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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사 선생님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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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한의사 선생님들 감사합니다!”

코로나19 환자 “한의약, 국가적 차원에서 사용될 수 있길 기대”
한의협, 코로나19 종식까지 공공의 역할 다할 것
한의신문 김태호 기자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 체험기

증명사진.PNG

[한의신문=김태호 기자] “안녕하세요, 선생님. 제가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아 격리시설에서 지내고 있는데요. 여기에서는 어떠한 약도 처방해주지 않네요. 한약을 꼭 받아 복용하고 싶습니다”

 

대한한의사협회가 ‘코로나19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를 개소한 지 어느덧 30일이 경과했다. 지난달 9일부터 4월 8일까지 초진 및 재진 환자 수는 5천 명을 돌파했고, 완치 확정(치료종결)을 받은 환자는 310명이 넘었다. 하루 평균 약 200명의 환자가 전화상담센터를 통해 본인의 증상에 맞는 처방을 받은 것이다.

 

통화가 시작되면 환자들은 어떠한 증상이 발현됐는지 묻기도 전에 “며칠 전부터 맛이 느껴지지 않아 검사를 해봤더니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게 됐다”며 “격리시설에 입소했지만 여기서 아무런 도움도 받지 못하고 있다. 제 몸의 상태를 꼭 좀 체크해주길 바란다”고 다급히 요청한다.

 

개인정보 수집 제공 동의절차를 안내한 후, 신원을 확인하고 증상 및 경과를 기록한다. 곧 한의사와 진료를 보게 될 것을 공지하면 비로소 예진업무는 끝이 난다.

 

이와 관련 기자는 서울센터가 개소한 지난달 31일부터 4월 3일까지 ‘코로나19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에서 예진업무를 담당했고, 약 80명의 확진자들과 통화를 했다. 현재 그들의 증상과 겪고 있는 고충 등에 대해 이야기해 보고자 한다.

 

“증상이 전혀 나타나지 않았다”

 

확진자들로부터 가장 많이 들었던 이야기는 “증상이 없어 코로나19에 감염됐을 거라 생각하지 못했다”였다. 지난달 31일 기자는 17명의 환자로부터 전화를 받았고, 그 중 8명이 증상이 나타나지 않은 무증상자였다.

 

이들은 대부분 확진자 주변인이었으며 검체검사 대상자로 선별진료소 등에서 검사를 받았고, 확진판정을 받아 집이나 격리시설에서 홀로 지내고 있었다. 이들 중 몇몇은 증상이 전혀 나타나지 않다가 맛을 느끼지 못하거나 경미한 근육통이 생기기도 했다고 밝혔다.

 

한 환자는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 나타나는 몸의 변화라고 생각했는데 확진 판정을 받고 보니 불안감이 쌓인다”며 “날이 갈수록 컨디션이 떨어짐을 느끼는데 어떠한 진료 및 치료도 받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한의사 선생님들께 연락을 하게 됐고, 증상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어 마음의 안정을 찾았다. 정말 감사한 마음이 크다”고 답했다.

 

대구센터, 서울센터에서 봉사활동을 해온 송선영 학생팀장(대구한의대 본과 4학년)에 따르면 확진 판정을 받은 무증상자 대부분이 심리적으로 불안함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송 팀장은 “환자들이 전화상담센터를 통해 불안감을 해소하고 있다. 이는 아주 긍정적인 신호”라며 “확진자들은 혼자 두려워하지 말고 한의진료 상담센터를 활용해 한의사 선생님들로부터 도움을 받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이어 그는 “많은 환자들이 증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심적으로 오는 불안함 때문에 병이 악화될 수도 있다”며 “비대면 한의진료를 통해 한약을 먹고 음성판정을 받아 퇴소한 사례들이 늘어나고 있다. 환자들이 한의약을 믿고 연락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주요 언론에서 왜 제대로 보도 안되나?”

 

서울센터가 개소한 지 10일이 지났고, 초진환자는 약 300명에 달한다. 이들 중 223명이 지인을 통해 ‘코로나19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를 소개 받았다고 답했으며, △인터넷 기사(30명) △공공기관 및 보건소 공지(15명) △TV 광고(7명) △유튜브(4명) 등을 통해 전화상담센터를 알게 됐다고 말한 환자들이 뒤를 이었다.

 

한 환자는 “동료가 알려주지 않았다면 한의사 선생님에게 진료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없었을 것”이라며 “증상을 이야기하고, 한약을 처방 받을 수 있는데 왜 공식적으로 뉴스에서 다루지 않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자가격리를 시작하게 되면 몸이 아파도 어떠한 조치를 받지 못하니 사소했던 일들도 사소하지 않게 된다”며 “나같이 나이 많은 사람들은 더욱 어려워진다. 국가 차원에서 한의약이 치료에 쓰일 수 있도록 협조해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대한한의사협회는 네이버와 라디오 방송 광고를 통해 ‘코로나19 한의진료 상담센터’를 국민들에게 알리고자 했지만 ‘환자 유인알선 행위’의 소지가 있다는 보건복지부 의료자원정책과의 답변에 이를 시행하지 못했다.

 

대한한의사협회 김계진 홍보이사는 “방역에 성역이 없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정부 입장에서는 방역에 확실한 성역이 있음을 드러내고 있다”며 “비록 네이버와 라디오를 활용하지 못했지만 이를 공공 목적으로 판단한 다음에서 광고가 진행되고 있고, SNS를 활용해 많은 국민들이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를 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이사는 “초기부터 적극적인 홍보가 가능했다면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를 활용할 수 있는 환자들은 더 많았을 것이고, 코로나19 전파 양상이 달라졌을 것”이라며 “우리가 할 수 있는 방법들을 동원해 국민들이 코로나19의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환자를 치료하는 데 차별 있어선 안돼

 

‘코로나19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는 자원봉사형태로 진행되고 있으며 이에 사용되는 비용은 회원들의 소중한 기부금으로 운영되고 있다. 또한 진료 및 한약처방은 전액 무료로 제공되고 있다.

 

그런데도 보건복지부는 ‘국민과 사회적 약자를 포용하고, 공공이 제 역할을 하는 나라’를 비전으로 내세우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을 위해 공공의 역할을 하는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를 두고 ‘환자 유인알선 행위’의 소지가 있다고 주장한다.

 

서울 소재 모 대형병원은 한방병원에 입원한 환자들에게 패널티를 부여하겠다는 문자를 전송해 한의약을 배제시키려는 의도를 내비치기도 했다.

 

국민들의 안전을 지켜야 할 정부, 환자를 먼저 생각해야 할 병원이 이익을 좇는데 급급해 한의사들의 역할을 무시하는 행태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많은 전문가들이 코로나19의 종식을 짧게는 여름, 길게는 올 겨울까지로 내다보고 있다. 모든 의료인들이 전력을 모아 코로나19 환자들이 완치될 수 있도록 힘 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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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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