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4-10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3-04-07 09:22 조회14회 댓글0건첨부파일
- 20230410.2398.lite.pdf (11.3M) 8회 다운로드 DATE : 2023-04-07 09:22:08
관련링크
본문
////제2398호
////날짜 2023년 04월 10일
///시작
///면 1
///세션 종합
///이름 이규철 기자
///제목 한의의료기관 외래 진료 “만족한다, 90.3%”
///부제 2년 전보다 10% 상승…불만족은 0.5%에 불과해
///부제 복지부, 2022년 한의의료이용 실태조사 결과 발표
///본문 보건복지부가 한의의료의 수요, 이용 행태, 만족도, 한의약에 대한 인식 등을 조사한 ‘2022년 한의의료이용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만 19세 이상 국민 10명 중 약 7명(71.0%)은 한의의료이용 경험이 있었고, 여자가 남자보다는 높았 으며, 연령이 높을수록 이용 경험이 높게 나타났다.
이용목적은 질환치료가 모든 조사 대상(일반국민, 외래환자, 입원환자)에서 가장 높았고, 치료 질환의 경우 근골격계 계통이 가장 비중이 컸다. 또한, 한의의료분야 우선 개선사항으로 모든 조사대상에서 보험급여 적용확대를 응답한 비율이 가장 높았다.
한의 이용 경험, 2년 전보다 2% 많아
이 조사는 2008년 이후 3년 주기로 실시되었으나, 금번의 경우 빠르게 변화하는 정책 여건에 대응하고자 조사 주기를 2년으로 단축하여 2022년 제6차 실태조 사를 진행하게 됐다. 이번 실태조사는 국민에게 공신력 있는 정보를 제공하고, 한의약 정책 수립을 위한 기초 통계자료를 생산하고자 통계청의 승인을 받아 작년 9 월부터 11월까지 실시했다.
이번 실태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 중 한의의료를 이용한 경험이 있는 응답자는 71.0%로 ’20년(69.0%) 대비 2.0%p 증가하였다. 한의의료이용 경험 자의 최근 이용시기는 ‘1년 이내’라는 응답이 35.0%로 가장 많았다. 또한 한의의료를 선택한 이유로는 치료효과(42.1%), 질환에 특화된 진료 (15.2%), 부작용 적음 (12.6%) 순으로 ’20 년과 같게 나타났다.
한의의료를 이용한 목적에 대한 답변 으로는 ‘질환치료’가 94.2%로 가장 높았 으며, 그 다음으로 ‘건강증진 및 미용’이 14.9%로 나타났고, 2020년(94.5%) 대비 질환치료는 0.3%p 감소, 건강증진 및 미용은 1.4%p 증가하는 차이를 보였다. 상세한 이용 목적에 대해서는 치료질 환인 ‘근골격계통’이 74.8%로 ’20년 (72.8%)과 같이 가장 많았고, ‘손상, 중독및 외인’(35.5%), ‘자양강장’(12.6%), ‘소화 계통’(8.1%)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또한 가장 많이 이용한 치료법은 침(94.3%), 뜸(56.5%), 부항(53.6%) 순으로 ’20년과 같은 순서였다.
한의의료기관의 외래 및 입원진료 경험을 묻는 항목에서 외래 및 요양·종합병 원의 환자들은 질환치료, 건강증진 순의 목적으로 이용했고, 한방병원·한의원에서 입원한 환자들은 질환치료, 교통사고 치료 순으로 나타났다.
치료질환은 모든 이용자에서 근골격계 통이 가장 높았으며, 응답 비율은 외래환자 70.1%, 입원환자(한방병원, 한의원) 56.2%, 입원환자(요양 ·(종합)병원) 63.7%로 집계됐다.
외래·입원진료 근골격계가 가장 많아
다만 2020년 대비, 근골격계통 외래환 자는 75.1%에서 70.1%로 비중이 다소 감소했으며, 한방병원·한의원 입원환자 에서도 68.7%에서 56.2%로 줄어들어 근골격계통 치료에 대한 쏠림은 다소 완화 되고 있는 추세로 보인다.
한의진료서비스에 대한 전반적 만족도에 대한 응답으로 외래환자는 90.3%, 입원환자(한방병원, 한의원) 79.2%, 입원환 자(요양·(종합)병원) 68.2%가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지난 2020년 조사와 비교했을 때, 외래 환자는 만족이 80.1%에서 90.3%로 크게 올랐고, 보통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18.4%에서 9.3%로, 불만족이라고 응답한 비율도 1.4%에서 0.5%로 감소했다.
입원(한방병원, 한의원)환자의 경우에도 만족한다고 답한 응답자가 71.5%에서 79.2%로 증가했고, 보통은 19.3%에서 19.5%로 비슷한 수치를 보였다.
하지만 불만족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2년 전 9.2%에서 2022년에는 1.2%로큰 폭으로 줄어든 것이 확인됐다.
한의의료 이용자의 첩약 복용 경험에 대해 외래환자는 16.6%, 입원환자 (한방병원, 한의원) 51.2%, 입원환자 (요양·(종합)병원) 26.1%가 ‘있다’라고 응답했다.
복용 기간은 외래환자 및 입원환자 (요양·(종합)병원)의 경우 ‘1개월 이상 ~3개월 미만’이 높았으나, 입원환자(한 방병원, 한의원)에서는 ‘11일 이상~1개월 미만’이 높게 나타났다.
한의의료 비용에 대한 인식의 경우 ‘비싸다’라고 생각하는 비율은 2020년 대비 조사 대상별로 감소세를 보였다.
일반국민 중 비싸다고 응답한 경우는 일반국민은 34.1%로 5% 가량 줄었 고, 보통이라고 응답한 경우는 5% 증가한 54.6%로 집계됐다.
비싸다고 생각하는 치료법에 대해 서는 조사 대상 대부분이 ‘첩약’으로 응답하였으나, 입원환자(요양·(종합) 병원)의 경우, ‘한약제제’ 응답률이 가장 높았다.
또한 한의의료 이용 의향을 묻는 질문에서의 경우, 일반국민의 78.9%, 외래환자의 88.1%, 입원환자(한방병원, 한의원)의 93.6%, 입원환자(요양·(종 합)병원)의 79.6%가 ‘의향 있음’으로 응답하였다.
이번 조사의 모든 대상에서 한의의 료의 우선 개선사항으로 ‘보험급여 적 용 확대’가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일반국민의 34.7%, 외래환자 39.3%, 입원(한방병원, 한의원)환자 52.7%에서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으며, 다음 으로 ‘한약재의 안전성 확보’를 꼽았다.
건강보험 급여 확대 시 우선 적용이 필요한 치료법은 일반국민과 외래환 자, 입원환자(한방병원, 한의원)의 경우 ‘첩약’이라는 응답이 높은 반면, 입원 환자(요양·(종합)병원)의 경우에는 ‘한 약제제’라는 응답이 높았다.
한편 이번 한의의료이용실태조사 결과에 대한 상세보고서는 이달 중 보건 복지부(www.mohw.go.kr), 한국한의 약진흥원(www.nikom.or.kr) 누리집에 공개할 예정이다.
보건복지부 강민규 한의약정책관은 “한의의료이용 실태조사 결과를 적극 활용하여 국민의 요구가 반영된 한의약 정책을 추진할 수 있도록 노력하 겠다”며 “올해에는 한의 진료 및 처방, 한약 조제(판매) 등 한약 소비의 전반 적인 실태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끝
///시작
///면 2
///세션 종합
///이름 기강서 기자
///제목 “한의자보 치료에 악의적 프레임 씌우지 마라”
///부제 서울시한의사회, 손해보험사의 한의치료 효과 폄훼 강력 규탄
///부제 손보사가 주장하는 왜곡된 자료에 대해 근거 통해 상세히 반박
///본문 서울특별시한의사회(회장 박성우)는 손해보험사가 자동차사고 환자에 대한 한의치료에 대해 일방적으로 악의적인 프레임을 씌우면서, 국민들의 진료권과 한의사의 치료권을 박탈하려는 행태들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손해보험사는 지난 5년간 총 환자 수가 양방은 44만6000명 감소하고, 한의는 63만7000명 증가한 것은 전혀 반영하지 않은 채 단순히 한의진료비만이 상당히 증가한 것처럼 호도하고 있다.
이에 서울시한의사회는 지난해 경상환 자의 1인당 평균진료비가 한의가 양방의 3배 이상으로 나타났다는 손해보험사의 주장은 주요 경상 상병 중 S13(목 부위의 관절 및 인대의 탈구, 염좌 및 긴장), S33(요추 및 골반의 관절 및 인대의 탈구, 염좌 및 긴장)의 입원환자 진료비만을 비교한 것으로, 전체 진료비 중 일부분만 강조한 왜곡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총 명세서 건수(입원: 한의 45만 1000건, 양방 61만9109건 / 외래: 한의 1045만3294건, 양방 688만5726건) 증 가에 대해서는 ‘과잉청구’가 아닌 환자 수변화에 따른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강조했다.
25개 상병의 입원일당 양측의 진료비를 비교했을 때 한의가 평균 11만9845원, 양방은 13만2192원으로 양방이 한의에 비해 10.3% 진료비가 높은 것으로 나타 났으며, 이는 양방 평균진료비가 높음에도 특정 일부분만을 인용해 한의진료비가 높다고 자료를 조작했다는 것이다.
이와 더불어 치료받은 환자의 내원일당 진료비는 한의의료기관은 6만3854원 이며, 양방의료기관의 경우에는 4만 3768원으로 한의가 양방에 비해 2만원이 높지만, 이는 한의와 양방의 치료술기가 동일하지 않음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양방진료에서는 물리치료사를 통한 물리치료가 중심이 되지만 한의진료에서는 한의사가 직접 침과 추나 치료를 시행하기 때문에 의사의 직접 치료 투입량이 다른데 동일한 금액이 돼야 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는 것이다. 또한 외래의 경우 환자가 치료를 위해 내원한 횟수(21개 상병의 환자 당 한의 평균 10회, 양방 평균 5.4회 / 2개 주요 상병의 환자 당 한의 평균 7.7회, 양방 평균 4.2회)가 양방의료기관에 비해 한의의료 기관이 2배가 많은 점은 자동차사고 환자의 높은 만족도 및 선호도를 반증하는 주목할 만한 부분이라고 밝혔다.
이에 서울시한의사회는 “한의사가 직접 치료하고 환자에게 인정받는 한의치 료를 편향된 자료로 공격하기 전에 손해 보험사들의 도덕적 해이는 없는지 스스로 돌이켜봐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지난 3일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국 내 12개 손해보험사의 자동차보험 영업 이익은 전년대비 20% 증가했으며, 영업과 투자손익을 합치면 약 9500억 원의 이익이 추산된다고 밝혔다.
///끝
///시작
///면 3
///세션 종합
///이름 이규철 기자
///제목 4∼5월 중앙회비 납부 시 감액 적용
///부제 한의협, 4월 현금납부 시 10%, 5월 카드납부 시 5% 감액
///부제 회장 등 중앙회 임원과 의장단·감사단 등 회비 납부 솔선수범
///본문 대한한의사협회가 4~5월 두 달에 걸쳐 2023회계연도 중앙회비를 선납 감액한다.
2023회계연도 회비부과 시작 후 4월 한달간은 현금(온라인 가상계좌)으로 납부하는 완납회원(2022회계연도까지 모든 회비 납부자)을 대상으로 중앙회비의 10%를 감액하고, 5월에는 카드(온라인 신용카드) 납부자에게 중앙회비 5%를 감액해준다.
이 같은 감액 적용은 지난 제67회 정기 대의원총회 의결에 따른 것으로, 한의협은 최근 2023회계연도 회비부과 안내 메시지를 전 회원에게 발송했다.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승인된 2023회계 연도의 총 세입예산은 지난해 보다 0.9% 감소한 약 111억6435만 원이며, 전액부과 대상 회원 1인 기준 중앙회비는 지난 해와 같은 50만 원으로 총액 기준으로 9 년 연속 동결되었다.
금년도 회비납부 회원은 시도지부 회원 수를 기준으로 편성돼 총 2만2812명의 회원이 회비를 부담하게 됐다.
기존회원 회비를 살펴보면, 전액납부 회원은 1만4655명이며, 1/2 납부 회원은 5752명, 1/4 납부 회원이 1168명, 1/6 납부 회원이 1237명 등이다. 이는 전년도와 비교했을 때 6502여 만 원이 증액된 90 억1417여만 원으로 편성됐으며, 총 예산 대비 80.7%에 해당한다.
신입회원의 경우 2023년 제78회 한의사 국가시험 합격인원 수를 참고하여 총 811명 기준 1억3517여만 원으로 편성됐 다. 이밖에도 장교 및 공중보건의 1061명 과 체납회비, 잡수입, 전기이월금 등이 세입 예산에 함께 포함됐다.
금년도 감액 등 중앙회비가 안내된 이후 회원들의 발 빠른 회비 납부가 이어지고 있다. 2023회계연도 시작 첫째 주인 6
일 13시 현재 중앙회비, 지부회비, 분회비 등 모든 회비를 납부한 회원은 2937명 (20억9770만9000원)이며, 이 가운데 중앙회비를 납부한 회원은 2478명(9억 1447만2000원)에 이른다.
특히 금년도 회비의 경우 1호 납부자가 전북지부 소속의 신입회원인 것을 비롯해 상대적으로 젊은 회원 층에서 선납하여 감액 적용을 받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알려 졌다.
홍주의 회장·황병천 수석부회장 등 대부분의 중앙회 임원과 대의원총회 박인규 의장, 박승찬·이종안 부의장, 한윤승· 최정국·이연희 감사를 비롯 전 대의원총회 이범용 의장 등도 일찌감치 2023년도 회비를 완납한 것으로 확인됐다.
매년 회기 개시일마다 회비를 완납해온 박인규 의장은 “회비납부는 협회가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회무를 추진할 수 있는 원동력”이라면서 “회원으로서 지켜야할 가장 기본적인 의무라고 생각해 회비 납부에 동참했다”고 밝혔다.
한편 회비 납부는 대한한의사협회 홈페이지(www.akom.org) [회비결제]-[온 라인회비결제] 메뉴에서 가능하다. 또한 각자의 회비 현황을 살펴보기 위해서는 [회비결제]-[회비납부현황] 메뉴를 이용 하면 된다. 회비부과 내역이 상이하거나 기타문의 사항이 있는 경우 회원의 소속 지부로 문의하면 된다.
///끝
///시작
///면 3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양의계는 약인성 간손상 주범인 ‘양약’ 관리에나 전념하라!”
///부제 한약인성 간손상 ‘1% 이내’…한의사의 정확한 진단·처방 한약 복용 ‘안전’
///부제 한의협, 근거 없는 한의약 폄훼 및 국민·언론 기만하는 행태 중단 촉구
///본문 대한한의사협회(회장 홍주의·이하 한의협)는 지난 6일 최근 국내 연구진이 약인성 간손상의 발병 기전을 밝혀낸 ‘활성 화된 CD8+T 세포 및 단핵 식세포의 간내 침투와 약물 유도 간 손상의 연관성’ 논문 발표에 대한 보도와 관련 입장문 발표를 통해 해당 논문에서 약인성 간 손상을 정의하며 그 원인 중 하나로 한약을 별도로 명기함으로써, 마치 한약이 약인성 간손상의 주요 원인인 것처럼 사실을 왜곡 하는 오류를 범했다고 지적했다.
한의협은 한약인성 간손상 비율이 불과 1% 이내로 보고된 전향적 연구결과가 이번 논문의 잘못을 명확히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96년부터 ‘16년까지 약인성 간손상 문헌에 대한 고찰을 해보면 대부분의 연구에서 한약인성 간손상은 약인성 간손상보다 매우 적게 발생하고 있다.
‘15년 국내 약인성 간손상으로 보고된 한약재를 리뷰한 결과 단일약재 사용에 의한 경우가 많았는데, 한의사는 단일약 재를 사용하는 경우가 드물어 개인의 임의복용에 의한 것임을 알 수 있었다. 이어 같은 연구팀이 ‘19년 국내외 약인성 간손상과 관련해 발표한 한약 리뷰 결과 에서는 31개 연구에서 7500건의 약인 성·한약인성 간손상 사례를 분석했다.
그 결과 전체의 60.7%가 양약인성이 었고, 25%가 한약인성으로 나타나는 한편 사망 및 간이식 326례의 원인을 살펴 보면 양약이 74.9%, 한약 19.6%, 기타 5.5%로 조사됐다.
또한 강동경희대병원 뇌신경질환센터 에서도 14일 이상 입원해 한약과 양약을 병용한 환자를 대상으로 후향적 차트를 리뷰한 결과에서 0.56%에서 간 손상을 보였으며, 자생한방병원에서 ‘05년에서 ‘13년 사이 혈액검사 결과가 있는 입원환 자를 대상으로 후향적 코호트 연구를 실시한 결과, 입원시 정상이었던 사람 중 0.6%만이 퇴원시 간 수치가 상승한 것으 로 확인됐다.
이밖에 ‘17년 한국한의학연구원 주도로 실시된 국가 단위 다기관 전향적 관찰 연구 결과에서도 한약으로 인한 약인성 간손상 발생률은 0.6%로 조사됐으며, 약물 투약 종료 후 최종적으로는 모두 자연 적으로 회복됐다 한의협은 “이같은 연구결과를 종합해 보면 정상 간기능 환자에게서 약인성 간손상 발생 위험은 매우 낮고, 한약 복용 전에 간 기능 이상이 있다 하더라도 그것을 악화시키는 경우도 드문 것으로 나타 났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국내는 물론 해외 연구사례에서도 확인되고 있다.
독일에서는 ‘94년부터 ‘15년까지 입원중 선행 간질환이 없는 한약을 복용한 2 만147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전향적 연구를 실시했으며, 그 결과 단 26명 (0.12%)에서만 ALT가 5배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고, 일본의 경우 ‘79년부터 ‘99년까지 약 20년간 한약을 처방한 환자의 차트를 리뷰한 결과 약 1% 정도에서 약인성 간손상이 확인됐다.
특히 일반적으로 B형 간염, C형 간염, 간암 환자와 같은 고위험군은 한약을 복용하면 안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적지 않은데 이를 뒤엎는 연구결과도 계속 보 고되고 있다.
대만에서 ‘15년 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대한 국가단위 자료 분석연구 결과를 내놨는데, 이 연구에서는 B형 간염 치료제인 라미부딘을 복용하는 사람 중 한약 복용자와 비복용자를 ‘04년부터 ‘11년까지 추적한 결과 한약복용군의 사망률이 더낮았고 복용 기간이 길수록 사망 위험도도 더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또한 ‘19년에는 B형 간염 환자를 추적한 결과를 통해 한약 복용군에서 간염이 악화되거나 간경화가 발생할 확률이 0.2 배 더 낮았으며, C형 간염 환자에서도 비슷한 결과를 보이는 한편 특히 간암환자 사망률을 비교한 연구에서도 한약 복용 군의 사망률이 비복용군 대비 0.6배나 낮았다.
한의협은 “이러한 수많은 연구결과들은 국내 양의계가 자주 인용하는 일부 약인성 간손상 연구에서 한약이 차지하는 비율이 과다하게 추정된 측면이 있고 오히려 한약 복용이 고위험군에서 조차 임상적 경과를 호전시키기 때문에 한의사의 처방에 따라 한약을 복용하면 안전하 다는 사실을 확인해 주고 있다”며 “한의사의 정확한 진단과 처방에 따라 복용한 한약은 효과와 안전성 차원에서 검증됐다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끝
///시작
///면 4
///세션 INTERVIEW
///이름 강현구 기자
///제목 “지역 내 통합 돌봄 구축에 한의사 역할 기대”
///부제 초고령사회 ‘지역사회 통합 돌봄 인프라’안 제시
///부제 6월부터 보건복지위원장 예정…“상임위 계류 법안들 잘 살필 것”
///본문 [편집자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한정애 의원(더불어 민주당·서울 강서구병)은 그동안 한의사협 회의 정기대의원총회, 한의혜민대상 시상식 등을 비롯해 크고 작은 행사에 직접 참가해 한의사들과 활발히 소통해왔으며, 최근에는 ‘국민건강보험법 개정안’, ‘실험동물법 개정안’ 등을 대표발의하며 보건복지의 본질인 ‘생명사랑’을 실천해오고 있다.
한의사회관이 소재한 서울 강서구를 지역 구로 두고 있는 한정애 의원은 오는 6월부터 제21대 국회 후반기 보건복지위원장을 맡아 활약할 예정이다. 더불어민주당 초저 출생·인구위기대책위원회 위원으로도 활약하고 있는 한 의원을 만나 초고령 사회 돌봄 직능으로서의 한의사와 함께 나아갈 방향을 모색했다.
Q.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것은?
우선 국민건강보험 재정에 대한 민주적 통제 방안을 마련하 고자 한다. 국민건강보험의 수입과 지출에 대한 투명성이 담보되지 못해 민주적 통제가 필요하다는 사회적 요구가 지속적 으로 제기되고 있다.
특히 건강보험 재정 규모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국민의 삶과 국가 경제 전반에 걸쳐 직·간접적으로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큰 만큼 재정 운영이 투명하고, 책임 있게 이뤄지고 있다는 점을 국민들께 확인시켜드릴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두 건의 ‘국민건강보험법 개정안’을 발의한 상태 다. 한 건은 국민건강보험 재정 운용 계획과 결산 내역을 국회에 보고하고 승인받는 내용이며, 다른 한 건은 국회가 추천하는 2인을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 추가하고, 위원회 회의 록을 공개토록 하는 내용을 담았다.
또 다른 관심 사안 중에는 일관된 기준을 마련해 동물대체 시험이 활성화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관련 산업이 육성될 수 있도록 관련 개정안을 현재 발의한 상태다. 동물대체시 험은 윤리적인 면뿐만 아니라 비용 측면에서도 동물실험보다 우위에 있기 때문에 법안이 조속히 통과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특히 오는 6월부터는 보건복지위원장으로서의 임기가 시작될 예정이다. 임기 동안 상임위에 계류돼 있는 법안들에 대해 적어도 한 번씩은 상임위에서 토론을 진행하는 것을 목표로 ‘열일’할 계획이다.
Q. 평소 한의사들과 활발히 소통하고 있다.
한의사회관이 강서구에 위치한 만큼 상임위 활동은 물론 지역구 활동을 하면서도 한의계와 각별한 교류를 나누고자 신경 쓰고 있다. 그렇다보니 의정활동 뿐만 아니라 일상에서도 내자신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한의원에 자주 내원하고 있다.
그럼에도 한의계를 바라볼 때 마다 안타까운 점이 있다. 가령 명칭에 있어서도 영국이나 미국 사람들이 ‘영국 옷’, ‘미국 집’이라고 부르지 않는데, 우리는 ‘한복’, ‘한옥’, ‘한의학’이라며 우리 것을 ‘한’쪽에 밀어 넣어 고립시키는 측면이 있다.
지난 100년 동안 양의학이 들어와 우리 삶에 깊숙이 자리 잡고 있는 상황에서 5000년 넘게 우리 민족의 건강을 지켜온 한의학이 국민에게 더 가깝게 다가갈 수 있도록 정부와 국회를 비롯한 각계각층에서 한의계에 대한 기본적인 지원과 인식 제고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특히 초저출생·인구위기대책위원회 위원으로서 저출생 정책의 일환인 난임치료에 있어 한의의료의 시너지 효과가 임상 근거로도 활발히 나타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이러한 성과를 토대로 우리나라 보건의료 돌봄 정책에서 한의약이 활약할수 있는 방안이 더 많이 마련돼야 한다.
Q. ‘돌봄’ 정책에 큰 관심을 갖고 있는 이유는?
초고령 사회에서 ‘누가, 어디서, 어떻게 돌볼 것인가’라는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지역사회가 제공하는 돌봄 서비스와 일차의료를 중심으로 한 의료서비스가 통합적으로 구축돼야 한다.
현재 어르신들께서 요양병원과 같은 의료기관에서 생을 마감하시는 경우가 많은데, 앞으로 우리 사회가 가야 할 방향은 어르신들이 살던 곳에서 보건과 복지가 유기적으로 합쳐진 돌봄 서비스를 받으며 여생을 보내실 수 있도록 하는 ‘지역사회 통합 돌봄 인프라’를 만드는 것이다. 지역사회 통합 돌봄 체계 안에서 보건의료의 역할은 지금보다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의료기관을 찾는 어르신들의 질병 치료뿐만 아니라 의료인이 찾아가는 방문 의료부터 일상생 활의 건강관리까지 의료인의 활동 범위가 훨씬 넓어질 것이다.
이러한 변화에 맞춰 보건의료인에게는 자신의 직업의식을 확장하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고, 직역단체는 넓어진 활동 범위에 상응하는 교육과 연구를 수행해야 한다.
더불어 지역사회 통합 돌봄 체계의 성공적인 구축과 작동에는 보건의료 직역 간의 유기적인 협업이 반드시 필요하다. 나아가 보건의료인력-복지인력 간의 협업시스템도 안착돼야 한다.
