있을 것” 이라며 “이를 위해 한방 표준화, 근거중심의 접근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정 원장은 “처방한약제제와 양약 상호작용 연구는 실험실 연구가 대부분 으로 병용지침, 복약 가이드라인은 현재 개발 계획 중”이라며 “현재 수행중인 약물 상호작용 연구가 완료되면 한약도 DUR 시스템에 들어갈 수 있도록 관련 부처와 협업하겠다”고 밝혔다.


///끝




///시작


///면 2


///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코로나19 한시적 비대면 진료, 한의원 3.8% 참여


///부제 신현영 의원 “동네의원 중심의 비대면 진료 복합모델 수립해야”


///본문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던 지난해 2월 부터 올 4월까지 전국 한의원에서 비대면 진료를 한 건수는 7만 6857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비대면 진료의 3.8% 수준이다.


지난 1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이 보건복지부 에게 받은 ‘한시적 비대면 진료’ 자료를 보면, 지난해 2월 24일부터 올 4월 30일까지 총 201만 3954건의 전화 상담·처방이 이뤄졌다.


의료기관 종별로 보면 의원이 142만 8110건(70.9%)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 로는 종합병원 22만 1036건(11.0%), 상 급종합병원 18만 637건(9.0%), 병원 7만 7617건(3.9%), 한의원 7만 6857건 (3.8%), 한방병원 509건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대구 지역이 전체 인구 대비 12.7%가 비대면 진료를 받았으며 광주 8.3%, 경북 7.0%, 서울 6.3%, 세종 6.6%, 전북 5.7% 순으로 나타났다.


신현영 의원은 “코로나19 시기 비대면 진료의 한시적 허용으로 병의원들의 치료적 경험이 이뤄진 만큼 비대면 진료의 효과성과 부작용을 면밀하게 분석평가해 비대면 진료의 복합모델 수립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끝




///시작


///면 3


///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의료기관 ‘급여명세서’ 교부 의무화


///부제 미교부시 과태료 최대 500만원 부과…기본급 명시 등 반드시 기재해야


///부제 다음달 19일부터 시행 예정


///본문 임금명세서 교부를 의무화하는 근로기 준법 개정안이 다음달 19일 시행을 앞두고 있어 임금의 각 구성 항목과 근로시간 등급여명세서 작성시 사전 대비가 요구된다.


지난 5월18일 개정된 근로기준법을 보면, 1인 이상 직원을 고용한 모든 한의원은 간호사, 간호조무사 등 직원에게 구성 항목·계산방법 등을 담은 임금명세서 교부를 의무화하고 이를 3년간 보관하도록 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급여명세서에는 △이름·생년월일 등 근로자 정보 △임금지급일 △ 근로일수 △임금총액 △총근로시간 수


△연장근로·야간근무·휴일근로시간 수


△기본급·상여금·성과금 등 항목별 임금 금액 △항목별 임금 계산방법 △공제항 목별 금액과 총액 등이 반드시 담겨야 한다.


급여명세서를 교부하지 않으면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내야 한다. 명세서 기재사항 중 일부를 누락하거나 사실과 다르게 기재해도 과태료가 부과된다.


이에 따라 그동안 각 구성항목을 구분 없이 직원의 실수령액 기준으로 급여를 책정해왔던 한의원 등 사업장은 임금의각 구성 항목과 직원에 맞는 기준임금 등을 세부적으로 파악해 매달 급여명세서에 적어야 한다.


특히 근로기준법의 적용범위에서 제외되는 사항이 많아 상대적으로 노무관리가 쉬웠던 4인 이하 사업장의 경우 더욱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연장·야간·휴일근로에 대한 가산수당이 적용되지 않아 근로시간 외 별도의 시간을 적지 않아도 되지만, 다른 항목은 5인 이상 사업장과 동일하게 적용되기 때문이다.


강진철 대한한의사협회 고문노무사(수 윤HR노동법률사무소 대표)는 “대부분의 소규모 사업장에서 관행적으로 이어온 ‘네트 계약’(세후 계약)의 경우 새로운 임금명세서에 적용하기 어려울 수 있다”며 “이에 기존 계약을 체계적인 임금 책정에 따른 ‘그로스 계약’(세전 계약)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끝




///시작


///면 3


///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한의학 연구 · 정책 동향’ 일본 사이언스 포털(SPAP)에 게재


///부제 세계 각국 과학기술 교류 위해 일본 과학기술진흥기구(JST)가 운영


///부제 황만기 부회장 “전통의학 종주국으로 발돋움, 활발한 교류 필요”


///본문 대한한의사협회 황만기 부회장이 ‘대한 민국에서의 최근 한의학 연구·정책 동향’ 이란 제목 아래 기고한 글이 지난 7일 ‘사 이언스 포털 아시아 태평양(SPAP)’에 일본어로 번역 게재(伝統医薬、現代科学として発展韓医学の最新動向解説|韓国コラム&リポート|SciencePortal Korea 韓国の科学技術の今を伝える (jst.go.jp))돼 우리나라 한의학의 발전상이 상세히 소개되고 있다.


SPAP는 일본 국립 연구개발법인 ‘과학 기술진흥기구’(JST:Japan Science and Technology Agency)가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들과의 과학기술 상호이해 증진을 목적으로 올 4월부터 공식적으로 오픈하여 운영하고 있는 과학 분야 전문 포털사이트다.


특히 SPAP를 운영하고 있는 ‘과학기술 진흥기구(JST)’는 학술정보 서비스 기업 < 톰슨로이터>가 전 세계의 정부 기관들 중가장 혁신적인 연구 기관 25개를 선정한것 중 프랑스의 ‘대체에너지 및 원자력위원 회’, 독일의 ‘프라운호퍼협회’에 이어 3위를 차지한 세계적으로도 매우 공신력이 높은 일본을 대표하는 국가 연구 기관이다.


황 부회장은 이 기고문을 통해 한의사 제도가 정식으로 법제화된 ‘국민의료법’ 의 공포를 비롯해 한국한의학연구원의 설립과 정부 주도의 한의약 연구개발 투자 확대, 한의약육성법에 근거한 한의약 육성발전종합계획의 수립과 이행, 한국 한의약진흥원 설립 운영, 한약규격화제도 시행, 공중보건한의사 배치, 한의사전 문의제도 운영, 한의방문진료 시행 등 정부의 한의약 육성을 위한 주요 정책 결정및 발전 방향을 소개했다.


이와 관련 황 부회장은 “인구 고령화로 인해 만성·난치성 질환이 대폭 증가됨에 따라 이들 질환을 관리하는데 효과가 큰전통의약에 대한 세계적인 수요가 증대 되면서 한의약과 양의약이라는 의료이원화 제도를 운영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의료체계와 대한민국 현대한의학이 개척한 실질적인 과학적 성과 등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황 부회장은 “한의학이 우리나라 고유의 전통의학 범주에서만 머무는 것이 아닌 세계 전통의학의 종주국으로 발돋움해 인류의 건강 증진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기 위해선 과학적·임상적 성과를 토대로 하여 일차적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들과 활발히 교류할 필요가 있다” 고 덧붙였다.


///끝




///시작


///면 4


///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한의사 진로직업체험, 가상세계에서 만나다”


///부제 서울시한의사회, 서울진로직업박람회서 온라인 부스 운영 ‘호평’


///부제 한의대 과정 · 키 성장 관련 영상 등 제공…1:1 온라인 상담도 진행


///부제 박성우 회장 “학생들의 학교 주치의 · 진로 멘토로서 최선 다할 것”


///본문 서울특별시한의사회(회장 박성우, 이하 서울지부)가 비대면 온라인 방식으로 이뤄지는 진로직업박람회에서 관람객들 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서울지부는 지난달 29일부터 오는 29 일까지 서울시교육청이 주최하는 ‘2021 서울진로직업박람회’에 참여해 현재 초·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서울특별시 한의사회 진로직업 온라인 부스’를 운영 중이다.


서울지부는 메타버스 플랫폼에 마련된 이번 가상전시관에서 ‘한의사가 되는 법’, ‘키 성장’ 등의 동영상 자료와 함께 소개 리플렛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한의사가 되는 법’ 영상에서는 한의대 6년 과정 중 예과 2년과 본과 4년 동안 배우게 될 과목 소개와 한의사로서 갖춰야할 기본 소양 등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소개했다.


특히 성장기 어린이·청소년들을 대상 으로 한 ‘키 성장’ 영상의 경우 △동 나이 표준 성장 도표 확인하기 △내 키 성장 예측 △키 성장에 방해되는 요소 △키 성장에 있어 한약이 주는 효과 △한약과 키 크는 영양제의 차이점 등을 서울지부 교의 운영위원회 박재은·김지희 위원이 출연해 상세히 설명해주고 있어 가장 큰 관심을 얻고 있다.


이와 함께 실시간 상담을 통해서는 한의사가 직접 가상부스에 상주하면서 박람회에 참여한 관람객들의 궁금증을 직접 1:1로 풀어주고 있어 한의대 진로를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 박성우 회장은 “메타버스 플랫폼 방식의 박람회 가상부스 운영을 통해 초·중·고 학생들에게 한의사라는 직업에 대한 소개와 한의약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있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서울특별시한의사회는 학교 주치의인 교의사업과 교육기부 멘토링 사업 등을 통해 학생들의 건강을 보살핌은 물론 진로 멘토로서 최선을 다할 것”이 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2021 서울진로직업박람회’ 는 가상전시관에 마련된 총 108개 부스를 내 자신의 아바타를 이용해 직접 방문 해가며, 직업 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구현 했다. 서울특별시한의사회 부스는 꿈나 래관 A-5에 위치해 있다.


///끝




///시작


///면 4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김영선 여한회장, 국민의당 공천관리위원회 위원으로 선임


///부제 국민의당 125차 최고위서 총 7명으로 구성된 위원회 출범


///본문 김영선 대한여 한의사회장(현 대한한의사협회 부회장 ·사진)이 국민의당 중앙당 대선 공직선거후보 자추천관리위원 회 위원으로 선임됐다.


국민의당은 지난 12일 제125차 최고위 원회를 열고, 중앙당 대선 공직선거후보 자추천관리위원회를 출범, 위원회 구성을 끝낸 것으로 확인됐다.


위원장에는 김만수 국민의당 중앙당 윤리위원장이, 위원으로는 서승원 화성


인재개발원장, 주현철 법무법인 이제 변호사(미국 뉴욕주), 김영선 대한여한 의사회장, 이한국 국민의당 전국청년위 원회 부위원장, 최조은 (주)작가컴퍼니 출판사 대표, 박혜경 국민의당 사무처 당직자 등 총 7명이 이름을 올렸다.


김영선 여한회장은 “내년 대선을 앞두고 나라를 이끌어 갈 대통령 후보자를 공천하는 막중한 업무를 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면서도 “막중한 자리이니만큼 누구 보다 진지한 자세로, 또 가장 평범한 국민의 시선으로 공정하게 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향후 위원회에서는 국민의당 당내 경선 후보들의 심사 역할을 맡게 되며 대선기획단과 별개의 조직으로 움직이게 된다.


한편 윤영희 국민의당 부대변인은 대선기획단 위원으로 위촉됐다.


///끝




///시작


///면 4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교통사고 후유증 한의치료 만족도는 91.5%”


///부제 교통사고 후 한의치료로 빠른 일상으로 돌아가는데 보탬


///부제 한의협, ‘교통사고 한의치료 만족도 포스터’ 제작 · 배포


///본문 대한한의사협회(회장 홍주의·이하 한의협)가 최근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 미터가 진행한 교통사고 후 한의치료에 대한 국민인식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포스터를 제작·배포하고 있다.


이번에 제작된 포스터에는 △교통사고 후유증 한의치료 만족도 91.5% △교통사 고시 한의치료를 추천할 의향이 있다 95.7% 등의 설문내용을 담아 한의자동차 보험에 대한 우수성을 설명하고 있다.


포스터가 필요한 한의사 회원의 경우 웹하드(https://bighard.co.kr/)에서 ‘akommem’ 아이디 입력 후 ‘akommem1’ 비밀번호로 접속해 ‘대한한의사협회 홍보 자료→포스터자료→교통사고 후유증 한의치료 만족도1(협회로고), 2’에서 내려받아 활용할 수 있으며, 기타 자세한 문의는 한의협 홍보실(02-2657-5023, 5059)로 하면 된다.


이와 관련 안덕근 한의협 홍보이사는 “교통사고 환자들의 높은 치료만족도로 인해 자동차보험 내에서의 한의과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이번에 진행된 설문조사는 교통사고 후 한의치료 경험이 있는 19세 이상 남녀 3000명을 대상으로 전문적인 설문조사기관에서 진 행돼 나온 결과로 신뢰성이 담보돼 있는 만큼 포스터를 통해 보다 많은 국민들이 한의치료를 통해 빠른 일상으로 돌아가 는데 보탬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에 따르면 한의의 료기관 의료서비스의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서는 ‘만족한다’는 의견이 91.5%(매우 만족 17.1%+만족 74.4%)로 나타난 반면 불만족스럽다는 의견은 6.7%(매우 불만족 1.1%+불만족 5.6%)에 불과했다.


또한 교통사고로 치료가 필요한 다른 사람들에게 한의의료를 추천할 의향은 95.7%가 ‘있다’고 응답했으며, 추천하는 이유로는 △치료효과가 좋아서 45.5% △ 수술 등에 대한 부담이 없어서 24.3% △ 부작용이 적어서 17.9% △설명을 자세하게 들을 수 있어서 7.6% 등으로 답변한 바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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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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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복지부 “국립한방병원 설립 타당성 연구 검토”


///부제 김민석 위원장 “국립한방병원 설립 타당성 검토 필요” 지적에


///부제 “한의의료서비스 체계 구심점 · 한의임상활용 국책기관 필요 공감”


///부제 대국민 조사에서도 국립한방병원 설치 원해…예타 조사도 이미 검증


///본문 정부가 국립한방병원 설립을 위해 타당성 검토 연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최근 제391회 국정감사 에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민석 위원 장이 서면 질의한 “한의의료서비스 체계 정립을 위한 구심점으로 국립한방병원 설립에 대한 타당성 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에 이같이 답했다.


복지부는 “한의의료서비스 체계 정립을 위한 구심점 및 임상활용 등을 담당할 국책기관(국립한방병원)이 필요하다는 것에 공감한다”며 “‘국립한방병원’ 설립에 대한 타당성 검토를 연구 등을 통해 추진 하겠다”고 밝혔다.


국립한방병원 설립에 대한 필요성은 정치권 등에서 지난 2000년대 중반부터 꾸준히 제기돼왔다. 공공의료에서 한의 약에 대한 차별을 시정하고, 의료소비자의 의료 선택권 확대와 고부가가치 보건 의료산업으로 육성발전 시켜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실제 지난 2016년 국감에서 더불어민 주당 남인순 의원은 “원지동으로 이전, 현대화하는 국립중앙의료원 내에 국립한방 병원을 운영할 것을 제안해 긍정적인 답변을 받은 바 있다”며 “국립중앙의료원내 한방진료부를 한방병원으로 확대 개편하고 한의학 관련 연구과를 확대해 국립중앙의료원이 국가중앙병원으로서 한의의료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할 수 있도 록 현대화계획에 설계부터 반영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와 함께 더불어민주당 고영인 의원도 지난해 국감에서 보건복지부에 국립 한방병원 설립 검토 및 방안을 질의했고, 복지부도 “한의약 표준화·과학화, 한의약 공공보건의료체계 구심기관 역할 수행, 양질의 한의의료서비스 제공 등을 위해 국립한방병원 설립이 필요하다는 의견에 공감한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제4차 한의약 육성발전 종합 계획을 수립 중에 있는 바, 종합계획에 포함해 적극 검토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국립한방병원, 경제적 타당성도 검증


정치권뿐만 아니라 국립한방병원 설립에 대한 필요성은 국민 여론조사와 정부 기관 연구를 통해서도 그 동안 꾸준히 입증돼 왔다.


실제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지난 2016년에 실시한 ‘국립한방병원 설립 타 당성 조사’ 결과, 국립한방병원의 설립은 정책적·경제적으로도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보건산업진흥원은 당시 조사 보고서에서 “보건의료 환경변화에 따른 한방의료 서비스의 역할이 증대될 필요가 있으며, 국가 한의의료서비스 체계 정립을 위한 구심점 역할기관으로서 국립한방병원이 설립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반국민의 59.7%, 한방병


원 이용자의 79.2%가 국립한방병원의 필요성에 공감대를 보이며, 국립 한방병원 설립 시 일반국민의 62.6%, 한방병원 이용자의 77.6%가 이용의향을 보였다” 고 설명했다.


또한 보고서는 국립한방병원의 기능및 역할에 대해서도 △양한방 통합의학적 환자 맞춤형 진료서비스 제공 △한의학 관련 임상연구 및 정책연구와 국가 한의학 정책 수립 및 시행 지원 △한의의료 인력 양성 및 교육 중심의 의료기관 △기 존 공공한방의료기관 미충족 의료서비 스/국가재난/응급의료 서비스 제공 및 한의약 관련 인식제고를 위한 대국민 홍보 등에 있어 그 기능을 수행할 것이라 내다 봤다.


특히 국립한방병원 설립 후보지로 거론된 서울 수서동과 방화동 부지를 두고 실시한 예비타당성 조사에서도 국립한방 병원에 대한 비용 대비 편익(B/C)은 1이 넘어 경제적 타당성도 충분히 입증된 바있다.


여야 지도부에 ‘국립한방병원’ 강조


한편 대한한의사협회(회장 홍주의)도 국가 보건의료정책의 선도적 추진과 공공 의료강화를 위해 정치권에 국립한방병원의 설립 필요성을 꾸준히 제기하고 있다.


홍주의 회장은 지난 8월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와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 등을 잇달아 만난 자리에서 “국가 보건 의료 정책의 선도적 추진과 공공의료 강화를 위해 국립한방병원이 설립·운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홍 회장은 “이미 국립한방병원 설립 타당성 조사가 지난 2016년에 진행돼 경제적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결과가 도출된 바 있다”며 “이를 통해 한의약의 표준화·과학화, 양질의 한의공공의료 서비스 제공을 플랫폼화 함으로써 한의약 대국민 만족도 및 신뢰도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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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6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코로나 방역 관계자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부제 인천시한의사회, 인천시청 코로나상황실에 체력증진 한약 전달


///부제 정준택 회장, 간담회서 제2인천의료원에 한의진료과 설치 건의


///본문 “코로나19의 감염 확산 방지 및 예방을 위해 불철주야 고생하시는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인천광역시한의사회(회장 정준택)는 지난 13일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는 코로나19로 인해 연일 격무에 시달리고 있는 인천광역시청 코로나상황실에 방문, 직원들을 격려하고 면역력 증진 및 기력을 보강해주는 2000만원 상당의 ‘코로나 19 극복 체력증진 한약’을 전달했다.


이날 전달식에는 인천시한의사회 정준택 회장·최동수 수석부회장·문영춘 부회 장·김진욱 총무이사가, 인천시청에서는 정형섭 건강체육국장·안광찬 보건정책 과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정준택 회장은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피로가 쌓일 데로 쌓인 방역 관계자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에 인천시한의사회 전 회원들의 정성을 담아 한약을 전달하게 됐 다”며 “인천시한의사회 회원들도 일차 의료의 최일선에서 지역사회 감염병 예방 및 치료에 최선을 다하는 등 코로나 19가 가져온 국가적 위기상황을 극복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에 인천시청 관계자도 “방역 관계자 들에 대한 끊임없는 관심과 지원을 해주 고 있는 인천시한의사회 회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오늘 전달된 한약을 일선 관계자들에게 빠짐없이 전달해 피로 개선 등 건강을 관리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전달식 이후 정준택 회장 등은 인천시청 관계자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최근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제2인천의 료원 건립과 관련 한의과 설치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정 회장은 “현재 양방 위주의 편향적인 보건의료정책으로 인해 공공의료에서 해야 하는 한의계의 역할이 분명히 있음에도 불구, 공공의료에서의 한의약이 배제 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최근 논의가 시작된 제2인천의료원에는 반드시 한의진료과가 설치돼 인천시민들에게 양질의 한의의료서비스가 제공됐으면 한다” 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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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6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인천시한의사회, ‘임산부의 날’ 기념식서 장관 표창 수상


///부제 적극적인 한의약난임사업 통해 임신 · 출산 친화적 환경 조성에 기여


///부제 정준택 회장 “중앙정부 차원의 한의약 난임치료 지원사업 추진 필요”


///본문 보건복지부(장관 권덕철)가 ‘제16회 임산부의 날’을 맞아 ‘아이에겐 건강한 미래, 부모에겐 든든한 육아’라는 주제로 지난 8일 오송컨벤션센터 대회의실에서 기념 행사를 개최한 가운데 인천광역시한의사 회(회장 정준택·이하 인천시회)가 보건복 지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이날 인천시회는 ‘인천광역시 한의약 난임치료 지원사업’ 등을 통해 임산부 배려문화 확산 및 건강 증진을 통해 임신·출산 친화적인 환경 조성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하게 됐다.


인천시 한의약 난임치료 지원사업은 난임여성의 한·양방 치료의 선택권을 넓혀 출생률 제고에 이바지하기 위해 지난 해부터 인천광역시 전 지역에서 150명을 대상으로 1억8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사업을 진행하게 됐다.


특히 올해에는 지난해 사업성과 및 인 천시민의 높은 호응 아래 인원은 150명 에서 250명으로, 사업예산도 1억8000만 원에서 3억4000만원으로 크게 증가한 가운데 인천시 전 지역에서 지원사업이 이뤄지고 있다.


이와 관련 정준택 회장은 “아이를 간절 하게 바라는 난임부부들의 염원을 이뤄 주기 위한 인천시한의사회 회원들의 노력들이 국가에서 인정받게 된 것 같다”며 “이번 수상은 한의약 난임치료 지원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회원들과 더불어 지원 사업이 원활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는 모든 분들이 있었기에 가능 했던 일”이라고 말했다.


특히 정 회장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한의약 난임치료 지원사업에 대한 인식이 보다 확대돼 지자체 차원의 지원사업을 넘어 중앙정부의 사업으로 진입하는데 역할을 했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앞으로 도 인천시한의사회는 더 많은 난임부부 들에게 ‘출산’이라는 인생에서의 가장 큰선물을 안겨주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한의약 난임치료 지원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문영춘 인천시회 부회 장도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사업 진행에 있어 어려움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인천시회에서는 모든 회원들이 힘을 합쳐 원활한 지원사업 추진을 위해 노력해 나가고 있다”며 “저출산 문제 해결에 있어 한의약의 역할이 보다 확대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임산부의 날 기념행사는 임산부 배려문화를 확산하고, 임산부와 신생아의 안전과 건강 지원, 출산·양육에 대한 사회적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기획된 것으로, 지난 2005년 임산부의 날 제정 이후 매년 개최되고 있다.


올해 기념행사는 △유공자 포상 △‘똑 똑똑, 엄마와 아기는 잘 있나요?’ 영상 송출 △카드섹션 퍼포먼스 등으로 진행됐 고, 유튜브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일반인및 임산부가 화상채팅으로 행사에 참여 했다.


