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신문] 서울약령시협회(회장 성관호)가 주최·주관하고, 서울특별시·동대문구가 후원한 ‘제30회 서울약령시 보제원 한방문화축제’가 11, 12일 이틀간 서울한방진흥센터와 약령중앙로 일대에서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2024년 서울특별시 민간축제 지원·육성사업의 일환으로, 이필형 동대문구청장과 제천시·대구 중구·산청군 등 한방산업상생발전협의회 관련 단체장 및 정유옹 대한한의사협회 수석부회장, 박성우 서울특별시한의사회장 등 한의약 관련 단체장과 더불어 지역주민과 관광객 등이 참석해 성황리에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보제원 제향퍼레이드와 제향의례를 통해 방문객들에게 전통의 깊이를 느낄 수 있는 시간을 선사하는 한편 한방산채비빔밥 이벤트를 통해 500여 명의 지역주민에게 비빔밥을 제공, 여러 재료가 하나로 어우러지며 화합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퍼포먼스로 과거 구휼기관이었던 보제원의 의미를 되새기기도 했다.
또한 이어진 개막식에서는 성관호 회장의 개회선언을 시작으로 내빈들의 축사, 대학생 및 중·고등학생에 대한 장학금 전달식 등을 진행하는 한편 한방산업상생발전협의회가 ’한방산업 발전 및 활성화를 위한 자치단체의 역할‘을 주제로 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
이와 함께 △약령시장 골목투어 △한방 화장품·향수·비누 만들기 체험 △한방차 체험 △한방 향기주머니 만들기 등의 다양한 체험프로그램과 더불어 한반산업상생협의회 소속 지자체 홍보부스를 비롯해 다양한 한의약 관련 제품들이 선보여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밖에도 구세대와 젊은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를 표방한 만큼 인생네컷, 페이스페인팅, 푸드트럭 등 놀거리와 볼거리가 풍성한 축제를 통해 ‘한의약’을 매개로 한 잊지 못할 소중한 기억을 선사하는 한편 폐막식에는 한의약계 원로들이 참여해 한의약이 영원하기를 염원하는 바람을 담은 풍등날리기 이벤트로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특히 동대문구한의사회(회장 이동섭)에서는 ‘줄을 서시오∼’라는 친숙한 표어를 내걸고 서울시 내 25개 구청에서 추천받은 저소득 및 취약계층과 함께 현장 접수를 통해 한의약적 건강상담 및 한의약적 처지를 진행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진료에는 박순재 원장(평화한의원·동대문구한의사회 부회장), 손태구 원장(동광당한의원), 최재영 원장(원백제당한의원)이 참여해 세심한 상담을 통해 평소 건강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주는 한편 각 환자의 증상에 따라 귀비탕, 반하백출천마탕, 보중익기탕, 삼기음, 삼소음, 소요산, 쌍화탕, 오적산, 육미지황탕, 향사평위산, 활락탕 등의 처방을 제공했다.
한편 서울약령시협회는 “이번 제30회 서울약령시 보제원 한방문화축제가 우리나라의 전통 한의약 문화와 한약재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서울약령시가 세계적인 한약재 유통단지로서 대표적인 한의약 문화 관광단지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한의약의 우수성이 알려져 더욱 많은 사람들이 서울약령시를 찾길 바란다”면서 “한방특화 지자체간의 협력을 통해 침체돼 가는 한방산업을 부흥시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