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기능식품법이 공포되고 국민적인 관심이 높아지는 시점에서 건강기능식품분야를 한의학적 치료의 보조수단으로 적용하여 국민들의 질병을 예방하고 건강을 증진시킬 수 있는 한의학의 한 분야로 수용할 수 있는 학문적 체계의 필요성을 느끼고 대한건강기능식품학회를 창립하게 됐다.”
내달 23일 건강기능식품의 보조적 치료요법과 적용 등을 주제로 창립기념세미나를 개최하는 대한건강기능식품학회 정종미 회장(제너지한의원장)은 “최신 국내외 건강기능식품 정보를 회원들에게 제공함으로서 한의학 의료서비스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함과 더불어 건강기능식품 분야를 한의학과 한의학 의료 서비스로 국민건강증진에 중요한 부분으로 역할할 수 있도록 연구하고 학술적인 지원을 시스템화시켜 널리 보급하겠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또 건강기능식품의 비전과 관련, “건강기능식품의 세계적인 시장점유율은 점차 증가 추세에 있으며, 산업계와 학계 뿐 아니라 의료계에서도 지대한 관심을 갖고 대내외적으로 활동을 많이 하고 있다”며 “1998년 세계 주요국가(미국과 일본)의 기능성식품 시장규모는 6조 50억불을 초과했으며, 한국의 경우 2002년 10억불(약 1조 2천억원)규모로 추정, 세계시장의 1.5%를 차지하는 등 건강기능식품의 발전은 식품, 의약, 사료 등 산업분야와 학문에 부분적인 통합과 움직임을 일으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정 회장은 “한의계가 건강기능식품에 적극적인 참여는 자명한 것”이라며, “건강기능식품은 거의 모든 한약재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한의사로서의 의무와 역할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정 회장은 “건강기능식품이 국내에 도입되는 과정에서 충분하게 한의계의 입장이 반영되지 못했음으로 한의계는 건강기능식품을 통한 이윤추구적인 시장원리에 집중하는 것보다는 건강기능식품을 한약의 치료보조수단으로 적용하는 임상시스템을 만들고, 새롭게 개발되거나 도입되고 있는 새로운 성분과 물질을 질환별 효능을 시스템화하여 한약에 널리 적용, 치료효과를 극대화 시킬 수 있는 임상데이터를 만들어 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정 회장은 “한의사는 이미 지난 수천 년간 본초학에 입각한 우수한 학문적인 자료로 질환의 변증에 따른 방제와 처방에 국민들의 높은 신뢰를 받아 왔으나 신물질과 새롭게 도입되는 성분에 대한 한의학적인 적용과 임상에 대한 학술적인 지원시스템과 데이터베이스의 한의사간 공유가 부족했다”고 강조했다.
이에따라 정 회장은 “한의학이 세계의료 시장진출기반이 미약한 것은 국내 시장편중 현상과 취약한 산업화 기반에 기인하고 있다”며 “이같은 장애요소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학회가 적극 나서 한방 상품화 지원, 산업화 협동체 지원, 마케팅서비스 지원, Field Experience 지원, 비임상 지원 CRO 서비스, 신물질개발 안전성평가 지원 등 다각도의 집약된 노하우를 한의 회원들에게 전파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또 “여러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대한건강기능식품학회는 건강기능식품 전문가 그룹을 결성하여 저널-방송, 신문, 영상매체, 미디어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한약에서 유래한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해박한 견해를 적극 발표해 아직도 국민들 인식이 결여되어 있는 상태에서 국민들에게 건강기능식품전문가로서 한의사를 부각시키고 신뢰감을 널리 심어줌으로서 한의학 중흥과 한의학 세계화를 이루는 기틀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