이와 함께 이날 행사에서는 ‘똑똑똑, 엄마와 아기는 잘 있나요?’라는 주제로 임산부가 느끼는 애로사항과 출산·육아에 대한 경험을 공유하며, ‘아이에겐 건강한 미래, 부모에겐 든든한 육아’ 환경을 조성 하기 위해 필요한 사항을 살펴보는 자리도 가졌다. 특히 보건복지부가 지난해부터 시범사 업으로 추진 중인 생애초기건강관리사업에 실제 참여한 경험이 있는 임산부, 영유아 건강간호사, 사회복지사 및 학계 전문 가가 사전 촬영된 인터뷰 영상을 통해 임신·출산·양육 과정의 어려움 및 보람, 임산부와 가족이 필요로 하는 정보나 요구, 미래세대 건강에 핵심적인 사항 등에 대해 자신들의 생생한 경험담을 들려주기도 했다.


이날 보건복지부 양성일 제1차관은 “출 산과 양육은 오로지 개인의 몫이 아닌 사회와 국가가 관심을 가지고 책임을 나눠야 할 중대한 일”이라며 “안전하고 행복한 임신·출산·육아, 아이의 건강한 성장과 발달을 위해 전문서비스와 지역사회 지원체계를 마련하고, 임산부 배려 문화가 널리 확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 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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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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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한의난임치료 우수성 알려 사업비 지원받은 경험 인상적”


///부제 한의사의 사회 참여, 정당해도 단계 밟아 올라가야


///부제 코로나19 등 어려운 상황에서도 회비 수납률은 올라


///부제 김대희 충남 천안시한의사회장


///본문 Q. 취임 계기는?


천안시한의사회의 회장 임기는 2년이다. 전임 회장이 코로나로 회무를 다 하지 못했다고 생각해 한 번 더회장직을 맡기로 했는데, 지난해 12월에 뜻하지 않게 몸에 이상을 발견하고 쉬어야 했다. 사실 저는 내성적 이고 꼼꼼한 성격으로 총무가 더 잘 어울리는 사람이 다. 저보다 능력이 뛰어난 한의사들이 천안에 많이 있지만 다른 일들로 바쁘셔서 제가 이 중요한 직책을 맡게 됐다.


Q. 취임 후 포부는?


외부적으로는 전임 회장이 하던 사업을 잘 이어받아 차기 회장에게 물려줄 것이며, 내부적으로는 회원 각자에게 하나라도 도움을 줌으로써 ‘협회가 있어 든든하다’는 생각을 회원들이 가질 수 있게 노력할 예정이다.


천안시한의사회의 일년 회비가 40만원이다. 회원한 명 한 명이 이보다 더 많은 혜택을 볼 수 있도록 노력 해서, 협회가 회비만 강탈해가는 곳이 아닌 나를 지켜 주고 한의사를 지켜주는 집단이라는 생각을 회원들이 갖게 하고 싶다. 임기가 끝나기 전까지 어떤 식으로든 회원 각자가 조금이라도 협회의 도움을 받은 경험을 하게 만들고 싶다.


Q. 그동안 천안분회에서 진행돼 온 사업은?


천안시 통합돌봄 사업, 충남 전체의 하니드림1250 사업, 천안시 오지 마을 및 외국인 근로자 대상의 한의무료봉사 사업, 천안시 흥타령축제에서 한의 진료및 한의학 알리기 사업 등이 있다.


천안시 통합돌봄 사업은 건강상태가 좋지 않아 일상생활이 어려운 돌봄 대상자의 특성과 욕구를 충족 시킬 수 있도록 일상생활 지원과 보건의료인의 방문 치료 및 재활, 의료기관으로 이동 지원 등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천안시한의사회는 2019년부터 한의방문 진료를 담당하고 있으며, 현재 30명의 회원이 참여하고 있다.


초기 천안시의 난임치료 지원 사업에서 시작해 이후 충청남도 전역에서의 난임치료 지원 사업과 청소년 월경곤란증 치료 지원 사업, 그리고 산후 건강 관리 지원 사업으로 확대해 이를 총망라한 충남지 부의 여성친화 정책인 ‘1250하니드림’ 사업도 있다.


이는 여성이 초경을 시작하는 12세부터 폐경기에 이르는 50대까지의 건강을 한의약과 함께 하기 위해 추진됐다.


천안시 오지 마을 의료봉사에서 시작한 한의사 봉사 활동은 지금은 천안시 외국인 노동자 지원센터에서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매주 한 번씩 이뤄지고 있다.


지역 축제인 천안시 흥타령축제에서 한의 진료 및 한의학 알리기도 일 년에 한번씩 하고 있다.


Q. 가장 기억에 남는 사업은?


천안시장 선거 때 시장 후보들에게 저출산 대책으로 한의난임치료의 우수성을 적극 알린 적이 있다. 시장 후보가 시장이 된 다음 난임치료 지원 사업이 진행 되도록 3000만원을 지원해줘서 천안시에서 처음으로 20명을 모집해 시작할 수 있었다. 이 때는 놀랍게도 30% 이상이 임신에 성공했다.


이를 토대로 진행과정과 결과를 보고서로 작성해 공개하기도 했다. 이후 사업에 의구심을 가진 집단에서 정보공개요청을 하거나 언론을 통해 공격을 하기도 했지만, 결과적으로 지속적인 발전과 확대를 통해 ‘하니 드림1250’ 사업으로 충남 여성의 생애주기에 따른 한의치료의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했다.


한의사의 사회 참여가 우리의 요구가 정당하다고 해서 바로 이뤄지지는 것은 아니며, 하나하나 단계를 밟아 올라가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은 경험이었다.


Q. 코로나19를 극복하는 천안분회만의 비결은?


천안시에는 230여 명의 회원과 160여 한의원, 그리고 10여 개의 한방병원이 있다. 이전까지는 알려야 하는 일들이 있으면 이메일이나 문자 메시지로 일방적으로 전달했다. 지금은 코로나19로 월례회와 각종 모임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회원들이 가진 생각을 들어 볼 기회가 없었다.


그래서 천안시한의사회 단체카톡방을 만들어서 회원들의 의견을 들으려고 하고 있다. 아직도 일방적인 내용 전달이 대부분이지만 회원들이 궁금한 사항이나 힘든 점을 협회로 알려주는 창구로 활용되고 있다.


Q. 지역사회에서 한의사의 역할은?


함께 하는 것이다. 시에서 행사가 있어 협회가 도울 일이 있으면 기꺼이 도와주고, 우리가 시에 바라는 바가 있으면 잘 설명해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본다.


폭우로 인한 천재지변이나 태안의 기름 유출 사건처럼 어려운 일이 생기면 기꺼이 이웃을 도와야 한다고 생각한다.


천안에는 외국에서 일하러 온 외국노동자들이 많이 있다. 이들은 일요일만 쉬기 때문에 의료의 사각 지대에 있는 이들에게도 한의 치료를 제공해야 한다고 본다.


Q. 코로나19가 완화하면 가장 먼저 진행하고 싶은 회무는?


밀렸던 월례회를 하는 것이다. 회원들을 만나 맛있는 것을 먹으면서 즐겁게 이야기하고 즐겼으면 한다.


Q. 남기고 싶은 말은?


코로나로 어려운 시기임에도 천안시의 회비 수납률은 더 올라갔다. 통합돌봄 사업의 천안시 한의사 참여 수도 30명 가까이로 전국에서 가장 많다. 외국인 근로자 의료봉사에 참여하고 있는 원장은 12명이나 된다.


한의사로서 환자 진료뿐만 아니라 사회활동에도 적극 참여해 주고 있는 천안시 한의사 회원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끝




///시작


///면 9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보험자 직영 일산병원에 한의진료과 설치 필요한 이유는?


///부제 한의약 공공의료 활성화③


///부제 국민의 선호도 높은 한의진료 제공…의료선택권 보장 및 삶의 질 향상


///부제 한의 건보정책 근거자료 구축 및 한 · 양방 협진 표준모델 개발에 큰 도움


///부제 매년 국정감사에서도 설립 필요성 제기…설치 필요성 및 당위성 ‘충분’


///본문 


<편집자주>


본란에서는 한의진료에 대한 각종 건강보험 정책의 근거자료 구축 등을 위해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에 한의진료 과를 설치해야 할 필요성 및 시급성에 대해 소개한다.


내년 제20대 대선을 앞두고 대한한의 사협회에서는 여야 지도부 및 유력 대선 후보들과의 간담회를 가지면서 한의약 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한·양방간 심각한 불균형으로 인해 한의의료에 대한 국민의 높은 만족 도에도 불구, 한의 공공의료에 있어 접근 성이 보장되고 있지 못한 국공립 공공의 료기관 내의 한의 연구부서와 진료과 설치에 대한 필요성 및 시급성을 적극 알려 나가고 있다.


이 가운데 국내 유일의 보험자 직영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에서의 한의진 료과 설치 또한 주요한 화두로 제기되고 있다.


대한한의사협회 홍주의 회장은 취임 후한의신문과 가진 인터뷰를 통해 임기내 성과를 내고 싶은 핵심 과제로 한의사의 진단기기 사용권을 위한 입법화, 경근간 섭저주파요법(ICT) ·경피전기자극요법 (TENS)와 한의 의료기기의 급여화 등의 추진과 함께 건보공단에 공공한의병원 설치를 꼽았다. 즉 일산병원을 통해 임상데 이터 등을 축적해 건보수가 현실화를 도모하고 있는 만큼 현재 임상데이터가 부족한 한의계 여건에서는 건보공단 공공한 의병원이 설치되면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일산병원 한의진료과 · 한방병원 필요


실제 일산병원은 가입자 및 피부양자의 질병·부상에 대한 요양, 건강의 유지및 증진을 도모하고, 국민보건 향상과 건강보험제도 발전을 위해 운영되고 있다.


일산병원의 주요 역할을 보면 우선 보험자병원으로서 적정의료서비스 제공, 표준병상운영 모델 제시, 근거 중심의 정책 지원과 더불어 정부 정책 시범사업·공 공보건의료사업 수행·특화 진료 및 공익적 병상 운영 등과 같은 국가 정책사업 수 행과 함께 △보건의료안전망 역할 △의 료취약계층 지원 △안전관리시스템 강화 등과 같은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처럼 일산병원은 건강보험 정책자료 산출, 적정의료서비스 제공, 공공의료서 비스 제공을 목적으로 운영되고 있지만, 한의진료는 누락되어 건강보험 정책연구에 필요한 자료 제공 및 건강보험 수가 연구, 비급여 수가의 급여화 연구, 기타 건강보험 정책 연구 등에서 배제돼 있는 것이 현실이다.


특히 지난 2010년 일산병원과 한국보 건사회연구원이 함께 진행한 ‘일산병원 한방진료과 설치 타당성 연구’에서도 보험자 직영으로 운영하는 한의진료과나 한방병원이 필요하다는 결과가 도출됐음에도 불구, 아직까지도 반영되지 않고 있다.


실제 이 연구보고서에서는 “국민건강 보험공단이 직영으로 운영하는 한방진료 과나 한방병원도 반드시 필요할 것”이라며 “아직까지 비급여율이 높은 한방의료에 대한 표준화, 국민건강 증진을 위한 공익적 의료서비스 개발, 한방진료에 대한 건강보험 수가와 급여 개발, 한방의료서 비스 제공 모형 등에 많은 역할이 필요할 것”이라고 결론 지은 바 있다.


더욱이 일산병원에서의 한의진료서비스 제공에 대한 국민의 요구도 또한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이 연구에서 진행된 설문조사에 따르면 ‘보험자 직영 한의진료서비스 제공시 이용 여부’를 묻는 질문에 91.2%가 이용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으며, 보험자 직영 한의진료서비스 제공시 바람직한 의료서비스 형태로는 △일산병원 내 한의 진료과 신설 66.8% △일산병원과는 별개의 한방병원 설치 22.2% △한의진료 서비스 필요 없음 9.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일산병원에 한의진료과 설치시 병원의 의료수준 변화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59.4%가 의료의 질이 높아질 것이라고 답했으며, ‘변하지 않을 것’ 35.1%, ‘낮아질 것’ 5.5% 등의 순이었다.


한의진료 제공시 이용하겠다 ‘91.2%’


이와 함께 일산병원에 한의진료과가 운영되지 않음으로써 △의료협력체계의 구축·운영에 있어 공공의료기관으로서 한·양방 의료에 대한 협력지원 시스템 등의 역할 부재 △공공의료기관으로서의 국민의 의료 선택권과 접근성 제한 △공 공의료기관의 표준모델 구축에서 한의진료 배제 등과 같은 문제도 나타나고 있다.


이같은 일산병원의 한의진료과 설치 필요성은 비단 한의계만의 목소리가 아니라 국회 국정감사에서도 매년 지적되고 있다.


지난 2007년 윤석용 의원은 건강보험 모델병원인 일산병원에 한의과가 설치되지 않고 있는 문제점을 지적한 바 있고, ‘16년에는 남인순 의원이 국민의 만족도가 높고 선진국에서 각광받고 있는 한의 약을 정부가 육성하지는 못할망정 찬밥 신세로 방치해서는 안된다며, 공공의료 분야에서 한의약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발전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일산병원 등에 한의진료과 설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비스 필요 없음 9.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일산병원에 한의진료과 설치시 병원의 의료수준 변화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59.4%가 의료의 질이 높아질 것이라고 답했으며, ‘변하지 않을 것’ 35.1%, ‘낮아질 것’ 5.5% 등의 순이었다.


한의진료 제공시 이용하겠다 ‘91.2%’


이와 함께 일산병원에 한의진료과가 운영되지 않음으로써 △의료협력체계의 구축·운영에 있어 공공의료기관으로서 한·양방 의료에 대한 협력지원 시스템 등의 역할 부재 △공공의료기관으로서의 국민의 의료 선택권과 접근성 제한 △공 공의료기관의 표준모델 구축에서 한의진료 배제 등과 같은 문제도 나타나고 있다.


이같은 일산병원의 한의진료과 설치 필요성은 비단 한의계만의 목소리가 아니라 국회 국정감사에서도 매년 지적되고 있다.


지난 2007년 윤석용 의원은 건강보험 모델병원인 일산병원에 한의과가 설치되지 않고 있는 문제점을 지적한 바 있고, ‘16년에는 남인순 의원이 국민의 만족도가 높고 선진국에서 각광받고 있는 한의 약을 정부가 육성하지는 못할망정 찬밥 신세로 방치해서는 안된다며, 공공의료 분야에서 한의약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발전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일산병원 등에 한의진료과 설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의 공공의료 발전 위해선 운영 ‘필수’


또한 ‘19년에는 정춘숙 의원의 일산병원 등 주요 국공립 의료기관에서 한의진 료가 배제돼 있는 현실을 지적하며, 한의 연구부서·진료과 설치 등의 해결방안을 묻는 질문에 보건복지부는 한의료의료에 대한 수요를 파악, 재정 등을 고려해 정책 적으로 한의과 설치를 검토하겠다는 밝혔다.


지난해에도 김성주 의원이 일산병원등 대표적인 공공의료기관에 한의과를 설치해 환자들의 한의의료 선택권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질의에 대해서도 보건복지부는 “공공의료기관에 한의의료 선택권 확대가 필요하다는 의견에 공감 한다”며 “추후 구체적인 추진방안은 한의 약육성발전종합계획에 포함해 유관기관과 협의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답변한 바있다.


이와 관련 한의협 안덕근 홍보이사는 “지난 2010년 진행된 연구에서 일산병원에 한의진료과나 한방병원의 설치가 필요하다는 결과가 도출된 바 있으며, 매년 국정감사에서도 어김없이 등장하는 지적 사항”이라며 “더욱이 국민들도 보험자병 원에서의 한의진료 제공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는 것은 일산병원 한의진 료과 설치에 대한 필요성과 당위성이 충분하다는 것을 입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안 이사는 “일산병원에 한의진료 과가 설치되면 국민들의 선호도가 높은 한의진료가 제공됨으로써 국민들의 의료 선택권을 보장하고 삶의 질 향상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또한 표준 한의 진료 모델 및 한·양방 의료의 협력지원 시스템 개발과 함께 △한의의료 수가체계 개발 및 평가 △적정의료서비스 체계 구축 △보장성 강화 방안 제시 등의 연구를 통해 한의의료 건강보험 정책 추진을 위한 근거자료 확보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 이라고 강조했다.


///끝




///시작


///면 11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한자의 정확한 이해, 한의학 연구의 첫 출발점”


///부제 평생 동안 모은 연구서적들, 후학들의 연구에 소중히 활용 ‘바람’


///부제 김태희 전 상지한의대 교수, 경희한의대 의사학교실에 서적 ‘기증’


///본문 김태희 전 상지대학교 한의과대학 학장이 평생 동안 연구를 위해 모아왔던 한의학 관련 서적들을 경희대학교 한의대 의사학교실에 기증해 훈훈한 화제가 되고 있다.


이와 관련 김태희 교수는 “이번에 기증하게 되는 책들은 임상서적보다는 사전이나 역사서, 목록 등과 같이 연구를 진행할 때 꼭 찾아봐야 하는 책들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더불어 진단학과 관련된 서적들도 다수 포함돼 있다”며 “평생 동안 연구를 진행하면서 한권, 두권 모은 책들인 만큼 나에게는 소중한 책들이다. 경희대 의사학교 실에서 이 책들의 가치를 알아보고 기증을 받아줘서 너무 감사한 마음이고, 앞으로 다양한 연구에 활용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특히 김 교수는 지금과 같이 서적들이 전자책 형태로 발간돼 사람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편의성은 증대됐지 만, 보다 깊이 있는 연구를 위해서는 직접 책을 찾아 읽어 보면서 연구하는 자세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의학은 근간이 한자로 되어 있기 때문에 글자 하나 하나가 의미를 담고 있다. 옛 서적들은 간자체로 작성돼 있거나 판본마다 글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옮기는 과정 에서 다른 글자로 씌어져 있는 경우들이 종종 있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 서적들과 비교검토하면서 제대로 된 글자가 씌어져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바로 한의학 연구를 하는데 있어 가장 출발점이 돼야 한다. 글자를 하나 잘못 해석하는 것으로 인해 결과에서는 큰 차이를 불러올 수있기 때문이다. 분명 전자책이 많은 장점을 갖고 있지만, 보다 깊이 있는 연구를 위해서는 책을 좀 더 가까이 했으 면 한다.”


김 교수는 이같은 사례로 ‘송희녕간’(宋熙寧刊)이라는 글자를 놓고 어려움을 겪었던 경험을 소개하기도 했다.


“‘송희녕간’이라는 글자를 놓고 ‘송희녕’이라는 사람이쓴 것이라는 해석을 했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희녕’은 중국 송나라의 제6대 황제인 신종 때의 연호를 적은 것이서 저자를 쓴 것이 아니라 저술된 시기를 써놓은 것이 었다. 이처럼 한자를 해석하는데 있어 글자 하나하나를 자세히 보는 것은 연구를 진행함에 있어 필수적인 사안인 만큼 아무리 컴퓨터가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세상이 왔음에도 책에 대한 중요성은 쉽게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이와 함께 김태희 교수는 ‘음양오행’ 이론에 대한 인식이 바뀌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즉 한의학이 음양오행 이론을 내세우면서 일부에서는 ‘미신’이라고 공격을 받고 있지만, 사실 한의학에서 말하는 음양오행 이론은 다른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는 것.


김 교수는 “음양오행 이론과 관련 ‘오운육기학’의 경우 에는 사실 달력을 만드는 데서 비롯된 학문으로, 이것을 연구하면서 철마다 사람들이 걸리는 질환이 다르다는 것을 깨닫고 나온 것이 ‘오운육기학’이다”라고 설명하며, “즉 오운육기학은 절기마다 사람들의 특성을 알기 위해 나온 학문”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이어 “이런 관점에서 한국 한의학에서 얘기 하는 음양오행 이론은 운기의학과 장부이론이 합쳐진 우리나라만의 독특한 의학사상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 라며 “이같은 음양오행 이론을 앞으로 사상의학과 같이 한국 한의학만이 가지고 있는 의학체계로 연구·발전시 켰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이밖에 “후학들이 지금보다 한자 공부를 좀 더 했으면 한다”고 밝힌 김 교수는 “모든 한의사들이 한자를 번역해 출판하는 정도의 실력은 아니더라도, 최소한 문장을 읽고 그 의미를 이해할 수 있는 수준 이상은 되어야 한다” 며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있듯이 한자를 잘 알고 책을 읽는 것과 그렇지 못한 것에는 학문적인 성취에 많은 차이가 있을 수 있는 만큼 후학들이 한문 공부에 시간을 투자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서적을 기증받은 김남일 경희한의대 의사 학교실 교수는 “평생 동안 모아놓은 소중한 책들을 후학 들의 연구를 위해 선뜻 기증해준 김태희 교수에게 진심 으로 감사의 말을 전한다”며 “의사학을 연구하는데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잘 활용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끝




///시작


///면 11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50돌 맞은 경희대의료원, 미래 성장동력 확보 ‘박차’


///부제 환경 · 사회 · 지배구조(ESG) 의료경영 관련 조직 완비, 지표개선 및 활성화


///부제 신종 감염병, 정신건강 등의 새로운 건강위험 대응 체계의 4차 병원 추진


///본문 경희대학교의료원은 개원 50주년을 맞아 미래환경 변화에 따른 패러다임의 전환, 급변하는 의료환경 속에서 앞으로 다가올 경희의학의 새로운 미래를 개척하고 선도적 대응을 위해 발전계획 협업 TF를 구성, 삼일회계법 인과 함께 16주간의 미래 비전 및 중장기 발전전략 수립에 착수했다.


이번에 구성된 TF에는 미래전략처·심의조정처·경영 기획팀·의과학연구원 등에서 의사직을 포함해 총 65명이 참여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컨설팅의 주요 과업은 △ 새 비전 수립 △미래형 거버넌스 시스템 구축 △진료선 진화 전략 △연구 활성화 전략 △글로벌 공공협력 활성화 △의료행정 지원체계 혁신 등의 총 6대 미래 전략과 제와 이를 실행할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하게 된다.


특히 기후·환경 변화, 예측치 못한 감염병 확산 등 급변하는 문명사적 대전환의 시대에 의료기관의 책임과 패러다임의 전환을 중점을 두고 진행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인구적(구조) 변화, 산업적(기술) 변화, 기후적(환경) 변화를 주요 축으로 고려했으며, 고령화시 대로 인한 노인의료 대책, 만성질환관리 및 재택의료 등의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며, 중증 난치질환 환자들 케어를 위한 임상연구 및 선제적 치료 시스템 확장, 병원-바이오헬스 클러스터 연계를 기반으로 융합형 의사과학자 양성 및 연구 확대에 관한 세부 계획을 수립 하고 있다.


