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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계 정책의 중심 한의협…직접 경험하러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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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계 정책의 중심 한의협…직접 경험하러 왔어요”

한의진단수가개발 연구부터 코로나19 백서까지 다양한 실무 경험
“한의계 주요 현안부터 한의계 정책 연구까지 속속 볼 수 있어 인상적”
실습 커리큘럼으로 한의협 찾은 부산대 한의전 정재웅·박정준·강연설 학생

[편집자 주] 부산대학교 한의학전문대학원생 5인이 지난달 23일부터 7월 13일까지 대한한의사협회(이하 한의협)를 찾아 업무 실습에 나섰다. 졸업 전 마지막 커리큘럼인 특성화 실습 기간을 맞아 한의계의 주요 현안과 정책을 들여다보기 위해서다.

 

이에 한의계 주요 현안과 정책을 다루는 정책사업국과 한의협 산하기관인 한의학정책연구원에 각각 배정돼 실무를 경험하고 돌아갔다. 그 중 정재웅·박정준·강연설 학생을 만나 그 간의 업무와 소감에 대해 들어봤다.

 

부산대.JPG[
사진 좌측부터 부산대 한의전 정재웅, 강연설, 박정준 학생]

 

Q. 자기소개를 부탁한다.

정(이하 정): 부산대 한의전 4학년에 재학 중인 정재웅이다. 입학 전 전공은 생명과학정보학부였다. 고등학생 때부터 목표가 한의사여서 여러 입학 경로를 알아보다 마침 전문대학원 제도가 생겨 부산대 한의전에 오게 됐다.

 

박정준(이하 박): 같은 학년 박정준이다. 사범대 수학교육과를 나와 직장을 다니다 한의사가 되고 싶어 들어오게 됐다.

 

강연설(이하 강): 강연설이라고 한다. 입학 전 경영학과 생리학을 전공했다. 사실 입학 전에는 진로에 대해 고민할 시간도 없이 ‘MEET(의치의학 교육입문검사)’ 준비를 해서 오게 됐다. 하지만 요즘은 많은 경험을 쌓아 훌륭한 임상의로 거듭나고 싶다는 생각이다.

 

Q. 실습기관으로 왜 한의협을 선택했나?

정: 한의협이 어떤 곳인지 궁금했다. 그래서 협회 업무는 어떻게 돌아가는지 직접 눈으로 보고 느껴보고 싶어 왔다. 다행히 한의협에서 각종 업무 회의 참여는 물론 실무업무도 잘 분장해주고 있다. 한의계 현안에 대해 낱낱이 알 수 있어 잘 왔다는 생각이다.

 

Q. 한의협이 어떤 역할을 수행하는 기관인지 혹시 알고 있었나?

강: 얘기는 많이 들었지만, 구체적으로 생각해보진 않았다. 다만 정책을 다룬다는 점에 있어 국회 정도로 생각하고 있었다. 그래서 한 번 와보고 싶었다.

 

Q. 한의협에서는 각자 어떤 업무를 수행하고 있나?

박: 정책연구원 유설희 연구원과 한의진단수가개발 연구 설문지를 개발하고 있다. 이 설문지의 경우 한국한의학연구원이랑 부산대 한의전에서 원하는 설문 항목이 있다. 두 기관의 의중을 다 반영한 설문지를 만들어 설문하는 패널 들에게 안내하고 있다.

 

또 한의 진단에 있어 한의사들은 현재 변증료 밖에 못 받고 있다. 그래서 세부적인 수가를 개발할 수 있도록 정책연구원에서 빅데이터 만드는 것을 연구하고 있는데, 그 과정을 도와주고 있다.

 

강: 정책사업국에서 코로나19 백서 제작 업무를 맡고 있다. 백서 제작 업무를 시킬 거란 점에 대해서는 미리 알고는 있었지만, 사실 잡무를 시키지 않을까 생각했다. 그런데 백서 첫 장 부터 우리가 작성을 해야 한다고 하더라. 목록만 사업국에서 정해주면 백서 초안을 작성하는 게 현재 저의 임무다.

 

그 덕에 여러 자료나 공문, 보도자료 등을 모아서 방대하게 수집하고 있다. 지금 합해서 300페이지 넘게 만든 것 같다. 목록 역시 자율성을 줘 더하고 싶은 건 더하고. 빼고 싶은 건 뺄 수 있도록 해줬다. 자유롭게 하라 해서 열심히 해나가고 있다.

 

정: 장애인주치의 사업과 왕진시범사업과 관련해 정책연구원 김지혜 책임연구원과 함께 자료조사를 하고 있다.

