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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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주요 감염병 환자 수 66만9477명지난해 주요 감염병에 걸린 환자 수가 코로나19를 제외하면 2020년보다 6.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질병관리청이 2021년 국가감염병감시시스템에 신고된 법정감염병 현황을 분석‧정리한 ‘2021 감염병 감시연보’를 발간한 가운데 지난해 법정 감염병 신고 환자 수는 전수감시 대상 감염병 64종 중 37종에서 66만9477명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의 16만6716명보다 301.6% 증가한 수준이다. 하지만 코로나19 감염 환자 수인 57만72명을 제외하면 지난해 신고 환자 수는 2020년의 10만5990명보다 6.2% 감소한 9만9405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신고 검수가 증가한 주요 감염병은 코로나19·장티푸스·A형 간염·B형 간염·E형 간염·카바페넴내성장내세균속균종(CRE)·일본뇌염·쯔쯔가무시증 등이었으며, 반면 결핵·수두·홍역·백일해·유행성이하선염·성홍열·뎅기열·폐렴구균감염증·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C형 간염 등은 감소했다. ◇결핵·수두 등 호흡기 전파 감염병 환자 수 22.1%↓ 지난해 주요 감염병 신고 현황을 보면, 제1급 감염병 중 코로나19 환자는 2019년 1명에서 2020년 6만727명, 지난해에는 2020년 대비 838.8% 증가한 57만72명을 기록했다. 2급 감염병은 2020년 8만6768명에서 7.1% 감소한 8만611명이다. 여기에는 2020년 6만4067명 대비 22.1% 감소한 결핵, 수두 등 호흡기 전파 감염병 환자 수(4만9943명)가 큰 영향을 미쳤다. 이는 2020년 이후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올바른 손 씻기, 마스크 착용 등 개인위생 개선,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사람 간 접촉 빈도 감소, 해외여행 감소 등의 영향인 것으로 보인다. 3급 감염병 역시 2020년 1만9221명에서 지난해 1만8794명으로 2.2% 감소했다. 다만 일본뇌염은 2020년 7명에서 지난해 23명으로 228.6%, 쯔쯔가무시증은 2020년 4479명에서 지난해 5915명으로 32.1% 증가해 감소폭을 상쇄했다. C형간염·비브리오패혈증·후천성면역결핍증(AIDS)·뎅기열 모두 2020년 대비 14.6%·25.7%·5.5%·93% 감소했다. 제4급감염병 중 급성호흡기감염증, 인플루엔자는 마스크 착용 등의 개인위생 개선과 사회적 거리두기 등의 영향으로 낮은 발생률을 유지했다. 급성호흡기감염증 신고 환자 수는 1만8004명으로 2020년 2만4260명 대비 25.8% 감소했으며, 인플루엔자의 경우 2021-2022절기에 유행기준인 5.8명을 초과하지 않아 유행주의보가 발령되지 않았다. ◇감염병 따른 사망자 수, 코로나19 외 전년比 1.2%↓ 해외유입 감염병은 지속 증가해 2010년 이후 매해 400~700명 수준으로 신고되다, 2021년에는 1만1992명으로 2020년의 5495명보다 118% 증가했다. 이 중 코로나19 환자인 1만1961명을 제외한 신고 환자 수는 31명으로 2020년의 116명보다 73.3% 감소했다. 이는 코로나19 유행으로 인한 국제선 여객수 급감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한편 법정감염병에 따른 사망자는 5541명으로 2020년 1445명보다 283.5% 증가했지만, 코로나19 사망자 5024명을 제외하면 2020년 대비 1.2% 감소한 517명으로 집계됐다. 517명의 사망에 관여한 감염병은 △카바페넴내성장내세균속균종(CRE, 277명, 5.0%) △후천성면역결핍증(112명, 2.0%) △폐렴구균 감염증(36명, 0.7%)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26명, 0.5%) △비브리오 패혈증(22명, 0.4%) △레지오넬라증(10명, 0.2%) 등이었다. 백경란 질병청장은 “3년째 이어진 코로나19의 유행 상황에서도 감염병 통계를 산출할 수 있도록, 감염병 환자 발생을 적극적으로 신고해준 의료 기관 및 단체에 감사드린다”며 “감염병 감시연보는 보건정책, 학술연구 등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파일 형태로 홈페이지에 게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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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국산 1호 코로나 백신 품목 허가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 이하 식약처)는 SK바이오사이언스(주)가 개발해 제조판매품목 허가를 신청한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멀티주’에 대해 29일 품목허가를 결정했다. 