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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약 세계화 앞장”…한의계 3人 복지부 장관 표창

기사입력 2020.10.15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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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희한의대 이상훈 교수, 외국인 한의약 연수·국제학술발표 기여
    부산대 한의전 임병묵 교수, 한의약 연수·보건의료 네트워크 구축
    자생한방병원 신지연 위원장, 한의치료 AMA 인증 보수교육 프로그램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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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의신문=최성훈 기자] 한의약의 세계화를 위해 앞장선 한의계 주요 인사들이 ‘2020 메디컬 코리아 선포식·심포지엄’에서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지난 14일 서울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는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가 주최하고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권덕철)이 주관한 ‘2020 메디컬 코리아 선포식 및 국제학술토론회(Medical Korea Brand Launching Ceremony & Symposium)’가 개최됐다.

     

    이 자리에서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이상훈 교수와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 임병묵 교수, 자생한방병원 신지연 글로벌위원장은 한의약 해외 진출(병원, 의료시스템)과 국제 학술 교류를 통한 한의약의 세계화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먼저 이상훈 교수는 외국인 한의약 연수사업과 60여회의 국제학술발표, 한의약 영문교재개발, 세계보건기구(WHO) 내 전통의학협력센터 활동을 통해 한의약 국제인지도 향상 및 해외진출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임병묵 교수는 부산대 한의전에 재직하면서 30개국 보건의료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한의약 연수과정을 운영했으며, ISO 국제표준화기구 전통의약기술위원회에 참여하는 등 해외 의료 전문가들과 보건의료 네트워크 구축에 공헌했다. 임 교수 또한 한의학 영문교재를 개발해 세계 주요 국가에 배포하기도 했다.

     

    신지연 위원장은 지난 2019년 추나요법을 비롯한 한의치료법을 미국 워싱턴주의사협회와 공동으로 미국의사협회(AMA) 인증 보수교육 프로그램으로 만들어 한의약의 세계화를 위한 교육과정을 마련했다.

     

    또 자생 국제진료센터 설치를 통한 외국인 환자 유치, 중앙아시아 진출 거점 발굴 노력으로 한의약의 위상을 세계에 드높였다.

     

    한편 복지부는 이날 코로나19 이후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고자 국가 의료 상표 정체성과 표어를 새롭게 재정비하는 ‘메디컬 코리아’ 상표 선포식과 함께 국제학술토론회를 개최했다.

     

    국제학술토론회에서는 ‘코로나19 시대의 국제 건강관리 미래 전망 및 의료서비스 시장에서 4차 산업혁명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감염병 대응 및 치료 연구 동향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감염병 진단 및 대응 △코로나 시대 달라진 의료서비스 현장과 미래 준비 등이 논의됐다.

     

     

     

    다음은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수상자와의 일문일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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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희한의대 이상훈 교수

     

    수상 소감에 대해 말씀 부탁드린다.

    우리의 전통의학인 한의학을 외국인들에게 알리는 일은 즐겁고 보람된 일인데, 이렇게 큰 상까지 받게 되어 기쁘고 그동안 함께 해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린다.

     

    경희대한방병원의 경우 한의약 치료를 위해 찾는 외국인 환자들이 많다.

    한방병원 국제진료실에 10여년 전에는 일본 환자가 가장 많았었는데, 점차 러시아 동부권 및 CIS 환자 비중이 높아졌으며, 여러 외부 환경으로 최근에는 많이 감소하였다. 일본 환자의 감소는 국제 정치와 환율 등 의료 외적인 영향도 크다고 생각한다.

     

    경희대는 국제한의학교육원이 한의약세계화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경희대 국제한의학교육원은 1998년 설립돼 외국인을 위한 한의학 교육기관으로 상시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지원으로 한의약진흥원 등 여러 기관들과 함께 한의약 세계화 사업을 시작해 오는 2021년까지 외국인 의사 임상연수, 해외교육 사업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해외교육사업은 단발적 연수가 아닌 장기적으로 외국 현지에서 자체적으로 한국의 한의학을 알릴 수 있는 현지 전문가를 양성하는 사업으로서의 의미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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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대 한의전 임병묵 교수

     

     

    수상 소감에 대해 말씀 부탁드린다.

    개인적으로는 한의학 세계화에 큰 역할을 하지 못했다고 생각하지만, 큰 상을 받게 돼 과분하고 송구스럽다.

     

    부산대 한의전의 경우 해외 한의학 연수 프로그램을 잘 운영하고 있다.

    외국인 환자 유치보다는 한의학 정책 연수나 임상 연수 쪽으로 열심히 하고 있다(앞서 부산대 한의전은 지난 2008년 부산대 한의전 개원과 함께 한의학 단기연수 프로그램을 개설, 현재까지 운영하고 있다). 또 부산대 한의전 교수들이 해외 현지로 나가 각국 보건의료인들을 대상으로 한의약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앞으로도 해외 많은 학생들이 국내로 들어와 우리 한의약 교육을 잘 받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

     

    향후 한의학 연수 프로그램의 운영 방안은?

    코로나19의 여파로 인해 현재는 연수 프로그램이 온라인으로 전환됐다. 정책 연수도 온라인으로 하게 됐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지금 보다는 나아질 거라 생각하기 때문에 내년부터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병행해 진행하려 한다. 비용 효율성 측면에서 온라인은 온라인만의 장점이 있기 때문에 두 가지 방안을 잘 조합해 연수 프로그램 진행을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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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생한방병원 신지연 글로벌위원장

     

    수상 소감에 대해 말씀 부탁드린다.

    자생한방병원은 한의약의 표준화, 과학화, 세계화를 목표로 걸어왔다. 현재는 한의약을 표준화하고 과학화에 이르면서 최종적으로는 한의약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는 일에 매진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미국 평생의학교육인증원(ACCME) 보수교육 제공기관 인증, 미국의사협회(AMA) 인증 보수교육 프로그램 운영 성과로 이어지면서 영광스러운 자리에 함께 하게 됐다. 그럼에도 한의약의 세계화를 위한 첫 걸음을 떼지 못했다는 마음이다. 더욱 노력하겠다.

     

    코로나 이후 자생의 한의학 세계화 방안에 대해 말해 달라.

    현재 아칸소보건교육대 의과대학과 한의학 연수센터 설치·운영을 논의 중이다. 아칸소 의대는 정골의사(D.O.)를 양성하고 있는데, 매년 150명의 졸업생이 나온다. 이들이 다른 D.O.들과 차별성을 가질 수 있도록 교수들과 학생들에게 양질의 한의 커리큘럼을 제공하려 한다. 특히 추나요법에 대한 교육을 전문화할 계획이다.

     

    나아가 해외 의료진을 위한 효과적인 한의약 교육을 위해 교육 프로그램의 질을 높이고, 언택트 기반의 교육 모델을 수립하는데도 노력하겠다. 코로나 시대 이후 세계 의료진들이 한의약을 임상에서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닦아 학문을 교류하는 지식 소통의 장을 만드는데 일조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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