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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초한의원, 무균 전탕실과 무균 제환실설치한 경구용 공동탕전원 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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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한약

감초한의원, 무균 전탕실과 무균 제환실설치한 경구용 공동탕전원 개설



‘프리미엄 공동탕전원’ 표방…품질과 위생 두 마리 토끼 잡는다

감초탕전원.png

 

안양 감초한의원(원장 강대인)은 경구용 탕전실을 무균실로 원내에 설치하면서, 공동이용 탕전원으로 개방하였다고 지난달 26일 밝혔다.

 

경구용 의약품을 제조하는 제약회사는 청정공기를 공급하는 항온항습장치를 구비한 HVAC 공기조화장치 설치를 의무화 하고 있는 반면 보건복지부 원외탕전실 설치 및 이용에 관한 규정에 의하면 경구용 원외탕전원은 일반 샌드위치 판넬로 막아 위생적으로 보이도록만 권장하고 있다.

 

물론 경구용 한약을 조제하는 탕전실의 경우도 무균실을 설치할 필요가 있다는 당위성은 공감하면서도 설치비용 및 관리비용이 고비용이 소요되어 설치에 주저하고 있는 것이 현실.

 

상당한 준비 끝에 공개한 감초공동탕전원은 기존의 원외탕전실 개념을 과감히 벗어나면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현하고자 한의계 최초로 탕전설비, 제분·제환설비에 무균실을 도입하였다는 것이다.

 

현재 원외탕전원의 경우 약침을 제외하고는 모두 일반 구역으로 구성된 조제환경만 있는데 반해 감초공동탕전원은 일반 구역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무균실을 설치하면서 제약회사 수준의 동선을 구축(인동선, 원자재, 부자재, 완제품, 폐기물 동선 등 5개 동선 구축)했다고 한다.

 

또한 전탕설비와 제분·제환설비는 출입부터 완제품 출고까지 전혀 다른 구역으로 완벽하게 차단하여 제분시설의 분진으로 인한 전탕시설로의 교차오염에 방비하고자 구역자체를 별도로 설치했다.

감초공동탕전원은 모든 전탕시스템을 새롭게 연구개발하고 구축하느라 상당한 시간과 공을 들여 준비했는데, 특히 특허 출원 중인 약재장 호출장치를 비롯하여, 탕(湯), 전(煎), 음(飮)을 완벽하게 재현할 수 있는 자연대류방식의 자동세팅 전탕시스템, 환경호르몬 용출 염려가 있는 부직포 사용을 원천 배제한 탕전기, 안전하면서도 한약찌꺼기를 완벽히 걸러내는 3중 SUS채반(100매쉬, 150 매쉬) 거름망을 연구 개발했다.

무엇보다 신경 쓴 부분은 한약의 교차오염을 근본적으로 방지하기 위해 한약이 한번 접촉한 모든 부분은 100% 완전 분해 세척 및 건조 멸균 후 재사용하는 충진 시스템, 완벽하게 멸균하는 저온살균 시스템, 전 조제공정에서 한약이 바뀌지 못하도록 방지하는 NFC 기반 시스템 구축, 업계 최초로 도입한 나노입자를 추구하는 극초미세 분말장치 등으로, 이러한 모든 장치는 한약의 교차오염을 완벽하게 차단하기 위하여 전체를 새롭게 개발한 것이다.

감초공동탕전원에 한약 전탕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완성한 기기 개발은 그동안 쌓아온 임상 경험으로 한의사가 직접 개발하였다.

 

이 시스템 개발에 함께 참여한 서울대 물리학부 김모 박사는 “한의사들이 한약의 교차오염에 대해 아직까지 큰 문제의식이 없는 것 같아 안타까웠다”며, “감초공동탕전실은 호스하나 밸브하나도 허투루 생각하지 않고 철저하게 제약회사 수준에서 준비하고 대비하였다”라고 강조했다.

 

프리미엄 탕전원의 전탕기기 및 설비를 직접 개발한 한의사는 “현재 원외탕전원은 탕(湯), 전(煎), 음(飮)에 상관없이 똑같은 시간설정과 똑같은 온도설정으로 고온고압 내지는 무압으로 한약을 달이는 경우가 많지만 사실 전(煎)은 은은하게 오래 달여야 하고, 음(飮)은 빠르고 가볍게 달여야 제대로 약효를 발휘할 수 있는 것”이라며, “이 전탕방식을 재현하고 온도와 탕전시간을 옛 방식 조건에 맞추어 재현하였다”라고 밝혔다.