또한 기후변화로 인한 건강영향 분석을 토대로 신종 감염병 및 정신건강 등의 새로운 건강위험 요소를 고려한 대응 및 관리시스템의 강화 방안을 구축해 4차 병원 으로 발돋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해외 선도병원은 환경변화 노력을 앞서 추진 하고 있는 만큼 경희대의료원도 경영환경·사회·거버넌 스(ESG) 경영 지표를 개선하고 정책을 수립해 변화를 이끈다는 방침 아래 병원의 사회적 책임을 다해 상생할 수있는 지속가능한 공유가치 창출을 위한 조직을 구비하 고, 이를 토대로 한 세부실행 전략을 단계적으로 실천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김기택 경희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 장은 “대한민국 의료발전에 ‘한 알의 밀알’이 되고자 묵묵히 걸어온 지난 50년의 역사를 되돌아보며 성취와 한계를 고찰하고 이를 발판삼아 경희의학의 미래를 더욱 밝히고자 한다”며 “급격한 정책·사회·기술적 의료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하기 위해 인구학적 분석과 의료산업 구조·정책의 변화, 상생의 EGS경영, 디지털 융·복합 트렌드 등을 복합적으로 고려한 비전과 정책을 수립코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번에 마련되는 미래발전계획과 새 비전은 오는 11월 발표를 목표로 진행되고 있다”며 “전략적인 미래계획 수립으로 지역사회를 위한 상생의 시스템을 구비해 국내 의료계를 선도하는 의료기관으로 거듭 나고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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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3


///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TV방송 이용한 식품 허위·과대광고, 월평균 141회


///부제 방송통신위 점검, 3개월간 24개 프로그램 연계횟수 423회 달해


///부제 남인순 의원 “TV방송-홈쇼핑 연계편성 악용한 허위 · 과대광고 근절”


///본문 식품당국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 TV방 송과 TV홈쇼핑채널 연계편성 프로그램을 악용해 소비자에게 피해를 주는 식품및 건강기능식품 허위·과대광고 행위를 근절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국회의원(서울 송파구병·사진)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의료전 문가 즉, 쇼닥터를 동원한 식품 허위·과대광고 실태점검을 통해 2019년 7월 9개 제품 161개 판매사 이트를 차단하고 36개 업체를 적발했으 며, 올해 4월 54개 제품 70개 판매사이트를 차단하고 42개 업체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실제 방송통신위원회가 국정감사 자료로 제출한 ‘연계편성 실태점검 결과’에서도 지난 2019년에 2018년 7월분을 점검한 결과 지상파와 종편PP 연계편성은 32 개 프로그램, 연계횟수 157회에 달했다.


2019년 11월부터 2020년 1월까지 3개월 간을 점검한 결과에서는 24개 프로그램에 연계횟수가 423회에 달했다.


이에 대해 남 의원은 “현행법 상 의료인 등이 특정 제품 등을 지정, 공인, 추천, 지도, 연구, 개발 또는 사용하고 있다는 표시·광고를 엄격하게 제한하고 있음에도 법망을 피해 지상파와 종편 등 TV방송과 TV홈쇼핑채널이 연계해 식품 및 건강기 능식품 판매프로그램을 편성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남 의원은 “쇼닥터의 행위가 특정 제품과의 판매 연관성이 확인할 수 없는 상태에서 질병 및 건강·의학 등 정보 제공 수준을 넘어 검증되지 않은 치료법 등이 광고될 때 식약처 법령만으로는 관리의 어려움이 따른다”면서 “복지부 등 관계부처 간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허위·과대광고를 점검하고, 소비자 피해를 예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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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3


///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지난해 ‘365일 이상 장기처방’ 14만 건 달해


///부제 서영석 의원 “의료기관 명세서 기준 90일 이상 처방 총 2061만 건”


///부제 병원 종별로는 종합병원 709만 건, 상급종합병원 674만 건 순


///본문 국회 보건복지위 원회 서영석 의원 (더불어민주당, 경기 부천시 정·사진) 이 건강보험심사평 가원으로부터 받은 자 료 에 따 르 면 2020년 기준 365일 이상 장기처방 건수가 14만961건으로 지난해 대비 6.5%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4년간(2017~2020) 90일 이상 장기처방은 2017년 1409만건, 2018년 1596만건, 2019년 1823만건, 2020년 2061만건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지난해 기준 원외처방일수 구간별로는 ‘90~179일’ 구간이 1742만 건(84.5%)으로 가장 많았고, ‘180~269일’ 구간이 293


만 건(14.3%), ‘365일 이상’ 구간이 14만 건(0.7%), ‘270~364일’ 구간이 11만 건 (0.5%) 순으로 장기처방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해 병원 종별로 보면 90일 이상 장기처방이 가장 많이 이뤄진 곳은 종합병 원으로 총 709만 건(34.4%)이었다. 다음 으로 상급종합병원 677만 건(32.7%), 의원급 505만 건(24.5%), 병원급 135만 건 (6.5%), 보건기관 37만 건(1.8%) 순으로 많았다.


서영석 의원은 “장기처방 된 조제약은 사용 기간을 제대로 지키기 힘들고, 보관 과정에서 변질, 변패가 일어나기 쉬워 오히려 환자 건강에 해가 될 수 있다”며 “지 난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지적한 바와 같이 처방일수를 제한하 거나, 처방전 분할사용(재사용) 허가 등의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서 의원은 “현재 종합병원 및 상급 종합병원에서 90일 이상 장기처방이 많이 이뤄지고 있는데, 이런 현상은 환자들이 1, 2차 병원을 거치지 않고 대형병원으로 직행하는 가운데 자주 병원을 찾기 힘들다 보니 장기처방을 받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며 “지역 간 의료격차를 줄이기 위해 공공의료 강화라는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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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3


///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위드코로나 도입하려면 의료체계 점검 필수”


///부제 강기윤 의원 “응급의료체계 및 경구용 치료제 입도선매” 강조


///본문 국민의힘 강기윤 의원(창원성산, 보건복지위 ·사진)은 지난 7일 국감에서 위드코로나를 도입 하기 위해서는 “정 부가 반드시 의료 체계를 점검하고, 경구용 치료제를 입도 선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위드코로나 도입 시 코로나 확진자가 5000명 이상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 만큼 첫 번째로 점검해야 할 사항이 의료체계가 이를 감당할 수 있는지를 반드시 체크해봐야 한다는 것이다.


병실확보 등 의료시설 충족 여부도 문제지만, 코로나 환자를 직접 진료하는 의료인들이 이를 감당해낼 수 있을지 반드시 점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강 의원은 “일반 발열환자들이 발열을 이유로 병원 응급실에서 진료 거부를 받은 경우가 전국에서 2900여건이 넘어가고 있는데, 확진자가 폭증하면 응급의료시스템이 이를 견딜 수 있을지도 반드시 체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강 의원은 “위드코로나를 대비해 경구용 치료제 입도선매도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부가 국내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치중한 나머지 해외 백신 도입에 뒤늦게 뛰어들었던 실수를 두 번 다시 해선 안 된다는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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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3


///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의약품 해외직구 · 구매대행 적발, 2년새 700배 ↑


///부제 신현영 의원 “의약품 온라인 불법유통 관리체계 · 점검시스템 마련”


///본문 부작용, 오남용 우려가 있는 의약 품의 온라인 해외 직구 및 유통이 2년 사이에 700배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더불 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사진)이 관세청과 식품의약품안전처에게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식약처 사이버 조사단에 의해 적발된 ‘온라인 해외 직구 위반 사례’는 2018년 1만6731건에서 지난해 4만 3124건으로 2.6배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온라인을 통한 의약품 해외직구와 구매대행 위반 사례는 2만 7629건으로 2018년 40건에 비해 691배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적발 종류로는 2018년 2월부터 올 6월 까지 3년 반 동안 적발된 1만6809건의 의약품 온라인 중 스테로이드가 6581건 (39.2%)으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 임신중절유도제 5833건 (34.7%), 탈모치료제 3827건(22.8%), 체중조절 관련 의약품 568건(3.4%) 등이 뒤를 이었다.


신현영 의원은 “국민건강의 측면에서 의약품 온라인 불법유통에 대한 적극적인 적발과 조치 뿐만 아니라 판매전 사전 관리체계, 점검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 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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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5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경희의료원, ‘개원 50주년 기념 학술대회’ 개최


///부제 “한의학은 개발되지 않은 광산…무궁무진한 寶庫”


///부제 지난 50년의 역사 반추…‘경희의료원한방병원’ 발전방향 모색


///본문 경희의료원은 지난 8일 경희의료원 유튜브 공식채널을 통해 개원 50주년 기념 학술대회를 개최한 가운데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한의과를 비롯해 의과, 치과, 간호과, 행정 등 총 5개 분야로 나눠 진행됐다.


특히 한의과 분야에서는 한의학의 우수한 전통과 가치를 되새겨보고 앞으로 맞이해야 할 변화와 미래를 함께 그려가는 시간으로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본격적인 학술대회에 앞서 류기원전 경희의료원한방병원장은 ‘누구도 가지 않던 길’을 주제로 한 브랜딩 스피치를 통해 경희의료원한방병원의 설립에서부터 침술마취, 한의 건강보험 도입, 한의군의관 제도 시행 등 한의계의 굵직한 사건들을 경험한 생생한 체험담을 소개했다.


류기원 병원장은 “앞으로 경희의료원한방병원이 더욱 발전하기 위해서는 환자들이 먹기 편하도록 복용방법 다양화 등을 연구해 나가야 할 것이며, 또한 난치병 치료 및 연구에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류 병원장은 “한의학은 개발되지 않은 광산이 며, 그 광산 속에는 무궁무진한 보물들이 들어 있는 만큼 경희의료원한방병원이 누구도 가지 않던 그 길을 개척해 나갔으면 한다”며 “더불어 환자가 우선 의사를 믿도로 해야 하며, 자기 자신이 흥미를 느끼는 만큼 의술의 깊이는 더욱 깊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진 학술대회에서는 우선 ‘한의학의 전통과 가치’를 주제로 △한국 한의학의 인문학적 실험과 경희 의료원(경희한의대 김태우 교수) △일본의사의 전통 의학 계승과 전승(순환·신경내과 조기호 교수) △한 의학의 국제표준화(침구과 김용석 교수)에 대한 발표가 진행됐다.


김태우 교수는 발표를 통해 한국 한의학을 동서 사유의 만남이자 토의·융합의 장으로 표현하며, “해방후 한의학 교육과 임상현장을 개척하고 국가 지원 없이 설계, 토대를 마련한 경희대한방병원은 세계 일류 최초의 한방병원으로서 한국 한의학에 있어 지금까지 실제적·상징적 존재의 위용을 뽐내고 있다”며 “향후 존재론적 전회와 한의학의 인문학적·의학적 실험의 미래가 열릴 것으로 예상되며, 존재론들과 연결된 인류 문명에 대한 새로운 토론의 시대가 열릴 것인 만큼 경희의료원한방병원이 그 중심에서 시대를 이끌 어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조기호 교수는 한국·일본과는 달리 19세기 후반 부터 국가 차원에서 법적인 테두리에 전통의학이 설자리가 없어진 일본이지만, 21세기에 들어서자마자 의대교육과정에 필수과목으로 한방의학이 지정되는등 통합의료적 관점에서 한방의학을 계승·발전시키고 있는 일본의 전통의학 발전현황에 대해 설명했다.


조 교수는 “매년 일본의 (전통의학 관련)학회에 참석하면서 오직 환자를 위해 학술의 경계를 넘나들며 연구에 매진하고 있는 자세에 감명을 받게 된다”며 “경희의료원도 ‘환자중심병원’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있는 만큼 한·양의학이라는 이분법적 사고 에서 벗어나 진정한 ‘환자중심병원’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통합의학적인 새로운 시스템을 활성화시키는데 매진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한의학의 국제표준화와 관련 세계보건기구 (WHO)와 국제표준화기구(ISO)에서 진행된 전통의학 표준화와 관련한 경과 및 성과 등을 김용석 교수는 “세계 각국의 전통의학이 질병을 치료·예방하고 지금 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은 분명 치료효과가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라며 “그러나 보다 널리 이용되는데 장애가 되는 요소들이 바로 표준화 부분이라고 생각하 며, 표준화는 전통의학의 세계화·현대화를 이뤄나가 는데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라고 밝혔다.


김 교수는 이어 “최근 ISO에서 맥진기, 설진기 등다양한 의료기기에 대한 표준화가 이러지고 있다”며 “의료(진단)기기의 표준화는 전통의학 고유의 개념과 현대기술을 활용해 융합해 나가는 부분으로, 전통의 학의 안전성·질적인 부분을 보다 발전시킬 수 있는 부분인 만큼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전통 의학의 객관적인 근거중심 데이터를 발굴, 전통의학이 보다 발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두 번째 세션에서는 ‘한의학의 변화와 미래’를 주제로 △가능성 있는 분자타겟의 새로운 항암 천연약제의 발전(경희한의대 고성규 교수) △침 치료 에서 체성감각적 요소와 인지정서적 요소의 차별적 효과(경희대 생체의공학과 박경모 교수) △AI의 등장으로 인한 미래 의료 환경의 변화와 한의학(한국한의학연 구원 이상훈 책임연구원)이 발표됐다.


이날 이상훈 책임연구원은 “지금 이순간에도 환자의 임상데이터 분석, 건강관리 지원 등에 각종 최첨단 ICT 기술이 적극 활용되고 있으며, 지난해 8 월에는 디지털 치료기기의 허가 심사 가이드라인이 발간되는 등 의료기술 시장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한의 학의 경우에는 첨단기술을 적극 활용해 한의 생체 지표 물리량 및 한의 임상 데이터 표준화수집 플랫폼 개발 등에 앞장서고 이를 토대로 편견 없는 양질의 데이터 수집, 진단항목에 대한 표준 물리량 측정, 치료도구의 표준화, 치료 자극량의 정량화 등을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 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김기택 경희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코로나19로 인해 행사에 많은 제약이 따르고 있지만, 경희의료원의 설립가치를 되새기고 코로나19 이후 보건의료의 인문학적 실천과 미래의학의 가능성을 모색코자 개원 50주년 온라인 학술행사를 개최하게 됐다”며 “경희만의 특화된 의료서비스로 대한민국 의료발전에 ‘한 알의 밀알’이 되고자 노력해왔던 지난 역사의 의미를 반추하고 현재를 진단하며 앞으로의 50 년, 100년 후 다가올 경희의학의 새로운 희망을 나누 고, 서로 공감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희의료원에서는 이번 학술행사 이외에도 환자와 보호자, 교직원,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헌혈 캠페 인과 각종 공모전을 실시하며 개원 50주년의 뜻깊은 의미를 더하고 있다.


지난 5월부터 코로나19로 어려워진 헌혈 수급에 도움이 되고자 대한적십자사 서울동부혈액원과 연계해 헌혈캠페인(319명 참여)을 총 10회에 걸쳐 진행했다.


또한 경희의료원과의 인연·사연·추억 등 소중한 이야 기를 공유하는 체험수기 공모전과 개원 50주년을 축하하고 진료경험을 나누는 경희의료원 오행시 공모 전, 전·현직 교직원 대상 근무 중 겪었던 진료, 교육, 연구 등에 대한 에세이 공모전 을 통해 50년 역사의 한페이지를 함께 기록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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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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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대구약령시 ‘온택트’ 한방문화축제…37만여명 접속


///부제 쌍방향 소통 콘텐츠로 ‘관람’하는 축제 아닌 ‘참여’하는 축제로 발돋움


///부제 코로나19 지친 시민들에게 한의약 통한 힐링과 희망의 메시지 전달


///본문 ‘2021 제43회 대구약령시 한방문화축 제’가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5일간 온택 트로 진행된 가운데 37만명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전면 온라인으로 개최된 이번 축제는 ‘대구약령시 희망 처방전(展)’을 주제로 ‘#힘내요 우리! #함께해요 대구약령 시!’라는 슬로건을 통해 시민들에게 한의약을 통한 힐링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지난 6일 대구약령시 한의약박물관 마당에 설치된 스튜디오에서 시민의 건강과 안녕을 비는 ‘고유제’가 유튜브 생중계로 진행됐고, 이어진 개막식에서는 시민들이 Zoom을 통해 ‘희망메시지 퍼포먼스’, ‘약 령시가 널 기다려’ 로고송에 맞춘 건강체조 등을 함께 하며 축제가 시작됐다.


또 사전신청자 200명 모집에 1100명이 지원하며 조기마감됐던 ‘한방홈테라피’ 프로그램은 Zoom으로 참가한 시민과 전문가가 실시간으로 약선떡볶이, 한방샤 워바, 약초꽃화분을 함께 만들어보고 지역 예술인의 온라인 공연 관람과 한의약에 대한 정보 습득까지 알차게 구성돼 참가자들뿐만 아니라 유튜브를 통해 시청한 시민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또한 ‘가족과 함께하는 한방퀴즈왕’, ‘약 저울달기 온라인 이벤트’, ‘황금경옥고를 찾아라’ 등 다채롭게 마련된 온라인 프로 그램에 전국 각지의 집, 캠핑장, 길거리 등다양한 장소에서 어린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전 세대가 참가해 눈길을 끌었으며, 현장 못지않은 열기로 향후 온라인 축제의 지속 발전 가능성과 확장성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4만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 한 ‘약령시가 널 기다려’ 댄스챌린지 이벤 트와 ‘#힘내요 우리 해시태그 이벤트’, ‘황 금경옥고를 찾아라’ 이벤트에는 580여명이 참가하는 한편 치매예방 디퓨저와 룸스프레이 만들기 강좌, 한방족욕제 만들 기, 363년 대구약령시 전통 방식으로 약썰기와 약첩싸기 온라인 원데이클래스와 역사학자 ’큰별쌤과 함께하는 역사 여행‘ 등 학습콘텐츠도 4000명이 찾아보며 이번 축제가 단순히 관객으로 관람하는 축제가 아닌 직접 참여를 통해 함께 만들어간 축제임을 증명했다.


이밖에도 지난 4일부터 10일까지 11 번가와 네이버쇼핑에서 펼쳐진 ‘한방상품 기획전’과 ‘11번가 라이브’, ‘네이버쇼핑 라이브’에는 25만명이 접속해 약령시 홍보와 판매 효과를 톡톡히 누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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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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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소상공인 대상 코로나19 손실보상금 27일부터 신청


///부제 중기부, ‘2021년 3분기 손실보상 기준’ 의결…분기별 상한액 1억원


///본문 집합금지, 영업제한 등 코로나19에 따른 방역 조치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소 기업에 대한 손실보상금 신청이 오는 27 일부터 시작된다. 손실보상금은 집합금 지와 영업시간 제한 피해에 80%의 보정 률을 적용해 지급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 8일 정부세종 청사에서 제1차 손실보상 심의위원회를 열고 이런 내용의 ‘2021년 3분기 손실보상 기준’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손실보상 대상은 지난 7월 7일부터 9월 30일 기간에 시행된 집합금지·영업시간 제한 조치로 경영상 손실이 발생한 소상공인과 소 기업이다.


재난지원금도 소기업까지 지원하고 있다는 점, 손실보상제도가 소상공인법에 규정된 입법취지 등을 고려해 지원 대상에 소기업도 포함됐다. 이에 따라 그동안 소상공인 재난지원금을 지급받지 못했던 폐업자도 폐업일 직전까지 발생한 손실을 보상받을 수 있게 됐다.


손실보상액은 개별업체의 손실액에 비례해 맞춤형으로 산정한다.


손실보상금은 코로나19 영향이 없었던 2019년 대비 올해 같은 달 일평균 손실액에 방역조치 이행기간과 보정률 등을 적 용해 산정할 계획이다.


일평균 손실액 산출 시 영업이익률 이외에 매출액 대비 인건비·임차료 비중도 100% 반영된다.


보정률은 집합금지와 영업시간 제한 조치별로 차등 지원하지 않고 80%를 일괄 적용한다.


분기별 보상금의 상한액은 1억원, 하한 액은 10만원이다.


중기부는 신속한 신청·지급을 위해 지자체 방역조치 시설명단과 국세청 과세자료를 활용해 보상금을 사전에 산정하는 등온라인 시스템을 활용할 에정이다.


여기서 산정된 금액에 동의하지 않는 경우 ‘확인보상’을 통해 증빙서류를 추가 제출, 보상금액을 다시 산정받을 수 있다.


‘확인보상’에서 산정된 금액에 동의하지 않으면 이의신청을 내 구제받을 수 있다.


보상금 신청은 손실보상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27일부터 시작되며 방문 신청은 다음달 3일부터 시·군·구청 손실보상 전담창구를 통해 받을 예정이다.


궁금한 내용은 손실보상 콜센터(1533-3300)를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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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7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한방 항노화 등 ‘2030 미래비전’ 전략 마련


///부제 경남 산청군, 중장기 종합 발전계획 연구용역 최종보고회 개최


///본문 산청군이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기 위해 추진 중인 ‘2030 산청비전 중장기 종합 발전계획 연구용역’을 마무리하고 발전전략을 수립했다.


산청군은 지난 7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김명문 기획조정실장과 각 실과 담당자, 용역수행 업체 등이 참석한 가운데 최종 보고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핵심전략사업 과제와 지역발전 방안, 도로·교통·사회복지 등전 분야에 대한 비전과 전략, 성장 동력 확보 방안을 담은 중장기 발전계획이 최종 제시됐다.


산청군은 지역 여건과 군민요구 등을 분석하고 국내외 환경 변화를 반영해 계획을 수립했다.


특히 군 전역을 잇는 산청관광벨트 활성화와 국제적 한방항노화 웰니스 의료 관광 거점 조성 등 지역 맞춤형 특색사업이 제시됐다.


전략과제에 따르면 오는 2030년까지 현재 3만 4500명 수준인 인구수를 4만 명으로, 2017년 기준 전국 평균의 72%(1조 1900억 원) 수준인 1인당 GRDP(지역내 총생산)를 100%(2조 4270억 원)까지, 관광객 역시 2019년 기준 67만 명 수준에서 130만 명으로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다.


각 부문별 세부계획을 살펴보면 우선 ‘한방항노화’ 분야는 산청 항노화산업 육성 종합계획 수립 추진, 산청형 한방약초 생산·가공·유통기반 구축, 동의보감촌 명품화 추진, 경남 웰니스 관광 플랫폼 구축이 담겼다.


‘문화관광체육’ 분야는 산청관광벨트 활성화를 위한 체류형 관광 강화, 산청관 광벨트 관광접근성 강화, 밤머리재 명품 로드 조성, 네이처 캠프타운 조성, 스포츠 꿈나무 엘리트 체육 육성 등이 제시됐다.


‘지역경제’ 분야는 산청군 그린리모델링 산업 육성, 산청군 전략산업 발굴·선 정, 기간산업 및 전략산업 관련 기업 유치, IOT기반 개방형 데이터 시스템 구축 등이 계획됐다.


‘지역개발·인프라’ 분야는 ICT기반 스마트 도시 통합운영센터 등 인프라 구축, 스마트 복합쉼터 조성사업, 지역밀착형 재난대응체계 구축 등이다.


‘교육인구’ 분야는 산청 우정학사 프로 그램 강화, 생애주기별 평생교육 지원방 안, 산청형 어반파머 양성사업 추진, 인접 지역 응급의료체계 구축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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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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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기고


///이름 이영종 명예교수 가천대학교 한의과대학


///제목 녹용의 품질관리


///부제 수입 한약재 안전관리 中


///본문 녹용의 기원


이영종 명예교수 가천대학교 한의과대학


녹용이 공정서에 수재되어 관리된 것은 1985년 『대한민국약전외 한약(생약)규격집』 에 “매화록(梅花鹿) Cervus nippon Temminck 또는 마록(馬鹿) Cervus elaphus Linné (사슴과 Cervidae)의 털이 밀생되고 아직 골질화되지 않은 어린뿔(幼角)”이라고 처음 수재되면서부터이다.


