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신문]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원장 김헌주)이 6일 서울 강남구 소재 소노펠리체컨벤션에서 ‘2024년 한의약건강증진사업 성과대회’를 개최, 지역주민의 건강 증진을 위해 한의약건강증진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한 우수사례 선정 기관과 유공자를 표창하는 한편 지자체 우수사례를 공유했다.
이날 정태길 보건복지부 한의약정책과장은 인사말을 통해 “한의약건강증진사업은 예방의학과 만성질환 관리에 강점이 있는 한의약을 활용해 국민건강 증진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정부에서는 지역주민에게 질 높은 한의약건강증진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맞춤형 컨설팅, 교육 콘텐츠 개발 등을 추진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사업이 확산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지해 나갈 계획인 만큼 정부와 지자체를 비롯한 관계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력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김헌주 원장은 축사에서 “한의약건강증진사업은 단순한 질환 치료를 넘어 전인적인 건강 관리와 질병 예방 차원에서 큰 강점을 가지고 있으며,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도 공급자와 수혜자 만족도를 계속 높게 유지해 왔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에서 한의약의 역할을 보다 명확히 하고 의료 취약계층의 건강 형평성 향상에도 이바지하는 중요한 사업으로 성장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1부 행사에서는 한의약건강증진사업 우수사례로 선정된 보건소 13개소에 대해 보건복지부장관상(최우수 1개소, 우수 2개소, 장려 5개소)과 한국건강증진개발원장상(5개소)을 수여하고, 8명의 유공자에 대해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수여했다.
보건복지부장관상은 △최우수상: 경남 통영시보건소 △우수상: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강원 횡성군 보건소 △장려상: 서울 도봉구·강원 평창군·충남 부여군·충남 아산시·전북 완주군 보건소가 수상했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통영시보건소는 40대에서 60대까지 갱년기 성인을 대상으로 만성질환과 우울, 불면과 관련한 한의약 교육과 체험활동을 실시해 성과를 달성하고, 대상자들에게 높은 만족도를 얻었다.
또한 한국건강증진개발원장상은 △경기 고양시 덕양구·충북 충주시·서울 구로구·충북 보은군·경남 사천시 보건소가 수상했다.
이와 함께 임향선(서울 중구보건소)·강희철(경기 부천시보건소)·최현숙(전북 순창군보건소)·김현영(경북 김천시보건소) 사업 담당자와 함께 김건호(충북 영동군보건소)·주형준(충남 태안군 보건의료원)·오경준(전북 익산시보건소)·이진모(경북 문경시보건소) 공중보건한의사가 한의약건강증진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한 공로를 인정받아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이어진 행사에서는 이연경 한국건강증진개발원 건강증진사업센터장이 ‘한의약건강증진사업 운영현황 및 향후 추진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이연경 센터장은 “만성퇴행성 질환의 예방·치료를 위한 농어촌·중소도시 주민의 한의의료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질병 이전의 단계를 진단하고, 질병으로 이환되는 미병 단계의 관리를 중시하는 한의약의 예방의학적 강점을 활용한 보건사업의 확대에 대한 요구도가 증가해 사업이 추진됐다”며 “보건복지부의 제4차 한의약육성발전종합계획에 따라 지역 보건소의 한의약건강증진사업이 활성화됐다”고 설명했다.
이 센터장은 이어 한의약공공보건사업에 대해 설명하면서 “보건소에서는 자율적으로 한의과 진료실을 설치해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보건소 내·외 자원과 연계해 한의약 건강증진프로그램을 제공한다”면서 “한의과 진료실과 한의약 건강증진프로그램이 유기적으로 연계해 운영된다”고 밝혔다.
또한 한의약건강증진사업의 운영 현황에 대해 이 센터장은 “‘23년 한의건강증진사업 총 운영 기관수는 76개소로 전국 보건소 중 29%이며, 프로그램의 주 대상자는 노인이 86.1%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며 “연간 12만9359명의 실인원에게 사업을 진행했으며, 이에 대한 조사를 진행한 결과 90.2%가 건강 증진에 도움이 됐다고 답했으며, 수혜자 종합만족도는 91.3점, 타인 추천 의향은 89.7점으로 각각 높게 조사됐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이 센터장은 사업의 ‘25년도 추진방향으로 △지역요구도(담당자 및 수혜자)를 반영한 우선순위 사업방향 설정 △사업 설명회 및 성과대회 개최와 담당자 교육을 통한 소통 확대·역량 강화 △한의약육성 종합계획 이행을 위한 지자체 맞춤형 기술지원·워크숍 등 운영 △대내·외 협력체계 구축을 통한 사업 활성화 방안 모색 등을 제시했다.
특히 이 센터장은 사업 활성화 방안으로 “기존 생애주기별 표준프로그램 중 요구도에 따른 우선순위 선정을 통해 프로그램의 고도화를 추진해야 한다”며 “중앙 및 유관기관, 학계의 정례적 자문위원회 운영 및 자자체 담당자 역량 강화 및 의견 수렴을 위한 네트워크 구축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2부에서는 △한방에 갱년기 리셋! 청춘 리턴!(황선정 경남 통영시보건소 주무관) △갱년기 변비 건강증진프로그램(고은지 강원 횡성군보건소 주무관) △한방으로 학업스트레스 탈출(박범찬 충북 보은군보건소 공중보건의) 등 지자체 한의약건강증진사업 우수사례들이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