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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의학 중심의 현대한의학으로 경쟁력 높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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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의학 중심의 현대한의학으로 경쟁력 높여야”

미국·유럽서도 암 치료에 한약 주목
한의약, 암 관리 영역서 할 수 있는 역할 매우 많아
중의약·캄포의학과 달리 韓醫學은 개별 맞춤치료가 강점
환자 생명 살리는데 한·양방 무의미…서로의 장점 받아들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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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환 대한통합방제한의학회 회장

 

 

<편집자 주> 최근 옴니허브가 기획해 진행하고 있는 한의원 성장 전략콘서트에서 '한의 암 치료와 관리'를 주제로 강의해 호평을 받고 있는 대한통합방제한의학회 장성환 회장. 그는 암 관리의 중심에 한약이 있으며 환자의 개별생리에 따라 맞춤처방을 할 수 있는 한국 한의학이 충분한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말한다. 세계 의학의 화두인 통합의학 중심의 현대한의학으로 거듭날 것을 희망한 장 회장으로 부터 한의 암 치료와 관리에 대해 알아봤다. 


“암 치료는 단독치료보다 종합치료를 했을 때 환자에게 가장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통합의학은 이미 세계적인 흐름이며 많은 논문들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최근 한약의 효과를 확인한 미국과 유럽에는 이제 침을 넘어 한약에 주목하고 다양한 병행연구가 진행 중이다. 중의약이나 캄포의학에 비해 개별 생리와 환자의 상태 및 질병의 단계에 따라 다양한 맞춤 처방이 가능한 한국 한의학의 강점은 이러한 암 관리 영역서 할 수 있는 역할이 무궁무진하다. 한의학이 통합의학 중심의 현대한의학으로 거듭났을 때 강력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다.”

옴니허브가 기획해 진행하고 있는 한의원 성장 전략콘서트에서 ‘한의 암 치료와 관리’를 주제로 총 다섯 번에 걸쳐 강의를 해온 대한통합방제한의학회 장성환 회장.

대한암한의학회와 대한통합암학회에서도 이사로 활동 중인 그가 가장 강조한 것은 △종합치료 △변증과 병변을 통한 맞춤 처방 △면역력을 높여주고 염증을 완화해준다는 큰 전제하에 부정·거사의 운용이라는 3대 원칙이다.

장 회장에 따르면 암 치료의 세계적 흐름은 통합의학이다.

 

그동안 미국에서 침에 대한 연구가 활발했으나 최근에는 그 관심이 한약으로 많이 옮겨가고 있다.

유방암 항암치료 중 호르몬요법으로 많이 사용되는 타목시펜이 부작용이 많고 다른 암을 유발하는 문제가 있는데 한약을 병용했을 때 부작용을 완화시켜주면서 암 유발률도 낮춰주는 등 한약의 효과가 입증되면서 다양한 병행연구가 진행되고 있는 것.

이는 비단 미국뿐만 아니라 유럽에서도 한약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으며 일본의 경우에는 암센터에 근무하고 있는 의사의 92% 이상이 한약을 처방하고 있을 정도다.

한약을 병용했을 때 암 환자의 삶의 질 개선과 면역력 향상, 항암치료의 부작용 완화, 암 환자의 생존기간 연장 등의 효과는 이미 여러 논문을 통해 입증되면서 세계적으로 한의 암 치료는 완화의료영역 뿐만 아니라 암 치료 전체 줄기에 모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러나 장 회장은 이러한 흐름이 중의약 중심으로 진행되는데 대한 아쉬움을 나타났다.

이는 태동적 한계를 가질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는 한국 한의약은 중의약이나 일본 캄포의학과 다른점이 있다고 말한다.

보중익기탕이 아무리 NK세포를 회복시켜주고 암 전이를 억제해준다 하더라도 모든 환자에게 동일한 효과를 기대할 수는 없다.

보중익기탕은 저에너지 상태의 음인 경향의 개별생리에 써야 더 유효한 효과를 보이는 처방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본은 모든 암환자에게 쓰고 효과가 없으면 다른 것으로 바꾼다는 식으로 접근한다.

한의사 제도가 없어 양의사가 한약을 처방하기 때문에 개별 생리에 따른 맞춤처방에 대한 개념이 없고 고방을 너무 중시하다 보니 처방 개수도 적어 한계가 있는 셈이다.

