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한의공보의가 지난 2001년 38명, 2002년 274명, 2003년 380명에서 올해 303명이 배치되었다는 것은 이제 전국 각 지역 보건소에는 공중보건한의사를 쉽게 접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의료역할측면에서도 한의공보의의 역할의 중요성이 인정받고 있다는 것을 반증하고 있는 것이다.
만성질환에 한방의료 인정
우리나라는 현재 세계 어느 국가보다도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어 현재 평균 노령인구비율은 8.3%로 현재 고령화사회(aging society. 노령인구비율 7~14%)에 들어섰으며 오는 2020년에는 20%가까이 육박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민들의 긍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는 한의학은 근골격계질환인 만성퇴행성질환에 있어 적은 비용으로 높은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현재 지역사회에서 한방의료는 급성전염병의 질환에 대한 통제가 가능해 지면서 보건소의 보건사업도 생활속의 건강증진이라는 예방의학적 기능이 강화되어 최근들어서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금연침사업을 비롯 기공체조교실 중풍예방교실 금연교실 등 한방지역보건사업이 주목을 받고 있다.
보건소 한방진료실 마련 시급
2003년도 한방지역보건사업에 따르면 각 지역보건소에서 추진할 주요사업은 기존의 한방진료사업을 비롯 기공체조교실 중풍예방교육 장애인·독거노인을 위한 가정방문진료 한방금연교실 사상체질건강교실 한방산전 산후건강교실 한방육아교실 한의학관련 기초지식교육·홍보 등이다.
보건소에서의 기본적인 한방진료는 침·뜸·부항등을 이용한 시술, 엑스산제등 한약제제를 이용한 치료, 진단기기를 이용한 시술(양도락 맥진기 메디라인 체질진단프로그램등) 기타 한의사의 특성에 따른 시술(테이핑 체질 기공 등) 진료예약제 실시 한방건강증진프로그램 운영 등이다.
기공·중풍 등 보건사업 각광
최근들어 각광받고 있는 기공체조교실은 지역사회의 환경이나 주변여건을 고려하여 대상층(노년층 장년층등)을 결정하고 대상층에 맞는 적절한 기공체조나 도인체조를 도입하여 시행한다.
중풍예방교육은 사전에 중풍을 예방하는 생활습관을 교육하고,계절에 따른 한의학적 양생법 및 교육실시, 중풍을 예방할 수 있는 기공·안마요법 교육 및 실습을 추진하는 한편 일상생활속에서 중풍예방법을 실천할 수 있도록 유도토록한다.
장애인·독거노인을 가정방문진료는 거동불능, 건강에 대한 의지부족, 환경여건의 문제등으로 한방의료혜택에서 소외된 장애인·독거노인 등에 대한 건강유지로 삶의 질 향상 등을 도모키로했다.
또한 한방금연교실은 금연교실 및 중.고등하교를 방문하여 금연침(일반침,이침)시술을 통한 지역사회 흡연율 감소를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사상체질교실은 먼저 사상체질(태양인, 태음인, 소음인,소양인)에 대한 편견을 극복함과 아울러 환자들의 체질에 따른 자신의 신체적·정신적 장단점을 파악하여 일상생활속에서 잘 조절될 수 있도록 유도키로했다.
특히 사상체질감별은 단지 체질감별로 그치지 말고 체질의학에 대한 전반적인 교육을 실시하여 한의학적인 양생에 도움이 되도록 교육내용을 설정해야 한다.
타사업 벤치마킹 고려해야
이외에도 한방산전.산후 건강교실은 임신과 출산 및 산후여성의 관리과정에서 한방의 접근성을 제고하는 한편 최근 관심을 모으로 있는 한방육아교실은 한의학적인 육아법 소개 등으로 한방에 대한 이해와 접근성을 제고하게 된다.
특히 한의학관련 기초지식교육 및 홍보는 각 대상자군별 한방기초지식교육내용 및 자료를 개발하는 한편 지역주민들에게 주기적 한방기초지식교육 실시를 통한 한의학적 의식을 제고하는데 노력을 기울일 전망이다.
앞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한방지역보건사업이 공공의료로서 정립되기 위해서는 한의학의 강점인 금연사업이나 방문진료사업을 더욱 활성화시키고 각 지역보건소의 다른 사업들과의 연계를 통해 장점을 벤치마킹해 더욱 발전시키고 객관적인 데이터를 도출함으로서 한방의료의 대중화 실현은 물론 한의학의 과학화를 실현해 나가는데 일조해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