이날 식약처는 최종점검위원회를 열고, 8명의 내외부 전문가가 참석해, 앞서 실시된 두 차례의 자문결과와 식약처 심사내용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했다. 안전성은 보고된 이상사례가 대부분 예측된 것이어서 전반적으로 양호하다고 봤고 아스트라제네카의 면역원성과 비교했을 때 효과성도 충분한 것으로 판단됐다. 다만 임상시험 최종 결과보고서를 제출하라는 조건을 달았다. 스카이코비원멀티주는 SK바이오사이언스와 미국 워싱턴대학이 공동 개발한 유전자재조합 방식의 코로나19 백신으로, 18세 이상 성인의 코로나19 예방 목적으로 허가됐다. 항원바이알(병)과 동봉된 면역증강제(AS03)를 혼합한 0.5mL를 4주 간격으로 총 2회 접종하면 된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코로나19 치료제(렉키로나주, 2021.2.5. 허가)와 백신(스카이코비원멀티주)을 모두 보유한 나라가 됐으며, 미래 감염병 유행에 보다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보건안보 체계를 구축하게 됐다.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를 모두 보유한 나라는 미국과 영국에 이어 우리나라가 세 번째다. ◇향후 사용 계획은? 정부는 이번 ‘스카이코비원멀티주’ 허가를 계기로 앞으로 우리나라 기업이 글로벌 백신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는 것을 기대할 수 있을 거란 전망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주)는 세계보건기구(WHO)의 긴급사용목록(EUL) 등재를 추진하고 있고,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백신 공급 메커니즘)를 통한 백신 공급도 준비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허가 백신은 냉장보관(2∼8℃)이 가능해 초저온 유통 장비를 갖추지 못한 국가에서도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식약처는 3중 자문 절차를 거쳐 안전성과 효과성을 철저히 검증해 SK바이오사이언스(주)의 ‘스카이코비원멀티주’를 허가했다"며 "관련 부처와 함께 접종 후 이상사례에 대한 감시체계를 강화하고 철저한 모니터링과 신속한 대응으로 국민이 안심하고 백신을 접종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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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본, 포스트 오미크론 이후 정신건강증진시설 대응방안 논의보건당국이 포스트 오미크론 이후 일반의료체계로 전환함에 따라 정신건강증진시설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로 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일반의료체계 전환에 따른 정신건강증진시설 대응방안’을 논의하고 관련 대응체계를 재정비했다고 29일 밝혔다. ‘정신건강증진시설’은 정신건강복지법상 정신의료기관·정신요양시설·정신재활시설을 통칭하는 용어다. 대표적인 밀집·밀접·밀폐(3밀) 기관으로 감염에 취약하고, 확진자 발생 시 연쇄 집단감염으로 빠르게 확산하는 특징이 있어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특히 포스트 오미크론 이후 일반의료체계로 전환하면서 정신 건강 분야에서도 대응체계를 재정비하고 재유행에 대비해야 할 필요성도 커져 정신건강증진시설에 대한 별도 대응방안을 마련하게 됐다. 이에 따라 ‘감염취약시설’로 관리가 필요한 정신건강증진시설을 보다 명확히 규정해 별도 관리하고, 현장조사·대응지원팀 등 시·도와 보건소 합동전담대응팀 등 시군구에서 예방, 조사 및 대응을 실시하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각 시·도는 관할 지역 내 감염병전담정신병원 지정 사례 등을 활용해 정신질환자 치료병상과 이송 자원을 사전에 확보하고 재유행에 대비한 대응체계를 마련한다. 이와 함께 확진자 발생통계 관리를 강화하고 집단감염이 2회 이상 발생했던 정신의료기관 대상 54개에 대한 감염관리 실태점검을 통해 지역별 대응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시설의 감염관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질병관리청을 중심으로 100병상 이상 정신병원 233개를 대상으로 감염관리위원회 및 감염관리실 설치·운영 여부를 점검하고, 감염관리 교육을 정신병원 감염관리자와 정신의료기관·요양시설·재활시설 종사자로 확대할 계획이다. 