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신문=김대영 기자]서울특별시한의사회(회장 홍주의, 이하 서울시한의사회)가 걸그룹 버스터즈(Busters)와 함께한 한의약 홍보영상을 제작, 배포해 주목된다.
2017년 싱글앨범 ‘내 꿈꿔’로 데뷔한 ‘버스터즈’는 지난 5월 싱글 앨범 ‘피오니아’를 발매하며 본격적인 활동을 하고 있다.
'피오니아'는 수줍음이라는 꽃말을 가진 작약꽃의 외국어명으로 예쁘고 멋진 선배를 동경하는 신입생의 감정을 수줍게 표현한 곡이다.
서울시한의사회는 젊은 세대에 한의약을 적극적으로 알리고자 K-POP 걸그룹 ‘버스터즈’를 홍보대사로 위촉해 한의약 홍보영상을 제작했다.
이번 홍보영상은 '버스터즈' 멤버(지수, 예서, 지은, 타카라, 민지, 채연)가 자신의 건강 관련 고민을 다른 멤버에게 털어놓으면 한의약으로 고민을 해결해 보라고 조언해 주는 3가지 에피소드를 담았다.
에피소드 1편에서는 새로 영입된 멤버 타카라가 예서에게 “생리통이 너무 아프고 식욕증가로 몸무게가 많이 늘었어요. 뾰루지랑 여드름도 많이 나”라며 생리통, 피부미용, 다이어트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자 예서가 “타카라, 우리 같이 한의원가자. 생리통도 없어지고 살도 많이 빠지고 네가 가장 걱정했던 여드름과 뾰루지도 많이 없어질거야”라며 고민을 한방에 해결해 준다.
에피소드 2편은 근골격계 질환에 대한 이야기다.
채연과 지은이 같이 안무연습을 하다 채연이 갑자기 어깨 통증을 느끼자 지은이 “언니 한의원으로 가요. 한의원가면 침, 부항, 추나치료가 있잖아요”라고 얘기한다.
3편에서는 한약으로 성장과 건강 관련 에피소드다.
어깨가 축 처져 있는 민지에게 지수가 무슨 고민이 있는지 묻자 민지가 “언니는 키도 크고 힘도 쎈데 저는 힘도 약하고 비실거리기만 하고...”라고 말한다.
그러자 지수가 “그럼 너도 한약 먹어볼래? 나랑 한의원가자. 나 한약 먹거든. 너도 한약 먹으면 건강해질 수 있어”라며 한약을 추천해 준다.
홍보영상은 에피소드별 3편과 이를 하나의 파일로 엮은 ‘한의원 가기 프로젝트’ 1편으로 제작됐으며 한의사라면 누구나 한의의료기관 내 방영 또는 SNS에 올려 홍보에 활용할 수 있다.
다만 저작권이 서울시한의사회에 있어 의료기관의 로고를 삽입한다거나 편집하는 등 동영상을 가공해서는 않된다.
서울시한의사회 김휘열 홍보이사는 “한의학, 한의원이라고 하면 대다수의 국민이 생각하는 이미지는 약간 올드하고, 전통적인 이미지를 떠올리실 것 같아 현재 활동중인 K-pop 걸그룹을 섭외해 한의학과 한의치료의 우수성을 홍보하면 좋겠다는 생각에 이번 홍보영상을 제작하게 됐다. 버스터즈 소속사도 이러한 취지를 이해해줘 개런티 없이 무료로 홍보영상을 촬영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한의원에 가는 것이 좀 더 젊고 밝고 활기찬 이미지가 될 수 있게끔 홍보영상을 제작했다”며 “많은 회원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특정 질환에 국한해 홍보하기 보다는 대부분의 한의원에서 하고 있는 침, 추나, 한약치료와 걸그룹의 특성에 맞춰 생리통, 여드름, 다이어트를 주제로 선정했다. 그리고 해당 증상을 치료하는 한약을 복용하면 목표한 증상도 좋아지지만 한약치료가 인체의 균형을 맞춰 증상을 개선하는 목적이 있기 때문에 전반적인 건강 상태가 좋아진다는 점을 부각시켰다”고 설명했다.
한편 홍보영상은 서울시한의사회 홈페이지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