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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 심리치료, 자기성장을 치료영역으로 확장하는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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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사람

“M&L 심리치료, 자기성장을 치료영역으로 확장하는 과정”

강형원 M&L심리치료학회장, 회원학회로 인준 받아 감회 새로워
전수·임상 적용·지속 가능한 심리치료 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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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형원 M&L심리치료학회장.

 

[편집자주] 본란에서는 최근 대한한의학회의 회원학회로 인준 받은 ‘M&L심리치료학회’ 강형원 회장(원광한의대 한방신경정신과 교수)에게 인준 소감과 그동안의 주요 성과 및 앞으로의 학회 운영 방향 등을 들어봤다.

 

Q. 자기소개 부탁드린다. 

M&L심리치료학회 회장을 맡고 있는 원광대학교 한방신경정신과 교수 강형원이다. 한의학의 정신치료를 고민하다 2011년에 2년간 일본을 왕래하면서 접하게 된 ‘하코미세라피’를 경험하고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 하코미세라피는 현대 심리학과 동양철학을 접목한 심리치료로 이미 우리 한의학에서 하고 있는 내용이었다. 보석을 가까이에서는 못 보다 태평양을 건너 다른 심리치료를 접하니 그 빛나는 가치를 발견하게 된 셈이다.

이 관점에서 보니 한의사들은 이미 정신치료를 임상에서 하고 있었다. 그렇게 한의학이 가진 정신치료적인 요소를 이용해 매뉴얼화하는 작업에 들어가게 됐다. 여기에는 현재 M&L심리치료 마스터 트레이너이신 후쿠오카 유멘탈클리닉의 유수양 원장(정신과전문의, 한의학박사)의 혜안이 컸다. 현재까지 이 분과 함께 M&L 심리치료의 교육과 임상을 이끌고 있다.

 

Q. M&L심리치료학회를 소개한다면? 

‘M&L 심리치료’는 인간이 원래 가지고 있는 두 가지 힘인 ‘마음 챙김(Mindfulness)’과 ‘존재론적 사랑(Loving Beingness)’에서 각각 첫 글자인 ‘M’과 ‘L’을 따서 명명했다. 치유가 일어나는 근원적 힘은 이 두 가지에서 비롯되기 때문이다.

M&L 심리치료는 안심할 수 있는 안전한 장에서 환자와 치료자의 치료적 관계성을 중시하며 훈련을 통한 임상적 체험이 자기 주도적으로 일어나는 심리치료다. 개인적인 고민이 배움이 되고 현실화가 되어 일정기간 훈련을 받으면 일정한 정도의 수준을 유지하는 임상이 된다. 한의사들이 이 치료로 임상에서 도움이 되었다는 말을 들을 때가 가장 기쁘다.

 

Q. 회원 학회로 인준 받은 소감은? 

전수 가능한 심리치료를 마련해주고 싶다는 소박한 꿈이 심리치료 역사에 한 페이지를 장식하고 싶다는 비전으로 이어졌다. 대한한의학회 회원 학회로서 학술적으로 체계를 갖춰가고 근거기반의 기틀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매우 감회가 새롭다. 후학들이 저와 같은 방황의 시간을 갖지 않고도 바로 습득 가능한 심리치료 매뉴얼을 확보할 수 있다고 생각하니 더욱 기쁘다.

정회원 학회 인준을 계기로 M&L 심리치료는 전수 가능하고, 임상에도 적용 가능하며, 후대에도 지속가능한 심리치료로 계속 함께 성장할 계획이다. M&L을 통해 치료적 관계성에서 일어나는 임상적 경험들을 많은 한의사들과 공유하고자 한다.

 

Q. 그간의 학회 활동과 주요 성과는? 

M&L심리치료학회 창립은 2017년 12월이었지만 2013년 3월에 한국M&L심리치료 연구원을 먼저 개원하고 한방신경정신과 교수들과 한방신경정신과 전문의를 대상으로 워크숍을 시작했다. 그 후 매년 한 달에 한 번씩 모여 10회 차의 전문코스를 서울, 부산, 광주에서 5회에 걸쳐 운영해 왔다.

또한 3회에 걸쳐 양국을 오가며 한·일 M&L 공동 심포지엄을 개최해 학술적 교류뿐만 아니라 민간외교에서도 역할을 감당하기 위해 노력하기도 했다. 그 결과 현재까지 154명의 수료자를 배출했고 18명의 세라피스트, 1명의 티처가 세워졌다.

 

Q. M&L 심리치료의 신의료기술 등재의 당위성은? 

안심할 수 있는 안전의 장을 가장 중시하는 M&L 심리치료는 기존 치료기술과 차별화된 이론적 배경과 효과를 지니고 있다. 이를 뒷받침하는 임상연구들이 학회지를 통해 발표되고, 신의료 기술로 등재하기 위한 학술적, 임상적 기틀을 학회와 학회지를 통해 이뤄 갈 것이다.

    

Q. 회원학회 인준으로 달라지는 점은? 

현재 M&L심리치료는 한의사 외에도 의사, 심리치료사, 상담사, 간호사 등 보건의료 계통의 종사자들이 많이 경험하고 있다. 대한한의학회 회원학회로 인준 받게 되어 앞으로는 한의사 보수평점 부여가 가능해지고 학술지 발간도 할 수 있으니 그 위상이 많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 정신과 임상에서 뿐만 아니라 기존 한의학 임상을 더욱 풍성하고 활기차게 만들 수 있을 것이다.

 

Q. 올해 학회 운영 계획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현장 실습을 강조하는 우리 학회의 전문가 코스에도 어려움이 있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온라인 실시간 강좌를 통해 ‘Pro-skill course’로 ‘basic course’ 5회(1회기마다 토·일 이틀), ‘Advenced course’ 5회(1회기마다 토·일 이틀)를 실시할 계획이다. 첫 시작일은 다음달 24일 토요일 오후 4시다. ‘Pro-skill course’ 외에 ‘Intensive course’, ‘Therapist course’도 같이 운영된다. 첫해 학회지 발간은 케이스 발표 위주로 1년에 1회 발간할 계획이다.

 

Q. 남기고 싶은 말은?

“치유에 관한한 영역표시는 없다(There is No Turf When it comes to healing).” 어떤 트라우마 치료 심리서적에 나온 글귀다. 아픈 그 사람에게 필요한 치료방법을 찾아 나서는 것이 온전한 치료를 추구하는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치료법이 최고다’, 혹은 ‘이거면 끝난다’는 식의 표현은 있을 수 없다. 같이 고민하면서 찾아갈 때 함께 답을 찾게 된다. 치료자로서 자세, 태도가 중요한 이유다. 자기의식, 자기성장을 치료영역으로 확장하는 M&L 심리치료는 기법보다 관계를, 말보다 체험을, 이론보다 임상을 추구한다. 알아차림과 함께함을 훈련한다. 안전·안심·배려·존중이 변화의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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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기 M&L 프로스킬 트레이닝 코스 장면(2014.06.21~2015.2.15).

 

 

 

민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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