중대본에 따르면 그간 정신건강증진시설에서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정신질환자와 종사자는 25일 기준 누적 3만7874명으로 전체 확진자 181만9773명의 0.2%에 해당한다.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 첫 사망자가 발생한 2020년 2월 이후 국립정신병원 중심으로 적극적인 초동 대응을 실시했고, 같은 해 12월 3차 대유행이 오면서 중앙사고수습본부에 ‘정신병원·시설대응반’을 설치한 바 있다. 한편 28일 기준 전체 병상 보유량은 전일과 동일한 6480병상으로, 가동률은 △위중증병상 5.7% △준-중증병상 8.0% △중등증병상 4.1%이다. 중수본은 “정신건강증진시설에 대한 대응방안 마련을 통해 정신건강 분야에서 지역과 현장 중심으로 보다 촘촘한 대응체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선제적 예방적 조치를 통해 재유행 때 보다 신속한 대응과 집단감염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각 지자체가 중수본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지역 내 대응체계 마련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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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 환자 치료 등 임상과 직결되는 강의 제공강원도한의사회(회장 오명균)가 지난달 28일부터 4일까지 대한한의사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비대면 방식으로 보수교육을 개최한다. 이번 보수교육은 △경추성 두통·교통사고 환자 치료(정다운 더나은침연구소장) △코로나19 처방 및 백신 이상반응 치료(이원행화접몽한의원 이원행 대표원장) △아동학대 신고의무자 교육(보건복지부) 등의 강의로 구성됐으며, 모든 과목 수강 시 보수교육 평점 4점이 됐다. 더나은침연구소 정다운 소장은 경추성 두통의 정의와 주된 특징을 소개하고 다양한 증례를 통해 임상적 진단기준을 제시했다. 정 소장은 “경추성 두통은 환자들이 주로 측두부·전두부·눈 주변·안면부 등의 통증을 호소하며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이학 검사로 상부경추 위주의 감각검사 및 근력검사, 상부경추의 회전과 측굴 위주의 가동범위 등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정 소장은 또 “길게는 8주 동안 예후를 관찰해야 하며 사각근, 쇄골하 공간 중심의 침 치료와 함께 둥근 어깨 교정, 충분한 수면 등의 생활습관 개선을 병행하면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정 소장은 이어 일차의료 한의사를 위한 교통사고 환자 치료 매뉴얼을 소개하고 급성 스트레스 장애의 진단기준을 설명했다. 정 소장에 따르면 교통사고 환자에 대한 진단은 경추 손상, 스트레스 반응, 중추성 감작 등으로 구분된다. 주로 근육, 인대의 염좌나 파열 등이 발생하며 이에 따른 이차적인 종창·출혈·염증 등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환자가 시력 이상이나 이명·현훈·뇌진탕·신경학적 손상·수면장애 등도 호소할 수 있다. 정 소장은 “증상이 나타나는 시기는 사고로부터 최대 72시간이며, 통증은 일반적으로 3개월 정도 이어진다”라며 침, 추나, 약침 등 한의 치료를 받은 이후의 구체적인 치료 기간을 소개했다. 그는 이어 “충돌 방향은 전·측·후방에 따라 차이가 날 수 있어 각 방향별로 다른 부위를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며 “한약의 경우 구체적인 증상이나 예후에 따라 다르겠지만 당귀수산, 작약감초탕, 오약순기산 등을 가감해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이원행화접몽한의원 이원행 원장은 코로나19 처방과 회복기 치료, 백신접종 후 이상반응 등 코로나19 한의치료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강의로 전통의학에서 한의학이 감염병에 대응해온 사례를 공유했다. 이와 관련 중국의 코로나19 처방에 사용된 ‘3방3약’(三方三藥) 중 3방으로 청폐배독탕·화습패독방·선폐배독방을, 3약으로 금화청감과립·연화청온과립/교낭·혈필정주사액 등을 소개했다. 이 원장은 청폐배독탕에 대해 “중국 정부가 발간한 ‘코로나19 진료방안 7판’의 중의치료 부분에 임상치료기(확진환자)의 표준 처방으로 나와 있다”며 “경증과 중등증 환자가 중증이나 위중증으로 이행하는 것을 차단하지만, 중증이나 위중증 환자의 치료에도 효과를 보이는 처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에 대한 한의학적 치료 원칙을 소개하고, 구체적인 종류로 백신 구성물질 관련 반응·백신 결함에 의한 반응·예방접종 오류에 의한 반응·예방접종 관련 불안 반응 등을 꼽았다. 