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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돈 운제당한의원장, 경희대에 5000만원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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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부,대학

김진돈 운제당한의원장, 경희대에 5000만원 기부

“훌륭한 후배들 배출하는데 마중물 역할 했으면 하는 바람”
대학과 임상가의 연계, 학문간 융·복합 통한 한의학 발전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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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돈 운제당한의원장(송파구한의사회장)이 지난 20일 경희대학교(총장 한균태)를 방문, 한의학 발전을 위해 써달라며 5000만원의 기부금을 전달했다. 이날 전달식은 경희대 본관 회의실에서 김진돈 원장과 경희대 한균태 총장·이재동 한의과대학장·윤여준 대외협력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한균태 총장은 “현재 한의과대학에서는 새로운 시대에 걸맞는 한의학으로의 도약을 위해 ‘경희 한의 노벨의학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데, 오늘 전달된 발전기금이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한의과대학 동문들은 후배사랑이 넘치는 것 같다. 코로나19라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기부를 결정해줘 감사한 마음이며, 앞으로 한의학이 학문적으로나 의학적으로도 발전해 나가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재동 학장은 “평소에도 모교에 대한 애정이 깊은 김진돈 원장이 지난해 졸업 30주년을 맞아 의미있는 일을 생각하던 중 이번에 후학들을 위한 큰 결심을 해준 것 같다”며 “코로나19로 인해 교육환경이 크게 변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번에 전달된 기부금은 한의학교육 발전을 위해 소중히 사용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김진돈 회장은 “위기가 기회라는 말이 있듯이 어려운 의료환경이지만 앞으로 학교와 일선 개원가와의 연계와 협력이 강화돼 나간다면 한의학은 반드시 밝은 미래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은 토대를 마련하는데 벽돌 한 장이라도 쌓는데 도움이 되는 마음으로 기부를 결정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한편 다음은 김진돈 원장과의 일문일답이다.


Q. 기부를 결심하게 된 이유는?

“노블레스 오블리주라고 생각한다. 즉 한의사라는 명예를 얻은 만큼 무엇인가 후배들에게, 사회에 도움이 돼야 한다는 생각을 늘 해오고 있었다. 또한 내가 행복하고 타인도 행복했으면 작은 바람에서 기부를 결정하게 됐다.

한의사가 된 이후 지역사회에서 많은 일들을 해올 수 있었던 것도 어찌보면 한의사가 아니었다면 할 수 없는 일들이었던 만큼 모교에 무엇인가를 해야지 생각하던 차에 마침 졸업 30주년이라는 해에 맞춰 결심했다.

이번 기부금은 절약해서 모은, 저에게도 소중하고 귀한 돈이지만 제가 사용하는 것보다는 후배들에게 한 바가지 마중물이 돼 훌륭한 후배들이 배출되었으면 하는 마음이고, 또 후배 한의사가 존재함으로써 세상을 더욱 환하게 만들어 빛이 나는 청출어람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Q. 기부금이 어떻게 활용됐으면 하는지?

“한의학도 급변하는 환경에 맞춰 변화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으며, 이는 교육을 담당하는 한의과대학에서부터 시작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번 기부금이 경희한의대가 비전과 혁신, 변화를 일으키는데 사용됐으면 하는 마음이며, 이를 위한 교육환경 개선 및 교육과정 개편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   

예를 들면 코로나19로 인해 대면교육이 제한되면서 온라인 공간에서의 교육이 점차 정착되고 있다. 한의학 교육에서도 하이테크놀로지를 이용한 메타버스나 비대면 진료에 대비한 교육 등과 같이 시대환경에 맞는 보다 앞서가는 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경희한의대는 한의학교육을 이끌어가는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다가오는 시대에 맞는 교육환경 개선에도 중점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더불어 경희 한의 노벨의학 프로젝트가 성공할 수 있도록 보다 많은 동문들의 관심과 지원이 뒤따랐으면 하는 마음이며, 이러한 프로젝트의 성공에 저 또한 벽돌을 한 장 쌓았다는 자부심을 갖고 앞으로도 관심을 갖고 지켜볼 생각이다.”


Q. 한의과대학에 바라는 점은?

“평소 한의사는 사회의 리더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학부시절부터 교육을 통해 긍정적인 사고방식, 목표의식, 도전정신, 열정, 호기심 및 항심(恒心)이 몸에 배일 수 있도록 교육이 돼야 한다. 특히 교육프로그램에 인문학과 마케팅, 경영학에 대한 교육도 반드시 필요하다. 이를 위해 많은 독서 권장과 다양한 분야에서의 외부강사 초청, 세계를 넓게 볼 수 있는 안목과 통찰력을 기를 수 있는 교육과정이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또한 대학과 일선 임상가가 수시로 교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양방에서도 어려워하는 난치성질환 극복에 나서고, 이러한 치료결과들이 수많은 SCI급 논문으로 발표된다면 교육-연구-임상이 선순환을 이뤄 한의학의 경쟁력을 한단계 더 끌어올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와 함께 다른 학문과의 융·복합은 물론 기초와 임상간 활발한 협력을 통해 한의학의 새로운 치료영역을 모색, 한의학의 경쟁력을 높이는데도 대학에서 많은 역할을 해나갔으면 한다.” 


Q. 강조하고 싶은 말은?

“위기는 또 다른 기회이며, 장애물은 디딤돌이 될 수 있다는 말을 마음에 새겼으면 한다. 또한 기존의 고정 관념과 현실 안주로는 미래 변혁에 대응하지 못한다는 것 역시 가슴 깊이 새기고, 항상 변화하는 삶을 살았으면 한다.

주역에서 ‘궁하면 변해야 되고 각고의 노력으로 변화를 추구하면 통하게 된다’(窮變通)는 진리를 믿고 나아갔으면 한다.”

강환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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