이를 위해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수립하고, 협업 구조를 설계해야 하는 정부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우리 보건의 료인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가 필수적이다. 지역사회 통합 돌봄이라는 커다란 사회적 인프라를 만들어가는 초기 과정에서 맞춰나가야 할 것들이 산적해 있는 지금, 대화와 타협의 자세로 지역사회 통합 돌봄 실현에 함께 뜻을 모아주시기를 당부 드린다.
Q. ‘돌봄’ 정책에서 한의계의 역할은?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우리 사회는 ‘일차 보건의료 체계의 미비’라는 고질적인 문제와 직면했다. 특히 인구구조의 변동과 초고령 사회의 도래로 만성질환자 수가 증가 하면서 의료서비스 수요 또한 폭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의료서비스 공급이 수요를 감당해내기 위해서는 보건의료 시스템의 뿌리라고 할 수 있는 ‘일차의료 강화’가 필수적이며, 이는 지역사회 통합 돌봄 시스템뿐만 아니라 앞으로 더욱 중요해질 만성질환관리체계 구축에 있어서도 긴요해질 것이다.
이에 일차의료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한의계는 이미 각지역 보건소와의 협업을 통해 지역사회에서 방문 진료, 건강 관리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견고한 일차의료 중심의 바람직한 보건의료체계를 구현하기 위해 한의계의 적극적인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Q. 한의사 분들에게 강조하고 싶은 말은?
비대면 한의진료를 받은 코로나19 재택치료자 중 94.4%가 코로나19 한의진료에 만족했으며, 95%는 향후 감염병 발생 시에도 비대면 한의진료를 받겠다고 답변할 정도로 한의진료에 대한 환자 만족도는 매우 높게 나타나고 있다.
이렇듯 한의진료에 대한 높은 환자 만족도는 반만년 역사를 이어온 우수한 우리 한의학의 저력이기도 하지만 환자의 곁에서 최선을 다해 진료를 보시는 한의사 선생님들의 혜민(惠民) 정신이 낳은 결실이라고 생각한다.
국민건강 증진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위해 현장에서 늘 애쓰 시는 한의사 여러분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리며, 우리 한의약이 활약할 수 있는 보건의료정책 수립을 통해 국민건강 증진에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끝
///시작
///면 5
///세션 종합
///이름 이규철 기자
///제목 거동 불편 노인에게 재택 통합의료서비스 제공
///부제 전북지부-전주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재택의료센터 업무 협약
///본문 전라북도한의사회(회장 양선호)와 전주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건강한마을 한의원(이사장 김권희)이 전주시 지역 내거동불편 노인의 재가생활 지원을 위한 재택의료 제공 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 약을 지난달 22일 체결했다.
이에 따라 양 기관은 상호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여 지역 내 거동불편 노인의 건강관리를 위한 사항을 협의하고, 사업 참여 독려와 서비스 제공 지원 등에 나서게 된다.
이번 협약은 정부가 2022년 12월부터 올해 11월까지 진행하는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건강한마을한의원을 비롯해 의원급 의 료기관, 공공병원(지역의료원·보건소) 등 28개소가 참여하는 이번 사업은 의사, 간호사, 사회복지사 등 각 1인 이상이 다학제 팀을 구성하여, 장기요양 1~4등급 수급자(1~2등급 우선) 중 거동이 불편하여 재택의료가 필요한 사람에게 영역별 포괄평가 실시 후 케어플랜 수립, 방문진료및 간호, 지역 사회 자원 연계 등 의료-요양 통합서비스를 제공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의사의 경우 월 1회 이상, 간호사는 월 2 회 이상 방문의료서비스 제공하게 되며, 사회복지사는 주기적 상담을 통한 요양·돌봄 수요 발굴 및 서비스 연계를 맡게 된다.
전주지역에서 해당 서비스를 신청하거나 문의하고자 하는 경우 전주재택의료센 터(010-5599-0525) 도는 건강한마을한 의원(063-227-0525)로 연락하면 된다.
이와 관련 양선호 전라북도한의사회장은 “의료필요도가 높음에도 불구하고 거동 불편 사유로 의료서비스 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노인들의 ‘지역사회 계속 거주 지원’을 위해 요양서비스에 한의방 문의료를 연계 제공할 수 있도록 적극적 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끝
///시작
///면 5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어르신 건강·복지 증진 위해 공동 협력
///부제 중랑구한의사회, 구립신내경로복지센터와 업무협약 체결
///본문 중랑구한의사회(회장 정유옹)는 지난달 22일 조계종사회복지재단 구립신내경로복지센터(센터장 최유형)와 어르신의 복지 향상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내용 등을 담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양 기관의 적극 적인 협력을 바탕으로 어르신들의 수요가 높은 한의진료를 비롯한 다양한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제공해 어르신들의 건강 및 복지 증진에 기여코자 마련됐다.
이와 관련 정유옹 회장은 “중랑구한의 사회에서는 지난해 구립용마복지센터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하는 정기적인 의료봉사를 통해 어르신들의 건강을 지속 적으로 돌봐왔다”며 “이같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앞으로 신내경로복지센터를 이용하는 어르신들에게도 다양한 한의 약적 치료 및 건강관리법 등을 안내해 보다 건강한 노년의 삶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최유형 센터장은 “의료복지 사각 지대에 있는 어르신들의 삶이 질적으로 향상되길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끝
///시작
///면 5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심평원, 오수석 신임 기획상임이사 임명
///부제 한의협 한의학정책연구원장, 부회장 등 역임
///본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중구)은 지난 6일 기획상임이사에 오수석 前 대한한의사협회 한의학정 책연구원장(사진)을 임명했다.
지난해 11월 17일부터 30일까지 공개모집 절차를 거쳐 임명된 오수석 신임 기획상임이사는 1965년생 으로 동국대 한의과대학과 동국대 대학원(한의학박사)을 졸업했다. 대한한의사협회 부회장과 한의학정책 연구원장,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비상 임이사 등을 역임한 바 있다.
한편 신임 기획상임이사의 임기는 오는 2025년 4월5일까지 2년이다.
///끝
///시작
///면 5
///세션 종합
///이름 기강서 기자
///제목 “복지 사각지대 없애는 사회안전망 될 것”
///부제 광주시북구, 북구한의사회 등과 업무협약 체결
///부제 통합돌봄사업 성공 위해 인적·행정적 지원 예정
///본문 광주광역시 북구(구청장 문인)는 지난달 23일 북구청 상황실에서 광주북구한 의사회(회장 김상훈)를 포함해 9개 의료 복지기관 및 단체와 ‘광주다움 통합돌봄 수행기관 업무협약’을 체결, 지역의료복 지계와 함께 북구형 통합돌봄 모델 창출을 위해 힘을 모아가기로 했다.
북구에 따르면 이번 협약은 △복지 △보 건의료 △봉사 등 다양한 수요를 충족하는 복합 돌봄서비스 체제를 구축해 돌봄 사각 지대를 없애고 ‘광주다움 통합돌봄’ 사업의 성공적인 진행을 위해 마련됐다.
이에 보건의료 분야에서는 △광주북구 한의사회 △대한물리치료협회 광주시회등 2개 기관이, 복지 관련 기관은 △동신 지역자활센터 △북구일터지역자활센터
△희망지역자활센터 △한국노인장기요 양기관협회 광주북구지회 △요셉행복일터 등 5개 기관이 업무협약을 맺었다. 또한 △북구종합재가센터 △어울림사랑나눔봉사회 등이 통합돌봄 체계의 한 축을 담당한다.
북구는 이번 협약을 통해 대상자 필요 서비스 기재 및 의뢰 등의 행정적인 지원과 함께 전문인력을 파견해 질 높은 서비 스를 제공하고, 특히 사업의 지속성과 양질의 서비스 제공을 위해 교육·훈련 등 전문인력 관리에도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문인 구청장은 “복지 수요가 복합적이고 다양해져 돌봄서비스 역시 이에 발 맞춰야 한다”며 “이번 통합돌봄 서비스 사업이 모든 계층 주민의 복지욕구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지역사회의 안전망이 될 수 있도록 운영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끝
///시작
///면 6
///세션 종합
///이름 강현구 기자
///제목 산청세계전통의약엑스포 ‘新혜민서 TF’ 구성 운영
///부제 경남한의사회 제7회 이사회, 엑스포서 대민 한의의료봉사 전개
///본문 경남한의사회(회장 이병직·이하 경남지부)는 지난달 21일 지부회관에서 2022회계연도 제7회 이사회를 열고
△산청세계전통의약항노화엑스포 혜민서 참여 △한의 바이오헬스 특별보좌관 임명 등을 논의했다.
이사회에서는 오는 9월부터 열리는 ‘2023산청세계전 통의약항노화엑스포’에서 대민의료봉사 부스인 ‘신(新) 혜민서’ 사업에 경남지부 한의사 회원들이 주도할 수 있도록 TF를 구성하기로 했다. 신혜민서 TF는 경남지부 회원 및 관계 기관 공무원, 대행업체 관계자 등으로 구성키로 했고, 추후 관련기관 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공식적인 활동에 나서기로 했다.
신혜민서에서는 엑스포 참가 시민을 대상으로 한의침 시술 및 스트레스 진단, 체질 상담을 통해 건강 생활 습관을 안내할 예정이다.
또한 한의바이오헬스 특별보좌관으로는 백승일 원장 (창원시 더웰한의원)을 선임, 치유와 항노화 서비스 융합 방안을 강구해 나가기로 했다.
경남지부는 또 한의약 폄훼 및 불법의료행위와 관련해 고문변호사에게 자문을 받아 상황별로 고발 수위를 조절하기로 했다.
이병직 회장은 “올해는 한의바이오헬스산업을 통해 한의기술 기반의 디지털사업으로 한의의료가 국민들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구체적 방안 마련에 집중할 것이며, 세계전통의약항노화엑스포에서 ‘신혜민 서’ 운영을 통해 한의약의 전문가인 한의사 회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한의사회의 자존심을 살리고, 축제의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이사회에는 김여환 대의원총회 의장, 최중기 수석부회장, 박정하·변진우 부회장을 비롯해 이창훈 진주 시분회장, 유석 김해시분회장, 류승진 양산시분회장, 박영수·엄주오 감사, 송영길 총무이사, 배만철·김현석 보험이사, 이현효 정책기획이사, 조권일 법제이사, 전완민 홍보이사, 우경태 의권이사, 김성원 소통이사, 어인준 대외협력이사, 장경근 약무이사, 설동인 정보통신이사, 박원길 자율지도이사, 장태종 의무이사, 안철우 창원지회 장, 정정수 마산지회장, 조만근 진해지회장, 박인창 김해 시총무이사 등이 참석했다.
///끝
///시작
///면 6
///세션 종합
///이름 주혜지 기자
///제목 여한의사회-EBC, ‘여의보감’ 방송 제작 업무협약
///부제 넘쳐나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올바른 한의학지식 전달 ‘기대’
///부제 박소연 회장 “한의학 의료정보 프로그램으로 국민 건강 증진 기여”
///본문 대한여한의사회(회장 박소연)와 EBC(대표 유영현)가 양질의 ‘여의보감’ 방송 컨텐츠 제작 및 공동협력체계 구축을 위해 지난 6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향후 방영될 한의학 의료정보 프로그램인 ‘여의보감’은 국민들의 건강한 삶에 도움을 주기 위한 한의학정보를 전달하는 것을 기획의도로 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각종 미디어에서 넘쳐나는 정보 속에서 잘못 전달된 정보들의 오류를 바로잡아 실생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올바른 한의 학정보의 창구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여의보감에는 한의사전문의 등이 출연해 다양한 질병에 대한 정확한 치료와 예방법을 소개할 예정이며, 매주 월∼목요일 오후 8시에 생방송으로 60분간 편성될 예정이다.
특히 여한의사회에서는 이번 협약에 따라 오는 17일부터 제작되는 한의학 의료정보 프로그램인 ‘여의보감’ 제작에 협력, 매주 월요일 방영분에 참여할 출연진 섭외를 담당하고, EBC와 함께 방송 내용에 대한 사전 협의를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박소연 회장은 “대한여한의사회의 전문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여의보감 컨텐츠의 질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와 함께 다양한 한의계 인사들이 출연 예정으로 한의학정보 전달은 물론 한의사협회의 정책 이나 기획 등 활동을 알리는 창구 역할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박 회장은 “넘쳐나는 정보의 홍수 속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자칫 잘못된 건강상식은 오히려 자신의 건강을 해칠 수도 있다”며 “올바른 한의학정보 전달을 최우 선으로 삼아 국민건강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여한의사회 모든 회원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
///시작
///면 6
///세션 종합
///이름 기강서 기자
///제목 한의협, 보건소 내 올바른 ‘한의’ 명칭 사용 요청
///부제 ‘한방진료실’→‘한의진료실’, ‘한방과’→‘한의과’로 표기
///부제 ‘한방’ 용어는 일제강점기 잔재, 잘못된 표현 바로 잡아야
///본문 대한한의사협회(회장 홍주의·이하 한의협)는 최근 전국의 보건소장(보건의료원장)에게 보건소 내 한의진료와 관련한 올바른 표기를 요청 하는 공문을 발송하고,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 했다.
이와 관련 한의협은 “현재 우리 사회에서는 ‘한방’이라는 단어가 전통적 또는 우리나라만의 고유한 느낌을 준다는 이유로 흔히 사용되고 있지만 이는 의료분야인 한의학을 옳게 표현하지 못할 뿐 아니라, 그 어원이 일제강점기의 잔재이기 때문에 명칭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의협은 또한 “한의학은 예로부터 발생된 우리나라의 의학을 현대적으로 계승·발전시킨 것으로, 한의학의 영문 명칭이 ‘Korean Medicine’으로 대법원 확정 판결(2016.7)이 났을 뿐만 아니라, 한의사의 영문 명칭도 ‘Doctor of Korean Medicine’으로 변경(2022.7)됐 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보건복지부 내 관련부서의 명칭도 이미 2008년에 ‘한방정책관’에서 ‘한의약정책관(한의약정책 과, 한의약산업과)’으로 변경 되는 등 법률적·제도적으로 한의학, 한의약 관련 명칭이 정비된 바 있다”고 강조 했다.
한의협은 특히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도 많은 보건소(보건의료원) 등 국가 의료기관에서는 ‘한방진료 실’, ‘한방과’와 같이 명칭이 잘못 사용되고 있다”면서 “‘한 의진료실’ 또는 ‘한의과’ 등 올바른 표현으로 안내될 수 있도록 명칭을 개선해 달라”고 요청했다.
///끝
///시작
///면 8
///세션 종합
///이름 주혜지 기자
///제목 한의사 10명 중 9명 “통합의료서비스 필요하다”
///부제 경희대학교 연구팀, 한의사·의사 120명 설문조사
///부제 ‘대한한의학회지’에 연구결과 게재
///본문 경희대 한의대·의대 연구팀이 진행한 연구에서 한의사 10명 중 9명은 통합의료서비스 필요성에 동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대한한의학회지’에 게재된 ‘통합의료서비스 모델 개발 및 임상 현장 적용을 위한 인식조사- 의사직 대상 설문’란 제하의 연구는 통합의료 진료에 대한 현황 및 의겸을 수렴코자 진행됐다.
현재 대한민국의 의료서비스는 크게 한의과와 의과의 이원화된 상태로 제공되고 있으며, 각각의 의료서비스로부터 충분한 치료효과를 얻지 못하거 나, 치료에 대한 만족도가 떨어지는 경우 한 가지의 질환에 대해 복수의 의료기관에서 치료를 동시에 받는 경우도 다수 찾아볼 수 있다. 이러한 경향은 의원급뿐만 아니라 2차 및 3차 병원급에서도 발생 하며, 병원급에 내원하는 환자들은 중증도가 높은 경향이 있기 때문에 이같은 이원화된 진료의 불편 함이 더 클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일부 환자들의 경우 기존 의료체계에 만족하지 못하고 식이요법, 운동요법, 음악치료 등의 보완대체의학을 찾고 있는 실정이다.
더불어 4차에 걸친 한·의 협진 시범사업이 진행 중인 가운데 이 사업에는 보완대체의학 관련 치료가 포함돼 있지 않아 보완대체의학이 포함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받기도 어려운 실정이다. 즉기존의 협진 의료체계에 보완대체의학을 결합한 새로운 의료서비스 모델의 도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에 이번 연구에서는 우선 통합의료서비스를 한의과 치료·의과 치료·보완대체의학 치료가 통합된 새로운 의료서비스로 정의하고, 통합의료서비스에 대한 △인지 여부 및 필요성 △장점 △중재 선정 △ 향후 치료 계획 등을 조사했다.
한의사·의사간 통합의료 필요성 인식 차이 커
설문조사는 경희대학교 한방병원 한의사 34명, 경희대학교 병원 의사 86명을 대상으로, 2021년 10 월 4일부터 19일까지 16일간 전자우편을 통해 진행 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통합의료서비스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는 응답자는 45.8%로 나타났으며, 한의 사와 의사 면허 소지자 중 각각 55.9%, 41.9%가 인지하고 있었다.
또 ‘통합의료서비스가 필요하다고 느낀 적이 있
의료서비스 이용자 ‘75.5%’ 긍정… 1순위 질환 ‘근골격계 계통 및 결합조직 장애’
다’라는 질문에 한의사의 91.2%가 필요하다고 답했 다. 한의사들의 응답은 한·의 협진 의료 이용자들 조사 결과와도 궤를 같이 하는 것으로, 연구팀이 이에 앞서 의료 이용자 대상 설문조사를 진행, 75.5% 의 이용자가 통합의료서비스의 필요성에 대해 긍정 적인 답변을 보인 바 있다. 반면 의사는 32.6%가 필요하다고 답해 한의사의 답변과 큰 차이를 보였는 데, 이처럼 한의사의 긍정 비율이 비교적 높게 나타난 원인을 연구팀에서는 진단기기의 사용 및 기타 검사실 검사 등의 필요성에 의한 결과로 추정했다.
통합의료서비스 구축시 우려되는 점은?
이 중 통합의료서비스 제공시 환자가 의원 혹은 병원급 의료기관에 방문하는 빈도가 잦아질 것에 대한 우려로 인해 통합의료서비스 구축시 ‘통원 및입원일수 감소’ 항목과 더불어 ‘수술, 시술 및 침습적 치료 감소’ 항목에 대한 부정적인 비율이 높게 나타 났다.
이와 관련 연구팀은 “통합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경우 단수의 의료기관 방문시에 한의과, 의과 및 보완대체의학 치료를 한번에 받을 수 있어 오히려 각각의 치료를 위해 복수의 의료기관을 방문할 경우 보다 치료기간 및 입원기간이 감소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어 의료기관 방문 빈도는 적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수술, 시술 및 침습적 치료 감소에 대한 부정적 의견 역시 단수의 의료기관에서 수술 등의 침습적 치료를 추천받은 환자가 다른 의료기관을 방문한 후 침습적 치료를 하지 않고 다른 치료로 질 환을 치료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사실로 설득 가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향후 통합의료서비스 구축이 필요한 질환군 으로는 ‘근골격계 계통 및 결합조직 장애’가 64.2% 로 가장 높게 응답한 가운데 ‘신경계통의 질환’ 58.3%, ‘소화계통의 질환’ 55.8%, ‘임신, 출산 및 산후기’ 50.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현재 한· 의 협진 의료서비스를 이용하는 환자의 주요 상병 명과 유사해 전체 환자군에 대한 정보를 잘 반영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더불어 통합의료서비스 제공시 중재 영역 선정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한의사의 경우에는 침술 84.2%, 한약(탕제) 56.7%, 추나요법 54.2%, 한의 물리요법 54.2% 등의 순으로, 의사의 경우에는 수술 87.5%, 투약(의약품) 81.7%, 주사 78.3% 등으로 나타났다.
환자의 만족도 및 치료효과 증대 ‘기대’
이와 함께 통합의료서비스 제공의 가장 기대되는 장점으로는 △환자와 보호자의 만족도 향상 △치료 효과 증대 △환자 및 보호자의 컴플레인 감소 등의 순으로 높게 나타난 반면 ‘전체 치료 비용 감소’는 낮은 항목으로 확인됐다.
이밖에 향후 통합의료서비스 시스템이 구축될 경우 진료에 활용할지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전체 응답자의 52.5%가 진료에 활용할 것이라고 답해, 의료진들은 대체로 통합의료서비스 도입에 긍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통합의료서비 스의 진료 활용도에 대한 한의사·의사 양 직종의 긍정적 응답률의 두드러진 차이는 통합의료서비스 효과에 대한 근거 부족이 주된 요인인 것으로 분석된다”며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향후 한의과, 의과, 보완대체의학을 통합한 통합의료서비 스에 대한 치료 효과 및 안전성에 대한 전향적 임상 연구가 수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같은 임상연구의 성공적인 수행을 위해 서는 한의사와 의사 및 관련 직군 간에 원활한 의사 소통과 함께 진료·연구 분야에서의 협력이 필요하 며, 보건행정적 차원의 지원이 뒷받침돼야 할 것”이 라고 덧붙였다.
///끝
///시작
///면 10
///세션 종합
///이름 기강서 기자
///제목 “정치를 하고자 하는 이유 정립하는 것이 가장 중요”
///부제 윤영희 서울시의원 ‘한의사의 정치참여를 통한 사회적 역할과 책임’ 강의
///부제 정치참여 계기와 경험 전달
///본문 윤영희 서울특별시의회 의원(국 민의힘)은 지난달 30일 ‘대한한의사 협회 제2기 정치 아카데미’ 제4강에서 ‘한의사의 정치참여를 통한 사회적 역할과 책임’이라는 주제의 강연을 통해 자신의 정당인·정치인으로 서의 경험을 공유했다.
경희대학교에서 한의학을 전공 하고, 벤처기업을 경영하던 윤영희 의원이 정치활동을 시작하게 된 것은 아주 작은 계기에서 비롯됐다.
윤 의원은 “회사를 운영했을 때 경험했던 최저임금 등의 문제의식과 특정 정치인에 관한 관심으로 정당에 가입했었던 것이 정치 입문의 시작이 됐다”라며 “이후 당에서 진행하는 행사에 참여한 것이 시작이었 다”라고 말했다.
윤영희 의원은 국민의당 정무당직자 부대변인으로 당직을 처음 시작했다.
그는 “정치 경험이 없었기 때문에 정당 활동에 대해잘 알지 못했지만, 부대변인으로 활동하면서 경험을 쌓았으며, 이어서 대통령 선거 선대위에서도 부대변인으로서 정치 경험을 이어갔다”라고 말했다.
또한 윤 의원은 “이후 지방선거에서 출마를 권유받은 후 서울시의원에 비례대표로 출마하게 됐다”라며 서울시의원으로서 활동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경험 쌓기 위한 정치 입문은 ‘절대 안 돼’
한편 윤 의원은 서울시의원 당선 후 현재 시의회 내에서 보건복지위원회 및 대변인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난임극복지원조례안을 대표로 발의 한 바 있다.
특히 윤 의원은 자신의 정치참여 경험이 정치를 시작하려는 한의사 회원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경험을 쌓기 위해 정치를 하는 것은 절대 피해야 하며, 이번 정치 아카데미를 통해 자기 자신이 왜 정치를 하고 싶은지 깨닫고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그래 야만 정치활동을 하면서 어려움을 겪더라도 지속해 정치활동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다” 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저는 보건 의료전문가로서 현재 보건 의료 제도가 가진 단점을 고치고, 제도 변화를 통해 국민건강을 증진하는 데 기여하고 싶다”라며 “여러 한의사 회원도 한의사라는 직능의 전문성을 가지고 정치에 입문하여 의료인으로서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끝
///시작
///면 10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세계 상위 2% 연구자 리스트에 경희한의대 교원 14명 선정
///부제 스탠포드대학·엘스비어 선정, 상위 10만명 연구자 대상으로 분석 진행
///부제 이재동 학장 “한국 한의학 선도하는 경희한의대의 위상 재확인” 강조
///본문 최근 스탠포드대학과 엘스비어가 세계 상위 2% 연구자 리스트를 발표한 가운데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소속 교수 14명이 포함돼 관심을 끌고 있다.
이번에 발표된 세계 상위 2% 연구자 리스트는 색인· 인용 데이터베이스인 SCOPUS 기반, 22개의 주요 학문 분야, 174개의 세부 주제 분야별로 최소 5편 이상의 논문을 발표한 전 세계 연구자 중 백분위 2% 이상인 상위 10만명의 연구자를 대상으로, 2021년까지의 논문 피인용도에 따른 영향력을 분석해 최종 선정한 것이다.
특히 이번 상위 연구자 리스트에는 경희대 한의과대학 소속 △김성훈 고황명예교수 △안광석 교수 △엄재영 교수 △배현수 교수 △고성규 교수 △조익현 교수 △ 채윤병 교수 △이향숙 교수 △임사비나 교수 △김태훈 교수 △이병철 교수 △김우진 부교수 △이인선 조교수
△박진봉 조교수 등 14명에 포함됐다.
