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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온라인 총회, 부족하게나마 열정적 토론의 장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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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온라인 총회, 부족하게나마 열정적 토론의 장 마련”

예행연습으로 행사 당일 원활히 진행…음향 등 기술적 문제 보완
원활한 양 방향 소통 위한 방안 마련 ‘필요’

[편집자주] 본란에서는 지난달 28일 열린 제65회 정기대의원총회에 참여한 대의원들에게 온라인 총회의 참여 소감과 온라인 장단점 등에 대해 들어봤다.

 

최동호.jpg

 

“첫 온라인 총회, 부족하게나마 열정적 토론의 장 마련”

최동호 대의원(충북 영동군)


Q. 자기소개 부탁한다.

대전한의대를 졸업하고 현재 충북 영동군 소재 천수당한의원을 경영하면서 영동군 분회장도 맡고 있는 최동호 원장이라고 한다.


Q. 첫 온라인 총회에 참여한 소감은?

반신반의했던 총회였던 만큼 대의원으로서 역할을 다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참여했고, 다른 많은 대의원들도 동참해줘 한의계의 미래에 대한 열정적인 토론의 장이 부족하게나마 일정 부분 채워졌다고 생각한다.


Q. 좋았던 점과 아쉬웠던 점을 꼽는다면?

좋았던 점은 예행연습을 통해 총회 당일의 총회가 기존에 협회에서 오프라인으로 진행하던 것에 버금가는 행사가 됐다는 점이다. 의장단의 경험과 연륜이 이번 온라인 총회에서 유감없이 발휘됐다고 생각한다. 

 

다만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회의이다 보니 양방향 소통이 오프라인 회의만큼 이뤄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실감했다. 음향이 고르게 송출되지 못해 다른 대의원들의 의견 이해에 어려움을 겪는 부분도 가끔 있었다. 

 

하지만 첫 온라인 총회였던 만큼 부족한 부분은 앞으로 상당 부분 개선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내년에는 감염병 위기 상황이 좀 더 나아져서 대면 총회를 열 수 있게 되길 기대해 본다.


Q. 다음 총회도 온라인으로 열린다면 건의하고 싶은 내용은?

양방향 소통을 위해 ‘의사 진행 발언’ 등 별도의 명패가 있어 원활한 소통이 가능해졌으면 좋겠다. 또 음향적인 문제가 있었던 만큼 보다 정밀한 세팅이 필요할 것 같다.


Q. 기타 남기고 싶은 말은?

어려운 시기지만 다들 지혜를 모아 잘 견기면서 이 시기를 극복해내고 있다고 생각한다. 총회가 모든 한의사 회원들의 권익을 위해 다양한 의견을 토의하고, 한의계 미래 발전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는 자리인 만큼 보다 적극적인 의견 교환의 장이 되었으면 좋겠다. 다들 힘내서 어려운 시국을 이겨내길 바란다. 


대의원소감.jpg

 

“높은 참여율 고무적…오프라인 회의만큼 소통은 안돼”

“이제는 회원 역량 집중해 문제 헤쳐 나가야”

“온라인 총회 활성화로 대의원 의견 수렴 강화해야”

장영근 대의원(강원 철원춘천화천시)


Q. 자기소개를 부탁한다.      

강원도 철원춘천화천분회 189번 대의원 장영근이다. 대구한의대 85학번이고 춘천에서 지난 1998년 개원해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


Q.  온라인 정기대의원총회에 참여한 소감은? 

지난해 코로나19로 총회가 열리지 못해 많이 서운했었다. 하지만 올해는 온라인으로 총회를 개최했고, 또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게 돼 감개무량하다.


Q. 이번 총회에서 잘됐던 점과 개선돼야 할 점은?  

많은 대의원들이 접속해 줘서 오프라인보다 참여율이 높았던 점이 무척 고무적이었다. 또 화상지원이 돼 다른 대의원들의 모습을 모니터로 보며 회의에 참가하니 생동감이 있었다. 

 

다만 시스템의 한계로 인해 온라인에 접속한 대의원들의 발언이 잘 들리지 않고, 표결에서 시간이 많이 소요된 점이 조금 아쉬웠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표결도 네이버 밴드로 통일하는 게 더 나을 것 같다.


Q. 대의원총회에 건의하고 싶은 점이 있다면?

온라인 총회를 더욱 활성화해서 정기총회는 오프라인으로 진행하고, 임시총회는 온라인으로 개최했으면 한다. 그래서 서면 결의를 좀 줄이고, 여러 대의원들의 의견을 알 수 있도록 하면 좋겠다. 


Q. 더 강조하고 싶은 말은? 

한의계가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환경에 처해 있다. 이제는 특히 회원들의 역량을 집중해 헤쳐 나가야 할 문제가 산적하다. 이럴 때일수록 회원들 상호간에 서로를 존중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자신과 의견이 다른 회원에 대한 인신공격을 삼가하고 악의적인 비방을 자제해야 할 것이다. 