그러면서 “코로나19가 처음 모습을 드러냈을 때의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 서울·대구에 코로나19 한의진료센터를 개소하고, 대국민 홍보를 통해 국가 위기 상황에서 한의학의 역할을 보여 주기 위해 애쓰셨던 대한한의사협회와 각 지부, 여한의사회 등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한의계는 앞으로도 감염병 등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맡은 역할을 다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오명균 회장은 “이번 지부 보수교육은 임상에서 만날 수 있는 교통사고 환자·경추성 환자에 대한 치료 방법과 코로나19에 대한 한의 치료 사례를 소개해 임상의료의 전문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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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를 넘어 다시 양생의학의 길로!”한국의사학회(회장 안상우)는 지난 22, 23일 이틀간 부안관광호텔 세미나실에서 한국한의학연구원 동의보감사업단과 공동으로 ‘제34회 한국의사학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코로나 감염이 아직까지 종식되지 않음을 고려해 온·오프라인 병행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전통의학에서 축적된 경험지식을 오늘에 되살려 새로운 감염병의 유행에 대비한 양생의학의 지혜를 되새겨 보고자 ‘다시 양생의학의 길로’라는 주제로 한의학을 비롯한 각계 분야의 전문가와 연구자들의 다양한 학술발표가 이어졌다. 안상우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2년 넘게 코로나 사태를 겪으면서 감염병의 치료에 있어 과학기술만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는 것에는 맹점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으며, 전통적인 양생 지식을 활용해야 할 필요성이 대두됐다”며 “이번 학술대회가 그러한 시대의 요구에 응답이 될 수 있는 의미깊은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진 학술대회에서는 임상특강으로 △누가 바람을 보았는가-풍한(風寒)의 의미와 임상(김홍균 내경한의원장/한국전통의학사연구소) △양생의학과 전인건강의 이해(권오민 한의학연 박사) 등이 진행됐다. 전통적 풍한 개념 활용한 코로나 진료경험 ‘공유’ 김홍균 원장은 발표를 통해 코로나19 대유행시 코로나 감염병을 전통적인 풍한 개념으로 해석해 많은 내원환자들을 진료한 경험을 발표하고, 체온계·혈압계 등을 활용해 구체적으로 ‘풍’과 ‘한’을 감별하는 방법, 풍한사를 치료하는 처방운용법을 공유하는 한편 권오민 박사는 최근 미국 NIH(국립보건원)에서 제기되고 있는 전인건강에 대한 개념 등을 설명하며, 기존 한의학에서 기본개념으로 여겨져온 ‘전인관’(全人觀) 혹은 유기능체계와 매우 흡사하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어진 학술발표에서는 △‘황제내경’ 원리를 적용한 현대인의 건강 양생(류정아 부산한의전) △조선 후기 ‘麻科’ 질환의 양생학- 調理, 禁忌를 중심으로(박훈평 동신한의대) △임원경제지와 천지양생- 몸 자연 사회를 일이관지하여(전종욱 전북대 과학문명학연구소) △식민지 조선에서 의사 미키 사카에(三木榮)의 행적(장재립 경희한의대) 등이 발표됐다. 류정아 교수는 ‘황제내경’의 제일 앞 네 편인 ‘상고천진론’, ‘사기조신대론’, ‘생기통천론’, ‘금궤진언론’에서 나타난 ‘양생’의 원리와 방법을 고찰했으며, 박훈평 교수는 현대의 홍역에 해당하는 ‘마진’(麻疹)을 전문적으로 다루고 있는 ‘급유방’ 등의 의서를 언급하며, 각 의서별로 마진 발생시 사용해야 하는 식치요법과 금기를 비교 고찰했다. 동의보감과 인문치료의 비교 고찰 ‘눈길’ 또한 전종욱 교수는 조선시대 학자 서유구가 ‘임원경제지’를 통해 추구한 ‘박학’이 ‘의방유취’, ‘동국여지승람’, ‘동의보감’, ‘오주연문장전산고’ 등의 역사적 배경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전 교수는 “서유구는 유학자로서 하늘이 사람을 길러주는 것에 대한 보답은 건강하고 행복한 것 자체라고 주장하며 양생의 당위성을 강조했다”며 “그 구체적인 방법으로 몸, 시간과 공간, 공동체에서 양생의 사례를 제시했으며, 궁극적으로 천지와 몸을 하나로 보는 경지로 나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동의보감’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는 △인문치료 관점으로 동의보감 읽고 해석하기(이민호 한의학연) △소애 맹화섭의 생애와 방약지침 연구(박영환 시중한의원) △동의보감 탕액편과 모리노구야쿠원의 송산본초 비교(고병섭 한의학연) △조선시대 의녀의 양성과 활동(신은정 한국교원대) 등이 발표됐다. 