이와 관련 이재동 경희대 한의과대학 학장은 “우선 이 번 상위 연구자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교수님들에게 축하의 말과 더불어 경희대 한의과대학의 위상을 높여준 것에 대해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며 “이는 한국 한의학의 교육 및 연구를 선도해 나가는 경희대 한의과대학의현 위치를 다시 한번 조명하는 뜻깊은 성과로, 앞으로도 보다 다양한 연구 활동을 통해 한의학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도록 경희대 한의대 모든 구성원과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 학장은 “현재 경희대 한의대에서는 재학생들 에게 보다 밝은 미래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학장으로 취임했던 2018년부터 ‘노벨의학 프로젝트’를 꾸준히 진행해 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교원들은 물론 재학생들, 나아가 동문들과의 협력체계를 더욱 공고히 다져 가시적인 성과물을 도출, 전 세계에서 한국 한의학의 우수성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끝
///시작
///면 10
///세션 종합
///이름 강준혁 기자
///제목 미국 한의사들을 위한 초음파 침도 특강 진행
///부제 미국통합의학연구원·대한침도의학회 공동 주최
///본문 미국 한의사들에게 초음파 침도치료에 대한 우수성을 알리는 자리가 마련됐다.
미국통합의학연구원(AIMI)과 대한침도의학회(회장 유명석)는 지난달 25·26일 이틀간 미국 로스엔젤레스 옥스퍼드플레이스호텔에서 전 미주 한의사를 위한 ‘초 음파기기로 유도하는 안전하고 정밀한 침도치료 임상 특강’을 진행했다.
이번 특강에서 최성운 대한침도의학회 대외협력이사는 초음파 기기를 활용해 보다 정밀하고 안전한 침도치 료를 통해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는 임상에서의 활용법을 직접 시연해 참석자들의 높은 관심을 이끌어 냈다.
한편 미국통합의학연구원은 지난 2016년 대한침도 의학회와 학술협약을 체결한 이후 미주침도치료 전문가 과정을 운영해 오고 있다. 지금까지 총 55명의 침도 전문가를 배출했으며, 현재도 약 50명이 수련과정을 밟고 있다.
또한 올해 하반기부터 미국 한의계에 침도 치료의 우수성을 알리는 임상학술대회를 통해 네트워크 구축에도 나선다는 방침이다.
///끝
///시작
///면 11
///세션 종합
///이름 주혜지 기자
///제목 “총선은 마라톤 경주…기초부터 단단히 다져라”
///부제 2024 선거 승리 위한 안일원 대표의 전략 및 노하우 공개
///부제 “선거판 읽고 전략 수립해야, 핵심키워드 ‘데이터 리더십’”
///본문 지난 4일 진행된 ‘대한한의사협회 제 2기 정치아카데미’ 제5강에서는 안일원 리서치뷰 대표가 강연자로 나서 ‘한 방에 끝내는 2024 실전지침’이라는 주제 하에 선거 캠페인에 접목해 성과를 냈던 혹은 아쉽게 불발에 그쳤던 사례 들을 중심으로 전략 및 노하우를 아낌 없이 공개했다.
세종대왕도 ‘데이터 리더십’ 구현
안일원 대표는 우선 인류역사상 기록으로 남아 있는 최초의 여론조사를 소개했다. 바로 1430년 3월부터 8월 까지 5개월에 걸쳐 진행된 세종대왕의 ‘공법’ 조사다. 이 여론조사에는 당시 17만 명 이상의 전·현직 관리와 일반 백성들까지 참여했는데, 약 600여 년전에 세종대왕이 데이터 리더십을 구현해 성공적인 여론조사를 진행한 것이다.
또한 여론조사의 지역별 찬반까지 검토한 결과, 곡창지대인 경기도·경상 도·전라도는 거의 99%의 찬성률을 보인 반면 산악지대인 강원도·평안도·함 길도에서는 반대의견이 90% 안팎으로 나타나 극명하게 갈린 여론을 확인할수 있었다. 세종대왕은 이러한 여론조사 결과를 참조, 다수결 원칙을 적용해 2/3 이상이 찬성하는 경상도와 전라도에 우선 시범 실시하고 장단점을 보완 해 최종적으로 14년 후 공법을 완성하게 됐다.
이와 관련 안 대표는 “실제로 우리가 배워야 할 혁신적인 리더십 그리고 핵심 키워드가 바로 데이터 리더십”이라며 “데이터에 기반해 판을 읽고 전략을 세우고 거기에 부합되는 캠페인을 전개하는 전 과정을 관통하는 키워드가 ‘데이터베이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정치권이나 현대를 살아 가는 후손들이 세종대왕의 이런 혁신 적인 리더십을 배우고 현장에서 실현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처음부터 전략적 타깃을 확실하게”
안일원 대표는 내년 4월10일 진행되는 ‘제22대 국회의원선거’에 앞서 예비 후보자·예비후보자 후원회 등록개시 일인 오는 12월12일을 D-day로 설정 하고, 현재부터 단계적으로 준비해야 하는 일정표를 제시하는 등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한의사 회원들에게 실질 적인 정보를 제공했다.
그는 “선거는 법에 정해진 엄격한 일정이 있고, 이 일정에 맞춰 모든 경쟁 자들이 선거를 준비하게 된다”며 “총 선은 1년 이상 남은 마라톤 경주이기 때문에 결국 기초부터 단단하게 준비한 캠프가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또한 “도전자 입장에서 보면 무엇부터 준비해야 할지 혼란스럽고 할 일도 많아 핵심을 잡아가기가 쉽지는 않을 것”이라며 “처음부터 전략적 타깃이나 콘셉트를 잘 잡아서 일관성 있게 캠페 인을 해나갈 필요가 있으며, 이것이 유권자들의 관심을 끌어가기 위한 첫 단 추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누구나 최초가 될 수 있다”
이와 함께 안 대표는 자신이 직접 컨설팅한 사례들을 통해 실전에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전략지침들을 소개했다. 특히 안 대표는 네이버 데이터 랩에서 폭발적인 검색량을 쏟아낸 ‘헌정 사상 최초’ 키워드에 대해 설명 했다.
안 대표는 “사람들이 보통 하루에 수천 개의 광고에 노출이 되다 보니 무난한 콘텐츠와 무난한 메시지는 다 흘려 보내지만 ‘세계 최초, 대한민국 최초’라는 키워드에 대해서는 이목을 끌 수 있다”며 “최고가 되기는 어렵지만 최초의 사례를 발굴할 필요가 있으며, 출마를 생각하고 있는 한의사 회원들이 있다면 이러한 키워드에 자신이 내세울 수있는 부분들도 고민해 보는 것도 필요 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것저것 자신의 모든 것을 알리려고 한다면, 결국에는 아무 것도 알릴 수 없게 된다”며 “처음부터 절대 욕심내지 말고 내년 선거일까지 지지층의 정서를 잘 고려해 이름 석자와 연동되는 하나의 키워드를 발굴해 내야 한다”고 조언했다.
///끝
///시작
///면 14
///세션 INTERVIEW
///이름 기강서 기자
///제목 “대중들에게 친숙하고 이해하기 쉽게 한의학 알릴 것”
///부제 비염·호흡기치료 등 한방이비인후과 관련 답변에 자신 있어
///부제 한의협 네이버 상담한의사 활동, 백형찬 원장(숨쉬는한의원)
///본문 Q. 네이버상담한의사에 지원한 계기는?
간혹 궁금한 점이 있으면 평소 네이버에 검색을 해보곤 하는데, 기존 네이버 상담 한의사들이 성실하게 답변을 해주고 있는 것을 자주 본다.
특히 어떤 상담한의사는 논문 자료까지 찾아 성실하게 답변해주는 것을 보고 네이버 상담한의사에 대해 더욱 긍정적으로 생각하게 됐다. 반대로 조금은 부족한 답변들도 많은 것을 보고는, 이러한 부분들은 내가 더 성심 성의껏 질문자들의 궁금한 점을 풀어줄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지원하게 됐다.
Q. 네이버상담한의사에 위촉된 소감은?
기쁘기도 하지만 책임감이 더 크며, 최근 진료일이 늘어서 초반에 제대로 할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선다. 유튜브 업로드도 하고 하지만 영상이 아닌 글이나 이미지를 통해 정보를 전달해야 하니 정제된 언어를 통해, 또한 정확한 정보를 상황에 맞게 전달해야 한다는 점이 압박감으로 다가오기도 한다.
Q. 상담한의사로서 활동 계획은?
오리엔테이션에서도 나온 얘기지만, 무제한으로 마구 잡이식으로 답변을 찍어내기보다는 자신감 있는 분야인 호흡기 진료와 생활 관리 위주로 답변을 진행해볼 생각 이다. 최소한 질문자가 너무 어렵다고 느끼거나 현학적인 표현은 지양하고, 최대한 친숙하고, 이해하기 쉽게 답변을 해보고자 한다.
Q. 가장 자신있는 답변 분야는?
비염과 호흡기 치료 등 폐계내과와 한방이비인후과에 관한 답변이 가장 자신있는 분야라고 생각되며, 이와 관련된 질문에 집중해서 답변을 해나가고 싶다.
Q. 대중들에게 좀 더 다가설 수 있는 방안은?
우선적으로 느끼는 점은 허례허식에 가까운 딱딱함이 있는 것 같다. 유튜브 같은 경우 대중매체와는 다른 형식 파괴가 현재의 유튜브를 있게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최근에는 오히려 거대자본이 유튜브로 들어오면서 대중매 체와 유튜브가 점점 유사해지고 있으며, 오히려 유튜브 의 인기가 조금씩 시들해지고 있다.
마찬가지로 한의사는 대중에게 많이 동떨어진 측면이 특유의 고지식함과 딱딱함 때문이라고 생각하는데, 조금 더 유머러스하고 친근하게 대중들에게 계속 다가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또한 누가 봐도 한의학에 대한 홍보라고 느끼게끔 홍보를 진행하는 것보다는 대중들이 보다 흥미를 느낄 수 있게끔 다각도로 접근해 보는 것이 좋다고 느낀다.
Q. 이외에도 강조하고 싶은 말은?
네이버 상담한의사에 위촉된 만큼 질문자들의 궁금한 점을 최대한 알기 쉽게 잘 답변해주고 1년간 열심히 활동해 보겠다. 다른 상담한의사들도 잘 부탁드리며, 한방이비인후과 및 폐계내과 질문을 저에게 양보해 주신 다면 감사한 마음으로 성심성의껏 답변할 수 있도록 하겠다.
///끝
///시작
///면 15
///세션 종합
///이름 강준혁 기자
///제목 태국 의료용대마 관계자들, 대한한의사협회 방문
///부제 한의학의 선진화된 연구 및 기술 역량 ‘확인’, 지속적인 교류협력 희망
///부제 태국 전문가 “대마 의료효과 뛰어나…관련 인프라 구축에 한국도 동참하길”
///본문 대마의 의료적 효능이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태국 의료용대마 산업 관계자들이 대한한의사협회(회장 홍주의·이하 한의협)를 방문해 상호 발전방향을 모색 했다.
지난달 29일 태국 High Excutive Program on Cannabis Health Science(이하 Hi-CANN) 관계자 들은 한의협에 방문해 한의학·약침에 대한 강의를 들으며 한의학의 선진화된 기술력을 확인하는 한편 태국측에서도 의료용대마 산업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 했다.
◇ 한의학은 과학적·세계적…가능성 무궁무진하다
이날 김형석 한의협 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Hi-CANN 여러분의 한의협 방문을 환영한다”며 “한국이 합법적으로 의료용대마를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Hi-CANN 여러분이 귀중한 조언들을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진 강연에서 김석희 우석대학교 한의과대학 교수는 한의학이 세계적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현재 한의학은 과학적 발전과 세계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한의학은 학술 분야와 경영 분야의 협업을 통해 해외진출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이어 “한의학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한의학의 효능을 입증, 한국인은 물론 전 세계 인류의 건강 증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글로벌 한의학으로 발돋움하려는 노력이 지금 이 순간도 지속 되고 있다”고 말했다.
두 번째 강연에서는 최유리 대한약침학회 국제학 술팀장은 약침의 개념과 효능 등에 대해 소개했다.
최 팀장은 “약침은 전통의학에 기초한 현대적 치료 법으로, 침술과 한약의 장점을 모두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약침에 대한 안전성도 이미 다양한 연구결과를 통해 입증됐기 때문에 안심하고 받을 수있는 대표적인 한의약적 치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고 밝혔다.
◇ 대마 합법화된 태국…의료화에도 시동 박차
지난해 6월 태국에서 대마 가정 재배가 합법화된 이후, 이를 이용한 의료산업화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대마의 CBD(Cannabidiol) 성분이 통증과 염증을 줄이고 간질 발작을 조절하는데 뛰어난 효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서다.
이날 이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한 따왓차이 Suan Sunandha Rajabhat University 교수는 “대마의 의료적 효과는 이미 입증됐기 때문에 태국의 의료시스 템에도 포함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따왓차이 교수에 따르면 대마는 수면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높은 치료효과를 발휘한다. 그는 “대 부분의 암 환자들은 고통이 극심하기 때문에 잠도 잘이루지 못하고, 거식증이 있어서 식사도 잘 하지 못한 다”면서 “이러한 환자들에 의료용대마를 사용했을 때 실제로 삶의 질이 크게 향상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 다”고 말했다.
특히 의료용대마는 높은 부가가치도 가지고 있다고 설명한 따왓차이 교수는 “태국에서는 의료용뿐만 아니라 보다 다양한 산업에서의 활용방안을 모색키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이를 통해 사람들을 위해, 환자들을 위해 더 좋은 제품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이며, 태국뿐 아니라 전 세계가 이러한 여정에 동참했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날 Hi-CANN 관계자들은 강연을 마친 후 한의협 내의 AJ탕전원을 돌아보면서 한국 한의학의 약재 연구기술 역량 등을 확인했다.
한편 한의계에서도 의료용대마를 활용하기 위한 움직임이 지속되고 있다. 앞서 지난달 3일 대한의료 용대마학회가 발기인총회를 진행하며 창립을 위한 첫걸음을 내딛었다. 대한의료용대마학회는 출범 후대마를 이용한 사업과 연구를 잘 진행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을 위해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끝
///시작
///면 17
///세션 종합
///이름 강현구 기자
///제목 대한한방부인과학회, 정기총회서 이진무 신임회장 선출
///부제 이동녕·이지연 신임감사 선출…노년기 여성 질환 치료법 공유
///부제 이진무 신임 회장 “부인과질환 근거 창출 위한 임상연구 진행”
///본문 대한한방부인과학회(회장 김형준)는 지난 2일 경희의료원 행정정보동 제1세 미나실에서 ‘2023 대한한방부인과학회 춘계학술대회 및 정기총회’를 열고 노년기 여성 질환에 대한 한의치료법을 공유 한데 이어 이진무 수석부회장을 신임회 장으로 선출했다.
김형준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그동안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학회장으로 취임한 2년 전부터 비대면으로 총회와 학술 대회를 진행했었는데, 올해 따뜻한 봄날을 맞아 회원 분들의 얼굴을 직접 뵐 수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김형준 회장은 이어 “지난해 12월 대법원 전원합의체에서 한의사의 초음파 진단기기를 활용한 의료행위에 대해 무죄 취지를 밝혀 한의계의 숙원이 이루어지는 커다란 경사가 있었다”며 “이를 계기로 한의사도 초음파를 비롯한 객관적인 진단기기와 진단법을 더욱 활용해 국민 보건에 이바지하는 새로운 시발점이 마 련된 만큼 한방부인과학회도 한의학 발전에 지속적으로 일조하자”고 전했다.
특히 학회는 이날 정기총회를 통해 제 17대 회장으로 이진무 수석부회장(강동 경희대학교병원 한방부인과 교수)을 만장일치로 선출했다.
이진무 신임회 장(사진)은 당선 소감을 통해 “전임 회장님의 뜻을 이어 한의학 발전및 학회 회원과 한의사의 권익을 위해 열심히 노력 하겠다”며 “부인과질환 중심으로 근거 창출을 위한 임상연구와 함께 회원들을 위한 임상 실전 강의 마련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총회에서는 또 △2022 회계연도 총무및 회계보고 △편집위원회 운영 및 회계 보고에 이어 감사 선출을 통해 현 이동녕 총무이사와 이지연 교육이사를 신임 감사로 선출했다.
또한 학회 및 한의학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김형준 제16대 회장과 김동일 제15 대 회장에게 공로패를, 윤희재·이혜정· 허다희 원장 등에게는 전문의패를 전달 했다.
이날 총회에 앞서 진행된 춘계학술대 회는 ‘노년기 여성 질환에 대한 한의치료’ 를 주제로 △노년기 근골격 질환의 임상적 특성–여성환자 중심으로 (박성환 자생 한방병원 원장) △노년기 환자의 특성과 관리-여성을 중심으로(신선미 세명대 교수) △노년기 인지장애와 관련된 신경정 신과적 증상의 관리(권찬영 동의대 교수)
△노인의 비뇨기 질환에 대한 진단과 치료(김동일 동국대 교수) △부인과 수술 후유증의 한의학적 관리(이지연 대전대 교수) 등의 강의가 진행됐다.
한편 대한한방부인과학회는 지난 1975년 발족한 이래 현재 전국 한의과대 학과 한의학전문대학원의 한방부인과학 교수진을 포함한 많은 회원들이 참여해 다양한 학술 활동을 펼쳐오고 있으며, 매년 2회 이상의 전국 학술대회 개최와 4차 례에 걸쳐 학술진흥재단 전문학술지를 발간해오고 있다.
///끝
///시작
///면 17
///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한약 조제 소규모 원외탕전실 최초 인증
///부제 ‘하성한방병원 원외탕전실’, 품질관리기준 등 56개 항목 평가통과
///부제 복지부 “영세한 원외탕전실도 인증제에 진입시켜 안전하게 관리”
///본문 보건복지부는 지난 4일 원외탕전실 2 주기(2022년~2025년) 평가인증 시행 (2022년 9월) 이후 처음으로 일반한약을 조제하는 소규모 원외탕전실 1개소를 인증했다고 밝혔다.
일반한약 조제 원외탕전실 중 연 매출액 15억 원 미만인 경우에 적용되는 소규모 원외탕전실은 품질관리 등 안전과 관련된 기준은 일반 원외탕전실과 동일한 수준으로 평가하되, 문서작성 및 회의체 운영 등 위생 및 품질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 기준은 완화 적용된다.
이에 따라 이번에 최초로 인증받은 소규모 원외탕전실은 ‘하성한방병원 원외탕 전실’(2023.3~2025.3)로 중금속, 잔류농약 검사 등 안전성 검사를 마친 규격품 한 약재를 사용하는지 등을 포함하여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KGMP) 등을 반영한 56개 항목에 대한 평가를 통과했다.
56개 평가 항목은 탕전실 시설, 탕전실 관리, 경영 및 조직운영, 직원관리, 문서 관리, 지속적 질 관리, 의료한약 관리, 조제관리, 포장관리 등 9개 영역 24개 부문에 걸쳐 이뤄진다.
소규모 원외탕전실의 경우 인증 유효 기간을 2년(일반 원외탕전실은 4년)으로 부여하고, 인증기준을 유지하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연 1회 이상 점검을 시행 하는 등 사후관리를 철저히 해나갈 예정 이다.
현재 정부로부터 인증받은 원외탕전실은 모두 11개소로 보건복지부 및 한국한 의약진흥원 누리집에 게시돼 소비자가 복용하는 한약이 안전한 환경에서 조제 되었는지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이와 관련 강민규 보건복지부 한의약 정책관은 “이번 소규모 원외탕전실 1호 인증을 계기로 제도 홍보를 통해 인지도를 확산하고, 인증 준비·획득을 위한 컨설팅과 인증기관에 대한 마케팅을 적극 적으로 지원하여 인증받은 탕전실을 늘려나가겠다”라며, “안전한 조제 환경을 조성하여 한의약이 국민건강 증진과 관련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원외탕전실 평가인증제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한편 원외탕전실 인증제는 탕전시설및 운영과정뿐만 아니라 원료입고부터 보관·조제·포장·배송까지 전반적인 조제 과정을 평가해 한약이 안전하게 조제되 는지 검증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로, 2주 기에는 영세한 원외탕전실도 인증제에 진입시켜 체계적 관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소규모 원외탕전실 인증기준을 신설한 바 있다.
///끝
///시작
///면 19
///세션 종합
///이름 강현구 기자
///제목 3년 만에 대면 교육 재개…사암침법과 맥진 실습
///부제 사암침법학회 춘계보수교육 성료, 사암침법 치료 등 발표
///부제 이정환 회장 “사암도임 침술원리 계승…산청엑스포서 사암침법 소개”
///본문 사암침법학회(회장 이정환)는 3년 만에 열린 첫 대면 보수교육을 통해 맥진과 침법 등 실전 임상 의술을 실습하고, 온·오 프라인 교육 활성화에 나선다고 밝혔다.
사암침법학회는 지난달 25일 서울 용산구 삼경교육센터에서 ‘2023 춘계 보수교 육’을 개최하고, 한의사 수강생 30여명에게 보수교육 평점 2점을 각각 부여했다.
故금오 김홍경 선생이 ‘심의자생운동 (心醫自生運動)’이라는 대의명분으로 계승해 온 ‘사암도인 침술원리’를 이어받아 한의사 및 한의대생을 대상으로 강좌를 실시해오고 있는 사암침법학회는 이번 보수교육에서 △맥진과 사암침법(정유옹 사암은성한의원 원장) △부정적 감정의 사암침법 치료(이정환 사암침법학회 회장)△[특별강의] 의(醫)와 선(禪)의 만남 (장기남 사암한방의료봉사단장) 등을 주제로 발표했다.
‘맥진과 사암침법’을 주제로 강의에 나선 정유옹 원장은 대면 강의를 맞아 참가 한의사들이 서로의 맥을 짚어보고, 각각 자침 후 맥의 변화를 관찰케 하는 실습 위주의 자리를 마련한데 이어 참석 회원 간 임상 소견을 활발히 토론의 시간도 가졌다.
정 원장은 사암침법에 있어 맥을 통해 환자의 병증을 정밀하게 변증하는 기법과 함께 맥진이 침 처방을 구성하는 중요 진단요소로서의 의론을 설명했으며, ‘현 맥(弦脈)’과 ‘긴맥(緊脈)’을 중심으로 각각 의 맥상에 따른 침구 처방법을 전수했다.
이어 이정환 회장은 ‘부정적 감정의 사암침법 치료’를 주제로 한 강의에서 직접 개발한 ‘마음침법’을 소개하고, 정신질환의 근원이 되는 부정적인 감정을 침법으로 해소시키는 방법을 즉석 시연해 눈길을 끌었다.
‘마음침법’은 이정환 회장이 봉사 현장등 개방된 공간과 짧은 시간 안에 환자가 한의사에게 자신의 사적인 이야기를 전하지 않고도 정서적 문제를 효율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기 위해 개발한 것으로, 반 개방적인 경우가 많은 한의원 진료실의 특성상 효율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정신과적 치료 방법으로 주목 받고 있다.
장기남 단장은 ‘의(醫)와 선(禪)의 만남’ 이라는 특강에서 인간의 관점에 따라 다르게 보이는 현상과 인간의 인식과 사고가 현상에 미치는 변화를 이야기로 구성해 전달했다.
장 단장은 불교의 학문적 견해를 바탕 으로 의학과 과학을 관통시키는 ‘醫禪一 致(의선일치)’ 사상 강의를 통해 최근 한의계 사상교육에서 자칫 경시될 수 있는 ‘믿음’의 영역을 예리하게 탐구하고, 인간의 의식과 행동이 어디서부터 근거를 두고 일어나는지를 돌이켜보게 보게 했다.
이번 보수교육 기획에 참여한 하영준 원장(자향한방병원)는 “교육은 수강생들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데에 의미가 있는 데, 이번 보수교육은 다음날 진료에 바로 적용해 효과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며 “사암침법학회는 앞으로도 실용적이고, 실천적인 내용 중심의 교육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정환 회장은 “회원들이 임상에서 활용하는 침법 교육을 대면 강의 재개를 통해 이를 직접 시연함으로써 그 효과와 의미가 있었다”며 “앞으로 실전 사암침법 외에도 한의학의 사상적 견문을 넓히는 교양 강의도 마련하는 등 내실있는 학회 교육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이 회장은 이어 “원거리 및 시간이 부족한 회원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온라인 강의 ‘사암도인침술원리강좌’도 리뉴얼해 오픈할 예정이며, 이와 함께 오는 9월에 열리는 ‘산청세계전통의약항노화엑스포’ 에서 국내외의 전통의학 연구자들을 대상 사암침법 교육 프로그램도 기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사암침법학회는 장기남 단장의 ‘의(醫)와 선(禪)의 만남’ 대면 강연을 매달 넷째 주 주말에 정기적으로 이어갈 예정 이라고 밝혔다.
