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독약침 안전성 분석 연구, SCI급 학술지 게재

기사입력 2022.04.04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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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대 대전한방병원 이은정 교수팀, 국제학술지 Toxins에 발표
    안전한 봉독 약침 이용에 대한 중요한 단서 제공 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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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대학교 대전한방병원(병원장 김영일)은 통증재활센터 이은정 교수팀이 봉독 약침 시술 후 발생하는 아나필락시스 발생률 요인을 분석한 결과를 국제 저명학술지인 Toxins (IF: 4.086) 2022년 3월 온라인판에 게재했다고 4일 밝혔다.

     

    봉독 약침은 목·허리디스크, 관절염, 오십견 등의 다양한 근골격계 통증 질환에 효과적으로 사용되는 치료법이다. 최근에는 파킨슨, 알츠하이머병, 암 및 고질적인 피부질환뿐 아니라 COVID-19의 예방 및 치료에도 잠재적인 효과가 있다고 발표돼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다만 이런 우수한 효능에도 불구하고 봉독 약침 치료 후 일부 환자에서 나타날 수 있는 아나필락시스 반응과 같은 부작용은 임상 현장에서 중요한 고려사항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은정 교수팀은 49편의 논문을 분석한 결과 봉독 약침 치료를 받은 59,733명 중에서 아나필락시스 발생률은 0.045%였으며, 이는 2020년 이은정 교수팀이 대전대학교 한방병원에서 치료받은 환자 대상으로 수행했던 후향적 연구결과와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정도의 발생률은 2019년 미국 대규모 의료 시스템의 전자의무기록을 분석하여 발표한 약제관련 아나필락시스 발생률과 비교하면 매우 낮은 수준으로, 비스테로이드 항염증제(NSAIDs)는 0.130%이었고 페니실린의 경우에는 0.459%로 보고됐다.

     

    한편, 남녀 간 비교에서는 남성보다는 여성에게서 4배 가량 높았으며, 1990년대 보고된 결과들에 비해 2010년대 이후로는 약 1/30 정도로 아나필락시스 발생이 현저히 감소하는 양상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러한 이유는 2000년대 중반부터 봉독 약침에서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성분들을 거의 완전히 제거하고 유효성분인 멜리틴만을 순수정제 분리 하는 기술의 도입과 관련된 것으로 연구팀은 추측했다.

     

    또한, 일반적으로 진료현장에서는 임상의와 연구자들이 경험과 연구가 누적되면서 치료 효과는 배가시키면서 부작용은 감소시키기 위해 노력하면서 부작용의 발생률이 감소한다.

     

    본 연구결과는 봉독을 이용한 한의학적 치료법이 난치질환에 활용성이 확대되고 있는 시점에서 향후 안전한 봉독 약침 이용에 대한 중요한 단서를 제공했다는 데 의의가 크다.

     

    연구를 주도한 이은정 교수는 “기존 연구들을 분석하는 것만으로는 봉독 약침의 부작용 관련 요인을 정밀하게 파악하는 것이 한계가 있다”며 “의약품이상사례보고시스템처럼 다기관에서 봉독 약침 부작용에 대한 체계적인 정보수집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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