이민호 박사는 발표를 통해 코로나 이후 인문치료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동의보감의 내용과 인문치료를 비교고찰했다. 이 박사는 “궁극적으로 몸과 마음을 질병으로부터 해방시켜 행복을 추구하고자 하는 인문치료의 정신을 동의보감이 구현하려고 했음을 알 수 있는데, 실제 동의보감은 자연의 운행이치와 인간의 심신 반응구조가 같다고 보았으며, 치료는 신체구조와 우주자연의 질서를 정확하게 파악해야 가능한 것으로 인식했다”며 “더불어 외면적으로 드러난 현상보다 근본적인 문제를 없애야 건강을 온전한 상태로 되돌릴 수 있고, 이런 의미에서 동의보감의 의학은 인문학에 근거한다고 말할 수 있다”고 밝혔다. 맹화섭 선생 “남의 아픈 것으로 큰 이익 보면 안된다” 특히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소애 맹화섭 선생의 사자인 맹웅재 교수가 자리를 함께하며, 평소 선생의 한의학에 대한 열정과 소신을 회고하는 시간을 가져 회원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이날 맹웅재 교수는 “소애 선생은 침 치료와 약 치료시 병의 경중에 따라 금액을 달리 받던 당시의 관행과는 달리 최대한 적은 금액을 받으려고 하셨는데, 남의 아픈 것으로 큰 이익을 보면 안 된다는 평소의 생각 때문이었다”며 “또한 누구에게나 싫은 소리를 하지 않는 온화한 인품의 소유자였으며, 낮에는 진료하고 밤에 의서를 필사를 하면서 공부를 하셨다”고 회고했다. 의사학회의 발전 직접 확인한 ‘뜻깊은 시간’ 더불어 김남일 경희한의대 교수는 학술대회 총평을 통해 “이번 학술대회에서 보다 다채로운 발표들이 이어졌으며, 발표마다 모두 배울 점이 풍부한 내용들로 채워진 것 같다”며 “학술대회를 통해 한국의사학회의 학술적인 발전을 직접 확인한 것 같아 매우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이밖에 학술대회 후 개최된 정기총회에서는 이태형 동의보감한의원장을 학술이사로 추대하는 한편 동의보감사업단에서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동의보감 홍보 활용사업’의 일환으로 제작된 동의보감 문화총서 4종과 다국어 핸드북 7종 등 각종 간행물을 전시하고, 성과홍보물을 참석 회원들에게 전달했다. 한편 학술대회 이튿날인 23일에는 부대행사로 부풍향차문화원을 방문, 부안 지역 자생 차문화에 대한 역사와 유래에 대한 강연과 함께 다양한 차향과 다식을 시음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체험행사는 부안 명인당한의원 서동진 원장의 협찬으로 이뤄졌으며,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로 인해 직접 만나보지 못한 학회원들이 그동안 밀린 소회를 풀고 다양한 임상경험담을 공유하는 소통의 장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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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한의학회, '2022 전국한의학학술대회' 사전등록 시작대한한의학회(회장 최도영, 이하 한의학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2022 전국한의학학술대회'의 사전등록을 8월19일까지 진행한다. 8월24일부터 9월7일까지 온라인 교육플랫폼 ‘하베스트’에서 열리는 ‘2022 전국한의학학술대회 온라인 권역’에서는 △대한침구의학회 △대한스포츠한의학회 △사상체질의학회 △대한한방신경정신과학회 △대한동의방약학회 △턱관절균형의학회 등 6개 학회가 각 세션을 주관해 다채로운 강연이 마련될 예정이다. 등록을 원하는 한의사 회원은 한의학회 학술대회 온라인 플랫폼(https://www.skom.or.kr/conference/)에 접속하면 된다. 전국한의학학술대회 등록비는 10만원이고, 사전등록 및 각종 할인이벤트로 5만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으며, '얼리버드' 혜택으로 8월19일까지 등록하는 회원에 한해 총 3차례 열리는 전국한의학학술대회를 중복 수강할 수 있다. 한편 2022 전국한의학학술대회는 온라인 권역 개최 외에도 영남·수도권역에서 각각 10월30일 부산 벡스코 컨벤션홀과 12월11일 서울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대면 방식으로 개최될 예정이다. 특히 영남권역 학술대회의 경우에는 온라인 권역을 통해 추천받은 4개 강연에 대한 실습 강연이 진행될 계획이다. 