///끝
///시작
///면 19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미국 초음파 자격 취득 ‘원데이 실습’ 진행
///부제 한의초음파연구회 실습 강연, 24명 수강생 대상 맨투맨 밀착 지도
///부제 한의치료 유효성·안전성 입증하는 논문 작성 위한 가교역할 ‘충실’
///본문 미국진단초음파협회 자격자 모임인 한의초음파연구 회(회장 오명진)는 지난 2일 한의영상학회 영상교육센터 에서 국제 근골격계 초음파 진단 자격(이하 RMSK) 시험에 대비한 초음파 실습 교육을 실시했다.
이날 교육에는 온라인 이론강좌(sonohani.com)를 수강한 회원 24명을 대상으로, 1조당 전담강사 1명을 배치 하는 등 3인 1조로 맨투맨 밀착지도 방식으로 진행됐다.
교육에서는 GE 초음파의 최상위 장비인 E10S를 포함한 초음파 진단기기 총 9대를 활용해 △어깨 △팔꿈치
△손목 △고관절 △무릎 △발목 등 총 6부위 사지 관절에 대한 초음파 진단기기 활용 실습 이뤄졌다.
미국의사인증 및 진흥협회(APCA)가 주관하는 RMSK는 세계적으로 가장 공신력 있는 자격증으로, 국내에서는 한의사·양의사 등의 의료인만 응시할 수 있다.
시험은 해부 병리학, 초음파 진단 및 가이드 중재술, 초음파 원리 및 기기 운용(SPI) 등의 영역에서 총 200문항 으로 이뤄져 있으며, 더불어 36개월 이내 최소 150건 이상의 임상 경력이 필요하다.
이와 관련 오명진 회장(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 겸임교수)는 “미국진단초음파협회의 초음파 진단 인증제 도는 지난해 말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 중 반대의견에 서 ‘바람직한 문제 해결의 방향’으로 인용될 만큼 공신력 있는 자격”이라며 “지난 2014년부터 진행해 왔던 강의를 수강한 500여명의 한의사가 이미 자격을 취득한 바있다”고 운을 뗐다.
특히 오 회장은 “그동안 임상 초음파 실습의 경우 2회 과정으로 운영해 왔지만, 지난해 대법원 판결 이후 한의사 회원들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해 이론 과정은 온라인으로 분리시키고, 사지 관절을 하루에 실습하는 교육과정으로 변경하게 됐다”며 “이번 교육을 통해 배운 다양한 술기들을 바로 임상에 적용할 수 있는 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모든 노하우를 아낌없이 전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안태석 부회장(바로한의원장)은 “오늘 실습 교육에 전담강사로 참여한 강사진들은 대법원 판결 이전부터 임상연구를 목적으로 초음파 진단기기를 적극 활용해왔던 연구자들”이라며 “오명진 회장의 지도 아래 근골격계뿐만 아니라 복부, 산부인과 진단까지 2개 이상의 자격을 취득하고, 다수의 초음파 논문을 발표한 초음파 진단에 있어 전문가들로 구성돼 있다”고 설명했다.
안 부회장은 이어 “앞으로 한의초음파연구회에서는 그동안 초음파 연구 논문을 발표했던 경험을 공유해 나갈 것”이라며 “더불어 보다 적극적인 학술 교류를 통해 많은 한의사 회원들이 초음파 진단기기의 임상 활용을 통해 한의치료의 유효성·안전성을 입증하는 논문들을 작성해 나갈 수 있는 든든한 가교역할에 매진해 나가겠 다”고 밝혔다.
///끝
///시작
///면 20
///세션 INTERVIEW
///이름 주혜지 기자
///제목 “소아청소년 친구들, 침 치료 무서워하지 말아요”
///부제 침 치료는 아픈 곳을 낫게 하는 친근하고 편안한 치료방법 ‘강조’
///부제 동양화풍 그림체로 마음 포근히 달래주며 접근성 높여
///본문 [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대한한의사협회 소아청소년을 위한 서적 출판 공모전 당선작인 ‘구름라마의 북극 모험’ 작가인 최일신 한의사를 만나 집필하기까지의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구름라마의 북극 모험은 최일신 한의사와 친언니인 최보경 작가가 공동 집필한 책으로, 소아청소년이 한의학과 한의치료를 더 친근하게 느낄 수 있도록 귀여운 캐릭터 ‘구름라마’를 통해 편안한 침 치료방법 등을 전달하고 있다.
Q. 출판하게 된 동기는?
아주 어렸을 때부터 잠이 안 올 때마다 언니 침대 옆에 누워 언니에게 이야기를 들려달라고 조르곤 했었다.
언니가 지어내서 들려주는 다소 황당(?)하지만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으면 마음이 편안해져 잠이 솔솔 왔었 다. 또 언니는 그림도 잘 그려, 언니가 그려준 종이 인형 이나 그림을 가지고 놀곤 했다.
언니가 들려주는 이야기들과 그려준 그림들은 저의 유년시절을 충만하게 해준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다. 그래서 이번에 공모전 공지를 봤을 때, 언니가 들려주는 이야기와 멋진 그림들을 한의학에 접목해 소아청소년 친구들에게 재밌는 한의학을 맛보여 줄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 마침 절묘하게도 언니도 동화작가의 꿈을 품고 있었고, 운이 좋게도 공모전에 당선돼 ‘구 름라마의 북극 모험’을 쓸 수 있게 됐다.
Q. 책을 집필하면서 기억에 남는 일은?
언니가 구름라마에 대한 애정이 커져서, 시리즈 출간에 대한 아이디어를 냈었다. 구름라마가 스승인 한의사슴으로부터 한의학을 사사받는 내용, 사막에서 아픈 동물들을 치유하는 내용 등 다양하고 재미있는 내용이 많았지만, 안타 깝게도 시간 부족과 여러 가지 현실적인 여건의 어려움으로 ‘북극 모험’만 출간하게 됐다.
또 어린 친구들을 대상 으로 한 동화책이라 라마털 촉각을 낼 수 있으면 좋겠다는 아이디어도 있었 고, 무궁무진한 생각들이 있었지만 이러한 생각들을 실제로 구현하기가 참 어렵다는 것을 느꼈다.
Q. 이 책을 통해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구름라마의 북극 모험’은 먹구름이 개듯 아픔이 회복 되는 이야기의 반복과 대칭적인 동양화풍의 그림체가 어우러져, 마음을 포근히 달래주는 그림책이다. 귀여운 캐릭터와 상상력을 자극하는 이야기를 통해 음양의 조화, 몸 속의 균형에 대해 아이들이 직관적으로 이해하 고, 침 치료를 친숙하게 느낄 수 있도록 도와줬으면 하는 바람을 담았다.
Q. 한의사와 작가. 두 분야에서 활동하면서 얻은 가장 큰 성취는?
우선 한의학을 어린 친구들에게 직관적이고 쉽게 설명하는 방법에 대해 고민해 볼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는 점이다. 한의학 비전공자에게 한의학을 잘 설명하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는 익히 알고 있었 다. 이를 또 어린 친구들을 대상으로 하는 동화책으로 표현하려고 하니, 쉽게 생각했던 처음과 달리 색깔 표현이나 디테일한 모양에 굉장히 신중하게 접근하게 됐다. 어려웠지만, 이를 고민하는 과정 자체가 한의 소아 과에 내원하는 우리 친구들과 보호자들에게 한의학적 치료 내용 및 방법에 대해 더 좋은 설명방식이 무엇일 지에 대해 구상하는 데 도움이 됐다.
이와 함께 언니 광팬인 제가 언니와 함께 동화작가 데뷔를 함께 할 수 있다는 점이었다. 소위 말하는 성덕 (?)이 됐다. 언니와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추억이 늘어 정말 행복하다.
Q. 앞으로의 계획은?
여건만 된다면 앞서 얘기한 것처럼 구름라마의 못다한 이야기를 시리즈를 출간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 다. 세상 밖으로 나오지 못한 구름라마의 재밌는 모험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다. 사실 구름라마의 모델이 저자신이라(웃음) 아픈 동물친구들을 치료하며 한의사로 살아가는 구름라마 이야기로 한의사로서의 저의 경험과 생각을 들려 드리고 싶다.
Q. 작가를 꿈꾸는 한의사 회원에게 조언한다면?
책 작업을 편안하게 할수 있도록 배려해준 이승환 소아청소년위원회 부위원장을 비롯한 대한한 의사협회 소아청소년위 원회와 언니의 도움을 많이 받아 책 작가가 되었기 때문에 조언을 드리기는 부족한 것 같다. 하지만책 작가를 꿈꾸는 한의사 회원들에게 주저하지 말고 작가에 도전해 보라는 말은 꼭 전하고 싶다. 주변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고마운 사람들이 많으니 자기 자신의 의지만 있다면 작가로의 데뷔를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공동작가와 함께 고심했었던 책의 실물을 직접 받았을 때 느꼈던 신기함과 뿌듯 함은 평생 기억에 남을 귀중한 추억이니, 많은 한의사 회원들도 도전해 봤으면 좋겠다.
Q. 독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구름라마의 북극 모험을 읽는 모든 독자들이 구름처럼 포근한 마음을 느낄 수 있길 바란다. 조금 더 욕심을 내자면, 소아청소년 친구들이 침 치료를 무서워하지 않고 침은 아픈 곳을 낫게 해줄 수 있는 친근하고 편안한 치료법이라고 여겨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구름라마의 북극 모험을 읽어주신 독자분들에게 정말 감사드린다.
///끝
///시작
///면 21
///세션 INTERVIEW
///이름 강현구 기자
///제목 “한의약과 소아청소년 도서로 ‘덕업일치(덕業一致)’ 했어요”
///부제 권하린 한의사 어린이들이 읽기 쉬운 만화 한의약 성장지침서 간행
///부제 ‘한방소아과 전문 한의사가 알려주는 키 성장의 일급비밀’ 간행
///본문 한의사가 또래보다 키가 작거나 비만으로 고민하는 어린이들을 위한 올바른 성장 정보를 만화라는 친숙한 매체를 통해 전달하는 도서가 발간돼 눈길을 끌고 있다.
권하린·심수보 한의사(저자)와 조소해 한의사(만화)는 도서 ‘한방소아과 전문 한의사가 알려주는 키 성장의 일급비밀’을 통해 신체 및 성장과 관련해 고민하는 어린이 들에게 주인공인 진수현 한의사가 잘못된 건강 상식을 교정해주고, 올바른 성장에 도움되는 생활습관을 함께 학습한다는 내용을 만화를 통해 쉽고 명쾌하게 정리했다.
특히 요즘 초등학생 아이들과 부모님의 큰 관심사인 성조숙증, 소아비만, 스마트폰 노출 등의 문제를 한의약적 개념으로 풀어나감으로써, 어린이들에게 한의약에 대한 친숙감을 전달코자 했다.
본 도서는 ‘제2회 소아청소년을 위한 서적 출판 공모전’ 에서 선정돼 대한한의사협회(회장 홍주의·이하 한의협) 에서 설립·운영하는 ‘도서출판 KMD’를 통해 간행됐다.
이책에 메인 저자인 권하린 한의사는 어릴 때부터 한의사가 된 지금까지도 한의약을 너무 좋아해 덕질(관심 사)과 직업이 일치했다는 ‘덕업일치(덕業一致)’를 이뤘다고 밝혔다. 권하린 한의사는 원광대 한의대를 졸업하고 대전시 소재 한방병원에서 진료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다음은 저자와의 일문일답이다.
Q. 진료와 집필을 병행했다.
학생 때부터 한의사가 된 지금까지도 한의약을 너무 사랑하고 있으며 이번 간행을 통해 ‘덕업일치’를 이룬 상태다. 한의약은 치료효과도 뛰어나지만 콘텐츠로서의 가능성도 무궁무진하다. ‘이렇게 훌륭한 오천년 전통의 학을 어떻게 하면 더욱 신선하고 재밌게 브랜딩화 할 수있을까’, ‘대중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까’ 늘 고민해왔다. 이에 대한 일환으로 한의대생 때에는 ‘하늬바람’이라는 한의학 홍보팀에서 활동한 적도 있었으며, 소소하게 인스타그램에서 ‘인스타툰’ 계정을 운영한 경험도 있었다. 이번에 책을 출판하게 된 것도 다양한 고민과 도전 끝에 얻은 소중한 결실이라서 저에게는 더욱 의미가 깊다.
Q. 간행을 기획하게 된 계기는?
함께 집필한 한의소아과 전문의인 심수보 한의사(남 편)의 영향으로 평소에 소아과 진료에 관심이 많았으며, 특히 그중에서도 ‘성장치료’에 흥미를 가지게 됐다. 요즘키 성장에 관심있는 어린이와 부모님들이 늘며 의료 및건강기능식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관련 시장이 활성화돼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키 성장에 대해 신뢰성 있고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는 콘텐츠는 많지 않았으며, 시중에 나와 있는 도서는 보호자를 위한 것이 대부분이고, 성장 당사자인 어린이를 위한 도서는 전무한 실정이었다.
이 점에 착안해 어린이들에게 쉽고 재미있게 키 성장에 대해 알려주는 책을 기획하게 됐다.
Q. 책은 어떤 내용을 다루고 있나?
“어떻게 하면 키가 클 수 있어요?” 키가 크고 싶은 어린 이들에게 그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책에 등장하는 아이들은 각각의 사연과 고민이 있다.
겉으로는 밝아 보이지만 알고 보면 작은 키 때문에 늘 스트레스를 받는 ‘현준’. 칼로리 높은 음식을 달고 살면서 살이 키로 간다고 굳게 믿는 ‘준서’. 공부를 잘 하지만 운동을 싫어하고 늦게 자기 일쑤인 ‘민철’. 아이돌이 되기 위해 1년 365일 다이어트 중인 ‘예린’. 또 초경을 시작한 뒤로 키가 잘 자라지 않아 고민하는 ‘지율’이까지 주인공 진수현 한의사는 아이들이 가진 잘못된 상식을 바로 잡아주고, 식습관, 운동습관 등 키가 크는 데 도움되는 올바른 생활습관을 지도해 준다.
특히 성조숙증, 소아비만, 스마트폰 노출 등에 대해 쉽고 명쾌하게 정리했으며, 키가 크기 위해 이런 요소들을 어떻게 조절해야 하는지 전달하고 있다.
진수현 한의사와 아이들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키 성장에 대한 정보를 습득할 수 있을 것이다.
Q. 이 책의 가장 큰 재미요소가 있다면?
가장 큰 특징은 ‘어린이들도 끝까지 읽을 수 있는 책’으로 키 성장에 대한 정보를 많이 담아내다 보면 내용이 자칫 따분하고 딱딱해 질 수도 있다.
특히 책의 주된 독자인 초등학생들이 지루해하지 않고 끝까지 읽을 수 있게 하고 싶었다. 이를 위해 기획단 계에서부터 고민을 많이 했다.
등장인물들의 대사는 드라마 대본과 같은 형태로 구성해 어떤 등장인물이 어떤 말을 하는지 한눈에 파악할수 있도록 시각화했으며, 책의 어느 페이지를 펴도 만화 또는 일러스트가 나오도록 구성했다.
이야기의 흐름이나 문장은 웹소설을 참고해 최대한 간결하게 구성하고, 어린이들의 눈높이에서 이해하기 힘든 내용이나 단어는 최대한 배제했다.
작업이 어느정도 진행된 후에는 독자층인 초등학교 어린이들과 학부모, 선생님께도 책을 보여드리고 반응을 확인하기도 했다.
이런 고민과 노력 덕분인지 책 출판 후 가장 들은 이야기 중 가장 기쁜 이야기는 ‘우리 아이가 책을 끝까지 보더 라’였다. 초등학생이 책 한 권을 끝까지 보는 건 정말 쉽지 않은 일인데 이와 같은 평가를 듣게 돼 뿌듯하다.
Q. 한의사 작가 3명이 참여했는데, 작업은 어떻게 진행 됐나?
저자 회의를 거쳐 책에 어떤 내용이 들어가야 하는지큰 줄기를 그리고, 매 챕터마다 필요한 자료를 수집했으 며, 이렇게 모은 자료를 토대로 이야기를 만들고 살을 붙여나가는 방식이었다.
특히 삽화 작가를 급하게 구해야 하는 상황이 왔는데, 본 도서 작업을 위해선 어린이들이 선호하는 귀여운 그림체를 바탕으로 한 만화 제작 능력과 한의학에 대한 이해 또한 필요했기에 고민이 많았다.
평소 친하게 지내는 후배인 조소해 한의사에게 우연히 이 이야기를 했더니 듣자마자 성큼 본인이 그려보겠 다며 삽화를 보내줬다. 삽화를 받아 보고는 ‘됐다!’며 감탄했다. 제작기간 중에서 가장 드라마틱하고 기적적인 순간으로 기억한다. 이야기가 구성된 뒤에는 이를 바탕 으로 그림 작가인 조소해 한의사와 함께 어느 파트에 어떤 그림이 들어갈 지를 논의했다.
3명 모두 출판이 처음이라 직접 부딪히며 배울 수밖에 없었는데, 수많은 시행착오에도 묵묵히 함께 작업해준 팀원들에게 정말 감사드린다.
Q. 소아청소년의 건강에 있어 한의사의 역할은?
소아청소년들은 한의약을 자연스럽게 접할 기회가 많지 않으므로 어릴 때부터 한의학과 친해지는 계기를 많이 만들어 줘야 한다. 많은 사업 비용과 시간이 있어야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하겠지만, 돌아보면 일반적인 진료 현장에서도 할 수 있는 일도 많다. 바쁜 시간에도 소아 환자 들에게 한의진료 체험을 시켜줬는데 안전한 범위 내에서 분구침, 전자뜸, 부항 등의 치료도구를 직접 만져보고 사용해 볼 수 있게 했다. 어린이들은 처음에는 겁을 먹지만 조금씩 익숙해지면서 한의진료를 ‘놀이’로 인식해 한의학에 대한 친밀도를 올릴 수 있다. 이렇게 한의약에 대한 긍정적인 경험을 만들어 줌으로써 미래의 잠재적 고객들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끝
///시작
///면 22
///세션 기고
///이름 김동인 원장
///제목 조기난소부전 한의치료에 해외 학자들 ‘높은 관심’
///부제 PSRM 및 IAHR에 포스터 논문 발표…PSRM 선정은 한의사로는 처음
///부제 저출산, 세계적인 문제…생식의학의 큰 흐름은 ‘생식력 보존’에 포커스
///본문 지난달 12일부터 14일까지 호주 시드니에서 ‘13th Congress of the Pacific Society for Reproductive Medicine 2023(PSRM)’이 개최됐고, 연이어 15일부터 18일까지는 이탈리아 베니스에서 ‘The 19th World Congress on Human Reproduction(IAHR)’이 열렸다.
난임과 생식의학 분야에 관한 새로운 트렌드와 최신 기술 등에 대해 토론하는 교류의 장이 되고 있는 환태평 양생식의학회(Pacific Society for Reproductive Medicine, PSRM)는 현재 미국생식의회(American Society for Reproductive Medicine, ASRM), 유럽생식 의학회(European Society of Human Reproduction and Embryology, ESHRE)와 함께 세계 3대 난임 및 생식의학회로 손꼽히면서 그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또한 국제인간생식의학회(International Academy of Human Reproduction, IAHR)는 1974년 설립돼 산과, 부인과, 불임 영역에서 가장 이슈가 되는 주제에 대해 여러 다양한 의견들을 발표하는 최신 지견 공유의 장으로 생식의학 분야에서 국제적인 명성을 자랑하는 학회다.
필자는 PSRM에 1편 그리고 IAHR에 2편의 poster를 제출해 채택됐는데, 특히 PSRM에 선정된 것은 한의사 로는 이번이 처음이다.
포스터 주제는 ‘Effect on ovulation, fertilization, and pregnancy when treated with oriental medicine in a low-response group with ovarian dysfunction’ 으로 ‘조기난소부전(Premature Ovarian Failure, POF)’에 관련된 임상고찰이다.
이번 연구에서는 한의치료 후 과배란유도 저반응군의 in vitro fertilization(IVF) 중 채취한 난자의 개수와 Anti-Mullerian hormone(AMH)의 변화량 그리고 임신율과의 연관성을 보고자 했다.
결론적으로 POF환자에게 있어서 한의학적 치료는 IVF 시, 치료 후 AMH 수치가 올라간 환자의 Gonadotropinreleasing hormone(GnRH)에 대한 반응이 높았고 (P-value<0.05), AMH의 상승 정도가 클수록 임신이 될확률이 높았다(p-value<0.05). 또한 follicle stimulating hormone(FSH) 수치는 감소, 그리고 estradiol(E2) 수치는 증가했다. 특히 AMH와 1회 IVF시 채취한 난자의 개수및 임신 여부에 관한 상관관계는 많은 이들의 주목을 끌었 고, 패널들의 여러 질문을 받기도 했다.
항노화 관련 지속적인 한의 연구 진행 ‘바람’
아시아 변방의 젊은 의학자가 ‘PCOS AND METABOLIC SYNDROME’에 대해 구두발표를 하고 있는데, 백발의 노인이 맨 앞자리에 앉아 메모를 하면서 경청하고 있었다. PPT화면이 잘보이지 않는 듯 여러번 안경을 고쳐 써가면서 말이다. 석학들의 세션이 끝나면 대부분은 자리를 뜨게 마련인데, 백발의 노인은 5분 가량의 구두발표가 끝나고 질의응답 시간에 가장 먼저 손을 들어 질문까지 하는게 아닌가. 그 노인은 세계적인 석학인 예루살렘 히브리대학교 산부인과 교수인 JOSEPH G. SCHENKER이었다. 노교수의 이런 모습들은 지금의 나와 대비되어 순간 많은 생각들이 스쳐 지나갔다. 장안의 화제인 세이노의 가르침 中 ‘뭘 배우든지간에, 뭘 하던지간에 피를 토하는 마음으로 제대로 하여라’라는 구절이 뇌리를 강하게 때렸다.
끊임없이 배우고자 하는 열린 마인드와 저런 열정이 세계적인 권위와 존경을 가져오게한 원동력이 아닐까하고 잠시나마 생각해 본다.
대한민국은 현재 세계 200개국 중 최저 출산율 국가이 다. 2022년 합계 출산율 0.78로 미국의 1.46, 우리보다 저출산&고령화에 먼저 진입한 일본의 1.37에도 크게 못미친다. 인구를 유지하기 위한 일반적인 합계 출산율 2.1 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충격적인 세계 최저 출산율에 뉴욕타임스, BBC 등 외국 언론들도 앞다퉈 기사를 내고 있다. 출산율 저하와 더불어 노산은 비단 우리나라만의 문제는 아니기에 세계 생식의학의 큰 흐름은 ‘FERTILITY PRESERVATION’ 즉, 생식력 보존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Can We Slow Down the Ageing of the Oocyte?’ ‘Can We Treat the Ageing Oocyte to Improve Developmental Competence?’ ‘Optimal approach to fertility preservation in women with genetic and chromosomal conditions leading to rapid decline in ovarian reserve’ ‘Elective oocyte cryopreservation to help reduce the demographic deficit in modern societies’ PSRM&IAHR 컨퍼런스에서 ‘FERTILITY PRESERVATION’ 세션에서 다뤄진 내용들이다.
위와 같은 물음에 좌장들은 Ovarian Rejuvenation으로 줄기세포치료나 난자를 채취해 냉동시켜 추후에 임신을 도모하는 난자동결보존법을 그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으나, 자가 줄기세포를 이용해서 난소 조직의 체외 활성화를 도모하는 SEGOVA 방법은 아직까지는 임상시험 단계이고 난자동결은 비용적인 부담이 적지 않고 절차 또한 까다롭다.
IIS 경로는 진화적으로 가장 잘 보존된 노화 조절 경로로 알려져 있는데, 한약재의 노화 방지 효과의 대부분이 IIS 경로와 관련돼 있음이 연구를 통해 밝혀지고 있다.
한약재 또는 그 활성 성분은 다양한 신호 경로를 통해 노화와 관련된 유전자를 조절함으로써 항노화 역할을 하는데, 더 나아가서 난소의 노화를 억제하는 한약의 역할을 기대해 본다.
끝으로 자료 수집과 편집, 그리고 작성에 도움을 준 이영민·오한수·유성현·김범수·이태현·송승배 원장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며, 한의학의 정수를 사사해 주신 광림 김기한 선생님에게 존경을 표한다.
///끝
///시작
///면 24
///세션 기고
///이름 김태우 교수
///제목 몸의 기후학 II
///본문 어떤 갈림길
일상도 바쁘게 돌아가지만, 기후위기의 논의도 급박 하게 돌아간다. 전 세계의 기후학자들이 참여하는 유엔 산하 IPCC(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는 지난달 6 차 종합평가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기후변화로 야기된 위기가 지금 어디까지 와있는지 평가하는 보고서로서 1990년에 1차 보고서가 발표된 이후 기후변화와 관련해서 인류가 문제를 직시하고, 방향성을 잡는 데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보고서다. 가장 최신의, 그리고 가장 확실한 근거를 가진 보고서라고 할 수 있다.