중국의 경우에는 원방대로 쓰지 않고 가감방을 쓴다.

원방만 가지고 연구해도 어려운 상황인데 다 변화를 주기 때문에 환자가 호전되지 않을 경우 돌아갈 곳이 없다는 문제가 발생한다.

 

반면 한국 한의약은 환자의 개별 생리에 따라 맞춤 처방이 가능하다.

소화제를 하나 쓰더라도 무조건 향사평위산을 처방하는 것이 아니라 소화기가 이완됐을 때는 사군자탕류를, 소화력이 어느정도 받쳐주는 환자에게는 평위산류를 쓰는 등 개별조건에 따라 다르게 처방하는 것.

“중의약과 캄포의학 둘 다 우수하고 논문도 많이 나올 수 있어 좋은 점도 있지만 분명히 한계를 가질 수 밖에 없다. 그러나 한국 한의학은 그러한 한계를 충분히 보완해 줄 수 있는 강점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장 회장은 현대한의학은 근거가 있어야 한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

근거 중심의 한의 암 치료를 위한 가이드가 각 학회마다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벗어나려는 일부의 시도가 한의 암 치료 시장을 왜곡시킬 수 있다는 점을 경계했다.

“기초처방에서 어떠한 개별생리의 암환자에게 도움이 되는지 명확한 가이드를 잡아줘야 한다. 현대의학의 이론기반도 반드시 받아들여야 한다. 한의학에서 사용하는 많은 중세용어들을 현대한의학 입장에서 의미를 해석하고 어떠한 질병에 적용될 수 있는지 온고이지신해야 한다. 그렇게 되면 소통에 문제가 없어지고 통합의학으로 가기가 수월해져 암 관리에 있어서도 가장 바람직한 한의 치료영역이 만들어질 수 있다.”

 

한의원에서는 암의 완치보다 종합치료라는 큰 틀 내에서 암의 증상을 완화시켜주고 관리해 주는 역할에 중점을 둬야 한다고 말하는 장 회장.

암은 염증을 낮추고 면역력을 높여주는 것이 핵심인데 한의학에는 암성 통증, 암으로 인한 여러 염증 환경, 불면증, 우울증, 피로, 부종, 변비, 설사, 다양한 항암치료의 후유증 등을 효과적으로 해결해 줄 수 있는 한약이 많다.

한약을 통해 암 환자의 불편을 완화시켜줘 삶의 질을 높여주면 신체활력 지수가 높아지게 되고 이를 통해 면역력이 높아지면 염증이 없어져 결과적으로 암 치료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표준치료와 병행했을 때 항암효과가 극대화 되고 훨씬 더 효과가 좋다는 것은 전 세계가 인정하고 있는 부분이다. 한의학은 이제 전통한의학을 넘어서야 한다. 의학과 한의학이 융합돼 통합의학으로 갔을 때 현대한의학이 될 수 있다. 그렇게 했을 때 한의학이 국민에게 더 가까이 가는 길이 될 것이고 한의학 자체가 일대 혁신을 이뤄 업그레이드될 것이라는 확신이 있다. 한의학을 좀 더 깊게 세분화해 각 영역별로 클리닉화할 수 있다면 지금보다 한의학이 훨씬 더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끝으로 장 회장은 암 환자들에게 치우침 없는 현명한 선택을 조언했다.

 

“세계적 화두는 통합의학이다. 그런데 우리나라 의사들은 이에대한 정보가 부족하기도 하고 이권 때문에 환자가 한의의료기관을 이용하는 것 자체를 싫어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그 피해는 고스란히 환자에게 돌아간다. 환자의 생명을 살리는 일에 한방, 양방이 무의미하다. 각 의학의 장단점이 있기 때문에 서로를 무시하기보다 장점을 받아들여야 한다. 통합의학으로 치료받을 때 가장 효과적인 암 치료가 가능한 만큼 한쪽으로 치우치지 말고 통합의학을 잘하는 의료기관을 선택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한편 장 회장은 현대한의학적 관점에서 기초적인 30개 한약처방과 이를 기반으로 총 150~200개의 처방을 임상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를 상세히 설명해 참석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한약을 얼마나 정확하고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는지를 알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는 평이다.

 

장성환 원장2.JPG

김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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