최도영 회장은 “코로나19가 엔데믹으로 향하고 있는 시점에서 전국한의학학술대회를 열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 일상회복 단계에서 첫 번째로 열리는 전국한의학학술대회는 온라인으로 개최해 회원들의 편의를 높이고자 했다”며 “양질의 강의를 통해 임상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2022 전국한의학학술대회에 회원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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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들의 건강, 한의약으로 돌보겠습니다”중랑구한의사회가 지역사회 어르신들의 건강 증진을 위한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중랑구한의사회는 지난 23일 구립용마경로복지센터를 방문, 20여 명의 지역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한의약 건강상담과 함께 침·부항 등을 활용한 한의치료, 생활 속에서 스스로 할 수 있는 양생법 등을 교육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의료봉사에는 유선웅 원장(장수당한의원)이 참여해 어르신들의 건강상태에 대한 상담 및 진찰과 더불어 현장에서 직접 한의치료를 실시했다. 치료를 받은 한 어르신은 “지난 3월부터 정기적으로 복지센터를 찾아와 진료를 해주고 있는 중랑구한의사회 관계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치료를 받은 후에는 불편했던 부분들이 호전되는 것을 현장에서 직접 느낄 수 있다고 모두가 입을 모으고 있는 등 호응이 높아, 벌써부터 다음달 진료가 기다려진다”고 말했다. 한편 중랑구한의사회는 지난 3월 구립용마경로복지센터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역사회 어르신의 건강한 노후를 위한 한의서비스를 정기적으로 제공키로 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정기적으로 복지센터를 방문해 한의약적 건강정보 제공 및 상담,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지역사회와 함께한다는 한의사의 인식 제고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와 관련 중랑구한의사회 관계자는 “국가 사회적으로 코로나19 엔데믹 분위기로 가면서 코로나19 시기 동안 소외됐던 어르신 등 의료취약계층의 건강을 돌보고자 이같은 의료봉사 활동을 시작하게 됐다”며 “앞으로 보다 많은 사회소외계층을 대상으로 한 의료봉사도 계획하는 등 봉사하는 한의사의 인식을 심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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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가와 자연건강의 코로나 팬데믹 관리법은?”원광디지털대학교 웰빙문화대학원(대학원장 최윤희)과 인도문화교류위원회(Indian Council for Cultural Relations)가 공동 주최하고 주한인도문화원이 개최한 국제학술교류세미나가 지난 25일 원광디지털대학교 서울캠퍼스에서 성황리에 진행했다. 온·오프라인 동시 진행방식으로 웹엑스(Webex)를 통해서도 생중계된 이번 세미나는 ‘요가와 자연건강의 코로나 팬데믹 관리’를 주제로 코로나19 대유행의 영향을 받는 사람들에게 요가와 자연건강을 통해 코로나 예방 및 장기재활을 할 수 있는 다양한 과학적 탐구를 공유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 학술대회에서의 특별 연설은 인도문화교류위원회 수리 꾸마르 뚜힌 사무총장이, 축사는 수리쁘리야 라가나탄 주한인도대사, 개회사는 인도 S-VYASA 대학교 H.R. 나겐드라 총장이 맡았다. 이어 서종순 원광자연건강연구소장은 인사말을 통해 “앞으로도 요가의 고장 인도와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자연건강과 관련된 다양한 세미나를 개최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이번 세미나는 3가지 세션으로 나눠 진행됐으며, 총 13명의 발표자가 코로나와 요가 및 자연건강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그 중 국내에서는 △포스트 코로나19 시대 산림치유의 역할(한국산림복지진흥원 이창재 원장) △미래과학으로의 한의학(원광디지털대학교 김종열 석좌교수)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에서 한의학적 정신건강관리(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 강형원 학장)를 주제로 발표를 이어갔다. 폐회식에서 인도 S-VYASA 대학교 만주나타 N.K. 