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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1월 24일 (일)

“미래의학의 새로운 패러다임 통합의학…한의학이 그 중심에 설 것”

“미래의학의 새로운 패러다임 통합의학…한의학이 그 중심에 설 것”

ICMART2024 기자간담회 개최…한의학의 위상 재정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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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신문] ICMART2024에서 한국 한의학의 위상이 제고됐다. 한의계에서는 이날 세계 통합의학의 리딩그룹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ICMART2024는 27일 제주 신화월드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 통합의학과 한의학의 미래상을 제시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최도영 대한한의학회장을 비롯해 Patrick Sautreuil ICMART 회장, Karin Stockert ICMART 이사, Mike Cummings 영국의학침술협회 이사, Marc Martin FAFORMEC 회장, Henri Yves Truong Tan Trung 박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최도영 학회장은 “그동안 유럽 의사들이 중국에 가서 침술을 배웠지만 우리나라도 오래전부터 한국한의학연구원 등이 중심이 돼서 해외의 통합의학 연구자들을 많이 섭외해 교육을 시키는 등 한의학의 세계화를 위해 노력해 왔다”고 설명했다.

 

또한 최 학회장은 현대의학으로는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없으며, 정신적·심리적 치료는 한의학이 강점이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최 학회장은 “통합의학은 앞으로 미래의학의 새로운 패러다임이라고 생각한다”며 “그중에서도 한국의 한의학이 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며, 이를 잘 해낸다면 한의계의 위상도 올라갈 수 있을 거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럽의 통합의학 전문가들도 한의학의 가치를 높게 평가했다.

 

Karin 이사는 “한국은 행운이라고 생각한다”며 “한의학에 대해 연구비 지원이 많은 것도 행운이고, 이를 통해 나온 연구결과를 듣는 게 매우 흥미롭다”고 말했다. Henri 박사는 “프랑스는 침과 관련된 역사가 긴 편이어서 의과대학에서도 가르치고 있고 병원에서도 많이 사용되지만, 한의학에서 지원하는 만큼 지원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어서 아쉽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는 유럽에서 침술이 많이 사용되고 있다는 내용도 공유됐다. 유럽에서는 통증 감소 효과를 위해 침술을 사용하고 있으며, 영국에서는 우울증을 치료하는데도 침술이 유용하게 역할하고 있다.

 

Karin 이사는 “유럽에서는 치료 가이드라인을 주기적으로 출판하고 있는데 이번에 암 가이드라인에 침이 유방암 환자의 치료에 효과를 줄 수 있다는 내용이 추가됐다”면서 “유방암 환자들이 항암을 받는 중에 통증이 발생하면 잘 관리할 수 없는데 이때 침 치료를 권할 수 있고, 침 치료를 통해 항암을 오래 받을 수 있다면 유의한 결과를 나타낼 수 있기 때문에 유용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국의 한의학 교육제도와 같은 전문적인 통합의학 교육과정이 유럽에도 도입돼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특히 현재 일부 국가에서는 침술 등 통합의학의 우수한 효과에 주목해 교육제도를 개선하는 경우도 생겨나고 있다.

 

Marc 회장은 “프랑스의 한 유서 깊은 대학교에서는 3년 과정으로 통합의학을 배우는 코스가 있다”면서 “침술에 대한 근거가 쌓이니까 이러한 코스가 생겨나는 것이고, 궁극적으로는 의사들이 통합의학을 배우고 싶어 하니까 이러한 과정이 생긴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ICMART는 통합의학 발전에 어떻게 역할을 할까? 기자간담회에서 전문가들은 각국의 통합의학의 현황을 공유하는 것에 그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Karin 이사는 “오스트리아에서는 보건시스템 내에 통합의학을 도입하려고 시도하고 있다”면서 “ICMART의 목적은 더 많은 환자들이 침 치료를 인지하고 국가시스템에 도입되도록 하려는 것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각각의 나라에서 침 치료를 어떻게 서포트하고 있는지 현황과 연구자료들을 공유 교환하는 장으로도 ICMART가 기능하고 있다”면서 “한국에서 열린 ICMART2024와 같이 유익한 통합의학 공유의 장이 더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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