이번 6차 보고서는 지금 인류가 갈림길에 서 있다고 말한다. 물론 인류만 갈림길에 있는 것은 아니다. 인류를 포함한 다양한 지구상의 생명들이 갈림길 앞에 서 있다.
이 두 갈래의 길은 단지 방향이 바뀌는, 한쪽은 서쪽으로 가고 한쪽은 동쪽으로 가는 갈림길이 아니다. 한쪽은 절벽의 나락으로 이어져 있는 길이다. 그리고 그 길은 한번 떨어지면, 다시 평지로 올라오는 데 수 천년의 시간이 소요되는, 깊은 저기로 이어져 있는 길이다. 지금 인류의 행보가 어느 길로 이어지는지는 앞으로 10년에 달려있 다고 IPCC 보고서는 말한다. 그야말로 결정적 순간에 처해있다.
독일 베를린에서는 탄소 중립 시기를 앞당기는 시민 투표가 진행되었다. 2045년으로 되어 있는 탄소 중립 시기를 15년 앞당겨 2030년에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설정 하자고 주민투표를 한 것이다. 탄소중립은 더 이상 미룰수 있는 일이 아니라는 절박한 목소리가 베를린의 시민 투표에서 표출되었다.
기후위기는 먼 나라 독일의 이야기가 아니다. 먼 미래에 관한 이야기도 아니다. 당장 전남, 광주 지역에서는 극심한 가뭄을 경험하고 있다. 작년부터 누적 강수량이 바닥이다. 댐과 호수가 바닥을 드러낸다. 다른 지역의 수원을 끌어와서 당장의 물 부족을 채우려 하고 있지만, 이번 여름마저 마른장마를 경험한다면 물 부족 사태는 걷잡을 수 없는 상황이 될 수 있다. 기후학자들에 의하면, 라니냐가 기후변화에 의해 더 강력해지고, 불규칙하게 전개된 결과라고 한다. IPCC의 6차 보고서가 발표되고, 독일에서는 기존 탄소감축 계획을 앞당기는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와중에, 또한 전남, 광주의 가뭄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 에서, 국내에서는 국가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이 발표되었다. 흥미롭게도, 이 발표에서는 산업 부문 에서 온실가스 감축 목표치가 14.5%에서 11.4%로 오히려 줄어들었다. 배출 온실가스를 2030년까지 줄이는 목표가 오히려 3.1% 낮춰진 것이다. 그만큼 탄소를 더 배출할 수 있도록 허용한 것이다. 국내 뉴스를 접하다 보면, 기후위기가 비껴가는 보호막이라도 한반도에 쳐져 있는 것 같은 인상을 받는다. 한국에서 특히 일상은 바쁘고, 경제는 어렵고, 기후위기는 특별히 먼 이야기인 것 같다.
사어가 될 수 있는 “기후위기”
지금의 갈림길에서 인류와 생명들이 원치 않는 길로 들어선다면, 더 이상 기후위기라는 말은 사용할 수 없을 것이다. “위기”는 상황이 위험하지만, 아직 해결의 여지가 남아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말이다. 하지만 10년 안에 결정날 갈림길에서, 급격한 내리막으로 향하게 된다면 그러한 여지는 없어지게 된다. 10년 후에 우리는 기후위기 대신 다른 말이 필요할지 모른다.
그리고 그때는 새로운 조어가 필요한 상황일 것이다.
기후재난이라는 말도 적절하지 않을 것이다. 재난은 일회성의 뉘앙스가 있다. 태풍으로 인한 재난, 집중 폭우로 인한 재난과 같이, 태풍과 호우가 지나가면 다시 복구될수 있는 희망이 그래도 재난에는 있다. 하지만 잘못 들어선 갈림길에서 이러한 일회성의 난국을 의미하는 언어는 적당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기후나락”이라는 말을 사용해야 할지 모른다. 나락(那 落)은 원래 불교 용어로서 “죄업을 짓고 매우 심한 괴로움의 세계에 난중생이나 그런 중생의 세계, 또는 그런 생존”이라는 의미를 가진다. 피해 야겠지만, 한쪽 갈림길에서 맞이할 세계를 적절히 표현하고 있는 것 같다. 일부 맞지 않는 부분이 있다면, “죄업”은 지금 세대가 짓고, “심한 괴로움”은 다음, 다다음 세대로 갈수록 격화된다는 것이다.
아직까지는 기후위기라고 부를 수있는 상황에서, 기후위기가 사어가 되지 않도록 기후위기 너머를 위한 생각들을 결속하고, 행동으로 이어나가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 왜 우리는 기후위기를 멀게 느끼는가, 왜 IPCC의 경고와 한국사회의 분위기는 대조를 보이는가에 대해 고심해 보아야 한다. 여러 가지 상황이 중첩된 문제이지만, 꼭 생각해봐야 할 내용 중 하나는 자연과 사회의 분리다.
지금 우리 생각의 방식에서, 자연은 자연이고 사회는 사회다. 자연사회, 사회자연이라는 용어가 있다면 사람 들은 어색하게 느낄 것이다. 어울리지 않는다고 할 것이 다. 자연사회학, 사회자연학이라는 학제나 강의과목이 있다면 어떠한 내용인지 의아해할 것이다. 지금 경제(사 회의 영역)를 빨리 돌리기도 바쁜데, 환경(자연의 영역) 에 신경 쓸 시간이 어디 있냐는 목소리도 이러한 구도와 관련되어 있다.
대한민국 대부분의 국민이 살고 있는 도시는 이러한 분리의 생각을 지속시킨다. 도시는 자연이나 농촌과 분리되어 있는 지역으로 생각되지만, 도시 밖의 엄청난 지지, 혹은 희생 속에서 존재하는 특별한 지역이다. 도시 밖에서 물을 가져오고, 도시 밖에서 전기를 가져온다. 또 한, 도시에 쌓인 쓰레기는 도시 밖으로 버려진다. 도시가 돌아가고 도시가 깨끗하기 위해 엄청난 땅의 비도시가 필요하다.
도시는 도시를 돌리기 위해 여러 장치를 하고 있고, 그도시의 회전은 도시 밖과의 관계에 의해 가능하다. 도시에 당장 물이 부족하더라고, 도시 밖 물을 끌어올 송수관이 도시를 돌아가게 한다. 가뭄 피해가 농촌 지역만큼 바로 나타나지 않는다. 도시 밖에서 화력발전, 수력발전, 원자력발전으로 공급되는 전기를 가지고 에어컨을 돌려서 더위를 피한다. 이 편리하고 안전한 도시는 웬만한 변화가 도시의 울타리를 넘지 않게 벽을 쌓아 놓고 있다.
이 도시의 울타리는 기후위기를 불감하게 하는 두터운 벽이다. 하지만 도시 요새가 영속할 수 없다는 것을 유럽 이나 북미의 대도시를 덮친 기후재난이 예증하고 있다.
몸의 연결
자연과 사회를 연결하기 위해, 또한 무거운 일상과 심각한 기후를 연결하기 위해, 몸이라는 매개가 역할을할 수 있다. 모든 존재들의 가장 기본적 토대인 몸이 지구와 사회, 자연과 사회를 연결하는 거멀못이 될 수 있다. 기후 변화는 몸의 변화와 연결되기 때문이다. 지구 환경의 변화가 인간의 몸에 미치는 결과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몸이라는 존재 자체가 지구 위의 몸이다.
지구 속의 몸이다. 지구의 산소, 물, 원소들의 토대 위에서 몸은 만들어졌다. 동아시아의학의 언어로 하면 몸밖의 육기와 연결되어 있는 것이 몸 안의 육기이다. 지구가 아닌 별에 이 몸이 있다면 전혀 다른 몸이 될 것이 다. 그 별에 한의학이 있다면 전혀 다른 육기를 말할 것이다.
기후의 위기는 건강의 위기라는 것을 IPCC 보고서도 분명히 밝히고 있다. 위 그림은 이번 6차 종합평가보고 서의 일부이다. 지구온난화가 계속될 때 영향을 받는 부문과 정도를 표현하고 있는 이 그림에서, 건강과 웰빙 관련 부문은 모두 악영향을 의미하는 빨간색으로 표시되어 있다.
특히, 감염병, 열기에 의한 건강문제, 정신 건강, 이주에 의한 문제를 지목하고 있다. 국외에서는 기후의학이 라는 명칭으로 기후와 몸 그리고 건강의 관계를 논의하 려는 움직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있다. 최근의 기후 의학은 기존에 있었던, 각각의 풍토에서 발생하는 질병과 건강의 문제를 연구하는 의학 분야와는 차별화된다.
기후변화, 기후위기가 몸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는 학문 분야로 새롭게 자리잡고 있다.
동아시아의학의 입장에서는, 기후의학을 몸의 기후학 으로 표현할 수 있다. 몸 안팎을 넘다드는 기후(氣候) 개념을 가진 동아사아의학은 (이전 연재 글 “몸의 기후학 I” 참조) 몸의 기후학을 이미 하고 있다. 그것을 기후위기 시대에 맞게 재조명하고, 업데이트할 필요가 있다(다음 연재 글, “몸의 기후학 III”에서 계속).
///끝
///시작
///면 26
///세션 INTERVIEW
///이름 강준혁 기자
///제목 헬스케어 스타트업이 한의의료기관용 체형분석기를 출시한 이유는?
///부제 지난해 말 대법원 초음파 판결 이후 현대 진단기기 관심 늘어나
///부제 진단기기 활용 유의미한 데이터 축적…다양한 솔루션 개발 기대
///본문 “기존 체형분석기는 양의의료기관의 임상환경에 맞춰 사용 시나리오 및 인터 페이스가 구성돼 있어 한의의료기관에서는 사용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 우리는 이런 점 때문에 한의의료기관에서 활용하기 적합한 한의의료기관용 체형분석기 아이밸런스를 개발하게 됐다.”
김원진 팀엘리시움 대표는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한의의료기관용 체형분 석기의 시장성이 높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해 말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내린 한의사의 초음파 진단기기 사용 허용 판결 이후 한의계에서는 현대 진단기기의 활용 확대를 위해 다양한 노력들이 진행 되고 있다. 특히 한의사 회원들 가운데 근골격계 진료 시 체형분석기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지만, 그동안 시중에 출시돼 있는 체형분석기 중 한의진료를 전문으로 하는 기기가 없어 불편함을 겪을 수밖에 없었다. 이런 가운데 팀엘리시움은 이러한 점에 주목, 한의의료기관용 체형분석기 아이밸런스를 개발·출시했다.
◇ 한의사 공동창업자와 함께 개발한 체형분석기
팀엘리시움은 이미 제품 개발을 완료 하고 판매를 시작했을 정도로 실력과 기술을 갖췄다. 팀엘리시움은 이를 통해서 국내에서 근골격계 진단 시장 조성에 힘쓰고, 기술력을 인정받는데 보다 적극적 으로 나선다는 방침이다.
김 대표는 “아직 국내의 근골격계 진단 기기 시장은 초기 단계”라며 “이 시장이 성장하고 상용화되기 위해서는 전체적인 생태계가 구축돼야 할 것이며, 해당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고 밝혔다.
물론 체형분석기 분야에서 앞선 기술 력과 제품을 갖췄다고 해도 한의약과 관련해서 알맞은 기능이 없다면 한의계의 외면을 받을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아이 밸런스는 한의약 분야에서 활용 시 어떠한 장점이 있을까?
이와 관련 김 대표는 “아이밸런스는 한의진료에서 근골격계 질환을 검사할 때쓰이는 골도법검사 시 활용할 수 있다”며 “또한 추나치료 후 관절가동범위, NRS, 추나기법, 치료내역 등에 대해 기록한 결과를 EMR에 바로 복사해 붙여넣을 수 있는 추나 차팅 기능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기술을 개발하는 데는 한의사 이기도 한 주성수 공동창업자도 큰 역할 을 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팀엘리시움이 현재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은 한의약용 근골격계 데이터를 모으는 것이다. 즉 한의의료기관에서 아이밸런 스를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유의미한 데이 터를 자연스럽게 축적해나갈 수 있고, 이렇게 쌓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향후 다양한 솔루션들을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 “근골격계 질환하면 떠오르는 회사 되는 것이 목표”
팀엘리시움이 이루고자 하는 목표는 국내에서 근골격계 하면 떠오르는 대표 기업이 되는 것이다.
김 대표는 “국내에서 병원을 찾는 환자 3명 중 1명이 근골격계 질환자고, 가장 진료비를 많이 쓰는 질환이 역시 근골격계 질환자”라며 “이렇게 사회적으로 큰 문제인 질환임에도 불구하고 당뇨하면 닥터 다이어리, 성형수술·피부시술하면 강남 언니가 떠오르는데 근골격계 질환하면 떠오르는 회사가 아직 없다”고 말했다. 이어 “우선 근골격계 질환하면 팀엘리시움이 떠오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대표로서의 단기적인 목표”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장기적인 목표로는 근골격계 질환으로 고생하고 있는 저희 부모님을 포함해 근골격계 질환으로 인해 고통 받고 있는 사람들이 팀엘리시움이 개발한 진단기기·디지털 치료기기 제품들로 겪고 있는 고통을 줄임으로써 조금이나마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드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한국 정부는 현대 진단기기를 비롯한 디지털헬스의 가능성에 주목 하고 산업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 했다. 지난 2월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바이오헬스 신시장 창출 전략 회의’에서는 5년 안에 연매출 1조원 이상의 신약을 2개 이상 창출하 고, 의료기기 수출 또한 약 2배 늘리는 등글로벌 바이오헬스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놓은 바 있다.
///끝
///시작
///면 27
///세션 종합
///이름 강준혁 기자
///제목 대전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개원 맞아 ‘기적의 마라톤’ 열린다
///부제 오는 5월 대전서 국내 최초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개원
///부제 마라톤 접수 4월20일까지…온오프라인으로 동시 개최
///본문 국내 최초의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이 오는 5월 중개원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이를 기념하기 위한 ‘제 8회 기적의 마라톤’이 개최된다.
이번 마라톤은 장애어린이와 시민들이 함께 달려 이뤄낸 대전·충남권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건립을 기념하고, 이를 전국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 온오프라인 동시 개최…수익금은 환아 위해 쓰인다
이번 마라톤 대회는 온라인으로 참여하는 버추얼 마라톤과 오프라인으로 참가하는 현장 마라톤으로 개최될 예정이다. 버추얼 마라톤은 4월20일부터 5 월5일까지 진행되고, 현장 마라톤은 4월22일 대전 한밭수목원 천변에서 진행된다.
마라톤 행사에서는 마술·버블쇼 등 각종 공연을 비롯해 경품 행사도 진행되며, 음식 및 체험 부스들도 준비돼있어 장애어린이와 시민들이 함께 어울려 즐길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마라톤 참가 신청은 러너블 앱을 통해서 가능하며 온오프라인 마라톤 모두 4월20일까지 접수를 받는다.
참가비는 1인 참여시 1만 원, 가족으로 참여시 2 만 원이다. 다만 장애인 가족의 경우에는 별도의 참가비가 없지만, 후원을 원한다면 별도의 후원 계좌를 통해 기부할 수 있다.
기적의 마라톤에 참여한 사람들에게는 완주증명 서와 참가비 기부금영수증이 발급되고, 부스에서 음식 등을 구매할 수 있는 사용권도 지급한다.
◇ 열악한 상황 속 출범하는 첫 공공어린이재활병원
현재 한국에서는 어린이 재활 환자를 위한 인력과 인프라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으로 전국 아동재활병원의 약 42%가 수도권에 집중돼있으며, 제주도의 경우에는 1.6%에 불과하다.
결국 이러한 아동재활병원 부족 문제는 장애아 동들과 그 부모들로 하여금 치료 가능한 병원을 찾아 떠돌게 하는 일명 ‘의료 난민’ 문제까지 양산하고 있다.
이를 해결하고자 정부는 ‘18년부터 전국에 공공 어린이재활병원 10곳을 건립하겠다고 했지만, 자금 문제로 인해 실제 설립까지는 난항을 겪고 있다.
현재 전국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건립상황을 살펴 보면, 강원권에서는 춘천시가 올 11월 개원하는 걸목표로 하고 있으며, 원주시는 지난해 11월 공사를 착공했다. 충북권에서는 청주시가 오는 10월 개원 예정 중이다.
경북권은 안동시가 병원 설립을 위한 부지매입을 완료했고, 대구시가 ‘25년 1월 개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경남권에서는 창원시가 ’25년 말 개원 하는 것을 예정하고 있으며, 전북권은 전주시가 ‘25 년 재활병원과 병행해 건립하는 것을 계획 중이다.
전남권은 광주시와 목포시가 병원 설립을 계획하고 있다.
이처럼 전국 지자체들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건립을 목표로 하고 있는 가운 데, 대전에서 첫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개원소식을 알리면서 희망의 싹을 틔우게 됐다.
다만 대전의 경우도 의료진 수급 문제로 시름하고 있는 상황이다. 공공어린이재활병원에 필요한 의료진은 재활의학과 3명, 소아청소년과 1명, 치과 1명, 당직의 2명, 약사 1명 등 총 8명이다. 최근까지 4차례 공고를 진행했지만, 충원된 의사는 병원장 포함 재활의학과 2명(병원장 포함)에 불과하다.
이에 대전시는 초기 6개월간 시 소속 공중보건의 2명(치과)을 공공어린이재활병원에 파견하기로 했으며, 부족한 의료진은 지속해서 채용한다는 계획 이다.
◇ 김동석 이사장 “의료진 구인난 극복 위한 본질 적인 해결책 필요”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건립을 위한 비영리단체 토닥토닥 김동석 이사장은 대전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건립이 그동안 없었던 ’소아 재활의료 체계‘를 구축 함과 동시에 ‘통합적 치료 교육 돌봄’이라는 또 하나의 새로운 시스템의 시발점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김 이사장은 현재 대전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이 의료진 구하기에 난항을 겪고 있는데 대해서는 제대로 된 해결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대전 시와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을 위탁 운영하는 충남대 병원에서는 공중보건의를 보내서 의료진 부족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는데 이는 땜방식 조치에 불과하 다”면서 “오랫동안 근무할 수 있는 의사들을 채용해 안정적으로 병원을 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김 이사장은 또한 의사 외 의료진에 대해서도 제대로 된 처우개선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전 공공어린이재활병원에는 의사뿐 아니라 간호사·작업치료사 등 다른 의료진들도 있다”고 말했 다. 이어 “의사에 대한 처우는 채용이 잘 안 된다는 이유로 임금이 많이 올라갔음에도 불구하고 이들에 대한 처우는 아직도 열악한 편”이라면서 “공공 어린이재활병원 의료진의 처우를 충남대병원 의료 진들의 수준까지 개선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 이사장은 공공어린이재활병원에서 한의약이 기여할 부분이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장애 어린이들의 진료권을 확대하기 위해서 한의사들이 참여해줬으면 좋겠다”면서 “대한한의사협회 차원 에서도 공공어린이재활병원에 관심을 가진다면 상호 협력할 수 있는 부분이 많을 것”이라고 밝혔다.
///끝
///시작
///면 28
///세션 종합
///이름 김남일 교수
///제목 현대 중국의 학술유파 연구사
///본문 학술유파는 학문의 흐름을 학파간의 논쟁과 상호 영향, 융합을 통해 발전해 나가는 모습을 연구하는 하나의 방법론 으로서 동아시아 전통의학계에서 널리 활용되어온 학문적 방법론의 하나로 자리잡았다. 이론 체계뿐 아니라 임상적 치료효과의 발전은 학술유파의 형성과 발전이라는 인식틀로 설명할 수 있었 고, 이러한 설명방식은 현재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四庫全書總目提要』에서 “儒學의 門戶는 宋나라 때 갈라지기 시작하였고, 醫學의 門戶는 金元時代에 나눠지기 시작하였다”라고 하였으니, 문호란 학문적 분파 즉 학파를 의미하는 것이었다.
근현대에 中醫學術流派를 가른 최초의 인물은 謝觀으로서 『中國醫學源流 論』에서 劉河間學派, 李東垣學派, 張景 岳學派, 薛立齋學派, 趙獻可學派, 李士 材學派로 구분했다.
1961년 출판된 『中醫各家學說及醫案 選講義』에서는 학술유파를 구분하지 않고, 단지 “여기에서는 各家의 학술사상과 그 기본적 내용을 소개하고 아울러 분석과 토론을 하였다”고 했다.
아울러 “내용의 중복을 피하기 위해서 송나라 이전의 중요 논술 ‘內經’, ‘傷寒 論’ 등 및 역대 전문적으로 연구된 內經 學, 傷寒學의 각가 논설을…별도로 選 述하지 않았다. 마찬가지로 온병학설도 전문적 과목이 있기에…별로도 選述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 책에서 선택해 소개한 宋元醫家들은 錢乙, 許叔微, 陳自明, 劉完素, 張元 素, 張從正, 李杲, 朱震亨 등 8명이었다 (王好古, 羅天益은 모두 李杲의 학문을 본받았기에 李杲의 뒤쪽에 첨부하였다.
王履, 汪機 등은 모두 朱震亨의 학문을 전수받았기에 朱震亨의 뒤에 첨부하였 다). 또한 明代의 醫家로는 張介貧, 李中 梓, 趙獻可 등 3인을, 淸代의 醫家로는 喩昌, 張璐, 徐大椿, 王淸任, 王泰林, 吳 師機, 唐宗海 등 7인이었다.
1962년 출판된 『中醫各家學說及醫案 選中級講義』에서도 마찬가지로 “내경, 상한론, 온병과 관련된 기본 이론 및 이에 대한 연구를 진행한 각가학설은 전문적 과정이 있는 관계로 본 강의에서는 다시 중복하지 않았다. 강의의 수요에 근거하여 송대 이후의 대표적 의가 13명의 醫家들을 선별하여 그들의 학술적 견해, 중요한 성취 및 귀중한 경험들을 소개하였다”고 밝혔다.
이와 동시에 저명한 의사학자인 范行 准의 『中國醫學史略』(1961년 자가 출판) 중에서 중의학술유파의 형성과 논쟁의 역사를 토론해 河間學派, 易水學派, 東 垣學派, 丹溪學派, 折衷學派, 復古學派, 叛經學派 등을 주장했다.
1964년 출판된 『中醫各家學說』(제2판 교재)에서는 학술유파의 원류와 연변을 3종 유형으로 개괄했다. 첫 번째는 『內 經』 속에서 관련있는 부분적 재료를 흡수하여 귀납, 연역시켜 하나의 전문적 학설을 만들었다. 두 번째는 『內經』, 『難 經』등 학술사상에 의거해 임상경험에서 얻은 바를 결합시켜 病機理論으로부터 하나의 학설을 만들었다. 세 번째는 사승관계가 있고 또한 일가를 이뤘다고할 수 있는 학파를 논하였다. 예를 들어 張子和가 河間의 火熱論을 私淑하여 傷 寒論의 汗吐下三法을 결합시켜 운용하여 攻邪派를 만들었다.
1980년 출판된 任應秋의 『中醫各家 學說』(제4판 교재)에서 제2판을 기초로 하여 醫經, 經方, 匯通의 3개 學派를 증가시켰다. 이후에 출판된 『中醫各家學 說』제5판, 제6판은 傷寒, 河間, 易水, 丹 溪, 攻邪, 溫補, 溫病의 7개 의학유파를 제시했다. 魯兆麟, 陳大舜 주편의 『中醫 各家學說』은 河間, 傷寒, 易水, 溫病, 匯 通學派로 구분했다.
黃煌 주편의 『中醫臨床傳統流派』는 通俗傷寒派, 溫疫派, 溫熱派, 伏氣溫 熱派, 經典傷寒派, 易水內傷派, 丹溪 雜病派, 辨證傷寒派, 經典傷寒派, 正 宗派, 全生派, 心得派, 民間醫學派로 구분했다.
///끝
///시작
///면 28
///세션 종합
///이름 기강서 기자
///제목 “한의약 우수성 세계에 전파”
///부제 서울시한의사회 남호문 법제· 국제이사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수상
///본문 서울특별시한의사회(회장 박성우) 는 지난달 23일 코엑스에서 개최된 ‘메 디컬 코리아 2023(보건복지부주최,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주관)’ 개막식에서 남호문 법제·국제이사가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남호문 이사는 ‘메디컬 코리아 2023’ 포럼 및 세미나에 앞서 열린 글로벌 헬스케어 유공포상 시상식에서 외국인 환자 유치 지원센터(중국) 운영 및 관련 사업을 통해 외국인 환자의 국내 의료기관 이용 증진을 도모하고, 외국인 환자 유치 인프라를 구축하는 등 한의 약의 우수성을 세계에 널리 알려 외국인 환자 유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남 이사는 수상 소감을 통해 “서울시 한의사회가 운영하고 있는 외국인 환자 유치 지원센터를 통해 앞으로도 대한민국 한의약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외국인 환자들의 진료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메디컬 코리아 2023’은 전 세계 의료 및 보건의료산업의 동향과 전망을 공유하는 등 글로벌 헬스케어의 통찰력 제고와 네트워킹의 장을 마련 하는 국제행사다.