부총장은 모든 발표내용을 총정리하고 인도문화교류위원회 수마티 바스데와 부사무총장과 소누 뜨리베디 주한인도문화원장은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또한 원광디지털대학교 김규열 총장은 “이번 세미나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예방 및 장기재활법을 요가와 자연건강이라는 다양한 각도에서 함께 살펴본다는 점에서 뜻깊은 행사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세미나가 모두에게 유익한 시간이 되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원광자연건강연구소에서는 원광디지털대학교 웰빙문화대학원과 함께 자연건강 분야와 관련된 주제로 다양한 연구를 발표하는 학술세미나를 매년 개최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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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의료기관 찾은 외국인 환자, 전년比 24%↑코로나19 대유행에도 지난해 외국인 환자 2592명이 우리나라 한의의료기관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이전해인 2086명 대비 24.3% 증가한 수치다. 보건복지부는 이 같은 내용의 2021년 외국인 유치 현황을 27일 발표했다. 2020년은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감염 위험 해소를 위한 국가 간 이동제한 등으로 외국인 환자 유치 규모가 불가피하게 감소했으나 2021년에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 등으로 전년 대비 24.6%(+2.9만명) 증가한 총 14.6만 명이 방문해 유치 규모를 다소 회복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로써 2009년 이후 누적 외국인 환자 수는 302만 명에 이르렀다. '의료기관 종별'로 살펴보면 외국인 환자의 32.8%는 종합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았으며, 의원(28.2%), 상급종합병원(25.6%) 순으로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전해 대비 증가율로 따지면 치과 병·의원을 이용한 환자의 증가율(55.1%)이 가장 높았으며, 종합병원(50.3%), 상급종합병원(26.1%) 순으로 조사됐다. 환자 비중으로 살펴보면, 상급종합병원·종합병원에서 치료받은 외국인 환자 비중은 58.4%로 지난 2019년 이후 계속 증가하고 있는 반면, 의원의 경우에는 28.2%로 감소하는 추세다. '진료과별'로 살펴보면 내과통합 진료가 4.8만명으로 전체 진료과목 중 26.4%로 가장 많았으며, 건강검진(10.1%), 성형외과(9.2%), 피부과(6.6%) 순이었다. 내과통합이란 일반내과, 감염내과, 내분비대사내과, 류마티스내과, 소화기내과, 순환기내과, 신장내과, 알레르기내과, 혈액종양내과, 호흡기내과, 가정의학과를 말한다. 2020년 대비 대부분 진료과에서 외국인 환자수가 증가했으며, 건강검진(278.9%), 내과통합(64.7%), 안과(55.2%) 등에서 높은 증가율을 보인 반면, 성형외과는 전년 수준 (0.6%)을 유지하였고, 피부과는 22.3% 감소했다. '국적별'로 살펴보면 2021년 한 해 동안 191개국의 외국인 환자가 우리나라를 방문했고, 미국, 중국, 베트남, 몽골, 태국 순으로 많았다. 미국·중국이 외국인 환자의 39%(5.7만 명)를 차지했으며, 베트남이 7.4%(1.1만명), 몽골이 6.3%(0.9만명) 순으로 뒤를 이었다. 2020년에 비해 대부분 국가에서 외국인 환자수가 증가했으나, 중국(-9.9%)과 일본(-76.5%)은 전년 대비로 따지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미국의 경우, 2020년 대비 60.5%가 증가한 2.9만명의 환자가 치료를 위해 한국을 방문,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환자 국적별 비중이 전체 국적 중 2위에서 1위로 순위가 상승했다. 베트남의 경우 2020년과 비교할 때,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환자 수가 93.9% 증가해 유치 상위 5개국(미국, 중국, 몽골, 태국, 베트남) 중 가장 빠른 회복세를 보였다. 2012년 이후 매년 가장 많은 외국인 환자가 방문했던 중국은 코로나19에 따른 이동제한 등으로 전년 대비 9.9% 감소했고, 일본은 2020년 대비 76.5% 감소한 3천 3백 명이 방문, 전체 국가 중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다. '방문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이 전체 외국인 환자의 49.8%인 7.3만 명을 유치해 가장 많았고, 경기(17.2%), 대구(7.8%), 인천(5.9%), 부산(5.6%) 순으로 조사됐다. 2020년 과반수인 56.8%를 차지했던 서울은 2021년 49.8%로 감소했고, 수도권 비중도 2020년 76.6%에서 2021년 72.9%로 줄었다. 이는 수도권에 집중된 성형․피부과 외국인 환자수가 감소함에 따라 상대적으로 수도권 외 지역의 비중이 커진 것으로 분석됐다. 대구(115%), 울산(204.0%), 전남(126.1%) 등 비수도권 지역의 활발한 유치로 2020년 대비 큰 폭의 증가율을 보였다. 