 

감초 공동탕전원에서는 또한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한약약탕기와 파우치 포장기에 일반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볼 밸브(액체가 내부에 고여 세균번식이 쉽게되는 단접이 있는 밸브, 비교적 저렴함)가 아니라, 모든 밸브는 내부에 액체가 남아 있지 못하도록 설계되어 있는 다이아프램 밸브로 구비되어 있었다.

 

탕전원 관계자는 “경옥고 및 공진단 조제를 위해 구비한 극초미세 분말장치는 현재 원외탕전실에서 사용하는 미세분말 또는 초미세분말 장치보다 약 두 단계정도 보다 진보된 정밀한 장치로서 나노분자급 분말로 가공할 수 있는 것”이라며 “가공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약재의 손실과 두세번의 가공과정을 더 거쳐야 하는 번잡함을 감수하고도 극초미세로 분말하는 이유는 환제 및 산제의 흡수율을 높여 약효를 극대화시키고자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경옥고 조제용 중탕기는 한의사가 아이디어를 내고 제약기계 전문 업체에 의뢰하여 주문제작 한 것이다. 경옥고의 특성상 72시간 중탕하고 24시간냉각 하였다가 다시 24시간 중탕 후 숙성하여야 비로소 제대로 된 제품이 완성된다고 한다. 이러한 메카니즘에 완벽하게 대응하기 위해서는 자동온도 조절 및 수위조절과 더불어 최대의 증발효과를 발휘하는 용기가 필수적인 요소로 작용하였는데, 이를 재현하기 위하여 수십번의 시행착오를 거쳐 기계장치를 완성할 수 있었다고 한다.

 

경옥고 환의 경우 2중으로 투입되는 봉밀(꿀) 때문에 당뇨(糖尿)환자 투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봉밀을 사용하지 않고 공진단 경옥고를 조제하기 위해 자동캡슐 충진기를 구비했다.

 

감초공동탕전원이 새롭게 개발한 저온살균 장치는 한약에 강제로 세균을 투입하여 살균력을 테스트하면서 개발한 제품이다. 일반적인 세균에 대응하기 위해 고온고압에서 멸균하면 완벽하지만 경구용 한약(물약)은 파우치에 포장되는 관계로 저온에서 살균할 수밖에 없다. 한약포장재인 파우치의 재질 특성상 고온고압에서 멸균하게 되면 화학물질 용출가능성이 있거나 터져버려 멸균이 불가능하였지만 이를 방지하고자 저온살균기를 개발하였다고 한다.

 

탕전원 관계자는 “감초공동탕전원에서 구비하고 있는 각종 검사장비의 면면을 살펴보면 세균배양시설은 물론이고, 정성정량분석(HPLC 및 LC/MS Q-TOP, GC/MS) 장비, 중금속 검사장비(ICP/MS, 수은분석기), 농약검사(GC), 벤조피렌 검사(벤조피렌 검출에 특화된 전용 HPLC), 아플라톡신 검사(아플라톡신 검출에 특화된 전용 HPLC), 이산화황, 검조함량, 회분시험, 산불용성 시험, 정유 및 엑스함량시험, 관능 및 조직검사는 물론이고 고가 한약재의 진위를 감별하기 위한 유전자 검사 등을 무리 없이 진행할 수 있을 정도”라며 “또한 분리정제 기술 및 세포배양기술, 유전자조작 기술도 확보하여 한약 중 특수하게 가공할 수 있는 기술력도 갖추어 향후 전혀 새로운 한약제제 개발에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감초공동탕전원 민남홍 관리한약사는 “한의사와 함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담은 한약으로 함께할 계획이다. 처음 시도하는 것이지만 100% 분리세척 때문에 수작업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 프리미엄이라는 단어에 어울릴 수 있는 공동탕전원이 되기 위해 기존 원외탕전실에서 하는 한약 조제와 비교해 고품질의 한약조제와 월등한 위생적인 조제공정을 확보하기 위해 일일이 사람의 손으로 씻는 수고와 공진단 제환에 있어 손으로 정성을 담아 빗는 수고는 감내하기로 하였다. 40년 제환 경력의 전문가와 함께 일일이 수작업으로 진행하고 있는 저희 공동탕전원을 이용하실 한의사분들께 최고의 위생시설과 최상의 품질을 제공하는 한약제제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낍니다. 앞으로도 품질과 위생의 두 측면을 중시한 한약조제 의약품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감초탕전원2.png

 

이규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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