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삼(Salviae Miltiorrhizae Radix)은 활혈거어(活血祛瘀) 양혈소옹(凉血消癰) 양혈안신(養血安神)의 효능을 가진 꿀풀과 다년생 식물로, 말린 뿌리를 활용하며 주로 심혈관 계통 및 어혈증 그리고 수면질환에 다용한다. 그 뿌리가 붉어 붉을 丹을 사용하는데, 한약장의 한약재를 보면서 왜 단삼이 이렇게 붉지 않을까 생각해 본적은 없을까?
단삼은 아직까지도 상당량을 중국산에 의존하고 있으며, 중국에서의 활용도에 비하면 국내에서의 활용 분야는 아직 미진하다 할 수 있다.
단삼은 전량 중국에서 수입되다가 2010년부터 국내 재배를 시작했지만, 2015년 기준 재배면적이 서서히 늘고 있어도 한약재용과 식품용으로 수입되는 양에 비하면 여전히 적은 실정이며 그 활용도에 있어서는 상당히 제한적이다.
혈액순환 개선 한약재로 다산 품종 농가 보급
수년전부터 농촌진흥청은 혈액순환 개선을 위한 한약재로 국내산 단삼인 다산과 고산 품종을 개발했고, 다산품종은 여러 농가에 보급되었지만 고산품종은 아직 시범단계이다. 특히 중국산 단삼에 비해 뿌리의 수량이 많고 병해충에 강해서 수입 대체효과가 크다는 설명이다.
단삼의 주요 약효 성분인 살비아놀산 B(Salvianolic acid B)와 탄쉬논 IIA(Tanshinone IIA) 함량이 대비종 보다 높고 특히 살비아놀산 B는 2배 정도 많다는 게 농진청의 설명이다.
척유침구과한의원 신민섭 원장(농업회사법인 주식회사 경산 대표)은 단삼재배의 최적지로 알려진 해발 200미터 정도의 물 빠짐이 좋은 토질인 임실군 범당골 일대 약 2000㎡에 국산 단삼 다산 품종을 재배하기 시작했고 7월초부터 개화(開花)가 시작되어 국산 단삼의 상용화에 성큼 다가섰음을 실감하고 있다.
여기에서 재배된 국산 단삼은 1차적으로 단삼약침의 원료의약품으로 상용화될 예정이며, 단삼재배 농가의 확대를 통해 한약재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생약연구과 보고서에 따르면 지금까지의 여러 생리활성 결과를 바탕으로 하여, 단삼의 지표 성분을 tanshinone I과 cryptotanshinone으로 선정하였다.
월경통 처방에 단삼의 활용은 필수불가결
활혈거어 작용으로 항혈전 형성과 혈류개선 작용을 통해 허혈환자의 혈류학적 특성을 개선하며, 특히 경계, 정충 및 불면증에 사용할 수 있으며, 이에 관련된 약리는 진정, 진통 등의 중추신경계 억제 작용 등이 있고 항암작용에 대한 보고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