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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발생할 신종 전염병에 대한 전통의학의 역할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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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한약

“향후 발생할 신종 전염병에 대한 전통의학의 역할 모색”

중국·일본 등의 과거 조명 통해 향후 한국 한의학의 대응방안 강구
의사학회, ‘포스트코로나 시대 한의학의 좌표’ 주제 학술대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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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사학회(회장 안상우)는 지난달 26일 전주 라한호텔 와당홀에서 ‘포스트코로나 시대 한의학의 좌표’를 주제로 ‘2021년 하반기 제33회 한국의사학회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온·오프라인 병행으로 진행된 이번 학술대회는 의사학회 소속 임상대가들의 경험지식을 학회 차원에서 보존하고 널리 홍보하는 한편 회원들의 학회 참여를 독려하는 차원에서 맹웅재 의사학회 명예회장이 ‘맹씨침법의 임상 활용’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진행했다. 

 

맹 명예회장은 특강을 통해 선친인 故맹화섭 선생의 경락침법에 대해 자신 및 부친의 임상경험을 사례로 들며 자세하게 설명해 현장에 참여한 임상가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이어진 기조강연에서는 한국국제협력단 글로벌협력의료팀에서 우즈베키스탄(이하 우즈벡)으로 파견된 송영일 원장이 ‘우즈베키스탄에서의 한국 한의학’을 주제로 한 온라인강연을 통해 우즈벡 한방병원 소개와 더불어 그동안 활동내용, 향후 미래방향에 대해 제언했다. 

 

송 원장은 “현재 우즈벡에서는 코로나후유증을 치료하기 위해 한의의료의 이용이 증가하고 있으며, 방송을 통해 한의치료를 받은 환자의 인터뷰가 방영되기도 했다”며 “우즈벡에서는 한국의 한의사면허만 있으면 의료행위가 가능하기 때문에 많은 한국의 한의사들이 우즈벡으로 진출, 한의학의 우수성을 현지에 알려나갔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기조 강연 이후에는 △淸代 霍亂 病因에 대한 認識-槪念의 摸索과 變化(샨리 중국항해박물관) △傳統醫學에서 볼 수 있는 疫病對策에 대해서(요시다 가쓰히로 쥰텐도대학 동아시아의학연구소) △제세당 문기홍에 대한 새 자료(박훈평 동신대) △신현 간찰 속 조선지식인의 일상의료(전종욱 전북대 한국과학문명학연구소) 등의 발표가 진행됐다. 

 

특히 샨리 박사는 복단대학에서 19세기 중국의 콜레라에 대해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당대의 명의였던 왕사웅의 콜레라 치료에 대해서 자세힌 연구한 전문가다. 온라인으로 진행된 이날 발표에서는 콜레라가 중국에 영향을 줬을 때 중국의 고대질병인 곽란과 유사하다는 것에 착안해 곽란치법을 써서 실패하고, 다시 콜레라의 증후에 맞춰서 치료기술을 개발하는 과정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 향후 전통의학이 새로 유행하는 신종 전염병에 대해서 어떤 대비를 세워야할 것인가에 대한 시사점을 던져줬다. 

 

이와 함께 ‘동의보감’을 주제로 진행된 2부 세션에서는 프랑스한의학협회 나향미 박사가 ‘19세기 프랑스 문서들에 기록된 동의보감’을 주제로 발표했다. 한국과 프랑스를 오가면서 유럽에 전파된 한국 한의학의 자취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나 박사는 “조선이 개항하기 전부터 이미 유럽에서는 동의보감의 존재에 대해서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한국한의학연구원 동의보감사업단 이정화 박사는 ‘동의보감 완영판 간행과 보존대책’에 대해 보다 전문가적인 관점에서 발표를 진행해 현장 관계자들의 관심을 끌었으며, 경희대학교 장재립 박사연구생은 최근 입수한 자료를 바탕으로 ‘미키사카에[三木榮]의 朝鮮에서의 活動’이라는 주제로 그동안 학계에 알려지지 않은 사실들에 대해서 발표했다. 

 

장 박사는 발표를 통해 미키사까에의 경성제국대학 시기(1928년)부터 경기도립수원의원 원장 재임 시기(1936년)까지의 활동상을 상세히 고찰하며, “중외의사신보(中外醫事新報)에 ‘조선의적고(朝鮮醫籍考)’라는 글을 연재하였는데, 이것이 ‘조선의서지(朝鮮醫書誌)’의 원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학술대회 전날인 지난달 25일에는 전주대박물관에서 ‘동의보감 완영판 학술세미나’를 진행키도 했다. 

강환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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