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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 파킨슨병 환자 관리에 가장 적합한 의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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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한약

“한의학, 파킨슨병 환자 관리에 가장 적합한 의학”

파킨슨병은 전신적 질환…신경전달물질의 문제로만 보는 관점서 벗어나야
통합뇌질환학회, ‘파킨슨병 연수강좌’ 개최…임상 현장에서의 환자 관리법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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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뇌질환학회(회장 박성욱)는 지난 21, 22일 강동경희대병원 별관 차후영홀에서 ‘파킨슨병 연수강좌’를 개최, 파킨슨병의 진단과 평가에서부터 다각적인 치료접근법까지를 포함하는 다양한 강의를 통해 임상 현장에서 파킨슨병 치료과정 전체를 관리할 수 있는 전문가를 위한 교육의 장을 마련했다. 

 

이날 박성욱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파킨슨병은 전신적인 질환인 만큼 단순히 신경전달물질의 문제로만 바라보는 기존의 치료법으로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많은 환자들이 대안을 찾고 있는 상황”이라며 “그런 의미에서 한의학은 파킨슨병 환자들 가까이서 그들의 주치의로서 환자들의 고통스러운 증상을 조절하고 삶의 질을 개선시킬 수 있는 가장 적합한 의학”이라고 강조했다. 즉 한의학은 기본적으로 인체를 전인적인 관점에서 살펴 조절과 치료를 병행하는 의학이고, 이런 의료 전통을 통해 한의사들은 전신적 조절을 위한 다양한 치료법들을 이미 활용해 오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

 

특히 박 회장은 “그러나 현재 파킨슨병 환자의 10% 가량만 한의의료기관을 이용하고 있는 안타까운 실정”이라며 “앞으로 통합뇌질환학회에서는 더 많은 파킨슨병 환자들이 한의의료기관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파킨슨병 환자의 치료에 한의학이 제 역할을 할 수 있는 의료체계 구축에 필요한 치료법들을 제안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진 첫날 강의에서는 △파킨슨병의 개요(박성욱 회장) △파킨슨병의 증상(이형민·경희미르애한의원) △파킨슨병 환자 평가방법 및 실습(양승보·가천대 부속 길한방병원) △파킨슨병 환자를 위한 한방음악치료(이승현·사계절한의원 한방음악치료센터) △파킨슨병 환자의 일상생활 관리와 사회보장체계(심소라·춘원당한의원) 등의 발표가 진행됐다.

 

이날 박성욱 회장은 발표를 통해 “파킨슨병은 치매 및 중풍과 함께 3대 노인성 질환이고, 퇴행성 뇌질환 가운데서도 알츠하이머병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이 발생하는 질환”이라며 “더욱이 파킨슨병의 발생원인이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노화가 주된 발병원인으로 여겨지고 있는 현실 속에서, 세계에서 유례없이 빠른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는 우리나라에서는 향후 파킨슨병의 유병률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에 대한 철저한 대응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박 회장은 이어 “도파민 보충요법이 처음 나왔을 때에는 파킨슨병을 정복했다고 말할 정도로 그 효과가 주목을 끌었지만, 현재는 장기간 도파민 보충요법을 활용할 경우 다양한 부작용으로 인한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현재 파킨슨병의 치료현황과 한계 등을 소개했다.

 

이형민 원장은 △안정시 진전 △경직 △서동 △자세 불균형 및 보행장애 등 파킨슨병의 4대 증상과 함께 전구증상인 후각기능 장애, 변비, 수면장애, 우울 및 불안, 소변장애·성기능장애·발한 과다 등 자율신경 장애 등에 대해 영상과 함께 자세하게 설명했다. 

이 원장은 “흔히들 파킨슨병의 주요 증상을 ‘떨림’으로만 생각한다. 이로 인하여 떨림이 나타나지 않는 파킨슨병 환자의 경우 5년 넘도록 판정을 못 받고 지내는 경우도 있다”며 “파킨슨병의 경우 운동증상 이전에도 다양한 전구증상들이 존재하는 만큼 이들 증상을 통해 조기에 파킨슨병을 진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더불어 이 원장은 “이번 강의를 통해 ‘떨림’이 나타나지 않더라도 다양한 전구증상 등을 통해 환자 진료시 파킨슨병을 한번쯤 의심해 볼 수 있는 인식이 심어졌으면 한다”며 “파킨슨병 환자들은 운동증상보다는 비운동증상으로 인한 고통으로 인해 삶의 질이 떨어지는 만큼, 주된 호소증상인 통증 등을 한의치료를 통해 수월하게 관리할 수 있다는 사실이 보다 많은 파킨슨병 환자들에게 알려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양승보 교수는 파킨슨병을 평가하는데 가장 널리 사용되는 척도인 ‘UPDRS’에 대한 설명과 함께 의료인이 직접 평가하는 운동이상에 대한 항목에 대한 실습도 진행해 관심을 끌었다.

 

양 교수는 “UPDRS는 파킨슨병의 중증도를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척도로, 환자가 불편한 증상을 전부 표현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환자의 증상을 체계적으로 파악하는 것이 가능하고, 장기적 관리와 데이터 축적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며 “이밖에 파킨슨병의 비운동 증상의 평가를 보완하기 위해서는 ‘NMSS’를 함께 활용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승현 센터장은 “한방음악치료는 심리적 안정뿐만 아니라 육체적인 질병 치료에도 유의성이 있으며, 파킨슨병을 비롯해 중풍·암·근육마비·소화기장애·당뇨·우울증·뇌경색 등 여러 질병 치료에 약이나 침구 치료와 함께 활용이 가능하다”며 “한방음악치료는 병의 발병 이전부터 건강 관리를 위한 도구로 사용이 가능하고, 칠정의 불균형으로 인해 발생되는 다양한 신체적 질병의 빠른 호전에도 도움이 된다”고 밝히면서, 파킨슨병에 활용하는 해울음악요법·칠정치료음악요법 등을 소개했다.

 

심소라 원장은 파킨슨병 환자 및 보호자들의 온라인 카페에서 주로 궁금해하는 일상적인 생활관리법에 대해 소개했다. 더불어 희귀난치성질환 산정특례, 희귀난치성 질환자의 의료비 지원, 노인장기요양보험, 심신장애진단(국가장애진단), 국민연금공단의 장애연금 등 파킨슨병에 걸렸을 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사회보장체계에 대한 설명도 진행했다. 

 

한편 둘째날 연수강좌에서는 △파킨슨병의 진단(이동혁·상지대 한의대) △파킨슨증후군의 개념과 감별진단(신애숙·해성병원) △파킨슨병 표준치료의 현황(조승연·강동경희대병원 뇌신경센터) △파킨슨병 한의치료의 근거 구축현황(임정태·원광대 한의대) △파킨슨병 환자를 위한 두 개천골요법(홍순규·Upledger Institute Korea) △파킨슨병 환자를 위한 기공요법(이화진·경희대 한의대) △파킨슨병에 대한 한의학적 치료의 실제(박성욱 회장) 등이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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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환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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