 

집행부도 소수의 의견을 무시하지 말고 귀담아 듣기를 바란다. 한의학이 발전하고 한의사가 사회에서 더 큰 역할을 담당할 수 있도록 저 개인적으로도 미약한 힘이나마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이승룡.jpg

 

“시스템상 문제 없이 무난 진행…총회 나름의 재미 느껴”

표결 방식에는 아쉬움 느껴…보완책 강구해야

이승룡 대의원(충북 제천시)


Q. 사상 첫 온라인 총회에 참여한 소감은?

접속이 잘 안되거나, 튕기거나, 화면이 느려지는 등 시스템상의 문제가 생길까봐 걱정을 했는데 큰 문제없이 잘 진행됐다. 온라인 총회도 나름대로의 재미가 있었다.


Q. 좋았던 점과 아쉬웠던 점을 꼽는다면?

미리 개설한 밴드에 안건을 올리고, 총회 전에 밴드에서 먼저 토론을 한 점이 좋았다. 아무래도 총회 당일 토론하기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또 기본적으로 모두 음소거를 한 후에 발언권을 얻은 사람만 마이크를 켜다보니, 기존의 대면 총회처럼 의장의 허락 없이 마이크를 차지하는 대의원들이 없어서 조용하게 치러질 수 있어서 좋았다. 다만, 대면 총회보다 생동감은 부족했던 것 같다.

 

아쉬웠던 점은 표결에 관한 부분이었다. 명패를 든 대의원들은 찬성하는 것으로 하고 명패를 들지 않은 대의원들은 반대하는 것으로 했는데, 화면을 갈무리해서 일일이 숫자를 세다보니 늦어지는 것도 있었고, 명패를 든 건지 안 든 건지 애매한 대의원들도 있을 것 같다. 이런 점은 다시 또 온라인 총회를 하게 된다면 반드시 개선되면 좋겠다. 


Q. 다음 온라인 총회에 바라는 점은?

표결에 대한 부분은 찬성뿐 아니라 반대, 기권까지 모두 표시하게 해야 정족수에 대한 논란의 여지가 없을 것으로 생각된다. 무기명 투표는 밴드에서 진행했는데, 기명 투표도 밴드에서 진행해도 괜찮을 것 같다.  


Q. 남기고 싶은 말은?

온라인 회의를 처음 준비하면서 규칙 등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을 의장단에게 수고하셨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감사드린다. 

 

최승범.jpg

 

“줌도, 총회도 처음이에요” 

“서로 생각은 달라도 한의학에 대한 열정만큼은 생생히 전달”

총회에서 최다 발언 ‘눈길’…별도의 비대면 회의 기준 필요

최승범 대의원(경기 안양시)


“대의원 되고 첫 정기총회를, 그것도 처음 이용하는 ‘줌’이라는 화상회의 형태로 참여하게 됐는데 생각보다 금방 적응됐어요.”

 

최승범 신임 대의원(경기 안양)은 대한한의사협회 사상 첫 비대면 대의원총회에 참여한 소감을 이렇게 밝혔다. 줌(zoom) 사용 자체가 처음이라는 그는 총회 시작 전만 해도 접속하는 것 자체에 걱정이 앞섰지만 막상 사용해보니 기우였다고 밝게 말했다. 

 

전 추나학회 대의원, 현 안양시한의사회 기획이사로 활동하고 있어 비대면 회의를 한 번 쯤은 해봤을 듯도 싶지만, 막상 전화 통화로 가능하거나 소규모 인원은 대면으로 할 수 있어서 그동안 접할 기회가 없었다고 했다. 

 

최 대의원은 “학생들이야 온라인 수업을 많이 해봤겠지만 저 같은 경우 상당히 낯설었다”며 “과연 의사 전달이 잘 될까, 현장감이 많이 떨어지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대의원들마다 생각은 다르지만 한의학을 사랑하는 하나된 마음과 열정을 생생히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오히려 진작 하지 않은 게 아쉬울 정도”라고 강조했다. 그가 총회 당일 다른 대의원보다 발언에 열심이었던 이유다.  

 

개선사항으로는 “접속한 뒤 명패만 걸어두고 사라지는 경우 정족수로 할지 정관에 못 박는 등 온라인 총회를 특정한 재적 인원 규정 마련이 필요해 보인다”며 “코로나 사태가 지속될 수도 있고 또 다른 감염병 시대가 도래할 수도 있는 만큼 비대면 회의에 대한 일관된 기준을 미리 마련해 두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서정욱.jpg

 

“우려와 걱정 속 진행된 첫 온라인 총회, 매우 성공적”

상황에 따른 부재인원 투표결과는 의사 왜곡 가져올 수 있어…보완 필요

한의협 홈페이지 대의원 전용 게시판 활용한 서면결의도 고민해봐야

서정욱 대의원(충남 천안시)


Q. 온라인 총회 진행 공지를 받고 가장 우려했던 부분이 있다면?

대면 집합총회가 불가능한 상황 속에서 온라인 총회가 과연 실질적인 회의가 될 수 있을지, 대의원들의 참여가 제대로 이뤄질 수 있을지에 대한 많은 걱정과 우려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결론적으로 말한다면 성공적이었다. 

