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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마음 모아 희망이 쌓이면 어려움 극복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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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마음 모아 희망이 쌓이면 어려움 극복될 것”

개원한지 어느덧 41년···늘 감사의 마음으로 환자를 치료
코로나 감염병 치료 위해 한·방이 협진한다면 효과 클 것
충북 청주 동생한의원 이동생 원장, 코로나19 극복 500만원 기탁

이동생.jpeg

[한의신문=민보영 기자]

 

-자기소개 부탁드린다.

: 충청북도 청주시에서 한의원을 하고 있는 이동생 원장이다. 현재 척추신경추나의학회 고문 겸 윤리위원을 맡고 있고, 세계중의골과연합회 상무이사와 SI벡터한의학회 초대회장, 척추신경추나의학회 충북지부장, 대한한방내과학회 이사를 역임했다.

 

-코로나19가 한의원 경영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상황에서 적지않은 성금을 기탁했다.

: 현업에 종사하는 의료인으로서 현재의 위기 상황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고 있었다. 이런 가운데 코로나19로 고통 받는 국민에게 힘이 되기 위해 대한한의사협회가 발 벗고 나섰다는 소식을 들었다. 직접적으로 큰 도움은 되지는 못하더라도 저와 같은 마음들이 하나 둘씩 모인다면 다 같이 힘든 이 시기에서도 희망의 힘으로 극복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복지관과 연계한 떡국 나눔 등 봉사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 개원한지 어느덧 41년이 됐다. 오랜 시간 진료를 하며 느낀 점이 있다면, 늘 '감사'의 마음으로 환자를 치료하자는 마음가짐이다. 한의사가 되고자 결심했을 때부터 한의원은 ‘나눔'의 장소가 되어야 한다고 믿어 왔다.

마음의 상처를 지닌 청소년들을 치료한 적이 있었다. 이들은 몸과 마음의 상처가 아물고 마음의 문을 열기까지 꽤 많은 시간을 보내야 했다. 치료가 잘 돼서 성격도 밝아지고 많이 건강해졌지만 한편으로는 걱정도 됐다. 가정이 변하지 않는 한, 사회가 이들을 지켜주지 않는 한 청소년은 다시 거리로 내몰리게 될 것이고 또 상처로 고통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았다.

이후 청주시상담복지센터의 청소년 의료지원을 하게 됐고, 주민들을 위한 무료 강연 등 환자의 치료뿐만이 아니라 지역사회의 건강까지 돌보며 책임질 수 있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한의사, 의료인의 역할이 아닐까 싶다. 이런 소신은 진료할 때 큰 에너지가 되고 희망이 된다.

 

-코로나19 관련 업무에서 한의사가 배제돼 있다.

:현재 코로나19로 인해서 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받고 있고, 누구도 할 것 없이 온 마음을 다해서 힘을 합쳐서 어려운 상황을 이겨내야 하는 상황이다. 코로나19 업무에 한의사가 제한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현실은 감정적인 차원을 넘어 한국에서의 한의사의 단면을 보여주는 것 같아 많이 아쉽고 안타까웠다.

또한 특정 의료단체 때문에 공중보건 한의사가 의료 영역에서 배제되는 상황은 대단히 비합리적이다.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데 있어서 양방과 한방을 나누고 거기에 사사로운 ‘집단 이기심’이 있어서는 안 된다. 우리나라 코로나19 확진자의 90% 이상이 발생한 대구 경북지역은 의료지원이 절대적으로 절실한 상황이다. 정부에서는 한의사를 감염병 관리에 적극적으로 투입하여 국가적 위기 상황을 다함께 극복하여 이겨내야 한다.

 

-코로나19 치료를 위한 한의학만의 접근 방법이 있다면?

:조선시대 허준 선생이 쓴 전염병 의서 ‘벽역신방(辟疫神方)’은 역병의 진단과 치료, 예방 등을 정리한 책이다. 이 책에 나온 한약 처방은 현대의학에서 연구되고 입증된 항바이러스 효과를 가진 약물과 전염성 질환에 효과가 있다.

코로나19 전염성 질환이 발생한 중국에서는 확진환자 80%가 중의학 치료를 하고 있고 그 효과가 확인되고 있다. 전염성 질환의 예방에도 중의학 처방전을 공개해 예방 및 치료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정 질병에 대해 일률적으로 한의학적 치료를 제시하기에는 매우 조심스럽지만, 한·방이 협진해 통합적으로 치료 할 수 있다면 전염성 질환에 대한 예방 및 치료에 보다 큰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남기고 싶은 말은?

:아들과 딸도 저와 같은 길을 가고 있다. 앞으로 의료보건 분야에서 한의사의 역량을 키우기 위해서, 젊은 한의사들은 끊임없이 연구하고 공부하여 한계 없는 치료의 영역을 위해 매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인터뷰 요청을 받고 잠시 망설여졌다. 현장에서 땀 흘려 일하시는 의료진들과 많은 자원 봉사자들의 노고에 비하면 아무 일도 아닌데 부끄러웠다. 앞으로도 한의학의 발전을 위해 아낌없는 후원과 소외된 계층의 의료지원을 위해서 노력하겠다.

지금 이 순간에도 국민의 아픔을 몸소 느끼며 현장에서 발로 뛰는 모든 의료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민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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