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1.21 (목)

코로나 확진자 17.7%가 한의약으로 치료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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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행정

코로나 확진자 17.7%가 한의약으로 치료 받았다

6월까지 2264명이 한의진료센터 이용…평균 17.29일 치료
기침(96.0%)·피로감(95.2%)·인후통(96.9%) 등에서 증상 완화 응답
한의약 전화진료 건강향상 만족도는 8.32점…政 보다 만족도 높아
한의약 코로나 백서, 무엇을 담았나? 上

[편집자 주] 한의계의 코로나19 대응 성과와 향후 신종 감염병 대응 방향을 제시하는 ‘2020 한의약 코로나19 백서’가 출간됐다. 본란에서는 코로나19 백서를 토대로 감염병 관리에 있어 한의약이 거둔 성과와 앞으로의 과제에 대해 소개한다.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최혁용, 이하 한의협)는 지난해 3월 9일 대구광역시한의사회, 경상북도한의사회, 대구한의대학교 부속 대구한방병원과 함께 대구한방병원 별관에 ‘COVID-19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이하 한의진료센터)’를 개설했다. 

 

한의사의 의료적 판단에 따라 안전성이 확보된다고 여겨지는 코로나19 확진자에 대한 무상 한약 처방에 나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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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확진자의 한의진료센터 이용이 늘어남에 따라 추가 운영의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지난해 3월 31일 서울 한의협 회관 5층에 한의진료센터를 추가 설치했다. 

 

그 결과 한의진료센터를 통해 한의약 진료를 받은 확진자는 지난 6월 30일 기준 2264명으로 전국 누적 확진자 대비 17.7%가 한의진료센터를 통해 무료 한의약 치료를 받았다. 

 

이 기간 누적 진료건수는 1만1775건이었으며, 누적 처방건수는 8570건으로 한의진료센터가 대구·경북 확진자들로부터 입소문을 타기 시작한 3월 15일부터는 매주 평균 25%가 증가했다. 특히 3월5주차(3.29~4.4)에 들어 한약 처방은 전주 대비 2배(235건) 증가했다.    

 

한의진료센터에서 진료받은 환자는 남성 569명(24.5%), 여성은 1755명(75.5%)으로 나타났다. 이는 질병관리본부(현 질병관리청)가 발표한 확진자 현황(6월30일 기준)인 남성 5495명(42.93%), 여성 7305명(57.07%)에 비해 여성 환자의 비중이 높았다. 

 

연령별로는 40,50대 환자가 1121명(48.2%)으로 중년층 비중이 가장 높았으며, 그 다음으로는 20,30대 환자가 555명(23.9%)을 기록했다. 또 한의진료센터를 이용한 코로나19 확진자들의 평균 나이는 47.73세였다. 

 

이들은 환자 한 명당 전화 진료를 평균 5.14회 받은 것으로 나타났고, 그 중 5회 이상 진료받은 환자가 438명(45.6%)으로 가장 많았다. 또 환자들은 평균 17.29일 동안 한의약 전화진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고, 20일 이상 진료받은 환자가 769명(33.1%)으로 가장 많았다.  

 

초진시 기저질환으로는 고혈압 환자비율이 19.0%로 가장 높았다. 그 다음으로는 고지혈증(11.8%), 당뇨(9.1%), 만성호흡기질환(6.7%), 암(4.2%) 순으로 나타났다. 

 

초진시 환자에게 나타난 코로나19 증상으로는 피로(39.4%)가 가장 많이 차지했으며, 기침(36.2%), 객담(36.0%), 구건(33.7%) 순으로 조사됐다. 이어 마지막 재진시 이들의 비율은 피로가 29.2%로 낮아졌으며, 기침(20.0%), 객담(24.9%), 구건(19.9%) 등도 초진 때보다 현저히 낮아졌다.

 

이는 초진시 대표 증상을 마지막 재진시 호전도(7점 척도를 100점으로 환산)를 묻는 조사에서도 기침(96.0%), 피로감(95.2%), 인후통(96.9%), 흉민(98.5%), 근육통(90.8%)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코로나19 증상에 대한 개선비율에 있어서는 설사(100%)나 오한(100%), 흉민(98.5%), 발열(97.7%), 두통(97.6%) 등에 있어 개선됐다고 답했다. 

 

전체 처방이 있었던 8570건 중에서  처방된 한약의 비율은 경옥고(26.7%), 자음보폐탕(20.8%), 익기보폐탕(17.5%), 청폐배독탕1(14.1%) 순으로 높았다. 하지만 초진시에는 코로나19에 있어 한의계가 공식치료제로 사용한 청폐배독탕1(20.8%), 청폐배독탕2(12.2%)의 처방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특히 코로나19 확진이나 격리 중인 환자에게는 청폐배독탕1(34.9%), 청폐배독탕2(23.3%)의 처방 비율이 높았고, 격리해제된 환자에게는 몸의 면역력을 올려주는 경옥고(30.2%)와 자음보폐탕(23.5%), 익기보폐탕(20.0%)의 처방 비율이 높았다. 

 

이와 함께 한의약 전화진료 건강향상 만족도는 평균 8.32점으로 정부의 코로나19 확진자 진료만족도 점수인 평균 7.67점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한의약 전화진료 이용 용이성이 9.31점으로 상대적으로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으며, 지인 추천의향을 묻는 질문에는 9.17점, 향후 이용의향을 묻는 질문에 9.05점, 비대면 전화진료 방식의 만족도 8.71점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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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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