 

Q. 한의학정책연구원에 대한 본인들의 느낌은?

박: 어떤 연구를 하는 곳인지 이번 기회를 통해 알게 됐다. 앞으로 제가 가능한 선에서 도울 수 일이 있다면 도와야겠다는 생각이다. 연구라는 게 실질적으로 바로 도움이 되진 않지만, 학문의 발전을 위해서는 꼭 필요한 부분이지 않나. 대학원생이다 보니 논문을 최소 한 편씩 써서 느낀 거지만, 연구라는 건 안 보이는 곳에서 늘 고군분투 하는 역할인 것 같다.

 

정: 처음에 한의학정책연구원 같은 곳은 정부에서 사업을 주면 그것을 수행만 하는 기관인 줄 알았다. 그런데 정책연구원이 직접 제주시나 춘천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를 상대로 역제안을 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 연구원 연구 결과를 토대로 “왕진시범사업을 이렇게 하면 어떻겠나”라는 식으로. 그걸 보면서 연구의 역할에 대해 다시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

 

Q. 부산대 한의전은 한양방 협진 연구도 활발하다. 이에 대한 재학생들의 생각이 궁금하다.

강: 부산대에는 두 병원이 같이 있다 보니 한방병원 내에서 만큼은 협진이 잘되고 있다. 하지만 한의과 규모가 의과 쪽에 비해 작아 그 쪽에서 해주느냐 마느냐로 협진이 이뤄지는 실정이다. 협진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서로가 생각하는 지점을 넓혀야 된다고 보지만, 현실적으로 보면 의과 쪽의 동의를 구하기란 쉽지 않다.

 

그런 면에서 현재 많은 한의대는 커리큘럼에 의학 과목을 많이 할애하고 있다. 또 한의대 교육 개편 역시 그렇게 가고 있다. 임상에 나가서 바로 활용하려면 의학 과목에 대한 지식을 더욱 많이 배워야 되기 때문이다.

 

다만 의학 교육 비중이 한의대 커리큘럼에서 높음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은 물론 양방 의사들에게도 이 점이 홍보가 안 되고 있어 개인적으로는 안타깝다. 한의사들도 의학에 대한 지식이 능숙하다는 점을 알아줬으면 좋겠다.

 

부산대2.JPG

 

Q. 곧 졸업이다. 마지막으로 학교에 바라고 점이 있다면?

정: 국립대 한방병원이지만 환자가 많지 않다. 환자가 많아봐야 근골격계 질환 외에는 보기 힘들다. 병원에서 실습을 할 때 보다 다양한 질환을 많이 볼 수 있도록 체계가 갖춰졌으면 좋겠다.

 

박: 한의대를 졸업 하더라도 술기를 정말 잘 할 수 있어서 졸업하는 게 아니다. 부산대 치의전의 경우 재학생들의 술기 향상을 위한 임상환자 모집이 잘 이뤄지고 있다. 우리도 보다 많은 재학생들이 교수님 지도하에 문진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환자 모집이 잘 됐으면 한다.

 

Q. 앞으로 어떤 한의사가 되고 싶나?

정: 한의전에 입학하기 전 아버지가 간암으로 돌아가셨다. 간암 치료로 유명한 대학병원이었음에도 말이다. 그 때 처음으로 무력감을 느꼈다. 그래서 의학으로 안 되는 난치성 질환을 꼭 다뤄보고 싶다. 또 비뇨기에도 관심이 많다. 특히 전립선 질환의 경우 논문을 찾아보면 양방에서는 항생제나 혈관확장제를 주로 처방하는데, 약먹고 나서 잠시 좋아졌다가 다시 재발하는 경우가 많다. 근본적인 치료가 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한의학적으로 접근해보고 싶다.

 

강: 딱히 목표를 정하진 않았다. 우선 다양한 임상 경험들을 쌓고 싶다. 특히 진단과 치료라는 기본적인 부분에서 잘하고 싶다. 한의학은 일차의료에 특화돼 있는 만큼, 넓게 임상 경험을 쌓고 싶다.

 

박: 한의전에 재학하기 전 한의원에 다니면서 사마귀 치료와 근골격계 질환 치료를 받은 적이 있었다. 특히 사마귀의 경우 아무리 양방치료를 받아도 효과를 보지 못했는데, 한의치료를 통해 완치를 한 경험이 있다. 이처럼 양방으로 안 되는 난치병 부분에 있어 도전해 보고 싶다. 

 

최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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