///끝
///시작
///면 29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더불어 휴(休) 활동가 한의진료 의료연대활동’ 지속
///부제 길벗한의사회, 서강대 예수회센터와 함께 2015년부터 격주 1회씩 의료봉사
///부제 시혜적인 관점 아닌 서로 도움주는 연대라는 측면서 상호 존중
///본문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길벗한의사회(이하 길벗한의사 회)가 최근 서강대 예수회센터와 함께 ‘더불어휴 활동가 한의진료 의료연대활동’을 지속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 의료연대활동은 지난 ‘15년부터 시작돼 현재까지 격주 1회(일요일 오후 3∼7시) 운영되고 있으며, 활동가 들을 대상으로 침·추나·첩약 등 한의의료서비스를 지원 하고 있다. 이 활동에는 길벗한의사회 한의사 회원뿐 아니라 학생 회원들의 참여를 통해 운영되고 있으며, 20∼ 25명이 항상 방문하고 있다.
이와 관련 예수회센터 담당자인 박유미 씨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의료연대활동은 단순히 길벗한의사회가 시혜적인 관점에서 진료를 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도움을 주는 ‘연대’라는 측면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며 “즉 길벗 한의사회에서는 한의진료를 제공하고, 활동가들은 자신이 활동하고 있는 사안이나 시사적이고 사회적인 문제 들에 대해 강의를 진행하는 등 서로를 존중하는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는 의료연대활동이라서 오랜 기간 지속될수 있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길벗한의사회는 의료기관에서의 진료만으로 사람이 건강할 수 없다고 생각하며, 국민 모두의 보편적 건강권과 인권 실현을 위해 고민하고 실천하는 전국의 한의사들과 한의대생의 모임이다.
지난 ‘05년 출범 이래 현재까지 의료 및 사회적 소외계 층에 대한 진료연대활동을 활발하게 진행 중이며, 최근 에는 방문진료연대활동을 추진했다. 더불어 건강한 사회로 나아가기 위해 노동, 기후, 건강권, 방문진료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기 위한 강좌를 함께 진행하고 있다.
///끝
///시작
///면 29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시간을 쪼개 사람들을 돕는 모습이 너무 멋져보였어요”
///부제 의료연대활동에 참여한 심수현 한의사, 강민석 학생
///부제 “다양한 사회경험 할 수 있었던 소중한 기회…많은 관심 가졌으면”
///본문 길벗한의사회가 서강대 예수회센터와 함께 진행하고 있는 ‘더불어휴 활동가 한의진료 의료연대활동’에 지난달 26일 참여한 심수현 한의사는 “처음에 활동을 시작하면서 꾸준히 한다는 것이 부담스러워 선뜻 참여에 주저한 부분이 있었는데, 봉사하는 곳이 지리상 가까운 측면도 있고 다른 사람들과 함께 하니 마음의 부담도 줄어들어 참여하게 됐다”며 “오늘 진료를 받은 환자들 모두가 진료 후 좋아졌다는 말을 전해줘 기쁜 마음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또한 진료소에는 한의사뿐 아니라 대학생들도 참여하고 있다. 참여하는 학생들은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 뿐만 아니라 문진을 실제로 해보 고, 선배 한의사들의 진료 모습을 생생 하게 보고 배우는 기회도 된다며 꾸준 하게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특히 이날 진료를 받은 양후이 씨는 출산 이후 몸을 돌보지 못하고 계속 고된 노동과 육아에 시달리는 외국인 노동자로, 목과 허리 디스크, 관절염, 가슴 답답함과 생리불순 등이 있었는데 꾸준한 한의진료를 통해 몸이 많이 좋아졌다며 길벗한의사회의 지속적인 의료연대활동이 유지됐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다음은 지난달 26일 의료연대활동에 참여한 심수현 한의사와 강민석 학생과의 일문일답이다.
Q. 이번 활동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
심수현(이하 심): 길벗한의사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데, 길벗에서 제작한 카드뉴스를 통해 이번 활동에 알게 됐다.
처음에는 꾸준히 하는게 부담스러운 부 분도 있었는데, 집도 가깝고 다른 사람 들과 다같이 하니까 부담스럽지 않게, 그리고 편하게 시작하게 됐다.
강민석(이하 강): 상지대에서 길벗을 홍보하는 선배를 통해 알게 돼 참여하게 됐다. 처음에는 배울 것이 있을까 하고 참여하게 됐고, 직접 참여하다 보니 활동가들 중에 정말 좋은 분들이 많아 계속하게 됐으며, 이제는 몇 년 되다보니 출근하듯 자연스럽게 참여하고 있다.
Q. 학생들은 어떠한 활동을 하는지?
강: 문진도 하고, 진료를 참관하면서 많이 배우고 있다. 원풍모방, 청계피복노조 등에서도 진료소를 방문하고 싶어하는 분들도 많다고 들었다. 그래서 로테 이션 돌듯 초진환자들이 오기 때문에 처음 환자랑 대화하고 문진하는 기회가 보장된다. 또한 한의사 선배님들도 돌아가면서 진료하는데, 진료 중에도 치료 방향 등에 대해 알려줘 배울 수 있는 것이 참으로 많다.
자침하는 방법이나 각자가 선호하는 혈자리 등에 대해 직접 질문하면서 배울 때도 있고, 처방에 대해서도 많이 알려주기도 한다. 또한 진료소가 협소해뜸 치료가 어렵지만, 추나·부항·도침 등을 진료에 활용하는 경우에도 직접 임상현장을 참관할 수 있어 좋은 경험이 되고 있다.
Q. 참여한 소감은?
심: 보통 2명 정도의 한의사가 참여해 진료를 하는데, 오늘은 일정상 혼자 진료를 하다보니 체력적으로 조금은 힘든 날이었다. 그렇지만 방문한 환자들이 모두 진료 후 좋다고 해줘 진료에 자신 감을 갖고 돌아갈 수 있을 것 같다. 단지 바쁜 관계로 오늘 참여한 학생들에게 제대로 알려주지 못한 부분은 다소 아쉬운 부분이 있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진료는 물론 학생들에게도 더 많은 부분을 알려주면서 좀 더 보람있는 날로 만들고 싶다.
강: 근래 들어 참여하는 학생 수가 적은것 같다. 예수회센터나 활동가들은 한의대생들이 좀 더 많이 참여해 활동을 해줬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있는데, 이번 진료에 오랜만에 동기 학생들이 더참여해 정말 좋아했다. 앞으로 후배 학생들도 기회가 된다면 길벗한의사회의 의료활동에 참여해줬으면 좋을 것 같고, 꼭 길벗 회원은 아니더라도 참여할수 있는 만큼 학생으로서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의료연대활동에 많은 관심을 가졌으면 한다.
///끝
///시작
///면 30
///세션 종합
///이름 박인 원장
///제목 “선생님과 四象 공부 28년… 후배들에게 좋은 길잡이되겠습니다”
///부제 ‘사상의약 성리임상론’ 저술, ‘생신원’ 개발해 사상처방 임상 활용
///본문 사상의학에 눈을 뜨게 이끌어 주시고, 학문과 임상이 둘이 아님을, 그 위대함과 효율성은 양의학에 비해 월등함을 알게 해주신 김주 선생님!
30년 가까이 강의하시던 선생님께서 지난 겨울 병상에 누우셨어도 금방 툴툴 털고 일어나셔서 강의하실 수 있을 거라 생각하였습니다.
기력이 좀처럼 회복이 안 되어서 걱정이 되었지만, 2개월 가까이 후배들과 함께 돌아가며 치료를 하던 중이라 더 오래 뵐 수 있으리라 기대했습니다. 그런데 지난 4월 2일 일요일에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접하고는 마음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순간 선생님을 모시고 제자들이 모두 모여 ‘사상의약 성리임상론’ 출판기념회를 열었던 일, 부산으로, 강릉으로 원행을 갔던 일, 생신날과 스승의 날에 모시고 식사하던 일등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갔습니다. 생각을 더듬어보니 선생님과의 사상공부가 28년이 넘었더 군요.
가시고자 했던 서울대 법대에 합격했지만 아버님의 반대로 다니지 못하고, 수년간의 방황 끝에 운명처럼 사상의학을 연구하게 된 선생님. 비주류학문이라는 편견 속에서도 체질감별과 처방을 연구하시다가 피부 병을 얻으시고, 그 후유증을 평생 앓는 고초를 겪으셨 습니다.
선생님의 명저 ‘사상의약 성리임상론’이 1997년 11
월 5일 출간되었고, 저서의 주 내용은 체질통찰법과 생신원을 투약 후 나타나는 반응을 활용한 체질 감별 법, 사상처방의 임상활용입니다.
체질 통찰법에서는 이목비구의 모양, 특히 이마의 모양, 손발의 한출 여부, 음수, 대소변 상태를 꼼꼼하게 관찰하여 분류하고 이를 종합하여 체질을 판별하는 객관적인 방법론을 제시하셨습니다. 이후 이 체질 통찰법은 여러 저서에 인용되고 있습니다.
‘생신원’은 선생님의 각고의 노력 끝에 탄생한 산제 입니다. 선생님께서는 산제 제조 과정에서 만 번이 넘는 공이질에 옆구리가 터진 절구가 여러 개이며, 수백 번의 실패를 경험하였다고 하셨습니다.
생신원 산제 2g 정도를 환자에게 투여 후 5~10분 정도 지나면 그 반응이 나타나는데, 양약의 피크타임이 20~30분임을 감안할 때 그저 감탄할 뿐입니다. 그야말로 ‘기’덩어리인 산제라 아니할 수 없습니다.
사상처방의 임상활용에 있어서는 철저히 동의수세 보원의 편제에 따라 병증을 나누어 치료하게 하였습 니다. 병을 보는 관점을 동의보감식이 아닌 폐비간신의 대소, 강약, 기의 승강 윤회에 따라 판별하게 하였 으며, 그에 따라 병증을 해석하고 처방하면 기대한 효과가 나타났습니다. 한약은 효과가 더디게 나타난다는 통념과는 달리 치료하기 어려워 보이던 환자의 병이 좋아지는 것을 보며 환희를 느끼곤 했습니다.
단순하게 증상과 약물을 바로 연결하는 대증처방이 아닌, 장부성리이론에 맞춰 처방할 때, 보다 근본적이 고, 보다 효율적인 치료가 됨을 알려주신 겁니다.
예를 들면 소양인 형방사백산은 생지황 지모 석고 등이 들어 있는데, 사상의학이 널리 알려지기 전에 이처방을 가지고 한약재상에 약을 지으러 가면 약재상 에서 이 처방대로 약을 지어줄 수 없다고 할 정도로 냉성의 약제로 구성된 처방입니다. 하지만 소양인 방광 경조자에 쓰면 오줌소태가 한두 첩 만에 좋아질 정도로 빠르고 강력한 처방임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후세방 개념인 비위가 냉해서 병이 온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냉한 약은 쓸 엄두를 내지 못하던 후배들에게 새로운 길을 열어주셨습니다. 때로는 질타하고, 때로는 격려하시고, 때로는 아버님처럼 자상하게 제자 들의 가족까지 챙겨주시는 선생님의 모습이 떠오릅 니다.
얼마 전 치료해드리려고 갔을 때도, 부모님과 가족 들의 안부를 묻고, 힘든 모습에서도 농담을 하시던 모습이 선합니다. 문상 오는 수많은 제자들의 눈물짓는 모습을 보며, 덩달아 또 눈물이 나옵니다. 이제야 선생 님이 돌아가셨음을 실감합니다.
많은 인생의 굴곡을 겪으시면서 짊어지셨던 책임 감, 걱정과 근심을 내려놓으시고, 편안히 안녕히 가십 시오. 저희들은 가르쳐 주신 내용들을 잘 정리해서, 더욱 연구하고, 또한 우리의 후배들에게 좋은 길잡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선생님 사랑합니다. 선생님 영면하시옵소서.
///끝
///시작
///면 30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사상의학계의 큰 별, 김주 원장 별세
///부제 ‘사상의약성리임상론’ 간행 통해 사상의학 임상론 현대화
///본문 동무 이제마 선생이 정립한 사상 의학에 임상론을 더해 현대화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는 사상의학계의큰 별인 김주 원장(수생당한의원·사진)이 지난 2일 향년 86세(만)의 나이로 영면에 들어갔다.
故 김주 원장은 1936년 8월 서울에서 태어나 경복고, 경희대학 교를 졸업하고 한의원을 개원한 뒤 사상의학의 정립을 위해 일생을 바쳤다.
특히 자기 몸에 약물 반응을 시험 하면서 전신 피부에 진물이 흐르는 증상이 생겨 한동안 고생하다가 다시 임상을 재개한 끝에 내놓은 책이 바로 ‘사상의약 성리임상론’이다.
이 책은 이제마 선생이 사상의학을 정립한 뜻을 이해해 동의수세보험 에서 밝혀놓지 않은 부분까지 명확히 풀이하고 내용을 풍성하게 했다는 평을 듣고 있다.
이 책 간행 이후 김주 원장은 자신의 임상경험을 후학들에게 전수 하는데 온힘을 다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끝
///시작
///면 30
///세션 종합
///이름 기강서 기자
///제목 “한의학과 ICT 융합 통한 치료기전 연구”
///부제 동신대 경혈침치료ICT융합연구사업단 ‘킥오프 회의’ 개최
///본문 동신대학교 경혈침치료ICT융합연구 사업단(단장 나창수)은 지난달 31일 동신대 대정4관 강의실에서 ‘경혈 자극·진단 원천기술 기반 ICT접목 침치료 융합 시스템 개발사업 2차년도 킥오프회의’ 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동신대 교수 및 연구 원을 비롯해 경희대, (주)라파스, 대구경 북과학기술원, 부경대학교, (재)포항산 업과학연구원, (주)이산컨설팅 등 사업 참여기관 전문가들이 참석해 올해 진행 되는 사업 내용 및 추진일정 등을 공유하 는 한편 각 기관끼리 연계할 수 있는 연구과제와 효율적인 연구 수행 방안을 논의했다.
나창수 단장은 “올해도 연구에 박차를 가해 중점사업이 문제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여러 기관 전문가들과 힘을 모으겠 다”고 말했다.
한편 경혈침치료ICT융합연구사업단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지원을 받아 오는 2026년까지 ICT 융합을 통한 한의학 분야의 새로운 치료기전을 연구하고 있다.
///끝
///시작
///면 31
///세션 기고
///이름 전창훈 원장
///제목 기과 양명형 여자의 어깨 수 5지 통증에 개결서경탕 청리자감탕(홍가) 치험례
///본문 여 60세. 2021년 12월17일 재진.
【形】 161cm/75kg. 기과. 양명형. 頭大.
【色】 관골홍조.
【脈】 76/77 【腹診】 거안. 심구<중완압통.
【旣往歷】
① 평일에는 학교 급식일. 주말에는 예식장 식당일. 일주일 내내 일한다. 최근에 학교 일은 나이 때문에 정년으로 그만 둠.
② 담석증으로 3번 병원행. 링거 맞으면 돌이 빠진다. 오빠가 담석증 시술하다 돌아 가심.
【症】
① 보름 전부터 좌측 어깨 상지의 통증. 수5지 지절마디가 굵어져 있다. 압진시 통증.
수삼리 부위까지 아프다. 팔을 비틀면 좌측 주관절 아래로 수 5지까지 당긴다.
② 최근에 같이 근무하는 사람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 목의 이물감이 약간 있다.
③ 상열감과 한출이 한번씩 있다.
④ 입이 쓰지는 않다.
⑤ 우측 옆구리의 결림이 있다. 주말에 일할 때 과식하면 옆구리가 결린다.
⑥ 원래 잘 먹는다. 빨리 먹는다. 음식 가리려 한다. 팥이나 밀가루에 신물이 오른다.
주말에 일하기 때문에 힘들어서 과식하고 맥주도 한병 한다. 원래 술은 못한다.
⑦ 날궂이 한다.
⑧ 변비기가 약간 있다.
⑨ 상열감과 한출이 한번씩 있다.
【治療 및 經過】
① 19년 6월15일: (맥 71/73) 그제 참외 드시고 안 좋은지 이후 어지럽다. 최근에 화가 나는 일이 있었다. 짜증도 많이 올랐다. 어지럽고 눈앞이 캄캄하다. 혈압이 원래 있다. 현재 혈압은 120/80. 가슴이 답답하다. 명치 밑이 막힌 듯이 안 좋다. 어깨와 허리가 아프다. 우측 어깨는 여전히 아프다. 잘 드신다. 소화 안되는 느낌에도 음식은 들어 간다.⇒ 양혈거풍탕. 음곡 곡택 + 내관 공손
② 19년 9월17일: (맥 74/66) 최근에 다시 어지럽다. 두중감이 있다. 눈이 침침해온 다. 어깨가 굳고 뒷골이 당긴다. 일은 계속 많은 편이다. ⇒ 궁궁산. 음곡 곡천 + 소부 행간
③ 19년 10월2일: (맥 77/72) 피곤감도 덜하고 어지러움도 덜하다. 머리가 아프다.
잘 때 좌측 귀에서 진물이 난다. 이비인후과에서 단순염증 진단. 노란 물이 나온다. ⇒ 서각음자 10첩
④ 19년 10월16일: (맥 73/71) 좌측 귀의 농이 많이 줄었다. 아직은 딱지가 앉고 귀지를 파내면 연속해서 파내야 한다. ⇒ 서각음자 10첩
⑤ 19년 10월29일: (맥 76/77) 좌측 귀가 아직 아프다. 진물이 나온다. 전보다 새벽에 맑은 진물이 나고 양은 줄었다. 최근에 감기도 잘 안오고 머리 아픈 것도 덜하다. 컨디 션은 다소 나은 느낌이다. ⇒ 서각음자 10첩
⑥ 19년 11월14일: (맥 75/75) 좌측 귀의 진물은 더 이상 안 나온다. 한번씩 딱지가 생겨 나온다. 배 주위로 살이 찌는 느낌이다. 전보다 컨디션은 낫다. ⇒ 궁궁산 1제
⑦ 21년 8월3일: (맥 75/73) 기상 후에 어지럽고 눈두덩이 붓는다. 목에 가려움도 약간 있다. 최근에 일하다가 1주일 방학. 쉬고서 더 아파온다. 눈도 침침하고 눕고 싶은 느낌이 자꾸 든다. 어깨와 등 허리가 같이 아프다. 원래 식탐이 있다. 최근에 식미가 떨어진다. 머리로 땀이 많이 난다. ⇒ 궁궁산 1제
⑧ 21년 12월17일: (맥 76/77) ⇒ 개결서경탕 1제. 음곡 곡택 + 태백 대릉–내관 공손
⑨ 22년 1월10일: (맥 76/72) 좌측 상지의 통증. 수5지의 지절 마디가 아프다. 전보다 나은데 아직 결절이 있다. 좌측 곡지 부근이 시큰하고 안 좋다. 목의 이물감은 전보다 많이 줄었다. 손저린 것도 많이 줄었다. 엉덩이 부근의 진물이 난다. 피곤하고 하면 팔료부위로 창이 돋고 뜯어서 피를 내야 시원해진다. ⇒ 개결서경탕 1제. 음곡 곡택 + 태백 대릉 - 내관 공손 ⑩ 22년 2월7일: (맥 62/59) 좌측 어깨 상지 어깨의 통증은 많이 줄었다. 좌측 수5지 끝마디의 결절이 아직 아프다. 목의 가래느낌은 많이 줄었다. 우측 옆구리의 결림이 있다. 담석으로 3번 병원행. 링거 맞으면 담석이 빠진다. ⇒ 청리자감탕(홍가비전). 음곡 곡택 + 태백 대릉
【考察】
① 상기 환자는 기혈이 구실하여 체격이 크고 눈두덩이 두툼하며, 식탐이 있고 배고픔을 못 참는 양명형이면서, 턱각과 액각이 발달한 기과의 형상을 가졌다. 양명형으로 내열이 조장되기 쉬우며, 머리가 커서 상기 상열이 잘 일어날 수 있고 상부 풍열의 병리가잘 올 수 있는 환자다. 또한 기과로 기울이나 음혈부족의 병리가 생길 수 있는 환자다.
② 기존 치료에서 양명형 頭大자의 형상에 근거하여 두풍증에는 양혈거풍탕과 궁궁산으로 치료했으며, 풍습으로 인한 중이염에 서각음자를 써서 유효한 결과를 얻었던 환자다. 이번 내원 시에는 기과의 형상에 근거하여, 칠정으로 인한 어깨 상지 수지 절의 통증으로 보아 개결서경탕과 청리자감탕(홍가비전방)을 써서 유효한 치료결과를 보았다.
③ 개결서경탕은 『동의보감』 「피문」 마목에 나오는 처방이다. 『임상한의사를 위한 형상의학』에서는 ‘신과, 기과, 눈꼬리가 올라간 사람, 인당이 울한 사람’의 형상에 오십견 마목 등에 활용하는 처방으로 설명하였다. 또한 ‘정기천향탕 가감방이다. 울체로 팔다 리에 순환장애가 생긴 것을 거담행기시켜 소통시켜 주는데, 다리보다는 팔에 더 잘 작용한다. 스트레스로 인한 울체로 화를 잘 내는 사람에게 쓰며, 그런 경향을 특히 잘 보이는 기과에게 잘 맞는다’고 하였다.
④ 개결서경탕을 지산은 12경맥을 운행시키는 약으로 보았다. 구궁론 강의(95년 3 월11일) 중에 ‘12經脈을 운행시키는 약이 무슨 약이겠느냐? ... 麻木에 보면 개결서경 탕, 쌍합탕, 사물탕 合 이진탕 加 桃仁紅花白芥子竹瀝薑汁 등의 처방이 나오는데, 이런 말이 쓰여 있다. 이것은 經을 운행시키는 약’이라고 하였다. 또한 강의(95년 4월8 일)에 ‘풍한습을 배제 못해서 들어오는 병의 기본방이 담체에는…개결서경탕을 쓴다.
膀胱體에서 풍한습을 배제시키지 못했을 때 쓰는 약은 쌍합탕 이렇게 된다’고 하였다.
또한 지산형상의학에서는 ‘심장이나 위장이 나쁘다는 것은 十二經脈이 나쁘다는 얘기이다. 심장 위장이 나쁘면 十二經脈에 대한 약을 써주는데 手足麻木에 대한 약을 쓴다…만일 여성의 경우 뚱뚱한 사람이라면 쌍합탕을 쓰고, 膽體라면 개결서경탕을 쓰는데 개결서경탕은 향소산의 邊方이다(2권 p.242)’고 하였으며, ‘이 여성의 脈을 보면 肝脾에 걸려 있는 것을 보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七情氣滯이다. 肝脾가 鬱해 있으 니까 憂鬱하거나 속상한 일이 있거나 아니면 생식기에 가려운 증세가 있을 수 있다(2 권 p.250)’고 하였다. ‘개결서경탕은 향소산의 변방이다. 감기 몸살 비슷한 것이 있다는 것은 皮膚呼吸이 안 되는 것이다. 玄府를 열어 發散을 시켜야 한다. 얼굴의 측면이 발달된 것을 膽體라고 한다. 밭의 고랑이 높은 것과 같다. 고랑을 파놓는 이유는 風寒 濕이 잘 빠지도록 하기 위해서다. 따라서 측면이 발달된 사람은 실제로는 風寒濕을 排除 못하는 것으로 본다(4권 p.277)’고 하였다. 즉, 지산은 개결서경탕을 향소산의 변방으로 十二經脈을 운행시키는 약이라 하였다. 또한 七情氣滯의 鬱脈(계위가 걸친 맥)이 있을 때 활용하였다. 참고로, 氣가 체한 것으로 매핵기(목에 사탕이 하나 걸린것 같지요?)를 문진하였다.
⑤ 개결서경탕의 『방약합편』 활투에서 ‘手足이 저리면서 아프다면 威靈仙 牛膝 木瓜 를 가하고 附子도 조금 가한다’고 하였다. 또한 行經하는 죽력 강즙을 넣어 조복하라 하였다.
⑥ 청리자감탕(홍가)은 좌수 5지의 지절마디 결절과 통증을 보고 처방하였다.