이후 몇 차례 수정되어 현재는 “매화록(梅花鹿) Cervus nippon Temminck, 마록(馬鹿) Cervus elaphus Linné 또는 대록(大鹿) Cervus canadensis Erxleben(사슴과 Cervidae) 의 숫사슴의 털이 밀생되고 아직 골질화되지 않았거나 약간 골질화된 어린 뿔을 자른 다음 말린 것”으로 되어 있다. 기원동물에 대록이 추가되고, 숫사슴이 명시되었다. 북한약 전에서는 “3 살 이상의 수컷”이라 하여 3 살 이상의 숫사슴 뿔만을 인정하고 있다.


녹용의 기원 동물은 Cervus 속인데, Cervus 속에는 크게 8종의 사슴이 있으며(표 1), 이 가운데 우리 공정서에서는 매화록, 마록, 대록 3종의 사슴만을 기원으로 하고 있다.


과거 한때 녹용의 하나로 유통되었던 순록(馴鹿)은 Cervus 속이 아닌 Rangifer 속이며, 암수가 모두 뿔이 있기 때문에 녹용으로 사용할 수 없다.


녹용의 유통 상품과 명칭


우리나라에서 예부터 사용하던 녹용은 우리나라와 만주에 서식하던 꽃사슴과 붉은 사슴의 뿔이었다, 꽃사슴의 뿔을 화용(花茸), 붉은사슴의 뿔을 원용(元茸)이라 하였다.


예부터 녹용의 중심을 이루었던 화용은 1980년대까지만 해도 유통이 많이 되었지만 지금은 붉은사슴에 밀려 거의 유통되지 않고 있다. 해방 이후 북미산의 엘크와 순록의 뿔이 우리나라에 수입되어 사용되기 시작하였다.


북미산 엘크는 현재 광록병을 이유로 수입 금지되고 있으나, 뉴질랜드나 러시아에서 사육되는 엘크사슴의 뿔은 수입되고 있다. 순록의 뿔은 1985년 제정된 『대한민국약 전외 한약(생약)규격집』에서 기원동물로 수재되지 못함에 따라 위품이 되었고, 1990년 대까지 유통되다 수입 금지되었는데, 지금도 가끔 불법 녹용으로 유통되다가 적발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 유통시장의 중심을 이루고 있는 붉은사슴의 뿔은 러시아, 뉴질랜드, 중국에서 주로 수입되고 있다. 해방 이후 냉전체제에서는 주로 구 소련에서 생산된 녹용이 홍콩을 경유하여 수입되어 사용되었으며, 지금도 러시아산 녹용의 품질을 가장 높게 평가하고 있다. 뉴질랜드 녹용은 한국전쟁에 참여했던 뉴질랜드 군을 따라 뉴질 랜드에 진출한 한국 상인들에 의해 197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수입되어 유통되었다.


뉴질랜드 사슴은 고기를 식용하기 위해 유럽 헝가리 평원에서 서식하던 붉은사슴을 뉴질랜드에 이주시킨 것인데, 천적이 없어 개체수가 급증하였다. 수입 초기에는 형태와 크기가 러시아산에 비하여 왜소하기 때문에 속칭 “뉴짜”라는 이름으로 구별되었는 데, 현재는 뉴질랜드에서도 엘크와의 교배 등 품종을 개량하여 러시아산과 비슷한 크기의 녹용도 많이 생산하고 있다. 중국산 녹용은 한국전쟁 이후 수입이 되지 못하다가 1970년대부터 홍콩시장을 경유하여 수입되었다.


중국 사슴은 같은 붉은사슴인데도 문화대혁명을 거치며 열악해진 중국의 사육 환경 때문에 러시아산에 비하여 크기가 작고 녹용의 털이 거칠고 깔깔해서 속칭 “깔깔이”라는 이름으로 러시아산과 구별되었다. 이러다 보니 같은 붉은사슴의 뿔인데도 러시아 산이 원용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고, 뉴질랜드산은 “뉴짜”, 중국산은 “깔깔이”라는 이름 으로 불리게 되었다.


그러나 중국산 녹용도 지금은 사육환경이 좋아져 예전처럼 털이 거칠고 깔깔하지 않다.


그러므로 원용, 뉴짜, 깔깔이라는 명칭은 크게 의미가 없기 때문에 붉은사슴[적록 또는 마록]의 러시아산, 뉴질랜드산, 중국산으로 원산지를 구별하여 부르는 게 좋을 듯하다.


녹용의 국내 수입량은 표 2 와 같다.


표 2. 녹용 수입실적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 제공) 연 도 수 입 량(Kg) 금 액(USD)


2017 151,101 28,943,216


2018 155,664 30,078,105


2019 173,085 32,244,016


2020 158,319 31,183,519


녹용의 절각


사슴의 뿔은 매년 뿔이 새로 생장하고 탈각한다. 뉴질랜드 붉은사슴의 처음 뿔이 나는 시기는 생후 1년으로 가지가 1개이며, 다음 해에는 2개의 가지가 , 3살에는 3개의 가지, 4살에는 4개의 가지가 돋아난다. 성숙한 사슴의 뿔은 뿔을 절단할 무렵에는 매일 길이 1cm, 무게 50g 씩 증가하므로 하루라도 늦게 채취하면 무게가 늘어난다. 녹용의 절각 시기는 녹용의 품질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절각 시기는 사슴의 품종별, 나이별, 산지별에 따라 다르다(표 3.).


러시아 녹용은 4년 이상된 사슴의 경우 2월 말이면 지난해에 절각한 부위에 남아 있던 녹각(속칭 “떡판”)이 탈락하고 3월 초순에 새로운 뿔이 자라기 시작한다. 절각은 5~6월에 이루어지는데, 성장이 왕성한 사슴부터 시작하여 늦은 사슴의 순서로 자른다. 즉 녹용이 나기 시작하여 70~80일이 경과된 시점을 절각 시기로 본다.


계절이 반대인 뉴질랜드는 봄이 시작하는 8월 말에 뿔이 나기 시작하여 10월부터 12월 초에 절각한다. 러시아에 비하여 기온이 높기 때문에 각화가 빨리 진행되므로 55~60일 사이에 절각한다.


녹용의 건조


뿔을 절단하여 가공하지 않은 상태를 생녹용 또는 수용(水茸)이라 하고, 건조하는 과정에서 혈액을 제거하고 말린 것을 배혈(排血) 건조 혹은 사혈(瀉血) 건조라 하며, 혈액을 그대로 보존시켜 말린 것을 대혈(帶血) 건조라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녹용의 절단면이 붉은 것을 선호하기 때문에 대혈건조를 선호하지만, 중국이나 일본에서는 배혈건조를 선호한다.


건조는 건조한 기후의 러시아에서는 열탕 쿠킹과 풍건(風乾)을 중심으로 하지만, 습한 기후의 뉴질랜드에서는 건조기를 사용한 다. 러시아에서는 절각된 뿔은 바로 열탕 쿠킹을 진행하는데, 일반적으로 3~4분씩 3~4회 정도 한다.


쿠킹이 끝나면 자연 건조장에서 하루 건조를 하고 오븐(사우나) 건조를 4시간 정도 진행하고 다시 자연 건조장에서 건조를 한다. 오븐의 온도는 처음에는 85℃에서 하다가 75℃까지 점차 낮추면서 진행한다. 이처럼 오븐 건조와 자연 건조를 3~4 차례 시행한 후에는 9월 말까지 자연 건조장에서 위치와 상하를 수시로 바꾸어가며 건조한다.


“녹용 품질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회분함량”


스파이크 단면


뉴질랜드도 기본적으로 러시아와 비슷하지만 다른 점은 농장에서 건조를 하지 않고 절각 후 냉동해 두면 조합의 수집상이 등급을 매기고 조합의 냉동창고에 옮겨 두었다가 건조를 하는데, 우리나라나 중국으로 생녹용 상태로 수출하여 말리기도 한다. 전체의 90% 이상은 중국으로 수출하여 요녕성의 대련시 등에 있는 건조 장에서 말린다. 우리나라에 수입되는 뉴질랜드산 녹용의 상당수는 중국에서 건조한 것이다.


녹용의 회분함량


녹용의 품질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회분함량이다. 1985년 한약규격집이 처음 제정될 때 녹용의 회분함량은 25.0% 이하였다. 이후 1997년 9월 23일 “25.01% 이상 35.0% 이하로 한다”로 개정 고시되었는데, 소비자단체와 국회에서 이의가 제기되었다. 우여곡절 끝에 1998년 현재와 같이 “(절단부위로부터 5 cm 까지의 부분) 35.0% 이하”로 개정되었다.


다른 약재의 검체 채취는 모든 부위를 고르게 구분하여 채취하여야 하지만, 녹용의 경우는 전지(全枝)의 가장 밑인 절단부위가 회분 함량이 높기 때문에 검체 채취를 절단부위로부터 5cm로 명시하였다.


녹용 전지 묶음[적합품] 분골이 절단된 녹용[부적합품] 곁가지가 절단된 녹용


그렇기 때문에 수입 통관되는 녹용은 전지의 형태를 갖추고 있어야 하며, 포장 등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부득이 곁가지를 절단하는 경우에는 전지의 형태를 알 수 있게 포장끈 등을 이용하여 한묶음을 만들어야 한다. 이처럼 1998년 회분함량이 개정된 이후 20년 이상 전지의 형태로 수입되어야 하는 것은 아주 잘 지켜져 왔다.


그런데 중국 자본의 녹용 유통시장 영향력이 커지면서, 중국의 소비자가 선호 하는 녹용의 분골(粉骨, Tip)과 곁가지가 절단되어 없어진 녹용을 수입하려는 시 도가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분골과 곁가지가 절단되어 전지의 형태가 훼손된 녹용은 원칙적으로 부적합품으로 간주되어야 한다.


녹용 관능검사


꽃사슴의 뿔은 보통 주지와 분지 1~2개로 구성된 다. 분지가 1개인 것을 이지매(二枝梅), 2개인 것을 삼지매(三枝梅)라고 하는데, 삼지매는 대부분 녹각의 형태이기 때문에 이지매의 상태에서 절단한다.


붉은사슴과 엘크사슴의 뿔은 주지와 분지 1~4개로 구성된다. 보통 이마가지(borrow tine), 1차 가지(bez tine), 2차 가지(trez tine)의 3개가 있는 상태에서 절단 한다.


북한약전에는 녹용은 3살 이상의 숫사슴 뿔이라고 하였다. 녹용의 효능은 성호르몬과 밀접하므로 미성숙한 어린 사슴의 뿔은 약재로 사용해선 안된다. 뉴질랜드 붉은사슴은 생후 1년 째에 이마에 뿔이 1가닥으로 돋아나는데, 어린 사슴에서 자란 뿔을 속칭 스파이크 (spikers)라 하며 녹용으로 사용할 수 없다.


녹용을 절단한 후에 절단부에서 다시 자라난 뿔을 속칭 세컨드(second cut, regrowth)라고 한다. 세컨드 녹용은 각질화가 빨리 오기 때문에 녹용으로 사용할수 없다. 그러므로 관능검사할 때에는 스파이크나 세컨드가 섞여 있는지, 또 분골 이나 곁가지가 절단되어 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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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19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4일에 1명씩 고독사 하는 청년…“국가가 책임져야!”


///부제 청년 정신건강 지원 확대 및 청년 고독사 해결 위한 담당조직 설치 촉구


///부제 길벗, 청년 고독사 문제 해결 위한 보건 · 의료계 공동행동 기자회견


///본문 민중과 함께하는 한의계 진료모임 길벗(이하 길벗)은 지난 10일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세계 정신건강의 날, 청년 고독사 문제 해결을 위한 보건·의료계 공동행동 선포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문제 해결을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날 길벗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에 따르면 ‘19년 한해 동안 공황장애, 불안장애, 우울증, 조울증 등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170만명에 이르며, 이들 중 질환별 증가율 1위는 모두 20대이고 5년 전에 비해 90.6%나 증가한 것으로 드러난 등 청년들의 정신건강에 적신호를 보이고 있다”며 “더욱이 최근 2030대 청년들의 사망 원인 1위는 자살이며, 20대 청년 사망의 절반 이상이 자살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같은 현실 속에서 2030대 청년들의 고독사 또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경찰 기록에 따르면 지난해에만 100명의 청년들이 고독사했고, 청년들의 고독 사는 절반 가량이 자살로 다른 연령층에 비해 자살률이 현저하게 높은 편”이라며 “또한 청년들의 고독사는 사람 들과 교류하거나 취미생활을 한 흔적 대신 취업 준비 서적과 이력서로 가득 찬 3, 4평 남짓 좁은 방안에서 발견 되는 등 그동안 해결을 미뤄온 고질적인 문제들과 ‘고독 생’ 속에서 청년들은 죽음까지 맞이하는 것”이라고 덧붙 였다.


특히 길벗은 “이 문제는 개개인의 노력으로 결코 극복할 수 없는 문제인 만큼 정부에서는 ‘고독사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과 시행령을 마련한 것에서 나아가 고독사 실태를 면밀하게 조사하고 청년들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철저하게 파악하는 등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 해야 한다”며 “건강하지 못한 사회에서 목숨을 잃는 청년들을 목도하게 된 비참한 현실 속에서 우리 보건·의 료인들은 생명과 건강을 책임질 의무를 다하기 위해, 병들어버린 사회를 치유하기 위해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권혜인 길벗 소속 한의사는 현재 우리나라 청년 들의 정신건강 실태를 설명하며, “1인 가구 수의 증가로더 이상 가족공동체가 청년들의 안전망이 되어주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이제는 그 역할을 사회와 공동체가 적극적으로 해나가야 한다”며 “이를 위해 국가는 지원의 규모를 적극적으로 확대하는 것뿐만 아니라 청년들의 고독생, 고독사 등 정신건강의 실태를 보다 적극적으로 파악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한국 맞춤형 정신건강 관리 모델’을 만들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김지석 길벗 학생모임 대표는 최근 길벗 청년 고독사 TF에서 2030대 청년 238명을 대상으로 한 건강설문 조사결과를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따르면 응답자의 65%인 154명은 스트레스 자가 진단 검사에서 19점 이상으로 나타나 전문가와의 상담이 권고되는 강한 스트레스 증상을 호소했고, 40점 만점중 30점이 넘는 사람들도 22명 있었다. 또한 절반 이상이 고립되거나 혼자라고 느끼며, 우울하다고 느낀다고 응답하는 한편 자살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는 응답은 28.5%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김 대표는 “정부에서는 청년들의 고독사를 더욱 무겁게 받아들이고 적극적인 대책을 내줘야 한다. 청년 들의 어려움이 무엇인지 직접 듣고 문제를 찾아가는 것이 국가의 책임이자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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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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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제목 쥐가 남=전근(轉筋)(Muscle cramp)


///부제 Vol.05 2018 SPRING 한의원 내원 다빈도 상병 온보드


///본문 


[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한의정보협동조합의 제공으로 한의원의 다빈도 상병 질환의 정의와 원인, 증상, 진단, 예후, 한의치료방법, 생활관리 방법 등을 소개한다.


정의


• 육체활동 중이거나 후에 주로 발생하며 통증을 동반한 발작적 근수축입니다.


• 대개 장딴지 근육에 경련(痙攣)이 일어납니다.


원인


• 나쁜 몸 상태와 나쁜 스트레칭 습관에서 비롯합니다.


• 근육의 무리한 사용에 의해서 발생합니다. 특히 노인은 근육 감소로 근피로에 취약해집니다.


• 전신의 탈수 상태와 전해질이상(저나트륨혈증, 고칼륨혈증, 저마그네슘혈증, 저칼슘혈증)도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 대사이상으로 인한 노폐물 축적이 근경련을 발생시킵니다.


증상


• 근육이 뻣뻣해지면서 통증이 나타납니다. 특히 장딴지, 손, 발에서 많이 발생합니다.


• 야간에 증상이 발생하거나 심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진단


• 증상만으로 진단할 수 있으나 기저질환에 대한 감별과 우선적 치료가 필요합니다.


① 내과 질환: 심폐 질환, 혈중 전해질 농도 이상, 급성신부전, 대사성 질환 등


② 정형외과 질환: 신경인성 파행, 요추 신경근 질환(디스크, 협착증) 등


③ 신경계 질환: 하지불안증후군, 파킨슨병, 뇌 질환 등 • 심장약(β2-항진제), 이뇨제(potassium-sparing, thiazide, loop), 고지혈증약(statin) 등의 약물 복용


한의원에서는?


• 일반적으로 경련이 일어난 해당 근육의 근막 자체에 자침(刺鍼)하거나 침전기 자극을 가함으 로써 신속하게 증상을 해소시킵니다.


• 경근온열요법 등의 물리치료를 통해 혈액순환을 개선시키고 근막의 긴장을 해소합니다.


• 완고한 전근 증상의 경우, 근간에 혈허(血虛: 혈액의 영양, 자윤 기능이 감퇴된 병리생태)라 지칭 하는 만성 소모 상태인 경우가 많아 이를 보충하는 보약(補藥)을 필요로 할 때가 있습니다.


① 작약감초탕(芍藥甘草湯): 골격근·평활근에 관계없이 근육의 경련성 통증에 사용합니다.


② 사물탕(四物湯) 가미방: 혈액순환이 좋지 못하고, 만성소모성 질환이 있는 경우 폭넓게 사용합니다.


• 근에너지 기법(Muscle energy technique; MET)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가동제한 범위에서 환자는 제한된 지점을 향해 수축하고, 의사는 그 힘에 대해 똑같은 저항(등척성)을 주어 근육의 긴장을 해소하는 치료입니다.


생활관리


• 스트레칭으로 급성 근경련을 치료할 수 있으며, 야간성 근경련을 예방할 수있습니다.


• 자가 근에너지 기법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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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제목 월경 전 긴장증후군(Premenstrual tension syndrome)


///부제 한의원 내원 다빈도 상병


///부제 Vol.14 2020 SUMMER


///본문 [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한의정보협동조합의 제공으로 한의원의 다빈도 상병 질환의 정의와 원인, 증상, 진단, 예후, 한의치료방법, 생활관리 방법 등을 소개한다.


정의 •월경을 앞두고 일상생활에 방해를 주기 충분한 정서적, 신체적 문제들이 주기적,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것을 말합니다.


•월경전기 증후군, 월경 전 증후군(Premenstrual synd rome, PMS)이라는 용어도 흔히 쓰입니다. 


•월경을 앞둔 가임기 여성의 80~90%가 월경을 앞두고 정서적, 행동적 증상을 겪는데 이를 월경 곤란징후라고 부릅니다. 


가임기 여성의 10~20%는 월경 전 긴장 증후군 진단 기준을 충족시킬 정도로 불편함을 느낍니다. 또 가임기 여성의 3~8%는 월경 전 긴장 증후군에서 더 나아가 우울증 수준의 정서 증상이 나타나는 월경 전 불쾌감 장애(premenstrual dysphoric disorder, PMDD)를 겪는다고 합니다.


▶국제 질병분류 ICD-10에서는 a) 경미한 심리적 불안 b) 복부 팽만 c) 체중 증가 d) 유방 압통 e) 근육 긴장이나 통증 f) 집중력의 감소 g) 식욕 변화 중 1가지 이상의 증상이 월경 시작 전(황체기)에만 나타날 때 월경 전 긴장증후군으로 진단합니다.  


증상 및 진단 •월경 전 증후군의 증상은 150종 이상 다양하게 보고 되었습니다. 이처럼 증상이 매우 다양하고 사람에 따라 차이가 크기 때문에 언제 어느 정도의 불편함을 느끼는지를 살피는 것이 진단에서 중요합니다.


•감정과 인식의 변화 : 불안과 초조, 흥분, 과민, 적대감이 나타납니다. 


•집중력 저하나 의사결정 곤란으로 인해 작업 능률이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우울증 : 평소보다 잠이 오고 혼란스러운 느낌을 받으며, 모순되는 여러 생각을 하게 됩니다.


•체중 증가와 수분 저류 : 복부 팽만, 두통, 가슴이 붓고 아픈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식욕 관련 변화 : 식욕이 늘거나 줄고 혹은 단 음식이 심하게 당기기도 합니다. 


•그 외 : 여드름, 부스스하거나 반대로 기름기 많은 머리, 허리나 등의 통증, 관절통 등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원인 및 영향 인자 •증상이 반복되는 점, 수술로 생리를 중단하게 되면 증상이 사라지는 점으로 보아 월경 전 증후군은 단순한 신경 증상이 아닌 신체 증상입니다. 단, 단순히 자궁과 난소의 문제라기보다는 난소호르몬이 중추신경계와 다른 여러 신체 장기의 신경전달물질(세로토닌, 엔도르핀 등) 기능에 영향을 미친 결과 다양한 증상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것으로 추정합니다.


•스트레스 : 가족 관계, 연 소득, 월경통의 심한 정도와 월경 전 증후군의 심한 정도가 연관이 있었는데 이는 스트레스의 영향으로 보입니다.


•운동 : 운동을 안 하는 군일수록 PMS 정도가 더 심하고, 시행하는 운동의 종류가 근력 운동이 아닌 유산소 운동일수록 PMS 정도가더 약하다는 연구 보고가 있습니다.


•체중 : PMS가 없는 군이 PMS가 있는 군에 비하여 BMI가 높은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비만의 경우(BMI 기준) 수분 저류와 관련된 복부 팽만, 가슴이 붓고 아픈 증상이 더 두드러질 수 있습니다.


양방치료 •경구 피임약(야즈 등)이나 정신과적 약물(SSRI, 벤조디아제핀 등)을 복용할 때는 부작용과 효과를 고려해야 합니다. 운동과 영양 같은 생활 교정을 먼저 선택하고 반드시 진료를 할 필요가 있습니다. 경구 피임약 등의 호르몬제제 사용 시에는 안면홍조와 두통, 골다공증, 유방암 등의 부작용을 고려하여야 하며, 정신과적 약물 사용 시에는 중독이나 남용, 성욕의 감소 등의 부작용을 고려해야 합니다.


한의원에서는?


•월경 전 증후군의 증상이 다양하기 때문에 ‘월경 전 증후군’이라는 단일한 질환으로 치료하기보다는 주된 증상과 질환의 원인이 된 장부의 문제에 따라 분류하여 대처합니다. 


•침치료는 월경 전 증후군의 신체 증상과 정서 변화를 완화할 수 있어 월경전 불쾌감 장애를 다스리는 데 효과적입니다. 또 뜸 단독 치료나 침구(鍼灸) 병행 치료는 통증과 복부 팽만감, 부종을 현저하게 개선합니다.


•한약치료 또한 월경 전 긴장 증후군 관리에 효과적입니다. 찌르는 듯한 두통이 나타나는 혈어증(瘀血證)에 통규활혈탕(通竅活血湯), 복부창만에 육군자탕(六君子湯), 순환기 장애 및 부종 소견에 당귀작약산(當歸芍藥散), 오령산(五苓散) 등 증상에 맞춘 대증처방을 합니다. 또한 전신 상태에 맞추어 간기울결변증 유형의 치료방인 가미소요산(加味逍遙散), 기혈허증(氣血虛證) 변증의 치료방인 팔물탕(八物湯) 등을 활용하기도 합니다.


