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신문]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윤성찬·이하 한의협)는 4일 온라인(ZOOM)을 통해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 시범사업 온라인 설명회’를 개최, 2025년 시범사업에 대한 참여 독려와 함께 신청 절차 등을 안내했다.
이날 사회를 맡은 박용연 한의협 보험이사는 인사말을 통해 “정부가 장기요양 수급자의 의료적 욕구를 고려한 의료-요양 연계 체계를 마련코자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 시범사업’을 시행, 현재 많은 한의의료기관에서 관심을 갖고 참여하고 있다”면서 “이번 설명회에서 공유되는 노하우와 연구 내용이 회원분들의 사업 수행에 많은 도움이 되길 바라며, 초고령사회에서 한의약이 우리나라 재택의료를 견인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설명회에는 150여 명의 한의사 회원들이 접속한 가운데 △한의 재택의료센터의 중요성(김동수 동신대 한의대 교수) △2025년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 시범사업 온라인 설명회(방호열 한의재택의료연구회장)를 주제로 한 발표로 진행됐다.
김동수 교수에 따르면 한의의료가 제공되는 돌봄(Community Care) 정책 중 하나인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는 정부가 장기요양 재가 수급자의 ‘지역사회 계속 거주 지원(Aging in Place)’을 목표로, 의료적 욕구를 고려한 의료-요양 연계 시범사업 모형을 마련하고자 오는 12월31일까지 추진하는 시범사업이다.
대상자는 장기요양 1~5등급, 인지지원등급 재가급여 대상자 중 거동이 불편해 재택의료가 필요한 사람(1~2등급 우선)으로, 한의사-간호사-사회복지사가 함께하는 다학제팀이 수급자 가정을 방문해 진료, 간호, 지역사회 자원연계 등 의료-요양 통합서비스 제공하는 서비스다.
다학제팀은 △포괄평가 △사례회의 △케어플랜 수립하고, 이때 한의사는 다학제팀의 리더로서 방문진료 및 약물조정, 간호지시 등을 수행하게 된다.
오는 2026년 시행될 ‘돌봄통합지원법’을 앞두고 2차 재택의료센터 시범사업에는 현재 72개 지자체 95개 의료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김동수 교수는 재택의료센터가 향후 지자체 돌봄 제공의 선도적 역할을 할 수 있는 만큼 체계적인 시스템 운영을 통해 본 사업으로 진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재택의료센터는 오는 2026년 돌봄이 전면화될 때 지자체에서 선도적인 돌봄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한의사가 다학제팀에서의 핵심 역할(Core-team)을 수행할 수 있는 만큼 남은 기간 한의계가 잘 준비해서 제도에 들어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전국 지역별 재택의료센터 사업 참여 현황을 소개한 방호열 회장(거제시 재택의료센터장)은 “지난 2022년 1차 시범사업에서 13%였던 한의원이 올해 2차 시범사업 추가모집을 통해 75%(3월 기준)의 증가율을 보인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고 운을 뗐다.
신청 방법 안내에 나선 방 회장에 따르면 시범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의료기관이 있는 지자체는 지역 내 의료기관과 협약해 국민건강보험공단을 통해 신청해야 한다. 단 의료기관은 ‘일차의료 한의방문진료 수가 시범사업’에 참여 중인 기관으로, 한의사, 간호사(임상경력 24개월 이상), 사회복지사 각 1명 이상으로 구성된 담당팀이 있어야 한다.
또한 신청 전 우선과제로 △관련 사업 실적(방문진료 횟수) △운영 계획서(관련 공부 필요) △팀 구성 요건 갖추기(간호사, 사회복지사) △지자체의 협조(사업 신청 주체)를 제시하며, “일차의료 방문진료,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 방문간호 지침 관련 도서와 메디스트림 등 방문진료 노하우 관련 온라인 강의도 있으니 참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방 회장은 아울러 “보건복지부로부터 2025년 시범사업 공모가 오는 11월 중순경 발표되고, 내년 1월1일부터 시범사업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먼저 ‘일차의료 한의방문진료 수가 시범사업’에 많이 참여해 노하우와 실적을 쌓는 것이 중요하며, 관련 공부와 함께 지역사회 및 간호사 등 관련 인력들과 유대관계도 잘 구축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