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1.25 (월)

“코로나19 대응에 공중보건 한의사 즉시 투입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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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부,대학

“코로나19 대응에 공중보건 한의사 즉시 투입해야”

경기도한의사회, 7일 조선일보 1면 통해 공익 호소문 게재
“한의사 코로나 대응 배제는 국가 봉사 기회 박탈”
윤성찬 회장 “경기도 파견도 막혀있는 상태…전향적 수용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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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한의사회(회장 윤성찬, 이하 경기지부)가 7일 공중보건 한의사를 코로나19 대응에 즉시 투입해 줄 것을 요구하는 공익 호소문을 게재했다.

 

경기지부는 이날 조선일보 1면에 “문재인 대통령님과 모든 지방자치단체장님께 간곡히 호소한다”며 “지역 보건을 담당하는 공중보건 한의사를 코로나19 대응에 즉시 투입해달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기지부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인류 최대 위기인 코로나19가 날로 심각해지고 있다”며 “수많은 의료기관과 다중이용시설 등에서 코로나 환자가 집단 발생하고 있고, 노약자 등의 희생도 커지고 있다”고 운을 뗐다.

 

경기지부는 “의료공백마저 우려되는 이 시점에서 지역 보건의료를 담당하고 있는 1000여명의 공중보건 한의사가 코로나 대응에 필요한 역학조사, 검체 채취, 경증환자 진료 등에 참여할 수 있도록 호소하고 있다”며 “예로부터 역병 등 전염병(감염병)이 창궐하거나, 외적이 침범하여 국가 위기상황이 생기면 지역의 남녀노소 모두가 힘을 합쳐 위기를 극복해왔다”고 설명했다.

 

또한 경기지부는 지난해 2월부터 공중보건 한의사들은 경기도를 비롯한 일부 지역의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채취, 역학조사 등의 업무에 투입되어 성공적으로 임무를 수행한 바 있다고 전했다. 지역 의료를 담당하고 있는 한의사들도 코로나 경증 환자와 완치자의 후유증에 대한 진료와 봉사를 실시해 많은 호평을 받기도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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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이에 경기지부는 “중국 등 외국에서도 코로나 대응에 전통의약을 활용해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면서도 “우리나라에서는 한의사가 코로나 대응에서 배제되고 있다. 이는 국가로서는 아까운 자원의 낭비이고, 국민의 한 사람이자 의료인으로서는 국민과 국가를 위해 봉사할 수 있는 기회의 안타까운 박탈”이라고 지적했다.

 

경기지부는 “문재인 대통령님과 모든 지방자치단체장님께 대한민국 국민이자 의료인의 한 사람인 경기도한의사회 4500여 회원들이 간곡히 호소한다”며 “지금은 서로 편을 갈라 싸울 때가 아니라, 재난 앞에서 힘을 합쳐 코로나로부터 국민 건강을 지키고 환자의 생명을 구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경기도를 비롯해 대한민국 모든 지역에서 공중보건 한의사가 코로나 대응에 어떤 역할이든 수행할 수 있도록 허용해주기 바란다”며 “국민 여러분께서도 자신의 감염에 대한 위험을 무릅쓰고 방역의 최일선에서 봉사하고자 용기를 낸 지역 공중보건 한의사들에게 관심 가져주시기를 간곡히 호소드린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에 대해 윤성찬 회장은 “직역 이기주의에 가로막혀 법적으로 명시돼있는 한의사의 감염병 관리 주체로서의 역할이 제한받고 있는 상황에 분노와 서글픔을 느낀다”며 “경기도는 현재 역학조사관의 80%를 공중보건 한의사가 담당하고 있고, 보건소 근무 공직한의사들도 검체 채취와 선별진료에 참여하고 있을뿐만 아니라 경기도 홈케어시스템 상담의로 한의사가 활동하는 등 전국 지자체 중 한의사를 가장 적극 활용하는 곳”이라고 했다.

 

이어 “그럼에도 코로나 3차 유행으로 인해 타시도의 공중보건 한의사를 경기도에 파견해달라는 요청을 복지부와 중대본에 요청했으나, 각 시도로 중대본이 허가공문을 보내주지 않아 현재 파견이 막혀있는 상태”라며 “재난 앞에 감염의 위험을 무릅쓰고 방역 일선에 나서겠다는 대한공중보건한의사협의회의 용기와 열정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지지 호소문을 내게 됐다. 대통령님과 정부의 전향적 수용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최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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