생활관리 •주 2~3회 30분 이상의 적절한 유산소 운동이 월경 전 증후군의 정도를 낮출 수 있습니다.


•커피나 코코아, 콜라 같은 카페인 식품, 술, 당도나 염분이 높은 음식은 월경 전 증후군을 악화시킵니다.


•충분한 수면은 여성호르몬 농도에 영향을 미쳐 월경 전 증후군의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됩니다.  


•증상이 시작되고 사라지는 시기, 유형과 정도 등을 기록해두면 스트레스 조절과 진단에 도움이 됩니다.


•월경 전 증후군의 증상 중 많은 부분이 변비나 근육통, 혹은 우울증 같은 다른 질환과 유사하기에 스스로 판단하기보다 상담과 진찰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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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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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종합


///이름 강희정 대요메디(주) 대표


///제목 맥 진단기술의 임상 활용법 <2>


///부제 맥상이 보여주는 객관적 진단정보 활용…근거 기반 한의학 발전에 도움 


///부제 심혈관 시스템의 구조적 특성 및 기능적 요소 반영…환자의 생리·병리 파악


///부제 맥파형 분석 통해 혈류역학 파라미터 대한 분석 가능…심장운동 파악의 기본요소


///본문 이번호에서는 맥파 형성기전에 대해 살펴봄으로써 혈류역학적인 파라미터와 맥파요소가 가지는 생리적 의미를 살펴보고자 한다.




맥(脈) 신호 기초 파라미터


아래의 맥파 그래프는 가압식 맥파분석기(맥진기) 국제표준 ISO18615에 수록된 전형적인 요골동맥 맥파형을 보여주고 있다. 이 파형은 시간축(t)에 대한 요소들과 맥의 세기축(h)에 대한 요소들로 맥진을 위한 기기와, 현대의학의 혈류역학 장비에서 다루는 맥파형 모두 이와 동일하다. 맥파의 특징점이 되는 변곡점들을 지칭하는 용어들이 조금씩 달라 ISO18615에서는 명사형의 특징점 이름이 아닌 나타나는 순서로 표시돼 있다.


3차원 맥영상 검사기기는 위의 기초 파라미터를 측정하고 혈류역학 분석기법을 적용해 심 기능 평가정보인 심박출량(stroke volume, cardiac output)과 혈관저항지수(SVRI: Systemic Vascular Resistance Index), 혈관의 탄성/긴장도 정보(R-AI: Radial Augmentation Index) 등을 기초정보로 제공한다. 객관적 진단정보를 토대로 심혈관 시스템의 구조적(mechanical) 특성을 파악한 후 기능적(functional) 요소를 반영하는 맥상을 활용하면 환자의 생리·병리적 상태 파악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근거 기반의 한의진료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맥파 분석기술(PWA)의 이해: 혈관탄성(R-AI)


이완기 동안 좌심실(Left Ventricle)에 되돌아오는 혈액(Preload)은 심장근육의 수축력(Contractivity)에 의해 발생하는 압력에 의해 대동맥 판막을 열고 중심대동맥(Aorta)을 거쳐 전신으로 흘러 나가게 된다. 이때 뿜어지는 혈액량을 심박출량(Cardiac Output 혹은 Stroke Volume)이라고 한다. 또한 혈액이 심장으로부터 분출될 때 심장 후단에서 존재하는 저항을 혈관저항(System Vascular Resistance)이라고 하는데, 이는 폐순환을 제외한 전신 혈관계에 순환하는 혈액에 가해지는 저항으로 전체 말초저항(Total Peripheral Resistance)이라고도 한다. 이렇게 압력과 흐름, 그리고 저항이 존재하는 시스템은 옴의 법칙으로 설명이 가능하다. 저항을 중심으로 다시 표현하면 수식1과 같이 저항은 시스템에 걸리는 압력을 흐름으로 나눈 값으로 설명할 수 있고, 혈류역학 요소로는 수식2와 같이 혈관저항은 심장에서 뿜어져 나오는 압력을 박출량으로 나눈 값이 된다.


심장의 순환기능을 평가할 때 다양한 요소들을 확인해야 하지만, 혈류역학적 요소들이 심장운동의 차원에서는 기본요소가 되며, 중심대동맥부터 말초동맥에 해당하는 요골동맥까지 박동이 전달될 때 구조적 특성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각 부위마다 나타나는 맥파형 분석을 통해 혈류역학 파라미터를 분석하는 것이 가능하다. 맥동 흐름(Pulsatile Flow)을 간략하게 정의하면 심장, 혈관, 혈액의 상호작용이라고 설명한 이유가 이러한 이유이다.


심장에서 혈액 구출시(stroke) 발생하는 압력은 매우 빠른 속도로 혈관을 따라 진행하는데, 혈관분지나 말초단에 다다르면 반사되어 되돌아 나와 첫 번째 압력파와 겹쳐지는 중첩(Superpositon) 현상이 나타난다. 이때 반사파의 진행속도와 반사파의 크기는 박동이 전달되는 혈관시스템의 탄성이 높은 경우 느리고 작은 파로 되돌아오게 되고, 탄성이 낮은 경우 빠르고 큰 파로 되돌아오게 된다. 아래의 그림과 같이 동일한 충격파(구출압력파)를 가지더라도 결과적으로 나타나는 파형은 다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참고로 세 번째 맥파 봉우리는 심장판막이 닫히면서 발생하는 충격파로 해석한다.


요골동맥에서 혈관탄성 평가 파라미터의 하나인 RAI(Radial Augmentation Index)는 수식3과 같이 충격파에 대한 반사파의 비례값으로 계산된다. 해당 값이 크다는 이야기는 반사파의 파고(Amplitude)가 크다는 의미이며, 여러 가지 요인에 이해 혈관탄성이 떨어진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우리 몸의 혈관은 심장으로부터 점점 멀어질수록 혈관 지름이 작아지면서 점차 말초혈관에 다다르게 된다. 중심대동맥에서부터 말초동맥까지 전달되는 동안 평균혈압(Mean Arterial Pressure)은 동일한 수준을 유지하지만, 혈관저항은 혈관 반지름에 반비례하기 때문에, 말초로 진행할수록 저항이 증가하고 맥압(Pulse Pressure)이 증강(Augment)되어 반사파의 영향이 뚜렷하게 나타나게 된다. 이처럼 혈관직경, 혈관탄성 등의 특성에 의해 맥파형이 달라지기 때문에 중심대동맥부터 경동맥 혹은 요골동맥에서 측정되는 맥파 분석정보는 심혈관 진단분야에서 매우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다.


맥파는 신체특성, 혈관특성(탄성·저항·압력의 변화), 심장기능 등을 반영하는 생리지표로 기본적인 형성기전을 이해하면 비침습적인 심혈관 건강상태 평가에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다음호에서는 맥의 세기 등과도 연관지어 살펴볼 수 있는 심박출량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겠다.


1) ISO 18615:2020 – General Requirements of electric radial pulse tonometric devices.


2) modified from Carotid Pulse Wave Analysis: Future Direction of Hemodynamic and Cardiovsacular Risk Assessment, Sam Parittotokkaporn etc., JMA, 2020-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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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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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기고


///이름 신영종 ㈜메디라운드 대표이사


///제목 한의약의 의료관광 활성화①


///부제 외국인이 온라인에서 한의약을 만날 수 있는 장을 만들자 


///부제 ‘위드코로나’ 시대의 의료관광 키워드는 ‘비대면’


///부제 “中은 원격의료 제공 병원만 2만4천여 곳…한의약도 과감히 뛰어들어야”


///본문 3%. 우리나라 의료관광시장에서 한의약이 차지하는 비중이다. 우리나라에 와서 의료서비스를 이용하는 외국인은 한해 약 40~50만 명이다. 2019년에 한방병원은 6419명(1.3%), 한의원은 8693명(1.7%)의 외국인을 진료했다. 한방병원은 2018년(6556명, 1.7%) 대비 오히려 줄었다. 한의약의 우수한 진료 인프라를 고려하면 분명 아쉬운 성적이다2). 


의료관광은 해외의 외국인을 국내로 유치하여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진료수익을 창출하는 사업이다. 전 세계적으로 웰니스 관광과도 융합되고 있어서 국내 한방의료기관의 성장과 시장 확대에 활용 가치가 높다. 우리나라에서는 2009년에 의료법을 개정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했고, 한국의료서비스 이용을 위해 198개국에서 입국한다.


한의약의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해서는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한 한의약의 인지도 향상, 외국인 대상 한의약 특화 진료서비스 개발, 통역을 비롯한 컨시어지 인프라 확충, 그리고 중국 중의약과의 차별성 확보 등 해야 할 것이 많다. 이러한 것이 하루아침에 이루어질 수는 없으니, 장기적 안목으로 지속적 투자도 뒷받침되어야 한다.


코로나19로 인해 2021년 의료관광객을 포함한 전 세계 해외관광객은 2019년 동기대비 85%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2019년 같은 기간 국제선 입국자가 95% 감소했고, 다음은 유럽(-85%), 중동(-83%), 아프리카(-81%), 미주(-72%) 순이다. 아시아태평양과 중동 지역은 한국 의료관광의 주요 대상국이어서, 2020년과 2021년 한국의 의료관광 시장도 크게 위축되었다.


하지만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면서 세계 각국의 여행제한이 조금씩 완화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안정되고, 방역이 우수한 국가끼리는 ‘트래블버블’로 제한적 관광을 허용하기도 한다. 물론 백신접종증명서(백신여권)와 PCR검사 증명서 등을 소지해야 하고, 현지에 도착해서도 검사를 반복적으로 받아야 하는 등의 불편은 있다. 하지만 그동안 억눌렸던 해외관광 수요는 이러한 불편을 뛰어넘는다. UNWTO 역시 해외여행객 감소가 저점을 찍고 회복하는 시나리오를 발표했다. 


위드코로나 시대의 의료관광은 과거 의료관광과는 분명 다를 것이다. 코로나19는 의료관광을 포함한 관광업에 엄청난 위기를 가져다주었지만, 커다란 변화도 만들어냈다. 그 변화는 한 마디로 ‘비대면’이다. 




코로나19 이후 원격의료시장 46.7%↑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의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 이전에는 미국 내 전체 환자 기준 11% 정도에 머물렀던 원격의료서비스 활용률이 코로나19 이후 46%로 증가했으며, 의사 및 의료기관의 원격의료 이용 또한 50~175배 증가했다. 중국은 비슷한 시기 원격의료서비스시장이 46.7% 성장했다3). 


‘비대면 의료’는 전화, 이메일, 화상전화, 채팅 등을 통해 의사가 환자에게 비대면으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뜻한다. 비대면 의료 세부 범위 안에는 비대면 진료가 포함된다.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원격의료, 특히 원격진료는 이야기를 꺼내기 조심스럽다. 하지만 의료관광의 고객인 외국인의 입장에서는 원격진료를 포함한 원격의료는 더 이상 낯선 서비스가 아니다. 


우리나라 의료관광의 최대 대상국인 중국을 예로 들면, 의료기관 사이의 원격진료는 이미 보편화되었고, 간단한 질환은 굳이 의료기관을 방문하지 않고도 온라인에서만 존재하는 인터넷병원을 통해 진료 받을 수 있다. 중국 보건위의 발표자료에 따르면, 이미 2만4000여 곳의 의료기관과 900여 개의 인터넷병원이 있다 4). 중서의결합 형태로 육성되면서 온라인 의료서비스 범위에 굳이 중의학을 배제하지도 않는다. 


우리나라에서도 잘 알려진 핑안굿닥터나 춘위이성과 같은 중국 민영 온라인 건강상담서비스들은 이미 해외의료기관과 연계하여 글로벌의료관광 플랫폼의 역할도 한다. 중국인들은 이들 서비스를 통해 미국의 항암치료, 일본의 건강검진, 인도의 간염치료, 러시아의 인공수정 서비스를 바로 상담하고 예약할 수 있다. 


국가 보건의료체계의 한 축을 담당하는 한의약이 굳이 외국인을 진료하는 의료관광을 추진해야 하느냐고 반문할 수 있다. 하지만 ‘2020년 한방의료이용 및 한약소비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평생 한방의료를 이용한 적이 있는 국민은 69.0%로 2017년(73.8%) 대비 4.8%p 감소하였다. 만 19세 미만 자녀의 한의의료 이용 경험률은 16.9%로 2017년 22.3%에 비해 5.4%p 감소했다5). 국내 인구감소와 비의료 웰니스 분야의 성장 등은 분명 한의약의 지속적 성장에 위협요소가 될 것이다. 




원격의료서비스는 새로운 기회의 장  


반면 외국인환자를 진료하는 의료관광은 한의약의 세계화는 물론, 의원급 중심의 한의의료시장 성장에 중요한 촉매제가 된다. 


올해 9월 초, 서울특별시한의사회와 메디라운드가 공동운영하는 한의약외국인환자유치지원센터에서 한국 의료관광을 원하는 중국인 1000명을 대상으로 한의약 의료관광 수요조사를 진행했다. 


이들은 높은 진료효과와 진료환경 인프라를 한의의료서비스 이용 이유로 꼽았고, 자연친화적 치료법을 한의약이 가진 장점으로 인식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긴 치료기간과 언어소통은 한의약 이용의 어려움이라고 답했다. 원격의료는 외국인의 한의약 이용 접점을 확대하고, 긴 치료기관과 언어소통과 같은 이용제약 요소를 해결하는 데 매우 효율적이다. 


한의약은 양방에 비해 검사장비 의존도가 낮고, ‘문진(問診)’과 ‘시진(視診)’만으로도 환자 상태를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또한 온라인에서 환자와 교류하고, 상태변화를 확인하면 상대적으로 긴 치료기간으로 인한 제약요소도 해결할 수 있다. 통역 역시 온라인으로 충분히 제공할 수 있다. 게다가 진료정보, 서비스 이용행태 등의 데이터를 활용하면 한의약 분야의 빅데이터와 표준화에도 중요한 자원이 될 것이다. 


필자 회사의 경우, 올해 9월 한국에서는 최초로 외국인 대상 한의의료기관 예약 및 전문통역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미 국내 체류 외국인들이 한의원 예약에 사용하고 있다. 아직 시작 단계이지만, 한의의료기관 정보 파악, 언어소통의 어려움만이라도 온라인으로 해결해도 한의의료기관을 이용하려는 외국인 수요가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 


의료관광은 글로벌 비즈니스다. 미국, 일본, 중국은 물론, 아직은 개발도상국인 나라들도 저렴한 가격을 내세워 외국인환자를 유치하려고 각축을 벌인다. 전 세계의 소비자들은 이제 온라인 의료서비스가 점차 일상이 되고 있다. 미래 한의약의 잠재고객인 MZ세대는 온·오프라인 경계가 모호한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소비를 시작했다. 


한의약이 오프라인에만 머물러 있다면 외국인환자는 물론 미래의 고객들은 한의약을 만나고 싶어도 만날 접점이 없을 것이다. 이제 한의약도 전 세계인이 온라인에서 한의약을 만날 수 있는 장을 열어주어야 한다.


참고문헌


1) UNWTO. World Tourism Barometer Volume19, Issue4. 2021년 7월


2) 한국보건산업진흥원. 2019 외국인환자 유치실적 통계분석 보고서. 2021.04.07. (https://www.khidi.or.kr/board/view?linkId=48855161&menuId=MENU02186)


3) https://www.medric.or.kr/Uploads/BLibrary/2020-10%20KISTEP%20ISSUE%20PAPER(vol%20288).pdf


4) https://baijiahao.baidu.com/s?id=1681796823574076709&wfr=spider&for=pc


5) https://www.korea.kr/news/pressReleaseView.do?newsId=156454165


///끝




///시작


///면 26


///세션 인터뷰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북한 감염병 대응체계 관심…한반도 보건의료통합에 기여하고 싶다”


///부제 김지은 한의사, 대통령 직속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상임위원에 임명


///부제 국가인권위원회 자문위원으로도 위촉…“건강권 실현 앞장설 것”


///부제 생애 첫 에세이 출간…“남북, 이념 달라도 비슷한 부분 많아”


///본문 “대통령 직속 자문회의에서 정책 건의를 할 수 있게 됐다는 건 대단한 영광이죠.”


탈북한의사로 잘 알려진 김지은 본원한방병원 부원장이 지난달 제20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상임위원에 임명됐다. 임기는 9월 1일부터 2023년 8월31일까지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는 민주적 평화통일 달성에 필요한 모든 정책 수립에 관해 대통령에게 건의하기 위해 발족한 헌법기관이자 대통령 직속 자문기구로 대통령이 의장이다. 주민이 선출한 지역대표와 정당·직능단체·주요사회단체 등의 직능분야 대표인사로서 국민의 통일의지를 성실히 대변해 대통령에게 건의하고 자문에 응할 수 있는 인사 중에서 대통령이 위촉하는 국내외 자문위원으로 구성된다. 현재 2만 여명에 달하며 그 중 상임위원은 500여명이다.  


보건·환경분과위원회에서 활동하게 됐다는 그는 “남북 보건의료통합 및 북한 의료 환경 개선을 위해 일하게 될 것 같다”며 “현 정부의 통일정책 기조가 지속가능한 ‘한반도 평화’인 만큼 새터민으로서 이를 위한 일들을 추진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Q. 대통령 직속 자문회의에 참여해보니 어떤가?


“자문회의는 두 번 열렸다. 온라인으로 한 번, 오프라인으로 한 번 했는데 보건환경 분야에서 어떤 정책적 대안을 제시할 지를 두고 상의했다. 결론은 아직 나지 않았고 이런 일을 하려고 한다는 계획 정도를 상의하는 단계라고 보면 된다. 코로나로 수여식에도 한두 명만 참여했고 임명장만 따로 전달받은 상태라 아직까지는 그냥 회의에 참석하는 기분이다.”




Q. 자문회의에 각 직능별 다양한 인사들이 참여하는데, 한의사도 있나?


“정확한 집계는 모르지만 한의사가 몇 명 더 참여하는 걸로 알고 있다. 당장 우리 분과위에도 송파구에서 활동하는 한의사가 한 명 있어서 일을 추진하는데 도움이 될 걸로 생각한다.”




Q.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실제 북한 사정이 궁금하다. 


“북한은 공식적으로 환자가 없다고 발표하지만 믿을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래도 지금까지 그럭저럭 잘 버티고 견디고 있는 것만은 분명하다. 북한식 시스템이 어떤 면에서는 잘 돼 있는 측면이 있기 때문이다. 아쉬운 것은 환자 치료 등이 좀 더 적극적이지 못하고, 봉쇄하거나 말을 틀어막는 것으로 해결하려 한다는 점이다. 그러다보니 국제사회에서 예상하는 만큼 코로나 확진자가 퍼지진 않아도 봉쇄하고 있기 때문에 북한 주민의 일상생활은 굉장히 어렵지 않을까. 환자가 없다고 하지만 진단 키트가 부족해서 환자를 발견하지 못한다든가, 일반 호흡기 환자로 분류한다든가 하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Q. 올 봄에는 국가인권위 북한인권전문위원회 자문위원으로도 위촉되셨다. 소감은?


“인권이란 말도 모르고 자랐는데 북한에서 막상 한국으로 오니까 인권이 굉장히 중요하다는 걸 알게 됐다. 영광스럽지만 부족한 점이 많아 잘 해낼 수 있을지 걱정도 앞선다.”




Q. 위원회를 잘 모르는 독자들을 위해 간단한 소개를 부탁한다. 


“국가인권위원회는 국가인권위원회법 제12조에 따라 설치된 기구이며 북한인권전문위원회는 북한인권 개선을 위한 국가정책 권고안 논의 등의 업무를 맡는다. 지난 4월 28일 1회 회의를 했으며 NGO소속 등 다양한 사람들이 참여하고 있다. 임기는 2년이다.” 




Q. 그런 자리는 어떻게 해서 맡게 되는 건가?


“탈북한의사로 강연 등을 하면서 이름이 알려진 게 큰 것 같다. 활동해 보는 게 어떻겠냐고 전화로 제안이 와서 참여하게 됐다. 북한인권이 중요한건 사실이고 거절할 이유가 없지 않은가. 할 수 있다면 무엇이든 기여하고 싶었고 많이 배울 수 있는 기회라 생각했다.” 




Q. 앞으로의 각오는?


“북한 인권 개선에 초점을 맞춰 북 인권 상황을 알리는데 주력할 것이다. 한국 사회에서 많은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환기시키는 역할을 해야 하지 않을까. 


무엇보다 보건의료인으로서 인권에서 ‘건강권’이 굉장히 중요한 권리인 만큼 건강권 실현에 앞장설 것이다.“




Q. 바쁜 와중에도 에세이집 출간을 앞두고 있다. 책을 쓴 계기는?


“한국에 온 지 벌써 20년이 돼 간다. 여러 가지 느낀 바가 큰데 궁극적으로 책을 통해 이 얘기만큼은 꼭 하고 싶었다. 남과 북의 이념이 첨예하게 다르지만 사람 사는 세상은 결국 비슷한 부분이 참 많다는 말을 하고 싶었다. 


또 어려운 과정을 거쳐 한국에 정착했는데, 탈북자의 시각에서 보면 개인의 선택이 가능한 시스템이 있는 한국에서 사는 게 얼마나 행복한지 잘 모르는 것 같더라. 자기 삶에 어느 정도 만족하면서 살았으면 좋겠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 




Q. 책 출간이 처음인데, 어려움은 없었나? 


“에세이다보니 솔직해야 한다는 책임감과 반대로 사생활을 어디까지 노출해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이 있었다. 초고를 써서 아들한테 보여줬더니 한국사람들이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부분과 조금 다른 것에 대한 의견들이 다를 수도 있을 것 같아 상처받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하더라. 그만큼 솔직하게 생각이 표현된 것 같다. 그러나 처음부터 각오했고 선입견을 없애기 위해 글을 썼기 때문에 개인의 표현에 대한 부분은 누구도 뭐라고 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북한에도 이런 게 있다는 말을 하려던 게 책을 쓴 목적 중 하나다.” 




Q.향후 계획은?


“국민대학교 법학과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한 뒤 박사논문을 쓰고 있다. 분야는 남북의료법, 보건의료 통합으로 건강한 한반도의 미래에 대해 준비하고 있다. 특히 남북 시스템 비교 등을 통해 북한 감염병 대응체계 등에 폭넓은 연구를 하고 싶다. 단기적으로는 논문을 잘 마무리하고 한반도의 보건의료통합에 어떤 식으로든 이바지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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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28


///세션 기고


///이름 김남일 교수


///제목 醫史學으로 읽는 近現代 韓醫學 (460)


///부제 1982년 열린 제6회 전국한의학학술대회  


///부제 “한의학의 현재와 미래를 점검해보자”


///본문 1982년 10월12일 서울 신라호텔 다이나스티홀에서 대한한의학회 주최, 대한한의사협회 후원으로 ‘제6회 전국한의학학술대회’가 열렸다. 이 학술대회는 ‘한의학의 현재와 미래’라는 주제로 분과별로 50여편의 논문 발표와 토론이 전개됐다. 