 

역사상 유례가 없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작년 정기 대의원총회가 먼저 무산됐다. 올해는 집행부의 교체가 이뤄졌고, 지난 3년간의 43대 집행부에서 이루어진 각종 현안에 대해 중요한 논의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코로나로 인해 총회 개최가 불투명해 많은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다. 

 

하지만 총회 의장단을 위시한 여러 대의원들의 노고 덕에 역사상 첫 온라인 총회를 개최하게 됐고, 위대한 민주적 협회 운영의 새로운 도전이자 성공으로 결실을 맺었다는 생각이 든다.


Q. 온라인 총회의 장·단점은?

코로나19 이후 뉴노멀시대에 우리 대한한의사협회(이하 한의협)도 새로운 시대에 맞는 패러다임을 준비해야 한다. 이번 온라인 총회라는 새로운 시도를 통해 비용을 절감하고, 참여도를 높이며, 효율적인 회무 방안을 준비해야 함에 동감한다. 특히 이번 총회에서의 시도가 그러한 면들을 충분히 살려낼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생각된다. 결과적으로 250명의 대의원 가운데 약 230명이 참여했다는 사실은 온라인 총회의 성공적 개최라고 해도 무방하다.

 

물론 참여 집중도와 투표과정에서의 혼란 등과 관련한 문제점도 드러났다. 첫술에 배부를 수 없는 것처럼 이는 보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Q. 향후 총회는 어떤 방식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하는지.

정기총회, 임시총회 등 상황에 맞게 대면, 비대면 회의 방식을 선택하면 좋을 것 같다.

 

참여에 따른 집중도, 활발한 논의 이 두 가지는 민주주의 가치의 핵심이다. 얼굴을 맞대고 치열한 논의를 통해 서로를 설득하고 이해하는 과정에 있어서는 대면회의에서 보다 잘 구현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한의협 최대 의결기구인 대의원총회는 그 상징성에 있어서도 대면회의가 필요한 부분이 있다고 할 수 있다.

 

반면 2만 명이 넘는 회원을 대의하는 대의원이라는 막중한 임무에도 불구하고 진료에 매진하는 임상의가 대부분이다보니 각종 자료 검토와 회의 참여가 녹록치 않은 것도 사실이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비대면 방식의 회의가 기여를 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는 것을 이번 총회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한의협은 대내외적으로 많은 어려움과 도전에 직면해 있다. 더욱 민주적인 절차와 의사 표현이 보장될 수 있다면 대면, 비대면 방식의 회의를 적절히 활용해 협회 운영의 묘도 살릴 수 있을 것이다.


Q. 남기고 싶은 말은?

우선 총회를 무사히 마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해준 박인규 의장님, 박승찬 정기총회준비 TF단장님을 비롯한 의장단 여러분, 그리고 처음 시도함에도 매끄러운 진행을 이끌어주신 집행부 임원과 고생하신 직원 여러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특히 협회 전직원이 개최 2주 전부터 총회 당일까지 담당 대의원들을 점검 및 시뮬레이션 할 수 있게끔 도와줘 한 명의 대의원도 총회 참여에 어려움이 없도록 했던 것이 첫 온라인 정기총회의 성공적 개최에 기여했다고 평가한다. 

 

하지만 개선해야 할 점도 분명히 있다. 특히 각종 안건에 대한 투표 과정에서 드러난 부분은 차후 많은 개선을 요한다. 특별히 쉬는 시간이 없이 5시간 가까이 진행된 온라인 회의다 보니 대의원들이 집중도가 떨어지고 개인적인 일로 가끔 자리를 이탈할 수밖에 없다. 

 

안건마다 투표가 진행되다보니 투표시점을 잠깐 놓치는 상황이 발생한다. 접속한 대의원을 재석으로 보는 상황에서 찬성한 경우만 명패를 들어 의사를 표시하는 방식을 취하다 보니 결과가 왜곡되어 나타날 수 있다. 투표 시점에 잠깐 집중하지 못한 사이 본인의 의사와 관계없이 반대를 표시한 결과가 되는 것이다. 반대표가 실제보다 부풀려 나올 수밖에 없는 결과를 초래한 것이다. 

 

의장단과 감사 투표와 마찬가지로 밴드를 이용하여 찬성, 반대, 기권 중 선택하여 기표하게 하고 나머지는 재석으로 간주하지 않아 대의원의 의사가 왜곡되지 않도록 방식을 보완해야 할 것이다.

 

또한 이번 온라인 정총을 기점으로 새로운 시대에 맞게 우리의 정관 내용도 개선해야 할 것이다. 각종 서면결의나 동의서 등을 팩스나 메일, 우편으로 국한시킨 부분이다. 한의협 홈페이지에 대의원 전용 게시판을 개설해 그곳에서 활발한 논의와 동의를 받게 한다면 시간과 절차, 비용에 있어 많은 이점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부분은 충분히 활용 가치가 있어 여러 대의원이 건의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이루어지지 않아 아쉬움이 있다.

 

처음 시도하는 회의였기에 많은 부분들에서 미흡한 점들이 있었지만 차후 비대면 온라인 회의를 준비함에 있어 이러한 부분에는 신중을 기했으면 한다.


윤영혜, 최성훈, 민보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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