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증가추세 한의학 치료연구 개발 상품화
한중 당뇨병 국제학술대회 계기 학회 설립
그동안 한의학에서 체계적인 접근보다 개인 혹은 비방으로 전해오거나 치료되어 왔던 당뇨병에 대한 연구가 본격화 될 전망이다.
한국당뇨병연구회는 추나학회와 공동으로 ‘당뇨병 치료의 다각적 접근’을 주제로 한 한중 국제학술대회를 오는 20일 개최하고, 한의학에서의 당뇨병 치료에 본격 뛰어들 것이라고 천명했다.
지금까지 당뇨병은 병의 원인과 병이 이루어지는 경과에 대해 현재까지 완전히 알려지지 않은 상태.
최근 한국당뇨병연구회는 향후 10년 내에 전 국민의 4분의 1정도가 당뇨병으로 직·간접적인 피해를 입을 것이라는 ‘당뇨대란’을 예고하고, 이로 인해 노동력 상실과 연간 1조 3천억원이 넘는 당뇨병 관련 의료비가 지출돼 국가 재정에도 막대한 지장을 초래할 것이란 전망치를 내놓았다.
이같은 사실은 통계청의 당뇨병 사망자수가 1990년 10만명 중 11.8명에서 2000년에는 22.6명으로 10년 사이에 두배 가까이 증가한 것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통계청의 집계는 직접 사인만 따진 것으로 심혈과 합병증에 따른 사망자를 포함하면 당뇨병 사망자는 10만명당 80명 꼴로 뇌혈관질환, 심장질환, 교통사고 등의 사인을 누르고 사망률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추정된다.
때문에 전세계 의학자와 과학자들이 계속 연구를 벌이고 있는 당뇨병 연구에 한의학이 체계적이고 본격적인 연구에 착수한 것은 의미가 크다.
한방당뇨연구회를 설립, 학술대회를 준비하고 있는 박경수 원장(사진)은 “제대로 된 생활습관의 계몽과 부서진 몸에 대한 기초적인 부분에서부터 치료가 잘 어우러진다면 많은 당뇨병 환자들이 혈당 강하제로부터 해방될 수 있다”면서 “합병증으로부터도 많이 자유로워질 수 있을 뿐 아니라 합병증으로 몸이 깨어지지 않은 상황이라면 물론 정상의 상태로 되돌릴 수 있을 것”으로 낙관했다
박 원장이 최근 한방당뇨연구회를 결성한 것은 오랜 노력과 관심 때문이었다. 95년부터 개인적으로 당뇨병을 연구해오다 북경에서 2년간 당뇨병만 중점적으로 진료하면서 당뇨병 연구에 본격적으로 몰두했다.
한방당뇨연구회는 이를 위해 오래 전부터 난치병 치료의 중심병원으로 북경에서 지명도가 높은 대형종합병원 가운데 하나인 협화병원 중의과와 교류를 토대로 학술대회에 이어 합작의향서를 체결, 정보교류 및 인적교류의 토대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중국의 협화병원은 오랜 역사와 함께 한 가지 병을 치료하는 과와 실이 완전히 갖춰져 있다.
또 1급 임상의학기술 과실이 28개 2급 전문클리닉이 42개가 있으며, 내분비계, 부인과, 안과 ,핵의과 4개 연구센터가 설립되어 있어 WHO서도 이 병원 안에 국제 질병분류 협조센터와 인류생식연구 협조센터를 운영 설치하는 등 비교적 높은 중국 정부로부터 과학적 연구 성과로 인해 매년 위생부 및 국가급 상을 받고 있는 중국서도 널리 알려진 병원이다. 특히 병원 중의과에는 중국의 저명한 명의 중 한 명인 축심여가 당뇨병 클리닉을 운영해 많은 경험과 임상처방을 만들어 당뇨병 치료로 유명하지만 축씨의 작고로 그의 학술계승자인 동진화씨가 한국과 중국쪽의 포스트 역할을 해주는 실정이다.
연구회는 또 일본 동경대학을 비롯한 국내외 박사 5명을 주축으로 한 10여명의 연구진으로 포진해 천연 생리 활성 물질과 미생물을 이용한 제품을 연구 개발하는 기술집약 벤처기업 및 기술혁신기업인 바이오 허브와도 연계한다는 방침이다.
연구회측은 이번 세미나를 계기로 이들 업체와 협력 체계(MOU)를 마련하고 천연물에 대한 정보 제공과 이를 토대로 임상적 발전을 도모해 이익은 연구활동 및 연구회 활동에 재투자 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박경수 회장은 “당뇨 정복을 위해서는 개인이나 소수의 힘보다는 여럿이 노력하는 것이 당연히 빠르고 정확하기 때문에 한의학적인 관점을 가진 한의사들이 힘을 모아서 연구하고 발표하는 장이 필요하다”면서 “우리가 가진 정보와 중의학이 가진 정보의 교류는 물론 세계적인 흐름과 어떤 방향으로 접근하고 있는지에 대한 방향성 파악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방당뇨연구회는 우선 내부적으로 1~2개월에 1회 집담회를 가지면서 6개월 내지 1년간 상호 지식을 공유하고 기초적인 정보 지식이 객관화 공유화 되면 이를 토대로 실험 및 제품생산 활동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또 연 1회 중국과의 국제학술대회를 갖고 범위를 일본을 비롯해 선진국으로 넓혀 나가는 한편, 학술팀에서는 한양방을 벗어난 모든 유효한 정보 검증에도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연구회는 또 실험팀이 먼저 바이오 허브팀과 지속적인 시험을 통해 그 결과물들을 제품화하는 한편, 당뇨병 연구회에도 공개해 임상자료를 쌓는가 하면, 필요한 능력이 쌓이면 공신력 있는 기관 및 이에 해당되는 해외기관에 실험을 의뢰해 공신력을 쌓는 작업을 하겠다고 밝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