이날 오전 10시 차봉오 명예대회장, 김완희 대회장을 비롯한 대회 임원과 전임회장, 김병수 보사부 차관, 최영철 국회 보사위원장, 김학묵 의료보험조합연합회장 등 귀빈을 비롯한 1500여명의 회원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한 개막식이 베풀어졌다.


김완희 대회장은 대회사에서 “국화향기 그윽한 서울에서 전국 회원이 함께한 가운데 학술제전을 갖게 된 것은 매우 뜻있다”라고 말하고, 한의학계는 교육체제와 의료제도, 학문의 현대적 계발에 노력을 전개해 왔지만 국가적인 지원의 부족으로 그 성과가 제대로 반영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 국가의 연구기관 설치 등을 요구했다. 차봉오 명예대회장은 “민족의 수난의 역사와 운명을 같이해온 한의학이 학문적으로 많은 발전을 해왔는데도 공공의료의 활용이나 의료보험 참여 등 정책 개발이나 육성시책이 미약한 것은 유감스럽다”고 지적하면서, 적극적인 국가 지원을 당부했다.


경희대 의사학교실에 보관하고 있는 『제6회 전국한의학학술대회 논문초록집』을 통해 이날 진행된 강연과 학술발표 논문의 내용을 파악할 수 있다. 


개막식 이후에 이종형 교수의 「한의학의 현재와 미래」라는 제목의 주제 발표가 있은 후 분과별로 학술발표가 이어졌다. 


이종형 교수는 발표를 통해 “한의학계의 현실을 예의 파악하고 학문의 미래를 전망해볼 기회가 없었다”고 지적하고, “내면의 본질적 가치는 현실적 필요에 입각하는 것이기 때문에 미래도 밝다”고 전망했다. 그는 현재의 문제점으로 △학리적 발전 저조 △한·양방 의학의 차별 △의료보험의 미참여 △부정의료행위의 성행 △약국에서의 한약 취급 △한약유통 혼란 등 정책부재현상 △일부 한의계의 학문에 대한 신념 박약 등을 지적했다. 


그는 앞으로는 한의학의 본질이 현대 서양의학의 단점을 상대적으로 보완하는 장점 때문에 세계의학화될 전망이 충분하다고 분석하면서 한의학계는 학문발전의욕의 발양을 위해 제반 능력을 결합시키는 것이 급선무이고 국가적인 연구기관의 설립, 한약재의 국가적인 관리 등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결론지었다.


이와 함께 다이나스키홀 제1발표장에서는 내과분과학회가 「국제적으로 본 한의학의 현재와 미래」(배원식, 배원식한의원), 「생간건비탕을 이용한 만성간염치방 3136례에 대한 임상분석」(김병운·우홍정·김덕호·최서형, 경희대 한의대 부속한방병원 제1내과), 「구등산 및 가미구등산이 실험적 고choesterol 혈증 가토의 혈청 Total cholesterol에 미치는 영향(문구, 원광대 한의대 내과학교실) 등 11편의 논문이 발표됐다.


또한 제2발표장에서는 부인과·사상체질의학분과학회의 「월경통과 침치료」(강명자), 「중풍원인설에 대한 사상의학적 고찰」(홍순용) 등 9편의 논문이 발표됐으며, 제3발표장에서는 소아과·신경정신분과학회의 「두통주소환자의 임상적 고찰」(황의완) 등 9편이 발표됐다. 


신라호텔 영빈관에 마련된 제4발표장에서는 침구·생리학분과학회의 「침구처리가 Thiocetamide투여 흰쥐 간손상에 미치는 영향」(김창환)을 비롯한 9편의 논문이 발표됐고, 제5발표장에서는 본초·외관분과학회의 「한약재의 유통연구」(안덕균) 외 9편의 논문이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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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0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허리디스크 호전 기준 연구, 국제학술지 게재


///부제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객관적 치료만족지표 연구 발표


///부제 ‘매우 호전’ 환자군 대상 통증지수·기능장애지수(ODI) 측정


///본문 허리디스크(요추추간판탈출증) 증상은 다양하다. 바늘로 쿡쿡 찌르는 듯한 허리 통증과 뻐근함·쑤심 등으로 인한 허리 기능의 제한, 찌릿찌릿한 다리 통증 등이다. 이처럼 개인마다 척추 크기와 추공간, 디스크(추간판)가 터진 정도가 모두 다르므로 허리디스크의 증상과 통증 및 기능장애의 정도와 양상은 제각각이다.


이에 통증과 기능장애의 정도를 산술적 수치로 파악하기 위한 평가가 이뤄진다. 통증 정도는 0에서 10까지 통증 수치를 나타내는 숫자평가척도(Numeric Rating Scale, NRS)로 파악한다. 허리 기능장애 평가는 걷기와 앉기 등 10개의 일상생활 가능 정도를 0~5점으로 나눈 허리 기능장애지수(Oswestry disability index, ODI)를 통해 측정한다. 이를 토대로 치료 전과 후 점수 변화를 비교해 허리디스크 환자들의 호전 정도를 알게 된다.


그리고 치료 만족도는 호전 정도를 ‘매우 호전(much improved)’, ‘약간 호전(minimally Improved)’, ‘변화 없음(no change)’, ‘약간 악화(minimally worse)’, ‘매우 악화(much worse)’의 5가지 기준으로 나누는 전반적 환자변화 평가(Patient Global Impression of Change, PGIC) 지표가 대표적이다. 


문제는 ‘호전’과 ‘악화’의 주관적 기준으로는 통증이나 기능지표가 얼마나 개선됐는지 판단하기 애매하다는 점이다. 


이에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소장 하인혁)는 최근 논문을 통해 PGIC 기준 ‘매우 호전’ 환자군(이하 매우 호전 환자군)을 대상으로 치료 전후 허리·다리 NRS와 허리 ODI 점수 변화를 분석해 환자 만족도의 기준점을 파악했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연구 결과 비수술 한방통합치료를 받은 환자군의 허리 ODI 지표에서 -18.78이, 허리와 다리 통증 중 더 많이 좋아진 쪽에서 -3.5 이상 통증이 줄어든 경우 ‘매우 호전’의 기준값이 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해당 논문은 SCI(E)급 국제학술지인 ‘Journal of Back and Musculoskeletal Rehabilitation (IF = 0.821)’ 8월호에 게재됐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전세환 한의사 연구팀은 2012년 6월부터 2013년 5월까지 자생한방병원에서 허리디스크를 진단받은 입원 환자 186명을 연구대상으로 정했다. 환자들의 평균 연령은 44.2세로 평균 24.7(±12.5)일의 기간 동안 추나요법과 침치료, 약침, 한약 등 한방통합치료를 받았다.


이어 연구에서는 허리디스크 치료를 받은 환자 중 매우 호전됐다고 응답한 136명을 추출해 NRS와 ODI 변화를 실질적 임상 이점(Substantial Clinical Benefit, SCB) 방식으로 분석했다. SCB는 매우 호전 환자군을 대상으로 ‘매우 호전’의 기준점을 통증 및 기능장애 지수 등의 변화량을 통해 산출하는 방법이다.


매우 호전 환자군의 ODI를 SCB로 산출한 결과 치료 후 -18.78로 분석됐다. 특히 ODI의 경우 요통에 대한 한 연구에서 NRS는 2 이상, ODI는 10 이상의 변화를 최소 임상적 의미 있는 차이로 해석한다는 점에서 이는 상대적으로 큰 점수 변화폭이라고 해석된다. 허리와 다리 통증 NRS의 SCB를 각각 구하였을 때보다 허리와 다리의 평균 또는 요통과 하지 방사통 중 더 큰 변화를 보인 NRS로 SCB를 산출한 결과를 호전 평가 기준으로 잡는 것이 호전을 더 잘 반영함을 확인했다. 허리와 다리 통증 NRS의 평균값에 대한 SCB는 -2.75였으며, 더 큰 변화를 보인 NRS로 산출한 SCB값은 -3.50였다.


연구팀은 환자를 매우 호전군과 악화군으로 나눠 NRS와 ODI 변화의 유효성을 평가한 결과 NRS보다 ODI 지수에서 유의미한 설명이 가능했다고 밝혔다. 이어 허리와 다리 통증을 각각 분석하기 보다 종합적으로 평가해야 치료 후의 개선 정도를 더 정확히 유추해볼 수 있다고 봤다.


자생한방병원 전세환 한의사(사진)는 “이번 연구를 통해 허리디스크 환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환자의 호소 증상인 허리와 다리 통증뿐만 아니라 기능 또한 감안했을 때 치료 만족도가 높다는 점이 확인됐다”며 “더 나아가 허리디스크 치료의 호전 평가에 있어 환자의 주관적 기준을 넘어 일반적인 평가에서의 호전 기준점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끝




///시작


///면 30


///세션 종합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유방암에 대한 한약의 항암효과 연구 SCI급 국제학술지 게재


///부제 소람한방병원 암의학연구소, 유방암의 산성화 종양미세환경에서 한약 효과 규명


///본문 유방암 치료에 영향을 미치는 한약 효과를 다룬 논문이 SCI급 국제학술지인 ‘Cells’ 10월호에 게재됐다.


소람한방병원은 이런 내용을 담은 김원남 암의학연구소장 연구팀의 연구논문 ‘In Silico Evaluation of Natural Compounds for an Acidic Extracellular Environment in Human Breast Cancer’가 ‘Cells’에 실렸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Cells’의 영향력지수(IF)는 6.600이다.


연구팀은 유방암 예후 데이터베이스(The Cancer Genome Atlas), 102종의 천연 화합물로 처리된 유방암세포의 유전자 발현 프로필, 산성화 조건에 따른 유전자 프로필 패턴, 그리고 유방암 환자 샘플의 단일 세포 RNA 시퀀싱을 포함한 4가지의 전사체데이터를 통합 분석했다.


그 결과 연구팀은 ‘아담자’(鴉膽子)의 성분으로 알려진 ‘브루세인 D’(Bruceine D)가 유방암 환자의 생존에 영향을 미치는 유전적 변화에 가장 높은 치료 가능성을 지닌 사실을 확인했다.


특히 브루세인 D는 암의 여러 표현형 가운데 ‘상피-중배엽 전이’(epithelial-mesenchymal transition)와 ‘침윤’(invasion)에 보다 뚜렷한 치료 변별력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저항성, 전이 및 재발 등 유방암의 주요 치료 과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종양의 주변 산성도가 높은 환경을 뜻하는 ‘산성화 종양미세환경’은 암 발생, 전이, 약물 내성 및 면역감시와 관련이 있어 유방암 치료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알려져 왔다.


연구책임자인 김원남 소장(사진)은 “미국 예일대학교 의과대학에서 박사후연구과정 당시 세포외환경을 연구하며 암분야 권위지인 ‘Cancer Research’에 발표한 계기로 종양미세환경에 관심을 갖게 됐다”며 “앞으로도 종양미세환경에서 이뤄지는 다양한 상호작용에서 한약의 가치를 증명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의학 면역 암치료의 과학적 검증을 위해 설립된 소람한방병원 암의학연구소는 다학제적 융합 연구로 암환자의 수명 연장과 삶의 질 향상을 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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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0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고령사회 대비…‘한의약으로 몸과 마음 청춘교실’


///부제 익산시보건소, 중풍·치매예방 프로그램으로 건강한 노후생활 도모


///본문 익산시보건소는 익산시에 거주하는 70대 이상의 고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자를 대상으로 ‘한방으로 몸과 마음 청춘 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한방으로 몸과 마음 청춘 교실’(이하 청춘교실)은 고령사회 진입에 따른 개인의 심뇌혈관 및 치매 의료비 부담을 낮추기 위해 기획된 프로그램으로, 뇌졸중 증상과 응급상황대처법, 치매 위험요인·예방법에 관한 구체적인 교육으로 참여자의 중풍과 치매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한편 중풍·치매 발생을 미연에 방지해 참여자의 노년기 삶의 질을 보다 향상시키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청춘교실은 중풍·치매 예방을 위한 기공체조, 총명 혈 자극 및 기억력 상승에 도움이 되는 총명침 시술, 웃음치료, 발 마사지, 원예치료 등 여러 가지 프로그램들로 구성돼 있다.


현재 청춘교실은 매주 월·수요일 2회 진행되며, 지난 8월부터 시작해 12월6일까지 총 4개월 과정으로 운영된다. 코로나19와 사회적 거리두기 상황을 고려해 축소 운영 중이지만 프로그램 참여자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이와 관련 이진윤 익산시보건소장은 “어르신의 정서에 친숙한 한의학적 프로그램을 통해 익산시 시민의 건강한 노후생활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끝




///시작


///면 31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국립대병원마다 비급여 진료비 ‘천차만별’


///부제 임산부 초음파 검사비, 지방 국립대병원이 빅5 병원보다 더 비싸


///부제 서동용 의원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적정 수준의 진료비 책정 필요”


///본문 국회 교육위원회 서동용 의원(더불어민주당·사진)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최근 5년간 국립대병원 비급여 진료비용 공개 현황’을 받아 분석한 결과, 국립대병원간 비급여 진료비 격차가 크게 나타났으며, 일부 국립대병원의 비급여 진료비는 서울 소재 대형 상급종합병원보다도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20년 4월 기준 상급병실료(1인실)는 국립대병원 중 서울대학교병원이 45만원으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조사 대상 병원 중 가장 비싼 진료비를 받고 있는 서울아산병원과 비교해도 1만원 차이밖에 나지 않았다. 반면 가장 저렴한 곳은 충북대학교병원으로 1인실 병실료는 20만원에 불과해, 국립대병원간 최대 가격 격차는 25만원에 달했다. 


또 뇌, 척추-경추(일반) 분야 MRI 기본검사 진료비는 국립대병원 중 서울대병원이 각각 73만5000원을 기록해 가장 높았다. 진료 부위별로 가장 많이 받는 국립대병원과 가장 적게 받는 국립대병원간 진료비 격차는 적게는 20만5000원, 많게는 34만6200원까지였다. 전체 조사 대상 병원 중 가장 비싼 비용을 받고 있는 곳은 삼성서울병원으로 뇌 분야 검사 비용은 83만4000원, 척추-경추(일반) 검사 비용은 79만원으로 나타났다.


또한 일반 임산부 초음파 비급여진료비의 경우 제1삼분기, 제2·3삼분기 검사 비용 모두 지방 소재 국립대병원이 더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제2·3삼분기 검사비를 기준으로 가장 비싼 비용을 받고 있는 국립대병원은 전남대병원으로 진료비는 19만3000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서울 소재 대형 상급종합병원인 연세세브란스병원 진료비 5만8000원보다 무려 13만5000원이 더 높은 수치다.


이와 함께 산모들의 고령화와 태아건강에 대한 관심 증가로 정밀초음파 검사 시행이 늘고 있는 가운데 국립대병원의 정밀 임산부 초음파 검사 비용은 일반 감사 항목과 마찬가지로 전남대병원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대병원의 제2·3삼분기 정밀 검사 비용은 42만원으로 국립대병원 중 가장 저렴한 제주대병원과 비교해 무려 4배 이상 비쌌다. 또 서울 소재 대형 상급종합병원 중 가장 높은 검사비를 받고있는 서울아산병원과 비교해도 19만1000원이나 더 비쌌다.


이와 관련 서동용 의원은 “국립대병원은 매년 정부로부터 막대한 지원금을 받고 있어 과도한 수익성 위주의 운영을 할 필요가 없음에도 보험 적용이 되지 않는 진료비를 마음대로 정해 환자들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며 “국립대병원은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적정 수준의 비급여 진료비가 책정될 수 있도록 즉각적으로 개선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끝




///시작


///면 31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국립대병원 부당청구 진료비 환불…6억5273만원


///부제 서울대병원 부당청구 환불액 3억2394만원…국립대병원 중 1위


///부제 서동용 의원 “진료비 부당청구 근절 대책 서둘러 마련해야”


///본문 국회 교육위원회 서동용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국립대병원 진료비확인 환불 현황’을 분석한 결과, 2017년부터 지난 6월까지 국립대병원들이 환자에게 진료비를 부당청구했다가 환불한 금액이 총 6억5273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심평원은 2003년부터 환자가 병원에 납부한 진료비가 적정하게 책정됐는지 확인하고, 과다 지불한 경우 이를 환불받을 수 있도록 하는 ‘진료비 확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국립대병원별로 살펴보면 서울대병원의 진료비 부당청구 환불액이 3억2394만원(393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서 부산대병원(8056만원, 113건), 충남대병원(7370만원, 188건), 전남대병원(6486만원, 139건) 등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서울대병원의 상반기 진료비 부당청구 환불액(4718만원)은 이미 지난해 전체 환불액(3764만원)을 뛰어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환불 유형별로는 병원이 임의로 건강보험 급여 대상 진료비를 비급여 처리하는 ‘급여대상 진료비 비급여 처리’가 4억785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별도 산정불가 항목 비급여 처리’ 2억1637만원, 상급병실료 과다징수 950만원, 선택진료비 과다징수 807만원으로 나타났다. ‘진료비 확인 서비스’는 환자가 직접 요청해야만 확인이 가능한 만큼 실제 부당청구 진료비는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서동용 의원은 “국립대병원은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할 의무가 있음에도 오히려 진료비를 부당하게 청구해 이익을 챙기고 있었다”며 “교육부, 보건복지부 등 관계기관은 국립대병원의 진료비 부당청구를 근절할 수 있는 대책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




///시작


///면 31


///세션 종합


///이름 최성훈 기자


///제목 대구한의대, 대구광역시관광협회와 한의웰니스 관광 업무협약


///부제 한의 의료관광산업 활성화 및 한의약 산업 육성 협력 


///본문 대구한의대학교(총장 변창훈)가 운영하는 경산동의한방촌이 최근 대구광역시관광협회(회장 김수진)와 한의 스마트 힐링 투어 실행을 위한 웰니스 관광체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경산동의한방촌에서 진행된 협약식은 한의웰니스 문화체험·한의 의료관광산업 활성화 및 한의 바이오·뷰티산업 육성을 위한 상호협력을 목적으로 추진됐다.  


이에 따라 양 기관은 △한의 문화관광 체험프로그램 제공 및 협의 △ 한의 바이오·뷰티산업 진흥을 위한 체험기회 확대 △ 대구·경북 통합관광벨트 구축 관광산업활성화 공동노력 △ 상호 요청사항에 대한 적극적인 협조 및 정보교류 등에서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이날 체결식에는 대구광역시관광협회 김수진 회장, 김태규 전무와 동의한방촌  최용구 촌장, 서용숙 프로그램실행관리 교수, 황관식 자문위원, 강영수 실장 등이 참석했으며 협약내용 설명, 협약서 서명, 상호발전을 위한 의견교환,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끝




///시작


///면 32


///세션 기고


///이름 주영승 교수


///제목 한약처방 본초학적 해설-20


///부제 ‘요통’에서 자주 사용되는 ‘五積散 가감방’   


///본문 #편저자 주 : 한약물이용 치료법이 한의의료에서 차지하는 중요한 위치에도 불구, 최근 상황은 이에 미치지 못하고 있음은 안타까운 현실이다. 모든 문제 해답의 근본은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는 점에서, 전통처방의 진정한 의미를 이 시대의 관점에서 재해석하여 응용률을 높이는 것이 절대적이라고 생각한다. 여기에서는 1차로 한의의료의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筋骨格系질환 중, 腰痛의 약물치료 관련 처방을 본초학적 입장에서 분석해 설명하고자 한다. 향후 대상질환을 점차 확대할 것이며, 효율높은 한약재 선택을 위해 해당 처방에서의 논란대상 한약재 1종의 관능감별point를 중점적으로 제시하고자 한다.


요통은 한의의료에서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근골격계 질환에 속한다. 통계에 의하면 일반인의 1/4에서 요통을 경험한다고 하는데, 다양한 원인(잘못된 자세∼운동부족∼노화∼척추질환 등)과 이에 따른 증상을 가지고 있다. 요통에 대한 보존적 치료방법은 전체 치료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높으며, 여기에 한방약물치료를 비롯한 침구 및 추나치료 등이 주요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전체 요통환자 중 최종적으로 실제 수술요법을 시행하는 경우는 2%에 미치지 못한다는 점에서 한의치료는 매우 중요하며 적정성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한의학에서는 요통을 원인에 따라 10종 요통으로 분류하고 이에 따른 증상 분류 및 치료처방 등이 기술돼 있다. 하지만 실제 나타나는 환자의 증상은 혼합된 원인에 기인한 바가 대부분으로, 실제 환자에게 적용하기에는 10종 요통 각각의 수준에서는 구체성의 부족함을 가지고 있다. 대부분의 임상문헌 및 임상보고에서 보통 3∼5종류 정도로 분류하고 있는 것도 아마도 이런 연유일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많은 임상보고에서 五積散 가감방이 요통에 활용된 것을 볼 수 있는데, 특히 동의보감에서는 瘀血腰痛 등에 구체적으로 기록돼 있다. 이런 면에서 실제 五積(食, 血, 寒, 痰, 氣)을 치료한다는 五積散 가감방의 요통 치료에서의 활용내용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보고자 한다.




1. 五積散


송나라 太平惠民和劑局方에서 비롯된 처방으로, ‘外感寒邪 內傷生冷’으로 연유된 頭疼身痛 項背拘急 惡寒 腹痛 嘔吐 등에 응용되었으며, 주된 病理는 ‘寒濕이 經絡에 침범’되어 腰脚痠疼을 비롯한 제반증상을 나타내는데 응용된다고 설명되어진다.




[五積散의 처방분석]


한약명기미귀경효능(대분류)효능(소분류)참고


蒼朮溫 辛苦脾 胃 肝芳香性化濕藥順脾氣藥


麻黃溫 辛微苦肺 膀胱解表藥發散風寒藥


陳皮溫 辛苦脾 肺理氣藥順脾氣藥


厚朴溫 苦辛脾 胃 肺 大腸芳香性化濕藥順脾氣藥 健胃整腸劑


桔梗平 苦辛化痰藥淸化熱痰藥


 枳殼凉 甘辛肺 脾 大腸芳香性化濕藥順肺脾氣藥有形之氣滯


 當歸溫 甘辛心 肝 脾補益藥補血藥▶土當歸:活血祛瘀


乾薑熱 辛脾 胃 心 肺溫裏藥溫中焦藥


白芍藥凉 苦酸肝 脾補益藥補血藥▶赤芍藥:活血祛瘀


白茯苓平 甘淡心 肺 脾 腎利水滲濕藥利水退腫藥


 川芎溫 辛肝 膽 心包理血藥活血祛瘀藥


白芷溫 辛胃 肺 大腸解表藥發散風寒藥▶陽明頭痛


半夏溫 辛 有毒脾 胃 肺化痰藥溫化寒痰藥薑製


 桂皮熱 辛甘腎 脾 心 膀胱溫裏藥溫下焦藥▶桂枝:活血通絡


甘草溫 甘心 肺 脾 胃補益藥調和諸藥


 生薑微溫 辛肺 脾 胃解表藥發散風寒藥첨가약물(薑3片)


蔥白溫 辛肺 胃解表藥發散風寒藥첨가약물(蔥3本)






위의 구성 한약재 중 첨가약물인 生薑과 蔥白을 제외한 15종에 대해 본초학적인 특징을 분석하면 다음과 같다. 


