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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봉사, 훌륭한 한의사로의 성장에 큰 자산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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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사람

"의료봉사, 훌륭한 한의사로의 성장에 큰 자산될 것 같아요"

녹원회, 50여년간 의료소외지역서 의료봉사…올해에는 선별진료소 봉사 매진
봉사, 그 자체만으로도 소중한 경험…환자 대하는 마음가짐 배우는 소중한 시간

[편집자 주]
지난 8일 개최된 ‘제33회 서울시 봉사상’에서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간호대학 봉사동아리 ‘녹원회’가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본란에서는 녹원회 박준우 회장(한의대 본과 2학년)으로부터 수상 소감 및 그동안의 활동, 앞으로의 계획 등을 들어봤다.    

 

IMG_0007.JPGQ. 서울시 봉사상을 수상했다.
“우선 코로나로 인해 활동이 위축돼 그동안 해왔던 한의의료봉사를 진행하지 못해 아쉬운 마음이 컸지만, 코로나 상황에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고민하던 중 지난 1월부터 남양주 풍양보건소의 선별진료소에서 봉사활동을 하게 됐다. 이번 기회를 통해 의료봉사가 아니더라도 더 큰 범위에서의 봉사활동을 진행할 수 있었으며, 이러한 노력을 좋게 봐준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사회에 좀 더 보탬이 될 수 있는 봉사활동을 만들어가는 녹원회가 되도록 다짐하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

 
Q. 녹원회는 어떤 동아리인가?
“녹원회는 생명의 존엄과 건강할 권리를 지키는 의료인을 목표로 공부하는 경희대학교 한의대·간호대 연합 의료봉사동아리로, 지난 1965년 결성 이후 전문성과 봉사정신을 바탕으로 의료서비스로부터 소외된 무의촌 주민들을 위한 방학 중 하계·동계 장기의료봉사와 지역 주민들을 위한 학기 중의 정기의료봉사를 진행해 왔다. 50년이 넘는 경험을 바탕으로 체계적인 운영을 이어나가고 있다.”
 
Q. 그동안의 주요 활동을 소개한다면?
“학교에서 배운 한의학적 의료지식을 바탕으로 매년 방학 중 의료접근성이 상대적으로 힘든 농어촌 지역주민들을 위한 의료봉사를 실시했다. 예진, 본진, 침구치료, 테이핑, 약제, 지도안내, 보건교육 등 기초적인 체크부터 환자 개인별 맞춤 진료와 더불어 기본적인 건강상식들을 제공하고 있다. 학기 중에는 서울시립중랑노인복지관, 동대문구자원봉사센터 등과의 연계를 통해 매주 토요일 또는 일요일에 지역주민들을 위한 의료봉사를 진행키도 했다. 특히 올해 1월부터는 기존의 의료봉사가 어려운 탓에 고민하던 중 선별진료소 봉사를 시작했으며, 학기 중에는 주말에, 방학 중에는 주중까지도 봉사를 진행하고 있다. 선별진료소에서는 방문한 대상자들을 분류하고, 검체 채취 전까지의 관련 물품을 챙기는 것 등의 역할을 하고 있다. 한명의 손이 아쉬운 선별진료소에서는 이러한 도움에 감사한 마음을 표하고 있으며, 선별진료소 봉사활동은 코로나가 종식되는 날까지 계속 진행할 계획이다.”
 
Q. 의료봉사에 대한 평소의 생각은?
“의료봉사 현장에 가면 아무래도 연령층이 높은 편이라 전통의학적 치료에 대한 경험이 있어, 진료·치료에 적극적으로 임해줘 수월하게 봉사활동이 진행되며, 호응 및 만족도 또한 높다. 이처럼 학부생 때의 봉사 활동은 경험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한 의미가 있다. 특히 학교에서 배운 이론들이 임상 현장에서 적용되는 것을 미리 경험해볼 수 있는 것도 좋은 부분이라고 생각된다. 실례로 경혈 수업에서 배운 혈자리들을 직접 환부에 자침해 보기도 하고, 교과서의 변증시치가 아닌 환자의 말을 통해 병증을 파악할 수 있는 소중한 경험들이 축적되고 있다. 이처럼 의료봉사를 통해 얻을 수 있는 보람이 커서 방학 때만 되면 봉사를 가고 싶어하는, 소위 ‘봉사 중독자’도 나오고 있다. 아직까지 의료봉사 경험이 없는 학우들은 적어도 한번씩은 경험해 봤으면 하는 바람이다.” 
 
Q. 의료봉사가 미래 의료인에게 도움이 되는가?
“우선 봉사활동이란 좋은 사람들과 함께 좋은 영향을 줄 수도, 또 받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봉사하는 시간에 공부를 더하거나 여행을 가는 것 등에 투자를 할 수도 있겠지만, 분명 그러한 것들보다 얻을 수 있는 것들이 더 많다고 감히 말하고 싶다. 또 교과서를 통해서는 배우기 어려운 환자를 대할 때의 의료인으로서의 태도나 자세, 마음가짐을 배울 수 있는 것 같다. 의료인에게 환자와의 소통과 공감능력이 정말 중요한데, 봉사를 통해 환자들을 직접 현장에서 마주하면서 경청하고 공감할 수 있는 능력이 자연스레 길러진다고 생각한다. 아무리 치료기술이 뛰어나도 환자가 의료인에게 마음을 열고 신뢰를 줘야 치료 효과 역시 좋아질 것이다. 의료봉사를 통해 얻은 이러한 소중한 경험들은 미래에 한의사로 진료에 임할 때 분명 큰 자산이 되고, 좋은 한의사가 되는데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생각된다.”
 
Q. 앞으로의 계획은?
“선별진료봉사도 더 큰 의미의 봉사를 하게 된 계기가 됐다고 생각하지만, 앞으로 위드코로나 체제가 자리잡으면 지역주민, 농어촌 주민들과 함께하는 한의의료봉사를 재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물론 아직까지 코로나 이슈로 조심스러운 것도 사실이고 많은 준비가 필요하겠지만 코로나 이후에도 봉사정신을 이어나가고 싶다.”
 
Q. 남기고 싶은 말은?
“이번 서울시 봉사상을 수상하며 많은 생각이 들었지만, 무엇보다 지금까지 녹원회에서 봉사해준 많은 선배님들과 더불어 코로나19라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봉사정신을 잃지 않고 수고하고 있는 현재 녹원회 회원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앞으로도 녹원회를 더 자랑스럽게 이끌어갈 후배들에게 50년이 넘는 기간동안 이어져온 봉사의 뜻을 이어주고 싶다.
또한 각자의 자리에서 한의학 발전과 부흥을 위해 수고해 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리며, 이번에는 녹원회가 대표로 수상했지만 한의학계를 빛내주신 많은 분들의 노력과 헌신이 있기에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는 생각을 갖고 봉사활동은 물론 학생으로서의 역할도 충실히 수행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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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환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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