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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 시술을 위한 근골격계 초음파 사용 교육 실시

기사입력 2022.11.28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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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의협, ‘제1회 의료기기 사용 활성화 학술소위 워크숍’ 개최
    지부단위 시범사업 추진…난이도에 따라 단계별 추진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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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한의사협회(이하 한의협)가 제1회 의료기기 사용 활성화를 위한 특별위원회(이하 특위) 산하 학술소위원회(이하 소위)워크숍을 지난 27일 개최했다.

     

    이번 워크숍은 한의의료기관에서 침, 약침, 침도 등 침 시술 시 근골격계 초음파 사용 활성화를 목적으로 2022년 하반기 실제 지부 단위 시범사업 추진을 위해 기획됐다.

     

    송호섭 소위 위원장은 "안전한 시술을 위해 위원회가 향후 성과를 거둘 때까지 뜻을 모아 지속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오늘 이 자리가 가장 중요한 첫 걸음이 되는 자리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황병천 특위 위원장은 "44대 집행부의 의료기기 확대 운동은 크게 혈액검사와 초음파 기기 사용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해당 도구들을 진료 현장에서 보편적으로 쓸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난 집행부에서는 혈액검사 독려를 위해 비용을 지원했지만 특정인에 쏠리는 경향이 있어 보편적 사용을 위해 혈액검사가 법적으로 보장받도록 회무 추진 방향을 바꿨다"며 "이번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인재근 의원이 해당 내용을 언급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문영춘 특위 간사는 "특위에서 이번 집행부는 어떤 의료기기 사용 추진에 힘쓸 것인가 고민하다 정확한 자침 깊이를 확인하기 위해 근골격계 초음파가 엑스레이보다 활용가치가 높다고 판단했다"며 "1년 동안 분회에서 시뮬레이션을 해봤고 아직 이미지나 개론 등에서 보완이 필요하지만 교재도 자체적으로 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보다 많은 회원들이 사용할 수 있게 하려면 역시나 교육이 가장 중요한데 교육은 강의만으로 되는 게 아니라 현장에서 도제식으로 해야 하는 부분"이라며 "향후 오늘 워크숍에 참여한 각 지역별 위원들이 지속적으로 교육을 이어갈 수 있도록 중앙회가 밑거름을 만들어 드리려 한다"고 덧붙였다.

     

    또 "섣불리 의료기기를 사용할 경우 맞닥뜨릴 수 있는 고소고발 등 법적 분쟁, 허가 관련 사항에 대해서도 협회에서 준비하고 있다"며 "회원들이 불미스러운 일을 겪지 않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성철 대한희귀난치질환학회장은 "원광대 한방병원에서 30년 전 3억짜리 심전 초음파 기기가 있었는데 이를 활용한 것을 비롯해 5대 이상의 초음파 기기를 임상현장에서 사용해봤고 논문을 쓰기도 했다"며 "법적 이슈를 같이 고민하며 잘 풀어나가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임상의로서 참여한 나달례 한의사는 "초음파 기기는 스캔하고 바로 보이지 않아 연습을 많이 해야 하는데 그동안 열정으로만 한다는 부담이 있었다"며 "급여화가 적용되면 더 많은 한의사들이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날 실습 교육은 상지편과 하지편으로 나눠 어깨, 팔꿈치, 손목, 둔부, 무릎, 발목 등의 부위에 참여자들이 직접 시연해 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문영춘 간사는 "오늘 준비한 강의는 침 시술을 위한 초음파 사용에 있어서 기본 수준에 해당하는 내용이며 치료기법에 대한 실습 강의는 추후 이어나가야 할 것"이라며 "각 병변별 치료 내용과 시연 방법에 대한 내용은 향후 각 학회에서 업그레이드 해 환자 케이스 리포트 등을 공유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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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재에는 각 부위별 주요 구조물들을 숙지하고 초음파를 이용한 올바른 확인방법을 체득하도록 설명을 실었다.

     

    신체 부위별 구조물에 대한 설명과 부위별 환자의 자세, 탐촉자의 위치, 확인사항을 안내하고 실제 초음파 기기 화면에서 보여지는 영상을 이미지로 수록했다.

     

    개론 교제에는 기초이론인 탐촉자의 종류와 주파수, 탐촉자의 방향과 영상면, 탐촉자 쥐는 법과 다루는 기법, 음영도, 자침 시 영상면, 자침 가시성, 신경, 힘줄, 인대, 근육, 근막, 뼈, 혈관, 연골, 점액낭 등 각 구조물들의 초음파 영상 특징들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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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편 이날 소위는 지부단위 시범사업 추진 방향과 관련해 지역 선정 및 교육 대상자, 교육자료 등의 운영계획에 대해 논의했다.

     

    소위는 실습과정을 다변화해 단계별로 추진하고 사전교육은 온·오프로 기초 개론에 대해 숙지하도록 한 뒤, 실습을 나눠서 진행하기로 했다. 또 보다 효율적인 진행을 위해 교육 대상 신체부위 선정에 대해 추가적으로 논의하기로 했고, 교육 자료도 영상자료 등을 추가해 다변화하기로 했다.

     

    교육 개선사항과 관련해서는 “고화질로 찍어서 계속 반복 시청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강사 양성을 확대해 궁극적으로 지부 강사를 키워야 한다”, “강의 목표가 명확해야 하고 1년에 몇 번을 할지, 연속성 있게 구성하고 같은 부위여도 난이도별로 교육이 필요하다”, “실습을 잘하고 있는지에 대해 협회에서 피드백을 줬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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