복지부 윤찬식 국제협력관은 "외국인 환자 유치사업은 진료 수입뿐만 아니라 관광산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는 등 부가가치가 높은 사업"이라며 "최근 국내외적으로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되어 외국인 환자 유치 규모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관계 부처와 협력하여 한국 의료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국제 헬스케어 선도국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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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계 주요 현안 공유와 해결 방법 모색대한한의사협회 전국시도회장협의회(회장 이병직)가 홍주의 중앙회장과 전국 시도지부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25~26일 양일간 경북 영덕군 소재 인문힐링센터 여명에서 개최돼 2023년도 한의건강보험 요양급여비용 협상 결렬 및 이후의 협의 과정에 대한 결과 공유와 함께 한의자동차보험과 관련한 민간보험사들의 무리한 사후확인과정에 대한 대처 방법, 비급여보고 체계에 대한 의견수렴 등 각종 한의계 현안들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이병직 협의회장은 “국가 사회적으로 코로나19 엔데믹 분위기에 따라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 심리가 살아나고 있음에도 한의계의 경우는 풀어야할 과제가 산적하다”면서 “오늘 협의회를 통해 중앙회와 지부 간 주요 현안에 대한 정보 공유와 면밀한 분석을 통해 슬기롭게 대처해 나가자”고 밝혔다. 특히 홍주의 회장은 2023년도 한의건강보험 요양급여비용 협상 결렬과 관련, “한의협 수가협상단에서는 정량적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의의료기관의 전반적인 상황과 어려움을 강조한 것은 물론 각종 보건의료정책 분야에서 한의가 전적으로 배제된 부분을 강조하는 등 적정한 수가 인상을 적극적으로 개진했다”고 말했다. 홍 회장은 또 “하지만 보험공단 측이 제시한 수치와 협회에서 원하는 수치 간의 간극이 좁혀지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더 이상의 협상은 불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결렬을 선언하게 됐다”며 “이에 따라 내년도 환산지수는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최종 결정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회의에서는 또 최근 한의자동차보험과 관련해 민영보험사들의 무리한 사후확인과정에 따른 회원들의 잇따른 피해사례가 발생하고 있는 것에 주목, 강력한 대처로 회원들의 피해를 최소화시켜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이에 대해 홍 회장은 “협회에서는 기존에 대응해오던 방향을 더욱 적극적으로 강화해 회원들의 실제 피해사례를 광범위하게 수집해 법률적인 대처는 물론 국토교통부 등 관련 정부기관과의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회원들이 불이익을 받는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홍 회장은 또 “교통사고 환자들이 치료만족도로 인해 증가하고 있는 한의자동차보험에 대한 폄훼에도 적극 대처해 국민들의 치료선택권을 보장하고, 회원들이 최상의 의료 환경에서 진료에 전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홍 회장은 또한 비급여 보고 체계와 관련한 현재까지의 진행 상황에 대해서도 상세히 소개했다. 홍 회장은 “지난해 비급여 진료비용 등의 공개와 관련한 고시의 개정으로 비급여 한방물리요법에 대한 공개항목 상세분류가 삭제됨에 따라 비급여 진료비용의 공개 시에 한의의료기관에서는 비급여 한방물리요법에 대해서 어떤 항목을 공개해야 하는지 혼란이 발생한 바 있다”고 지적했다. 홍 회장은 이어 “이 같은 상황에서 정부는 관련법의 개정을 이유로 올해는 비급여 보고 제도를 시행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며 “협회에서는 불명확한 공개항목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정부의 비급여 보고 제도의 시행에 협조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시도지부장협의회에서는 올 9월 말 경 전국 임원 회의를 개최해 한의계의 현안 분석과 중장단기 세부 실천 방안을 수립하는 기회를 마련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