1)氣를 기준으로 분석하면 溫性9(熱性2) 凉性2 平性2로서, 溫性처방으로 정리된다. 


2)味를 기준으로 분석하면(중복 포함) 辛味12 苦味5(微苦1) 甘味5 酸味1 淡味1로서 辛苦甘으로 정리된다. 


3)歸經을 기준으로 분석하면(중복 및 臟腑表裏 포함), 脾11(胃6) 肺10(大腸3) 心5(心包1) 肝4(膽1) 腎2(膀胱2)로서, 주로 脾肺經을 중심으로 5臟에 고루 歸經한다. 


4)효능을 기준으로 분석하면 順脾氣藥4(溫中焦藥1 利水退腫藥1) 補血藥2(活血祛瘀藥1 溫下焦藥1) 發散風寒藥2 淸化熱痰藥1 溫化寒痰藥1 諸藥調和1로서, 五積에 대처하기 위한 약물배합으로 정리된다.


5)첨가 약물인 生薑과 蔥白은 發散風寒藥에 속하는 약물로서 기본적으로 寒積 치료에서 도움을 주며, 전체적으로는 약물 순환을 촉진함으로써 처방자체의 효율을 극대화하고자 하는 첨가약물로서 설명된다. 또한 生薑의 경우에는 乾薑가 더불어 독성약물인 半夏의 制毒에도 관여함으로써 다양한 부분에서 효능 발현에 관여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6)기본처방인 五積散은 五積(食, 血, 寒, 痰, 氣)에 대한 각각의 처방이 배합된 複方이다. 


①食積-濕滯成積한 경우로 燥濕健脾해야 한다. 여기에 해당되는 약물로는 蒼朮 厚朴 陳皮 甘草이며 해당처방은 平胃散이 된다. 溫性으로서 脾胃常要溫에 맞춰져 있으며 燥濕하는 苦味와 行氣하는 辛味가 이에 해당된다. 脾胃에 歸經하며 芳香性化濕의 順脾氣藥(燥濕健脾)이 주를 이루고 있다. 아울러 이의 보강으로 理氣藥 중 順脾氣시키는 枳殼, 溫中焦시키는 乾薑, 脾惡濕의 조건에 맞춘 利水退腫의 白茯苓이 추가되어 있다.


②血積-血滯成積한 경우로 活血止痛해야 한다. 여기에 해당되는 약물로는 當歸 川芎 白芍藥이며 해당처방은 四物湯去熟地黃이 된다. 여기에서의 血積은 活血消積해야 하는 實積이므로 해당약물 역시 補血이 아닌 祛瘀血→生新血의 원리에 맞춰져 있어야 할 것이다. 이런 면에서 補血의 熟地黃이 빠진 것이며, 따라서 여기에 사용되는 當歸 역시 活血祛瘀의 효능이 강한 土當歸를 사용하는 것이 마땅하다. 溫性으로 通經絡에 맞췄으며 行氣하는 辛味가 이에 해당되는데, 反佐로서 凉性과 酸味의 白芍藥이 함께 한 것은 四物湯의 배합원리에 해당된다. 현재는 芍藥이 赤白 구분없이 1종으로 취급되나, 약재시장에서는 구분돼 유통되므로 活血祛瘀의 목적으로는 赤芍藥이 더욱 적합하다는 점에서 검토할 부분이다. 血에 관련된 臟腑인 肝心脾에 歸經하여 活血祛瘀藥의 역할을 수행한다고 설명된다. 아울러 이의 보강으로 溫下焦시키는 桂皮를 배합했는데 처방의 취지로 보아서 活血通絡의 목적과 寒積에 대한 대비로서 桂枝로의 대체가 적극 권장된다고 보겠다.


③寒積-內生寒積한 경우로 溫裏散寒해야 한다. 여기에 해당되는 약물로는 麻黃 白芍藥 桂皮인데, 여기의 桂皮를 桂枝와 동일시한 상한론 기준으로 본다면 처방은 麻黃湯과 桂枝湯이 이에 해당된다. 溫性과 辛味로서 發散에 맞춰져 있으며 凉性과 酸味의 白芍藥이 함께 한 것은 桂枝湯의 배합원리에 해당된다. 一身之表에 해당하는 肺와 膀胱 등에 歸經하며 發散風寒시킴으로써 表實證인 寒積에 대처했음을 알 수 있다. 여기에 足陽明胃經의 發散風寒藥인 白芷를 첨가해 發汗解表를 도왔으며, 요통의 경우에는 이와 같은 외부의 表寒대비와 아울러 내부의 裏寒에 대처하기 위해서 乾薑과 桂皮가 함께 함으로써 溫裏散寒의 기능을 나타내고 있다.


④痰積-痰滯成積한 경우로 燥濕化痰해야 한다. 여기에 해당되는 약물로는 半夏 陳皮 白茯苓 桔梗이며, 처방은 二陳湯 半夏茯苓湯이 이에 해당된다. 특히 대표약물인 半夏의 경우에는 溫性과 辛味로서 소화기에 축적되는 痰에 和胃消痰한다는 점에서 食積에 대한 보완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즉 脾胃의 陽氣가 손상되어 운화기능이 실조되면 痰濕이 내부에 정체된 것으로, 주로 脾胃 등에 歸經하며 보조적으로 肺에 歸經된다는 점에서 溫化寒痰藥인 桔梗의 배합을 해석해야 할 것이다.


⑤氣積-氣滯成積한 경우로 行氣開胸해야 한다. 여기에 해당되는 약물로는 桔梗 枳殼 陳皮 厚朴이며, 처방은 桔梗枳殼湯 등이 이에 해당된다. 이중 桔梗은 溫化寒痰하는 肺經藥이며 枳殼은 順肺脾氣藥이고 陳皮 厚朴은 順脾氣藥이다. 따라서 氣積의 처방을 桔梗枳殼湯으로 해석하면 痰積의 보완(行氣化痰)이 되는 것이고, 枳殼 陳皮 厚朴과 같이 順脾氣藥으로 해석하면 食積의 보완이 되는 것이다. 또한 氣滯則血滯의 원리에 따라 順氣의 약물사용은 血이 정체된 血積치료에도 도움이 되는 것이다.


따라서 五積散은 食積(順脾氣藥, 溫中焦藥, 利水退腫藥)과 血積(補血藥, 活血祛瘀藥, 溫下焦藥)에 치료중심을 두고, 寒積 痰積 氣積을 보조치료대상으로 하고 있는 처방으로 정리된다. 




2. 요통에 사용된 五積散 가감방


①동의보감, 방약합편: 挫閃 및 瘀血요통의 五積散 가감례(五積散去麻黃 加桃仁 紅花 木香 檳榔 茴香炒)의 해석-전형적인 活血祛瘀의 血積에 대한 예에 속한다. 과도한 발한이 필요없는 상황에서 寒積의 대표약물인 麻黃은 의미가 없으므로 제거하고 여기에 活血祛瘀약물인 桃仁 紅花를 추가하고 위장의 이상발효물을 제거하기 위해서 順脾氣의 木香과 檳榔이 배합된 것이며(예: 木香檳榔丸), 溫下焦시키는 茴香을 추가함으로써 桂皮의 역할을 보강하고 있다.


②방약합편: 風요통(風傷腎 腰左右無常引 兩足强急)의 五積散加 防風 全蝎의 해석-기본적으로 五積散의 보조치료대상에 해당되는 寒積에서의 麻黃에 대한 보조로, 發散風寒의 防風과 通絡止痛의 全蝎이 배합된 것이다.


③晴崗醫監(요통 및 좌골신경통의 五積散加味-五積散去麻黃 加羌活 牛膝 木瓜 檳榔 獨活)과 漢方臨床40年(風寒濕으로 인한 좌골신경통의 加味五積散-五積散去麻黃 加防風 杜沖 破古紙 小茴香 玄胡索 木香)의 해석-五積散은 한방의 10종 요통에서 腎虛요통을 제외한 9종 요통(風, 寒, 濕, 濕熱, 氣, 瘀血, 挫閃, 痰飮, 食積)에 직간접적으로 모두 연계되어 있는 통용방임을 알 수 있는 처방예이다. 




이런 점에서 구체적인 요통치료에 있어서는 어느 요통에 속하는 지를 먼저 파악하고, 이에 해당되는 五積散 중의 單方(예: 瘀血요통-血積-에는 四物湯)을 君藥처방으로 설정한 뒤, 이어서 해당되는 積에 대한 약물 추가(예: 瘀血요통-血積-에는 桃仁 紅花)와 통증 제압을 위한 약물추가(예: 下肢放散痛에는 獨活 五加皮 木瓜 등)방식이 매우 효율적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


///끝




///시작


///면 33


///세션 기고


///이름 서효원 교수


///제목 한의학정신건강센터 & 정신건강 ⑨


///부제 “학문간 융합을 통한 한의신의료기술의 개발을 꿈꾸며”


///본문 한의학정신건강센터의 궁극적인 목표는 균형과 조화를 통한 최적의 정신건강을 위해 국민들의 정신건강 문제를 해결하는 허브가 되는 것이다. 이를 위한 여러 가지 실행목표 중 하나는 한의신의료기술을 등록하고 급여화를 추진하는 것이다.




신의료기술이란


신의료기술평가를 신청할 때는 넘어야 할 선제조건이 있다. 바로 심사평가원에 의료기술에 대한 정보를 제출하여 기존기술 여부를 확인하는 일이다. 기존에 급여, 비급여로 정의된 한방의료행위들과 비교했을 때, 차별성이 있는 새로운 기술이라고 인정을 받아야만 한국보건의료연구원에서 실시하는 유효성과 안전성에 대한 평가가 이루어진다.


그렇다면 기술의 신규성과 차별성이란 어떤 것인가? 기존 신의료기술평가 신청사례들을 검토해보자1)2)3). 신의료기술로 신청하고자 했으나, 기존기술로 결정된 사례는 크게 3가지로 구분된다. 




적응증 특정은 신의료기술평가 대상이 아님


그중 첫 번째는 기존기술의 적응증 특화 방안이다. 기존 한방시술료로 분류되어 있는 레이저 침술(하-9)의 적응증을 확대 적용하기 위해 근골격계 통증으로 적응증을 특화하여 신의료기술평가 신청이 이루어졌으나, 근골격계 통증도 기존 행위의 포괄적 허가 행위에 포함되는 것으로 판단되어 기존기술로 결정되었다. 


즉, 한약(생약)제제의 적응증 확대를 위해서는 식약처에 임상시험 승인을 받아야 하는 것과는 달리, 한의기술의 적응증을 특화하는 것은 신의료기술평가 대상이 아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후속적인 임상연구를 계획하고 수행하여 근골격계 통증에 대한 레이저 침술의 유효성 근거를 축적해나가는 것이 바람직하겠다.




기존기술의 동시시행은 동시 산정으로 해결


두 번째는 기존기술의 단순조합이다. 예를 들어, 양도락검사(한-1)에 구술(灸術)·전침(電鍼)·치침(置鍼, 일명 유침(留鍼))을 부가한 중재를 새로운 의료행위로 인정받기 위해 신의료기술평가를 신청한 경우에는 기존기술로 판단하고 해당 기술(양도락검사 및 구술, 침술)의 소정점수를 각각 산정할 수 있도록 관련 고시가 개정되었다.




기존기술을 정리한 것으로는 신의료기술로 불충분


마지막으로는, 기존기술의 현대화 방안이다. 2008년에 접수하였으나 기존기술로 결정된 원리요법이나 반려된 침도요법의 사례를 보면, 기존기술에 해당되는 도침술의 도구를 현대화하고 정리한 것으로는 신의료기술로 분류되기에 불충분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에 도침술은 정의와 용어 표준화를 통해 지속적인 발전을 모색하고 있다4).




신규성이 인정되더라도 연구가 부족한 경우 신의료기술로 결정 어려워


이처럼 신규성에 대한 심사평가원의 허들을 넘더라도, 유효성과 안전성에 대한 임상연구가 부족한 경우에는 최종적으로 신의료기술로 등재될 수 없다. 


지금까지 조기기술이나 연구단계기술로 평가된 한의기술로는 한방음악치료, 침 전자기장 자극요법, 구기검사, 3차원 안면형상진단기를 이용한 형상진단, 종합변증설문검사 및 한방진단시스템을 이용한 변증 유형 분석, 모발영혈검사 등이 있다. 평가 과정에서 제기된 이슈 중에서 모발영혈검사의 경우에는 ‘한의학적 의미의 영혈을 판단하는 검사법으로 볼 수 없다’는 사유로 조기기술로 결정되기도 하였다.




감정자유기법의 차별성


그렇다면 한의신의료기술로 등재된 감정자유기법의 경우에는 어떻게 신규성을 인정받을 수 있었을까? 감정자유기법의 유사기술로는 한방정신요법 중 개인정신치료(이정변기요법, 지언고론요법, 경자평지요법, 오지상승위치료법), 정신과적 개인력조사, 가족치료 등이 있다. 


한방정신요법은 목적에 따른 개별적인 면담을 실시하는 것으로 정의되어 있어 포괄적 적응증과 개별화된 프로토콜을 가지고 있는 반면, EFT는 외상후 스트레스장애 등으로 적응증을 특정하였고 치료의 핵심 요소로 면담 외에 경혈점 두드리기, 뇌조율과정이 포함되고 비교적 실시방법이 구조화되어 있다는 것이 차이점이었다.


즉, EFT는 한방정신요법과 적응증과 프로토콜에서 차이를 보이며, 한방시술료에 포함된 기존기술과도 다른 술기(technique)가 포함되었기 때문에 기존기술을 동시시행하거나 기존기술을 정리한 사례도 아니었다.




한의신의료기술 개발을 위해서는 한의학의 고유성이 반영되어야


하지만, 신규성뿐만 아니라 감정자유기법의 이론적 배경과 프로토콜에서 사용된 혈위  등이 한의학적 개념과 통하였기 때문에 한의신의료기술로 인정받을 수 있었다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 앞서 언급한 모발영혈검사의 심의 과정에서도 ‘한의학적 영혈 개념’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지만, “화학요법·수술 후 발생되는 오심·구토의 처치”라는 명칭의 의과 신청기술은 행위에 포함된 ‘내관(內關)’ 경혈 자극이 한의과의 행위라는 주장이 대두되었고 결국 한의과 전자침술과 동일한 기존기술이라고 결정되었다.


비록 신의료기술평가는 한의과, 의과, 치과 등의 의료행위를 구분하는 목적으로 시행되는 것이 아니지만, 위원회 심의 과정에서는 한방의료행위로서의 적합성에 대한 이슈가 다루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현재 의과의 기존기술을 공동 사용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한의신의료기술로 신청된 것이 총 8건이었으나 이 역시 모두 의과의 기존기술로 결정되었다.




신의료기술로서 한의학과 타 학문이 융합된 프로그램의 개발과 연구


기존 신청기술들을 살펴보면, 한의학의 침구경락이론과 에너지 심리학이 융합된 감정자유기법의 사례처럼 정신의학과 IT기술이 융합된 “가상현실 기반 인지행동치료” 기술(신의료기술로 등재), 정신의학과 명상이 융합된 “마음챙김을 이용한 불면증 치료” 기술(연구단계기술로 평가)과 같은 예들을 찾아볼 수 있다. 


새로운 기술로서 신규성을 확보하면서도 한의학의 고유성을 잘 유지하려면 한의학과 타 학문과의 융합을 통해 신의료기술을 개발하고 발굴해내는 것이 중요하다. 한의학정신건강센터에서는 미래 한의학의 성공 열쇠가 ‘융합’에 있다고 보고 있다. 구체적으로, 한의학정신건강센터에서는 김종우 센터장이 한의학의 기(氣) 이론과 명상을 접목하여 개발하고 연구했던 “기공기반 스트레스완화 프로그램(Brief Qigong-Based Stress Reduction Program, BQSRP)”이 그러한 결실을 맺을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5).


본 센터에서는 한의학과 명상, IT기술을 융합하여 모바일헬스(mHealth)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환자들에게 제공하는 형태를 구상 중인데, 그러한 첫걸음의 일환으로서 11월부터 “인마인드 어플리케이션 사용이 직장인의 정신건강에 미치는 효과: RCT 예비연구”를 시작할 계획이다. 학문간 융합을 통한 한의신의료기술이 개발되고 지속적으로 연구되어 한방의료행위가 확대되고 발전되는 데 한의학정신건강센터가 기여하고자 한다. 연구가 종료되고 결과가 나오는 대로 논문을 통해 긍정적인 소식을 다른 한의사들과 나눌 수 있기를 기대한다.




참고문헌


1) 한창현, 박황진, 이봉효, 이영준, 권오민. 한의 신의료기술 행위 동향 분석. 침구학회지. 2012;29(2):315-326.


2) 이연주, 김종열. 2007년 이후 한의약 분야의 신의료기술 현황. 대한한의학회지. 2017;38(1):21-33.


3) 박민정, 정유진, 손수경, 권수현, 김남권, 김종우, 박동아, 정석희. 한의 신의료기술 평가 활성화 방안 제언. 대한한의학회지. 2019;40(3):59-75.


4) 윤상훈, 정신영, 권찬영, 조희근, 김영일. 한국 내 도침술의 정의와 용어 표준화를 위한 제안. 대한한의학회지. 2018;39(2):13-28.


5) Hwang EY, Chung SY, Cho JH, Song MY, Kim S, Kim JW. Effects of a brief Qigong-based stress reduction program (BQSRP) in a distressed Korean population: a randomized trial. BMC Complement Altern Med. 2013;13:113.


///끝




///시작


///면 34


///세션 기고


///이름 정현아 교수


///제목 어? 이건 뭐지?- 사진으로 보는 이비인후 질환 <3>


///부제 비부비동염, 노란 콧물 이외에도 다양한 비강 내 모습 존재


///본문 이번호에서는 흔히 축농증이라고 불리우는 비부비동염에 대한 사진을 보려고 한다.  


비부비동염은 단순히 비염이 심해진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여러 이유로 비강으로 연결되는 중요한 연결통로인 부비동의 자연개구부가 막히면서 환기와 배설기능이 떨어지고, 여기에 감염이 이뤄지면서 나타나는 것으로 비부비동 점막의 염증성 질환을 통칭한다. 


예를 들어 비염과 무관하게 치아 임플란트를 하고난 뒤 여러 주변상황에 의해 치성부비동염이 발생하기도 하고, 또는 잠수를 하다 극심한 안면통으로 나타나 원인을 살펴보니 압력차에 의해 개구부 부종이나 폐쇄로 부비동염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이번호에서는 ‘축농증’하면 떠오르는 엄청난 양의 노란 콧물 말고도 부비동염에서 보여지는 여러 비강 내 모습을 살펴보려 한다. 


첫 번째로 부비동염 개구부에서의 배농 모습이다. 


부비동염의 진단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각 부비동에서 비도로 농이 배설되는 모습이다. 개구부의 위치에 따라 상악동, 전두동, 전부 사골동은 중비로로 농이 배설되고, 나머지 후부 사골동과 접형동은 상비도로 배설된다. 대부분의 부비동염이 상악동·사골동·전두동임을 고려할 때 진료실에서는 중비도로 배설되는 농을 찾는 것이 임상적으로 진단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두 번째는 감염이 심해질수록 병아리색처럼 샛노란 콧물이나 녹색의 콧물이 나타나며, 코를 풀면서 느껴지는 악취도 심해진다.  


진료실에서 상황마다 세균성 부비동염에 대한 검사를 하기는 어렵지만 부비동염이 발병한 후 3∼4일 이상 39℃ 이상의 발열, 화농성 콧물 및 안면통증 등 심한 증상이 발생하면서 콧물이 진한 노랑이나 냄새가 나는 녹색일 경우에는 세균감염을 염두에 두고 심한 합병증의 가능성도 고려하는 것이 좋다.


세 번째는 진균성 부비동염이다. 최근 면역저하 환자뿐 아니라 정상 면역을 가진 환자에게서도 진균감염의 빈도가 높아지고 있다. 이는 고령인구, 항생제 남용, 기회감염 등으로 인한 것이다.  


진균성 부비동염의 원인으로는 진균구에 의한 것이 대부분이고, 호발 부위는 상악동이다. 만성 부비동염 환자 진료시 악취를 동반한 녹색 또는 회갈색의 치즈같이 진득한 콧물과 후각장애를 보인다면 영상검사를 통해 부비동에 진균구에 의한 석회화 소견을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네 번째는 부비동염 수술 후에 다시 부비동염이 발생했을 때 비강측벽의 모습이다. 만성 부비동염환자들의 경우 수술을 했음에도 재발로 내원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때 중비갑개 외측으로 넓게 개방된 사골동, 접형동, 상악동 입구를 보게 되고 부비동염의 재발시 다시 이 공간을 통해 분비물이 나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부비동염의 치료에 있어 중요한 부분은 배농이다. 한약과 침 치료를 통해 배농을 돕고 점액섬모운동의 활성화, 분비물의 점도를 조절하며 진료실에서는 중비도와 하비도를 향해 비강 suction을 병행하면 좀 더 빠른 치료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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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5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금천구, 한의약 난임 치료비 지원


///부제 여성 기준 만 41세 이하 난임부부 대상…총 16쌍 선착순 모집


///부제 3개월간 한의약 난임치료 첩약비용 90% 지원


///본문 금천구(구청장 유성훈)는 난임으로 어려움을 겪는 부부의 경제적 부담을 낮추기 위해 한의약 난임치료 비용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한의약 난임치료 지원사업은 한의약적인 치료를 기반으로 원인불명 난임부부의 건강 증진과 생활 질 개선을 통해 임신 성공률을 높이는 사업이다. 금천구는 지난 2018년부터 4년째 시행하고 있으며, 2019년에는 임신 성공률이 41.2%로 서울시 1위를 달성키도 했다. 


지원대상은 신청일 기준 6개월 이상 서울시에 거주하는 난임진단 부부이고 16쌍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여성 나이 기준 만 41세 이하인 경우에만 신청할 수 있으며, 국가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과 동시 지원은 불가하다.


신청자는 서울시 임신출산 정보센터 홈페이지(seoul-agi.seoul.go.kr/smom)에서 자가점검 후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으며, 보건소의 서류 적격 심사 후 치료 결정 통지서를 발행받아 금천구 소재 한의약 난임치료 지정한의원에서 치료를 시작하게 된다.


한의약 난임치료 지원은 3개월 첩약비용의 90%(약 120만원)이며, 10%는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 주민은 전액 지원되며, 신청자별 연 1회, 최대 2회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난임으로 고통받는 가정에 좋은 소식이 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저출산 극복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발굴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기타 자세한 사항은 금천구청 건강증진과(02-2627-2675)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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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5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익산시보건소, 비대면 한의순회진료 ‘운영’


///부제 읍·면 지역 50세 이상 만성질환자 등 대상으로 4000여명 혜택


///본문 익산시보건소가 의료 불균형 해소와 지역주민의 의료비 부담 감소를 위해 비대면 한방순회진료를 운영 중에 있다고 지난 5일 밝혔다. 


의료기관 접근성이 떨어지는 읍·면 지역의 50세 이상 만성질환자 등을 대상으로 시행 중인 비대면 한방순회진료는 보건의료 취약지역 주민들에게 양질의 한의약 서비스를 제공하고, 한의약에 대한 주민들의 접근성을 높여 건강 수준 향상과 건강생활 실천 분위기를 확산시키기 위해 운영되고 있다.  


