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신문=강환웅 기자] 서울특별시한의사회(회장 박성우)가 지난 6월23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한 ‘제1회 한의약 및 통합의약 국제산업박람회(이하 K-MEX)’의 한의사 회원 만족도가 88.7%로 나타났다.
K-MEX는 한의약산업에 대한 대중적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동시에 국내 한의약의 우수성을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에 널리 알려 한의약산업을 육성·발전시키고자 마련된 것으로, 총 92개 업체가 참여해 152개의 부스를 운영한 바 있다.
이번 K-MEX에는 한의사 회원 4135명, 해외 바이어 131명 등 총 5637명이 참여해 성료된 가운데 서울시한의사회에서는 보다 성공적인 K-MEX가 지속될 수 있도록 올해 참여 한의사 회원 및 업체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의견을 수렴했다.
우선 한의사 회원의 경우 시설 만족도에서는 89.1%(매우 만족 44.3%, 만족 44.8%), 규모 만족도는 90.2%(매우 만족 44.3%, 만족 45.9%), 운영 만족도는 88.7%(매우 만족 42.3%, 만족 46.4%)로 나타나는 등 제1회 K-MEX임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실제 회원들은 “한의계를 위한 박람회의 좋은 예시가 되어준 것 같아 좋았으며, 여러 의료기기 업체를 한 자리에서 볼 수 있어 한의약산업의 현황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더욱이 한의사의 현대 의료기기 사용은 합법이라는 법원의 잇달은 판결에 따라 한의사만을 위한 의료기기, 레이저, 미용기기 등에 대한 전시는 물론 관련 교육까지 진행돼 만족했다”고 입을 모았다.
또한 “한의약 및 통합의약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을 끌기에 좋은 다양한 주제의 부스들이 마련돼 앞으로 홍보만 좀 더 잘 이뤄진다면 한의학의 저변 확대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다”며 “향후에는 보다 다양한 업체들이 참여해 K-MEX가 더욱 확대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의견을 제시했다.
반면 △보다 다양한 참여업체 필요 △타 지부 등록회원 배려 등 접수절차 간소화 △휴게공간 확보 등과 같은 개선의 의견도 함께 있었다.
이와 함께 참가업체를 대상으로 진행된 설문조사 결과에서는 △시설 만족도 89.6%(매우 만족 37.9%, 만족 51.7%) △규모 만족도 98.3%(매우 만족 34.5%, 만족 63.8%) △운영 만족도 84.3%(매우 만족 39.7%, 만족 44.8%) △홍보 만족도 91.3%(매우 만족 37.9%, 만족 53.4%) △바이어상담 만족도 94.8%(매우 만족 37.9%, 만족 56.9%) 등으로 나타나는 한편 K-MEX 참여를 통한 성과는 계약 체결 등 실질적인 성과 창출, 바이어와의 구체적인 상담 및 예약, 회사 및 제품 홍보 등이라고 답변했다.
업체들은 “처음 개최되는 박람회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한의사 회원들과 직접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 부분이 가장 좋았다”면서 “더불어 잠재적인 고객인 한의사 회원을 대상으로 실질적인 수요를 파악하고, 상품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점에서도 만족스러웠다”고 답했다.
더불어 사전에 행사 내용에 대한 면밀한 정보 공유의 필요성과 홍보가 미흡한 것 같다는 개선의견도 있었다.
이와 관련 박성우 회장은 “제1회 K-MEX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회원들이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참여해준 덕분에 성공적으로 박람회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면서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나타난 결과를 보면 긍정적인 답변도 있지만 다소 미흡했던 부분도 있었던 것 같은데, 내년에는 이러한 의견들을 적극 수렴해 한 단계 발전된 K-MEX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박 회장은 “올해 K-MEX는 지난 2011년 이후 중단된 한의약산업 관련 박람회를 다시금 부활시켜 한의약산업의 현 주소를 한 눈에 파악하고, 한의약과 통합의약의 융합을 통한 새로운 가치 창출 및 세계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기회의 장이 됐다고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K-MEX는 지속적인 발전을 거듭해 명실공히 한의약과 통합의약을 대표하는 박람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제2회 한의약 및 통합의약 국제산업박람회는 내년 6월22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