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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방역의 완성은 한의학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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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방역의 완성은 한의학으로”

“개인위생을 넘어서 한의학적으로 양생을 통해 신장 기능을 지키고
보강하는 것은 소프트파워인 엄마의 역할로 비유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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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진 제원한의원 원장


COVID-19라는 과제가 각국에 돌발퀴즈처럼 던져졌고 이를 해결해나가는 과정에서 그동안 무력과 경제 규모에 가려졌던 국가 간 소프트파워의 수준이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있다. 

각국의 대처에 대한 평가가 나오면서 이번 팬데믹은 부국강병을 토대로 한 하드 파워의 시대에서 정보과학과 창조적 문화 예술의 영향력이 커지는 소프트파워의 시대로의 전환점이 되는 분위기다. 

하드 파워인 병원과 의료진을 갖춘 선진국이라도, 문제를 인지하고 대책을 실행하는 “속도”와 엄중하지만 과감하고 투명한 “방역 과정”에 소홀했던 나라들은 곤란을 겪고 있으며 이런 결과의 차이가 자본과 시설이 아니라 행정력과 시민의식이라는 소프트파워에 있음을 이번 사태를 겪으며 우리는 알게 됐다. 이에 코로나를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될 만한 소프트파워를 한의학에서 찾아보았다. 


COVID-19의 특징 중 하나는 노년층서 치명률 높아

COVID-19는 강한 전염력 탓에 신속한 방역협조가 무엇보다 최우선으로 중요한 상황이다. 아직 질병의 실체 확인과 치법 개발이 안 된 상황이라 치료제와 백신이 개발되기 전까지 최대한 확산을 막는 것이 의료진이 할 수 있는 최선이다보니, 이를 위해 행정적 집단적 노력이 강조되는 것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개인적 대비에 대한 내용이 부족하다는 느낌이 든다. 

코로나 발병시 개인 간 치명률 편차를 좌우할만한 요소를 한의학적으로 찾아서 개인이 할 수 있는 대비의 수준을 “개인위생” 수준에서 “대응 체력 향상” 수준으로 업그레이드 하고자 한다.

누구나 알고 있으며 대체로 인정하는 COVID-19의 특징 중 하나는 청년층보다 노년층에서 치명률이 높다는 점이다. 이는 한의학에서 腎臟(콩팥) 기운의 성쇠로 설명될 수 있다. 양의학에서 신장은 주로 혈액의 노폐물을 여과 배출하는 장기이지만, 한의학에서는 신장에 ‘부모님이 주셔서 장차 性기능에 사용될 에너지를 저장’하는 기능이 추가 된다고 설명한다. 

우리 몸이라는 기계에는 두 개의 배터리시스템이 있는데 매일 음식으로부터 보충되어 간과 근육에 저장되는 後天의 에너지와, 태어날 때 가지고 태어나 신장에 저장되는 先天의 에너지가 그것이다. 선천의 에너지는 태어난 이후 쉽게 재충전이 안 되는 소모성향 탓에 죽을 때까지 양생하며 아껴 써야 하는데, 양생 여부에 따라 개인차가 발생하기에 그 결과가 상대적 노화로 나타난다. 

신장이 약한 경우의 대표적인 예는 투석환자로 투석을 하지 않으면 몹시 피로하고 낯빛이 어두워지는 특징이 있다. 투석환자가 아니어도 밥을 먹지 않고 야간활동을 많이 하는 사람들 또한 투석환자와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 그 이유는 그들이 후천 에너지의 보충 없이 방탕하게 생활하여 신장에 저장되어 아껴 써야 하는 선천의 에너지마저 사용했기 때문이다. 

이것이 한의학에서 이야기하는 노화의 매커니즘이다. 선천과 후천으로 에너지 체계를 분리한 이유는 생식에너지를 신장에 따로 보관하여 생식능력을 최대한 유지하기 위한 진화의 결과로 생각된다. 


코로나19, 신장 및 노화와 밀접한 관련성 미루어 짐작

더불어 후천 에너지의 공급이 먹지 못해 줄어들었거나, 코로나 같은 중병으로 투병능력이 모자라서 힘든 고비를 넘겨야 할 때 신장은 당장 쓰지 않는 선천의 성 에너지를 후천의 에너지에 보태 사용할 수 있게 해서 위기를 극복하는 버팀목이 되어준다. 

신장 기능이 약해지면 눈 주변 다크써클이 심해지고 손발바닥이 몹시 건조해지며, 잇몸 약화 질환, 퇴행성 관절질환, 이명 이석 청력감소 같은 귀 질환, 성기능감소 난임 같은 비뇨생식기 질환이 악화될 수 있다. 신장 기능 약화 증상들이 모두 노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어르신 질환들인 것을 볼 때 신장과 노화의 밀접한 관련성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겠다.

신장 기능을 강화하는 방법으로는 일단 쉽게 충전되지 않기에 특별한 음식을 섭취해서 충전하는 공격적인 방법보다 낭비를 막는 수비적인 방법이 현실적이다. 이에 선천의 에너지가 사용되지 않도록 아침밥을 잘 먹고, 낮에 너무 무리하지 않으며, 일과로 피로하기 쉬운 저녁에 일찍 자는 생활습관이 필요하다. 

한의원에서는 함부로 생활하여 양생이 부족해서 자기 나이에 맞지 않게 일시적 노화가 진행됐을 때 腎虛를 補하는 한약 복용으로 보충이 가능하다. 소화력이 약해서 결과적으로 후천의 에너지공급이 부족해져서 선천의 에너지를 고갈시키는 상황이 발생했을 때 소화 능력 개선을 통해 결과적으로 신장 기능을 보호하는 데 도움을 주는 치료 또한 가능하다. 


노화 정도를 좌우하는 신장의 기능을 이해하고 보강

요컨대 노화의 정도를 좌우하는 신장의 기능을 이해하고 보강하는 대비를 유비무환의 마음으로 잘해야 한다. 그래야 만에 하나 불운하게 코로나에 접촉될 고령자라도 거뜬히 코로나를 극복할 힘을 비축할 수 있게 될 것이고, 청년층에서도 예상치 못한 희생을 피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전쟁을 이기는 데는 하드 파워가 결정적이지만, 전쟁의 피해를 줄이는 데는 소프트파워가 결정적이라고 생각한다. 질병관리본부와 방역 의료체계의 전쟁은 하드 파워, 가정으로 보자면 아빠의 역할에 비유할 수 있고, 개인위생을 넘어서 한의학적으로 양생을 통해 신장 기능을 지키고 보강하는 것은 소프트파워인 엄마의 역할로 비유될 수 있겠다. 

지금까지는 아빠의 역할이 컸지만 보이지 않게 보살피는 엄마의 업그레이드 또한 만약을 대비해 필요하다. 아빠와 엄마가 최선을 다해 각자에게 분담된 역할을 사이좋게 이뤄내는 잘되는 집안처럼 K-Med(한의학)와 결합한 K-방역의 완성을 기대해본다.

장성진 제원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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