이번 순회 진료는 올해 3월부터 현재까지 9개 진료소 및 경로당과의 연계를 통해 지역주민 총 400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되고 있다. 기존에는 한의진료, 침·뜸 시술, 개인별 건강상담 등의 대면서비스도 제공됐지만, 현재는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비대면으로 전환해 축소 운영되고 있다.


이진윤 익산시보건소장은 “현 상황이 완화되는 대로 한방순회진료 업무 회복에 힘쓰겠다”며 “앞으로도 한방순회진료를 통해 양질의 한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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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5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알레르기질환 한의의료서비스’ 운영


///부제 인천 중구 드림스타트, 내달 8일까지 맞춤형 한의진료 및 한약 제공


///본문 인천 중구 드림스타트가 지난 12일부터 내달 8일까지 4주 동안 드림스타트 이용 아동 36명을 대상으로 ‘알레르기질환 한의의료서비스’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아토피·비염·천식 등과 같은 알레르기질환이 있는 아동들에게 겨울철 건강은 물론 아동의 성장 발달에 도움을 주기 위해 체질과 증상에 따른 맞춤형 한의진료 및 한약을 제공하게 되는 이번 프로그램에는 지역 한의원 4곳이 협약을 체결하고, 중구청의 지원과 한의원의 후원으로 진행된다. 


프로그램에 참여예정인 아동의 보호자는 “한의의료서비스를 통해 알레르기 증상이 나아지고 알레르기로 인해 예민해진 아이의 성격도 밝아지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홍인성 구청장은 “이번 한의의료서비스는 지역사회 아동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민·관 협력의 좋은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중구의 미래를 짊어지고 갈 아동들의 건강한 성장 발달에 도움을 주는 다양한 민·관 협력 지원 프로그램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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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5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사천시, ‘안녕~갱년기’ 한의 프로그램 실시


///부제 11월 25일까지 10주 간 한의사 진료 및 첩약 처방 등


///부제 경남 사천시보건소가 갱년기 여성을 위한 ‘안녕~ 갱년기’ 프로그램을 실시한다고 지난달 27일 밝혔다.


오는 11월 25일까지 10주 동안 매주 목요일 오후 2시 보건소 건강증진실에서 운영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사천시에 거주하는 50세 전·후 갱년기 여성을 사전에 모집해 여성에게 나타나는 호르몬 변화 등 갱년기 증상완화를 위해 진행한다.


또 한의사 진료 및 침 요법, 첩약 처방, 한방기공체조 및 갱년기 우울증예방을 위한 아로마 힐링교실과 마사지교실, 만성병예방 교육 등도 병행한다.


보건소 관계자는 “일정한 거리유지와 코로나19 대응 및 예방을 위해 최소인원으로 생활방역 수칙을 준수하면서 진행할 예정”이라며 “갱년기는 누구에게나 올 수 있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므로 편안하게 받아들이고 지혜롭게 대처해 잘 극복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운영할 것”이라고 전했다. 


///끝




///시작


///면 35


///세션 종합


///이름 윤영혜 기자


///제목 청도군, 군민 건강증진 위한 ‘한의요가교실’ 운영 


///부제 한의약 건강증진사업 일환…자가건강관리 능력 향상 목적


///본문 청도군(군수 이승율)이 한의약 건강증진사업의 일환으로 군민 건강증진을 위한 한방요가교실을 운영한다.


해당 프로그램은 만성적 근골격계 질환을 앓고 있는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하며 신체통증 완화 및 자가건강관리 능력 향상을 위한 요가교실이다. 농사철 군민들의 편의를 위해 저녁 7시 30분부터 9시 30분까지 2시간 동안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수칙을 준수하면서 운영된다.


스트레칭, 이완 요가, 전신순환과 마음의 안정, 혈액순환, 숙면에 도움을 주는 누구든지 따라할 수 있고 혼자할 수 있는 수업으로, 힘든 농사일에 지친 주민들의 자세교정, 불면, 관절염 등을 예방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승율 청도군수는 “급속한 노령화로 노인 인구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이번 한방요가교실이 어르신들의 신체 저하에 따른 질병 예방에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속적으로 군민들이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건강관리 서비스 제공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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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6


///세션 인터뷰


///이름 민보영 기자


///제목 “발걸음 멈추게 한 첫 야생화, 꽃뿌리가 ‘태자삼’이었죠”


///부제 등산은 ‘실패 없는 일’…가족과 마라톤 참여해 화합 다져


///본문 [편집자주] 


본란에서는 등산, 야생화, 사진 촬영 등 다방면의 취미를 가진 나대운 가온경희한의원장에게 각각의 취미를 갖게 된 이유와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 등을 들어봤다. 가천대 한의대 외래교수 등을 역임하고 현재 체형사상학회장을 맡고 있는 나 원장은 ‘프란쯔’라는 닉네임으로 네이버 블로그에 야생화, 지리, 등산 등 관심사를 업로드하고 있다.


Q. 닉네임 ‘프란쯔’는 어떤 뜻인가?


오스트리아의 작곡가 프란쯔 페터 슈베르트(Franz Peter Schubert)를 좋아해서 지은 이름이다.




Q. 야생화에 관심갖게 된 계기는?


대학 다닐때부터 하고 싶었던 일 중 하나가 산에서 산악자전거(MTB)를 타면서 사진을 찍는 것이었다. 30대 시절에는 당시 유명한 MTB 사이트 ‘와일드바이크’의 사진 소모임인 ‘와일드앵글’에서 방장도 하면서 자전거도 타고 사진도 찍곤 했었다. 다만 MTB로는 산의 정상까지 오르기가 어려워서 점차 등산과 병행하게 됐다.


똑같은 산을 왜 자주 오르냐고도 하는데 산과 길의 색깔이 사시사철 다름을 안다면 같은 산이 똑같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렇게 산의 다름을 알게 해 주는 것이 바로 나무와 풀이었고 자연스럽게 산과 들에 피는 꽃들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 운동을 위해서는 빠른 걸음으로 산의 정상을 향해 숨돌릴 틈 없이 오르곤 했던 산이 야생화를 보기 위해서는 아주 느린 걸음이 필요해서 처음에는 적응하기가 쉽지 않았다. 


지금은 너무나 흔해서 그냥 스쳐 지나가는 ‘개별꽃’이 산에서 처음 마주친 야생화였는데 꽃도 예쁘지만 그 꽃의 뿌리가 ‘태자삼’이라는 한약재라는 걸 알고는 더욱 관심이 가게 됐다.




Q. 사상체질의학과 야생화, 약초 등의 효능을 접목한 포스팅이 흥미롭다.


한의과대학 본초학 교과서에는 ‘태자삼’이 나오지 않지만 다양한 야생화 관련 책과 약초도감을 보면서 흔히 한의사가 쓰는 약초뿐만 아니라 굉장히 다양한 약초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등산을 하러 가는 동네에 심어져 있는 자두나무, 살구나무, 복숭아나무가 새삼스럽게 보이고, 소설 <은교>에 나오는 쇠별꽃이 ‘아, 이거구나’ 하면서 새로운 즐거움이 늘어났다.


본격적으로 전국에 있는 식물원과 수목원을 다 방문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시간날때 틈틈이 다니다보니 새롭게 만들어진 곳을 빼고는 거의 다 가본 듯 하다. 약초원에 조성되어 있는 약초와 등산하면서 찍은 야생화를 찍으면서 내가 찍은 사진으로 사상체질의학과 야생화를 일반인이 알기 쉽게 블로그 포스팅을 해보자는 생각으로 글을 쓰기도 했었다.




Q. 전국 지자체의 형태를 그림에 빗대 표현한 포스팅도 눈에 띈다.


산을 오르는 일은 실패가 없다. 오르는 그 자체는 심폐운동이 되고 지구력과 근력을 길러주는 일이고, 오르는 길에서 보이는 야생화는 잠시 숨돌릴 틈을 주고 카메라에 담을 수 있어서 좋다. 정상이나 전망대에 오르면 발 아래 보이는 자연과 도시의 모습이 또 다른 아름다움으로 다가선다. 셋 중 하나만 건져도 성공이다.


도시근교 산에 오르면 뷰를 설명해 주는 간단한 안내판이 있지만 평소 지리와 역사에도 관심이 많았던 터라 눈에 보이는 길과 다리, 건물 들을 자세히 알고 싶다는 생각이 많았다.


그래서 사진을 자세히 찍고 돌아와서는 해당 지역의 지명과 아파트 등에 이름표를 붙이는 작업을 하고 해당 지역의 역사와 변천에 대한 글과 함께 만든 사진자료를 ‘프란쯔여지도’라는 이름으로 포스팅을 하기도 했다.


의외로 좋아하는 분들도 많고 반응도 좋았다. 특히 청계산에 올라 몇 년간에 걸쳐 과천의 변화를 사진으로 찍고 과천이 만들어진 역사적 배경과 현재의 상태를 쓴 글은 과천시민인 분들도 배우는게 많다고 들어서 특히나 기억에 남는다.


서울 25개구의 모양을 쉽게 기억하게 이미지화 시켜 보기도 하고, 다른 지자체의 모양도 그렇게 해 보니 지리와 역사 공부가 한결 쉬워졌다. 




Q. 최근 새롭게 흥미를 갖게 된 취미는?


40대에 들어서면서 MTB, 등산보다 간단하게 할 수 있는 운동으로 달리기를 시작했는데, 코로나가 있기 전까지는 매년 10km, 하프 마라톤 등을 자주 했다. 1년에 1회 춘천마라톤 풀코스를 뛰었고 3회 완주하기도 했다. 가족들과도 가끔 10km 마라톤 대회에 나가서 가족화합도 다지곤한다.




Q. 한의원 경영과 취미 병행이 어렵지 않는가?


운동과 취미는 삶을 살아가는 또다른 활력소가 되기 때문에 진료시간에는 환자들에게 더 집중할 에너지를 준다. 쉬는 날 집에 있기보다는 가까운 곳이라도 나가게 되고 길가나 물가, 산에 핀 꽃과 나무를 설명해 주고 같이 알아나가는 일이 즐겁다.




Q. 누구나 즐기는 취미가 있으면 좋을 듯 싶다.


대회에서 상을 탈 정도로 MTB를 잘 타던 연세 많은 분의 말씀이 기억난다.


자전거를 대충 타면서 경치구경하는게 더 좋지 않느냐는 말에, ‘자전거를 잘 타게 되면 경치가 더 잘 보인다’는 말씀이었다. 취미를 가지려 해도 체력이 필요하니 운동과 늘 병행하시기를 바란다.




Q.남기고 싶은 말은?


누군가는 등산, 마라톤, 야생화, 출사 등 여러 가지를 하는게 힘들지 않냐고도 묻는데 사실은 산이 좋아서 꽃이 좋아서 즐거운 것 같다.


무엇을 하든 본인이 재미난 일을 하는 게 건강하고 즐겁게 사는 삶이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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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8


///세션 인터뷰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나눔 자체가 즐거운 취미생활”


///부제 매주 소망의집, 요양원, 노인정 등 찾아 활발히 의료봉사 활동


///부제 충남 공주시 웅진한의원 김형태 원장


///부제 나눔을 실천한 봉사자로 기억되길 바라


///부제 한의사라는 직업이 있어서 너무나 감사


///부제 봉사는 한의원 경영에도 긍정적인 영향


///본문 봉사란 자신의 것을 내놓는 행위다. 재물을 내놓든, 재능을 내놓든, 나에게 남아도는 것, 또는 부족하지만 타인과 나누고 싶은 마음에서 내 것을 기꺼이 내어줌으로써 타인의 어려움을 덜고, 희망을 싹트게 하는 숭고한 행위다.


서울올림픽이 한창이던 1988년 충남 공주에서 한의원을 개원한 이후 매주 의료봉사로 자신의 것을 아낌없이 나누는 이가 있다. 웅진한의원 김형태 원장이 그 주인공이다.


충남 공주시한의사회 회장, 충남한의사회 부회장과 법제이사, 대한한의사협회 중앙대의원을 역임한 것을 비롯 현재 충남한의사회 윤리위원회 부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으나 그가 가장 많은 애정을 갖고 참여하고 있는 분야는 의료봉사다.  


지체장애를 갖고 있어 이동하는데 불편이 따르지만 한의사라는 훌륭한 재능을 나누고 싶었던 그는 한의원 개원 이후 매주 마을회관, 노인정, 경로당 등을 방문해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을 만나 의료봉사와 더불어 반가운 말벗이 되기를 조금도 주저하지 않았다. 


특히 장애인들이 공동생활하고 있는 소망의집, 요양원 등은 매월 2회씩 방문해 진료했다. 김형태 원장에게 봉사활동을 하면서 느꼈던 이모저모를 들어봤다.




봉사활동하면서 느낀 보람은?


: 봉사활동은 한의대 본과 1학년 방학 때부터 시작했다. 그때 봉사를 하면서 적지 않게 보람을 느꼈고, 훗날 한의원을 개원하더라도 한의사라는 재능을 우리 사회의 불우 이웃들과 나누고 싶다는 마음을 먹었다. 특히 본과 4학년 때 ‘병원관리학’을 강의해주신 故임일규 교수님(강원도한의사회 명예회장)께서 강조하신 말씀을 늘 가슴에 새겼다.




故임일규 회장님께서 강조하신 것은?


: 그분께서는 ‘봉사는 실천’이라고 말씀하셨고, 지속적인 봉사활동으로 소외받는 이웃들의 아픔을 덜어 드리는 것이 진정한 의자(醫者)라고 강조하셨다. 


그분은 “20대 청년도 꿈과 열정이 없으면 늙은이에 불과하고, 80대 늙은이도 꿈과 열정이 있으면 청년입니다. 만년 청년 임일규는 건강이 허락하는 날까지 의료봉사 활동에 전념하겠습니다”라고 말씀하신 적이 있다. 저 또한 임 회장님처럼 체력이 받쳐주는 한 의료봉사의 발길을 멈추고 싶지 않다.




의료봉사 활동 중 잊지 못할 환자는?


: 정안면에서 진료해드린 어르신이다. 밤농사를 수십 년 짓다 보니 양쪽무릎이 너무 아파서 잘 걷지도 못했다. 그 어르신께 부항과 침 치료를 해 드리고, 건강관리 방법을 상세히 알려드렸는데, 이후 너무 많이 좋아지셨다며, 해마다 가을철이면 직접 농사지으신 밤을 전해 주고 계신다.


또 동곡요양원에서 진료해드린 분도 기억에 남는다. 지체가 부자유스러운 환자셨다. 다행히 진료를 통해 어느 정도 건강을 되찾으셨고, 매년 크리스마스 때가 되면 감사의 마음을 담아 손 편지를 써서 보내주시고 있다.




에피소드도 많을 듯싶다.


: 한 요양원을 방문해 어르신께 침을 놔드리는데 그 분께서 아프다고 소리를 질렀다. 그때 어떤 분이 제 앞으로 다가와서는 저의 안면을 향해 갑자기 주먹을 날려 안경테가 부러지고, 얼굴에 멍이 들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침을 맞은 환자와 서로 외롭게 만나서 의지하고 지내는 사이인데, 그 분께서 자꾸 아프다고 소리치시니까, 누군가 자신의 친구를 해코지 하는 줄로 오해하신 것이다.  




봉사 이외에 주로 하는 활동은?


: 가능한 나를 돌아보는 시간을 많이 가지려고 한다. 그런 의미에서 농작물과 꽃 가꾸기를 매우 좋아한다. 시간 날 때마다 시골집의 자그마한 텃밭에서 배추, 무, 고추, 깻잎, 파 등 다양한 농작물을 기르고 있다. 더불어 노랗고, 빨간 색깔의 다양하고, 아름다운 꽃들을 가꾸는 일에도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쑥쑥 자라나는 농작물과 꽃들의 흔들림을 보고 있으면 크게 힐링이 된다. 특히 재배한 농작물은 이웃 분들과 많이 나누고 있다. 나눔 자체가 즐거운 취미생활이다,




한의사란 직업이 남다를 것 같다.


: 한의학, 한의약, 한의사, 그 명칭이 무엇이 됐든 내 삶의 전부라고 말하고 싶다. 물론 나 자신과 나의 가족 등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절대적인 가치가 존재하지만 한의학이라는 학문과 한의사라는 직업이 있어서 내가 존재할 수 있었기에 너무나 감사하다. 


한의사라는 직분은 다른 사람들을 돌볼 수 있는 재능을 갖게 해주었으며, 그 재능을 통해 내 삶을 의미 있게 유지할 수 있었고, 내가 가진 것의 아주 작은 부분이라도 남들과 나눌 수 있게 만들어 주었다. ‘한의사’를 천직으로 수행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  




후배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 요즘 코로나19로 인해서 한의원 경영이 많이 힘들다. 이럴수록 오는 환자만을 기다리지 말고 의료봉사도 다니고, 방문 진료도 하시면서 환자를 직접 찾아다니는 것이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의료봉사 활동을 자주하다 보니 봉사 현장에서 만났던 분들이 한의원에 찾아오시는 경우가 많았다. 봉사가 한의원 경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다만, 일회성 이 아닌 주기적이고, 정례적인 봉사 활동을 하시길 바란다.




봉사 활동의 또 다른 장점은?


: 침 하나만 챙기면 언제, 어디든 가능하다는 점이다. 특히 많은 어르신들과 교감할 수 있는 게 좋다. 단 한 번의 치료로 좋아지겠나 하지만, 어르신들은 단 한 번의 침 치료 효과보다는 한의사와 교감하는 것을 더 좋아하신다. 


의료봉사만큼 한의학의 우수성과 한의학의 가치를 드높일 수 있는 일도 드물다. 한의학의 우수성이 젊은 후배들에게 보람과 기쁨으로 승화되길 기원한다.




앞으로의 계획은?


: 이것도 하고 싶고, 저것도 하고 싶다. 솔직히 하고 싶은 일들이 많다. 그럼에도 꼭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여력이 될 때까지 이웃들과 교감하는 한의사로 남아 있기를 소망한다. 김형태의 삶이 나눔을 실천한 봉사자로 기억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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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면 39


///세션 종합


///이름 김태호 기자


///제목 울산시한의사회 후원, 오페라 ‘박제상’ 성료


///부제 주왕석 회장 “지역문화 활성화 및 한의학 홍보 위한 노력 이어갈 것”


///본문 울산광역시 지역문화 활성화를 위해 울산광역시한의사회(회장 주왕석)가 지원하는 창작 오페라 ‘박제상’이 지난 9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글리앙상블이 주최·주관하고 울산광역시한의사회가 후원한 이번 오페라는 신라 제19대 눌지왕 때 고구려와 일본에 건너가 볼모로 잡혀 있던 왕제들을 탈출시키려다 살해당한 신라 충신 ‘박제상’을 소재로 기획됐다.


특히 박제상의 비극적인 생애를 오페라로 재구성한 글리앙상블은 기존 오페라와 차별화를 시도, 관객의 몰입을 돕기 위해 모든 아리아를 자막으로 처리했고, 독백과 대사는 문장력을 높여 서사적인 분위기를 만들었다는 평을 얻었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이번 공연으로 울산의 자랑스러운 역사적 인물인 충신 ‘박제상’의 의기와 충절을 기리면서 인간적인 고뇌와 고통을 공감하고 느껴볼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될 것”이라며 “이 공연을 통해 역사의 후손으로서 그 의미를 되돌아보고 울산시민의 높은 가치를 살려 나가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울산을 비롯해 국내·외 관객들에게 창작공연을 선사할 수 있도록 울산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주왕석 회장은 “이번 공연을 후원하면서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방법들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고, 그러한 고민이 만족스러운 결과로 이어진 것 같아 기쁘다”며 “앞으로도 글리앙상블과 함께 지역문화 활성화 및 대시민 한의학 홍보를 위한 방안들을 논의해 나가겠다”이라고 전했다.


글리앙상블 이승욱 예술감독은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조금이나마 울산 시민들에 힘이 되고자 박제상을 창작·공연하게 됐다”며 “오직 관객을 위해 우리 배우들이 온 힘을 다해 열정을 불태웠고, 멋진 공연을 함께해준 울산광역시한의사회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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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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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사설


///제목 국가 보훈병원의 한의과 신설 운영 


///본문 독립운동가 단재 신채호 선생이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고 말한 것은 역사는 어느 한 순간에 단절됨 없이 끊임없이 흐르고 흘러 과거를 잇고, 오늘을 거쳐, 미래로 향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오늘을 사는 우리들이 조국의 광복과 나라를 지키기 위해 헌신했던 국가 유공자들의 넋을 기리고, 그 분들의 나라사랑 정신을 잇고자하는 것은 당연하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3월1일 제102주년 삼일절 기념사에서 “정부는 독립유공자들의 자택으로 직접 찾아뵙는 한방주치의제도를 시행할 것”이라고 밝힌 것도 유공자들의 희생을 잊지 않기 위함이다.


이후 독립 유공자들을 위한 한방주치의제도는 사적 분야에서 조금의 전진을 보였다. 국가보훈처가 자생의료재단과 ‘영주귀국 독립유공자 후손 주거지원 및 의료지원’ 협약을 맺고 독립유공자 및 후손들의 예우 확대에 나서기로 했기 때문이다.


또한 한의사협회 홍주의 회장은 광복회 김원웅 회장과 만나 독립유공자들을 위한 한의의료 서비스 제공을 위해 구체적인 운영 방안을 협의했으며, 인천시한의사회도 지난 7월 인천보훈지청을 방문해 1500만원 상당의 국가유공자 건강보약 조제권을 전달하기도 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지난 12일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독립유공자를 위한 한의진료 확대 계획은 매우 바람직한 현상이라 할 수 있다. 


국민의힘 김희곤 국회의원(부산 동래구)은 “한의방문진료를 독립유공자 전체로 전면 실시하고, 보훈처가 본인부담금을 지원해야 한다”고 따져 물었고, 이에 대해 국가보훈처 황기철 처장은 “보훈처가 예산을 갖고 시행하는 게 가장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사실 국가 유공자들을 위한 한의진료 확대는 그 필요성 및 소용성에 비해 많은 예산이 투입되는 사업이 아니다. 국가보훈처가 운영하고 있는 직영 보훈병원(중앙, 인천, 대구, 대전, 광주, 부산)에 한의과를 신설, 운영하면 된다. 현재 6곳의 병원 중 인천과 대구보훈병원에는 한의과가 운영되고 있지 않다. 나머지 보훈병원의 한의과에도 단 1명의 한의사가 진료 중이다.


인천과 대구보훈병원에 한의과를 설치 운영하고, 나머지 보훈병원 한의과의 인력을 확대 운영하면 쉽게 해결될 일이다. 


이에 더해 거동이 불편한 유공자들을 직접 찾아가 진료할 수 있는 공적인 시스템을 만들고, 그에 따른 진료비 등 관련 예산을 국가보훈처가 담당하면 될 일이다.


적은 예산으로 어렵지 않게 실시할 수 있는 것이기에 정부가 적극 나설 필요가 있다. 그것이 나라와 민족을 위해 자신을 기꺼이 내던진 희생에 대한 진정한 보답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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