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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1월 24일 (일)

한의협-전한련 간담회, 한의학 미래와 교육 개혁 논의

한의협-전한련 간담회, 한의학 미래와 교육 개혁 논의

한의과대학 임상술기교육 강화 및 교육 인프라 확대 등 혁신 필요
한의사협회와 정례적 교류 가지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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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신문=주혜지 기자]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윤성찬)가 8일 회관 중회의실에서 전국한의과대학·한의학전문대학원학생회연합(이하 전한련) 학생들과 간담회를 갖고, 한의학의 미래와 교육 개혁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윤성찬 회장은 “학생임원을 하면서 전체 한의계의 미래와 교육방향에 대해 고민도 할 텐데, 그런 큰 틀을 보는 눈이 길러져 앞으로 한의사의 삶을 살아가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저 역시 예과 2학년 때는 과 대표, 본과 학생회 위원, 졸업준비위원장을 맡았었다. 개인적으로는 희생하는 부분도 있었지만 보람차게 일할 수 있었던 기회였던 만큼 학생들도 현재의 맡은 바 역할에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전한련 학생들이 제출한 한의미래보고서를 살펴본 윤 회장은 “협회에서도 한의사국가시험에 실기시험이 들어가야 한다는 생각에 공감을 하고 있고, 정부 측에 국립한의학임상술기센터 설립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교통의 요지인 중부권에 임상술기센터를 설립해 실기 교육과 시험까지 치를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으니 좋은 아이디어를 주면 언제든지 반영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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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회장은 또한 “학생들이 졸업 후 임상실습 같은 사교육을 많이 받는다고 알고 있다”며 “학교에서 실기교육뿐만 아니라 임상실습을 체계적으로 받고 졸업할 수 있도록 교육 개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 회장은 이어 “이런 부분들은 협회하고 학생조직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으면 좋겠다”라며 “졸업 후에도 협회에 의견들을 제출할 수 있는 통로를 만들기 위해서 협회 내 한미래위원회를 개설, 젊은 한의사들의 의견을 반영할 수 있는 위원회를 구성한 만큼 오늘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고, 여러분의 제안을 기탄없이 전달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어 김지호 기획/학술이사가 한의학의 교육개혁 방향과 협회의 정책 방향을 설명했다.


김지호 이사는 “45대 집행부의 정책 방향은 한의사의 역할 확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이라며 “첫 번째로는 한의계가 일차의료영역에서 활발히 활동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례로 대한한의사협회는 7일 대통령 산하 의료개혁특별위원회가 공표한 ‘의료개혁 1차 계획’과 관련해 입장문을 발표하는 등 일차의료 영역에서의 ‘한의약’ 활용 확대 방안을 강조했으며, 국가유공자들의 진료 선택권을 보장하고 진료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보훈병원 내 한의과 진료 및 설치를 확대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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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이사는 이어 “보건복지부의 혈액검사‧소변검사 유권해석이 나온 지 10년이 됐다”면서 “2022년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로 이뤄진 초음파 진단기기나, 헌법재판소가 합법 결정을 내린 5종 진단기기, 체외진단키트까지 급여화를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이사는 또 “이런 정책 제안을 할 때 거론되는 두 가지 사안이 있는데, 첫 번째는 ‘한의학이 무엇인가’이고 두 번째는 ‘한의사가 (교육과정에서) 배운 것이 맞는가’라는 부분”이라며 “집행부는 3년 내에 성과를 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10년 후를 바라보고 지금부터라도 강력하게 교육개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교육개혁과 관련해 김 이사는 “한의과대학의 교육 인프라 강화는 사실 한국한의학교육평가원의 역할이 제일 중요하다”면서 “한의과대학 교육의 질을 실질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방안을 함께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밖에도 현재 45대 집행부가 추진하고 있는 교육개혁 관련 정책인 △국립임상술기교육센터 추진 △한의사국가시험 개편 △교과서 내 한의학 및 한방의료행위 재정의 △E-러닝 시스템(한의대 통합 교육 온라인 플랫폼) △통합 6년제 논의 △본초학 교과서 개정 등을 소개했다.


정채윤 전한련 회장은 “앞으로도 대한한의사협회와 전한련이 조금 더 긴밀하게 협력해 한의학 교육과 한의학의 미래 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낼 수 있는 자리가 만들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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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열 학술/의무이사 또한 “오늘 학생들과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누며 학교별 교육 여건 차이에 대해 많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라며 “전한련 임기 1년은 길 수도 있지만 굉장히 짧게 느껴질 수도 있다. 여러 학년이 2~3년씩 연속성 있게 선후배가 함께 활동하면 더 지속적이고 발전적인 전한련 정책과 사업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 같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는 전한련 정채윤(회장‧가천대), 박건희(상임위원‧경희대), 김창기(교육협의체 회장‧세명대), 윤동건(교육협의체 임원‧가천대), 이원우(기획국장‧동의대), 박병진(중앙집행위원‧대전대) 학생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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