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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1월 23일 (토)

대한한의학회, 제28회 한중학술대회 성황리에 종료

대한한의학회, 제28회 한중학술대회 성황리에 종료

한의디지털헬스케어·현훈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초음파 가이드 침술 등
최첨단 한국 한의학 치료예방 기술 소개


[한의신문] 11월 15일부터 17일까지 중국 난양에서 열린 ‘제12회 국제장중경상한육경침법경방포럼’에서 제28회 한중학술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이번 학술대회는 사단법인 대한한의학회(회장 최도영)와 중화중의약학회가 공동으로 주최했으며, ‘한중 전통의학 학술연구, 문화교류 및 협력 현황과 전망’을 주제로 진행됐다.


13개의 강연으로 구성된 이번 한중학술대회에서는 한국과 중국의 전통의학 전문가들이 모여 학문적 연구 성과와 임상 경험을 공유했다. 한국 측 연자로는 대한한의학회의 이재동 수석부회장(경희대학교 교수), 이의주 부회장(경희대학교 교수), 이승훈 홍보이사(경희대학교 교수)가 참석해 한의학의 최신 연구와 임상 사례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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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동 수석부회장은 ‘K-Diet A to Z’ 제하의 강연에서 기존의 단순한 식욕 억제 방식과는 다른 체질별 한방 다이어트 치료법을 소개했다. 그는 인체 기혈 흐름에 따른 맞춤형 접근법과 이를 활용한 운동 및 식이 다이어트 관리 어플리케이션 ‘KAIDOC’을 발표해 큰 관심을 받았다.


이어 이의주 부회장은 현훈 한의임상표준진료지침의 개발과 고도화 전략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며 다양한 한의 치료법의 과학적 근거를 제시했다. 특히 침, 뜸, 한약 등의 다양한 한의 치료의 근거 수준과 권고 등급까지 소개하며 실제 임상에서 적용할 수 있는 체계화된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을 선보였다.


이승훈 홍보이사는 한국 한의사의 초음파 가이드 침술 현황을 실제 치료 영상과 함께 선보였다. 침, 약침, 침도침, 매선침 등 다양한 한의 치료를 초음파 유도하에 △어깨 △목 △허리 △고관절 △수지관절 질환 치료 케이스를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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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한중학술대회는 의성 장중경(張仲景, 150년 ~ 219년)의 항역 성지인 난양에서 개최된 만큼 장중경의 묘가 있는 의성사에서 제사를 지내는 참배 의식이 특별히 진행됐다. 의성사는 1988년 중국의 국가 중점 문화재 보호단위로 지정된 바 있으며, 2006년에는 AAA급 관광명소로 지정될 만큼 중요한 가치를 가지고 있다. 이 자리에 한국 대표단도 참석하여 꽃을 헌화하고 참배를 하며 장중경에 대한 경의를 표했다.


학술대회 마지막 날에는 한국 대표단이 난양 복원당중의원을 방문해 중국 현지 중의원의 의료 시스템 상황을 확인했다. 복원당중의원은 1819년부터 시작돼 현재 제5대 계승자가 200여 년의 전통을 이어오고 있으며, 중의학 접골침법 및 수침도요법을 발명한 난양시 10대 명의로 오한영교수가 운영하는 곳이다.


최도영 대한한의학회장은 “한중 양국이 지난 30년동안 교류하면서 전통의학의 발전이라는 하나의 같은 목표로 달려왔는데 앞으로의 30년의 미래 전통의학에서의 선두에 서서 함께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장중경의 고향에서 개최된 제12회 국제장중경상한육경침법경방포럼에서 한중학술대회를 개최할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해주신 중화중의약학회 우문명 회장님과, 천준펑 부비서장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양국이 이러한 학술교류를 통해 많은 정보의 교환을 통해 국제사회에서 한의학의 국제적인 위상이 더 높아지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천준평 중화중의약학회 부비서장은 “중의학의 아버지인 ‘의성 장중경’의 도시 난양에서 한국 측 전문가를 직접 모시고 한중학술대회를 개최하게 되어 너무 기쁘다”라며 “한의학과 중의학이 국제적으로 영향력을 가진 학문으로 자리잡을 수 있기를 기대하며, 양국이 정기 학술교류 이외에도 더 많이 소통할 수 있도록 협력해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한국 대표단 단장으로 현장에 참석한 이재동 수석부회장은 “한국에서도 장중경의 상한론을 본과 2학년에 주요하게 다루고 있는데, 중의학의 역사에 있어서 주요한 자리에 초청해주셔서 대단히 감사드린다”라며 “내년 한중학술대회는 한국에서 개최될 예정이오니 회원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린다. 앞으로도 직접 만나 뵙고 활발한 교류를 나누고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한의학의 발전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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