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2.28 (일)
2019년 한의약건강증진사업 우수사례로 꼽힌 경기도 양평군 보건소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청소년’을 대상으로 사업을 실시했다. 군은 청소년의 스마트폰 및 컴퓨터 과이용으로 인한 건강문제가 지속적으로 증가했고, 이용 증가에 따른 거북목증후군 및 일자목 등 근골격계 질환 예방프로그램이 필요해 사업을 실시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업기간은 2019년 10월 17일부터 11월 28일까지 7주간 주1회 양동중학교에서 실시됐으며, 거북목증후군 유사증상 학생이 우선 참여하도록 했다. 특히 중학생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다 보니 정규 수업시간이 방해받지 않도록 구성하고, 건강교실 운영 시 중도 포기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루하지 않게 운영하는데 중점을 뒀다.
시행 결과 ‘거북목 자가 증상’의 경우 “호전됐다”는 응답이 78%로 나타났다. ‘일상생활 장애정도’는 61%가, ‘경추통 호전 정도’의 경우 52%가 개선됐다고 답했다.
만족도 조사에서도 거북목 예방운동의 경우 “매우만족”이 78%, “자세교정에 도움된다”는 답변이 65%에 달했다.
강의시간에 “매우 만족한다”는 응답 역시 78%였으며, 재참여의사를 묻자 83%가 “참여하겠다”는 긍정적 답변을 내놨다.
양평군은 주요 성공요인으로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선생들의 배려가 많은 도움이 됐다”며 “최근 급증하는 거북목증후군에 대해 타 시군보다 발빠르게 대응한 면도 있다”고 강조했다.
개선방안과 관련해서는 “보건소에서 경추 X-RAY 촬영으로 사전 사후를 비교하려고 했으나 제약이 있어 실행하지 못했다”고 밝혀, 추후 한의약 건강증진사업을 실시할 때 진단기기를 활용해 사업의 성과도를 비교하는 시스템이 갖춰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