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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 등 동아시아 과학문명 조명…세계 석학들 '한자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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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한약

한의학 등 동아시아 과학문명 조명…세계 석학들 '한자리에'

김남일 공동조직위원장 비롯 한국의사학회, 자생한방병원 등 한의계 대거 참여
기조연설·한의학 세션 운영 통해 한의학 조명 및 우수성 세계 학자들에게 전파
전북대 한국과학문명학연구소, '국제 동아시아 과학사 회의' 개최…20여개국 350여명 주제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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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신문=강환웅 기자] "과학기술은 인류문명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가?", "문명간 과학기술 교류의 역사는 우리에게 무엇을 가르쳐 주는가?" 등에 대한 학술적·역사적인 답변을 시도하는 대규모 국제학술대회가 개최돼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전북대학교 한국과학문명학연구소는 지난 19일부터 오는 23일까지 전북대 일원에서 '제15회 국제 동아시아 과학사 회의'(이하 과학사 회의)를 개최, 학술대회 기간 동안 '화이부동(和而不同): 동아시아 과학·기술·의학의 역동성'이라는 주제 아래 어떻게 성공적으로 문명간 교류를 이루고 기술의 전파가 이어졌는지 등에 대한 다양한 발표를 통해 앞으로 다가올 미래를 익숙한 역사에서 예측해보는 뜻깊은 시간을 마련하고 있다.

 
특히 이번 학술대회에는 김남일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교수가 공동조직위원장으로 참여한 것을 비롯해 한국의사학회, 자생한방병원, 춘원당 등 한의계에서도 대거 참여, 기조연설 및 세션 운영 등을 통해 한의학의 과거·현재·미래를 조망하는 한편 한국 한의학의 우수성을 알리는 등 세계 석학들에게 한국 한의학의 이해를 넓히는 계기가 됐다.    


4년마다 대륙을 돌아가며 개최되는 과학사 회의는 니덤의 '중국의 과학과 문명' 총서 이후 한국, 일본, 북한, 베트남 등까지 지역을 넓히고 현대까지 시대를 확장, 이제는 서양의 과학기술문명에 비견되는 동아시아 과학문명이라는 이름의 총서까지 그 가능성을 탐색하는 대규모 학술대회로 성장한 바 있으며, 이번 학술대회에는 20여개 국가에서 350여명의 국내외 동아시아 과학사 전문가들이 발표자로 참여했다.

 
이번 학술대회 기조강연에서 김남일 교수는 한국의 역사 속에서 인도와 중국의 의학을 조선에 맞게 받아들여 다시 동아시아를 매혹시킨 의학의 보물 '동의보감'을 필두로 한국의 의학사와 의학 인물을 소개하면서 현대까지 발전을 지속하고 있는 비결을 조명해 큰 관심을 끌었다. 


또한 츠카하라 토고 일본 고베대학교 교수는 일본에서 바라본 동아시아의 다양성과 조화를 핵심 개념으로, 동아시아의 근대가 한 나라의 주도에 의해 도래한 것이 아니라는 다중심성의 모습을 주제로 발표하며, 장바이춘 중국과학원 교수는 농업에서의 물의 사용을 중심으로 동아시아의 중국, 한국, 일본이 한 덩어리로 발전하고 분화해간 역사 상황을 흥미롭게 전한다.

 
이어 리지엔민 대만 중앙연구원 교수는 최근 발굴된 라오구안산릉의 고대 경락인형유물을 분석해 고대인의 신체와 힘, 근육 등에 대한 새로운 이해를 선보이는 연구결과를, 프란체스카 브레이 영국 에딘버러대학교 교수는 1830년대 후반 영국인이 중국으로부터 수입하는 비싼 수입품 차(茶)를 대신하기 위해 아삼에서 차를 재배하는 실험과 그 과정을 전한다.


이와 함께 지난 19일 한국의사학회는 'Innovations in Korean Medicine(한의학의 혁신)'을 주제로, 또한 자생한방병원은 'History of Traditional Korean Medicine in Korea with Focus on Modern History: Harmony in Diversity(和而不同)'을 주제로 각각 세션을 운영했다. 특히 자생한방병원이 진행한 세션에서는 이계형 국민대학교 특임교수가 '한국 독립군 한의 군의관의 역할과 활동'에 대해 발표, 그동안 미처 발굴되지 못했던 한의사 선현들의 독립운동 참여에 대한 역사를 재조명해 눈길을 끌었다.


이밖에 전북대 한국과학문명학연구소가 주도해 발간 중인 총 40권의 거작 '한국의 과학과 문명' 총서 프로젝트의 의의와 과제를 국제적 차원에서 평가하는 발표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는 교육부와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진흥사업단의 지원 하에 10년 사업으로 추진되고 있으며, 현재 '동의보감과 동아시아 의학사' 등 국문 13권 및 영문 1권이 출간된 바 있다.


한편 지난 19일 신민식 자생의료재단 사회공헌위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자생의료재단에서는 시대정신은 민족정신의 개념과 궤를 같이 한다는 생각 아래 한의학이 가지고 있는 민족적인 정신문화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며 "이를 위해 전통의학인 한의학 역사를 고증하고, 현대에 맞게 통합으로 발전시켜 그 우수성을 세계로 알려나가고 있으며, 또한 연구를 통해 검증된 경제적이고 효과적인 치료를 환자에게 제공하는 '긍휼지심'(矜恤之心)의 마음이 현재의 시대정신이라고 믿고 활동에 매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신 위원장은 "사람의 몸에는 한의학과 양의학의 구분이 없으며, 의학은 오로지 환자의 안녕과 건강에 대해서만 생각해야 한다. 화이부동하고 온고지신(溫故知新)이라는 선혜의 지혜야말로 그러한 의학의 본연의 가치를 실현시킬 수 있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이번 학술대회 동안 '화이부동'이라는 주제에 걸맞게 동아시아 과학기술 및 의학의 역사와 관련된 논의는 물론 이에 대한 폭넓은 교류의 장으로서 다양한 논의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강환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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