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4.13 (화)

“혈자리 지압, 고령층 인지능력 개선에 도움 줄 수 있어”
  • 해당된 기사를 공유합니다

“혈자리 지압, 고령층 인지능력 개선에 도움 줄 수 있어”

20200521152927_9cf944c0d057ef997d4f02d4e7a2e2a0_cs1n.jpg

[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한의약융합연구정보센터(KMCRIC)의 ‘근거중심한의약 데이터베이스’ 논문 중 주목할 만한 임상논문을 소개한다.

 


2303-33.jpg

 

임현정 현병원


KMCRIC 제목

혼자서도 할 수 있는 치매 예방법(혈자리 지압)


서지사항

Liu F, Shen C, Yao L, Li Z. Acupoint Massage for Managing Cognitive Alterations in Older Adults: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J Altern Complement Med. 2018 Jun;24(6):532-40. doi: 10.1089/acm.2017.0142. Epub 2018 Mar 27.


시험군중재

혈자리 자가 마사지와 함께 일반적으로 시행하는 활동(수면 교육, 건강 수업 등)을 시행함

· 엄격한 일관성은 없으나 주로 머리 주변으로 태양(EX-HN5), 백회(GV20), 사신총(EX-HNl), 신정(GV24), 풍지(GB20) 혈자리를 지정함.

· 이 중 4개의 논문에서는 안면 마사지가 추가되었고, 2개의 연구에서는 머리카락을 손가락으로 빗어내는 활동이 포함되었다. 


대조군중재

혈자리 지압은 시행하지 않고, 기존의 활동(수면 교육, 건강 수업)만을 시행함.


평가지표

일반적으로 활용되는 인지능력 평가도구 

1. MMSE(Mini-Mental State Examination): 3개월 혹은 6개월 이후 평가

2. WMS-RC(Wechsler Memory Scale-Revised Chinese version): 6개월 뒤 평가 

3. MoCA (Montreal Cognitive Assessment)


주요결과

1. MMSE 

· 4개 RCT에 포함된 294명을 대상으로, 3개월 뒤 재측정

· 4개 RCT에 포함된 354명을 대상으로, 6개월 뒤 측정함(p<0.05 유의하게 상승) 

2. WMS-RC 

· 3개 RCT 278명을 6개월 뒤 측정(p<0.05 6개 지표 중 5개 유의하게 상승) 

3. MoCA 

· 1개 RCT에서 활용 


저자결론

혈자리를 지압하는 활동이 인지 기능을 향상시킬 수 있을지 기존 RCT 연구를 분석하였다. 총 8개 RCT 논문에 포함된 60세 이상 657명이 대상에 포함되었다. 60세  이상 노년층을 대상으로 3~6개월 동안의 혈자리 자가 마사지 활동을 추가하여 시행한 결과, MMSE, Wechsler 지능검사 등에서 인지기능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KMCRIC 비평

 본 연구는 혈자리 마사지를 인지능력 개선활동 프로그램에 적용하여 기억력, 인지능력을 개선할 수 있을지 알아보기 위해 설계되었다. 

 WHO는 경도 인지 장애, 알츠하이머, 혈관성 치매를 앓는 고령 인구가 2050년에는 2배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1]. 평균 수명이 증가함에 따라 인지 저하를 보이는 퇴행성 뇌 질환이 사회적 문제로 나타나고 있다.  

 인지 능력이 저하되는  경우, 개인과 가족의 부담은 물론 사회적으로도 의료, 간병에 막대한 비용이 소모된다. 그러나 이러한 인지 저하에 대한 표준화된 치료, 관리 방법에 대한 지침은 아직 부족한 상황이다. 기존에 인지 기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교육, 놀이 프로그램이 시행되고 있으나 효과를 판단하기 위한 근거 연구 역시 미약하다. 

 고전 의서에는 혈자리를 자극하면 기, 혈 순환을 개선시키는 작용을 한다고 기록되어 있다. 현대에서 혈자리는 근육의 골격 부착부, 말초신경 신경섬유 근처에 위치해 국소부위 혈류를 개선하고 통증을 완화하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혈자리 지압은 피부 표면을 자극한다는 점에서 침시술의 원리를 차용하나 비침습적이며 간단하고, 스스로 시행할 수 있으며 비용이 들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위의 연구에서 시험군에서 적용한 혈자리는 일관성이 없으며, 인지개선을 평가하기 위한 대상자의 수가 충분하지 않고, 인지 수준을 평가하는 지표가 하나로 통일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한계가 있다. 또한 자가 시행의 특성상, 심리적 효과를 배제하기 위한 blind 설계가 불가능한 점 역시 보완할 점이다. 

 그러나 직접적인 혈자리 자극의 효과를 기대하기보다는, 혈자리의 위치와 명칭을 반복적으로 학습하며 신체를 인지하고 교육자와 상호작용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정서적인 효과를 기대한다면  의미있는 프로그램이 될 것이다. 추후 지속적인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참고문헌

[1] World Health Organization. Dementia. 2017. (Accessed: November 5 2018) 

http://www.who.int/news-room/fact-sheets/detail/dementia


KMCRIC 링크

http://www.kmcric.com/database/ebm_result_detail?cat=SR&access= S201806004

 

 

임현정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