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집단면역 이끌어내기 위한 최적의 백신 접종계획 수립

기사입력 2020.09.24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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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방효과 97%시 감염가능인구의 70%가 맞을 수 있는 백신 확보해야
    숭실대 심은하 교수, 일본 수리생물학회서 연구결과 발표

    1.jpg숭실대학교 수학과 심은하 교수는 지난 22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일본 수리생물학회(2020 Symposium of Japanese Society for Mathematical Biology)에서 강연자로 초청받아 한국 코로나19 최적 백신 접종 계획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현재 총 8개의 코로나 백신이 임상 3상을 시작한 가운데 심 교수는 효과적인 코로나 백신의 접종 정책 수립을 위해 접종 대상자를 정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판단, 연령대별 접종 정책 수립과 제한된 백신의 물량을 고려한 최적화된 접종 방안을 연구했다.


    국내의 코로나 집단 면역을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백신 예방 효과가 97%인 경우 감염가능인구의 70%가 맞을 수 있는 백신을 확보해야 한다. 즉 활동성이 높고 접촉자가 많은 20∼65세의 80% 이상과 20세 미만 연령대의 60% 이상이 우선 접종하는 것이 집단 면역을 구성하는데 필수적이며, 백신의 예방 효과가 90%에 그친다면 감염가능인구의 80%가 맞을 수 있는 백신이 필요하다는 것.


    또한 코로나 관련 사망자의 수와 중증환자수를 최소화하려면 65세 이상의 고령자를 우선 접종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일 것이라고 밝히는 한편 백신의 물량이 부족할 경우에서의 코로나 백신 접종 정책은 그 목적에 따라서 방향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심 교수는 백신이 개발된다 하더라도 충분한 물량이 확보가 어려운 상황을 대비, 제한된 백신의 물량을 고려한 최적화된 접종 방안도 고안했다.


    백신의 예방효과가 고 연령층에서 다소 떨어지는 점을 고려해 연령대별 백신의 예방 효과를 수리모델링의 모수로 포함시킨 결과, 접종 가능한 백신의 물량이 감염가능인구의 30% 미만이고 예방 효과가 건강한 성인 기준 80% 미만이라면, 20세 미만의 인구에게 백신 접종을 우선시 하는 것이 확진자의 수를 최소화 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안이라고 밝혔다.


    이는 20세 미만의 인구가 코로나 치사율은 매우 낮은 편이지만 활동성이 높은 만큼 감염자수를 줄이기 위해서는 20세 미만의 인구에게 백신을 접종해 간접 예방 효과를 극대화하는 것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심 교수는 “국내의 코로나 집단면역을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적어도 감염 가능 인구의 70%가 맞을 수 있는 백신을 국가가 확보해야 하며, 백신 개발이 코로나 확산 방지의 큰 희망이 되는 상황에서 응용수학자로서 세상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연구를 진행하고 싶었다”며 “수리모델링을 이용해 진행한 이번 연구가 국내 코로나 예방 정책에 과학적인 근거를 마련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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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 사망자를 최소화할 수 있는 연령별 백신접종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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