【參考文獻】
① 『동의보감 p.734』 「피문」 【麻木】○麻木 宜人蔘益氣湯 神效黃芪湯 冲和補氣湯 雙合 湯 開結舒經湯 麻骨方 [開結舒經湯] 治婦人七情六鬱 氣滯經絡 手足麻痺 紫蘇葉 陳皮 香附子 烏藥 川芎 蒼朮 羌活 南星 半夏 當歸 各八分 桂枝 甘草 各四分 右剉作一貼 薑三 片煎 入竹瀝 薑汁調服
② 『임상한의사를 위한 형상의학 p.150』 開結舒經湯
③ 『홍가비전』 淸离滋坎湯(좌수) 숙지황 건지황 천문동 맥문동 당귀 백작약 산수유 산약 백복령 백출 7분 목단피 택사 지모 황백 자감초 5분 등심 1개 공심복
///끝
///시작
///면 32
///세션 기고
///이름 김명희 연구원
///제목 ‘시댁 스트레스’를 상생으로 치유하는 정신건강한의학
///부제 자발적 대사가 행복지수 향상의 원리
///부제 “제 의지로 딸들을 보호하고 지켜야겠어요!”
///본문 지난 3년간 겪었던 코로나 팬데믹의 교훈은 무엇 보다 정신적, 신체적, 사회적으로 행복을 향한 삶의 기대마저 흔들어 놓아 이를 새로이 구축하는 총체적 역량이 요구된다는 점이다.
더욱이 온 세상을 바꿔놓고 있는 챗GPT의 시대에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수많은 정보의 구축들은 전혀 경험해보지 못한 급격한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다행히 한의학은 ‘몸과 마음’의 형신을 일원론적 존재로 보고 인간개체를 생명현상으로 연구하고 다루는 방법을 동의생리학적 구조역학으로 해석하고, 이를 수천 년간 임상으로 실증해왔기에 이미 과학성을 내재하고 있다.
무엇보다 정신건강 한의학리는 우주대사와의 천인상응을 통해 실증된 의학으로 형신의 기층부에서 혼(발생력)·신(추진력)·의(통합력)·백(억제력)·지(침 정력)를 구조역학적으로 분석, 자발적 자기대사로 이끌어 인류의 정신건강 증진에 기여해 왔다.
실증을 구하는 이러한 전일적 한의학리에 의한 관찰·분석은 어느 시대에나 불변의 안정된 정상과학 (Normal Science)으로써 동양의학의 패러다임 흐름을 주도할 수 있다.
즉, 축적된 콘텐츠 정보들을 개별맞춤식으로 적용해 왔던 한의학적 임상자원은 정상과학으로 미래에도 의과학을 선도하게 될 것이다.
임상사례
30대 중반 부인이 초조한 기색으로 진찰실에 들어 서자마자 자신의 증상을 호소했다. “대학병원에서 COPD(만성폐쇄성폐질환), 공황장애 진단을 받고 수년 동안 항정신약을 복용하고 있지만 호흡곤란, 가슴 통증, 벌렁거림, 어지러움, 두통은 여전하며, 작은 소리에도 깜짝깜짝 놀라 잠을 설치기 일쑤고 우울증까지 심해져 고통스럽다.” 이에 망문문절 진찰을 하고 나서 물었다.
한의사: 언제부터 이런 증상이 있었나요?
환 자: 음, (잠시 생각하는 듯)좀 오래됐는데, 시댁에 서 시어머니에게 맞고 나서부터 생겼어요.
한의사: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나요?
환 자: 시아버님 생신에 남편이 마침 해외출장 중이 었어요. 그런데도 당시 5살 큰 딸애와 백일도 안 된둘째를 들쳐 업고 시댁에 갔어요.
한의사: 저런, 쯧쯧. 산후조리 중인데도 며느리 도리를 다 하기 위해 두 애들을 데리고 가셨군요.
환 자: 네, 맞아요. 아버님 생신날 아침에 미역국 해드리려고 전날 다 준비해놨는데 갑자기 둘째딸이 밤새 칭얼거리며 열나고 토하더니, 새벽이 돼서야 겨우 가라앉았어요. 저는 여차하면 응급실가려고까지 했고요.
한의사: 아휴. 큰 일 날 뻔 했네요.
환 자: 시부모님도 애가 아픈 거 아셨 어요. 깜빡 잠들었다 깨보니 아침이라 서둘러 부엌으로 나갔는데 문을 열자마자 숟가락이 날라 왔어요. 먼저 일어나 식사 준비하시던 시어머니가 ‘시아버지 생신상도 안 차린다’며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시고...
한의사: 아니, 산모한테? 다친 데는 없었나요?
환 자: (눈물이 맺히며) 팔에 숟가락을 세게 맞았는 데, 나중에 보니 새까맣게 멍들었더라고요.
한의사: 어머나, 황당하고 너무 놀랐겠어요.
환 자: 네, 지금도 그때 생각하면 울컥해요. 첫째가 ‘우리 엄마 때리지 마세요’라고 울고불고 하고, 시아 버지도 말리고 했어요. 순간 멍해졌는데, 손님으로 북적거렸던 종갓집인 친정에서는 한 번도 겪어본 적이 없던 일이었죠.
한의사: 억울하고 화가 많이 났을 텐데, 어떻게 되었나 요?
환 자: 남편이 ‘산모한테 뭐하는 거냐’고 화를 냈고, 친정에서도 아시고 항의하고 나서야 마지못해 시어 머니가 사과하셨어요. 남편도 저와 친정 부모님께 사과했으나, 그래도 제 맘속엔 응어리가 맺혀있어요.
더구나 문제는 그 사건 이후로도 손녀들 보고 싶다고 걸핏하면 연락하시기 때문에 자주 내려가요. 저희도 스케줄이 있는데...
한의사: (눈을 맞추며) 환자분에게는 ‘시부모님께 순종 하는 것’과 ‘내 아이들을 지키는 것’ 중에 어느 것이 더중요한가요?
환 자: 당연히 저희 애들이죠. 제가 정말 존경하는 친정엄마는 시부모님도 잘 봉양하셨고 저희 남매도 사랑과 존중으로 키우셨어요. 저도 엄마처럼 시부모님께 효도하려했고요. 한의사: (고개를 끄덕이며) 친정엄마가 훌륭하시네요.
환 자: (잠시 생각하며) 네, 저는 조부모님과 부모님 에게 ‘내리사랑’을 듬뿍 받고 자랐어요. 그런데 큰애가 그 때 일로 너무 놀라 한참 동안 경기했거든요. 너무 속상했고, 이제부터는 제 의지로 딸들을 최우선으로 보호하고 지켜야겠어요. 선생님과 상담하니 마음이 정리가 되고 편안해지네요.
복약 2달 후 초등학생 두 딸과 내원한 환자는 “온 가족이 놀이공원도 가고 사랑하는 아이들과 즐겁게 보내고 있다”면서 “요즘은 꿀잠을 잔다”고 기뻐 했다.
혼·신·의·백·지는 개별맞춤식 생명대사의 방정식
필자는 ‘시어머니 냉대’의 트라우마로 어려움을 겪어 왔던 환자에게 칠정상으로 인한 화병으로 분석, 경계정충, 심담허겁, 폐기허, 신경쇠약, 우울증으로 진단하여 이를 안정시키는 이정변기요법, 정서상승 요법, 지언고론요법, 오지상승위치 및 침구시침과 안신시키는 가감보폐탕을 방제, 자발적 자기대사를 이끌어 낼 수 있었다.
즉 ‘시부모님에게 효도해야 한다’는 디스트레스와 ‘자녀를 보호하고 잘 키워야한다’는 유스트레스 사이 에서 정서적 혼란이 왔던 신경쇠약 환자에게 의백기 능을 강화하여 상생의 ‘헬퍼스-하이’로 치유시킬 수있었다.
정신건강 한의학은 연구개발 사업을 통해 질병의 예방치료로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일이 가장 큰 역량이다. 팬데믹 와중에 한의계 최초로 설립된 한의학 정신건강센터(KMMH)가 전통의학 국제표준규범 등 K-한의학 구축 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끝
///시작
///면 33
///세션 종합
///이름 주혜지 기자
///제목 원광대한방병원, 베트남 달랏시 진출 재개 ‘박차’
///부제 한의의료기관 해외진출 지원사업 선정…한의학 우수성 전파
///본문 원광대학교 한방병원(병원장 이정한)이 한국한의약진흥 원이 진행하는 ‘한의 의료기관 해외진출 지원’ 사업에 선정돼 베트남 진출 재개에 박차를 가한다.
이번 사업은 한의의료기관 진출 및 성공 가능성이 높은 전문·특화된 기관을 선정해 의료 기관의 해외 진출 활성화를 지원하는 것으로, 원광대 한방병원은 오는 12월까지 관련 사업을 수행한다.
앞으로 베트남 달랏 메디컬센터와 MOU 체결 및 신규 센터 개소 준비, 베트남 의료인면허 취득, 해외 의료인 교육 및연수, 한의진료 체험프로그램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원광대 한방병원은 지난 2018∼2019년에도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위탁을 받아 베트남 달랏시에 원광-달랏 한의진료센터를 구축해 성공적으로 운영 한 바 있으며, 지난해 8월부터 한의진료 센터 운영 재개를 통해 달랏시와 교류를 활성화하고 있다.
이정한 병원장은 “한의진료의 우수성을 경험한 베트남 현지 당국으로부터 신규 한의진료센터 구축·운영에 대한 요청을 꾸준히 받아 왔다”며 “한의약 진출 관련 현지 조사 및 진출을 직접 수행하고, 한의약 사업 활성화 및 한의학 브랜드 가치 제고 에도 기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끝
///시작
///면 33
///세션 종합
///이름 강현구 기자
///제목 성남시, 남성도 한의난임 치료비 180만원 지원
///부제 시 지정 한의의료기관에서 3개월간 한약 처방
///본문 성남시(시장 신상진)는 지난 3일부터 난임부부를 대상으로 ‘한의난임 지원사 업’을 실시하고 있다.
한의난임 지원사업은 성남시한의사회 (이하 성남시분회)와 협업을 통해 진행하고 있으며, 성남시가 146만원을, 성남시분 회가 34만원을 분담해 한약을 지원하게 된다. 특히 이번 사업은 여성을 비롯해 남성에게도 최대 180만원의 진료비가 지원 된다.
참가 희망자는 난임진단서, 주민등록등 본, 신청서를 구비해 중원구보건소 2층 임산부실에 직접 신청(선착순 15명)하면 되고, 기타 궁금 사항은 건강증진과 지역보 건팀(031-729-3903)에 문의하면 된다.
이번 사업의 선정기준은 성남시 거주 난임부부 중 양방 보조생식술을 시술받은 적이 없거나 보조생식대상 휴지기간 이 3개월 이상 지나야 하며, 한의난임 지원사업 참여기간(추적기간 3개월 포함) 동안 보조생식술을 받지 않기로 동의한 시민이어야 한다.
선정된 대상자는 성남시 지정 한방병 원·한의원(8곳)에서 3개월간 한약 처방을 받을 수 있다.
중원구보건소 관계자는 “한의난임 지원사업은 임신이 어려운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난임부부에게 다양한 치료 기회를 제공해 출산율을 높이려고 시행 하는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성남시와 성남시분회는 지속해서 감소하는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지난 2014년부터 한의난임 지원사업을 실시 해오고 있다.
///끝
///시작
///면 33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원광대 한의과대학, 호몽장학금 수여식 개최
///부제 故 강순수 교수의 유지 잇는 장학금으로 첫 전달식 가져
///본문 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은 재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호몽(蝴 夢)장학금’ 수여식을 최근 한의 과대학 세미나실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호몽장학금은 한의학의 추론 적이고 연역적인 제반 문제를 보다 확실하고 명료하게 구체화시켜 전달하기 위해 일평생 노력한 호몽 강순수 교수의 원광대에 대한 애정과 한의학 교육에 대한 유지를 잇기 위해 제정한 장학금으로, 이번에 첫 전달식이 진행됐다.
특히 장학금 재원은 원광대 한의과대학 개교 50주년을 맞아 강순수 교수의 아들인 강성현 더좋은한방병원장(원광대 한의과대학 8기)의 기금 기탁을 통해 조성됐으며, 10년 동안 매년 장학생 2명을 선발해 각각 100만원씩 200만원을 전달할 계획이다.
첫 호몽장학금 수혜자는 성적과 생활 태도 및 발전 가능성 등을 복합적으로 고려해 본과 3학년 이석원·김예지 학생이 선정됐으며, 두 학생은 “훌륭한 취지의 장학금을 받게 되어 영광으로 생각하고, 기쁜 동시에 많은 책임감을 느낀다”며 “졸업 후 어느 자리에 있든지 한의학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원광대 한의과대학은 호몽장학금 이외에도 효사랑 장학금 등 다수의 장학 기금을 운용하고 있으며, 개교 50주년을 맞아 장학기금 기탁이 늘고 있어 한의과 대학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끝
///시작
///면 33
///세션 종합
///이름 기강서 기자
///제목 “무주군 청년농업인 건강관리는 한의약으로~”
///부제 무주군보건의료원, 청년농업인 대상 한의약 건강교실 운영
///본문 전북 무주군보건의료원(이하 보건의 료원)은 지난달 10일 무풍면 십승지 문화 센터와 27일 안성면 어울림센터에서 청년농업인들을 대상으로 한의약 건강교 실을 운영해 큰 호응을 얻었다고 밝혔다.
보건의료원에 따르면 비만, 당뇨, 고혈압 등 만성질환 환자의 연령대는 매년 낮 아지고 있으며, 특히 청년, 중·장년층의 질환 발병 전예방관리가 중요하기 때문에 올해부터 청년농업인을 대상으로 건강정보를 제공 하고 건강생활습관 실천을 도모하기 위한 한의약 건강교실을 운영 중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무주군 보건의료원 공중보건한의사, 만성질환관리사, 금연 상담사, 물리치료사, 정신건강관리사가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보건의료원은 청년들의 건강을 살피기 위해 오는 5 월에도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끝
///시작
///면 33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계양구, 우울예방 한의약 프로그램 진행
///부제 한의약 건강강좌 및 침 치료 등 통해 구민건강 증진 도모
///본문 인천광역시 계양구(구 청장 윤환)는 관내 60세 이상 구민을 대상으로 우울예방 한의약 프로그램인 ‘한방에 행복만세’ 를운영한다.
‘한방에 행복만세’는 올해 처음으로 진행되는 프로그램으로, 오는 12
일부터 6월14일까지 매주 수요일에 총 10회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침 치료 등 만성통증 감소를 위한 한의의료서비스 제공과 더불어 건강강좌, 아로마요법과 명상, 태극권, 한방비누 만들기 등이 진행된다.
계양구는 이번 프로그 램을 통해 한의약적 치료와 활동으로 만성 통증과 우울감을 감소시키 고, 올바른 건강지식을 전파해 구민의 삶의 질향상을 지원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번 프로그램에 대한 보다 자세한 문의는 계양구보건소 지역보건과 한방진료 실(032-430-7894)로 하면 된다.
///끝
///시작
///면 34
///세션 기고
///이름 최성열 이사
///제목 “척추신경추나의학회, AAO서 세계적으로 주목받아”
///부제 정골의학 소개와 추나의학 시연, 실습 등 국제 학술 교류 활성화 ‘기대’
///부제 세계화 통한 교류 자체가 또 다른 발전 이끌어낼 수 있다는 가능성 확인
///본문 2022년 하반기부터 COVID-19 팬데믹이 사실상 종식돼 감에 따라 국제학술행사 참여가 활발해지고 있다.
대한한의학회에서는 작년 하반기부터 온라인뿐만 아니라 오프라인으로 국제학술 교류를 시작했고, 척추신경 추나의학회(회장 양회천·이하 추나학회)에서도 지난 3년간 온라인으로만 참가하다가 이번에는 10명 규모의 참관단을 구성해 미국정골의학회(American Academy of Osteopathy, AAO)에서 가장 큰 규모로 진행하는 ‘AAO Convocation 2023’에 대면으로 참가했다.
출국 전부터 많은 준비과정이 있었다. AAO Convocation은 추나학회에서 이전부터 꾸준하게 온라인 혹은 오프라인으로 참여하고 있던 학술행사기도 하고, 미시간주립대학교 오스테오패틱 의과대학 국제보건연구원 (MSU IGH) 정성수 부원장이 명예이사로, Michael Kuchera 교수가 자문위원으로 홈페이지에 기재될 만큼 정골의학계와 꾸준히 교류해오고 있는 상태였다.
무엇보다 이번 Convocation의 Physician Schedule 에서 추나학회가 한국의 추나의학을 소개하고 관련 기법을 시연·실습하는 내용의 Workshop을 정식으로 요청 받았고, 연자인 추나학회 남항우 학술위원장과 양회천 회장뿐만 아니라 시연 실습 지원을 위해 추나학회 송경송 부회장·이영재 부회장·이재규 경인지회장·김세종 총회부의장·이현준 국제이사 등 무려 7명의 관계자가 총출 동하는 상황이기도 했다. 출국 3주 전부터 발표 연습과 함께 자료 검토를 반복했고, 그러한 분과학회의 노력에 대한한의학회 임원으로서 정말 열심히 한다고 거듭 느낀 바가 있었다. 게다가 이번 AAO Convocation 2023 의 대회장인 Lisa A. DeStefano와는 그린만의 수기의학 원리 5판 번역작업을 통해 지속적으로 소통해온 바가 있다고 하니, 이번 발표를 위해 추나학회가 들인 노력이 가히 상상을 초월할 정도였다.
학술대회 참가에 앞서 3주 전부터 준비로 분주
긴 비행 여정을 거쳐 등록일 아침, 영하의 날씨로 쌀쌀 했지만 대회장은 생각보다 크고 성대하게 행사가 진행됐다. 이른 아침이었음에도 메인홀은 이내 가득 찼으며, 정골의학의 원리, 역사, 그리고 정체성에 대한 언급들이 매 강연 때마다 언급되고 강조되는 점이 인상적 이었다.
정골의학은 MD인 Andrew Taylor Still(1828∼1917)에 의해 창시돼 수기 치료 를 강조하는 민간의료로 시작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정골의학(Osteopathy)이라는 명칭도 ‘뼈’를 뜻하는 결합 사인 ‘osteo’와 질병을 의미하는 결합사인 ‘pathy’를 결합해 Osteopathy라고 명명한 데서 유래한 용어이다.
Osteopathy는 미국 내에서 Osteopathic Manipulative Medicine(OMM, 정골의학, 整骨醫學)으로 통칭되며, 의학(Medicine)과 마찬가지로 주류의학에 포함되고, 정골 의학 의사(DO, Doctor of Osteopathic Medicine)도 MD와 동등한 학위를 가진 의료전문직(medical profession)으로 인정하고 있다.
특히 1910년 발표된 플렉스너 보고서(Flexner Report)를 계기로 의학교육계가 변화할 때, 정골의학계도 이에 동참했고 현재 MD가 배우는 100%의 교육 내용을 배우면서 추가적으로 정골수기요법(OMT) 등의 정골 의학 치료법을 300시간 정도 더 배우며 정골의학의 정체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한다.
정골의학, 한의학과 유사성 많아 ‘관심’
이러한 DO의 상황이 한의계의 여러 상황과 유사한 점이 많아, 일전에 미국 DO제도를 롤모델로 한의사 제도및 한의학 교육체계를 개편하고자 하는 움직임도 있었 다. 하지만 예전에 비해 정골의학의 독자성이나 정체성이 예전보다 희석됐다고 하며, 게다가 미국 내 정골의학 교육이 의학교육과 거의 유사한 상황이다. 게다가 대부 분의 DO들이 정골요법보다는 MD 업무를 선호하는 현상이 맞물려, 아마도 이러한 상황들이 Convocation 오픈 세션에서 원리나 역사, 그리고 정체성이 여러 번 언급 되는 이유일 것이라 생각됐다.
이번에 참가한 인원은 총 10명으로 행사기간 중 여러 세션과 워크숍을 함께 나눠 듣고 저녁에는 함께 모여 각자 들은 강의 내용을 요약해 공유하고 한의 치료와의 유사성과 차이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가 이어졌다.
이번 AAO convocation은 ‘신경근골격계 생리학과 정골의학의 개념(Neuromusculoskeletal Physiology and the Osteopathic Concept)’이라는 주제여서 정골 의학의 특징을 자주 접할 수 있었다. 특히 손의 감각으로 진단과 치료를 함께 하는 접근은 한의학과 유사성이 많다고 느껴졌다. 이외에도 최근 한의 연구계가 CPG 개발등 근거 창출을 위한 연구활동이 활발하게 이뤄진 것처 럼, 정골의사들도 수기의학의 근거 창출을 위한 다양한 접근을 발표하는 강연도 함께 진행됐다. 이러한 내용들을 접하면서 MD와 같은 검사와 처방을 사용할 수 있는 DO와 한의사를 역할 면에서 직접적으로 비교하기는 어렵지만, 기본적으로 질환보다는 인체 상태를 바탕으로 접근하는 방식은 비슷한 점이 많다고 느껴졌다.
현장에서 프랑스로의 강연 요청 등 뜨거운 반응
이와 함께 행사표를 보면 정골의사들을 위한 보수교육 개념의 ‘physical schedule’과 전공 중인 학생 대상의 ‘student schedule’로 나누어 진행하고 있는 것을 알 수있었다. 학회 교육파트 임원이기에 교육장에 입장하고자 했으나 제지당해 어떤 교육이 이뤄지는지는 알 수 없었지만, 프로그램상 수기요법의 개념과 함께 다양한 술기를 배우고 있음을 간접적으로나마 알 수 있었다. 특이한 점은 침 치료와 함께 중의학의 촉진법도 함께 배우고 있다는 점이었다. 정골의학의 발전 관련 분야를 막론하고 배움의 기회를 가진다는 점 또한 인상적이었다.
참여 일정의 마지막 날 남항우 학술위원장의 한국의 추나의학을 소개하고 관련 기법을 시연 및 실습하는 내용의 워크숍에 참가했고, 굉장히 많은 관심과 호응을 받아 참여한 일행 모두 감격에 차오르는 상황이 이어졌다.
행사장의 프랑스의 DO들은 즉석에서 강연 초청을 제안 하는 등 엄청난 관심 대상이었다. 특히 JS기법과 HW기법 실습에 참여하는 참가자들이 한 동작 한 동작 열심히 따라하고 질문하며, 그들이 가진 술기와 비교하며 장단 점을 논하는 모습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즉, 우리 한의학이 우수해 세계화를 하고자 하는 부분도 있겠으나, 세계 화를 통한 교류 자체가 또 새로운 발전을 이끌어낼 수 있는 부분이 클 수 있다고 생각됐다.
최근 대한한의학회는 2024 ICMART를 아시아 최초로 유치하는 등 국제학술교류 협력에 힘쓰고 있다. 이러한 굵직굵직한 행사에 결국 분과학회도 직·간접적으로 참여 기회가 마련되며, 이러한 경험은 한의계 학술 발전에 크게 이바지할 수 있다. 이번 기회를 통해 대한한의학 회가 보다 적극적으로 국제무대에서의 분과학회 참여를 독려하고, 이를 토대로 한의 학술 생태계를 발전시키는 사명감이 있음을 느꼈다.
///끝
///시작
///면 35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잊혀진 독립영웅들의 발자취, 콘텐츠로 되살리다”
///부제 자생의료재단, 독립운동가 콘텐츠 공모전 시상식 개최
///부제 대상엔 배유미 씨의 ‘숨은 영웅, 독립운동 역사에 새기다’ 영상
///본문 자생의료재단(이사장 박병모)은 지난달 30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비전타워에서 ‘독립운동가 콘텐츠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 지난해 11월21일부터 올해 1 월20일까지 진행된 독립운동가 콘텐츠 공모전은 숨겨진 독립운동가들의 발자취를 되돌아보고 긍휼지심(矜 恤之心)을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시상식에는 신민식 자생의료재단 사회공헌위 원장(잠실자생한방병원장)을 비롯한 재단 관계자와 국가보훈처 박봉용 복지증진국장 등이 참석해 상장과 상패를 전달했다. 출품된 작품은 회화, 일러스트, 영상, 웹툰 등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 460건으로 이 중 36건의 작품이 수상작으로 선정됐으며, 심사 기준으 로는 창의성, 완성도, 주제의 적합성, 활용성을 적용 했다.
심사 결과 대상은 ‘숨은 영웅, 독립운동 역사에 새기 다’라는 영상을 제작한 배유미 씨가 수상했다. 대상수 상작은 그림이 그려지는 과정을 담은 라이브드로잉 작품을 통해 긍휼지심으로 민중과 나라를 구하고자 했던 한의사 독립운동가의 이야기를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이와 함께 금상은 △지정배 씨의 ‘왕산, 피의 거리’ 영상 △박준영 씨의 ‘대진단 단장이자 군의관으로서의 발자취’ 회화 △김강민 씨의 ‘독립영웅 신광렬 선생’ 일러스트 △남예지 씨의 ‘의지와 외침’ 웹툰 △안 효빈 학생의 ‘광복절에 숨은 독립영웅들을 되새기다’ 회화 △조민송 학생의 ‘대한민국의 숨은 영웅’ 회화가
대상 수상작
수상했다.
수상자들은 각각 대상 1000만원, 성인 부문 금상 300만원, 초등학생 부문 금상 100만원, 은상 70만원, 동상 50만원의 상금과 상패를 지급받았다. 초등학생과 대학생 부문 회화작품의 경우 서울 강남구 논현동 소재 자생한방병원 1층에 전시될 예정이며, 모든 작품은 자생의료재단 홈페이지 내 독립운동 스토리 메뉴 에서 해설과 함께 감상이 가능하다.
한편 자생의료재단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공모전을 진행, 잊혀진 독립운동가들을 발굴하고 재조명하는 일에 앞장설 계획이다.
자생의료재단이 이같은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게된 배경으로는 선대의 독립운동 정신이 있다. 자생한 방병원 설립자인 신준식 박사의 숙조부 신홍균 선생과 선친 신광렬 선생은 한의사 독립운동가로서 독립 운동에 일생을 바쳤다. 자생의료재단은 선대의 독립 운동 정신을 본받아 독립운동가 및 독립유공자들이 예우받는 사회 분위기를 정착시켜 나갈 예정이다.
///끝
///시작
///면 35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부평한방병원, 지역 의료복지안전망 구축 ‘동참’
///부제 부평4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업무협약…돌봄 사각지대 해소
///본문 부평구 부평4동은 지난달 29일 동 행정복지센터 다목적실에서 동 지역사회 보장협의체, 부평한방병원과 지역 내 취약계층의 건강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을 통해 세 기관·단체는 지역 내 돌봄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의료복 지안전망 구축에 협력하기로 했다.
부평4동과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의료지원이 필요한 이웃들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안부를 묻는 등 돌봄에 힘쓰 고, 부평한방병원은 공적급여로 지원되 지 않는 비급여 항목을 지원 하는 등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박정률 부평한방병원 대표 원장은 “이웃들을 위한 뜻깊은 일에 동참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며 “지역사회와 동행하는 병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선흥 부평4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민간위원장은 “부평4동 취약계층을 위해 나눔을 실천해주는 부평한방병원에 감사 하다”며 “앞으로도 더불어 사는 복지공동 체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은주 부평4동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의료기관과 공공이 함께 촘촘한 의료 복지안전망을 구축했다”며 “앞으로도 돌봄이 필요한 대상자에게 의료와 복지 서비스가 신속하게 제공될 수 있도록 민· 관이 유기적인 협력관계를 만들어 가겠 다”고 전했다.
///끝
///시작
///면 35
///세션 종합
///이름 강준혁 기자
///제목 창원 예이재한방병원, 북면새마을3단체와 협약
///부제 지역사회 공헌활동·3단체 회원 의료복지 증진 등 협력
///본문 창원 예이재한방병원(병 원장 송영길)은 북면새마을 협의회·북면새마을부녀회· 북면새마을문고(이하 새마 을3단체)와 지역사회 공헌을 골자로 한 업무협약을 체결 했다.
예이재한방병원과 새마을 3단체는 협약식에서 지역사 회를 위한 공헌활동에 적극 적으로 참여할 것으로 다짐했다.
또한 예이재한방병원은 새마을3단체 회원들의 의료복지 증진을 위해 노력하 기로 했다.
손태성 예이재한방병원 총괄이사는 “살기 좋은 지역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새마을협의회·새마을부녀회·새 마을문고와 협약을 통해 함께 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면서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화합을 도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끝
///시작
///면 36
///세션 종합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서초구분회, ‘한의약 건강돌봄 사업’ 추진
///부제 서초구청·남산교회와 업무 협약, 소외 계층에 맞춤형 한의진료 제공
///본문 서초구한의사회(회장 황만기)가 지역내 의료취약 계층을 위한 ‘한의약 건강돌봄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서초구한의사회는 지난달 31일 서초구 청에서 서울시 서초구(구청장 전성수)·남 산교회(담임목사 이원재)와 ‘서리풀한의약 건강돌봄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 돌봄이 필요한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정기적인 방문 진료 및 한의약 처치 등 맞춤형 한의의료서비스를 지원키로 했다. 이달부터 올 연말까지 추진될 ‘서리풀 한의약 건강돌봄사업’은 서초구에서 추천한 의료급여수급자를 대상으로 진행되 며, 이들이 방문 또는 내원 진료를 받게 되면 진료비 본인부담금 및 첩약 비용이 지원될 예정이다.
금년도 사업에는 모두 6곳의 한의원(8 메디, 명이, 서초아이누리, 서초, 아토윌 사랑, 허영진한의원)이 참여하게 된다.
이와 관련 황만기 회장(사진 맨 왼쪽)은 “한의약 건강돌봄사업 추진을 통해 지역 사회 내 방문 진료 및 한의약 서비스가 필요한 의료취약 계층에게 적극적인 한의
의료 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해 업무 협약을 맺게 됐다”고 밝혔다.
황 회장은 또 “금년도 사업에는 많은 한의의료기관 들이 참여하지 못하지만 성공적인 사업 수행을 통해 사업의 범위와 참여 기관이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 다”면서 “한의약이 제대로된 의료혜택을 받지 못하는 불우이웃들에게 심신의 건강과 삶의 희망을 선물할 수 있기를 기대 한다”고 강조했다.
///끝
///시작
///면 36
///세션 종합
///이름 주혜지 기자
///제목 한의사불자연합회, 코로나로 중단된 한의의료봉사 재개
///부제 ‘10년부터 소외된 이웃 위해 총 409차 봉사로 2만4638명 진료
///본문 한의사불자연합회(회장 정주화·이하 불자회)가 최근 서울시 중구 소재 중식당 에서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중단됐던 한의봉사 재개 결단식을 갖고, 앞으로도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따뜻한 한의약 인술 전파에 나서겠다는 다짐의 장을 마련했다.
이날 결단식을 기점으로 불자회에서는 약 두 달간 약재 및 물품 점검과 더불어 한의사·봉사단원 충원 등 준비과정을 마치 고, 오는 6월부터 한의의료봉사를 재개키로 했다. 한의의료봉사는 용주사와 조계사 등에서 진료를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지난 2010년 용주사에서 이주노동자및 다문화가족, 어르신, 선방스님을 대상 으로 한의의료봉사 활동을 시작한 불자 회는 2011년 대한불교조계종신도회 산하 봉사단체인 ‘반갑다 연우야’와 함께 이주노동자·다문화가족들의 커뮤니티가 형성되는 부평 미얀마법당, 동두천 네팔 법당, 평택 스리랑카법당, 군법당에서 찾아가는 봉사를 실시해 왔다.
또한 2012년에는 한국불교 총본산인 조계사에서 청각장애인, 어르신을 대상으로 한의의료봉사를 진행하는 등 국내 봉사만총 409차에 걸쳐 2만4638명을 진료했다.
이밖에도 불자회는 몽골·인도 등 타 봉사단체와 함께 해외봉사 활동에도 적극 나서는 등 봉사활동의 반경을 넓혀왔다.
정주화 회장은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해 어쩔 수 없이 중단됐던 한의의료봉사를 재개하게 돼 기쁘게 생각하며, 그동안 하지 못했던 아쉬운 마음들이 모두 해소될 수 있도록 봉사활동에 더욱 매진해 나 가려고 한다”며 “불자회의 봉사활동을 통해 한의인술의 따뜻함이 전해져 소외된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며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특히 정 회장은 “현재 한의의료봉사는 조를 편성해 3개월에 1번 정도 참석하도록 운영하는 등 부담 없이 봉사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꼭 불교를 믿는 한의사 회원이 아니라도 의료봉사 활동에는 언제든지 참여할 수 있는 만큼 소외된 이웃들에게 도움을 주는 의료봉 사에 많은 회원이 관심을 갖고 참여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결단식에는 혜원스님 조계사 사회국장, 이승현 조계사 신도회장, 이찬영 조계종 중앙신도회 사무총장, 한의 사불자연합회 이수완 초대회장·정지천 2 대 회장을 비롯한 봉사파트너 단체와 봉사참여 한의사들이 참석했다.
///끝
///시작
///면 36
///세션 종합
///이름 기강서 기자
///제목 한의약진흥원, 임상진료 위한 온라인 무료 강좌
///부제 주요 질환 대한 진단·치료·환자교육 등 임상강좌 72편 구성
///본문 한국한의약진흥원(원장 정창현)은 지난 4일 한의대생과 임상의를 위한 온라인 무료강좌를 국가한의임상정보포털 학습관리시스템(www.nikom.or.kr/ nckmedu·이하 NCKM LMS)에 공개한 다고 밝혔다.
이번 온라인 강좌는 과학적 근거를 기반으로 개발한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의 공익적 확산의 일환으로 제작됐으며, 주요 질환에 대한 △진단 △치료·처치(수기)
△환자교육 △표준임상경로(CP, Clinical Pathway) 등 진료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임상강좌 총 72편으로 구성됐다. 현재 NCKM LMS에는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방법론등 다양한 교육 영상이 제공 되고 있으며, 특히 한의대생을 대상으로 제작한 진료수행 평가(C P X, C l i n i c a l Performance eXamination) 사례영상은 많은 한의과대학에서 교육 자료로 활용할 만큼 관심이 높다.
정창현 원장은 “한의약진흥원은 한의 표준임상진료지침의 공익적 가치를 공유하고, 임상 현장으로 확산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며 “이번 대규모 임상강좌 공개를 계기로 보다 많은 임상 한의사가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을 접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NCKM LMS의 모든 교육 강좌는 무료로 제공되며, 한의대생과 한의사라면 회원가입 후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끝
///시작
///면 36
///세션 종합
///이름 기강서 기자
///제목 한의약혁신기술개발사업단 전문가 교육
///부제 한의약진흥원, 한약제제-합성의약품 병용투여 방법론 등 소개
///본문 한국한의약진흥원(원장 정창현)은 오는 12일 부터 14일까지 서울 바비엥교육센터 3층 ROOM A에서 ‘제1회 한의약혁신기술개발사업단 전문가 교육’을 개최 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비 임상 약물상호작용 평가 및 해석(채정우 충남대 교수) △임상 약물상호작용 평가 및해석(한승훈 가톨릭대 교수) △한약제 제-합성의약품 약물상호작용 연구 임상 시험사례(김춘옥 연세대 교수) △병용투 여지침 가이던스 소개 및 예시(박소현 한의약혁신기술개발사업단 사무국장) 등의 강연으로 구성돼 있다.
또한 13일에는 △CPG 개발 의의와 CPG/CP 활용(박민정 한의약혁신기술 개발사업단 단장) △CP 개발방법론과 CP개발사례 및 활용(서병관 경희대 교수) △CPG 개발 전반과정 안내 및 문헌검색(이윤재 한의약혁신기술개발 사업단 센터장)등이, 14일 에는 △Risk of bias 및 자료 추출 △메타분석(이선 행 경 희 대 교 수 ) △ GRADE △AGREE2이 해와 활용 및 전문가 합의(최미영 한국 보건의료연구원 연구위원)등의 강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방식은 현장참여교육으로 온라인 교육은 불가하며, 교육비는 무료다. 특히 13일 목요일에 진행되는 교육 수강은 한의사 보수교육으로 운영된다(평점2점).
△문의: 한국한의약진흥원 운영사무국 (02-3393-4586, 4597)
///끝
///시작
///면 38
///세션 INTERVIEW
///이름 하재규 기자
///제목 “하고 싶은 것을 하는 게 가장 큰 행복”
///부제 돈 버는 한의사는 은퇴, 수필가이자 산악인으로 자유 만끽
///부제 50여 차례 넘게 해외의료봉사, “하루하루의 일상에 감사”
///본문 [편집자주]
김길섭 원장(60·경북 경주시 불국사한의원)은 지난달 개최된 경북 한의사회 제71회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적극적인 회무 참여를 통해 지부 및 한의약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경북한의사회장 표창을 받았다.
그를 아는 지인들은 김 원장의 열정에 감탄하곤 한다. 한의사회의 크고 작은 회무에 적극 참여하는 것은 물론 국내외 의료봉사와 수필가 및 산악인으로 에너지 넘치는 활동을 하고 있다.
김길섭 원장의 명함을 살펴보면 그가 텐션 넘치는 삶을 살고 있다는 증거가 가득하다. 한의사라는 본연의 직업 외에도 꽁트 수필가, 성경 칼럼니스트, 경북고등 학교 동기회장, 불국사초등학교 동기회 장, 열린의사회 회원, 경주국립박물관대학 수강생으로 활동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미 매진해 오고 있는 국내외 의료봉 사도 벅찬데 최근에는 전국 100대 명산을 탐방 중이다. 무엇이 그를 활기찬 삶으로 인도했을까?
-한의사로서 은퇴 선언을 했다.
현재 불국사한의원을 운영 중이니 완전한 은퇴는 아니다. 다만, 저는 10년 전인 50세 때부터 돈을 버는 한의사로부터 은퇴를 선언했다. 진료를 즐기는 한의사, 봉사 차원의 왕진진료, 형편이 어려운 노인환자들에게 신경을 더 써주는 진료가 주된 업무다. 돈을 더 잘 버는 의사보다는 환자와 희로애락을 교감하는 의사로 방향을 돌렸다. 그렇게 하다 보니 스트레스가 없고 마음이 매우 편안하다.
-국내외 의료봉사에 진심이다.
우리나라 대표팀이 월드컵 축구 4강 신화를 쏘아 올렸던 2002년에 처음으로 아프리카 에티오피아로 해외의료봉사를 다녀왔다. 당시 한국한의약해외의료봉사단 (KOMSTA)에서 봉사 단원을 모집했는 데, 진료 인원이 부족했다. 개인적인 진료 시간을 빼 아프리카 오지까지 봉사를 다녀올 여력이 쉽지 않은 때였다. 그러던 와중에 선배 한의사의 권유로 의료봉사에 동참하게 됐다.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에티오피아의 노병(老兵)들을 치료하면서 이들이 국가의 특별한 지원과 도움 없이 힘겹게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때부터 의료혜택이 소외된 국내외 지역을 찾아다 니며 어려운 사람들을 돌보고 있다.
지금까지 KOMSTA 단원 자격으로 25 차례 해외의료봉사를 다녀왔고, 현재는 열린의사회 봉사단원으로 25차례 넘게 해외에서 의료봉사를 했다. 지난 2005년에는 한의해외의료봉사 활동을 통해 인종과 국가를 초월한 인도 주의의 숭고한 뜻을 실천하고, 민족의 문화유산인 한의학을 세계 속에 전파시켜 국위선양에 기여한 공로로 복지부장관 표창장을 받았다. 2013년에는 열린 의사회로부터 ‘인술을 통한 국경 없는 인류애 실현’ 공로로 최우수 봉사상을 받기도 했다.
-모교 사랑에도 지극 정성이다.
현재 경주시 불국사초등학교와 경북고 등학교 동기회 회장을 맡고 있다. 저마다 개성이 강하고 똑똑한 친구들을 이끌어 간다는 자부심과 더불어 친구들로부터 도움을 받으며 배워 간다는 마음으로 내게 맡겨진 중책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중책을 맡은 만큼 어깨가 무거운 것도 사실이다. 다만 맡고 있는 동안 열과 성을 다하고 있다. 덕분에 지난해에는 불국사 초등학교 교장으로부터 졸업생들을 대상 으로 매년 장학금을 후원해 준 공로로 감사장을 받기도 했다.
-수필가와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4년 전부터 꽁트 수필가와 성경 칼럼니 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하루하루의 생활 속에서 느꼈던 점이나 진료실에서 무심코 일어난 일들을 그때그때마다 글로 적어 경북한의사회나 내가 다니고 있는 교회의 온라인 사이트 등에 기고하고 있다.
성경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게 된 것은 계기가 있었다. 45세 무렵에 교회 장로라는 직분을 50세쯤에 맡아 보려고 성경을 5년 동안 깊이 있게 읽어 왔다. 연구한다는 자세로 성경을 분석하면서 읽다보니 성경내용과 목회자의 설교가 더러 일치 하지 않는다는 점을 알았다.
그래서 10년간 성경을 읽고 느낀 점을 조목조목 적다 보니 칼럼니스트로 활동 하게 됐고, 그렇게 모은 글이 책 한 권의 분량이 됐다. 나의 짧은 글을 읽고 그동안 의문을 품고 있는 성경의 많은 부분들에 대해 궁금증이 풀렸다고 종종 말한다. 그런 때 자긍심과 함께 글쓰기를 지속할 수있는 힘을 얻는다.
-경주국립박물관대학에서 3년째 수강 중이다.
경주박물관대학의 수강생으로 3년째 수업을 듣고 있다. 매주 토요일마다 두 시간씩 박물관에서 초청한 사회 명사들의 강의를 듣는다. 사회 각계각층의 인사들 로부터 강의를 듣다보면 부족했던 인문 학적 소양을 쌓는 기회가 돼 만족감이 매우 크다.
강의 내용을 살펴보면 인간들의 예술 활동은 물론 인류 역사의 흔적이 밴 갖가지 유적, 유물은 물론 별의별 것에서 하나의 멋진 스토리가 생경하게 전달돼 무한한 상상력을 자극하게 된다. 이런 점이 참좋다.
학창시절에 대충 대충 배웠던 역사 수업을 관련 사진과 자료들을 찬찬히 살펴 보면서 빠져드는 강의가 너무 유익하다.
3년간의 수료 기간을 다 마치더라도 다시 입학해 10년은 더 다니고 싶다.
-전국의 100대 명산을 누비고 있다.
지난해 12월부터 시작해 2025년까지 100대 명산을 등반하겠다는 목표로 매주 마다 전국을 유랑 중이다. 100대 명산을 모두 완주해도 70세까지는 체력단련과 건강관리를 위해 꾸준히 등산할 계획이 다. 10년간 등산을 하면 건강100세는 분명히 가능할 것이라는 확신이 있다.
현재는 매월 3차례 정도는 기본적으로 6시간 동안 산을 탄다. 그리고 반드시 산의 정상에 도착한 후 하산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등산은 멋진 경치를 조망케 하는큰 선물을 준다. 또한 전신 근육운동에도 좋고, 뱃속 내장 속의 끼인 지방을 풀어주는 효과도 있다. 등산을 향한 발길을 멈추지 않을 예정이다.
-다양한 활동에 만족하는가?
하루하루의 일상에 깊이 감사하다. 환자들 돌볼 수 있어서 행복하고, 건강한 마음과 육체로 이곳저곳을 누비며 많은 사람과 교류할 수 있어 감사하다. 깊은 산속 에서 모든 것을 잊고 한발 한발 내딛는 발걸음 역시 너무 좋다.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는 것만큼 큰 행복도 없다.
///끝
///시작
///면 39
///세션 종합
///이름 주혜지 기자
///제목 “인공지능 GPT-4, 한의사 국시서 합격선 근접”
///부제 임상현장서 데이터 수집, 인공지능 개발 등 발전 가능성 ‘확인’
///부제 김창업 가천대 한의대 교수 연구팀, ‘arXiv’에 연구 결과 게재
///본문 김창업 가천대학교 한의과대학 교수 연구팀은 생성형 인공지능 모델(Generative AI model)인 GPT-4가 한의사 국가시험에서 합격선에 근접한 성적을 거뒀다고 밝혔다.
GPT-4는 ChatGPT를 개발한 OpenAI에서 지난달 14일 공개한 생성형 거대언어모델(Generative large language model)로, ChatGPT보다 우수한 성능으로 변호사 시험, 생물 올림피아드 등 각종 시험에서 사람을 능가하는 퍼포먼스를 보여줘 큰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뿐만 아니라 미국 의사시험에서 이미 높은 성적을 기록, 의료 인공지능 개발에 이러한 언어 모델을 활용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이에 김창업 교수 연구팀은 이 모델을 한의학 인공지능 개발에도 적용할 수 있을지를 평가하고자 연구를 진행했다. GPT-4는 2022년 시행된 한의사 국가시험에서 평균 57.29%의 정답률을 기록했으며, 이는 합격선인 60%에 근접하는 성적이다. 이러한 결과가 한의학 혹은 의학 분야에 대한 별도의 추가 훈련 없는 사전학습 모델 만으로 이뤄졌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라고 할 수있다는 평가다. 특히 이번 연구에서는 한국 의료에 인공지능을 적용할 때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 역시 발견했다는 의의가 있다는 설명이다.
즉 GPT-4는 과목별로 정답률의 차이가 크게 나타났 다. 이 중 국제적으로 표준화된 진단기준에 대한 문제가 주로 출제된 신경정신과학에 대해서는 높은 성능을 나타낸 반면 서양의학뿐 아니라 중의학과도 차별화되는 이론을 다루는 내과학2 과목에서는 가장 낮은 정답률을 나타냈다. 특히 한국의 의료법을 다루는 과목은 한의학과 직접 적인 연관이 없음에도 낮은 정답률을 나타냈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영미권에서 생산된 데이터로 학습된 GPT-4는 전 세계에서 통용되는 지식에 대해서는 충분히 학습했지만, 한국에서만 적용되는 의료법이나 보험체계, 한국에서 권장되는 임상지침 등에서는 충분히 학습하지 못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연구를 주도한 김창업 교수와 장동엽 연구 원은 “이번 연구를 통해 대중화되고 있는 거대언어모 델을 활용한 한의임상현장에서의 자동화된 데이터 수집, 한의임상보조 인공지능, 한의대생이나 한의사의 진료 기술을 훈련할 수 있는 학습용 인공지능 개발 등다양한 발전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한의학에 대한 AI 개발뿐 아니라 각 국가의 상황에 맞는 의료 인공지능 개발에 참고할 수 있는 기초 자료로 활용되길 희망한 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지난달 31일 ‘아카이브(arXiv)’에 “Exploring the Potential of Large Language models in Traditional Korean Medicine: A Foundation Model Approach to Culturally-Adapted Healthcare(doi:https://doi.org/10.48550/arXiv.2303.17807)”라는 제하의 논문으로 공개됐다.
///끝
///시작
///면 39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한의계에 꼭 필요한 단체로 자리매김할 것”
///부제 부산광역시 여한의사회 정기총회
///본문 부산광역시 여한의사회(회장 김민희)는 지난달 29일 롯데호텔 에메랄드룸에서 정기총회를 개최, 신년도 사업계획 및 이에 따른 예산을 편성하는 등 새로운 한해의 힘찬 출발을 다짐했다.
이날 김민희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올해는 전 세계적 으로 유난히 힘든 한해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가운데 한의계 역시 건강보험 점유율 하락, 자동차보험 제도 개편 등으로 더욱 힘든 한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이러한 어려운 음의 시기를 현명하게 극복해 나간다면 새로운 양의 시기로 갈 수 있을 것이며, 회원들의 단합된 힘과 노력들이 쌓이고 힘을 발휘해 나간다면 그 희망의 시기는 보다 빨리 다가올 수 있을 것” 이라고 밝혔다.
특히 김 회장은 “부산시 여한의사회는 내부적인 친목 도모와 결속을 통해 내실을 다지는 한편 외부적으로는 적극적인 대외활동을 통해 대한한의사협회, 부산시한의 사회, 대한여한의사회 등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발전해 도모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이어 “앞으로 부산시 여한의사회에서는 여한의사들만이 할 수 있는 의미있는 사업들을 추진해 존재의 가치를 다지며, 한의계에 꼭 필요한 단체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진 총회에서는 △상·하반기 학술강좌 개최 △상· 하반기 의료봉사 계획 △한의과대학 본과 4학년 여학생 들과의 간담회 등 올해 주요 회무일정을 공유하는 한편 박철진 자연안에한의원 네트워크 대표를 초청해 ‘실비보험 완변 이해를 통한 한의원 매출 극대화 방안’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한편 이날 총회에는 부산시한의사회 오세형 회장·노 현찬 수석부회장·김영호/서지영/박지호 부회장, 대한여 한의사회 박소연 회장·권혁란 명예회장·박미순 부회장, 이광덕 진구한의사회장, 류지미 동구한의사회장, 이인선 동의대 한의과대학 교수, 유순희 여성신문 대표, 이병철 부산일보 논설국장 등이 참석해 부산시 여한의사회의 힘찬 출발을 축하했다
///끝
///시작
///면 39
///세션 종합
///이름 강환웅 기자
///제목 부산시한의사회, 부산 중구에 공로패 수여
///부제 한의약건강증진사업 통해 지역주민 건강 증진
///본문 부산광역시한의사회(회장 오세형)은 지난달 30 일 부산광역시 중구(구청장 최진봉)에 공로패를 전달했다.
이와 관련 오세형 회장은 “부산 중구청은 지난 2021 년부터 노인 방문 한의약서비스 사업 등을 비롯한 한의약건강증진 사업을 통해 지역주민의 건강을 향상시 키는데 크게 공헌해 이번에 공로패를 전달하게 됐다” 며 “앞으로도 보다 다양한 한의약 관련 사업을 통해 지역주민의 건강 증진에 힘써 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구보건소는 이달부터 건강취약계층 방문건 강관리 대상자 가정과 원로의 집을 방문해 한의 상담을 통한 건강증진사업을 지속할 계획이다.
///끝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